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올렸던 웨지우드 화이트 라인. 대량 구매를 하면 이렇게 하늘색 상자에 담아줍니다. 재스퍼였나, 웨지우드에서 제일 유명한 그리스풍 부조를 흰색 양각으로 넣은 그 라인이 떠오르더군요. 그건 제 취향이 아니라 구입할 일은 없긴 합니다만. 물론 데미타스는 상당히 귀여웠으니 예외로 두죠. 그건 언젠가 구입할지도 모릅니다. 가능성만 열어두긔..


뒤에 보이는 흰 담요는 코스트코에서 요즘 팔고 있는 커다란 담요입니다. 크기가 상당히 크더군요. 180이 넘던가? 그런데 가격이 2만원입니다. 이야아아..=ㅁ= 코스트코 가격이 저렴한건 알지만 저런 얇은 담요도 저렇게 싸다니 말이죠. 색도 다양하게 있던데 제 취향은 진한 갈색입니다. 아, 올리브색도 괜찮더군요. 하지만 구입은 흰색으로.




웨지우드 화이트는 이번에 들어왔다는데, 흰색 밥공기, 국그릇, 작은 접시 등으로 나와서 훨씬 쓰기 좋습니다. 이전에는 양식기라든지 다과용 티세트 정도로 쓰는 것이 보통인데, 아에 밥그릇이랑 국그릇까지 나와 있으니 좋더라고요. 라인은 코렐 흰색과도 비슷하고 무게도 그렇습니다. 도자기 보다는 훨씬 가볍고요. 역시 본차이나..ㄱ-;

밥그릇은 윗부분이 살짝 퍼진 형태입니다. 그러니 일본의 밥공기-사발과도 비슷한데 조금 느낌이 다르네요.'ㅂ' 더 구입할지 말지 고민인건, 신규 수입 기념으로 50% 세일 중이기 때문입니다. 아하하하하.;ㅂ; 이런데 낚이면 안됩니다. 한정 세일, 한정 판매, 기타 등등. 그 덕분에 지른 물건이 하나 더 있으니 그건 다음 글에 올리겠습니다.



하여간 오늘 세일이 마감이라던가요. 아니, 내일이었나. 그래서 지금 가서 지르느냐 마느냐를 두고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질러도 당장쓰지 못하고, 몇 개월 뒤에 쓸지 말지 알 수 없지만 그래도 구입하고 싶은 이 마음. 다음에 언제 세일할지 누가 아나요. 이런 핑계를 대고 그릇 한 점 두 점 구입하는 거죠. 이러다가 흰색 그릇만 톤 달리 해서 세트로 모으는 것 아닌가 무섭습니다. 허허;
(극장판 기준입니다.)
얼마 전 애니플러스에서 방영하는 케이온 극장판을 잠시 보았습니다. 시간이 안 맞아 끝까지 다 보진 못했고, 그 때문에 아예 결제해서 지난 주말에 다 보았습니다. 내용은 특별한 것이 없고, 그냥 주인공들이 졸업하기 전에 벌어진 짧은 에피소드가 전부입니다. 다만 중요한 부분이 앞에 있어서.-_-;

제 주변에 그릇 좋아하는 분은 많지만 그 분들은 케이온 거의 안 보실 겁니다. 취향에 안 맞거든요. 한데 제가 마침 애니플러스에서 본 분량이 앞부분, 방과후티타임이 티타임을 가지는 장면이라 그릇 보고 넋이 나갔습니다. 검색해보니 애니메이션 본편에 등장하는 티세트 이야기는 많은데 극장판의 이야기는 없어서 제가 스리슬쩍 갈무리해 적어봅니다. 아마 제가 모르는 브랜드는 다른 분들이 댓글 달아주실 거라 믿습니다.(먼산)




웨지우드나 유사 라인으로 추측합니다. 아래는 흰색, 위는 분홍색. 거기에 찻잔 외벽 부분에는 금색으로 무늬가 들어갔고 안쪽은 금색 테가 있습니다. 비슷한 것으로 자주색 버전은 본 적 있는데 분홍은 처음이네요. 전체 풀세트입니다. 찻잔으로 건배하는 장면에서 찻잔 다섯 개가 나오더군요.




