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모임 때 쓰고 남은 베이글을 집에 들고 오셔서 냉동고에 넣으셨길래 반쪽으로 갈라 구웠다. 거기에 달걀 프라이를 올리면..-ㅠ-


노트북은 결국 OS 재설치를 포기하고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되돌렸다. 되돌렸는데, 그래도 이전에 설치했던 흔적은 남아 있더라. 아무래도 AS 센터에 가서 처리해야할 것 같다. 지금 노트북 주문 넣을 때 OS를 윈도 7로 하지 않았던 걸 매우 후회한다.-_- 기본이 윈도 8이라 그냥 두었는데, 7로 해달라고 할 걸! 그랬다면 윈도 구입도 조금 더 있다 해도 되었을테고, 이렇게 고민할 필요가 없었을텐데!
(AS 센터에서 OS 설치를 신청할 경우에는 5만원 가까운 비용이 드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OS는 별도로 들고 가야한다.)

윈도 8에서 7로 다운그레이드가 어려운 이유가 몇 가지 있는 것 같은데, 지금 내가 재 설치 중에 겪은 일은 조금 다른 방향이라 난감하다. 윈도 7 DVD로 부팅을 시도하는 도중에 시스템이 다운되는 현상이 일어났거든. 그건 윈도 8로 부팅해서 거기서 7을 깔았을 때도 마찬가지로 일어난다. 부팅 시도할 때는 아예 윈도 설치 화면도 못보고 설치 준비파일 복사하는 것만 보고 말았는데, 그나마 8에서 7을 설치하려 했더니만 설치는 되고 부팅 후 윈도 세팅 화면으로 넘어가지 않더라.
어느 쪽이건 시스템 다운이 있는 것은 맞으니, 현재 이메일 상담 넣어 놓고 정 안되면 토요일에 AS 센터에 윈도 7 들고 가서 깔아 달라고 할 참이다.


아침에 뜬금없이 왜 안젤리크가 떠올랐을까.
곰곰이 생각해보았는데, 확밀아 + 안젤리카 몽블랑 때문이 아니었을까. 조아라 소설 때문일 수도 있겠다. 요즘 보는 모 BL 소설의 주인공이 클라비스 스타일이긴 하거든. 아.. 이 이름 기억하는 분이 있을런지.
안젤리크 만화책도 집에 5권까지는 있는 것 같은데 100% 취향에 맞아 떨어지지는 않는다. 난 이런 여주인공 참 싫다.

안젤리크 게임은 게임잡지 부록 CD로 받아서 해보았는데 그렇다보니 음성지원이 100%는 아니었다. 문득 내가 몇 명이나 엔딩을 보았는지 곰곰이 따져보았는데, 취향이 아니었던 인물까지 일러스트 수집 때문에 다 보았던 것 같더군. 가장 취향인 건 그 학자형 아저씨였다. 의외로 금발머리의 찰랑찰랑한 식물계 꼬마는 너무 가냘퍼서 취향에 안 맞았어. 그 당시 취향에는 학자 아저씨하고, 불의 오스카였나. 그놈만 취향으로 찍었던 기억이 난다. 빛-줄리어스였나-은 절대로 내 취향 아니었지. 클라비스가 조금 낫다면 나았지만. 제펠은 전형적인 츤데레인데 그야말로 취향 아니었다.

하여간 오스카 엔딩 장면은 전체 엔딩 중에서 제일 ... 웃겼다. 다른 캐릭터는 절대 그런게 없었는데, 오스카만은 호숫가에서 고백하는 장면이 있었다. 문제는 그 장면이 음성지원이었다는 것. 이벤트인데다가 영상이 있었기 때문에 음성을 넣어준 모양인데 지금 생각하니 그 목소리, 멀더다. 이규원씨.; 멀더보다 조금 덜 부드러운 목소리를 가정하고, 그 목소리로 고백한다고 생각해보라. .. 글 쓰면서도 닭살이 오도도독 돋는다.

(아마 이걸 기억하실 분은 Z님이 아니실지. C님도 하셨을라나.)


스토리만 따지면 제일 좋아한 게임은 판타스틱 포춘이었고, 게임하는 도중의 재미로 따지면 프린세스 메이커 2가 좋았다. 난 역시 육성계가 좋은가봐.-ㅁ-; 지난 주말에 『로그 호라이즌』2권 다시 보고는 마비노기에 마음이 쏠리는 걸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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