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 때, 돌아오는 길에 트렁크를 부치면서 무게를 흘끔 봤습니다. 12kg. 흠. 이정도면 양호하다고 해야하나요? 하지만 트렁크만 12kg이고 그 외에 박스가 하나 더 있었으니 ... ㄱ-



12kg의 주범입니다. 롯데 면세점에 화장품 사러 따라나섰던 G가 바디샵에 들렀다가 세일하는 것을 보고 몽창 질렀습니다. 맨 위에 보이는 오휘 자외선 차단 파우더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다 G의 것입니다.
샤워젤이 병당 7달러였다고 기억하는데, 마침 샤워젤을 다 써서 사야한다며 세 개를 샀습니다. 그리고 그 며칠 뒤, 다른 화장품을 사러 들렀을 때 가서 또 두 병을 더 샀습니다. 레몬과 딸기, 자몽은 먼저 지른 것이고, 러브 뭐시기와 벚꽃은 그 다음에 샀습니다.
가장 오른쪽에 있는 것은 록시땅의 장미향 핸드크림입니다.'ㅂ'



그 외에 트렁크에 실려 온 것이 뭐가 있었냐면,



무지에서 산 안닌도후(행인두부. 복숭아씨 가루로 만든 푸딩) 믹스, 두유푸딩과 흑설탕시럽 믹스.
가운데는 이번에 산 숟가락과 포크입니다. 개당 400엔이라 가격은 비싸지만 상당히 쓸만합니다.




이건 야네센의 야나카도에서 구입한 겁니다.'ㅂ'




구입할 때 저런 명함을 하나씩 넣어주더군요.




야나카도의 위치가 나와있습니다.




내용물은 G에게 보여주면서 찍어서 집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핸드폰 줄이고요.




일본 전통 무늬 천으로 고리를 만들고, 거기에 작은 구슬을 단데다가 도자기로 된 고양이 인형이 달려 있습니다. 놔두었다가 누군가에게 선물로 주지 않을까 합니다. 저야 핸드폰 줄을 쓰지 않고, G는 아이폰이라 못씁니다.'ㅂ' 최근 G가 핸드폰 줄을 달 수 있는 아이폰 케이스를 찾던데 언제쯤 찾을 수 있을까요.




첫날 야네센을 돌아다니다가 구입한 다얀 손수건입니다. 수건만들 때 쓰는 천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땀 흡수가 잘 됩니다. 여행 기간 동안 유용하게 잘 썼지요.>ㅅ<




이번에 구입해온 책들입니다. 총 다섯 권. 맨 오른쪽 상단에 깔려 있는 것은 쇼센 봉투이지만, 그 옆에 있는 하늘색은 책입니다. 민망하여 차마 표지를 공개하지 못하는 책. B급의 전설, 타카 토니의 샤이닝 시리즈 화집입니다. 이번의 최고 목표 중 하나가 이걸 구입하는 것이었지요. 다른 목표는 구하지 못해서 그냥 교보에서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여튼 이걸 같이 본 생협 분들의 감상.

'아, 역시 B급.;'

아래 오른쪽에 있는 책은 에세이인데 북오프에서 400엔 주고 구입했습니다. 식생활과 관련된 것 같아서 묵혀두었다가 나중에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왼편에 있는 책은 이이지마 나미의 신간입니다. 아래쪽은 아침밥이야기, 위쪽은 남극의 셰프의 요리책입니다. 아래쪽의 아침밥과 관련된 책은 꽤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아침식사를 차려놓고 그에 대한 짧은 이야기(수필)을 풀어 놓고 그 아래는 만드는 법이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뒷부분에는 세계 각지, 혹은 일본 내에서 먹은 아침밥에 대한 기억을 풀어 놓았고요. 몇 가지는 직접 만들어 보고 싶은 것도 있었습니다.+ㅠ+

남극의 셰프는 영화 DVD가 나와야 보고서 읽을텐데, 올 후반기에나 나오려나요. 개봉한지 좀 되었는데 아직도 DVD가 안나왔으니..;ㅅ;



이번에 사온 것은 대강 이정도입니다. 아, 종이는 아직 사진을 못 찍었으니 나중에 따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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