이것도 웨지우드로 추정합니다. 알렉산드라가 아닌가 했는데 지금 찾아보니 조금 다르네요. 진한 하늘색과 연한 하늘색이 번갈아 들어간 세트입니다. 이것도 풀 세트. 한 학년 어린 아즈사는 분홍색 머그를 쓰는데(사진 가운데) 다른 네 명은 찻잔을 씁니다. 아마도 준비된 것이 4인조라..? 그런가?;




졸업여행 여행지를 거북이가 뽑으라고 하면서 수조에 저렇게 컵을 네 개 놓습니다. 앞서 등장한 티세트와는 전혀 다릅니다. 같은 날 일어난 일이라 찬장에 있는 노는 티컵을 꺼낸 것 같습니다.




맨 왼쪽은 유명하지요. 웨지우드의 와일드스트로베리. 컵 모양은 홍차잔으로 보이는데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그 옆은 웨지우드 할리퀸 라인의 퀸오브하트. 하트여왕님.




런던이 붙은 저 찻잔은 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모양은 그리 취향이 아니라 관심을 덜 두었거든요.
유럽이라고 붙은 저 작은 그릇-우유그릇으로 추정-은 아마도 구스타프베리....; 이건 영국제가 아니라 핀란드제인데 상당히 고가입니다.

런던은 유럽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만 한데, 애니메이션에서도 나옵니다. 유럽 가고 싶다던 아가씨가 실망하자 런던도 유럽 아니예요? 라고. 거기에 이어지는 후배의 촌철살인이 무섭습니다.




찬장을 보면 아시겠지만 티포트까지 해서 풀세트입니다. 그러니까 이 밴드부는 악기보다 티세트에 보험을 들어야겠더군요. 하여간 대단한 밴드부입니다..(먼산)
B님과 C님과 T님 저격용.(응?) 아니, I님도 해당되려나?

작성은 어제 해놓고 토요일 새벽에 올리는 센스! 실은 제가 미국에 아는 사람만 있어도 다 질렀을겁니다.-_-;



웨지우드 피터 래빗 시리즈는 아이들을 위한 작은 도자기로 나온 것 같다. 원래 kyoko님 이글루에서 보고 나서 이베이를 검색하니 상당히 많이 나옴.
일단 영국 홈에는 없고, 미국쪽 목록에는 있지만 다 품절이다. 게다가 찾고 보니 포트는 없네?



왼쪽은 접시, 대접, 머그 세트($49), 오른쪽은 대접과 머그 세트($35).
머그는 남아 있는데 하나에 $20이다.



양손 머그. 가격은 $35.




둘다 저금통. 책이 들어 있는 쪽은 $40, 없는 쪽은 $30. 그림이 조금 차이난다.



이쪽도 $49짜리 3종 세트. 접시, 대접, 머그다.




이것은 이베이에서 수집.(링크) 피터 래빗 관련 상품이라는데 상당히 다양하다.




역시 이베이.(링크) 인형놀이용 미니어처인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웨지우드가 맞긴 맞나?;


아래는 너무 길어서 접어둔다. 6피스 세트다.(링크)



이쪽은 10피스래. (링크)


통장 잔고 확보를 위해 이전에 사다 놓고 서랍 속에 고이 넣어두고 있던 것을 꺼냅니다. 사기는 한참 전에 샀는데 지금껏 한 번도 안 썼습니다.(먼산)

 


크기 비교를 위해 태공을 같이 두었는데 별 도움이 안되는군요. 웨지우드의 오베론 포트입니다.
원 구입처는 야후 옥션. 18000엔에 파는 것을 낙찰 받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수수료가 얼마나 들었는지는 넘어가고, 부대 비용 합해 대략 30만원 가까이 들었을 겁니다.-_-a


