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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스 보드 프리플라이 [펀샵]

밸런스 보드 프리플라이 - (사은품이벤트)서핑하러 갈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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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발단도 펀샵 메일. 원래 견물생심이라 하였습니다. 그러니, 보면 호기심이 들고, 혹惑하는 마음이 들면 마음이 움직이는 것이며, 또한 동動하는 마음을 깨달을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혹하고 마음이 움직였으면 사야죠.OTL 물론 카드님과 통장님과의 상의가 필요하지만, 종종 내일의 나, 다음달의 날에게 미뤄버리는 일도 많습니다. 저도 가끔은 그렇습니다.

 

 

오늘의 운동기구도 가격이 높아 상의가 필요 합니다. 오늘의 제가 구입하기에는 조금 많이 높습니다. 게다가 하나가 아니라 둘에 반했습니다. 비용이 두 배로 드는 것도 아니고, 제가 필요로 하는 기구는 입문용이니 18만원, 눈에 들어온 건 프로용이니 19.5만입니다. 훗. 두 배가 아니라 두 배 하고도 조금 더 입니다.

 

평소라면 그냥 넘어갔을테지만 여기에 불을 지른 것은 엊그제 읽은 소설 입니다. 처음 읽은 소설은 아니고 아마 4~5독 이상일 겁니다. 두 번째도 아니고 그렇게 자주 읽었다는 말은 좋아하는 소설이란 겁니다. 예전에 독서기도 따로 올렸던 별스러운의 『Moon Sailing』이지요. 지난 주말에 꺼내 들어 클라이막스 부분을 읽으면서, 그리고 그 다음에 바로 이어지는 하와이에서 집 사는 외전을 TTS로 들으면서 혹했으니까요. 그런 제 눈 앞에 서핑 연습용 균형판-밸런스 보드가 나타난 겁니다. 이거슨 운명이야!

 

 

지상훈련이 가능한 서핑보드라고 생각하면 얼추 맞습니다. 아래에 원통형 코르크를 놓고, 그 위에 보드를 올려 균형을 잡는 운동입니다. 균형감각이 떨어지기도 하거니와, 몸 균형도 안 맞고. 그런 핑계도 있지만, 유연성이나 순발력 기르기에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가격은 높지만, 제작하는 공을 생각하면 절대 높지만은 않습니다. 서핑보드 만드는 품이 그대로 들어갈 테니까요. 무게 균형 등등까지 다 맞춰서 세심하게....

 

입문자용은 보드가 타원형이고, 양 끝부분에 작은 가로막을 덧대었습니다. 그러니 입문자 보드를 원통 위에 올리고 타면 휙 미끄러져 넘어지는 불상사는 덜하겠지요. 살짝 걸려서 보드가 완전히 원통을 벗어나는 위험은 아주 조금 줄어듭니다.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은 절대 아닐 겁니다. 저는 제 균형감각을 믿지 않아요. 그러니 벽을 옆에 두고 써야 할 겁니다. 방심하는 순간, 쿠당탕....!

프리용은 가로막 없이 매끈합니다. 그리고 물고기 모양, 혹은 벚꽃잎 모양입니다. 실제 보드 모양에 더 가깝겠지요. 물론 보드 지느러미(...) 등등의 부속은 전혀 없습니다. 평소 성격 생각하면 서핑은 언감생심인데, 그럼에도 코어운동이 된다는 말에 혹했습니다. 그래요... 마음은 이미 움직였습니다.

 

 

 

 

설명 중간에 나온 이 사진 보고 잠시 웃었습니다. 목공하는 분들은 아실 이 제품. 사진 속의 자는 일제 자인 신와입니다. Shinwa, シンワ라고 합니다. 왜 아냐면, 여기 제품을 구입한지 오래되었기 때문입니다. 몇 년 전부터 일본 여행 갈 때마다 아버지의 부탁으로 아마존에서 자를 사모읍니다. 아버지가 쓰실 때도 있고, 아버지의 동료들 선물로 나가기도 하고. 하여간 다종 다양하게 구입한 그 자를 여기서 보네요. 자의 정밀도 문제도 있지만, 한국은 미터법이 강화된 뒤에는 곡척자를 쓸 수 없어서 말입니다. 아니, 만들지를 않아요. 그러니 일본 여행 갈 때마다 아버지에게 옆구리 찔러 물어보고, 아마존에서 검색해 구입해오지요.

그런 자가 사진 중간에 나와서 묘한 동질감이 들었고, 또 마음이 움직였습니다. 다 그런 핑계를 대는 거예요.


0. 커피 자체는 예뻤지만 맛은 미묘미묘. 음, 그래도 언제 이 주변(원효로쪽) 카페들도 돌아보고 싶더라고요.


1. 바쁩니다. 특히 별실에 틀어 박혀서 해야하는 업무를 어제 오늘 진행중이라 글이 잘 안 올라오는 건 그 때문입니다. 그래도 내일이면 대강 업무 마무리 짓고 쉴 수 있어요. 해야하는 업무 하나도 지금 마무리 했고. 노가다 두 건 중 하나는 다음주 중 마무리, 다른 하나도 비슷하게 마무리 할 것 같습니다. 두 번째 노가다는 최종 마무리가 2월로 넘어가지만요.


