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 주변도 G20을 대비해서 이런 저런 단장을 했더랬는데 말입니다. 이게 10월 마지막주 토요일에 찍은 사진일겁니다. 길을 걷다보니 가로등에 이런 화분을 설치했더군요. 더헉.; 놀랐습니다.




이런 차림이었거든요. 화사하게 꽃화분을 놓은 것이 아니라 조금은 ... 이런 걸 뭐라하더라, 하여간 관엽식물을 섞어서 배치했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지저분해보였습니다. 화분 색이 진했다면 모를까 상아색의 플라스틱 화분인데다가 가로등 중간에다 덩그라니 달아 놓아 미묘하더군요.


그리고 이번 주가 되니 저 화분은 사라지고 안 보이더랍니다. 엊그제 돌 때 보니 꽃화분으로 다시 바뀌었던데-꽃이 늘어져서 저것보다는 화분이 많이 가려졌습니다-이번주 갑자기 찾아온 한파에 꽃이 얼까 걱정되었는지 투명비닐로 둘러쌌습니다.(먼산) 준비하는 분이 참 고생 많다 싶었지요.-_-;



이런 저런 비유가 많이 나오던데,

- 사단장 온다고 꽃밭 갈아 엎고 새로 꾸미는 부대장이라든지,
- 교육장 온다고 창문까지 깨끗하게 청소하라 시키는 교장이라든지.


이런 세태를 비난하면서도 또 손님오면 똑같이 하고 있지요. 그럴거면 애초에 비난하질 말든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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