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적다가 빼먹은 레고 상품이 하나 있었군요. 오늘 메일링에 사은품도 등장한 바, 함께 소개합니다.

 

원래는 신쵸샤에 올라온 상품을 올리려다가, 오늘은 삼일절이니까 일본 상품 소개는 내일 하자 싶어서 레고를 들고 왔답니다. 대한 독립 만세!

 

 

 

https://www.lego.com/ko-kr/product/flower-store-40680

 

꽃가게 40680 | 기타 | LEGO® Shop KR

레고® 꽃가게 소장용 모델을 조립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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꽂가게, 꽃집이 이번 사은품입니다. 3월 10일까지의 증정품이고, 2층은 침실이 달려 있다는군요. 25만 5천원 이상 구입하면 증정하는 상품입니다. 앞서 소개한 백설공주와 일곱난쟁이도 그렇고, 오늘 소개하는 상품도 마찬가지로 사은품 증정 기준을 넘깁니다. 하지만 둘다 살 생각은 그다지 들지 않아서요. 살 생각은 별로 없어도 자료 겸으로 백업은 해둬야죠.

 

 

 

10332 중세 마을 광장, ICON 시리즈에 들어가며 3044개의 조각입니다. 아무래도 자체 디자인이다보니 로열티 줘야하는 제품군에 비해 가격 대비 조각 수가 많습니다.

자체 디자인이라고 하지만 2009년에 나왔던 클래식 레고 캐슬 세트인 중세 시장 마을의 재출간 판이랍니다. 그 때는 레고 성을 모으는데 썩 관심이 없었으니 그런가보다 합니다. 어릴 적에 레고보다 옥스퍼드 시리즈를 먼저 접했던 터라, 사자왕 시리즈도 옥스퍼드가 익숙하거든요.

 

 

중세 마을 시리즈에 리븐델이 들어가 있는 건 조금 이상하지만서도.;; 중세마을 시리즈는 이렇게 넷이 있답니다. 중세 마을뿐만 아니라 판타지의 마을까지 모아둔 모양이네요. 진짜 중세에, 바이킹 마을과, 엘도라도 요새, 리븐델이라니. 뭐, 시대적으로도 미묘하게 차이난다고 생각은 하지만, 리븐델이 거기 들어가 있으니 아무렴 어때! 그냥 마을이면 되는 거지 뭐! (...)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산 적이 없으니 이거 하나 쯤은 괜찮지 않을까 잠시 망상했습니다. 그게 잠시로 끝난 것은, 제가 산 첫 "거대 레고 상자"가 반지의 제왕 시리즈라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고요. 오르상크의 탑이 첫 레고지요. 그러니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산 적 없다는 건 오류입니다.-ㅁ-a

 

리븐델은 65만원에서 1천원이 빠진 가격이며, 총 6167조각입니다. .. 적고 보니 비쌀만 하네요. 물론 로열티 때문에 가격이 더 오른 감도 있지만 서도, 산다면 리븐델....

 

아냐, 하지만 요즘 읽고 있는 해리 포터 패러디 때문에 해리포터 시리즈를 살까도 고심중입니다.

 

몇몇 해리포터 시리즈 중에서 마음 찍어 놓고 관심상품으로 체크해둔 건 흰부엉이뿐입니다만, 다른 건 수집하기 시작하면 전체를 다 사야할 것 같더란 말이죠. 하지만 그러기에는 집 공간이 너무도 부족하단 말이죠. 부동산 문제 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골머리를 앓는 중이라. 끄응. 이건 이번 주말 내 더 고민해봐야겠네요. 작년 사은품 시리즈였던 세계의 집도 손 안댔는데, 꽃가게 때문에 신상품 살 생각은 안 들고, 그렇다고 있는 것 중에서 꼭 사야하는 레고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오늘도 장바구니에 담아 놓고 고민만 한답니다.-ㅁ-

어느 날, 레고 포인트 소멸 예정이라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당장 소멸되는 것은 아니고 5월 중순 쯤 소멸 예정이라는군요. 그간 포인트를 모아두기만 하고 사용하지 않았으니 소멸시효가 돌아왔을법도 합니다. 최근에는 레고 신제품 중에 사고 싶은 것도 별로 없었고, 사은품도 딱 이거다 싶은 것이 없어서 구매를 소홀히 했습니다. 반성은 아니고, 칭찬해야겠지요. 그만큼 소비가 줄었다는 거니까요. ... 음. 줄지는 않았습니다. 레고가 아니라 다른 제품에 손을 댔을뿐.-ㅁ-a

 

검색하다보니 최근에는 블로그에 레고 신제품 정보를 거의 안 올렸더라고요. SNS-창천에는 올렸지만, 그러고는 블로그 백업을 안 해둔겁니다. 어제 나가노 마모루 전시회도 그렇고, 중간 중간 지나가는 이벤트 들은 백업하지 않으면 휘발됩니다. 그러니 블로그에 기록해야지요.

 

 

 

https://www.lego.com/ko-kr/product/john-deere-9700-forage-harvester-42168

 

John Deere 9700 Forage Harvester 42168 | 테크닉 | LEGO® Shop KR

차량 장난감을 좋아하는 어린이를 위한 농업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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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을 출시일 순으로 정렬해놓고 오름차순으로 훑는 중입니다. 그리고 John Deere 9700, 수확기계(42168)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가격은 56900원이니 크기도 아주 크지는 않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에서 갖고 놀 정도겠지요.