2. 내일도 모레도 내일 모레도 이리저리 일정이 바쁘네요.-ㅁ-/


3. 은행 업무 두 건은 가능한 이번 주 중 처리. 근데 왜 이 달 용돈은 이렇게 빨리 떨어지는 건지. 적자 가계부를 보고는 뭐에 돈 쓴건가 머리를 굴리고 있는데, 아무리 보아도 간식비가 큽니다. 특히 주말에 약속이 있으면 카드 결재액이 마구 뛰어오르니, 주중 간식비를 줄여야겠어요. 그건 앞으로의 일정을 위해서도 중요합니다.
적금 비슷하게 붓고 있는 것 하나는 일시 정지 시켜 놓기로 했고 다른 하나는 일시 정지 할지 어떨지 고민입니다. 부으면 좋은데 예비 자금을 쓰는 것이니 부담은 되지요. 정지 기간이 짧지 않다는 것도 문제.


4. 아는 분이 작년에 집 뒤의 작은 산을 자주 오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총 280번 가량 오르셨다 합니다. 왕복 두 시간 걸리는 산행인데, 아침마다 오르셨다는군요. 생각해보면 기상 악화로 오를 수 없는 날을 제외하면 다 오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날마다 운동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는데, 요즘은 일요일만 쉬는데 지난 일요일에는 주중에 쉰 걸 벌충한다고 나갔습니다. 그랬다가 주중 내내 골골 거리는 것인가 아닌가 생각도. 일단 아침 운동은 일요일이랑 기상 안 좋은 날은 쉬고, 저녁 운동 횟수를 늘리도록 노력해야겠네요. 근데 이것도 쉽지 않을 것 같아..-ㅁ-;


5. 감기가 계속 목에 들어와서 오락가락 합니다. 생강진액으로 막고는 있는데, 설탕 비율이 높다보니 제 입엔 많이 달아요. 우유 반컵을 마실 때 세 작은술 이상 넣으면 너무 답니다. 딱 세 작은술이 한계더라고요. 가능한 조정해봐야지요.


6. 하여간 1월이 벌써 한 주 홀랑 날아갔네요. 차근차근 잘 움직여야지.'ㅂ'
운동은 좋군요. 효과가 확실히 있습니다. 덕분에 아직까지 쓰러지지 않고 버티고 앉아 포스팅을 하는 것이고.....;;
그러니 부피감축(..)을 위해서는 식이조절만 제대로 하면 됩니다. 스트레스 받는다고 옆에 있는 과자 못 놔두고 뜯는 짓은 작작해야겠지요. 하지만 다음 주말을 생각하면 도로 우울해져서.-_-; 아니 이런 걸로 우울해지면 안되는데 말입니다. 한 두 번 그런 것도 아닌데.

여튼 다음 주말은 계획을 잘 세워봐야겠습니다. 잘. 
0. 잡담이 늘어가는 건 쓸 글거리가 별로 없어서임.'ㅅ' 최근에는 사진 찍은 것이 많이 없다보니.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외식과 놀러 나가는 것을 자제하다보니 찍은 사진이 없다. 아, 이 모든 것은 용돈 부족 때문. 하지만 엥겔계수가 절대 낮진 않다는게 맹점임.;


1. 오늘 아침에도 운동 못했다.;ㅁ; 비 오는 건 좋지만 그냥 밤이랑 낮에만 오면 안돼? 흑흑, 운동할 때 비오면 공친단 말이다.


2. 어제 빙고님 댁에서 성우덕 이야기가 나왔는데...
아니, 이 이야기를 시작하려면 먼저 『키다리 아저씨』부터 써야겠지.

그러니까 며칠 전, 인디고에서 아름다운 고전시리즈 10권으로 『키다리 아저씨』가 나온 것을 보았다. 어느 분 댁에서 『키다리 아저씨』를 언급하며 다시 읽어보니 굉장히 느낌이 다르더라라는 줄거리의 글을 보고는 궁금해서 집어들었거든. 근데 이 시리즈는 삽화를 죄다 다시그리다보니 내가 기대했던 주디의 편지 그림도 다 다시 그려두었더라. 그건 아쉬웠지.
그런데...
그 분의 말마따나 보면서 표정 관리가 되지 않아 힘들었다. 독서는 대부분 출퇴근 지하철 안에서 하는데 내 양 옆, 그리고 정면에 있던 분께 심심한 사과를 드려야겠지. 입끝이 실룩실룩, 피식피식, 결국 어떤 부분에서는 못참고 웃을 수 밖에 없었다.
지금 보니 키다리 아저씨™의 어장관리는 참으로 심오했다. 아니, 어장관리라고 적기엔 묘하지. 이건 어항관리? 아무리 생각해도 동그란 어항에 금붕어 한 마리 넣고 키우면서 가끔 밥주다가, 점점 금붕어가 예쁜 짓 하니까 옆에 다른 기생충(..)끼지 않게 관리하고 온갖 차단하는게 웃기잖아! 아래 내용은 내용 폭로가 될 수 있으니 일단 접어두고..



아니, 그 외 기타 등등 많다니까요.
그리고 거의 끝에 가서야 두 사람의 나이차가 몇 살인지 나오는데 열 넷이랍니다. 그정도면 뭐....(먼산) 나쁘진 않군요. 아니, 괜찮습니다. 로체스터씨가 제인 에어를 만났을 때, 제인이 16세에 로체스터씨는 서른 다섯 즈음이라고 했던 것 같군요. 그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이렇게 보면 저비스는 열 다섯에 조카가 생긴셈입니다? 줄리아 아버지의 막냇동생이라던데 그렇게 생각해도 나이차이가 얼마 안나는군요.

