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글: 카렐 차페크 × 아오야마 고쇼 = 지름



2월에 올린 글이었군요. 이 때 처음 상품이 나왔고, 이후 몇 번 재발매를 거쳐 5월말에 제품이 추가 입고 되었습니다. 제품 배송은 30일인가에 시작된다고 했는데 주문은 아마 금요일쯤 한 것 같고 배송은 일요일, 이하넥스에 입력하고 THE빠른배송으로 신청한 뒤 금요일에 도착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빠르더군요. 메일을 보고 출고부터 도착까지를 적어보면 이렇습니다.


5월 26일: 주문

5월 30일: 배송, 이하넥스 배송대행 신청

5월 31일: 배송대행 운송료 결제

6월 4일: 도착


생각보다 빠르더군요. 31일 저녁 때 결제했고 실제적으로 1일에 움직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하네다에서 인천공항으로 넘어오고, 세관 통과하고 다시 한진택배로 넘어가 집으로 배송. 이런 순서였으니까요. 기대했던 것보다 빨랐습니다.'ㅂ'



하지만 솔직히 도착한 물건에 대한 불만이 한 가득...(먼산) 생각만큼의 퀄리티가 아니었거든요.






상자 윗부분에는 종이(갱지)를 구겨 넣어 완충재를 대신했는데 치운 상태입니다. 주문하면서 봉투 두 개를 오청했더니 저렇게 넣어줬더군요.






쇼핑백-종이봉투와 종이 완충재를 치우면 이렇습니다.






정확히 여섯 개. 캔에 든 티백 두 개씩과 머그 하나씩입니다. 캔은 G에게 하나씩 줄 것을 생각하고 구입했스니다. 캔이 개당 1260엔이고 머그는 2180엔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배송비는 300엔을 조금 넘겼습니다.




그리고 여기부터 강렬한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다른 카렐 차페크의 캔처럼 아예 프린트 된 것을 기대했는데 저게 스티커입니다.





사진으로 잘 보일지 모르겠는데, 그냥 빨강 캔과 하늘색 캔에 스티커를 붙인 거고요. 허허허허허.






머그는 생각보다 크기가 작습니다. 물론 크기가 홈페이지에 나와 있지만 별 생각 없이 구입했는데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머그보다 작은 정도. 200ml가 될까 싶은 정도네요. 종이컵과 같은 용량의 머그보다는 크지만 200ml 우유가 들어갈까 확신이 안섭니다. 도로 싸서 넣어 두었기 때문에 용량 확인은 안했습니다.

머그 만듦새는 괜찮습니다. 유약이 두껍게 발린 데다 파스텔톤의 그림도 나쁘지 않고요. 하지만 제가 쓸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선물용...? 게다가 가격을 생각하면 '일본 여행을 갔을 때 이 머그를 보더라도 샀을까?'라는 질문에 NO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배송대행은 정말로 필요한 것이 아니면 하지 않고, 이런 충동구매는 할 것이 아니라는 답을 얻었습니다. 뒤에 남은 것은 앞으로 날아올 해외결제 카드값뿐이군요.ㅠ_ㅠ




덧붙임. 혹시 궁금하신 분이 있을까봐. 이하넥스에서 결제한 배송비는 1만 3천원 조금 넘었습니다. 첫 이용이라고 기억하는데 이정도면 쓸만하다 생각하지만... 이게 THE빠른배송의 할인 행사가 있어서 나온 가격이니까요. 아마 원래 가격은 1만 5천을 넘는 수준일 겁니다.

2차 출처: 생협에 M님이 올리신 글

원 출처: http://natalie.mu/comic/news/177583


일본의 홍차나 귀여운 소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알만한 브랜드로 카렐 챠페크라는 곳이 있습니다. 본점이 키치죠지에 있는데 G가 이쪽 소품을 좋아해서 언젠가 같이 카렐 차페크(인지 카렐 챠페크인지) 카페에도 다녀온 적 있습니다.(http://esendial.tistory.com/454) 브랜드 이름 자체가 『로봇』이 작가인 체코의 희곡가에서 연유했지요. 전혀 분위기는 다른 듯하지만..?


중요한 건 그게 아니라 몇 번 홍차를 받아 마셔보았는데 딱히 제 취향은 아니라 홍차 쪽은 거리를 두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캔 수집을 시작하면 절대 멈출 수 없을 것 같아 일찌감치 발을 뺐다는 것에 가깝죠. 그건 루피시아도 마찬가지이긴 합니다. 하하하하.



그랬는데... 저 원출처 눌러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이미 낚였습니다. 물건이 품절이라지만, 3월 17일 입고라지만 어떻게든 손에 넣고 싶... 안돼! ;ㅂ;






이하 사진 출처는 모두 카렐 차페크(Karel Capek) 홈페이지입니다. 일단 콜라보레이션 정보 페이지는 여기.(링크)





옆의 이야기를 해석하면 대강 이런 이야기입니다.


테마는 『명탐정 코난』의 큰 매력의 하나인 「트릭」, 코난이 해결하는 사건에서 실제 사용되었던, 색이 변화하는 허브 「버터플라이피」를 특별히 수입하여 야마다 우타코의 숙련된 기술으로 맛있게 블렌드. 그리고 그 색의 변화를 패키지디자인 배경으로 표현해 코난 빠질(...)의 셜록 홈즈의 방에서 차를 즐기는 장면을 그렸습니다.