 

 

 

https://www.lego.com/ko-kr/product/family-tree-21346

 

패밀리 트리 21346 | 아이디어 | LEGO® Shop KR

패밀리 트리 전시용 스탠드에 사진을 꽂아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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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 트리(21346)는 1040피스랍니다. 크기를 보면 작지는 않은데, 사진이나 명함 등등을 꽃아둘 수 있는 장식물입니다. 위의 사진 옆에 있는 고리들이 사진걸이인거죠. 오른쪽 사진이 걸어 놓은 모습입니다. ... 하지만 저런 제품 보면 매번 생각하죠. 청소는 어떻게 해? 이건 레고에서 나온 꽃꽃이 시리즈를 보면서도 동일하게 고민하는 부분입니다.-ㅁ-a

 

 

 

그러니까 저 사진 보면서도, '아, 청소...! 먼지...!'를 외친다는 거죠. 자취하면서 이런 걱정이 더 늘었습니다.

 

 

https://www.lego.com/ko-kr/product/sailboat-60438

 

세일보트 60438 | 시티 | LEGO® Shop KR

바다를 좋아하나요? 장난감 세일보트 세트의 미니피겨 2개와 돌고래 피겨를 주역 삼아 흥미진진한 상상력 놀이을 시작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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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보트(60438)은 102조각입니다. 안의 레고 피규어 봐도 조각 수가 많을 것 같지 않습니다. 크기야 크지만, 아래의 몸체가 통으로 되어 있으니까요. 집에 있는 요트하고는 조금 다른 모양입니다. 다만 여기에는 돌고래가 붙어 있고요. 여러 포인트도 만들었군요.

 

 

왼쪽. .... 어떤 상황인지 얼굴만으로도 이해가 됩니다. 그리고 오른쪽은, 심지어 DSLR 망원렌즈인가요. 그 옆은 쌍안경? 가격이 29900원이라 집에 장식용으로 둘만 합니다. 배를 좋아하는 아이가 있다면 선물로도 좋을테고요.

 

 

 

 

 

 

https://www.lego.com/ko-kr/product/red-london-telephone-box-21347

 

빨간 런던 공중전화 박스 21347 | 아이디어 | LEGO® Shop KR

이 아이코닉한 런던 공중전화 박스 모델은 집 또는 사무실 장식으로 전시하거나, 휴대폰 거치대로도 사용할 수 있는 성인을 위한 재미있고 창의적인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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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런던 공중전화 박스(21347)는 보고서 파랑이면 더 좋았겠다 생각했지만, 예전에 아예 타디스 모델로도 나온 적이 있다는군요. 그리고 타디스 박스는 엄밀히 말해 전화박스가 아니라 경찰용 박스... 라는 듯합니다. 다른 용도의 파랑 상자가 있는 모양이에요. 그런 고로 이걸 파랑 칠 한다고 해도 타디스는 아닌 셈이고요. 하지만 런던 분위기를 내는데는 좋습니다. 다른 피규어와는 스케일이 조금 안 맞지만, 장식 소품으로는 괜찮지요.

 

 

https://www.lego.com/ko-kr/product/r2-d2-75379

 

R2-D2™ 75379 | 스타워즈™ | LEGO® Shop KR

놀이와 전시를 위한 수집 및 조립용 R2-D2 장난감 레고® 피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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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2-D2™(75379). 이쪽은 제가 구입했던 대형 R2-D2하고는 다릅니다. 10세 이상 버전으로 작게 나왔고요. 크기는 옆의 피규어를 보시면 됩니다. 26.2×38.2×9.4cm라고 하니 ...

 

https://www.lego.com/ko-kr/product/r2-d2-75308

 

R2-D2™ 75308 | 스타워즈™ | LEGO® Shop KR

소장용 레고® 스타워즈™ R2-D2 조립/전시용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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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75308은 31×19×15cm라 크기보다는 조각 수에 초점을 맞춰야 겠네요. 75379는 1050 조각, 75308은 2314 조각. 와. 두 배도 넘게 차이가 나니, 후자가 두 배 비싼 것도 이해되네요. 1050 조각이 149900원, 2314 조각이 319900원입니다.

 

https://www.lego.com/ko-kr/product/forest-animals-red-fox-31154

 

숲속 동물들: 붉은 여우 31154 | 크리에이터 3-in-1 | LEGO® Shop KR

레고® 크리에이터 숲속 동물 장난감 조립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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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동물들: 붉은 여우(31154)는 한 제품으로 세 가지 조립이 가능한 3in1 제품입니다. 맨 왼쪽의 여우가 기본형이고, 부엉이와 다람쥐도 만들 수 있습니다. 셋의 색 조합을 맞췄다는 점이 재미있네요.'ㅂ' 현재 선주문 중이고, 3월 1일부터 순차 배송이랍니다. 3월 1일은 휴일이니까 아마도 4일-월요일부터 배송 출발하겠지요.

 

 

 

 

https://www.lego.com/ko-kr/product/hedwig-at-4-privet-drive-76425

 

프리벳가 4번지의 헤드위그™ 76425 | 해리포터™ | LEGO® Shop KR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한 브릭 조립식 자유관절 헤드위그™ 부엉이 장난감 피겨로 구성된 레고® 해리포터™ 세트를 조립하고 전시한 후 역할 놀이를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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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일 출시 예정 제품 중에는 해리포터 제품도 많습니다. 이쪽은 프리벳가 4번지의 헤드위그(76425)로, 7세 이상 가능입니다. 앞서 나온 헤드위그가 조각 수가 많았던 것에 비해, 이쪽은 수가 적고 해리 포터에 막 입문할 아이들을 겨냥했다는 것이 보이네요. 하지만 나는 풀 세트를 사겠어... L이 이제 막 해리 포터에 입문했다지만, 그래도 기왕 줄거면 작은 것보다는 큰 쪽이 좋습니다. L에게 줄 물건이 아니라 제가 갖고 싶어 그렇지만요.

