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어느 날 아침. 달걀 하나와 우유 세 큰술 정도를 섞어 만든 달걀물에, 냉동실에서 꺼낸 식빵 두 쪽을 던져 넣고 커피를 갈고, 프라이팬에 은근은근 토스트를 굽는 사이 커피를 내린다. 그리하여 완성된 아침 식사.-ㅠ-


1. 주말 동안에 이리저리 머리를 굴렸다. 하지만 답이 안나온다. 아무리 검색해도 올해 안에는 다른 여행을 다녀올 수 없다. 연휴 기간에는 항공기 가격이 폭등하는데다 다른 일정을 빼는 건 현재 상황으로 무리다. 여름 홋카이도 항공권이 70만원대인 것을 보고는 마음을 비웠고, 여름의 간사이는 도저히 갈 마음이 안 들었으니까. 솔직히 15일 맞춰 다녀오고 싶지만 답이 안나와. 다녀오면 업무 후 폭풍에 시달릴테니까.


2. 동전만 아니면.... 정말로 이가 갈린다. (내가 블로그에 이 이야기를 몇 번이나 적었더라.-_-)
원전 4호기의 상태에 플루토늄 유출 가능성까지 보고 있노라니 자승자박도 이쯤되면 수준급이라는 한탄이 흘러 나온다. 그래, 100% 잘 처리해야 본전이라던 몬쥬 원전 해결한 것도 동전이 아니라 간전이었나?


3. 그런 이유로 엔화 환율이 떨어졌음에도 마음은 불편하다. 올해 안에 갈 수 있을 확률은 아주 낮고-가능한 건 토요일 출국, 그 다음날 귀국 코스-_--가장 가능성이 높은 게 돌아오는 겨울인데, 그 때는 이직이니 뭐니로 넋이 나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여튼 그 사이에 엔화가 더 떨어질 가능성도 있으니 지금 엔화를 구입하기엔 이모저모 걸리는 것이 많다. 가장 큰 건? 아이패드2의 구입과 G4를 위한 자금 축적. 그도 그런게 내년에 이직이 그냥 이직으로 끝날지, 아니면 직장을 그만두는 걸로 끝날지 아직 확실하지 않거든.


4. ..... 솔직히 일본갈 자금이 있으면 지금 여름에 항공권 끊어서 바티칸에 가서 고문서 보고 하악하악하악 거리고 싶은 심정. 으아아아악! 문서 패치에게 그런 뉴스를 보여주면 안되는 거였단 말이다! ;ㅁ; (관련 뉴스 링크) 이미 본 건어쩔 수 없고. 정말 없는 적금-정말 없다!-이라도 깨서 다녀오고 싶다. 젠장...



5. 덧붙여 앞으로 몇 달간은 월화목목목목일이다. (...) 저 '목'요일에는 집에서 잠만 자고 나오는 수준이겠지.T-T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