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대한 호불호가 심한편인 저는 라면은 삼양라면을 주로 먹습니다. 주로라고 쓴 것은 가끔은 신라면이나 너구리가 먹고 싶은 때가 있거든요. 그래봐야 집에서 라면을 먹는 것은 한 달에 한 번도 안 될 것이고, 너구리나 신라면을 고르는 것은 그보다 더 적겠지요.

이날도 라면이 먹고 싶었던 터라 슈퍼마켓에 들어가서 둘러보다가 삼양라면 클래식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옛날 포장과는 다르지만 그래도 어렸을 때 보았던 것이니 궁금해서 집어 들었습니다. 닭고기 국물 맛이라는게 어떻게 다른가 궁금하기도 했지요.




양은냄비에 끓였다면 더 재미있었을텐데 집에는 스테인리스 냄비만 있습니다. 작은 냄비를 꺼내 거기에 라면을 끓여 올렸지요. 라면은 그릇에 옮겨 담아 먹는 것보다 냄비채 상에 올려 먹는 것이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

밥도 꺼내서 준비는 완료! 시식해봅니다.


오오오.
이거 맛이 신기합니다. 맛이 있다 없다를 떠나서 지금까지 먹었던 라면과는 맛이 다르다고 느껴집니다. 덜 맵고 순하다고 할까요. 닭고기 국물맛이라는데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하여간 기존의 삼양라면과도 맛이 다릅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맛이 얌전하다고 안 좋아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일단 괜찮았습니다.
다만; 평소에 라면을 잘 안 먹다가 먹는 것은 나름 기대하는 맛이 있기 때문인데 그런 라면의 맛과는 방향이 다르니 조금 아쉽더라고요. 그래도 가끔 라면 먹고 싶을 때 생각날 맛입니다.





실은 라면을 너무 끓여서 면이 조금 퍼졌어요.-ㅁ-; 다음에는 제대로 끓여서 먹어봐야겠습니다. 아침 먹었는데도 라면 생각을 하니 속이 허기진 것 같음이, 어제 위가 확 뒤집어 져서 제 기능을 못하나봅니다. 그 원인은 인스턴트 커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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