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요거트의 이름을 직역하면 저렇겠지요? 진짜 망고랑 요거트랑 배즙만 들어갔다는 아임리얼망고요거트입니다.
G가 회사에서 받았다면서 들고 왔는데 회사 동료들에게는 평이 안 좋았다나요. 본인은 맛있게 먹었다면서 먹어보라고 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제 입에는 맞았습니다. 맛있어요. 단, 저는 저걸 망고라기보다는 복숭아 요거트 느낌으로 받아들인 것 같습니다.'ㅂ'; 복숭아 요거트랑 상당히 비슷한 맛이라 생각하며 홀짝 거렸거든요. 새콤 달콤하니 딱 취향에 맞더랍니다. 가격만 아니면 자주 사먹을텐데, 종종 생각날 때 지갑 사정 확인하고 사 먹을 겁니다. 흑흑. 자주 먹기엔 제 지갑은 너무 빈약해요.;ㅂ;



신나게 듀시스님이랑 수다 떨고 와서는 오밤중(...)까지 깨어 있군요. 아니, 밤중 맞다니까요. 5분 뒤면 제 평소 취침시각인데 평소보다 늦게까지 뭔가를 먹은 덕에 아직 깨어 있습니다. 하하하.; 토요일이라 부담이 덜한 것도 있지요. 
역시 지난 주말의 사진입니다. 줄창 우려먹는군요.


주말에 간식 구입하러 마트에 갔을 때, 유제품 란에 신기한 제품들이 몇 보였습니다. 요즘엔 패키지도 꽤 예쁘게 나와서 거기 홀려 집은 것도 몇 개 되지요. 특히 서울우유에서 나온 요거트 라인은 굉장히 취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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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이 225ml. 가격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1천원을 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얼마였더라..
빨간 뚜껑 우유가 나오기 시작한 때부터 서울우유의 패키지는 제 눈길을 팍팍 끌고 있습니다. 신선한 우유도 그렇고, 1리터 말고 500ml와 200(인지 250인지)ml의 작은 플라스틱 병도 예쁘고요. 그러더니 아예 고가 정책으로 나가 지중해 어쩌고 하는 무화과가 들어간 요구르트는 유리병에 담아 내놓았습니다. 4천원으로 가격은 많이 비싸지만 맛있습니다. 무화과가 들어간 제품이 처음이기도 하지만 달기도 괜찮고 무화과 씨가 오독오독 씹히는 것도 좋습니다.
이 골드 키위는 그 무화과의 다른 버전으로 생각됩니다. 골드 키위 자체가 연두색의 키위보다 단 맛이 강해 저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요구르트에 넣어 먹으니 그것도 괜찮군요. 골드 키위가 들어간 요구르트가 처음이라 신선한 느낌에 더 그런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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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바나나우유. 뚜껑이 연두색이라는 것이 조금 걸립니다. 아예 흰 색이나 진노랑으로 해도 괜찮았을 건데요. 하기야 노란 뚜껑 바나나우유는 또 따로 있지 않던가요.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한 입 마시고 나서 G가 그러더군요. 맛은 있는데 ... 라고요. 뒷말을 흐리는 게 무슨 의미인가 싶어 저도 한 입 마셔보았습니다. 과연. 바나나 우유 맞습니다. 그리고 저건 노란 바나나 우유가 아니라 흰 바나나 우유입니다. 하지만 맛의 느낌이 확 다른게, 기본이 저지방 우유입니다. 보통 우유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맹할 수 있는 맛이지만, 어떻게 보면 또 깔끔하지요. 바나나 우유를 좋아하는데 저지방 우유가 아니라 부담스럽다-는 분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런 분이라면 드셔보세요. 제 입맛에는 조금 달긴했지만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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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지중해의 아침 다른 버전입니다.
무화과가 아니라 레드오렌지가 들어갔다는군요. 그리고 사이즈가 작습니다. 큰 것은 4천원인데, 이건 그보다 더 작았고, 병 크기가 위의 다른 것들과 비슷했다는 기억입니다. 가격도 그보다는 싸지요.
이것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키위보다는 이쪽이 새콤한게 제 취향이었다니까요. 가격 생각 안하면 더 먹어 보고 싶었는데 말입니다. 흑흑. 많이 달지도 않고 새콤한 것이 좋았습니다. 바꿔 말하면 달달한 것을 좋아하신다거나 신 것을 싫어하신다면 입맛에 맞지 않겠지요.




아직 주말에 올려둔 사진이 두 건 남아 있습니다.; 이것은 오늘이나 내일쯤 마저 올리도록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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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굉장히 오래된거다 싶었는데 찍은 날짜를 보니 2월 2일입니다. 두달 전의 일이군요. 아직 CF도 하지 않았던 때의 일입니다.

주말에 간식을 사러 나갔다가 슈퍼마켓에서 두 개 1천원으로 반값에 파는 이상한 컵을 보았습니다. 색도 생긴 것도 불량식품 분위기를 풍기고 있는데 G가 무슨 맛인지 궁금하다며 두 개를 낼름 집었습니다. 집에 와서 들고 보니 불량식품이 아니라 매일에서 나온 신작인가봅니다. 선전 차원에서 반값 행사를 한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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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저 붉은 소스를 보고 뭘 떠올렸는줄 아십니까?

80-90년대에 초등학교-그 때는 국민학교-를 다닌 분들이라면 학교 앞 불량식품 중에 개당 10원에 파는 굉장히 작은 짜먹는 젤리를 기억하실지도 모릅니다. 서울에 있을 때도, 저 멀리 시골에 있을 때도 먹었으니 흔한 제품이라고 기억합니다. 색은 세 종류인가 있었는데 하나는 딸기, 하나는 오렌지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젤라틴도 아니고 전분을 넣어 걸쭉하게 만든 묘한 느낌의 젤리같은 것이었지요. 그 새콤한 맛이 지금도 떠오릅니다. 다시 말해, 저 소스는 그 젤리 맛입니다. 걸쭉한 것이나, 새콤한 맛이나 그 불량식품을 연상시킵니다. 거기에 요거트가 확 묻히는 군요.

괴식 태그는 넣지 않지만 저는 괴식에 무한대로 근접하는(수렴하는) 간식입니다. 옛 맛을 떠올리고 싶으시면 괜찮겠지만 1천원이라는 정가를 주고 먹기에는 아깝습니다. 할인 받을 수 있다면 가능한 많이 할인 받아 구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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