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어느 카페. 위치를 생각하면 가성비가 매우 훌륭한 집이지만 두 번 가지는 않을 것 같다. 가격대 성능비라는 것은 가격과 맛을 비교하는 것이므로, 가격이 낮아지거나 맛이 훌륭하면 가성비는 올라간다. 이 경우는 가격이 아주 저렴했던 경우. 타르트 한 조각에 3500원이었던가. 저 핫초코도 3500원인가 했다. 옆의 상투과자는 서비스로 나온 것. 아니, 그보다 더 저렴했는지도 모른다. 저거 전체 결제하는데 7천 얼마였던 것 같다.=ㅁ=
그렇기 때문에 가성비는 매우 좋지만 맛이 취향이 아니었다. 가격을 생각하면 적당한 재료를 썼을 거란 생각은 드는데, 과연. 집에서 만든 것 같은 맛에 가깝다. 그렇기 때문에 쉬이 물린다. 상투과자는 시험용이었나. 먹었을 땐 시간이 지나 있어 그런지 딱딱했다. 서비스도 나쁘지 않고 콘센트도 있고, 1층 자리이고 하지만 더 가고 싶은 맛은 아니었다. 그냥, 무난한 동네 카페라고 생각하면 괜찮으려나. 하지만 이 가격이면 그냥 스타벅스에서 카페라떼 시켜서 마음 편히 3시간 붙어 있겠다 싶은걸.


1. 컵을 깼다.
단, 이번에는 실수로 깬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깼다. 상비하고 있던 망치로, 안 쓰는 컵들을 하나 하나 꺼내 두들겨 캤다. 그냥 버리자니 쓰레기봉투에서 자리를 너무 차지할 것 같아 말이지. 스타벅스 사은품 머그 두 개와 종이컵 용량의 머그, 던킨과 미스도 사은 머그를 다 깨고 나니 싱숭생숭하다. 실수로 깬 것도 아니고 스스로 깬 것인데도 그렇다. 아무래도 준비를 하고 있는 과정이라 그런건가.


2. 허리 통증의 제1원인은 책도 노트북도 아닌 자신만만이다.
그러니까 도서관에서 책 세 권을 빌리고 지하철 4정거장을 걸어간 것은 만용이었다. 게다가 걸어서 장보러 간 거라, 우유와 주스와 간식 등등의 물건이 가방에 쌓이니 허리 통증은 더 심해지더라. 반성하자.ㅠ_ㅠ
물론 이러고 나서 주말 내내 집에서 굴렀더니 하루 만에 통증은 나았다. 대신 몸이 불었다.(먼산)


3. 과식 금물
속은 이미 편해졌다. 속이 안 좋은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스트레스라. 연휴를 보내고 나니 괜찮더라. 대신 과식 때문에 위가 늘어나서 다시 간식을 찾는 문제는 있지만. 참읍시다.


4. 검은양 출현
전혀 생각도 못했는데 검은양 한 마리가 나타났다. 그 전까지는 분명 흰 양이었는데 어느 새 검은양이 되어 있더라. 어제 이야기를 듣고 기겁했다. 고금을 막론하고 남자가 흑화하는 이유 중에는 여자가 제일 많더라.-_- 이 경우도 여자문제로 흑화했다. 그리고 사정을 들어보면 멍충이 소리가 절로 튀어나온다. 욕설의 상당수는 부모를 함께 욕하는 것이 많으니 이럴 땐 멍청이나 머저리가 적합하다.

"얌마, 그 여자가 너 아니면 구제할 사람 없더냐! 2년만 지나봐라. 지금은 죽고 못 살 것 같지만 결혼하고 2년 지나 콩깍지 벗겨지면 그 다음엔 어쩔래! 이 멍청한 놈!"


5. 업무 정리
오늘은 노가다 뒷 정리를 했고, 다음주 월요일에 노가다 마지막 업무가 있다. 이 업무가 끝나면 정말로 끝. 아마도..?
문제는 업무 인수 인계다. 과연 어떻게 될라나.-_-;


딸기향이 폴폴 나는 밀크티.




그러나 지금 내 상황은...



