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설명한 때때로가 sometimes보다는 often에 가깝고, 어떤 때는 always일 수도 있다는 점이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온라인 서점은 교보문고이고, 가끔 쓰는 것이 응24라 알라딘은 보통 체크를 잘 안하는데, 오늘 문득 떠올라서 검색했다가 지뢰를 밟았습니다.


그러니까 하계 장르문학 소설 구입 행사(링크)인데 마감일은 8월 17일이고 이런 걸 상품으로 줍니다.






용량은 500ml. 장르문학 소설을 3만원 이상 구입하면 마일리지 2천점으로 구입이 가능합니다. 마일리지가 2천점이 안될 경우도 구입 가능한지는 알 수 없음.





무섭군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병따개. 으허허허허허....




이미 품절되고 없는 셜록 열쇠고리.



제일 끌리는 것은 맨 위의 유리컵입니다. 하지만 알라딘에 마일리지 2천점이 있을리 없고, 그냥 마음 편히 강 건너 불구경 하는 심정으로 도를 닦지요. 흐흐흐.-_-

도착한 것은 지난 주. 9월은 책 지름이 많아서 추석 전에도 여러 권이 도착했습니다. 다른 책들은 발매일이 하반기라 아마 10월 되어야 도착할 겁니다.

그렇습니다. 지금 앞으로 도착할 책이 최소 세 세트입니다. 최소라고 표현한 것은 그 사이에 또 뭔가 구입할지도 모르거든요. 충동구매는 이래서 무섭습니다.




에반게리온 Q [Evangelion: 3.33: You Can(Not) Redo]  블루레이는 8월 말인지 9월 초에 주문했습니다. 주문 시기를 두고 고민했는데, 어차피 구입할 것이라면 빨리 하는 것이 낫다 싶어 빨리 구입했습니다. 카드 명세서는 원래 들여다 보지 않으니 괜찮습니다. 매번 구입할 때마다 바로바로 이체를 하니까 교통비를 제외하면 제가 들여다 볼 필요가 없거든요. 하하하.;ㅂ; 그러니 통장 잔고가 문제라는 건 항상 그 때문입니다. 통장 잔고가 없으면 카드를 긁을 수 없어요. 체크카드가 아니라 신용카드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여간 상자를 받아보니 저렇게 지통이 옆에 붙어 있네요. 제가 기억하는 사은품은 머그 뿐이었는데 아니었나봅니다.





아, 역시. 생각했던 대로 포스터가 들어 있습니다. Q의 주인공인 두 사람이 등을 맞대고 있어요. 분위기 참 좋습니다. 하하하하하. 하지만 저 포스터를 보면 근무시간 중(...) 시간을 내서 보러 갔다가 넋이 나갔던 그 날의 기억이 아련히 떠오릅니다. 고이 둘둘 말아 지통에 보관했지요.





아래 깔린 것이 블루레이, 그 위가 머그입니다. 머그 로고는 저게 전부입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고 머그도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하얀 머그입니다. 그래도 로고가 박혔으니까.... 라고 하기에는 많이 아쉽네요. 제가 지금까지 생각하는 도서 사은품 머그 중 최고봉은 역시 무라카미 하루키 수필집 이벤트 용(관련 글 링크)으로 비채에서 풀어 놓은 겁니다. 다만 이게 출간 몇 주 후에 이벤트 시작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초기 구매자들에게도 주었는지, 아니면 그 뒤에 이벤트를 한 건지는 모릅니다.


마음이 약해서 이벤트에는 종종 낚이는데, 그중 하나가 9월 말 출간 예정인 『버림받은 황비』입니다. 조아라 연재되는 도중 간간히 리뷰를 올렸지만 전 60편 남짓에서 포기했다가 150편 정도에서 다시 합류했습니다. 전체 편 수가 210편 정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분량이 많다보니 5권으로 나누어 출간하는데, 1-2권이 9월에 먼저, 3권이 10월, 4권이 11월, 5권이 12월에 나옵니다. 그리고 각각 책에 따라 붙는 상품이 소설에 등장하는 가문의 문장으로 만든 금속 책갈피. 낚이고는 장렬하게 파산합니다. 그나마 이게 BL소설보다는 가격이 저렴해서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두 권 세트에 18000원이라는 것이 다행이군요. 비슷한 시기에 나오는 모 BL 소설은 3권에 38000원이던가요? 상당한 가격입니다. 하하하...;ㅂ;