그리하여 키다리 아저씨를 다 읽어가는데, 이야기를 읽다보니 이게 영상물로 머릿속에서 돌아가는군요. 곰곰이 생각해보니 1*년 전에 보았던 일본판 『키다리 아저씨』 애니메이션입니다. 이거 DVD도 발매되었는데 지금 찾아보니 교보에서 박스 1은 품절입니다. 여튼 원작하고는 내용이 상당히 많이 다릅니다.
인디고의 『키다리 아저씨』 삽화는 아마 이쪽이 모델이 아닌가 싶게, 홍당무색(...) 머리칼의 아가씨입니다. 그건 둘째치고 묘하게 아저씨의 목소리가 착착 귀에 감기며 떠오르는 겁니다. 응? 싶어서 기억을 검색하고 G에게 확인했는데, 역시나 박기량씨. 아....;ㅂ; 그 감미로운(...) 목소리가 머릿속에서 절로 재생되니 아저씨에 대한 호감도가 100배 올라갑니다. 흑흑흑.


... 쓰고 있다보니 편한 말투가 해요체로 돌변했다. 하하하하하하. 아... 박기량씨의 목소리를 요즘엔 제대로 애니메이션에서 들을 수 없어 슬프다.;ㅁ;


진 웹스터. 『키다리 아저씨』, 김양미 옮김.  인디고, 2011. 12800원

번역자가 그렇게 설정한 것인지, 이전에 읽었던 다른 『키다리 아저씨』보다 이쪽의 편지글 말투가 더 소녀같다. 그래서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더만. 삽화가 예쁘기도 하고 책이 작고 귀여워서, 인디고의 아름다운고전시리즈는 책 선물로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든다.'ㅂ'


0. 지난주 중이었나, 그 전주였나, 충동적으로 사들고 온 간식입니다. 저 호두파이는 3500원이었는데, 스타벅스 것보다 훠어어얼씬 마음에 들더군요. 사러가기 번거롭다는 점 빼면 만족합니다. 하지만 언제 또 먹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음..;ㅠ;


1. 엔화 환율은 오르락 내리락. 그리스 사태가 조금 진정하는 듯해서 내릴거라 생각했더니 내리긴 하네요. 슬슬 바꿔둘까 하고 있습니다. 그리스 내부의 정치 문제 때문에 더이상 사태가 나아질 것 같진 않거든요. 그렇게 되면 유로화의 가치는 떨어질테고, 일본 정부가 아무리 뛰어들어도 엔화에 대한 투자 수요는 계속될 것이고. 필요하다면 지금쯤에서 슬슬 바꿔두는 게 낫겠다 싶습니다. 뭐, 예상했던 것보다 100원 정도 높지만....^-T


2. 엊그제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의 블루레이 예약 가능 메일이 날아왔습니다. ㄱ- (링크) 포스터는 관심이 없는데 어떻게 할지 고민되네요. 11월 25일은 머지 않았고...; 4만원이라는 가격에 덥석 물어버릴까 어쩔까 고민됩니다.
(공의 경계였다면 아무런 망설임 없이 질렀겠지;)


3. 용돈 부족과 식이조절의 문제 때문에 가끔 엉뚱한 짓을 저지르긴 합니다만 어제 저녁 때의 일은 지금 떠올리면 한심합니다.; 간식이 먹고는 싶은데, 딱히 배가 고픈 것은 아니고. 그렇다고 특별히 먹고 싶은 것이 있는 것도 아니고. 요즘 간식에 돈을 많이 써서 용돈은 부족하고.(솔직히 말하면 그렇다고 세뇌중입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커피를 사러 갔어야 했는데 책을 읽다가 내릴 역을 지나쳐서 그냥 공방으로 바로 갔던것이 문제였습니다. 홍대에서 내려서는 그 주변을 빙글빙글빙글 30분 동안 돌아다니면서 여기저기 기웃거리기만 했거든요. 빵을 살까하고 파리바게트에 들어갔다가 도로 나오고, 맛있다는 케이크 집에 들어가려다가 도로 돌아나오고, 스타벅스 갔다가 딱 이거다 싶은게 없어서 그냥 돌아 나오고, 다른 빵집에 가서는 G가 먹고 싶어하던 간식만 사서는 도로 나오고. 결국 그렇게 30분 동안 돌아다니면서 땀만 뺐습니다. 나중에는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더군요.-ㅅ-;


4. 아이쭈님의 충고대로...; 다른 운동을 해야하나 고민중입니다. 가장 하기 쉬운 것은 108배인데, 날씨가 추워지면서 무릎이 안 좋아지는 것이 느껴지니 피해야하고요. 가능한 무리는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 외에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는데, 아예 운동 코스를 바꿀까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도는 반대방향으로 도는 방식으로요. 길이 평지가 아니라 살짝 오르막 내리막이 있어서 그것만으로도 꽤 도움이 될 것 같네요. 당장 오늘부터 그렇게 해봐야지.+ㅅ+


0. 하지만 아침에 커피 챙겨오는 것을 잊었습니다. 어젯밤에는 들고 간다 생각하고는 그대로 엎어져 잤으니까요. 흑흑.


1. 포트가 망가지니 뜨거운 물을 마시기가 쉽지 않습니다. 정수기는 저 멀리까지 뜨러가야하고, 다른 사무실에 있으니 조금 눈치가 보이고. 그렇다고 찬물을 마시기에는 날이 춥죠. 주말 동안에 새로운 포트를 찾거나 새로운 포트를 사거나 해야겠습니다. 집에 있던 포트는 결국 망가져서 버렸나보네요.


