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나쁜 이야기부터 시작하는 것이 읽는 마음에도 편하실테니 그쪽부터. 한탄이랍니다.-_-;
어제 오후에는 일이 좀 바빠서 퇴근시간을 서두르다보니 문단속을 제대로 안했지 뭡니까. 덕분에 아침부터 야단맞았습니다. 제 잘못이 있으니 야단맞는 거야 당연하지만-야단이라기 보다는 항의가 맞겠네요. 문단속 신경써요! 라는 말이었으니까요- 같은 말이라도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찌푸린 얼굴로 와서는 문단속 제대로 하라는 내용의 말을 2-3차례 바꿔서 듣다보니 얼굴이 점점 굳어집니다. 건성으로 대답하고는 돌아섰는데 기분이 축 처지는군요.


하여간 윗 상황을 겪기 전에 아침 기분을 밝게 만들어주었던 건은 어떤 코란도의 색입니다.'ㅂ'
아침에 출근하는데 도로 저편에서 차가 한 대 옵니다. 색이 굉장히 특이하군요. 보고 있자니 붉은색에 가까운 분홍입니다. 홍매, 혹은 진분홍이라 부르는 색이군요. 분명 별도 도색을 한 것이니 이게 무슨 차인가 싶어 봤는데 구형 코란도네요. 지프인건 알았지만 구형 코란도는 하도 오랜만에 보는지라 가까이 와서야 알았습니다. 보면서 뭔가가 떠오르는데 기억이 안난다 싶어 머리를 굴리다가 코란도가 제 옆을 스쳐지나갈 때쯤에야 말이 올라왔습니다.


"3배 빠른 지프"



말이 올라오고 나니 이거 웃음을 멈출 수 없습니다. 으하하하하하;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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