 
무늬는 오베론 무늬이니 넘어가고..;
구했을 때만해도 한국에 아직 오베론 포트는 안 들어왔습니다. 지금은 들어와 있는데, 신세계 본점 기준으로 가격이 43만원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마 그게 정가일거예요.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건 나름의 이유가 있었습니다.-_-a 다른 블로그(아마 kyoko님 이글루였던듯)에서 보고 알았지만 비품입니다. 세컨드 ... 뭐라 부르던데 정확한 용어는 모릅니다.; 그러니까 완벽한 제품이 아니라 하자가 있는 것을 보고 바닥의 로고를 긁어 표시하고 저렴하게 아울렛 등에서 판매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미국홈에서 오베론 포트의 가격은 대략 225달러였나, 그 정도인데 아울렛 가격은 얼마인지 모릅니다.(먼산)




사진 중앙쯤, 살짝 눈물방울 비슷하게 방울진 것이 보이시나요. 저게 하자 부분입니다. 그림이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돌린 모양이더군요. 야후 옥션에서 구입할 당시에도 그림 저 부분에 문제가 있다고 확대 사진이 함께 첨부되어 있었습니다.


 
태공의 얼굴과 함께 다시 한 장.


이전에 사용한 물건인지는 모르지만(아닌 듯..) 저는 쓰지 않았습니다. 포트가 너무 커서 혼자만 홍차를 마시는 제게는 너무 크더군요. 6인용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분위기를 보아하거니 전 풀세트보다는 조각조각 맞는 걸 찾아가는 것이 좋은가봐요. 오베론도 포트 받았을 때는 좋았지만 크기가 커서 쓸 생각을 못했고. 그러니 작은 포트를 찾아야겠지요. 지금이야 그냥 무지 걸 쓰고 있지만.-ㅁ-;


배송료 포함해서 1412만원에 팔려고 합니다. 하지만 가격이 약간 조정될 수도 있습니다.-ㅁ-;
근데 가져가실 분 있을라나.... ;;


111018 수정.'ㅂ'
찜해두신 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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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07 거래 완료! 댓글과 트랙백을 막아둡니다.


0. 저만큼이 8g입니다.-ㅁ-;  말차가루가 가벼운 고로 은근히 양이 많아요. 저거라면 밥숟가락으로 하나 정도?
그나저나 날이 더 추워지기 전에 말차사브레를 만들어야하는데... 데....;


1. 가끔 동시다발적으로 지름신이 오실 때가 있습니다. 이것도 사고 싶고 저것도 사고 싶은 때가 있단 말이죠. 가끔이 아니라 자주인 것 같지만 의외로 큰 물건에 대한 지름신은 번갈아 찾아오지, 한 번에 찾아오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그 때 그 때 끌리는 물건이 달라서 그런 것이겠지요.
여튼 그렇게 동시다발적으로 지름신이 오시면 가끔은 충돌 상쇄가 됩니다. 지름신들끼리 서로 나를 질러야한다고 소리높여 싸우는 사이에 자제신이 슬그머니 저를 데리고 도망치는 겁니다.(...) 아니면 엉뚱한 지름신이 오셔서 기존 지름신들은 닭 쫓던 개 신세가 되기도 하지요. 카구야히메처럼 다섯 명의 구혼자에게 어려운 걸 구해내라라고 한 다음 엉뚱하게 하늘로 돌아가 버린다거나....; 그런 것과 비슷할지도 모르겠네요.

