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친구 An(앤이라고 읽으셔도 무방)에게서 문자가 왔습니다. 뒤늦게 확인하고 어제 오전 연락을 해보니 친구의 부고를 전하기 위해서였더군요. 친구라고는 하나, 고등학교 졸업 후 한 번도 연락을 하지 않았던, 소식도 슬쩍 바람결에 듣기만 했던 친구입니다. 고등학교 동창이라고만 표현하기에는 가깝게 느껴지니, 고 1 때 같은 반이었고 그 친구 아버지와도 아는 사이였으니까요. 물론 친구 아버지가 저를 기억할런지는 미묘...(먼산)

발인이 내일이라고 하지만 원주까지 내려가기는 멀다 ... 라며 갈까 말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내려가서 직접 보고 오든 아니든, 친구의 명복을 빕니다.;ㅅ;





먼저 간 친구가 KY와 친했기 때문에 An에게 그 이야기를 했더니 바로 KY에게도 알려준 모양입니다. 어젯밤에 다녀온 모양이네요. 가서 펑펑 울었다고 합니다만.... KY랑 아까 전화통화하면서 인생무상이라며 한숨만 지었습니다. 그래요. 인생무상. 언제 갈지 모르니까, 언제 가더라도 후회없이, 그런 마음 가짐으로 살아야겠어요.;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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