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스페인에서 건너온 간식들. maria라는 이름의 과자는 상당히 익숙한 맛인데 말입니다. 산도의 과자 부분이 조금 더 파삭하게 부서지고 달달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래는 milka의 크런치. 위에 땅콩을 뿌려 놓은 거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견과류와 건과일을 질색하는 G는 손도 안 댔지요.)

보통 10시 반이면 잠자리에 들지만 어제는 귀가가 늦는 날이라 스트레칭을 하다보니 잠자리에 드는 것도 덩달아 늦어졌습니다.
G가 TV를 틀어 놓아서 마침 보고 있는데 습관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가 합니다. 특집 방송인 것 같군요. 보고 있자니 잘못된 습관, 잘못 들은 습관을 바로잡아 좋은 습관으로 돌리는 것입니다. 금연이라든지 식이조절이라든지 시간 지키기 같은 계획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도중에 포기하는 이유가 바로 저 습관 때문이라나요. 그래서 프로그램에 참여할 사람들의 자원을 받아 지켜보았더랍니다. 그리고 영국에서의 관련 연구를 언급하며, 습관을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은 66일이니 프로그램도 그 기간으로 맞춰 만들었다 하고요.

취침 시간 때문에 도중에 들어가서 자게되었지만 습관을 만드는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1. 자기 서약서를 쓴다. 2. 습관을 들이기 위해 하는 자신의 행동에 점수를 매긴다. 3. 점수에 따라 자신에게 보상을 한다.
정리정돈, 금연, 시간지키기, 식이조절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각각 자기 서약서를 씁니다. 그리고 채점표에다가 날마다 기록하며 점수를 매깁니다. 그 점수가 높으면 그에 따라 보상을 주고요. 만약 습관으로 만들고 싶은 행동을 지키기가 어렵다면 다른 강화행동을 취하여 하기가 쉽도록 만듭니다. 예를 들어 시간을 잘 지키기 위해서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하는데 그것이 쉽지 않다면 일부러 아침에 일찍 일어날 일을 만듭니다. 프로그램에서는 아침에 학원 다니기를 시키더군요. 끝까지 잘 해냈는지는 모르지만 일단 시작은 잘 되었습니다.


제가 본 것은 딱 저기까지라 결과적으로 다들 성공했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 그저 저도 보고 있자니 따라해보고 싶어졌을뿐.; 특히 식이조절 말입니다. 저도 나쁜 식습관을 가지고 있거든요.
경험상 저는 습관을 들이는데 그리 긴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반대로 습관이 풀리는 것도 꽤 빠르지 않나 싶고요. 이전에 '살이 빠지기 시작한' 시점을 떠올려보면 그 때의 식습관은 정확하게 한 달 만에 고정이 되었더랍니다. 하지만 그것도 이미 몇 년 전이고 하니 기초 대사량도 상당히 떨어졌을 지금은 그대로 가리란 보장이 없지요. 일단은 근육부터 늘리고 단백질 섭취를 꾸준히 해야지요.


그러니 간식들은 이제 안냥.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다음에 보자~.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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