테트리스가 끝나지 않아! ;ㅁ; 중간 중간 이가 빠진 것이 있어서 거기 채우려다 보니 순서가 안 맞는다. 그럴 때는 별 수 없이 전체를 다 꺼내놓고 다시 테트리스.ㅠ_ㅠ
1. 어제 퇴근하면서도 계속 망설였습니다. 그러다가 막판에 결정. 토요일에 출근해서 업무 마무리 하지 않으면 아무래도 일요일 밤에 가위에 눌릴 것 같더군요. 종종 그랬습니다.-_-; 그리고 그런 꿈은 꼭 사람 피폐하게 만들지.. 그러니 가위눌림하고 같은 수준이지...;
그래서 오늘도 출근했습니다. 8시부터 쉬지 않고 움직여서 11시에 마무리 짓고 바로 퇴근. 으으으. 부장님들 회의중인데 바로 옆을 지나야해서 민망했지만 그래도 오늘 출근한게 어딥니까.(라고 위안중)
대신 어제 다리를 확인하고 그 얼룩덜룩함에 기겁했는데 내일은 업그레이드 할 것 같아 걱정입니다. 어제 오늘 붙들고 있던 업무가, 말하자면 비품 배부를 위해 수량 맞춰 무더기 쌓아 놓기라.-_-; 그리고 비품 무게가 상당하죠. 그걸 저 혼자 들고 날랐으니; 그래도 월요일 출근은 상대적으로 마음 편히 할 수 있습니다. 어헝헝;


2. 퇴근하고 집에 들어올 때는 원소 사러 도향촌에 들렀습니다. 작년에 얼마 주고 샀는지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한 상자 12000원이더군요. 처음엔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하니 경단 하나에 600원이라 생각하면 20개 담아 1만 2천원 하는 것이 맞지요,'ㅁ' 그렇게 계산하니까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그리고 제이님이 3일부터 6일까지 판매라 하셔서 어제 저녁에 들러보았는데, 아니었습니다.^^; 정월대보름 당일 포함해서 3일이니까 오늘 내일 모레까지만 판매하는 겁니다. 잔뜩 사오면 안될만한 이유는 무궁무진하니-공간부족 식이조절 자금부족-한 상자만 사다가 다섯 개 먹고 나머지는 냉동실에 넣었는데 해먹고 나니 아쉽네요. 이 맛있는 걸 다시 또 기다려서 먹어야 한다니 말입니다. 자세한 조리법은 곧 올리겠습니다.+ㅠ+
(아, 근데 도향촌 일요일에 안 열지 않나요..?; 그럼 내일은 쉬지 않나?;)


3. 하지만 도향촌을 들렀다가 집에 와서는 뿔이 낫으니, 집에서 제일 늦게 나갔을 G가 청소기를 돌리지 않고 나가서 였습니다.ㄱ-; 그리하여....;
일단 짐 풀고, 창문 다 열고, 청소기 꺼내 놓고, 냉장고에서 점심거리 재료 꺼내고, 냄비를 가장 약한 불에 올려두고, 청소기 돌리고, 설거지 거리 정리해서 치우고, 편한 옷으로 갈아 입고, 세수하고, 냄비 확인해서 조리 그 다음 단계, 그리고 다시 밥상 차리고, 설거지.
밥 먹기 시작했을 때는 한 시간이 지나 있었고...(먼산)


3. 음양사에서.
사랑을 하고 있다는~

왠지 오늘 상황이 그걸 계속 떠올려서 말입니다. 물어볼까 말까 고민됩니다. 일단 참아봐야지. 넘겨 짚는 것일 수도 있으니까요.(먼산)


4. 이달은 왜 이리 용돈이 부족한 거지. 책을 사지도 않았는데 왜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ㅁ; 뭐, 식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보이는데...;ㅁ; 남은 날 동안 좀 자중해야겠습니다. 용돈 받으려면 아직 멀었어요! 평일에는 간식을 좀 많이 줄여야겠습니다. 주말이야 어쩔 수 없다고 해도.(먼산)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대략 98%의 확률로 직장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아는 사람은 어떤 상황인지 대강 아시겠지만 작년 마지막 달의 환상적인 삽질 콤비로 인해서 이리 되었습니다. 결정나는 것이 내일이나, 늦어도 다음주 월요일입니다. 2%의 가능성을 남겨두긴 했지만 100%라고해도 됩니다.
문제는 5년 동안 한 곳에서 일하다보니 뒷정리하는 것이 만만치 않다는 점입니다. 여기를 뒤집어 정리하고 나면 저기에서 또 뭔가가 하나 튀어 나오고. 그러다보니 지난 월요일부터 내내 정리를 하고 있는데도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일부는 제대로 마무리를 안하고 갈 지도 모르고요. ... 안해도 모른달까; 이 부분은 설렁설렁해도 문제가 덜...

요 며칠 포스팅이 허술한 것은 거기에 삽질 콤보가 하나 더 들어가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어제, 올해부터 새로 시작하는 삽질에 대한 설명을 들으러 가서는 3년 동안 죽었구나 생각했습니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2년 반 안에 끝나게만 해주세요.;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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