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어 놓은 것은 크리스마스 전이었는데 어쩌다보니 늦었습니다. 요즘 업무가 많아서 포스팅 하기가 쉽지 않거든요.'ㅂ';

김소연님의 요청에 따라 스타벅스 할로윈 부엉이 머그를 여러 각도에서 찍어보았습니다. 사진 찍은 것이 있지 않았나 이모저모 찾아보았는데 없었습니다. 항상 부엉이가 보이는 면만 찍었던걸요.


부엉이 머그는 오른손에 잡았을 때 그림이 앞으로 보입니다. 야호메이의 고양이 머그와는 반대입니다. 고양이 머그는 왼손에 잡았을 때 그림이 앞(본인)으로 보입니다. 초등학생이 그린 것 같기도 한 묘하게 서툰 그림입니다. 그래서 더 마음에 들지만요.
(그냥 찍었더니 니콘의 특성상 지나치게 사진이 붉게 나와 아래에 흰 종이를 깔았습니다.)


손잡이의 반대방향입니다. 부엉이 그림은 이 면의 오른편에 있습니다. 이쪽은 단풍잎만 그려져 있습니다.


부엉이 반대쪽. 다시 말해 부엉이 그림은 앞에만 있고 다른 면에는 나뭇잎과 단풍잎이 그려져 있습니다. 짙은 남색 바탕에 주황색과 붉은 색을 강조색으로 썼습니다. 할로윈은 낮이 아니라 밤이 배경이고 할로윈의 주 색이 호박색인 주황이라 그리 했나봅니다. 올빼미는 밤의 새-야행성이니까 할로윈 이미지와 잘 맞기도 하고요. 하지만 할로윈의 여러 이야기 중에 부엉이나 올빼미가 등장한 것은 듣지 못했습니다. 혹시 아시는 분?



컵 안쪽은 주황색. 손잡이에는 대문자로 Starbucks라고 써 있습니다.



음료를 담아 책상 위에 올려 놓으면 여기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눈이 닿는 곳에 hoo!라는 올빼미 울음소리가 보입니다. 후! 후우우우우, 후!


머그가 크지만 그래도 베트남 핀은 올라갑니다. 그러니 커피 마실 때도 후!

지난번 추석 텀블러 글에서 곰부릭님이 신작 텀블러가 또 풀린다고 댓글을 달아주셔서 예의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운동 다니는 길에도 들여다볼 수 있는 스타벅스가 있거든요. 그리고 오늘 저녁에 운동 나갔다가 할로윈 텀블러와 인형이 나온 것을 보았습니다. 인형은 관심 밖이니 빼고, 대강 훑어본바 컵은 새로운 텀블러가 4개, 머그가 2개 들어와 있었습니다. 이번 할로윈의 주 캐릭터는 부엉이입니다.
새로운 텀블러는 톨 사이즈 두 개, 숏 사이즈 두 개입니다. 톨 사이즈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숏 사이즈는 하나가 붉은 뚜껑에 흰색 몸체, 그리고 부엉이가 그려진 홀로그램 그림이 들어가 있습니다. 남색 숏사이즈 텀블러는 보통 그림이고 역시 부엉이가 있습니다.
머그도 사이즈가 두 종입니다. 하나는 투박하게 크고 높이와 직경이 비슷한 것, 다른 하나는 높이가 길고 직경은 상대적으로 좁아보이는 타입입니다. 전자가 겉은 남색 안은 귤색(호박색), 후자는 겉은 흰색, 안은 하늘색이었을겁니다. 하늘색인지 붉은색인지 기억이 가물하네요.

할로윈 머그 말고 일반 라인으로도 하늘색과 갈색의 머그가 두 종 나왔습니다. 사이즈는 톨 정도. 숏보다는 확실히 큽니다. 기본 모양이라 쓰기 편하겠다 싶네요. 안은 상아색입니다.



지금 지름 1순위로 올라 있는 것이 머그입니다. 텀블러는 지름 순위에서 빠져 있는데 머그 중에서 진한 남색-아마도 밤을 표현한-에 부엉이가 그려진 머그가 굉장히 취향입니다. 부엉이 일러스트가 귀엽거든요. 흑흑흑; 근데 이걸 지르면 덩달아 이딸라의 타이카 시리즈도 지를까 무섭습니다. 이쪽도 언젠가 소개한 적 있는 것 같은데 말입니다.


이거죠. 이쪽 부엉이도 은근 취향이라, 부엉이 모으는 데 맛 들리면 무섭습니다. 이건 에스프레소 잔 세트에 55000원이거든요.(먼산)

하여간 2008 할로윈 시리즈 중에서는 머그가 제일 마음에 드는 고로 조만간 지름 폴더에 다시 등장할지도 모릅니다. .. 텀블러가 머그보다 좋은 이유는 무료 음료 쿠폰을 준다는 것. 그런 고로 더 고민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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