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점심은 빵입니다. 점심에 밥을 먹지 않게 된 것은 꽤 오래되었지요. 번갈아 가며 이런 저런 점심거리를 싸오고 있는데 요즘엔 빵 종류가 우세합니다.
슈퍼마켓에 갔다가 재미있는 것이 있어 들고온 것이 샤니 런치백입니다.


초콜릿 커스터드와 피넛, 블루베리 치즈, 딸기 요거트의 세 종류가 있는데 이게 제일 궁금했습니다. 원래 가격은 2천원 정도인가 봅니다. 제가 구입한 가격은 천원. 유통기간이 5일까지로 찍혀 있는데 먹은 것이 일주일 이상 전이라는 증거죠.-ㅁ-;;



열면 이렇게 샌드위치가 두 조각 들어 있습니다. 위의 포스트잇은 별매입니다.(..) 단순한 크기비교용이예요. 포스트잇보다는 당연히 큽니다. 가장자리 부분만 잘라낸거죠. 가장자리는 눌러서 붙여 놓았기 때문에 내용물이 새거나 하진 않습니다. 후훗.


접시에 놓여 맛있게 먹어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샌드위치. 한 입 베어물면 초콜릿 크림이 들어 있습니다. 맛은 파리바게트의 초코소라빵 크림과 비슷합니다. 식빵이야 빵맛이죠. 먹으면서 피넛맛은 안나는데라고 생각했더니 봉투의 사진에서 보이듯이 피넛부분과 초콜릿 커스터드 부분이 갈려 있습니다. 같이 먹으면 고소한 땅콩 크림과 달콤 쌉싸름한(쌉쌀한 맛은 덜하지만;) 초콜릿 크림이 꽤 잘 어울립니다. 집에서 만들어 먹어도 재미있겠더라고요.



그리고 이건 같은 날 오후에 마신 묘한 커피우유입니다. 집에서 들고온 저지방 우유를 냉동고에 넣어 살얼음이 살짝 얼 정도로 얼리고 거기에 레쓰비를 냉동고에 넣어 얼립니다.



근데 레쓰비를 너무 얼려서 잘 안나오더군요. 안나와도 상관은 없습니다. 어차피 캔커피는 한 캔 다 마시기가 버겁지요.



거기에 우유를 듬뿍 붓습니다. 으흐흐흐.
평소라면 진하게 내린 커피를 몇 시간 방치해서 식힌 다음 거기에 얼린 우유를 붓지만 이날은 캔커피에 우유를 섞은 겁니다. 그러니 얼린 커피우유지요. 피로회복제로는 딱입니다. 달큰한 맛의 시원한 우유니까 여름 오기전, 날 더울 때 마시기엔 좋습니다. 캔커피를 제 돈 주고 사 먹는 일은 거의 없지만 혹시라도 누구한테 얻게 되면 올 여름에 몇 번 더 만들어 먹을 겁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