2. 포트를 사야한다고 했더니 S가 가르쳐 준게 유리포트.; 몸통이 통째로 유리입니다. 예쁘지만 실용성은 떨어지는게, 전 유리가 무섭습니다. 유리를 보면 '언젠가는 깨뜨리겠지'라고 생각하며 겁부터 먹기 때문에 쓰는데 부담이 생기거든요. 그러니 이번에도 안전한 제품으로 구입하고.. 코스트코에도 다녀와야겠어요.


3. 아침 일찍 운동을 나가야한다고 생각하니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일어나 운동을 다녀오게 되더랍니다. 적막한 길거리를 걷고 있자니 '이 무슨 *신짓이고'라는 사투리가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갑니다. 낮 동안에 잔뜩 먹어서 식이조절 실패하고는 그걸 복구하겠다며 새벽부터 일어나 설치고 있으니 말입니다. 바보짓도 이쯤되면 수준급입니다. 차라리 안 먹고 이렇게 운동하면 살이 더 빨리 빠질텐데?


4. 오늘은 운동화를 한켤레 더 사러 나갑니다. 온라인에서 주문할까 하다가 그냥 명동 ABC마트에 가기로 했는데, 만약 여기에도 찾는 모델이 없다면 그냥 온라인에서 주문해야지요. 예전에 신었던 모델이라 발은 맞을 거라 생각합니다.
볼이 넓고 등이 높고 발 자체도 커서 신발 살 때는 반드시 신어봐야합니다. 그리고 발 크기도 딱 두 사이즈 중간쯤 되거든요. 신어보지 않으면 발이 불편하다고 안 신고 다닐 가능성도 높아서 ...;


5. 10월 초가 정신 없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끄응. 주말 중에 서류 작업 완료하고 메일 보내야할텐데 되려나. 그러고 보니 원고 마감할 것도 하나 있었네요.OTL 이건 대강 어떻게 쓸지는 잡아놨는데,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원고 썼는지 봐야 확실히 더 잡을 수 있고..
이건 원고 마감이 아직 여유 있으니 다른 원고 훑어 보고 제 원고 방향도 맞춰야겠습니다.


6. 일본여행을 갈지 말지 정하지 못했으면서도, 일단 가려고 생각한 간식집은 모두 구글맵에 등록했습니다. 하하하;
일정을 줄이면 어떻게든 혼자 갈 수는 있는데, 간다 해도 미련이 남아서... 차라리 엔화 그냥 두었다가 나중에 다시 일정 잡고 갈까요. 흑. 어쩌지..;ㅂ;


(덧붙임)

7. 야근야근열매까지는 아니더라도 업무업무열매는 던져졌습니다. 훗. 먹어야죠.-_-;
확정되면 조금 더 자세히 쓰겠지만, 한 사람이 빠진 업무공백을 제가 몸으로 때워야 하는 상황입니다. 물론 전부는 아니고 반 정도만이라는게 다행이라면 다행일까..;
1. 눈.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에 눈이 온다 하기에 내일 출근할 일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출근해서 내일 아침에 눈 치울일을 말입니다.-_-; 엊그제 하루 눈 치우고 났더니 이제 눈 내린다는 소리가 들리면 등근육이 뻐근하네요. 하지만 눈이 오면 어차피 아침 운동을 못하니 운동겸 눈치우기라도 해야죠.


2. 코스트코는 아무래도 오늘이나 내일 가야겠네요. 양평점 미니 번개는 이후에 i님 모시고 주관을...;ㅂ;
닭은 이번 주말에 필요한 것이니 다녀와야 하긴 하는데, 내일은 사람이 미친듯이 몰릴 것 같으니 그냥 오늘 가렵니다. 만약 눈이 온다면 운동 못 나갈 것이니 그 김에..-ㅁ-


3. 환율. 환율은 언제나 무섭습니다. 그런겁니다.;


4. 홍차. 엊그제부터 아침 홍차를 안 마시고 있습니다. 위에 대고 '마셔도 되나?'라고 물어본 다음에 대답이 시원찮으면 그냥 안마시지요. 근데 요 며칠 대답이 안 좋습니다. 속쓰림 증상이 있는게, 연말이라 윗병이 도진 모양입니다. 게다가 이모저모 AB와 얽혀 안 좋은 이야기도 많았으니까요. 오늘은 어린이날이니 그냥 어린이날을 좀 즐겨보고..
그래도 냐오님이 주신 홍차는 벌써 다 마셨습니다. 핫핫핫~. 간만에 신선한 홍차를 마시니 참 좋군요.>ㅅ<