 

해리 포터는 하도 제품이 많이 나오는데다, 거의 모든 제품에 해리와 헤르미온느, 론이 등장하다보니 이들 셋만으로도 각자 축구팀을 꾸릴 수 있지 않을까요. 다른 캐릭터도 마찬가지겠지만 이렇게 보면 헤르미온느는 마법을 쓰지 않아도 레고 피규어만으로도 충분히 원하는 모든 수업에 들어갈 수 있을 겁니다.=ㅁ=

 

 

https://www.lego.com/ko-kr/product/snow-white-and-the-seven-dwarfs-cottage-43242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의 오두막 43242 | 디즈니™ 프린세스 | LEGO® Shop KR

성인을 위한 고난이도 전시용 모델을 포함한 영화 선물 레고®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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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 글을 쓰게 만든 가장 중요한 제품. 디즈니 버전의 백설공주의 일곱 난쟁이의 오두막(43242)입니다. 디즈니 프린세스 라인으로 나왔지요. 제목 그대로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속 백설공주와, 일곱 드워프와 왕자가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말이죠...

 

 

이 제품에는 수정관이 포함되어 있습니다.(폭소) 아니, 이게 물론 중요하긴 한데! 메인이긴 한데! 이렇게까지 정성들여 재현하다니! 수정관이지만 캡슐(!)이기도 한 고로, SF적으로 구현할 때 써먹기에도 좋습니다. 문득 떠오르는 건 망작으로 평가 받는 스타트렉 다크니스고요. 거기 엔딩이 아마 그렇지 않았던가요..?

 

창천에 올렸을 때, 왜 왕자님의 백마가 없는 것인가도 지적한 분이 있었습니다. 그러게요. 백설공주 왕자님은 백마 탄 왕자라는 점에 방점을 찍어야 하지 않던가...

 

가격이 289900원, 총 2228 조각이니 가격은 그럭저럭입니다. 하지만 살 것 같지는 않군요.=ㅁ= 디즈니 라인은 거의 구입하지 않아요...

 

 

 

지금도 가끔 떠오르는 레고 사은품이 하나 있으니, 에펠탑 초기 판매 시에 등장했던 에펠의 아파트입니다. 사은품의 특성상 한 번 판매 종료되면 두 번 등장하지 않아서 구할 길이 없지만, 지금도 다른 레고 구매 의욕을 죽이는데는 충분히 사용할만 합니다. "이건 그 에펠의 아파트만큼 멋지지 않아."라는 마법(..)의 주문이 아직 통하기 때문입니다. 하하하하. 하. 하지만 그 때는 쓸 수 있는 여유자금이 없었으니까요. 그러니 후회만 계속하는 거랍니다. 크흑.;ㅂ;

 

오늘의 헛소리는 이걸로 끝! 자, 이제 내일의 글감을 정리하러 갑니다.

 

오랜만에 레고 메일을 열어보았더니, 추석 특별 사은품으로 이런 걸 준다고 합니다. 프로모션 주소를 보면 아마도, "30590 Farm Garden and Scarecrow"가 영문 이름인가봅니다. 한국어로는 정원과 허수아비세트라고 나오지만요.

 

https://www.lego.com/ko-kr/page/lego-offers-promotions?icmp=HP-SHB-Standard-CT_SWB_30590_Farm_Garden_and_Scarecrow_GWP_HP-P-CT-8IVFP1CFZT 

 

레고® 특가 및 프로모션 코드 | LEGO® Shop KR

지금 최고의 레고® 특가 및 프로모션을 둘러보고 레고® 프로모션 코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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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만 9천원 이상 구입하면 준다는 사은품인데, 그렇지 않아도 호시탐탐 노리는 레고 가격이 그걸 훌쩍 뛰어넘습니다.

 

 

https://www.lego.com/ko-kr/product/motorised-lighthouse-21335

 

전동식 등대 21335 | 아이디어 | LEGO® Shop KR

정교하고 사실감 넘치는 레고® 아이디어 전동식 등대 모델로 집안을 밝혀보아요. 등댓불이 회전하며 프레넬 렌즈를 통해 사방으로 빛이 비쳐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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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35, IDEA 제품군으로 나온 전등식 등대입니다. 실제 점등이 가능한 모양이고요. 등대지기와 선원이 함께하는 세트로, 지금 보니 아래쪽에 새도 있습니다. 갈매기려나요. 보트 이름은 LEDA이니 백조일 가능성은? 낮지요. 아마도. 확신은 못합니다만.

 

 

등대 안쪽의 주방에는 티포트도 있어서 슬쩍 사람을 홀립니다. 나무 위의 집도 그랬고, 안에 주방이나 서재가 있으면 순식간에 홀려서 스스슥 결제하고 마는데, 그래서 관심도 별로 없던 R2D2의 레고 버전도 구입하고 말았는데. 데...... 레고를 사도 더 이상 쌓을 공간이 없습니다. 슬슬 L에게 물려줘야하나 싶지만, L이 관심 없으면 그것도 짐이잖아요. 일단 들고는 있을 생각이긴 합니다. 크흑.;ㅂ; 마음이 끌려 샀지만, 마음이 식으면 이 또한 번뇌로다.(먼산)

 

 

그래요, 보았으니 끌리는 것이고, 보지 않은 셈 쳐도 되긴 합니다. 그래도 등대는 조금 끌리는데 어쩔까나...=ㅁ=

 

 

레고도 약간 시들시들합니다. 이제는 구입해도 둘 공간이 없다는 걸 인정해서일까요. 아니... 뭐.... 가장 위쪽 단에다가 쌓아 두면 되긴 하지만, 거기까지는 손 안대려고 노력중입니다.

