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LCD 모니터 찾기가 번거롭다는 생각에 그냥 19인치를 23만원 주고 샀다니까 주변에서 들 끓고 있습니다. 20만원이면 23인치까지도 산다는데, 그 말을 들은 제가 하고 싶은 말. 사는 건 접니다. 돈 더 주고 샀을지 모르지만 LG에 평가 나쁘지 않은데다 19인치면 충분하다고 보았고 그 이상의 번거로움은 피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니까 적정 가격 이상의 비용은 제 귀찮음에 대한 비용입니다. -ㅅ-
까칠하게 대하는 것은 저 반응이, 더 싸게 살 수 있는데 미쳤냐?라고 들렸기 때문인 겁니다. 이봐, 네 녀석이 나한테 그런 소리할 상황이나 되냐? .. 물론 나한테 한 말이 아니라 G한테 했지만. 결제한 것은 나니까 결과적으로 나한테 하는 말인거잖아.

2. 어쨌건 모니터가 없어서 G방의 컴퓨터를 쓰지 못하는 관계로 이번주는 사진 포스팅이 거의 없을 겁니다. 대신 독서 포스팅은 상당히 올라갈 것인게...;

3. 모 도서관에서 NT 노벨을 포함, 대량의 문고들을 보고는 기겁했습니다. 신청한 것 누구야! 내 대신 신청해줘서 고마워!
...
도서관은 충분히 이용해줘야 제맛입니다.-ㅅ-
덕분에 주말에는 '문학소녀'를 읽고 있었지요. 현재 대출중인 3-4권을 예약할까 말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건 일러스트에 반해서 빌려 읽었는데 내용도 무난합니다.

4. 대학로에서 홍대 정도는 가뿐하게 걸어갈만하군요. 하지마 대학로에서 영등포구청역은 좀 무린가 싶습니다. 양평 코스트코에 갈까 말까 하는데 왠지 걷고 싶거든요.'ㅂ'; 그냥 홍대까지만으로 참을까요. 아니면 선유도 공원까지만으로...
아, 대학로에서 홍대까지는 2시간 정도 걸립니다. 2시간을 살짝 넘을겁니다. 정확한 시간을 재지 않은데다 중간에 교보에 들러 마우스를 사기도 했거든요. 백업용 DVD도 함께 구입했습니다.

5. 아침에 출근하는데 지하철 안에서 누군가 음악을 듣고 있습니다. 이어폰 밖으로 소리가 새고 있는 것 같은데 살펴보니 제 1미터 쯤 옆에 있는 남자입니다. 속으로 투덜거리고 있는데 저도 모르게 그 음악을 따라가고 있는 겁니다. 이상하다, 무슨 노래지 싶었는데 따라가다보니 저거, 마크로스 프론티어 25화의 듀엣 메들리였어! 동영상에서 음원만 추출했나봅니다. 셰릴과 란카의 듀엣곡. 生っ~으로 시작하는, 그러니까 LED 녹색불이랑 분홍불로 변해서 알토를 호위하는 형태로 마구 날아가는 그 장면의 노래 말입니다. 으허허허허허;;;
저도 음원만 따서 RQ에 집어넣어볼까요.

6. 갑자기 K800으로 마비노기가 어느 수준까지 돌아갈까 궁금해졌습니다. 이유는 지름신 강림.-_-;;;

7. 저도 유가환급금 나온답니다. 하지만 11월 말이래..;

8. 그러고 보니 연말정산도 슬슬 생각해야하나요? 서류 준비까지 두 달 남짓 남았습니다.

<코기>
코기라고 쓰니까 아인이 생각납니다. .. 음, 가끔 이야기가 이리 튀면 부연 설명을 해야겠군요. 제 머릿 속은 사고의 비약이 많이 심한지라 말입니다.
코드기어스는 종종 줄여서 코기, 이번에 나온 시즌 2는 R2라고 주로 불립니다. 발상의 시작은 저 코기인데, 코기라고 줄여 쓰면 웰시 코기라는 단어가 자연히 이어집니다. 웰시 코기. 타샤 튜더가 집에서 기르는 털이 북슬북슬한-털 느낌은 포메라니안과 닮았습니다-에 다리는 짧고 땅딸막한 견종입니다. 하지만 제가 웰시 코기라는 단어를 맨 처음 들은 것은 타샤 튜더의 책이 아닙니다. 카우보이 비밥.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강아지 아인이 웰시 코기입니다.
아인 때문에 웰시 코기는 굉장히 머리가 좋은 종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이전에 어디선가 본 비공식적 자료에 의하면 머리 나쁜 개 순위를 매길 때 상위권에 듭니다. 그리고 성격 나쁜 개 순위 3위 안에도 들었다고 기억합니다. 이 개들은 성격이 굉장히 나쁘고 사고치는 것이 일상생활이며 기르는 사람을 거의 미칠지경까지 몰아간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코커 스파니엘이라 들었는데, TV 동물 프로그램에 나오는 개판의 주동자들은 거의 그쪽이죠.
뭐, 저도 들은 지식만으로 썼기 때문에 확신은 없습니다. 다만 코커 스파니엘 성격이 굉장히 나쁘다는 것은 여기저기서 사례를 봤습니다.;;

