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날이 어제더라고요. 날짜 가는 걸 까맣게 잊고 오늘 이겠거니 하고 있다가 뒤늦게 알았습니다. 그래도 사진은 어제 찍었으니 괜찮을거라고 우겨보지요. 카메라 날짜 설정이 이상하게 되어서 사진 찍은 시간은 조금 이상하지만 어제 찍은 사진 맞습니다.



가장 최근에 산 책은 태공이 올라탄 컵 아래에 깔려 있습니다.

"아아 사람들아 책 좀 사라!"


사지만, 보관할 공간이 부족하여 매번 쌓아 놓기만 합니다. 그러고 보니 저 종이봉투 속에는 식빵이 들어 있는데, 까맣게 잊고 있었네요. 주말에 조금 먹어야지. 빵푸딩 만들까 고민중입니다.




시선을 올리면 이런 난장판이 펼쳐집니다. 사진 오른쪽 하단에 보이는 저 완충재는 먼지 쌓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책 위에 덮어 놓았습니다. 저 책은 만든 책입니다. 만든 책에 먼지가 쌓이면 관리가 어려울 것 같아서 덮어 놓았지요. 이러지 말고 제대로 꽂아 놓으면 되는데 그럴 공간이 없습니다. 책욕심을 버리면 되는데 어렵네요. 욕심 버린다고는 하지만 그게 참..(먼산)




게다가 증식 중인 블루레이는 어쩐답니까.ㅠ_ㅠ; 블루레이는 만화책 책장 앞에 꽃아 놓았는데 이미 그 영역을 넘어서기 일보 직전입니다. 그러니까 책 욕심을 버리면 되는데 그러기가 쉽지 않아요.OTL



결국 이번 글도 욕심을 버리자로 끝나는 건가요. 으흑.;ㅂ; 홍차캔도 치워야 한다는 게 이 사진을 보니 눈에 더 들어옵니다. 독립하기 전에 더 덜어내야겠네요.
1. 별 생각 없이 신청한 일요일의 아르바이트. 사실은 아르바이트 신청 상황이 어찌되나 물어보러 갔다가 담당 부장님의 반짝반짝 눈빛 공격에 못 이겨 신청하게 되었지만 미처 생각 못했다. 근무시간이 11시간. 중간에 쉬는 시간 약 2시간이랑 점심시간 1시간 빼도 살벌한 근무시간이다. 그거 빼면 딱 8시간인 셈인데, 8시간 근무라해도 평소 8시간 근무하고는 차원이 다르다. 계속 서 있거든. 서서 꼼짝도 못하고 있어야 하는 일이다. 근무 시간표를 보고는 아연 실색해서, 그 다음주 업무랑 개인 사정 기타 등등은 어찌 해야하냐 싶다.-_-; 아마 그거 지나고 나면 몇 주간은 꼼짝도 못하고 뻗어 있겠지. 그 주의 일들은 전 주에 미리 해두어야겠다.


2. 게으름 피우지 말자. 욕심이 많다면, 그래서 다 하고 싶다면 불평하지 말고 게으름 피우지마.
근데 이렇게 자기 최면해도 쉽지는 않아.; 시오노 할머니 말대로 24시간 자신을 감시하고 있는 건 정말 피곤하거든.(먼산)


3. 책 구입과 보관 장소 사이의 문제.
사고 싶은 책은 많지만 한 번 읽고 방출하는 것을 생각하면, 의외로 소설쪽만 고르게 된다. 도서관을 본격적으로 이용하게 되니 더하기도 하고. 소설은 빌리기 어렵지만 일반 인문 서적이나 사회 서적이나 과학 서적 등은 오히려 빌리기 쉽거든. 그러니 빌려 보지 않는 책을 중심으로 산다.
1년에 삐~만원의 책을 사는데 그 중 집에 남는 건 10%도 안된다. 뭔 낭비냐 싶기도 하지만, 게다가 어떤 관점에서는 구입하는 책들이 대부분 사람을 성장시키는데 도움이 안되는-그러니까 자양분이 전혀 안되는 그런 책뿐이잖아? 갑자기 다치바나 다카시의 '피가 되고 살이 되는~'이라는 책 제목이 떠오르는 군.;
하여간 바닥에 굴러다니는 책도 그렇고, 방출 여부를 고민중인 책도 그렇고 다시 정리를 해야한다. 정말로 어딘가에 서재 하나 만들고 싶지만 만든다고 해서 고민을 하지 않는 건 아냐. 언젠가는 다시 또 어떤 책을 버려야하나 고민하게 돼. 지금 고민하나 그 때 고민하나 마찬가지다.


