코코아 사진 아래에는 사진에 대한 짧은 언급만 하고 월요일 아침의 이런 저런 이야기를 길게 쓰려 했는데 어쩌다보니 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 그러니 원래 쓰려고 했던 잡담을 따로 빼서 올리죠.'ㅂ'


7월의 주말은 일정이 안 잡힌 주가 한 주도 없습니다. 아놔.; 6월만 넘기면 7월은 편히 보낼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그렇지만도 않군요. 체력 보강을 제대로 해야겠습니다.

주말에 지름신이 오려 했는데 어머님이 그러십니다. '집에서 가장 깔끔한 척하는 것은 너랑 네 아버지지만 거실에 늘어 놓는 걸 보면 절대 아냐.' 여기에 대해 아버지가 토를 달려 하시자 어머니 왈, '쟤 방을 봐.'
어........ 제 방 베란다는 시궁창은 아니고 만물창고쯤 됩니다. 책상 위는 그나마 깨끗할지언정 베란다만 내다보면 저도 한숨이 나옵니다. 제가 지금 상황에서 도저히 못 건드리고 정리 못하는 곳이 세 군데 있는데, 한 곳이 제 방 창고, 한 곳이 제 방 베란다, 한 곳이 거실 책장입니다. 베란다는 100% 제 관리 소관이지만 창고와 거실 책장은 관리율이 50% 정도라 제대로 손을 못댔지요.
그리고 저 말 뒤에 어머니가 말씀하셨습니다. '다음부터 뭘 사려면 하나 버리고서 사.'
넵.
가슴깊이 새기겠습니다.

위의 대화가 중요한 까닭은 어머니의 말씀에 따라 방 정리를 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주변에 가져갈 의향을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작게 벼룩시장을 열 계획입니다. 벼룩시장이고 주 품목은 책과 커피 혹은 차 용구입니다. 지금 가장 고민하고 있는 것이 쯔비벨무스터-양파꽃 세트를 처분하는가 마는가이고 책은 꽤 정리할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잡지 포함해서 말이죠. 이 부분에 대해서는 G와 함께 의논을 하겠지만 가능한 많이 처분해서 베란다를 넓힐(?) 계획입니다. 벼룩시장 장소는 아마도 대학로. 혜화로터리의 스타벅스나 혜화로터리 근처에 있는 카페 아르코(가 맞을거예요;)로 잡고 있습니다. 짐이 무거우니 가까운 곳이 좋아요.-ㅂ-; 날짜는 7월 중입니다.

예상하고 있는 물품 품목은 대략 이렇습니다.

1. 구관 관련 물품 몇 종.
2. 커피, 차 용구. 쯔비벨을 내놓을지 말지는 조금 더 고민을 해야겠지만 위타드의 커피잔은 나갑니다. 여기에 몇 번 사진을 찍어 올렸던 커피잔입니다.
3. 책. 최근에 본 온다 리쿠, 마음에 들어서 사 놓고는 애정이 식은 미미여사 책 몇 권. Cafe sweets와 MOE. 한 번 읽고는 두 번 손 안대고 있는 원서와 다른 책들. 만화책은 나올 가능성이 적습니다. 이쪽은 G와의 공동관리라 그렇지요.

가격은 G와의 합의하에 이루어질텐데 그 부분에서 제일 난항을 겪을 거라 생각합니다. G가 '그 가격이면 내가 살래.'라든지 '안돼, 팔지마.'라고 하면 대략 난감. 뭐, 어쩌겠습니까.-ㅅ- 그래도 책은 확실하게 처분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공지는 대략적인 사진을 찍어 올리겠습니다. 벼룩시장 날짜는 7월의 어느 주말이나 8월 첫 주-휴가입니다-가 될 가능성이 높군요. 공지는 그 훨씬 전에 올라옵니다. 댓글 다신다면 찜해드리지요.-ㅁ-;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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