본론으로 돌아가서, 나중에 이것 안 샀다고 좌절하는 일일 생길까봐 최근의 지름신을 적어두려 합니다. 비용은 조금씩 다르지만 현재 제가 수중에 가지고 있는 돈을 생각하면 하나만 지르기도 빠듯하거나, 혹은 지를 수 없는 규모입니다. 이전에도 말했지만 지금 생애 최대-2의 지름신이 대기중이라서 말입니다. 무엇보다 이게 제일 먼저거든요.;


2. 아이패드 2 Wifi 16기가
동영상을 볼 것이 아니니 16기가로 충분합니다. 주 목적은 PDF파일 보기, 사진 크게 보기, 여행다니는 동안 구글맵으로 위치 확인하기, 간단한 웹서핑 정도.
가격은 본체 64만 + 스마트커버 가죽 빨강 9만 + 디지털 AV 연결선 4.9만 + 카메라 연결 케이블 3.5만 = 81.4만


3. 엔화-_-;
일본 여행 자금입니다. 1400대까지만 내려와도 감지덕지라고 생각하는데, 9만엔을 1450으로 바꾼다면 대략 131만. 1350이라면 거기에서 9만원 빠지겠지요.(122만) 하지만 지금 엔화 환율을 보면 1500선 아래까지 내려올지 미지수네요.


4. 블루레이
마마마 블루레이가 얼마에 나올지는 모르지만 장당 1.8만이라고 가정하면 6장은 10.4만. 모노가타리 시리즈도 아마 그 정도 가격이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여기에 복병이 또 하나 있으니, 현재 방영중인 Fate/Zero를 보고는 공의 경계 블루레이가 떠오른 겁니다. 이건 63000엔입니다. 1500으로 계산하면 63 + 31.5 = 94.5만. 그저 웃지요.


5. 그릇
요 며칠 열심히 그릇 찾고 있었지요.-_-a 하지만 최종목록(!)에 남은 것은 하빌랜드의 알랭 토마스뿐이고, 그것도 접시만입니다. 제일 작은 접시랑 앵무새 접시를 찍어두었는데, 둘을 합하면 32만쯤? 그정도 할겁니다. 거기에 웨지우드 오베론의 작은 접시도 하나 사고. 이걸 써서 1-2인 티파티용 바구니를 채울 생각입니다.(...)



일단 떠오르는 것은 이정도인데, 목록이 더 늘 가능성도 있군요. 이렇게 지름목록이 늘다보니 알바도 늘어만 갑니다. 지금 알바 두 개 신청해두었고요.ㅠ_ㅠ 사실 12월 초에 있는 알바도 하려고 했는데, 12월 주말은 춘천 내려가야할 것 같아 시간을 비워두었습니다. 흑.;

여튼 이 중 얼마나 구입하게 될라나.-ㅁ-/


0. 그러므로 사진은, 일본여행 때 들고 컵라면. 여행 갈 때마다 이건 한 번씩 꼭 사먹는데 정작 이름을 모릅니다.-ㅁ-; 튀김메밀국수랑 튀김우동이 있었는데 둘다 홋카이도 한정입니다. G랑 나눠 먹었는데 소바보다는 우동쪽이 나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 아니, 반대였나?; 여튼 둘다 간간한 것이 먹고 나서 물을 들이키게 되더군요. 그래도 한국에서는 안 나오는 맛이니까, 여행 가면 생각난다니까요.-ㅠ-




1. 그러고 보니 독특한 라면 하나 더. 꼬꼬면이 아니라 삼양에서 나온 나가사키짬뽕라면입니다. 꼬꼬면은 한창 이글루스에서 붐이 일던데, 나가사키짬뽕라면도 이글루스에서 리뷰를 보고 집어 들었습니다. G가 꼬꼬면이 먹고 싶다고 찾던데 마트에는 없더라고요. 대신 이런 라면도 있다고 옆구리를 찔러줬더니 낱개포장이 없다고 5개 묶음을 집어들지 뭡니까.; 여튼 그렇게 해서 먹어봤는데 저 튀김우동 면발처럼 상당히 굵습니다. 그리고 포장을 뜯었을 때 '비린내'가 난다고 G가 그러더군요. 저는 잘 모르겠지만 여튼 국물이 해물국물처럼 칼칼하고 시원한 타입입니다.-ㅠ- 면이 굵은 걸 좋아하기도 해서 전 꽤 괜찮게 먹었어요. 물론 오랜만에 먹는 라면이라 또 간간하게 느꼈지만.;
요즘에는 라면을 한 달에 한 번 먹을까 말까 하는 정도네요.