5. 무상급식. 이건 무상이 아니라 의무급식으로 돌렸어도.-_-; 여튼 왜 이 급식을 싫어하는지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복잡 다단하고 회사일까지 끌어 들여야 하는지라. 뭐, 그냥 범용적인 부분에서만 간단히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MB 정부가 들어선 뒤로 마이너 예산들은 퍽퍽 줄고 있습니다. 무엇이 메이저인지는 말 안해도 대강 짐작하실테고요. 그리고 그 마이너 중에서도 마이너인 도서관 예산은 퍽퍽퍽퍽퍽퍽퍽퍽 절감 대상입니다. 내년에는 그래도 살림(?) 좀 펴려나 했더니 이번엔 무상급식 예산확보로 인해 역시 작년과 마찬가지로 허리띠를 졸라 매야한답니다. 대형 도서관이 그럴진대 다른 도서관은 어떨까요. 외부 예산을 지원받아 운영해야하는 도서관들은 지금 자체예산만으로 버텨 나가야 할겁니다.
무상급식-학생들에게 급식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 혹은 의무적으로 제공하는 것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지금일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밥보다 머리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ㅅ' 단순한 머리가 아니라, 내가 앞으로 60년을 살아 나가야 할 동안의 지식을 공짜로 쌓을 수 있는, 내가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공간에의 투자는 절대 소홀히 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도서관을 진보적 계층의 양성소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틀에 박힌 교과서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을 찾고 공부할 수 있는 곳이라고요. 인터넷 지식만으로 얻을 수 없는 것이 많으니 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진보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도서관을 끼고, 도서관을 발판으로 하여 발돋움해야한다고 보는데 이건 발돋움은 커녕 짓밟고 있으니 말입니다.-_-+
프랑스 대혁명 때 공공도서관의 개념이 처음 생겼다고 들었습니다.
프랑스 대혁명 때 공공기관의 기록 공개-기록관리학의 개념이 처음 잡혔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이 두 가지가 진보사회랄까, 여튼 깨어 있는 사람들의 사회가 되는데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그 필수적인 요소에 대한 지원을 깎아 급식을 제공하는 것에 반대합니다.

강파는 예산을 퍼다가 급식 예산으로 쓴다면 아무 말 안할 겁니다.-_-


(사진은 가마쿠라의 모 연못에서 헤엄치는 자라. 근데 이거 일본산 자라일까요.-ㅁ-)


Don't stop the music이 아니라 ...... (먼산) 원래 제목을 足が止まらない로 할까 했는데 그냥 적당히 넣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제 상태가 저정도...-_-;



도쿄의 더위가 무지막지하다고는 굉장히 많이 들었습니다. 한국, 서울의 더위하고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고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여름에 온 적이 없었으니 제게 도쿄의 여름은 공포영화에 가까운 느낌이었습니다.; 가장 여름에 가까운 때 온 것이 6월 초였고, 그 때도 덥긴 더웠으니 말입니다.

한데, 지금 도쿄가 이상기온인건가 싶은 정도로, 견딜만 합니다. 지금 도쿄의 더운 정도는 7월 초, 미친듯이 습하고 미친듯이 더워서,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줄 흐르는 때와 비슷합니다. 덥지 않은 것은 아닌데 이정도는 견딜만하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뭐, 수요일에는 34도까지 올라가고 목요일은 35도까지 간답니다. 저야 수요일에 돌아가니 관계 없음! 이러고 있지만요.

문제는 날씨가 생각보다 덥지 않아서 다리가 멈추지 않는다는데 있습니다. 아무리 코스를 설렁설렁하게 짜도 원체 에너자이저신께서 보우하는 상황이라 다리가 멈추지 않고 계속 움직입니다. 그와 관련된 이야기는 나중에 풀도록 하고..; 호텔에 들락날락하면서 주변을 돌아다니기도 하니까요. 호텔 접근성이 좋은 것도 그렇지만 이렇게 더운데도 계속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최근 한 달간의 운동 때문일겁니다.; 날이 덥건 말건 일단 퇴근하면 가방 던져 놓고 운동하러 바로 나갔으니까요. 그렇다보니 더위에도 상당히 익숙해졌고, 덥고 땀이 마구 흘러도 걸어다니는데 익숙해졌으니..;


반 농담삼아서 호텔에서 북오프까지 30초 걸린다고 했는데 호텔 문 앞에서 북오프 문 앞까지 제 걸음으로 30초 걸리더랍니다. 방에서부터 재면 엘리베이터 타는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어쨌건 무진장 가깝죠.;



아, 다리가 멈추지 않는, 에너자이너신이 등 뒤에 계시는 그런 상황 말고 이번 여행의 중요한 교훈이 하나 있습니다.

"나쁜짓은 하지 말고 살자. 언제 어디서 누굴 어떻게 만날지 모른다."

아니, 그게...;
4년 전에 같이 근무했던 분을 하네다 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우연히 만났습니다. 입국 수속 마치고 급하게 나오는데 누가 앞에서 손을 흔들길래 봤더니 그분이더군요. 으허허; 이렇게 마주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지금 있는 곳으로 자리를 옮기기 1년 전, 지금으로 부터 4년 전에 그 분 가족은 모두 일본으로 이사했습니다. 발령이 도쿄로 나는 바람에 함께 옮긴 것이지요. 저도 도쿄에 자주 가지만 만날 일은 없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렇게 만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저는 휴가로 왔지만 그 분은 어머니가 오신다고 해서 마중나오셨답니다. 오오. 그렇게 만날 일도 있구나 싶었습니다. 우연에 우연을 거듭한 상황.-ㅁ-;

그렇게 되고 보니 어디서 누구를 어떻게 만날지 모르니, 나쁜 짓은 하면 안되겠다 싶었습니다.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거라 생각하고 거나하게 술에 취해 길을 걷고 있는데 아는 사람이 인사해왔다는 이야기도 이전에 들은 일이 있고요. 하기야 저도 집 주변에서 몇 번 아는 사람을 만나다보니 조금 무섭더군요.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이번 여행에는 그리 올릴만한 사진이 없네요.'ㅂ' 뒹굴뒹굴 굴러다니는 여행이라 그런가.'ㅂ'

그게 제대로 되면 이미 성인(聖人)의 반열에 올랐겠지요. 프로젝트 마지막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그닥 좋지만은 않아서,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제가 원하던 결과가 아니라 아쉽습니다. 돌이켜 보면 제 실수도 있었으니 어쩔 수 없지만 ... 어흑. 그저 울고 싶어요.;ㅂ;

프로젝트 결과가 이리 나오니 다음에 진행할까 말까 했던 부분도 김이 빠집니다. 흠. 차라리 같은 수준의 프로젝트를 한 번 더 할까라는 말도 안되는 생각-프로젝트 내용을 아시는 분이라면 이해하실 듯...-도 들어요.



