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단은 트위터. 요즘 글의 시작은 거의가 트위터로군요.


트위터에 대한항공과 포켓몬이 손을 잡고 나왔다는 한정 판매 피카츄 이야기가 나온 건 작년 말이었을 겁니다. 1월 여행 가기 전부터 구입하나 마나 한참을 고민했으니까요. e-skyshop에서 판매하는데, 그 당시 들어가서 보다가 엉뚱하게 퍼스트 클래스의 다기 세트에 슬쩍 홀렸던 기억도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생산이지만 웨지우드 제품이고, 항공기에서 사용하는 찻잔세트니까 크기가 작을 거란 생각에서 말입니다.


하여간 구입 여부를 진지하게 고민하다가 뒤늦게 질렀습니다. 구입할 것들이 많아서 지름목록에서 뒤로 밀렸던 거죠.




지난주에 도착했습니다. 태공과의 비교를 보면 아시겠지만 생각보다 작습니다. 재작년쯤인가 했던 스타워즈×배스킨라빈스의 다스베이터 파인트 통과 키가 비슷합니다. 왜 비교가 그쪽이냐 하면 사무실에 그것도 같이 있거든요. 사무실이 엉망진창이라 차마 그 사진은 올릴 수 없네요.=ㅁ=






케이스 자체도 보관할만 합니다. 옆면은 항공기 디자인, 뒷면은 피카츄와 꼬부기 등등의 그림도 있습니다.






피카츄 외의 다른 인형도 나오려나요. 어차피 저야 피카츄만 좋아하다보니 다른 쪽은 구입 생각이 없습니다. 오른쪽 하단에는 정품 인증 홀로그램 스티커가 있네요.





가격이 21000원. 배송비 3천원을 포함해 2.4만이 들었습니다. 싼 가격은 아니지만 만져보면 납득이 됩니다. 굉장히 보들보들한 천에, 장식에도 신경썼더군요.





양쪽 눈 색이 달라 보이는 것은 사진을 잘못 찍어서 그런 것이고,





대한항공 승무원 유니폼의 머리 장식이나,





목의 스카프도 아주 근사하게 만들었습니다. 구입하길 잘했습니다. 훗훗훗.




그리하여 저도 피카츄 있! ...지만 인형만 있는 것은 아니고. 레벨 20을 막 넘기면서, 집에 피카츄가 나타난 덕에 잡을 수 있었으니 피카츄 있습니다. 거기에 어제 걷다가 알에서 피츄도 나왔고요. 우후후후후후후.

지름목록에서 한 줄 지웠으니 이제 넨도로이드를 더 구입할지 말지만 결정하면 됩니다.(!)


해마다 하는 전시회지만 찾아간 것은 몇 번 안되어서, 이번에야 히나인형 단이 동일하다는 걸 눈치챘습니다. 하하하. 하기야 이런 건 아마 각 문화원마다 하나씩 놓고 있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그러니 히나마쓰리 전시회할 때는 기본 인형은 동일하게하고 옆의 전시회만 바꾸지 않나 싶더랍니다.'ㅂ'



3월 3일까지 한다고 들었는데 그 사이 구정 연휴는 쉽니다. 일요일도 쉬지만 토요일은 합니다. 오전 10시부터 여니까 시간 맞춰 가시면 조용히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이 인형도 매번 바뀌나...? 그건 모르겠네요. 하여간 맨 오른쪽은 좌대신과 우대신입니다.






사콘과 우콘......?

『내추럴』에서 보고는 홀딱 반했던 일이 벌써 몇 년 전인가요. 이거 옷을 만들어보겠다고 설치던 때가 어언 언제...


출입문 맨 왼쪽 귀퉁이에 이게 있고,





왼쪽 벽면에는 이런 인형들이 늘어섰습니다.







이건 궁인들. 맨 앞이 가장 높으신 분이랍니다. 옷 자체가 다르죠.






그리고 악기를 들고 있는 다섯.






이런 히나인형 벽걸이도 여러 개 걸어 두었더군요.






앞이 교인형, 뒤가 하카타인형.






이건 와시인형. 한지와 비슷한 화지(와시, 和紙)로 만든 인형입니다. 다른 것보다 옷, 그러니까 종이 자체가 화려해서 멋지더리고요.






신랑신부인형. 음, 신랑이 더 못생겼습니다.






오야마인형.

보는 내내 『세상이 가르쳐 준 비밀』(우유당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하하하. 여기 있는 인형은 손가락이 다 있더라고요.






이건 테마리. 공예품으로도 많이 만드는 걸로 압니다.

앞에는 또 히나인형이 있군요.






