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에 s가 붙는지 아닌지 가물가물하군요. 그냥 버터 핑거스 팬케익이라 쓸 것을 그랬나요. 의미 전달은 원어가 잘 될 것 같아 일부러 썼는데 말입니다.

지난 일요일에 다녀왔습니다. 생협 분들하고 같이 갔으니 망정이지, 혼자 갔다면 메뉴를 못 골라 한참 헤매지 않았을까 싶더군요. 인원이 넷이나 되니 여러 접시를 시켜도 문제 없다는 것도 좋고 다들 느끼한 것도 상관없다 파라 팬케이크건 매쉬드 포테이토와 그레이비 소스건 상관없이 즐겁게 맛있게 먹었습니다.-ㅠ-
메뉴 이름이 다 영어로 되어 있어서 고르기 좀 난감하더군요. 처음 가는 사람은 메뉴 설명을 읽고도 이게 무슨 소리인지 몰라 헤매기 쉽상이던데요. 하지만 밀(meal)과 오믈렛류, 간단한 팬케이크류, 디저트를 따로 분리했으니 적당히 마음에 드는 이름으로 골라도 문제는 없을 겁니다. 그저 나온 음식이 어떤게 나오는 가가 두려울 따름이지요.;

음료 중 커피와 탄산(콜라, 사이다 류)은 무한 리필입니다. lim-Ref. Remake도 있는 것을 보면 몇몇은 같은 음료를 다시 만들어 주나봅니다. 리필이 되지 않는 음료도 물론 있고요. 하지만 레귤러 커피는 무한 리필. 일행 중 셋은 레귤러로, 한 분은 아이스 커피로 시켰습니다. 아이스도 무한 리필이더군요.

하지만 무한리필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됩니다. 컵이 굉장히 커요. 스타벅스의 컵으로 따지자면 Tall사이즈보다도 크게 느껴졌고요. 확실히 클겁니다. 어쩌면 그란데?
크기 비교를 하면서 사진을 찍을 걸 그랬습니다.
커피를 많이 마시는 편인 저도 한 컵 마시고 나니 도저히 더 못 마시겠더군요. 음식을 많이 먹기도 했지만 그래도..;
게다가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느긋하게 앉아 한 잔 더 마실 분위기도 아닙니다. 아침 8시인가 7시부터 오픈이라니까 언제 날잡고 아침 일찍 와서 졸린 눈을 커피로 달래며 뒹굴거리고 싶더군요. 그게 가능할지가 문제지만.

가장 먼저 나온 이 메뉴. 오믈렛입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것이 치즈를 뿌린 오믈렛.
오믈렛 메뉴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 어느 것인지는 저도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워낙 비슷비슷한 이름이 많아서 말이죠. 피망과 치즈가 듬뿍 들어간 오믈렛이었다는 것만 기억합니다.

두 번째로 나온 이쪽은 아마 Big Fat 뭐라는 음식 메뉴.
소시지와 감자가 들어 있습니다. 달걀은 한 면만 익힌 것, 양면 모두 익힌 것, 스크램블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 스크램블로 했습니다.

이쪽도 밀메뉴 쪽. 맨 위에 보이는 붉은색 소스는 토마토 소스, 그 아래 깔린 것이 미트로프입니다. 미트로프를 만드는 시간이 꽤 걸려서 주문한 지 30분이 지나야 한다고 했는데, 이날은 또 먼저 주문한 팀이 있어서 1시간은 기다려야 할거라 하더군요. 하지만 30분도 채 지나기 전에 등장하는 바람에 "메뉴가 덜 나왔어요"라는 핑계로 오래 붙어 있으려던 계획이 무산되었습니다. 아쉽군요. 오른쪽에 보이는 것은 그레이비 소스와 으깬 감자, 아래 쪽은 냉동으로 추정되는 야채들을 삶은 것, 왼쪽은 커다란 스콘(아니면 비스킷. 하지만 비스킷보다는 스콘에 가까운 느낌).


팬케이크가 나오는 것은 메이플 시럽을 가져다 주고, 거기에 소금, 후추를 제공합니다. 취향에 따라 미리 준비된 프렌치 머스타드와 핫소스를 뿌릴 수도 있고요. 칼로리 계산만 안한다면 마음에 들만한 흡족한 메뉴입니다.

이날 이 세 종류의 메뉴에다 레귤러 커피 3잔, 아이스 커피 한 잔에 64000원 가량이 나왔습니다. 1인당 16000원.
다음에 갈 때는 디저트 메뉴도 필히 공략해보고 싶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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