어쨌건.



프로젝트 그 다음 일은 그 다음에 생각하고.;




오늘도 신나는 웨이트 트레이닝. 오늘의 주제는 상자 나르기입니다. 지금은 완료했는데 아까 상자 나르면서 '10kg의 상자를 150cm(1.5m) 위치로 올리면 몇 줄인거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책상자 열다섯 개를 옮기는데, 수레를 이용했지만-헉; 그러고 보니 고등학교 때 가지고 놀았던(..) 수레와 비슷하게 생겼군요-대략 30m 정도를 끌어 옮기고 박스를 4개씩(한 줄은 세 개) 쌓아 올렸습니다. 박스 하나당 10kg 잡으면 작업량은 몇 줄입니까?

전 물리선생님은 좋아했지만 공식은 좋아할 수 없었으니 패스. 하지만 이건 물리가 아니라 중학교용 물상일뿐이고.;



예약도서가 들어왔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대출책 수는 이미 꽉찼으니 뭔가 책을 반납해야 빌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3일 연속 도서관을 가는 것은 일단 무리..(먼산) 그러니 금요일까지 미뤘다가 다녀올래요.

(사진은 G가 친구에게 선물로 받아온 자스민티. 캔을 열어보면 차가 은박 봉투에 밀봉포장되어 있습니다.)

오늘도 나가서 운동할까 말까 고민되는게, 날도 그렇지만 이상하게 피로가 몰려서 말입니다. 우우. 건강검진 조만간 받을 예정인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걱정됩니다. 하기야 직장인용 건강검진에 이상이 나타날 정도면 이미 몸이 왕창 망가진 뒤겠지요. 아. 빈혈이야 몇 년째 계속 달고 있으니 그러려니 합니다. 악성 빈혈이 아니면 되는거지요.(...)


나르시스트는 아니지만 오늘의 작업물을 보고는 자아도취에 빠져 히죽히죽 웃고 있었더랍니다.-ㅁ-


습삐로 사진을 찍다보니 화각이 넓은게 좋지만은 않군요. 지나치게 넓게 들어오니 바깥의 지저분한 것도 함께 등장합니다. 좀더 카메라와 친해지면 괜찮겠지요.(줌 쓰는 법을 몰라 헤매고 있다는 이야기는 안하고 있음)


인사동 종로경찰서 맞은편 건물이 공사 들어간지 꽤 되었는데 최근 완공되었습니다. 아직 입점은 하지 않았는데 재미있는 공고가 붙었더군요. 영문으로 되어 있는데 바리스타를 포함해서 굉장히 다양한 요식계 사람들을 구하는 공고입니다. 바리스타에 제빵사도 있었던 것 같고, 웨이터 혹은 웨이트리스도 있었다고 기억합니다. 어떤 가게가 들어올지 궁금한걸요. 1층, 혹은 그 위층까지 통째로 쓴다면 상당히 규모가 클텐데 말입니다.

- 이러다 PS2 사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왜냐면, 샤이닝 윈드를 게임으로 해보고 싶어졌거든요.;;; 설마하니 원작에서도 그런 설정이.....진 않겠지요?

- 어제 친구네 집들이 가서 잘 놀고 잘 먹고 왔습니다. 역시 신나게 떠드는 것만큼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것도 없을 겁니다. 혼자서 하기 어렵다는 것이 단점이지만요. 전 전화가 질색이라 혼자서는 수다 못 떱니다.'ㅂ'; 얼굴 마주보고 이야기하는 것이 좋아요.

- K가 어제 해준 이야기 중에 베르나르 베르나르 이야기가 제일 인상 깊었습니다. 지난 도서전 때 가서 들은 모양이예요. 감명 깊었던 부분이 뭐냐면, 애 낳지 말라는 것. 애를 낳아야 세금 낼 사람이 생기고 생산이 유지된다고 정부에서는 그러지만 전 지구적으로 봤을 때는 낳지 않는 것이 낫다고 말입니다. 깊이 공감했습니다. 뭐, 제가 자손을 보지 않겠다고 생각하는 이유에는 서로 다른 방향의 두 가지 이유가 있지만 사회적으로는 이게 가장 옳은 대답이겠지요. 그건 지나치게 개인적이라..^^;

- 간만에 오래 걷기를 해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지금 피곤하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지요. 2년 정도 만에 해보는 거라 괜찮을까 싶었는데 말입니다. 1시간 지났을 때쯤 기력이 확 떨어지는 것이 예전과 다른 점. 다 걸었을 때 힘든거야 원래 그건 것이고요. 여튼 체력 만들기 2년 프로젝트는 오늘부터 발동되었습니다.

- 올 여름의 목표로 찬 것 먹지 않기를 해볼까 고민중입니다. 과연 제가 아이스크림의 유혹을 피할 수 있을까요.;





- 장작 좀 패다가 자러가야겠습니다.>ㅅ<

까맣게 잊고 있던 일이 하나 생겨서 오늘은 제대로 된 글쓰기 건너뜁니다. 우훗.

그보다는 주말 동안 찍은 사진이 없어서 글감이 바닥났다는 것도 그렇고요. 제대로 글 쓰려면 글 리뷰나 기타 등등의 생각할 거리를 집어 들어야 하거든요.