4. 은퇴하면 다 싸들고 홋카이도에서 유유자적하며 살겠다고 하니 J가 붙잡더라.
(이 J는 블로그에서 한 번도 언급한 적이 없을 것임;)
홋카이도보다는 규슈가 낫지 않냐고.
거기가 따뜻하긴 한데, 나이 먹어서 살기도 좋겠지만 난 더운 것이 싫어. 추운 것도 싫지만 묘하게 홋카이도에 대한 로망이 있단 말이지. 거기서는 단풍 시럽도 만들 수 있을테고 감자 같은 구황작물(!)도 재배하기 좋고. 물론 은퇴할 때까지 썩을 동전의 뒤처리가 마무리 될거라 생각하진 않는다. 그리고 그 사이에 간사이든 간토든 대지진이 나면 홋카이도에도 엄청난 사람들이 유입되겠지.

왜 강원도가 아니라 홋카이도냐고 묻는다면, '강원도는 살아봐서 알지만 홋카이도는 아니니까'라고 답하겠다. 아마 은퇴하기 전에 작은 집이라도 한 채 마련한다든지 해서 몇 달 살아보지 않을까.

어쨌건 돈 모아야해, 돈.-ㅅ-;


5. 자아. 업무 재개!

뷰로!



저렇게 뚜껑이 달린 책상을 뷰로라고 부르는데 예전에는 로망이었지요. 서재에 이런 책상을 하나 가져다 놓고 싶었습니다.




만.;
예전이라고 붙인 것은 지금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제가 쓰기에는 너무 좁거든요. 저는 커다란 탁자에 이런 저런 서류들을 잔뜩 벌여 놓고 작업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요즘 공부하거나 일하거나 놀 때 쓰는 것이 상인 것만 봐도 빤히 보이지요. 거기에 노트북 가져다 놓고, 책도 두 세 권 올려놓고, 일기장 놓고, 커피포트 놓고, 컵 놓고, 간식 담은 접시까지 올려야 하니 뷰로로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뷰로는 이번 도서전에서 찍어온 것인데 제가 실물로 본 뷰로 중에서는 큰 편에 속하지만 그래도 작아요.'ㅂ' 역시 로망과 현실은 괴리가 있는 건가봅니다.;








실은 기획서 수정안을 지난주에 보냈어야 하는데 까맣게 잊고 있다가 오늘 아침부터 허둥지둥대고 있었더란.-_-;
넋 놓고 있다가 이런 바보짓을 저질렀지 뭡니까.;

이글루스 도서 밸리에 오랜만에 들어갔더니 독서론 릴레이가 있습니다. 단, 이것은 본 사람 중 내키는 사람은 다 하는 릴레이가 아니라 글을 쓴 사람이 정말로 릴레이를 받아줄 두 사람을 지정해 하는 겁니다. 그래도 벌써 단계가 7-8단계 넘어가다보니 원래의 취지와도 꽤 많이 달라지고 형식도 지켜지지 않습니다. 뭐, 형식보다는 내용이 중요하겠지만 그래도 최소 기준은 지켜야 재미있지 않았을까 싶어서요.

독서론 릴레이의 내용은 간단합니다. '독서는 [   ]다'라는 꺽쇠괄호 안에 자기가 적당한 단어를 채우고 그에 대한 짧은 설명을 달면 됩니다. 사전 항목처럼 기술하는 거죠. 맨 처음에는 한 문장으로 설명했는데 가면 갈 수록 이야기가 길어지네요. 그것도 맛이라고 봅니다. 맨 처음 시작은 Inuit님의 독서론이었고 그게 가지를 뻗은 겁니다.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는 bikbloger님의 독서론을 참조하셔도 되고 슈타인호프님이나 sonnet님의 글을 보시면 됩니다. buckshot님의 글도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윗 글 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본 것은 sonnet님이라...; 독서론 글에 링크된 다른 글을 보러 갔다가 최근에 올라온 장서가의 조건을 보고는 또 손가락이 간질거리더라고요. 모종의 이유로 뇌가 마비되어 가는 상황에서 그래도 홀랑 홀랑 써봅니다.



서재에 대해서는 몇 번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이글루스에서 쓴 글도 있어 지금 모두 다 찾을 수는 없지만


---- (까지 쓰다가 넋이 나가 초혼제를 한 번 지낸 다음 다시 수습;)

그런데 이전에 썼던 글을 찾으려니까 난감하군요. 이글루스에서 넘어온 초기에는 태그를 달지 않고 글을 썼는데 그걸 다시 찾으려니 눈 앞이 캄캄합니다. 그냥 적당히 기억을 더듬어 써보죠.


