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로미오는 왜이리 곱슬머리이며...-ㅁ-; 줄리엣이 더 나이들어 보이는 것은 단순히 삽화 때문?
햄릿은 잘생긴 일러스트 보는 재미로 다녔지만 솔로천국, 모태솔로를 부르짖는 제게는 염장의 도를 넘어섰습니다. 크리스마스 전에 깨버릴까 생각도 하고 있지만 그게 될지는 모르지요. 시간이 너무 없어서...(먼산)

어제 1막 1장을 깨보았는데 쉽지 않더랍니다. 생포 챙기는 것은 둘째치고 슬슬 무기 데미지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되네요. 지금 가지고 있는 무기 중에서 가장 데미지가 높은 것은 이샤크(라이트닝 완드 정령)인데 수리가 어려워서 차마 이걸로 쓰겠다는 생각은 못하겠더랍니다. 그냥 들고 덤빌까요. 썬더도 쓸 수 있으니.-_-; (거기에 숙백 라완도 최소 2개는 있고)


2. 시간이 없다고 앞에 썼는데, 그 가장 큰 이유는 취침시각입니다. 요즘 9시 반이면 침대에 기어들어가거든요. 들어가서 책 한 두 권 들춰보다가 엎어져 자면 보통 10시 반 전에 잡니다. 퇴근하고 나서 가볍게 운동하고, 씻고, 스트레칭하고 나면 벌써 8시. 잠시 웹서핑하거나 마비노기하다가 보면 8시 반. 그럼 슬슬 마음이 급해집니다. 이모저모 가방 정리하고 일 정리하고 나면 9시가 넘고, 그러면 자기 전에 읽을 책을 정리하고 침대에 들어갑니다.
그렇다보니 저녁 시간이 부족하다고 투덜대고 있는 건데, 아침에는 6시 반에 출근하기 때문에 쓸 수 있는 시간이 없지요. 하하하. 잠을 줄이면 가능하긴 할텐데 지금의 체력 상태에서는 그냥 이 수면 패턴을 유지하는게 낫겠다 싶더랍니다. 해가 없을 때는 5시 반에 맞춰 일어나기가 어렵거든요.-ㅁ-;


3. 애보기는 참 힘들군요.(먼산) 게다가 머리만 큰 애들이라면 더더욱.ㅠ_ㅠ

지난달에 한참 여행 관련 서적을 주문했습니다. 때때로 교토와 때때로 일본시골 여행, 거기에 다른 책들까지 나눠서 주문했는데, 사은품으로 들어 있는 물건들이 여럿 있더군요. 그 중 하나가 저 비닐 봉지입니다. 흔히 말하는 지퍼백이지요. 지퍼백을 써도 괜찮지만 저렇게 무늬가 있는 것을 보니 재미있네요. 그냥 지퍼락을 사다가 위에 다른 무늬를 그려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G를 졸라서 해볼까..

잠깐 짧은 여행을 다녀오다보니 제가 꽤 이상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_-;
평소 생활이 그렇게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는데, '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으니 말입니다. 다른 사람들 눈에는 이상하게 보이겠지요. 아니, 이상하게 보지 않는다 해도 신기하거나 독특하게 보일법 합니다.

베개를 베고 자지 않는다든지, 밖에 나가 있을 때는 밤 10시가 되기도 전에 이부자리로 기어들어간다든지, 온다 간다 말도 없이 사라져 어디에 있나 했더니 방 구석에 처박혀 자고 있는다든지. 아.; 이번에 '술 못마시는 줄 알았더니 잘 마시잖아!'라고, 술 마실 줄 안다는 것도 들켰습니다. 어흑; 그냥 술 못마시는 걸로 놔둘걸.; 저녁 6시 이후에 안 먹는 것도 그렇고, 저녁 먹기도 한참 전에 일찌감치 씻는 것도 그렇고.

저도 이번에 다시 깨달은 것이 많습니다. 하하하.
국내 여행은 못하겠더군요. 다른 집에서 자는 것 자체가 힘들고, 다른 사람들과 섞여 자는 것도 힘듭니다. 끄응; 다음에 갈 일이 생기면 어떻게든 빠져야 할텐데 말입니다. 쉽지 않을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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