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한참 전 카페베네에 갔을 때. 이 때 음료는 카페라떼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럭저럭 무난했다. 하지만 뒤에 와서 아메리카노를 시킨 사람은 엄청나게 후회했더랬지.
와플은 그럭저럭. 위의 젤라토는 조금 미묘. 부드럽게 녹는다기보다는 굳어서 찐득한 부분이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냥 와플 먹고 싶으면 집에서 만들어 먹는게 나을거야, 아마도.


1. 지난 주에 개에게 물린 상처도 슬슬 나아간다. 여기저기 울분을 토하고 주말 내내 우울해에서 허우적댔지만 지금은 그래도 괜찮다. 아마 다른 업무 때문에 정신이 없어 그랬을거야. 금요일에 알콜 들이 부운 누구도 엊그제 얼굴 마주했을 때는 별 일 없다는 반응을 보였으니까. 하지만 그 모습에 안심하면 안된다. 이전에도 겪었지만 뭔가 문제가 생기면 이전에 뭐할 때도 이랬고 뭐할 때는 저랬고라며 그간 있었던 사정을 모두 들이대며 야단 칠 사람이라는 걸 잊으면 안되지. 그러니 가능한 부딪힐 일은 만들지 말자. 10월은 조금 편하려나 생각했는데 이런 저런 폭탄이 떨어지는 바람에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2. 원인은 정확히 파악 못했는데, 추석 직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감정 조절에 조금 문제가 있어 보인다. 그러니까 평상시와 똑같이 생활하고는 있지만 속으로는 곪고 있다는 것. 이유를 잘 모르겠다. 이러다가 11월에 또 폭탄 터질 일 있으면 골치 아프지. 아, 혹시 가을이라 그런가? 날씨가 추워지고 하니 몸이 움츠러 들어 그런가 싶긴 하지만 아직 아침운동 나갈 때는 반팔입고 나간단 말이지. 그래도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어 현 상태를 유지하는 거지, 그렇지 않았다면 더 우울했을지도 모른다. 주말에는 해 보러 나간 김에 여기저기 돌아보고.


3. 주말에도 놀지 말고 일(보고서)해야하는데 쉽지 않다.-ㅁ-;


4. 어제 도서관에 가서 『황금가지』와 『나무의 신화』를 빌렸다. 『나무의 신화』는 한 종만 있어서 문제가 없는데 『황금가지』는 번역판이 3종이다. 까치에서 나온 것은 그림으로 보는 것이라 넘어갔고, 한겨레출판사에서 나온 것과 을유문화사에서 나온 것, 동서문화사에서 나온 것 중 골라서 봐야한다. 최신으로 따지면 한겨레출판사인데 이쪽은 책을 펼쳐들고 보는데 이상하게 걸리는 것이 있어 그냥 을유문화사 책으로 집어 들었다. 과연 이 두 책을 읽는데 얼마나 걸릴 것인가. 아니, 그 전에, 펼쳐보지도 못하고 반납일이 다가온 두 책은 언제 볼 것인가.; 보고서는 미리 다 써두고 주말에 붙들어야겠다.


5. 위키의 노트북 배터리에 대해 충전해온 업체에 문의했더니, 배터리 충전 초기에는 예전 용량을 기억하고 있어 프로그램을 열흘간 꾸준히 돌려야 재인식이 된단다. 그러니까 장기이식수술을 하고 꾸준히 재활훈련을 해야 새 장기를 제대로 쓸 수 있다는 비유를 하셨지. 아, 잊고 있었다.OTL
어제 확인해보니 월요일에는 3시간이었던 배터리 잔량이 96% 수준에서 3시간 54분으로 늘었다. 오늘도 재활훈련 열심히 해야겠다. .. 적고보니 어색하긴 하군.


6. 일요일에 있었던 일정 하나가 사라졌다. 만세! 그러니 공부를 합시다.


7. 오늘은 1차 업무 끝내고 나면 도시락 책 리뷰를 마치고, 그 뒤엔 광화문 주변 카페를 찍어봅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