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노 후우미의 십이국기가 이번에 신초문고로 새로 나왔습니다. 작년에 은하영웅전설이 나오면서 십이국기의 재발매 이야기도 있었는데 소식이 없다했더니, 이번에 출판사를 바꿔 신초사에서 다시 나왔습니다. 빙고님과 이 이야기를 하다 들었는데, 책 출판사가 멀쩡하게 있고 책도 절판상태가 아님에도 작가가 출판사를 바꿔 다른 곳에서 책을 다시 내는 것은 드문 편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이번에는 작가만 데려온 것이 아니라 일러스트 작가도 같이 움직였습니다. 야마다 아키히로(山田章博)도 같이 옮겼습니다. 그림체가 살짝 바뀌긴 했지만 그래도 그 분위기는 많이 바뀌진 않았습니다.

아래의 사진 출처는 모두 아마존입니다.



고단샤에서는 화이트 X문고로 책을 냈습니다. 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한국에서도 화이트 X문고 여럿이 나왔습니다. 생각보다는 많이 안 팔렸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마 지금 다시 판매한다면 조금 다를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은 오른쪽의 『달 그림자 그림자 바다』 하권입니다. 저는 이쪽 표지가 더 마음에 듭니다.




이번에 신초사에서 책을 다시 내면서 가장 달라진 점은 『마성의 아이』가 아예 십이국기 시리즈 0번째 책으로 나왔다는 겁니다. 제가 듣기로 오노 후유미는 『마성의 아이』와 십이국기는 별개의 이야기로 생각해달라 했다고 하던데, 마음이 바뀐건가요.;
속은 들여다보지 않았는데 편집이 어떤 식으로 되었을지 궁금합니다. 신초사도 문고로 유명한 회사니까 편집은 잘되었을거라 생각하지만요. 저야 처음으로 접한 문고판이 고단샤 문고라 이쪽이 익숙하기도 하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 『달 그림자 그림자 바다』 하권의 표지가 제 취향이 아니라 손을 놨습니다. 저 뒤의 허여멀건한 얼굴을 가진 이상한 남자는 누굽니까. 전혀 파악이 안되는걸요.ㄱ-; 설마하니 저걸 두고 라크쥰이라 하면…….(이하생략)


빙고님이랑 십이국기 이야기 하다가 생각나서 끄적여봅니다.^^;
현재 신초문고로는 저렇게 세 권만 나와 있습니다. 빠르면 올해 안에 다른 책도 나올테고, 그 뒤의 이야기들도 나올 수 있는지 기대도 해봅니다. 과연 대국의 미래는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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