저 코난 빠질 운운한 부분은 제 의역입니다. 직역으로 하면 "코난이 대단한 팬인 셜록홈즈~"라는 이야기라 같은 이야기라고 우겨봅니다.


이쪽의 테마는 「LOVE」. 라고 말해도 직구가 아닌, 란의 신이치에 대한 달콤한 연심. 코난팬에서 얻은 키워드는 「레몬파이」와 「런던」. 청량하고 찻잎 자체에서 감귤계 향이 나는 서머셋다원의 딤블라차에, 달콤한 커스터드와 레몬 향으로 「레몬파이」를 표현. 그리고 란과 신이치의 추억 장소인 「런던」을 빨강, 파랑, 흰색의 브리티시 컬러를 보티브로 그렸습니다.


근데 솔직히, 패키지는 탐이 나지만 차 자체는 취향에 안 맞을 겁니다. 절대로 저건 캔 때문에 사게 되는 건데... 데.....


현재 품절이고 3월 17일에 재입고 된다고는 하나 높은 확률로 당일 품절일 겁니다. 카렐 차페크 차 자체가 빨리 품절되는 편이거든요. 그러니 마음 편히 놓아 버리는 것이 좋은데.. 하하하하하핳.....;ㅂ;


코난 극장판을 보신 분들이라면 빵 터지실겁니다.
대불푸딩으로 검색하면 사진이 여러 장 나오는데 뚜껑 확대부분을 꼭 찾아보세요. 후후후후.
감상 한 줄 요약.
보길 잘했다.

감상 한 줄 요약 2.
자막판으로 또 보고 싶다.

감상 한 줄 요약 3.
키드를 위한, 키드에 의한, 키드의 극장판. 그런 고로 키드 팬은 필견.



DVD 구입 예정입니다. 자막판으로 보고 싶지만 국내 개봉은 PIFF를 제외하고 다 더빙판으로 개봉한 모양입니다. 아무래도 주 관람객이 명탐정 코난 애니메이션을 본 아이들인지라, 더빙을 해서 애니메이션과 설정을 맞추는 것이 흥행에 유리하겠지요. 게다가 자막판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DVD를 사게 되는 연쇄 작용도 발생할테니...; 거기까지 정말 노린 것이라면 대단합니다.


13기는 솔직히 취향에 안 맞았습니다. 마지막 부분의 싸움은 상당히 돈 들인 것 같지만 취향에 안맞았지요. 지나치게 무거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키드가 등장해서 아주 발랄한 전개를 보여주는 이번 편은 즐기면서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보기까지의 과정이 조금 험난했습니다.




그리하여 보러 갔습니다.
토요일 아침 조조였는데, 아주 이른 시간은 아니지만 관이 꽉 차있는데다 연령대가 낮아서 걱정했습니다. CF 하는 동안에도 사람들이 계속 들어와서 어수선한 분위기더군요. 차라리 일요일 아침에 볼 걸 그랬나라며 불평하던 와중 영화가 시작합니다.

... 그리고 영화가 끝날 때까지 영화관은 매우 조용했습니다. 으아아. 이런 경험은 또 신기하군요. 그 꼬꼬마들이 떠들지도 않고 집중하고 있었다는 이야기이니 말입니다. 몰입도가 상당히 좋았습니다. 그리고 미친듯이 웃어 제낄만한 부분도 있었고요.
마스터님이 언급한 엔딩의 절단 신공. 넵. 엔딩송이 올라가자 사람들이 수근수근댔습니다. 으하하하;



원래 목소리로도 몇 번 보다보니 아예 초반부의 대사들은 뇌내보정이 되었습니다. 하일성으로 나온 핫토리 헤이지의 목소리도 그렇고요. 이쪽은 사투리 쓰는 설정으로 나와도 좋았을텐데. 조금 아쉽습니다.
외모야 그렇다 치고, 키드의 목소리 설정은 어땠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데 말입니다. 같은 성우는 아니었지요...?
키드가 신이치로 변장한 것이 처음은 아니긴 한데, 주로 극장판에서만 써먹는 걸로 기억합니다. TV판을 다 보지 않아서 그런 것도 있는데 극장판 2편인가, 세기말의 마술사에서 한 번 신이치로 등장했고 8편에서는 아예 대놓고 신이치로 당당하게 나섭니다. 그 뒤로 란이 코난=신이치설을 들고 나오지 않는 이유도 그런 것이고요. 코난과 신이치가 같이 있는 것을 이미 몇 번이나 봤는걸요. 게다가 얼굴도 잡아 당겨 보았고.; 하지만 이번 편에서 잡아 당겨보았는데 같은 얼굴이라는 걸 알았으니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아하하; 나중에 신이치의 부모님께 '쌍둥이 있는 것 아니냐'라고 문의 메일을 보낸다던가...;


초등학생 성추행 건이 뭔가 했더니 리버스였군요. 하기야 원래 의미대로 갔으면 이건 범죄. 어, 하지만 알맹이를 생각하면 이 뭐 .............. ㄱ- 제작진들의 노림수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올 코미케에는 이 이야기를 다룬 동인지가 넘쳐 나겠네요.



코난 등장인물들의 이름짓기가 쉽지 않다는 건 알고 있는데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해결 부분에서였습니다.
그 이름이 등장하는 순간 극장에 웃음이 터졌거든요. 그 관련 사진은 오늘 오후쯤에 따로 첨부하겠습니다. 후후후. 덕분에 '그 곳'에 가고 싶어졌습니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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