2. 바게트를 사러 나갔다가 다 떨어져서 식빵으로 대신 들고 왔는데 효율이 안 좋습니다. 빵이 부드러우니 바게트보다 덜 씹게 되어 포만감이 덜하고, 먹는 속도도 훨씬 빠릅니다. 훨씬 많은 양을 먹는데도 배가 부르다는 느낌이 덜오네요. 이런...; 식빵이 먹고 싶기도 해서 들고 왔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호두건포도 바게트로 사올걸 그랬습니다. 어쩔 수 없으니 일단 오늘 운동 나갔다가 다시 바게트 사러가야겠네요.


3. 어제 G의 충동구매를 북돋고 났더니 괜히 제가 더 들썩입니다.
G가 친구의 결혼선물 겸 집들이 선물로 부부잔세트를 구입했거든요. 저는 G가 그 이야기를 꺼냈을 때, 은근 슬쩍 신세계 웨지우드 매장에 가서 보여줬을 뿐이고, 거기에 홀렸던 G는 어제 구입할 때 웨지우드 매장에 가서 한참 고민하다가 할리퀸-하트여왕 두 세트를 구입했을뿐이고.; 아무리 친한 친구라 해도 그건 좀 과한게 아닌가 싶긴 했지만 뭐...; 여튼 저는 그 옆에서 하트여왕의 우유그릇과 설탕그릇을 보며 참을 인자를 되뇌이고 있었습니다. 공식 홈에 갔더니 사진이 안보여서, 제가 예전에 작게 저장해두었던 것만 링크 걸어둡니다.(링크)
지금 신세계 웨지우드는 9월 4일까지 10% 세일기간입니다. 제가 작년에 구입했을 때(11월 말?)도 세일기간이었는데 1년에 1-2번쯤 하나보군요. 하지만 그 가격도 웨지우드 공식홈페이지 들어가서 가격보고 나면 웃음만 나옵니다.; 뭐, 그래도 어쩌겠어요.;;
0. 역시 아침부터 이모저모 넋이 날아가 있었습니다. 어제 저녁부터 바쁘더니 그 여파가 이렇게 미치는군요.

1. 병문안 다녀오면서 저녁 때 하려던 이모저모 글 쓰기를 못했습니다. 책 리뷰 올려야 하는 것도 여러건 있는데 계속 잊어버리고 있네요. 근데 문제는 무슨 책 리뷰를 쓰려 했던가 또 잊었다는 겁니다. 아놔.;

2. 스트레스 지수가 은근히 높다는 건 지름신이 얼마나 가까이에 와 계시냐, 지름검색을 얼마나 많이 하느냐와도 연관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어제 돌아다니면서 주절거리는 지름신 모음집.




3. 비가 왕창왕창 쏟아지는데 공방 땡땡이를 고심중입니다. 아아. 몸 상태 핑계대고 빠져?;


4. 그런 김에 공방에서 물어보려던 것을 적어보지요.; 혹시 종합비타민, 혹은 영양제 드시는 분이 있으시면 어디걸 드시는지 알려주세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일하는데 가져다 놓고 하루 하나씩 먹어야겠다 싶은데 아무거나 사자니 조금 고민되어서 말입니다. 비타민 C보다도 종합비타민이 낫다고 하고, 일설에는 센트륨이 유행(..)이라는데 그건 CF의 영향일 것 같고 말입니다.


