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짤막하게 "지를 것인가 말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라고 언급했던 물건입니다. 이것말고도 지른 것이 있지만 그쪽은 도착하려면 아직 멀었기 때문에 먼저 도착한 이쪽부터 올립니다.

지난 3일간의 연휴 때, 카페 뮤제오(cafe museo)에서 10-20% 상품 세일을 했습니다. 그 때는 마침 커피용품에 대한 지름신이 오지 않아서 다행이었는데-게다가 에스프레소 잔도 그 종이컵 모양 도자기 컵 덕분에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다른 쪽으로 지름신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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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주문했는데 화요일에 도착했습니다. 우체국 택배로군요. 일단 집 주소 스티커는 뗐습니다. 파손주의 스티커는 와인잔이지만 주문한 물건은 아닙니다.'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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뽁뽁이라 불리는 비닐 완충재로 둘둘 말아 놓은 것이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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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물건은 두 가지였는데 하나가 더 들어왔습니다. 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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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색 봉투. 뭔가 했더니 서비스로 온 코스타리카 커피입니다.+ㅁ+ 공기충전 포장을 해두어서 어느 정도 분량인지는 모르지만 의외로 묵직한데요. 한 두 잔 분량은 훨씬 넘어보입니다.
그 뒤쪽에 보이는 것은 100g 주문한 인도네시아 토라자입니다. 인도네시아 커피는 만델린과 수마트라 정도만 마셔보았는데 난데 없이 왜 토라자를 주문했는가. ... 오덕질입니다.(먼산) 무엇에 대한 것인지는 일단 비밀. 제 블로그에 방문해주시는 분들 중에서 유래를 알만한 사람은 딱 한 명. 하지만 그나마도 기억 못할 것이라는데 한 표 던집니다.(S. 힘내보게.)


그럼 나머지 하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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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입니다. 찻잔이라 부르기 민망한 것과 잔받침. 저게 왜 민망한 물건이냐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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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가 이렇습니다. 안캅 점보잔. 안캅 시리즈는 데미타스잔, 더블에소잔, 카푸치노, 카페라떼, 점보잔의 다섯 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중 저 점보잔이 20% 할인으로 31200원이길래 조금 망설이다가 구입했습니다. 3만원 이상이라 무료배송으로 들어왔지요.

아래 깔려 있는 <왕녀 그린다 (하)>권이 힘들어 보입니다. 잔도 크고 꽤 무겁습니다. 커피잔으로 쓰기에는 너무 용량이 크기 때문에 수프컵으로 쓰면 좋습니다. 홈페이지에 소개된 용량은 480ml. 잔 자체도 두껍고 무겁기 때문에 한 손으로 들기 어렵습니다. 음료를 담는다면 한 손으로 들기 더 어렵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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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 보이는 컵이 스타벅스 tall사이즈 컵입니다. 크기 비교용. 원근감 적용되지 않습니다. 거의 나란히 놓고 찍었으니 말입니다.


음료를 담아 놓고 찍어보고 싶은데 우유 반 통이 들어간다 생각하니 아찔하군요. 거품을 잔뜩 내서 윗부분을 가려 놓고 찍을까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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