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가 뜬금없이 링크 하나를 던져줬습니다.(참조: http://blog.naver.com/rlaskarjs15/220241004810)


링크를 들어가보니 마룬 5(Maroon 5, 마룬파이브)의 신곡인 Sugar 뮤직비디오네요. 재미있다고 했으나 멍하니 있다가 곡만 듣고는 다시 돌아가 영상도 함께 봅니다. 근데 이거 조금 분위기가 이상합니다? 몰래카메라 촬영처럼 어느 결혼식의 모습을 촬영중인데 남자들이 들어가서 한 켠에 장막을 치더니만 거기에 사람들이 씩씩하게, 그러나 몰래 들어갑니다. 그리고는 장막이 떨어짐과 동시에 밴드와 함께 노래를 부릅니다.

노래를 부르는 건 당연하 마룬 5고요.



(영상 출처는 유튜브)





결혼식 장면은 계속 바뀝니다. 한 곳도 아니고 여러 곳에서 계속해서 축가를 부릅니다. 장막이 떨어지기 전, 결혼식의 주인공인 신랑 신부를 데려다 놓는데 정체가 밝혀졌을 때 경악하는 것은 대개 신부. 신랑보다 신부가 반응이 빠르지만 경악하는 것은 남녀구분이 없습니다. 다들 경악, 반색, 환호의 순서를 밟더군요.



윗 블로그의 글을 보니 이게 「웨딩 크래쉬」라는 코미디 영화에서 영감을 받아 나왔답니다. 결혼식을 깨는 건데, 이런 식으로 분위기를 파토내는 거라면 언제든지 환영...?; 한국에서는 있기 어려운 상황이지 않나 싶습니다. 결혼식이 연이어 있다면 이런 이벤트를 준비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니까요. 넉넉하다면 모를까.


어쨌건 이게 웨딩 크래쉬에서 출발한 거라고 하니까 자동적으로 연상되는 건 파티 깨기. 기억하실 분 있을지 몰라도 나리타 미나코의 『알렉산드라이트』에서 나온 적이 있습니다. 허세를 부리다가 얼결에 암브로시아를 깎아 내린 모 해적군의 대화를 듣고 레바인은 그쪽의 연말 파티를 훼방하자고 친구들과 머리를 맞대지요. 그 때의 레바인은 정말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 정도로 골치 아팠을 겁니다. 아르바이트, 선물, 시험과 과제. 이 때가 스캐빈저 헌트가 있었던 때인지는 가물가물합니다. 아마 그건 루즈리프가 달라 붙었을 때의 일이니까 더 뒤였던가요. 하여간 파티 깨기는 충분히 성공했습니다.




평범한 뮤직비디오를 보더라도 덕의 코드를 떠올리는 건.... 『꽃보다도 꽃처럼』 다음권 언제 나오나요.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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