 

https://www.lego.com/ko-kr/product/optimus-prime-10302

 

옵티머스 프라임 10302 | 크리에이터 엑스퍼트 | LEGO® Shop KR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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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때문인지 옵티머스 프라임보다는 범블비에 정이 갑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도, 제가 트랜스포머를 단 한 편도 보지 않았기 때문일거고요. 영화는 잘 안 보는 편이라 이 영화도 손을 안댔습니다. 해리 포터도 보지 않았으니 할 말은 없지요. 반지의 제왕은 보긴 봤습니다. 음, 가장 최근에 극장에서 본 영화가 아마 에바 신극 Q. 마지막화는 아마존프라임 무료 가입을 통해 보고는, 잽싸게 철회했더랬지요.

아. 그래서.-_- 에바는 신극장판 마지막 블루레이가 안나오는 이유가 그거죠. OTT 독점. 리디독점이나 카카페독점이나 같은 수준이야....

 

 

리디캐시 환불은 3일에 된다고 합니다. 계좌로 바로 들어올 모양이니 환불 처리되면 그대로 잊을 거고요. 지금 분위기 봐서는 잘, 해결될 가능성이 낮고, 아마 오렌지디나 모회사인 리디북스나 이슈가 그냥 사라지기를 기다릴 겁니다.

 

https://www.lego.com/ko-kr/product/great-pyramid-of-giza-21058

 

기자의 피라미드 21058 | 아키텍쳐 | LEGO® Shop KR

고대 세계의 경이로운 건축물을 재현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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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프라임 확인하러 갔다가 기자의 피라미드도 내일 올라온다는 걸 알았습니다. 며칠 전에 발매된 고흐의 별을 이 빛나는 밤도 생각은 있었지만 이미 일시품절 상태더라고요.

 

 

 

https://www.lego.com/ko-kr/product/vincent-van-gogh-the-starry-night-21333

 

빈센트 반 고흐 - 별이 빛나는 밤 21333 | 아이디어 | LEGO® Shop KR

반 고흐의 걸작 미술품을 3D로 재현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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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사야하는 건 아니라 일단 넘어갑니다. 멋지긴 하지만 음... 으으으으음... 저는 건축물을 더 좋아하나봅니다. 구입한 상품들이 거의 다 건물들이었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기자의 피라미드에 조금 더 마음이 쏠리고요. 어디까지나 조금. 구입해도 둘 자리가 없다니까요. 판매하기 전까지는 새로 사면 안됩니다. 판매가 아니라 누군가에게 줄 수도 있지만, 레고도 취향을 타는 제품이라 줄 사람도 마땅치 않아요.

 

https://www.lego.com/ko-kr/product/barn-farm-animals-60346

 

농장 동물들 60346 | 시티 | LEGO® Shop KR

4세 이상의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 동물 농장 플레이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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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농장 동물들도 참 귀엽죠. 세계의 동물들 시리즈에 나오는 나무늘보도 귀엽던데, 그건 듀플로 라인입니다. 프렌즈와 듀플로는 수집 밖이예요. 거기까지는 손 안댈 생각입니다. 농장 동물들은 시티라인이라 수비 범위 안. 온실 속에서 자라는 당근들, 참 귀엽지 않습니까.

 

 

https://www.lego.com/ko-kr/product/wild-animals-of-south-america-10973

 

세계동물탐험 : 남미 10973 | 듀플로® | LEGO® Shop KR

자연 서식지의 정글 동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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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이 남미의 야생동물입니다. 후르츠링! (아님)

 

 

집 정리는 모든 내용을 다 여름 휴가 때로 미뤘습니다. 음... 자금상황이 정리되는 건의 D-Day는 당장 다음주지만, 그 때까지 어떻게 정리되느냐에 따라 갈릴 것 같아요. 하여간 이쪽이 심각한 스트레스 요인이기 때문에 그 때까지만 버티고, 그 뒤에 서가 구입 등등의 정리 용품을 더 구입하겠지요. 관건이라면 지금 집에서 얼마나 더 거주할 수 있는가의 문제인데, 이것도 결정을 미루는 중입니다. 음... 으으음. 조금 더 두고 봐야죠.ㅠ

 

하늘색 베스파 와에도 여럿이 함께 도착했습니다. 태공이 깔고 있는 건 같은 날 도착한 카노우 넨도로이드 돌입니다. 넨도로이드돌은 카노우가 첫 주문이고, 처음으로 받아보았는데, 넨도로이드와는 달리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패키지가 아닙니다. 뜯는 건 주말로 미루고, 일단은 같이 도착한 다른 두 레고부터 소개하지요.

 

https://www.lego.com/ko-kr/product/lego-vespa-125-10298

 

레고® 베스파 125 10298 | 크리에이터 엑스퍼트 | LEGO® Shop KR

라 돌체 비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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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파는 원래 주문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제 취향이 아니고 G의 취향이니 옆구리만 찌르고 넘어갈 생각이었는데, 갑자기 사은품이 등장하면서 예정이 바뀝니다.

 

 

 

3월 3일부터 3월 15일까지 이어진 사은품. 위의 사진에서 왼쪽 하단에 놓인 40530이 이 세트입니다. 생각보다 크지요. 세트 구성도 잘 되어 있어서 서둘러 구입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같이 구입한 건 겨울 눈싸움입니다. 시베리안 허스키 피규어가 있는데다 가격 할인 중이라 일단 사고 보자며 넣었던 제품이고요.

 

이전에 구입한 폭스바겐 캠퍼밴과 마찬가지로, 베스파도 고이 집에 모셔둘겁니다. 제 몫이 아니라 G의 몫이라 생각하며 샀거든요.