이것도 와시 히나인형.






이것도 와시. 앞은 다른 공예인형입니다. 교인형이나 하카타인형처럼 틀로 찍어낸 뒤에 채색하는 인형 같더군요.






이런 족자형태도.






다치비나. 그러고 보니 앞의 족자도 다치비나였군요.






이쪽은 나가시비나.

배 같은 것에 넣어 띄워 보내는 인형입니다. 소원을 빌 때 주로 쓰던 것 같은데, 미야베 미유키의 『그림자밟기』에도 등장합니다. 물론 형태는 조금 다릅니다. 거기서는 종이로 접어서 보냈으니까요.






다치비나의 족자 형태.






그리고 이게 히나인형 세트입니다. 아마 가장 고급형일거라 생각합니다. 7단이나 되잖아요.


여기까지가 기존 인형들이었고, 이 오른쪽으로는 공예 전시가 있습니다. 일본 전통문화와 관련된 공예전시라고 생각하시면 비슷할지도..? 아니, 전통문화와 관련없는 것도 있습니다.





닥종이인형 같군요. 할머니가 꽃을 따서 고이 품에 안고 계십니다.






다치비나.






이건 보고서 홀랑 반했습니다. 연잎 그림 다섯 장인데 바탕은 금색으로 반짝 거리고 저 연잎의 색이 참 멋지더군요. 동양화 채색인데 굉장히 현대적인 감각이더랍니다.+ㅅ+






그림 하나 크기도 그리 크진 않은데 멋있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제 취향입니다.=ㅁ=






제목이 이파리.... ... 다른 이름으로 번역해주시면 안될까요. 이파리보다는 잎사귀가 낫잖아요!





이건 가죽그림. 그것도 절기에 맞춘 그림입니다. 맨 왼쪽의 도깨비는 절분, 그 옆은 히나마쓰리. 맨 오른쪽은 단오.





가죽그림. 이것도 만주사게라고 그림 제목을 넣었는데, 그냥 만주사화라고 번역해서 넣어도 좋았겠지요.... 살짝 요철이 있는 입체화더랍니다.






쑥쑥 자라거라. 이것도 입체화. 종이 공예중 입체가 있게 그림 형태로 만드는 것이 있는데 이게 그런 겁니다.






조금 뜬금없던 비스크 인형. 제목이 봄입니다.






이건 패치워크랑 퀼트입니다.






이쪽도 마찬가지.






이것도. 퀼트작품은 이 세 개가 있더라고요. 보고 있노라니 손이 근질근질...;






탁자보 위에 올리는 장식 천. 이건 자수입니다. 오른쪽 아래는 벚나무 전등.





이런 자수더라고요.






십자수 탁자보.






말린꽃 장식물. Welcome이랍니다.






壽. 꼬맹이들이 매달려 있네요.






이런 가디건도 걸려 있더라고요.






침대 조명. 근데 제 취향에는 조금 많이 화려합니다. 앞서 나온 한지 벚나무 같은 것이 더 취향이지만, 사실 침대 스탠드 안 씁니다.






이건 염직의 한 종류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림을 보니 중국 고사의 하나를 그림으로 옮긴 것 같네요. 당랑거철?





이쪽도 자수 족자. 앞서는 프랑스자수였는데 이쪽은 전통자수입니다.






그러니까 이런 거.......






이건 뭐더라. 이것도 염색 공예였던가.






가운데에도 여러 전시물이 있었는데 말입니다.





이쪽도 히나인형이기는 한데, 펠트 공예. 음. 이런 분들은 히나 인형으로가 아니라 조왕신으로 모셔도 될 것 같은 풍채를 지니셨습니다.




하여간 가볍게 한 번 둘러볼만한 전시회입니다. 3월의 히나 전시회랑 7-8월의 세시풍속 전시회, 돌하우스 전시회, 1월의 전시회 등은 반복적으로 돌아가며 하는데 챙겨보다 보면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챙겨보는 것도 만만치 않으니, 다음 전시회도 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일본문화원 홈페이지에 가면 올해 전시나 상영 일정이 있는데 제일 궁금한 건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리틀 포레스트』 영화 상영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역시 보러 가기 어렵겠지요. 하하하;ㅂ;

먼저 히나마쓰리부터.

2월 18일부터 3월 3일까지 안국동 일본문화원 2층에서 열린 히나마쓰리 돌하우스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어제 오후에 다녀왔지요. 날마다 출근하면서 현수막은 보았는데, 다음에 가야지하고 미루다가 어제 아침 화들짝 놀랐습니다. 그냥 놓치기는 아까워서 어쩔까 하다가 어제 일찍 퇴근해서 다녀왔습니다. 양이 많아서 전체 올리기는 그렇고, 돌하우스 전시회는 따로 할 말도 있기 때문에 히나마쓰리와 돌하우스 전시회로 나누어 올립니다.


