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떼어 글을 쓰기에는 미묘한 사진들을 모아 한 번에 올리는 간식 모듬사진입니다. 핫핫.
뭐, 따로 첨부해서 '짤방'식으로 쓸 수도 있지만 일곱 장이나 되는데다 세 장씩, 두 장씩 묶여 있는 내용의 사진들입니다. 그래서 한 번에 올리는 거죠.



어느 날 퇴근해 돌아와서 책상을 보니 이런게 놓여 있었습니다. 출처는 말 안해도 알겠다 싶어 어머니께 여쭤보니 친구분이 간식으로 먹으라 주신거랍니다. 다른 간식으로 배가 불러 집에 들고 왔다가 제게 주신 모양이네요. 일용할 포스팅거리를 주셔서 감사합니다.ㅠ_ㅠ



앞을 보고 영어권 과자는 아니겠다 싶었는데 뒷면을 보니 프랑스 과자입니다. 흐음. 어머니 친구분 아들(엄친아)가 최근 스페인 여행을 다녀왔다 하더니 그쪽에서 흘러 들어온건가 싶습니다.




뜯어보고는 조금 당황했습니다. 어? 생각한 것보다 굉장히 평범하군요. 그래도 옆에 커피 한 잔 가져다 놓고 한 입 베어물었더니 안에는 초콜릿 크림이 들어 있습니다. 아마도 누텔라 같은...; 헤이즐넛계의 초콜릿 크림이 아닌가 싶네요. 조금 달긴 했지만 그래도 흐뭇하게 하나 다 먹었습니다. 훗훗훗.




지난주였나 지지난주였나. 언젠가 비스코티가 갑자기 먹고 싶어졌다고 광분한 날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집에 들어가서는 진짜 비스코티를 구웠습니다.;
비스코티는 만드는데 손이 별로 가지 않지만 그래도 쉬는 날에 느긋하게 만드는 과자지, 퇴근하고 허겁지겁 만들지는 않습니다. 일단 아버지가 집에 계시면 과자든 빵이든 만드는 순간 아버지의 이목이 집중되기 때문에 그게 부담스럽기도 하지요. 집에서 가장 빵을 좋아하는 사람은 저도, G도 어머니도 아닌 아버지십니다.-ㅅ-; 게다가 입맛이 은근 까다로우시니 제가 만든 비스코티는 잘 드시지 않지만 그래도 일단 밀가루 반죽을 굽는다는 것 자체가 주목 대상이죠.



하지만 이날은 그런 것을 가릴 여유가 없었습니다. 퇴근해서 집에 들어가면서까지 오로지 비스코티만이 머릿속에서 춤추고 있었으니까요. 귀가시간이 이날 8시 넘어서였는데 취침시간이 2시간 밖에 남지 않았든 말든 일단 만들고 보자 싶어서 만들었습니다. 급하게 만들다보니 반죽을 잠시 쉬게할 여유도 없어서 밀가루가 희끗희끗 보입니다.
그래도 맛있습니다.-ㅠ-
(쓰다보니 또 비스코티 생각이 나네요.;)




이것은 패션파이브에 들렀다가 악소를 발견하고 그 근처의 수입 문구점에서 G가 광분한 날에 사온 컵케이크입니다. 원래 그 주변에 재미있는 가게가 조금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돌아다니다보니 분위기가 신사동 가로수길 같기도 하고 상수역같기도 해서 재미있더군요. 하기야 상수역쪽보다는 외국 분위기가 조금 더 나지만 가로수길보다는 접근이 쉬워보인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있지요.
유엔빌리지 쪽으로 나오려다가 횡단보도 앞에서 발견한 것이 이승남의 꽃과 빵이었습니다. 종종 쿠켄에 실려서 알고 있었지만 가게가 이쪽에 있는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길을 가다가 예쁘다고 하며 들여다보았는데 G가 호시탐탐 노리고 있던 버터크림 컵케이크가 있더군요. 가격도 그럭저럭 합격선이라-개당 2000원~3500원-한참 고민하다 두 개를 샀습니다. 물론 저는 입도 안댔고 G가 홀라당 다 먹었습니다. 제게 버터크림 컵케이크는 보기만 해도 달아요.;

위 사진은 딸기크림이고,



이쪽은 기본크림이었다고 기억합니다. 아라잔-식용 은구슬. 법적 문제로 한국에서는 판매가 되지 않습니다-이 올라 있다는 이유로 덥석 집었더랬지요.
맛을 물어보니 그냥 그랬답니다. 생각보다 느끼하진 않았고 대신 달긴 달았답니다.'ㅂ'

<SYSTEM> G는 버터크림을 경험했습니다.

라는 거죠.;

맛있는 버터크림은 정말 맛있다 하지만 음..... 유제품이 맛있는 나라에 가서 먹으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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