 

https://www.lego.com/ko-kr/product/volkswagen-t2-camper-van-10279

 

폭스바겐 T2 캠퍼밴 10279 | 크리에이터 엑스퍼트 | LEGO® Shop KR

수집가를 위한 멋진 전시용 모델과 함께 모험을 시작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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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달리, G는 이모저모 짐이 많기 때문에 레고를 보관할 공간이 부족합니다. 캠퍼밴은 저기 보이는 서핑보드에 홀려서 구입한 것도 있으니, 일단 모셔두고 있다가 G에게 차츰 넘기려고요. 그런 핑계를 대고 레고를 사는 겁니다. 내 몫이 아니라 다른 사람 선물 줄 레고이니 미리 챙겨두자고..... (먼산) 아주 소중한 핑계죠.(먼산2)

 

 

사은품에 홀려 충동구매한 레고도 있고, 선물용을 미리 쟁여둔다며 핑계대고 구입한 레고도 있고. 이렇게 안 뜯은 레고 상자는 늘어만 갑니다. 하하하하하하....

 

 

 

덧붙임.

레고코리아의 출고 속도가 상당히 느리니 주문하실 분들은 감안하세요. 3월 6일 주문한 레고가 어제 도착했거든요. 5월 어린이날 생각하는 분들은 미리 쟁이시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https://www.lego.com/ko-kr/product/horizon-forbidden-west-tallneck-76989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톨넥 76989 | 기타 | LEGO® Shop KR

호라이즌 월드에서 가장 키가 큰 기계를 재현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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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도 수집하지만, 은근 게임도 잘, 수집합니다. 집 어딘가에는 니어 오토마타 디스크가 있거든요. 그거 플4용이었나, 플3프로용이었나. 구입한 저도 잊고 있을 정도입니다. 뜯지도 않았어요.

 

미개봉 게임이지만 사는 건, 언젠가는 할지도 모른다는 실낱같은 희망 때문입니다. 제가 하지 않으면야, G든 L이든 하겠다는 사람에게 줄 수도 있습니다. 연령제한이 있으니 L은 할 날이 멀었지만, 그리고 G의 취향이 아니지만, 거기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좋아하니 응당 사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주 올바른 구매비덕질의 사례지요.OTL

더 솔직히 속내를 드러내자면, 게임 못합니다. 컨트롤이 정말로 좋지 않아요. 게임BL은 매우 자주 읽지만 그건 대리만족의 영역입니다. 저는 제 컨트롤실력을 전혀 안 믿습니다. 마비노기할 때도 맞추기 어렵다며 가볍게 죽일 수 있는 한방곰(..)을 잡으러 다녔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컨트롤에 많이 좌우되는 게임은 하지 않습니다. 아주 쉽게, 우리는 이런 사람들을 이렇게 부릅니다. "망손". 이보다 조금 더 강렬한 단어가 있지만 그건 참도록하지요.

 

 

그래서 호라이즌 시리즈도 이름만 듣고 도전은 안했습니다. 지금 PS4를 구입하고 고이 모셔두고만 있는데, 조만간 PS5로 바꿀 것 같네요. 하하하하.

트위터 타임라인에서의 반응은 좋은 쪽입니다. 물론 하는 사람이 여럿 있는 건 아니지만, 트위터 타임라인에 넘어 들어오는 트윗들을 봐도 꽤 괜찮은 쪽이고요. 그래서인지 레고로도 출시되었습니다. 해보질 않았으니 어떤 존재인지 모릅니다만, 일단 귀엽습니다. 레고 피규어-에일로이와 크기 비교를 해보면 확실히 크죠.

..

근데 설명 다시 읽어보니, 레고 피규어는 또 다른 팩으로도 출시하는걸까요.

 

끝으로 2022년 3월 신규 출시되는 에일로이 미니피겨와 파랑, 노랑 또는 빨강 눈을 자유로이 선택할 수 있는 와처 피겨를 더하여 경탄스러운 전시용 작품을 만들어보세요.

라고 나와있거든요. 톨넥의 발매일은 22년 5월 1일입니다. 아직 멀었어요. 아직 호라이즌 관련 상품은 톨넥만 올라와 있고, 에일로이 미니피겨는 없으니 3월 1일까지 기다려 보지요.

 

 

 

오랜만에 레고 위시리스트(마음함) 들여다봤더니, 단종제품이 몇 있네요. 살걸 그랬나와 꼭 사야하는 상품이 아니다의 충돌. 둘 곳이 없기도 했지만.

 

 

해양탐사선(60266, https://www.lego.com/ko-kr/product/ocean-exploration-ship-60266),

로켓 조립과 운송(60229, https://www.lego.com/ko-kr/product/rocket-assembly-transport-60229),

북극 이동 탐사 기지(60195, https://www.lego.com/ko-kr/product/arctic-mobile-exploration-base-60195.

 

출시 대기중인 상품은 호그와트 수업 두 건입니다. 이들 둘은 제가 아니라 G가 구입할 가능성이 높군요. 다행히 요즘은 이건 사야해! 라고 생각할 정도로 끌리는 제품이 없습니다. ..정확히는 집에 둘 곳을 더 마련하기 전까지는 못사요.;ㅂ;

어벤저스의 팬들도, 스타워즈의 팬들도, 해리포터의 팬들도. 절대로 발들여서 안될 상품이 레고라고 생각합니다. 저야 레고는 모으지만 마음에 드는 제품만 골라서 모으기 때문에 심각하진 않습니다. 그렇다고 제게 지금까지 얼마나 레고에 투자했는가는 묻지 마세요. 레고는 투자가 아니라 수집입니다. 아, 그게 그건가?

 

 

www.lego.com/ko-kr/product/diagon-alley-75978

 

다이애건 앨리™ 75978 | 해리포터™ | LEGO® Shop KR

사실적인 디테일이 돋보이는 특대형 다이애건 앨리™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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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헛소리는 아무런 생각 없이 들렀던 레고코리아 홈페이지에서 신상품을 가격 높은 순으로 정렬하며 시작되었습니다.