여기까지 썼으면 이제 『전상에의 아리아』 리뷰를 쓸 차례로군요. 이쪽은 파피루스의 블랙라벨로 출간되었는데, 최근 읽었던 판타지 소설들 중에서는 가장 마음에 드는 표지입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곧 이어서 쓰도록 하지요.-ㅠ-

지난 주말의 일입니다. 밖에 나갔다가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돌아오는데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었습니다. 요즘 즐겨 먹는-꽂힌;-아이스크림이 배스킨라빈스의 초콜릿 무스라, 대학로 배스킨에 잠시 들렀습니다. 그런데 입구에 '패밀리 사이즈를 구입하시면 용모양 목베개를 드립니다'라는 내용의 포스터가 붙어 있더군요. 원래는 아이스크림 하나만 달랑 사거나 제일 작은 걸로 한 통 사오려 했는데 그걸 보고는 순식간에 패밀리 사이즈를 사야겠다고 마음을 바꿨습니다. G랑 같이 안에 들어가 패밀리에 어떤 아이스크림을 담을 것인가 의논하다가, 혹시 싶어 '저 목베개가 있냐'라고 물었습니다. 한정 수량이 다 떨어지면 행사도 끝난다고 나와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미 다 떨어졌다는 겁니다. 행사 시작이 2월 3일이었는데, 6일 오후에 갔을 때 이미 없었습니다. 일부 매장에서만 한다고 하니 어떻게 할까 하다가 마로니에 공원 옆 배스킨라빈스에도 갔습니다. 거기는 카페 배스킨이라 그런지 아예 행사를 하지 않더군요.

이리 되니 아이스크림 먹고 싶은 생각도 없어져 일단 집으로 돌아옵니다.


자아.

그래서 그 뒤는 어땠는가...;

월요일에 출근하고 나서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그 두 배스킨라빈스를 제외하고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은 종로입니다. 한성대 입구 쪽에도 하나 있는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일단 G랑 미소년으로 대화하며 둘이 출퇴근 길에 다녀올 수 있는 배스킨라빈스 매장 목록을 홈페이지 검색을 하면서 체크합니다. G는 이태원쪽을 갈 수 있고 저는 종로를 갈 수 있습니다. 갈 수 있는 매장을 3-4개 추려 놓고 있는데, 잠시 자리를 비웠던 G가 전화를 합니다. 뭔가 했더니 가려고 했던 매장들에 모두 전화를 걸어본겁니다.(...) 종로2가, 이태원, 한남동 근처, 한성대 입구 쪽 모두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딱 한 군데 저 목베개가 있다는 곳이 있습니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 가까운 매장입니다. 그러니까 동대문쪽 메가박스 건물-굿모닝시티였나?-에 배스킨라빈스 매장이 있는데 거기에는 수량이 몇 개 남아 있다는군요. 퇴근길에 G가 가냐, 제가 가냐를 두고 잠시 설왕설래 하다가 G가 가는 걸로 낙찰을 봤습니다.


한데..;

G의 퇴근이 저보다 늦다보니, 어쩌다보니, 반쯤은 호기심에, 저녁 운동을 그쪽으로 나간겁니다. 그리고 메가박스 입구가 있는 9층에서 배스킨라빈스를 찾았습니다. 포스터도 붙어 있군요. 물어보니 '낮에 전화한 사람이냐'며 묻습니다. 아하하; 그리하여 용베개를 구입하고 아이스크림은 얻어왔다는 주객 전도의 상황으로 마무리합니다. 하하하;




용베개를 얻기 위한 모험은 그쯤 하고, 크기는 보통 목베개와 비슷합니다. 아니, 쿠션감이 있어 그보다는 조금 작을지도 모릅니다. 평소 목베개를 쓰지 않아서 이게 다른 목베개와 비교할 때 크기가 큰지 작은지는 모릅니다.