G에게 드래곤 길들이기 리뷰를 듣고 있자니 엔딩부분만 딱 보고 싶어집니다. 볼까말까 망설이는 중인데, 아직 핸드폰 포인트도 남아 있으니 그걸로 보지 않을까 싶군요. 근데 과연 보게 될라나? 이번 주말에는 이런 저런 일이 있어서 말입니다.

체력이 떨어지는 이유 중 하나가 규칙적인 생활이 무너져서가 아닐까 싶네요. 거기엔 간식도 들어갈 뿐이고.-ㅁ-;
그리하여 10시 반 취침을 지키려고 노력중입니다. 그래야 아침에 일어나기가 조금이라도 수월하지요.

규칙적인 생활에는 운동도 들어갑니다. 그러니까 6월 중순부터는 본격적으로 걸어다닐 생각입니다. 한창 더워질 때 운동 시작하는 것 같지만 어쩔 수 없지요.;



지름신은 여전히 찰싹 달라붙어 있을뿐이고, 지갑은 비어있을 따름이고. 다음달 월급날이 왜이리 기다려지는걸까요. 흑흑흑;

(사진은 동원에서 나온 프리미엄 로얄 밀크티. 이거 맛이 딱 일제 밀크티 믹스 맛입니다.+ㅠ+ 달달한 밀크티가 마시고 싶을 때는 나쁘진 않네요. 물론 제 돈 주고 사 마실 일은 없을거라 생각하지만.;)



1. 어제 기획안은 포장만 다시 해서 보낸셈이 되었는데 아무래도 주말에 작업 다시 해서 완전히 뜯어 고쳐야 겠더군요. 하지만 그게 만만치 않단 말이지....


2. 아침 햇살이 길어지니 5시 20분에 눈을 뜨는 괴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20분간 취침.; 물론 자는게 자는 게 아니죠. 그래도 5시 20분에 바로 눈 뜨는 건 너무 이릅니다. 해가 길어진데다 저녁 활동시간도 길어지니 수면시간이 짧아지는데 그리 좋은 현상이 아닙니다. 피곤하니까요.-ㅁ-;


3. 최근에 블로그에 올린 여행 기록들을 살펴보다 보니 2008년에 다녀온 생협 여행은 기운 충만했군요. 그 때는 그 이유로 3월부터 시작한 운동을 들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 뒤에, 계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걷기 운동을 그만 두고 나서 확 몸이 불었다는 것. 몸 관리가 안되기 시작한 시점이 딱 그 때였던 것 같습니다.
일단 올 여름부터 다시 운동 시작할 생각입니다. 하반기에도 예정한 일이 두 건 정도 있는데 제대로 될지는 모르겠네요.'ㅅ'


4. 오늘은 잊지 않고 읽은 책들에 대한 기록도 올리겠습니다. (물론 이것도 업무와 간접적으로 관련이 있긴 함;)

다행히 월요병은 없습니다 ... 만; 일하기 싫은 것은 평소와 같습니다.(음?)


지난 주말에 괜히 지름신이 붙어서 Hewy(철자가 맞는지는 넘어갑니다)에 취해있고  핫 플레이트 구입을 고민하며 르크루제의 볼을 구입할지 말지 진지하게 고민했습니다.-ㅂ-; 그래봐야 결국 지른 것은 하나 없지만. 아마 토요일 저녁에 파피루스를 지르지 못한 것이 반작용으로 돌아오지 않았나 합니다.


이번주는 포스팅이 상대적으로 적을겁니다. 아마도..?;


아, 조만간 헬스장 등록할겁니다. 이번 주 안에 말이죠. 그 카드값은 어디서 파서 구하나..(먼산)

그래도 구멍 많이 나는 것은 싫다고 생각하며 씁니다. 하기야 집에 가면 또 열심히 책 리뷰 쓸 거였지만요. 아주아주 마음에 드는 추리소설을 한 권 만나서 말입니다. 우후후~


지난 수요일도 황사 때문에 운동 못나갔는데 오늘도 운동 건너 뛰어야 하나봅니다. 하늘이 너무 안 좋아요. 체력 때문에 운동한다고 나갔다가 호흡기 질환 얻으면 병됩니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 겨울에는 기관지 천식까지 생겼지요. 그저 집에서 열심히 스트레칭 하렵니다. 흑흑;
(그 김에 못다한 마비질이나 좀..;)

마비 이야기가 나온 김에. 다음 도전 과제를 전투쪽으로 잡을지, 아니면 계속 하던대로 마법을 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일단 앞으로도 3-4주 환생은 계속 달릴 것으로 보입니다. 게임에 투입되는 돈이 한 달에 2만원 가까이 된다는 이야깁니다. 한 달 용돈의 1할이로군요. 2-3할이 교통비, 나머지는 식비.(아마도) 엥겔계수가 좀 많이 높습니다. 그나마 엑스트라 스토리지만 끊어서 비용이 저렴하다는 것이 다행입니다.

6월 말 쯤에 날잡고, 도서관을 이용하면서 절약한 도서구입비가 얼마나 되는지 체크를 해봐야겠습니다. 2007년 서계는 다 작성도 안했는데 2008년 서계는 지금까지 읽은 책만으로도 충분히 두렵습니다. 목록이 얼마나 나올까요.;




다들 무사히, 잘 다녀오세요~
제 운동 코스는 청계천, 창경궁 그 근처입니다.