인용된 책인 <일본 고서점 그라피티>는 저도 가지고 있습니다. 보면서 가장 열광했던 부분은 그 즈음 홀딱 반해있던 19세기 영국 요정 그림 작가(화가) 중 한 명인 리처드 도일입니다. 코난 도일의 백부이지요. 아마 제 블로그에 자주 오시는 분이라면 또 그 이야긴가 싶으시겠지만, 한 때 일본 여행 가서 사올 생각을 했습니다. <일본 고서점 그라피티>에서는 진보쵸의 고서점에서 이 책 가격이 20만엔이라고 했고, 열심히 모으면 못 모을리는 없는 돈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구하진 않았습니다. 지금이야 다른 이유로 그 책이 갖고 싶지만 환율을 생각하면 아직은 무리입니다. 더 내리거나, 혹은 더 많은 돈을 벌거나 하면 다시 도전할까요.

대체적으로 제가 읽는 책- 書 분류에 들어가는 책들은 70% 가량이 도서관에서 빌린 책입니다. 특히 작년부터는 도서관에서 빌린 책의 비중이 상당히 높습니다. 구입해서 보는 책은 주로 추리소설이나 판타지 소설, 문고판 판타지 소설(라이트 노벨)입니다. 왠지 구입해야하는 책을 구입하지 않고 엉뚱한 책만 사보는 느낌도 조금 듭니다. 하지만 이런 종류의 책은 절판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전공서적이나 사회과학, 자연과학 서적은 도서관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벼운 책들은 찾아보기가 어렵지요. 제 독서론도 여기에 살짝 끼어듭니다.

독서는 [갱신]이다.
마음이 어지럽거나 우울해 질 때, 흑점이 점점이 자리잡고 있을 때는 사포로 깨끗하게 한 겹 밀어내어 잘 마무리 하듯 적당한 책을 골라 마음을 가다듬는다.

원래는 갱신이 아니라 '붉은 여왕(red queen)'이라 쓸까 했지만 붉은 여왕은 독서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제 가치관이라 뺐습니다. 독서는 붉은 여왕 안에 포함되지만 붉은 여왕은 독서 안에 포함시킬 수는 없습니다. 손으로 하는 작업들도 다 붉은 여왕에 들어가니 말입니다.

그런 고로 구입한 책 중에서 한 번 이상 읽지 않을 것 같다거나, 마음을 오히려 어지럽힐 가능성이 있는 책들은 서가에서 퇴출됩니다. 퇴출된 책은 주로 친구나 아는 분 집에 자리를 잡습니다. 지금까지는 온다 리쿠의 책들과 몇몇 만화책들이 그런 운명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해도 버릴 수 없는 책은 존재하니, 이전에 올린 서재 글처럼 바닥도 점점 책으로 차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판타스틱을 퇴출시켜야 할까요. 아니, 마일즈 때문에 퇴출하면 안되는데. 으흑.;


여기서 잠깐 아는 분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예전에 제가 다녔던 어느 공적기관의 자료실에 근무하신 분입니다. 지금은 연락이 끊겼지만 같이 근무하는 동안 그 분의 집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형제 중 맏딸이지만 미혼이고, 아래의 동생들은 다 결혼했다고 들었습니다. 혼자 작은 크기의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하는데 아파트를 거의 서재로 만드신 모양입니다.
대부분 집에 서재를 만든다 하면 가운데 공간은 비워두고 사방의 벽을 서가로 둘러치는 것을 생각하시는데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쓰자면 그게 아니죠. 서재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면-가장 좋은 것은 도서관 서가입니다. 단, 여기에는 조건이 붙습니다. 하중을 견딜 수 있을 것.(...) 일반 주거시설과 공공시설과 도서관의 하중 설계는 상당한 차이가 납니다. 예전에 본 자료라 정확한 기억은 나지 않지만, 주거시설과 도서관의 하중 기준은 배 이상이었을 겁니다. 아마 그 분은 그런 기준은 상큼하게 무시하지 않았을까 추정하는데요, 중간 단이 나무로 된 것보다는 최근 나오는 것처럼 금속으로 된 쪽이 덜 무겁습니다.
하여간 그렇게 집에 도서관 서가를 들여 놓고 거기에 책을 수납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집에 수납된 책이 듣기로는 몇 천 권 수준이었지요. 하도 오래전 이야기라(2002) 지금은 그보다 훨씬 늘었거나 아예 줄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찌되었든 가장 효율적으로 책을 수납한다면 이런 부분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집에서 쓰는 서가는 대출율이 도서관보다 훨씬 낮으니 책을 90% 가까이 채워도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 대신 새 책이 들어올 때마다 서가 이동을 해주는 근력을 발휘하면 좋습니다.

[요약]
1. 이상적인 모습을 제외하고 본다면 중앙 공간을 비워두는 스타일보다는 도서관 서가쪽이 도서 집적률이 높습니다.
2. 단, 위의 경우에는 서가와 책의 무게에 따른 하중을 계산해야합니다. 무시해도 되지만 뒷일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가장 집적률이 높은 것은 다치바나 다카시의 서가에서 보듯 폐가식. 하지만 이쪽은 하중이 상상 초월입니다. 도서보다는 서류 보관용입니다.)
3. 책을 90% 이상으로 빡빡하게 꽂을 경우 새 책이 들어올 때마다 근력과 공간지각력(서가 재배치용)을 발휘해야합니다.