5. 윽. 차라도 한잔 마시고 일해야지...; 픽 쓰러지기 일보 직전입니다.;ㅁ;

작년에 찍은 사진의 재탕. 'ㅂ' 그래도 연말에 찍은 사진입니다. 오베론은 부모님이 계시지 않을 때만 꺼내 쓰거든요. 야단 맞을까 두려워 그렇습니다.(조건은 충분하니..)

여튼.
백화점에서 구입한 제품인데 나중에 들고 와서 바닥을 들여다보고는 조금 좌절했습니다. Made in Inadonesia였거든요. 사실 England를 바랬는데 말입니다.=_= 문제는 이게 웨지우드 영국홈에는 안 올라와 있다는 것이고요. 구입하려면 미국에서 해야하지만 미국은 또 국내 배송만 됩니다. 결국 건드릴 수 있는 것은 이베이랑 야후 옥션, 라쿠텐뿐이지요.

이베이는 옥션이랑 손잡고 판매 대행을 하긴 합니다만, 도자기 류는 아예 카테고리 자체가 구입 불가가 붙어 있는듯합니다. 라쿠텐은 몇 종은 국외 배송이 되긴 하지만 환율을 생각하니 머리가 아파져서 손 놓고 있습니다. 이 모든 지름신을 물리치는 것은 환율신. 훗.-_-/


쿄코님 이글루 갔다가 또 홈런(?)을 맞은 기분이 들어 지름신이 오실락말락합니다. 하지만 괜찮아요. 오늘의 자제신은 카드 명세서입니다. 흑흑흑.;ㅁ; 아마존에서 배송받은 물건들 대금이 나왔으니, 정말 무서워요.;ㅂ;
   


왼쪽이 웨지우드 셀레스티얼 골드, 오른쪽이 플래티넘입니다. 플래티넘은 2000년에 나왔고 골드는 2002년에 나왔다네요.(웨지우드 영국쪽 홈페이지 참조)

그러고 보니 미국과 영국은 홈페이지에서 소개하고 있는 라인이 상당히 다릅니다. 종류는 미국쪽이 훨씬 많은데, 거기엔 셀레스티얼이 없어요. 골드건 플래티넘이건 둘다 없더군요.


이 찻잔도 실물을 봐야합니다. 드레스의 무늬랄까, 당초무늬 비슷한 덩굴무늬가 돌아가며 새겨져 있는데 상당히 예뻐요. 백화점 가격은 12만원. 하지만 지금은 세일중이니 그보단 조금 더 싸겠지요.




소, 솔직히 가슴에 손을 얹고 고백하자면,






저 잔 사게 되면 이름은 무조건 테메레르입니다.(탕!)







그리고 테메레르 6권에 대한 짧은 내용폭로.


미리 말씀드리자면 일요일 아침에 올라가는 이 글은 홍차와 간식과 애프터눈 티세트와 온갖 염장이 될만한 사진들이 한데 뒤섞여 있습니다. 그러니 사전에 마음의 준비를 하세요.-ㅁ-;

그러니까 모든 일의 시작은 이글루스 절세마녀님의 글을 읽으면서였습니다. 신촌에 클로리스라는 카페가 있는 것은 알았지만 최근에는 홍찻집에 간 일이 없습니다. 가장 마지막으로 간 것이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로군요. 그리하여 뭔가 있어보이는 찻집 사진과 캔 여럿을 직접 열어보고 차를 고를 수 있다는 점에 홀딱 반해서 친구들에게 문자를 날렸습니다. 슬프게도 S는 선약이 있어서 K와 약속을 잡았습니다. 토요일 2시쯤 찻집에서 만나기로 했지요.




