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T모님께 갈 책들.



 
아직 연락은 없으시지만 K모님께 갈 책들.



토요일 아침부터 출근을 미뤄두고 이러고 있는 건 심난해서 입니다.-_- 어제 어머니랑 또 한 판 하려던 것을 꾹꾹 눌러 참고 버텼는데 일하면서도 이러고 집에서도 이러면 저 못 버틸지도 몰라요. 지금 심정은 냅다 제주도로 튀고 싶은 걸요. 어차피 내년에 직장을 옮겨야 하는데, 그럴 바엔 집에서 멀리멀리 도망가고 싶은 심정입니다.


어머니가 집 근처의 모 가게에다가(아줌마들이 많이 모여 정보 교류가 활발한 곳) 저를 대기 걸어 놓고 오신 모양입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그 가게 아주머니가 성격이 좋아서 자식들 좋은 혼처(-_-) 있으면 구해달라고 여기저기서 많이 부탁하나봐요. 어머니도 걸어 두셨답니다. 그래서 오늘, 소개 들어온 사람 만나러 갑니다.
전화 목소리 들어보니 그쪽도 어머니 등쌀에 못이겨 나오는 것 같은데 만나봐야 당사자들이 마음이 없으면 파토나는 건데 말입니다. 어머니들은 무조건 만남만 많이 가지고 그러다 보면 언젠가 인연을 만난다, 혹은 인연이 딱히 아닌 것 같아도 사람이 좋고 그쪽 집안이 좋으면 가라 하시는 걸까요.
덕분에 심술나서 출근하기 전 노트북으로 끄적끄적대는 중. 흥!


게다가 요즘 위 상태가 안 좋아서 저녁은 절대 무리인데, 가능한 안 먹으려고 하고 있는데 저녁 약속입니다. 상호 합의하에 일찌감치 헤어지고는 땡땡이치다가 집에 들어가는 것도 생각하고 있고요. 토요일 저녁에 이런 약속이 하나 잡혀 버리니 꽃놀이 가도 눈에 안 들어 오겠네요.;ㅅ; 간만에 놀겠다고 신나게 준비하고 있었는데 바람 푹 빠졌습니다. 어머니는 이해해주시지도 않겠지만요.


아우.;ㅅ; 이런 상황 정말 싫어요!
진짜 진작에 준비해서 프로젝트 4(아니, 5였나)를 들어가야 했어!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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