다만; 실제 착용해보니 저나 G에게 딱 맞게 들어갑니다. 성인 남성에게는 조일거라 생각합니다. 그건 오늘 저녁에 아버지 오시면 슬쩍 건네서 시착해본 다음 결과를 올리지요.


대부분의 매장에서 하지 않거나 소량만 들여와서 금방 끝난 것 같습니다. 2월 7일에 배스킨 홈페이지에서 찾아보았을 때 진행중인 이벤트 목록에 없었으니까요. 그참, 저렇게 귀여운 쿠션이 인기가 없다니. 저걸 구정에 내놓았으면 엄청나게 팔렸을거라 생각하는데 말입니다. 단가가 비싸서 점주들이 이벤트를 선호하지 않았다던가?;
패밀리 사이즈는 1kg=100이 조금 안되는데 1만 7천원입니다. 뭐, 인형을 그 가격 주고 산셈 치지요. 그리고 나름의 필요도 있으니, 이 이야기는 다음에 하겠습니다.-ㅂ-
빙고님 염장용(...) 글입니다. 후후후후후.+ㅅ+


며칠 전 퇴근해보니 제 방에 이상한 것이 놓여 있었습니다. 이것이 무엇인고 하니,



이런 것입니다.
납작하게 생긴 것이 뭐에 쓰는 물건인지 모르겠더군요. 일단 엎어보자 싶었는데.




안에 있던 것을 꺼내 펼쳐보니 이렇습니다. 오오. 접이식 정리상자로군요. 여기에 이런 저런 지저분한 물건들(주로 바닥에 널린 책)을 담아 놓고나서,




뚜껑을 닫으니 다 가려집니다.+ㅁ+
이전에 롯데인가에서도 정리상자 두 개를 사은품으로 받아와서 제가 잘 쓰고 있는데, 이건 뚜껑도 있습니다. 여기에도 잡다한 물건을 담아 놓고 베란다에 수납했지요. 하지만 여전히 제 방 베란다는 엉망진창입니다. 치워야 하는 책도 마음이 남아 있어 정리하지 못하니 그것이 문제라..-ㅁ-/ 마음을 싹 비우고 정리할 그날은 언제일까요.




이게 빙고님 염장글인 이유는 상자 패턴에 있습니다.

모종의 경로로 입수한 던킨 피크닉 세트입니다.
그러니까 정상적인 경로로 입수한 것이 아니랍니다.'ㅂ'; 원래는 8천원 이상 구입시, 4천원인가에 추가로 구입할 수 있게 했지요. 이 피크닉 세트는 분홍색과 주황색의 두 종이 있습니다. G가 받아온 것은 주황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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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니 저 DD라는 글자의 색을 맞춰 분홍과 주황으로 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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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을 벗겼습니다. 커피색과 주황색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군요. 앞에 그려진 그림도 귀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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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부분을 열면 이렇습니다. 안에 접시 두 개, 포크와 수저 두 쌍이 들어 있습니다. 도자기가 아니라 세라믹입니다. 하지만 언뜻 보기에는 도자기 같아 보일 정도로 잘 만들었습니다. 두드려 보고서야 알았지요. 하기야 피크닉 세트에 도자기가 들어가면 무겁죠. 물론 왕골가방의 피크닉 티세트는 세라믹이 아니라 도자기여야 제맛입니다.(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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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을 열면 이렇습니다. 은박으로 안을 대서 아이스백을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찬음료를 넣고 케이크집에서 주는 보냉제를 얼려 안에 넣으면 꽤 오래갈 것 같습니다. 실험해보지 않아서 어느 정도의 성능인지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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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옆면에는 똑딱 단추가 달려 있습니다. 내부에 내용물을 많이 안 넣으면 단추를 닫아서 모양을 유지할 수 있겠지요.


올 여름에 피크닉 갈 때 쓸 생각입니다. 예상외로 잘 만든 가방이네요. 배스킨라빈스에서 나온 부록들보다 더 좋지 않나 싶습니다.
이번주에 얻은 파리바게트 장바구니 리뷰도 조만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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