가끔 장서가의 요건에 대해 언급할 때 고서 이야기가 나오는 때도 있습니다. 저는 고서를 수집할 돈도, 공간도 없습니다. 게다가 탈산처리에 대한 문제도 있습니다. 그런 고로 저는 직접 고서를 만듭니다.(음?) 이와 관련된 글은 기억나면 주말에 쓰겠습니다.-ㅂ-;

과포화란 단어는 중학교인지 고등학교인지 과학시간에 들었습니다. 다른 것은 기억나지 않지만 붕산을 열심히 녹였던 기억이 나니 .. 어쩌면 초등학교 때인지도 모릅니다. 원래 물 100g 당 녹을 수 있는 붕산의 양은 정해져 있지만 가열을 하면 무한정까지는 아니고 하여간 계속 녹습니다. 소금과 달리 붕산의 용해도는 용매의 온도에 따라 가파르게 상승하는 그래프를 그립니다.
과학시간은 적당히 하고 여기서 멈추지요. 하하.;


예전에 이글루스 밸리에서 책사보는병신인가, 그 비슷한 글이 뜨면서 병신인증글도 한창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 때 올려볼까 하다가 번거로움에 지쳐 살며시 포기했는데, 최근에 해가 길어지면서 사진 찍기에 적당한 빛이 들어와서 지난 주말에 찍었습니다. 겨울에는 해가 이렇게 들어오지 않아서 은근히 어둡거든요.
아, 그리고 직접 책 제목을 확인할 수 있게 큰 사진으로 올리다보니 사진 압박이 상당합니다. 주의하세용.


유리문이 있는 베란다가 딸린 방이 제 방입니다. G의 방은 세탁실로 달린 창문이 있지요. 원칙적으로 그쪽 베란다는 밖에 유리문을 달면 안됩니다. 화재시 탈출구에 해당하기 때문에 그러하나 요즘엔 베란다에 다 설치를 하죠.-ㅂ-
어쨌건 제 쪽은 창고가 딸린 방에 가깝습니다. 왜이리 산만한가 하면 책의 증식 속도를 폐기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어흑. 바닥에도 마구 쌓여 있군요.









사진을 20장 찍어서 올리는데도 전부 설명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 좀...; 그래도 이정도면 만족합니다. 근데 사진으로 보니까 더 엉망이라서, 조만간 버릴 것은 버리고 남길 것은 놔두고 해야겠습니다. 서가가 더 넓으면 좋겠지만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으니, 더 넓어지면 또 더 많은 책을 사게 될겁니다. 그러니 이쯤에서 한 번 감축을.-ㅂ-;

박안나, <집사 그레이스 1-7>, 청어람, 2004

완결권인 7권 출간일은 2005년입니다. 이미 교보에서는 품절 상태로군요.
저는 듀시스님께 빌려서 어제부터 오늘까지 내내 읽어내려가고 있었습니다. 집사계의 최고봉, 리브나 메이드계의 최고봉 엠마, 파출부(?)계의 최고봉 와타누키 못지 않은 대단한 집사라길래 그레이스가 어떤 존재인지 궁금해서 시작했던 것이 꽤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엔딩이 그리 되는 것이 좀 ... .... .... 이었지만 그건 어쩔 수 없지 않습니까. 스승과 제자는 같은 길을 걷는거죠.(응?)

일 처리 능력이나 대세파악능력, 인맥구축능력과 인맥활용능력, 외모, 거기에 대단한 생활 마법 및 청소마법(...)을 지니고 있지만 결벽증이라는 점과 만약 그가 집사가 된다면 내내 시달려야 한다는 점이 무섭습니다. 특히 머리카락! 저처럼 머리카락이 긴 사람들은 땋든 아니든간에 방에 머리카락이 뒹굴기 마련인데 무표정한 얼굴로 뒤에서 테이프를 들고 쫓아다니는 집사의 모습은 호러지 않습니까. 완벽하게 정리를 해준다는 것은 좋지만 좀...?;
대신 개인 사서로 영입해 분류체계 등을 가르쳐 준다면 완벽한 장서관리 및 서재 환경 구축을 해낼 수 있는 멋진 인재입니다. "집"이 아니라 "외부 서재" 관리를 위한 인물이라는 거죠.

그리하여 이상적인 고용인 관계도는 이렇게 정리되었습니다.
총집사 리브, 개인 서재 관리자 그레이스, 개인 메이드 엠마, 파출부 와타누키.








불가능한 이야기란 것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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