가장 비싼 제품은 조립세트라 그런가 하고 넘어갔는데, 두 번째가 다이애건 앨리라는군요. 이름이 매우 낯선데 이미 일시 품절입니다. 이게 뭔가 했더니 해리포터랍니다.

 

 

기숙사 시리즈에 종종 등장하는 아랫마을. 성아랫마을이라 적으니 일본의 시타마치 같기도 합니다. 성이 아니라 학교 아랫마을이라 생각한다면 크게 다르진 않을 겁니다. 조금 분위기는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기숙사학교는 엘리트 사립학교를 가리키니 넓은 의미에서는 맞을지도요. 하기야 아카데미, 우니베르시타트 등도 비슷하게 흘러갔지요. 후자는 학교의 연합체이고 조합이긴 하지만 뭐....

21.4.10. 정정. 다이애건 앨리는 런던의 상점가랍니다. 알려주신 분께 감사를...! 하기야 런던에도 마법사들의 상점가가 있을법하지요. 해리뿐만 아니라 다른 마법사들도 영국 속에서 섞여 살 테니까요. 그 관련 설정이 얼마나 엉망진창인지는 잠시 접어두고. 마법사 인구의 수를 듣고는 잠시 어이가 나갔던 적이 있었거든요. 하여간 호그와트 아랫마을 아니라 런던의 상점가. 새 번역판으로 다시 시도해볼까 하다가도 권 수가 많아서 잠시 접어둡니다.'ㅂ'a

 

 

 

어쨌건 여기도 해리와 친구들이 있습니다. 아니, 해리뿐만 아니라 위즐리 쌍둥이도 있..... 네가 왜 여기서 나와!

이 절규는 위의 링크를 들어가서 살펴보시면 아실 겁니다. 진짜, 의외의 인물이 튀어나오네요. 루시우스 말포이도 있으니 말포이 부자를 좋아하신다면 시도할만 합니다. 가격이 50만원이란 점만 빼면 말이지요. 저는 올빼미에게 잠시 홀렸지만, 마음을 접었습니다. 가격이 너무 높아요.

 

 

 

산다면 악어기관차가 구입 가능성이 더 높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화물열차 세트도 있군요. 이쪽은 30만원입니다.

 

 

www.lego.com/ko-kr/product/cargo-train-60198

 

화물 열차 60198 | 시티 | LEGO® Shop KR

화물 열차로 레고® 시티 곳곳에 화물을 실어 나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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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규모에 비해서 가격이 높다고 생각할만 하지만, 아닙니다. 부품수에 비해 가격이 높은 탈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레고 탈것은 앱구동이 가능합니다. 그러니까 블루투스 기능으로, 어플리케이션 조종이 가능합니다. 기차를 움직일 수 있다는 거죠. 철로만 있다면 가능하고, 철로는 별도로 구입하면 되니까요. 그리고 그런 기능이 추가된 레고 세트는 가격이 더 높습니다.

 

www.lego.com/ko-kr/product/passenger-train-60197

 

여객 열차 60197 | 시티 | LEGO® Shop KR

편안한 열차에 탑승하여 레고® 시티 곳곳을 여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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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여객열차이고, 가격은 20만원. 10만원 차이는 여객보다 더 섬세한 화물이 타고 있기 때문이란 헛소리를 잠시 해봅니다.

 

 

시티 시리즈가 아니라 크리에이터 엑스퍼트 시리즈에 들어 있는 악어기관차는 15만원.

 

www.lego.com/ko-kr/product/crocodile-locomotive-10277

 

악어 기관차 10277 | 크리에이터 엑스퍼트 | LEGO® Shop KR

철도의 제왕을 조립하고 전시해보아요

www.lego.com

 

 

이쪽은 스케일이 다릅니다. 그러니까 크기가 아니라 1/6, 1/8 등을 이야기하는 그 스케일이요. 선로 궤가 다르지 않나요? 아니 딱 봐도 선로 모양새가 시티 시리즈의 화물 열차와 여객 열차와는 달라보이니까요.

 

 

레고도 돈과 부동산을 매우 필요로 하는 취미지만, 그래도 책보다는 덜할 겁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저 레고들 만큼의 책을 산다면 레고가 요구하는 부동산보다 더 공간이 필요할 거란 말입니다?

아래는 허풍과 허장성세와 기타 등등을 복합적으로 섞였습니다. 허풍과 허세와 ..... 아니, 이 모든 것은 스트레스가 원인입니다. G4가 마음먹은 대로 나가지 않으니 스트레스를 받고, 그래서 살이 찌니 또 체중관리 스트레스를 받고, 그 때문에 지름신이 오니 자금관리 압박을 받고. 연쇄작용인겁니다. 그래도 사고 싶은 목록은 적어두지요. 이런 것도 기록입니다, 기록.

 

 

 

 

출처: 펀샵(https://www.funshop.co.kr/goods/detail/60257?t=as)

 

2019년 삼인검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올해 삼인이 언제인가 확인하고는 나오겠거니 생각했는데 역시나. 작년에 놓치고 나니 괜히 투정하게 되더니만, 급기야는 인월 인일을 검색하게 되더라고요. 거기까지 하고는 한탄을 했더란 이야기입니다.

올해의 삼인검은 작년과는 다른 모양새랍니다. 육군박물관 소장의 삼인검은 다른 삼인검들과 다른 모양새인데, 작년 것은 그 특이케이스를, 올해 것은 보통의 삼인검 만드는 대로의 모양새랍니다. 구체적인 이야기는 위의 링크를 보시면 압니다.