부스 자체는 히나마쓰리보다는 돌하우스가 훨씬 많습니다. 작년 여름에 보았던 것 같은 세시풍속 전시(링크) 같은 것도 좋아하기 때문에 이쪽을 기대했는데 많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히나인형들이 상당히 멋집니다. 그러니까 『세상이 가르쳐준 비밀』에서 나온 것 같은, 그 히나 인형이더군요. 여행가는 (예비 약혼자) 오라버니께 드렸던 히나인형이 딱 이런 느낌일까 싶습니다. 아니, 크기를 봐서는 그건 이보다 작을 겁니다. 여기 나오는 히나인형은 여행가방에 챙겨 들고 가기 버거울 정도로 크거든요.


전체가 사람 키만합니다. 총 7단이지요. 이걸 보니 코난 극장판 6이 떠오릅...(읍읍읍읍읍)
하여간 아랫단은 물건이고 1, 2, 3단과 5단에 인형이 올라 있습니다. 이렇게 전체를 모은 것이 있고, 아예 각 단의 인형을 놓고 설명을 붙인 것도 있습니다. 사진 오른편에 있었지요. 사진 왼쪽편 공간은 전체가 다 돌하우스입니다.




맨 윗단(1단)에 있는 것이 다이리비나. 내리(內裏)라는 단어는 종종 읽어서 알고 있는데, 이걸 다이리라고 읽는다는 건 처음 알았습니다. 헤이안시대, 천황과 황후가 살던 공간을 그렇게 부른다는 군요. 천황보다 황후가 나이 들어 보이는 것 같지만 넘어갑니다.(...)




그 아래는 궁녀에 해당하는 칸조管女 셋. 표기는 안내판을 따릅니다. 모여 있을 때는 각각 물건을 하나씩 들고 있는데 여기서는 빼 놓아서 손이 비어 있습니다. 사진 오른쪽이 나가에(長棅), 삼보(三方), 초시(銚子)랍니다. 초코가 아니라 초시라고 읽는군요.




고닌바야시. 노가쿠의 음악을 담당한답니다. 5인 전대가 떠오르지만 넘어갑니다.




앞의 셋이 시초(仕丁)인데 산닌고조(三人上戶)라고도 부른답니다. 유일한 서민들로 얼굴 표정으로도 구분이 된다는군요.




뒤가 즈이진(隨身). 헤이안시대 이후 황족이나 귀족을 경호하는 근위부의 관원을 말한답ㄴ.다.
저는 『파파톨드미』에서 좌대신 우대신이라고 하길래 『내추럴』과 연관지어 같은 건가 했더니 전혀 다른 관직인가봅니다. 단에서는 둘다 활과 화살을 가지고 있거든요. 복장 자체는 『내추럴』에서 미카엘과 사이몬이 하고 있는 것과 동일한 것을 감안하면, 어쩌면 그 활당기기 행사는 살아 있는 히나 인형을 염두에 두고 벌인 건지도 모릅니다. 그건 여름 행사고, 히나 마쓰리는 3월이긴 하지만요.
하여간 오른쪽의 늙은 분이 사콘노추조, 왼쪽의 젊은 쪽이 우콘노추조. .... 어, 『인형사 사콘』은 인형이 어린쪽이지 않았던가요?




왕비님과 왕의 아래를 보면 다다미가 있습니다. 진짜겠지요. 그러니까 인형용으로 만든 다다미.





입은 옷 자체가 12겹. 이야아아. 쥬니히토에에다가, 옷자락 자체도 살짝 부풀려서 뒷부분이 볼록 솟아 있습니다.




등에도 문양이 새겨졌지요. 그리고 뒤의 병풍은 금박이지요. 저 수공과 저 옷과 저 완성도를 보면 감탄만 나옵니다. 모 소설(애니메이션)에는 살아있는 히나인형을 세운 히나마쓰리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걸 보면 약식복장인 것 같더군요. 그 긴 길을 아무리 봄이라지만 열두 겹 옷을 입고 다니라는 건 무리입니다. 게다가 신발도 불편한데!


한국은 세시풍속이 꽤 많이 사라졌기 때문에 일본하고 비교하기는 그렇지만, 일본에서 어느 정도로 히나마쓰리를 지키는지는 모르겠네요. 잉어연은 이미 찾아보기 어려운 것 같긴 하던데...? 잉어연이라면 『엘프를 쫓는 사람들』이 떠오르는 걸 보니 참, 저도 어지간합니다. 하하하....;ㅂ;



본문에는 국립국어원의 표기를 따라 히나마쓰리라고 적었지만 기존에 적어둔 태그는 히나마츠리입니다. 나중에 다 통일해야겠네요.