엉뚱한 이야기를 쓰고 있군요.
본론으로 돌아가, 코드기어스 3기가 나온다면 제목이 반역의 오렌지가 될거라는데 농담처럼 들리지만은 않습니다. 최근 반역의 오렌지 오프닝(매드무비)도 나왔지만 실제, 코드기어스 2기 완결 시점에서 뒤통수를 쳤을 때 가장 크게 칠 수 있는 것이 오렌지=제레미아입니다.
브리타니아 제국의 100대 황제는 나나리지요. 그런 나나리를 보좌하고 있는 것은 제로와 슈나이젤입니다. 슈나이젤이 나나리를 보좌하는 것은 를르슈가 걸어놓은 기어스 '제로를 따르라' 때문입니다. 제로가 나나리를 보좌하고 있는만큼 슈나이젤 역시 그 옆에서 보좌하고 있는 형태인거죠. 코드기어스는 1기 4화까지 보고는 열받아서 때려치운지라 기어스의 설정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지만, 사람마다 걸려 있는 상태가 조금씩 차이나지 않나 싶습니다. 스자쿠는 살아남아라라는 기어스가 걸려 있지만 일단 자신의 의지를 가지고 있는데다 그 기어스를 아예 써먹지요. 이모저모 둘러보면 그 기어스는 잠재의식 속에서 발현하는듯한데, 슈나이젤의 성격을 보았을 때 그 기어스가 어떤 식으로 작동하는지는 모릅니다. 그러니까 슈나이젤의 성격 자체를 죽이고 제로에게 충실한 종복으로서 살고 있는지, 아니면 슈나이젤의 평소 성격에 잠재적으로 제로를 따라 나나리를 보좌한다는 상태가 되어 있는지 말입니다.
하여간 슈나이젤은 기어스 때문에 제로와 나나리에 복종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 기어스가 캔슬된다면? 를르슈가 한 수 위이긴 했지만 현재 세계에 슈나이젤을 대적할만한 두뇌를 가진 사람은 (아마) 없습니다. 슈나이젤에게 이긴 를르슈는 사망했고, 제로는 두뇌만으로는 슈나이젤을 당해낼 수 없습니다. 그리고 슈나이젤이 나나리를 보좌하며 국정에 참여하고 있는만큼 그 위치는 상당히 높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어스가 캔슬되어 본인이 왕좌에 오르고자 한다면 나나리에게는 굉장히 불리한 상황인겁니다.
그럴 가능성-슈나이젤이 기어스를 깨는 경우는 오직 하나, 제레미아의 기어스 캔슬러입니다. 제레미아가 슈나이젤의 기어스를 깬다면 상황이 어찌 돌아갈 지는 알 수 없습니다. 아마 그런 이유에서 제작진들이 오렌지경의 절대적인 충성심을 강조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오렌지경은 제로 레퀴엠에 대해 알고 있는 몇 안 되는 사람들 중 하나이며 그에 동의하고 성심성의껏 를르슈를 모십니다. 지금은 은퇴(?)해서 오렌지 농장을 경영하고 있지만 그의 충정은 두말할 나위가 없지요. 그렇게 철저한 충정심을 보여준 것도 그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반역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존재라면 이야기를 무너뜨릴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그러고 보면 오렌지가 꽤 많이 달렸던데, 오렌지가 몇 년 만에 수확 가능한지 모르겠습니다. 기존의 오렌지 농장을 산 건지 아니면 직접 가꾼건지 알 수 없지만 후자라면 몇 년간 계속 해서 오렌지 농장을 돌보고 있었다는 이야기인가요? 오렌지 농장을 샀을 가능성이 더 높을겁니다. 하하하;


마F는 아예 25화만 봤습니다. 이 25화의 연출과 작화가 장난 아니라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인데요, 지금 절반 정도 봤는데 허언이 아니었습니다. 24화까지의 제작비가 25화 한 편과 같을거라는 우스갯 소리도 이해가 갑니다. 앞편은 보지 않았지만 마지막 화의 분위기는 엄청나군요. 모니터가 큰 것이 이럴 때는 정말 좋습니다.T-T


환율 언급은 우테나 DVD 박스셋 때문. 이게 초회한정반인데 다음 여행갔을 때 있으면 사고 없으면 말까 싶다가도 그 사이 품절되면 대략난감 vs 환율크리 때문에 망설이고 있습니다. 품절이 무섭지만 그보다는 환율이 더 무섭습니다. 지금 환율이 1200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걸 생각하면 더 그렇고요.
아참, B. 주변 이야기에 의하면 내년 4-5월에는 유로화 더 뛸거란다. 그 때가 결혼시즌이라 유로화의 수요가 더 늘거라네. 여행쪽에서 일하는 분이 하는 이야기니 염두에 두시게.-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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