가격은 높지만 희소성과 특이성을 생각하면 도전할만 합니다. .. 사실 작년에 못 구하고 나서는 절치부심하여 자금을 마련했더란...!

 

 

 

 

출처: 펀샵(https://www.funshop.co.kr/goods/detail/66438?t=s)

 

맨 처음 상품 안내 보고는 홀려서 그 때부터 호시탐탐 노리고 있습니다. 오버액션토끼를 상당히 좋아하지만 아직 상품으로 구입한 것은 없거든요. 봉제인형도 하나 사두고 싶지만 일단 그건 참습니다. 둘 곳이 없어요. 저 피규어는 사무실에 두면 되지만 인형은 정말로 둘 곳이...!

 

 

 

 

출처: 펀테나(https://funtenna.funshop.co.kr/article/13645)

 

아, 사실 이 글을 쓰려고 한 가장 큰 목적은 이겁니다. C님 홀리기용. 6월 1일에 한국에도 풀렸습니다. 레고 코리아 쇼핑몰은 이쪽.(링크) 14만원에서 1천원이 빠지는 가격입니다. 나온다는 이야기는 얼핏 본 것 같지만 까맣게 잊고 있다가, 펀테나의 소개글을 보고는 혹해서 확인했습니다. 아직 새턴V도 안 샀지만, 살거라면 하나만 살게 아니라 둘 다 구비해야할 것 같은 모양새입니다. 이쪽은 조금 더 고민해보지요. 레고는 책 못지 않은 부동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뭐, 부동산보다는 먼지 대책이 먼저로군요. 인형이든 피규어든 뭐든, 전시한 제품은 먼지의 공격을 버티기 어렵습니다. 장식장에서 잘 보관해도 쉽지 않으니까요.

 

 

하여간 이 중 몇이나 구입할 것인지는 제 통장 잔고님과 상의하고 오겠습니다. 아니, 잔고뿐만 아니라 올해와 내년의 상환 계획도 같이 봐야하는군요...(먼산)

 

 

LEGO 10258. 오늘 아침에 G가 링크를 건네주더군요. 사고 싶다 하길래 올 생일선물이 아직이던걸 떠올리고 생일선물로 합의봤습니다. 해마다 생일선물 고르는 것도 일이니까요. 원래 선물은 내 돈으로 사기는 미묘하게 아까운 것을 받는 것이 최고입니다. G에게는 레고가 그렇고요. 갖고는 싶지만 가격이 비싸서 용돈으로 구입하기는 어려우니 좋은 그런 것.=ㅁ=

 

그에 비해 저는 갖고 싶은 것은 많으나 가격이 지나치게 높아 상응하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올 생일선물도 미정이라 고민됩니다. 이거에 상응하는 걸로 뭘 받을까..?

 

 

릴리 생일선물도 이미 챙겨서 넘겼고. 지금 고민하는 것은 이번에 재입고 된 새턴 V를 구입하느냐의 문제입니다. 버스보다 1만원 쌉니다.(...) 어차피 눈감고 넘어가면 이전에 오르상크의 탑 구입 여부를 고입하던 때처럼 그냥 잊고 넘어가긴 할 건데. 으으으음..... 조금 더 고민해보죠.

말투는 지탄다 에루의 "저, 신경쓰여요!(私, 氣になります)"로 읽어주시면 됩니다.



스트레스성 지름신이 다시 오셨는데 이번 지름신도 구입할 필요는 없고 쓸 일도 많지 않지만 괜히 사고 싶은 물건들로 오셨습니다.




출처는 사진에도 보이듯이 카페 뮤제오입니다.

탄산수 제조기인데 현재 할인하여 7만원 조금 안됩니다. 캡슐 6개가 따라온다니까 6리터 가량의 탄산수를 만들어 마실 수 있겠지요. 실제 제조 용량은 그보다 조금 적을지도 모릅니다. 물은 900ml 조금 넘는 정도만 넣으니까요. 하기야 가스가 들어가면 부피가 조금 늘어날까요.


어느 쪽이건 간에 탄산수 제조기를 구입하는 것은 정말 수지 안 맞는 짓입니다. 평소 찬 음료를 거의 안 마시고 청량음료도 한 달에 한 번, 300ml 안되는 용량을 마실까 말까 하는데 1리터 만들면 200ml만 마시고 나머지는 그대로 버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느니 액상과당을 무릅쓰고 그냥 700원짜리 데미소다 사과를 사 마시거나 아니면 탄산수를 그 때 그때 한 병씩 사는 것이 낫죠. 그럼에도 행사할 때 있으면 좋다는 핑계를 대며 은근 슬쩍 노리고 있습니다.




이번에 스타벅스에서 나온 간장종지는 M님께 부탁드려 하나 확보해 두었는데 실물을 보고는 이건 간장종지가 아니라 동동주잔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꼬리를 잡고 홀짝 마시면 딱이겠더라고요. 실물을 보면 절대 커피잔이 아니라 전통주잔입니다.(...)




『웬디의 꽃집에 오지마세요』는 외전 때문에 책을 사겠다고 생각했는데 전자책이 나오려면 시간이 걸리나봅니다. 종이책으로 보고 방출하는 걸 고려중입니다. 『파마낙심의 보물』은 연재분은 다 보았지만 그 독특한 분위기가 좋아서 구입여부를 두고 고민중입니다. 그러고 보니 『마법 수프』도 조만간 책이 다시 나올 모양입니다. 전자책으로 나오면 덥석 지를 텐데.ㅠ_ㅠ


이전부터 보고 싶었던 『빵공장이 들썩들썩』도 이번에 그림책이 번역출간되어 장바구니에 담아 놓았습니다. 『백작과 요정』도 마지막 권 구입하겠다고 하고는 까맣게 잊고 있었네요. 『대방광불화엄경 80변상도』도 장바구니에 담아 놓았는데, 과연 지를 것인가! (...)