0. 어느날의 아침 식사. 최근에 먹은 핫케이크는 다 아침으로 먹었으니 저것도 아침입니다. 물론 다 먹은 것은 아니고, 오른쪽 하단의 검은 것-검은깨고물을 묻힌 쑥인절미는 사진만 찍고 고이 모셔두었지요. 당근주스처럼 생긴 것은 자몽주스입니다.
이날은 마음 먹고 팬을 잘 달구어 반죽을 붓고, 은근한 불에 은근은근 구웠습니다. 반죽을 일부러 되게 만들었기 때문에 두께는 1cm 이상. 하지만 된 반죽이니 핫케이크 특유의 포실포실한 맛은 안납니다. 틀을 쓰지 않고 두껍게 부치려면 이게 제일 편한 방법이거든요. 임시로 틀을 만드는 방법도 있지만 번거롭고. 다음에 만들 때는 층을 쌓아 봐야겠습니다. 마침 집에 월귤잼이 있으니까요.-ㅠ-


1. 처음에는 그냥 자료만 건네주기로 했습니다. 근데 자료를 이해 못하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자료에 대해 별도로 설명하겠다고 했고; 그게 어느새 판이 커져서 다른 사람을 강사로 하여 자료에 대해 체계적인 설명을 하게 되었더랍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연락 사항은 담당자가 아니라 제가 맡고 있었다는 것.-ㅁ- 근데 제가 원해서, 하고 싶어서 움직이다 보니까 힘들다거나 화가 난다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외려 마음은 편하더군요. 아니, 즐겁다고 하는 쪽이 맞을 겁니다. 도움을 주고 싶어서 이리저리 제가 혼자 움직인 것이었으니까요.


2. 그 와중에 살짝 끼어들려고 하는 C.....; 잊은 건지 아니면 놔둔건지 오지는 않았습니다. 다행이네요.;ㅅ;


3. G는 제가 결혼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더군요. 정말? 'ㅅ'


4. G와는 이런 대화도..

K: G냥, 화내지 마시게?
G: 응?
K: 어쩌면 집에 아나이스를 들일지도 모른다네.
G: 아나이스... 흠. 들이신다면 저랑은 연을 끊지요.
K: 왜?  (;ㅁ:)
G: 난 그런 머리 크고 눈 큰 인형은 ....
K: 응? 아나이스는 머리 작은데?
G: 어?
G: ... 혹시 블라이스 말한거야?
G; 아. 그건가.; 

 
아나이스와 블라이스도 구분 못하는 G...; 가격차이가 상당하단다. 


... 진짜로 믿으시는 건 아니겠지요?;


쓰다보니 지난 연휴동안에는 참 많은 일을 했군요.(먼산) 그 중 하나가 2*년 된 인형의 분해작업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뜯어본 적이 없었는데 솜이 뭉친게 느껴지는데다 슬슬 빨 때도 되었고 햇살도 참 좋았으니까요. 이번주 날씨를 보니 주말에 잘 잡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옆구리에 실밥 튿어진 부분이 있어 실을 조금 더 뜯어내고 솜을 뺐습니다. 그리고 겉가죽(이 아니라 털)만 남았는데, 덜렁거리는 그걸 보고 있자니 셀키가 떠오르지 뭡니까.-ㅁ-;

셀키에 대한 기억은 『시이나의 정령일기』에서 본 것이 거의 전부이고, 거기에 『백작과 요정』에서도 몇 번 보았지요. 가죽을 벗으면 미인에, 가죽을 빼앗기면 인간이랑 같이 산다는 것을 보면 선녀와 나뭇꾼이 떠오릅니다. 대체적으로 결말도 비슷하지요. 가죽을 찾는 바람에 애도 던져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간 셀키, 그리고 그 뒤에 남은 사람은 그닥 좋은 결말을 못 얻고..

하여간 솜은 솜대로 말려 놓고 겉은 빨아 말렸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에 옆구리로 솜을 다시 집어 넣으면서 새 솜도 더 넣었지요. 그 때문에 예전처럼 포동포동해졌지만 무게가 늘어서 버겁습니다.; 솜 무게 생각을 하지 않고 꾹꾹 집어 넣어 그런거죠.;




G는 오늘부터 3일간 물건너 출장갔습니다. 하지만 오늘부터 장마권. 음, 무사히 다녀오렴.;;

그렇지 않아도 글 준비중이었는데-이미 사진 다 찍고 어떻게 글 쓰겠다고 간략화 시켜놓고..;...-아이쭈님이 옆구리 찔러주시는 군요. 요약본부터 시작해 올립니다.