근데 1시 반쯤 K에게 문자가 옵니다.; 티캐디 앞에는 공지가 없는데 자매점인 클로리스는 2시 오픈이라 되어 있다나요. 저는 한창 가고 있던 중이라 덜 기다렸지만 K는 조금 기다렸습니다. 오픈시간을 미처 확인못했으니 그건 제 불찰이죠. 흑.
가는 길은 찾기 어렵지 않았습니다. 신촌역 3번출구에서 나와 연대방향으로 걸어 내려가다보면, 현대백화점 새 건물이 있는 그 앞의 복잡한 횡단보도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직전에 파리바게트가 있고요. 파리바게트와 에뛰드하우스 사이의 골목으로 죽 걸어들어가다보면 얼마 지나지 않아 오른쪽에 Tea Caddy라는 간판이 보입니다. 워낙 튀는 외관이라 알아보지 못할리는 없습니다. 마음 놓고 걸어가시면 됩니다.




가게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K를 만나니, 2시가 되기 조금 전, 절세마녀님이 언급하신 그 티마스터(혹은 직원)이 들어가는 모습이 보였답니다. 그리고 열심히 오픈 준비를 하시는군요. 앞에서 잠시 기다리다가 잠깐 바깥 쪽으로 나오셨을 때 들어가도 되냐 물어서 들어갔습니다.



카페 클로리스도 가보지 않았고 오랜만에 홍차전문점에 오는 것인데 들어가면서 보니 상당히 취향입니다. 각 테이블마다 개인접시, 찻잔받침, 찻잔, 설탕통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테이블마다 찻잔이 다 다릅니다. 하나로 통일하지 않고 이것 저것 모아 쓰는 것 같군요. 



 가장 안쪽에는 약간 단이 높게 되어 있으며 차통이 줄지어 늘어서 있습니다.
(이쪽에 있는 차들 중 기억나는 브랜드는 포트넘앤메이슨, 포숑, 마리아쥬 프레르, 에디아르.)



사진이 흔들렸찌만 대강은 알아보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홍차를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그런 저도 눈에 익은 브랜드가 상당히 많습니다. 굉장히 다양하게 갖춰두었군요. 직수입 홍차는 1만원, 국내 수입차는 8천원이랍니다. 물론 한 잔 가격이 아니라 한 포트 가격입니다.
(여기 있는 브랜드 중 기억나는 것은 아마드, 아크바, 트와이닝, 딜마, 루피시아, 다질리언, 웨지우드, 해로게이트, 웨스트오브 인디아였나.... 여기가 국내 수입차일겁니다.)

저는 아예 가기 전에 어떤 차를 마실지 결정을 했습니다. 닐기리가 간만에 마시고 싶어지더군요. K는 다질리언의 애플티를 골랐습니다.
고르면서 같이 먹을 수 있는 간식이 있는가 물었더니 차를 마시면 마들렌과 머랭쿠키가 함께 나온답니다. 혹시 더 시킬 수 있는 티푸드가 없냐고 다시 물으니 오늘부터 애프터눈 티세트를 시작하는데 아직 준비중이랍니다. 준비중이라도 좋다고, 기다려도 상관없다고 하여 그 자리에서 애프터눈 티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어, 그러니까 저희가 이날 첫 손님이었으니 애프터눈 티세트도 저희가 처음으로 시켜 먹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좌석수는 적지 않습니다. 20석은 넘지 않을까 싶네요.
저랑 K는 햇살이 잘 드는 곳이 사진 찍기 좋을거라 생각해서 천창이 있는 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단이 높게 되어 있어 구석진 느낌도 들고 이 때는 햇살도 잘 들어와 니콘이라 해도 붉게 보이는 것은 막을 수 있었습니다.
자리를 잡자 준비된 찻잔을 정리하고 티스푼과 잼나이프를 놓습니다. 스트레이너도 미리 가져다 주시는 군요.



집게가 달려 있길래 각설탕인가 했더니 앵무새 설탕입니다.
진짜 앵무새 설탕이 아니라 포장에 앵무새가 그려진 유기농인지 비정제인지 하여간 조금 비싼 설탕이죠. 뻬르쉐 혹은 알라뻬르쉐라 부를겁니다.



그리고 홍차보다 간식이 먼저 나왔습니다. 머랭쿠키 두 개와 마들렌. 만져보니 마들렌은 아직 따뜻하군요.



