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읽은 권은 미처 리뷰를 올리지 않았네요. 아마 작년에 6권까지 다 보았을 겁니다. 사실 4-6권 사이는 내키지 않아하며 보았던 지라 안 올렸을 겁니다. 주인공 마흐무트에 대한 편애가 심하다보니 고생하는 편은 보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6권부터 긴박하게 움직이더니 7권에서 뒤집고, 8권에서 사고쳤습니다.(먼산)

가상의 세계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지만 본국인 투르키에는 오스만 투르크가 모델일 것이고, 무역국가인 베네딕크는 베네치아, 발트라인은 합스부르크 왕가, 혹은 러시아계. 다시 말해 게르만이나 슬라브 제국일겁니다. 분위기를 봐서는 신성로마제국일 것 같긴 하군요. 그리고 포르키니아는 조금 헷갈리지만 알렉산드리아-이집트. 8권의 배경은 메소포타미아 지방 어드메.

다시 말해 그냥 보는 것보다는 역사적 지식을 갖고 보는 쪽이 훨씬 재미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이 편을 보고 나서 시오노 할머니의 『바다의 도시 이야기』를 다시 꺼내 읽을까 싶더군요. 그거랑 『콘스탄티노플 공성전』이었나, 전쟁 3부작이랑 섞어 읽으면 딱입니다.-ㅁ-; 주인공이 투르키에=투르크 사람인지라 옷차림이 화려하고 게다가 꼬꼬마라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게다가 색채가 제 취향.OTL 금발에 엷은 하늘색 눈이랍니다. 아하하;

등장인물 얼굴 취향은 마흐무트 - 바야짓 - 자가노스더라능...;;; 예쁘다는 것 외엔 공통점이 없군요. 성격이나 포지션은 다 제각각입니다.;

그나저나 이 작가 참 대단하네요. 데뷔가 2007년인데 이게 첫 장편작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끌고 나가는 것을 보면 의외로 잘 끌고 나간다 싶어서 말입니다. 20권까지는 가지 않을까 싶은데, 현재 일본에는 10권까지 나왔습니다.

참, 알타이르는 알테어, 별 이름입니다. 아예 아랍쪽에서 온 별이름이라는군요.


이하는 내용이 들어가니 보실 분은 빼고 보시어요.


Kotono Kato. 『장국의 알타이르 7-8』, 유현지 옮김. 학산문화사, 2012, 각 4500원.



내용폭로를 막기 위해 되도록이면 앞부분에는 내용은 담지 않았습니다.-ㅂ-


1권에서는 등장인물 소개로 주로 나왔다 치면, 막판에 사고가 일어납니다. 주인공인 마흐무트의 친한 친구가 반란을 일으킵니다.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나간 마흐무트는 막판에 개별행동을 해서 친구를 구하고 반란도 무사히 진압하지만 군인이면서 개별행동을 한 것이 문제가 되어 문책성 인사로 천인대장으로 강등됩니다.(2권)
참고로 이 아해의 나이는 아직 10대. 최연소 13인 장군입니다. 그러던 것이 강등되어 천인대장이 되지만, 상관이자 생명의 은인인 카리르의 도움으로 세상공부를 하러 나갑니다. 그리고 여기저기서 사고를 치며 두 명의 호위가 붙게되고(3-4권), 그러고 더 돌아다니다가 투르키에에 대한 또 다른 반란에 휩쓸려 진화하기 위해 동분서주합니다. 이게 수습이 되는 것이 7권입니다. 8권에서는 다시 장군으로 복권되어 이번에도 또 사고 치러나갑니다. 아하하. 이제는 머리가 팽글팽글 돌아가는군요.-ㅁ-/ 1권에서는 주로 몸싸움을 보여주더니만 이번에는 제대로 머리싸움을 보여주네요. 과연 9-10권은 어떻게 돌아가려나. 기대됩니다.

집 서가에 넣을 자리가 없음에도 지금 챙겨오고 싶어 투덜대고 있습니다. 으. 마흐무트가 귀엽긴 하지만, 그림도 예쁘고 내용도 꽤 마음에 들지만 그래도 넣을 자리는 없단 말이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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