구입처: 홍대 텐시노 스미카
가격: 1980엔, 구입가격은 22680원


토요일은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라 바빴습니다. 한강진에서 내려 이태원까지 걸어가 지하철 타고, 상수에서 내려 공방 들렀다가 이번엔 텐시노 스미카를 갑니다. 원래 지지난 주말에 홍대를 가면 구입하곘다고 해놓고는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야 가게 되었네요.'ㅂ'
텐시노스미카에서의 목적은 들어온 피규어 상품을 둘러보고 문어루카를 주문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도착하고 나서야 깨달았네요. 문어루카 이름만 기억하고 어디에서 나온 제품인지는 안 적어간겁니다. 그래도 일단 문의는 해보자고 해서 들어가 물었는데, 이미 출시되어 재고가 들어와 있다 하시더군요. 피규어 있는 쪽만 둘러보았고 거기에는 문어 루카가 없어서 없나 싶었는데! 다른 곳에 있더군요. 나와 있는 것은 딱 세 제품, 하나씩만 있었습니다. 그 중 1번 얼굴-미소랑 3번 얼굴-캬(...) 중에서 고민하다가 3번 얼굴 캬~를 들고 계산했습니다.

 
1980엔인데 22680원이면 아주 근사한 가격이지요.(참고링크) 그리하여 덥석 질렀다능~.
재고가 없다 하더라도 주문하면 다시 받을 수 있을 겁니다. 제작 회사는 다시 확인하고서도 잊었지만; 한 번 들어왔던 상품이니까 아마 물어보면 주문 가능할겁니다.



아마존에 올라온 상품사진이랑은 머리 색이 상당히 다른데요, 실제 보면 파스텔톤에 가까운 분홍입니다. 그리고 자석은 맨 앞의 두 머리(다리?)에만 달려 있습니다. G가 만져보더니 태공에게 헤드락을 거는 사진으로 찍지 그랬냐고 하더군요. 요청을 받아들여 이번 주말에 다시 찍겠습니다.(...)


여튼 계획에 없던 지름이어서 이날은 텐스미 카드를 안 들고 갔지 뭡니까.; 목요일에 홍대 가면 그 때 가서 다시 적립해야죠.-ㅁ-




덧붙임.
피규어는 둘러볼지언정 웬만하면 구입하지 않습니다. 그건 넨도로이드를 제외한, 1/8스케일의 피규어 첫 지름이 무엇이냐의 문제인데, 세이버 릴리 머나먼 이상향. 뭐랄까, 첫 피규어의 완성도가 지나치게 높아서 다른 피규어는 눈에 안 차더라고요. 잘 만든 제품을 사면 이런 좋은 점도 있습니다.
넨도로이드는 집에 달랑 두 개 있군요. 그러고 보니 문학소녀는 받고서 한 번도 열어보지 않았네요.;ㅂ; 부장님도 날잡고 찍어야..

태공의 K.O.패.

더 설명이 필요한지?
생협 모임 때 나온 독특한 물건 중 하나가 하나토유메 응모자 전원 선물(흔히 전프레로 불리는;) 상품인 냥코선생입니다. 냥코 센세. 본래 모습은 저게 아니지만 어쩌다보니 저 귀여운 고양이 모습을 하게 된 녀석이지요. 성격만 따지면 굉장히 나쁘고, 왠지 이미지는 치키타 구구의 누군가를 떠오르게 합니다만?;



이렇게 귀여운 모습으로 나오면 방심하지 않을 수 없지요.;ㅂ;



게다가 저 귀여운 발! 통통한 배!



발라당 뒤집어 보면 분홍색 발바닥도 보입니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ㅂ; 홀딱 반하지 않을 수 없는 저 자태!



포동포동한 엉덩이까지 보게 되면 넘어갑니다.ㅠ_ㅠ

듀시스님이 꺼내 놓은 순간부터 다들 넘어가서 카메라를 들이 댔는데 당연히 지금은 못 구할 물품입니다. 그게 오히려 다행이고요. 구할 수 있었다면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서 ... 가 아니라 통장을 털어서라도 야후 옥션을 뛰었을 겁니다. 아뇨; 지금도 절대 그럴 생각은 없습니다. 엔화 환율이 엄청나잖아요.
하여간 보는 것만으로도 배실배실 웃게 만드는 굉장한 인형입니다. 기분 나쁠 때 특유의 효과를 발휘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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