찻잔은 뜨거운 물로 데우는 중입니다.



잠시 뒤 차가 나왔습니다. 포트가 두 개 나오길래 왜 그런가 했더니 큰 포트에는 차가 담겨 있고 작은 포트에는 뜨거운 물이 있습니다. 이대 티앙팡(오후의 홍차)은 차를 우려서 다른 포트에 담아 나오는데 여기는 포트에 찻잎이 그대로 들어 있습니다. 첫잔을 마시고 점점 차가 우러나서 맛이 진해지면 작은 포트에 담긴 뜨거운 물을 부어 연하게 하는 거랍니다. 그리고 마지막의 진한 차에 우유를 넣어 밀크티로 마시고 싶으면 말해 달라고, 스팀우유를 준다고 하시더군요.



예쁜 찻잔에 따라 마시는 홍차는 언제건 기분을 고양시킵니다. 후후후후. 하지만 집에서는 그러기엔 너무 번거롭지요. 밖에 나가서는 이렇게 대접(?)받고 싶고 분위기 내고 싶지만 집에서는 그냥 적당히 밀크티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비용의 차이일지도 모르겠네요.



조금씩 따라 마시다보니 세 번째로 따랐을 때쯤에는 차가 굉장히 진합니다. 그야, 잔 가득 따르지 않고 6할 정도만 따랐더니 시간이 한참 지났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우유를 부탁했습니다.



근데 차가 워낙 진하다보니 우유를 넣어도 그 진한 맛이 잘 가려지지 않는군요. 그렇다고 우유를 더 부으면 이것은 밀크티가 아니라 그냥 홍차맛 우유. 아하하;


애프터눈 티세트가 나오는데는 1시간쯤 걸린다고 하시더니 3시 넘었을 때, 너무 늦게 내와서 미안하다 하시며 다른 차를 한 포트 서비스로 주시겠답니다. 당연히 저는 트와이닝 얼그레이. K는 아까 차 고를 때 코 끝에 계속 향이 맴돌았다는 웨지우드 파인 스트로베리를 주문합니다.

애프터눈 티세트 사진은 너무 많아서 접습니다.




다시 받은 트와이닝 얼그레이에,



스콘을 반으로 가르고 치즈와 잼을 발라 먹습니다. 홍차와 스콘의 조합은 역시 좋습니다. 게다가 지금 생각하니 이 스콘은 먹고 난 뒤에도 입이 텁텁하지 않습니다. 스콘 먹었을 때는 십중팔구는 입안이 텁텁해지는 느낌이 들어 피했는데 티 캐디의 스콘은 괜찮군요.



나중에 계산서를 받아들고 심히 당황했습니다. 생각한 것보다 적은 금액이 찍혀 있더군요. 나온 시각이 6시쯤인데 그 동안 먹고 마신 것을 생각하면 3만원이 나와서는 안되는데 싶었습니다. 영수증을 확인하니 애프터눈 티가 12000원.
(...)

다음에 꼭 다시 오겠습니다.;;


그리고 살짝 덧붙이자면; 오픈은 10월 3일이었답니다. 근데 그 때는 추석연휴 아니었나요?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모저모 알고 찾아왔다 하니까 신기해하십니다. 그리하여 모 블로그에 티 캐디 소개하는 글이 올라와서 찾아왔다 했습니다. 그리고 저도 지금 소개하는 글 날리고 있는 셈이지 북적북적해지는 건 시간 문제일지도 모르겠네요. 호젓한 분위기를 흐리는 것 같지만 그래도 널리 알려야 겠다는 생각에 일단 써놓고 봅니다.-ㅁ-;


덧붙임 하나 더.
군데 군데 콘센트가 있고 와이브로도 잡힙니다.(웃음) 어제 마침 위키를 들고 가서 혹시 와이브로가 잡히는가 켜보았는데 잡히더군요.>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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