오늘은 M님께 빌려드리기로 한 책을 부치러 나왔다가 주소를 안 들고 나온 덕에 예정에도 없던 웨이트 트레이닝도 함께 하게되었습니다. 일본 소설 7권이니 그래도 판타지 소설 7권보다는 가볍지요. 그래도 1시간 반을 들고 다니려니 꽤 힘들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어제 무거운 짐을 지고 다니던 어깨라..

청계천 상류는 여기가 욕탕인지 수영장인지 공원인지 분간이 가지 않을정도로 물놀이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앞으로 한동안은 이쪽으로 걷기 운동 다니는 것을 피하렵니다. 빙글빙글 돌아도 좋으니 차라리 창경궁 쪽으로 다닐생각입니다. 물놀이 하는 사람들이 그리 좋게 보이지도 않고, 수돗물 풀어 놓은-그래도 2급수보단 낫다고 하지만 이끼 낀 것을 보면 왠지 찜찜하죠-청계천에서, 바글거리며 물놀이 하는 것 보면 묘해요. 뭐, 제가 어렸을 때 물놀이 하던 곳이 1급수보다 깨끗할 것이라 생각하는 곳들이어서 더 그럴지도 모릅니다. 흠흠;
사람이 많아서 사람 피하느라 걷는 속도가 느려지는 것도 싫어요. 사람 없는 곳이 훨씬 낫지....
(그래도 청계천은 차가 안다녀서 좋긴 한데.=_=)

풍문여고 맞은편, 한국일보 건너편에 있는 돌담을 보면서 항상 궁금했습니다. 저 안쪽에는 뭐가 있길래 사람 키의 두 배는 될듯한 돌담을 쌓았을까 말이죠. 그런데 의외로 가까운 곳에서 수수께끼가 풀렸습니다. 기무사랍니다. 오늘도 열심히 걸으면서 여기가 기무사인가, 청와대 근처에 있네, 요 옆에 국군병원도 하나 있었지 등등의 연쇄적인 생각들을 끌어내다보니 퍼뜩 떠오르는 사실 하나. 기무사 이번에 이전하잖아요! 행정수도 어쩌고로 논산 쪽 계룡산 아래로 이전한다고 들은 듯한데 그럼 이 자리는 어찌 되려나요. 서울시에서 사들여서 공원으로 만들면 좋을텐데 말입니다. 바로 옆에 경복궁도 있고 뒤에 북촌마을도 있고 말이죠. 게다가 돌담 너머로 보이는 나무들은 튼실해 보이는 게 공원 만들기도 좋아 보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좋을텐데..

안국역쪽으로 걸어가는 길에 김밥집이 하나 있습니다. 평소에는 그냥 지나갈텐데 오늘은 좀 다릅니다. 외국인 관광객 두 사람이 김밥집 안을 진지한 얼굴로 들여다 보고 있었습니다. 뭔가 했더니 김밥집 아주머니가 창가 쪽에서 김밥을 말고 계시는군요. 그 진지한 얼굴이 저는 재미있었습니다. 하기야 제가 일본 가서 오코노미야키라든지 야키소바 같은 길거리 음식 만드는 걸 지켜본다면 저런 얼굴이 되겠지요?




저녁 겸으로 라면을 먹고 나왔는데 거참... 간만에 끓여 먹는 것이라 실패하기도 했지만 맛이 없었습니다. 짜고, 입에 거슬리는 그 맛..T-T 이제 나가서 사먹는 밥도 제대로 못 먹겠네요. 흑흑.
어제 종각에서 집까지 걸어오는 동안 문득 옛날 생각이 났습니다.
대학 졸업하고 바로 취직이 되지 않아서 1년 동안 잠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그 때도 이렇게 어둑어둑할 때 다이어트 때문에 운동한적이 있었습니다. 시간대는 정 반대라, 그 때는 저녁이 아니라 새벽이었습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아침 운동 30분간 하고, 들어와 씻고 나갈 준비한 다음에 학원에 가서 일본어 수업을 듣고 아르바이트하러 갔습니다. 끝나면 다시 집으로 돌아왔고요.
그 1년간이 제 생에 있어서 가장 충실하게 살았던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운동에, 일본어 공부에, 아르바이트까지. 지금은 직장다니고 있다는 핑계로 운동도 다른 공부도 차일피일 미루고 있습니다. 운동은 이제 시작했지만 작심삼일이 되지 않으려면 하루도 쉬지 않고 꼬박꼬박 움직여야겠지요. 제 성격을 잘 알고 있는터라, 도중에 하루라도 쉬면 그게 시작이 되어 도로 놀아버릴 가능성이 높습니다.(역시 28년을 공으로 산건 아니죠.-_-)

40분 넘게 걷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보니 온갖 생각들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데 최근의 무기력과 우울모드는 아무래도 이런 자기 성찰시간(...)을 가지지 못한 것과 치열하게 살만한 그런 삶의 동기를 가지지 못한 것이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대학 졸업하고 내 손으로 돈을 벌어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한다는 기쁨을 누리던 그 때와, 직장에서의 책임과 업무와 잡무에 시달리는데다 여러 문제로 돈을 벌어도 그 때만큼 기쁘게 쓰지 못하는 지금과는 확실히 다르겠지요.


한동안은 종각에서 내려서 집까지 걸어오기 운동을 계속해보려 합니다. 운동 효과가 조금 떨어진다 싶으면 종각에서 교보, 교보에서 시청, 시청에서 남대문으로 점점 거리를 늘려야죠. 과연 어디까지 늘려야 하려나...?


덧. 남대문까지 가는 것이 먼저일지 무릎관절이 삐걱대는 것이 먼저일지 궁금합니다.-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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