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받아들이시면 안됩니다?


며칠 전 아버지가 명함케이스 하나를 선물로 받아 집에 가져 오셨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명함을 안 쓰시고, 저도 안 쓰고, G만 명함이 있어서 자동적으로 넘어갔습니다. 대강 그런 걸 받았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그날 실물을 보진 않았지요. 그리고 명함케이스가 G 책상 위에 올라간 그 다음날, G가 말을 걸어왔습니다. 사슴이 그려졌다는 건 들어 알았는데 그 눈매가 참으로 멋지다고요.
그날 집에 돌아가 G의 책상에 있는 명함케이스를 들어 눈매를 보았습니다. 아.......




겉보기에는 평범합니다. 자개로 만들어진 평범한 그림. 그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왼쪽에 있는 숫사슴! 저 눈! 썩소를 당장에라도 날릴 것 같지 않습니까? 으아아아아아!


(하지만 사슴은 교미 후에 암 수가 내외합니다. 따로 살아요. 암컷은 새끼를 낳고 키우지만 수컷은 그 사이에 또 다른 암컷을 찾아 돌아다닐 겁니다. 그러니 저 모습은 사실 사기지요.-ㅁ-/)



여튼 저 눈을 보고 당장에 생각난 것이 있었으니, 츠쿠바 사쿠라의 『부탁해요 마스터』입니다. 순록이지만 눈매는 이 사슴과 닮았습니다.




바보 손자와 파트너가 된 산타를 걱정하는 저 눈. 이 순록은 카이토의 할아버지로 초절정 미인입니다. 미모만 두고 보자면 이 시리즈 최강이지요.




그리고 검은 순록인 네네의 순록버전입니다. 순록의 눈은 소 눈이랑 비슷하게 생기지 않았을까 생각하지만 확인해본 적이 없으니 모르겠고.. 여튼 『부탁해요 마스터』의 순록들은 대체적으로 동공이 세로입니다. 언뜻 보기에 고양이가 떠오르니 귀엽지요.///



간만에 신나게 웃었습니다.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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