출처는 레고코리아 쇼핑몰.(링크)

30만원에서 10원이 빠지는 아주 아름다운 가격을 자랑하는 제품입니다. 왜 이걸 사고 싶어졌냐면, 이게 오르상크의 탑이고 사우론님이 계시거든요. 엊그제 크리스토퍼 리 경이 사망하고 나니 갑자기 이에 대한 지름신이 확 와닿아서 말입니다. 서재도 있으니 지를만한 이유는 충분..(읍읍읍)


제 한 달 용돈을 넘어서는데도 말입니다.



하지만 커튼은 생필품에 가깝습니다.

방에 커튼을 달아 놓지 않았더니 낮에 늦게까지 해가 들어오더군요. 게다가 아침 늦잠을 못자기도 하고요. 그나마 아침에 일찍 일어나니 늦잠 문제는 전혀 없고, 하지가 다 되어 가는 상황에도 아침 해 뜨기 전에 일어나니 별 문제는 안됩니다만, 외려 밤에 잘 때 밖에서 가로등 불빛이 들어오는 것이 걸리더군요. 그렇다고 안대 하고 자기는 그렇고?


커튼은 지금 크게 세 종류를 두고 고민 중입니다.


1.로만 블라인드



출처는 보시다시피 이케아. 커튼은 지금 이케아 제품을 보고 있습니다. 따로 사러가기 번거롭기도 하고 귀찮거든요.

로만 블라인드는 로망이긴 한데 활용도가 낮습니다. 게다가 규격 문제로 두 개를 구입해야하기 때문에 가격이 배로 듭니다.


2.암막 블라인드



이케아에는 흰색, 회색, 검정의 세 종류가 있습니다. 이건 폭이 되기 때문에 하나만 구입하면 되지만 답답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커튼은 자칫하면 아침에 깰 때 제대로 못 깰 수도 있고요. 빛이 완전히 차단된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단점이기도 합니다.



3.제작



이건 다 커튼 봉입니다. 제일 저렴한 커튼봉 세트는 길이가 안 맞아서 못 쓰니, 다른 종류로 구입할 예정입니다. 하기야 저거 구입하고 봉만 다른 걸로 교체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맨 왼쪽 위의 커튼링과 클립을 써도 되지만 두 번째 줄 세 번째의 클립 커튼고리가 더 마음에 듭니다. 이건 24개에 4900원이거든요. 클립만 달면 그냥 천을 걸어 놓는 것도 가능합니다. 여기 보이는 커튼 와이어랑 보조 장치를 구입하고, 거기에 커튼 고리를 구입하면 도합 2만원인데, 마음에 드는 천을 따로 구입해서 그 때 그 때 바꿔 주는 것도 생각해볼만 합니다. 그리고 이거라면 ... 또 다른 망상을 실현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망상인지는 비밀로 해두죠.


실현가능성은 맨 마지막 3번이 제일 높은데, 게으름에 밀릴 가능성도 매우 높습니다. 그런 고로 하지 전에 커튼을 구입할 가능성은... 음....;



이렇게 지름목록은 아름답지 못하게 늘어만 갑니다. 원래 다 그런거죠. 하하하.

실제 계산해보면 5월 전체 소비 목록 중에서 20%가량 차지할 겁니다. 5월은 어버이날을 챙기다 보니 이래저래 비용이 많이 들었고 모종의 이유로 36만원 카드 결제한 건이 있었거든요. 평소 제 소비 행태를 보면 기겁할 정도로 많은 금액이긴 합니다. 어차피 카드는 긁자마자 체크카드처럼 카드 결제 통장으로 바로 이체해 두기 때문에 월급 나온다 한들 카드값 때문에 텅 빈다는 적은 거의 없었지만 5월은 조금 위태로웠습니다. 하하하...





그러니까 지난 금요일, 외국에서 이런 상자가 날아왔습니다. 주문은 18일 즈음이었을 겁니다. 예상한 것보다 시간은 걸렸지만 그래도 못 구한 것보다는 훨씬 낫더랍니다.





박스의 정체.

두 말이 필요 없죠. 받은 사람이 누구인지는 두말할 필요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하하하하. 제가 이런 걸 선물할 사람은 딱 한 사람 밖에 없거든요.






1이 3개, 2가 3개, 3이 네 개였던가. 봉투가 꽤 많습니다. 각 단계별로 뜯어서 만들면 됩니다.






둘이서 두 시간 정도 걸려 완성. 태공이 올라탄 걸 보면 아시겠지만 생각보다 크기가 큽니다. 그리고 부속 두 개가 안 들어 있어서 살짝 혈압이 올랐고요. 주문해서 받아야 하나 고민됩니다.






재미있는 건 저 바구니 만드는 방법이었습니다. 조립하면서 이게 도대체 뭐야! 이러며 만들었는데 결론이 피크닉 바구니. 거기에 바게트, 와인잔 두 개, 치즈 두 개도 들어갑니다. 이야아아.... 상자 앞부분에 있는 물통도 제대로 있었어요. 이야아아아아.


G가 도로 풀었는지는 모르지만 어쨌건 만드는 내내 이게 뭐야! 라고 생각하며 진행했습니다. 지금 구입 여부를 두고 진지하게 고민중인 모처의 레고는 리뷰(링크)를 보고 나서 지름신이 강하게 오셨는데, 리뷰어가 중간에 그러더군요. 겉만 봐서는 애들 장난감인데 만들다보면 조형물이란 생각이 든다고. 정말 조립하면서 내내 그랬습니다. 이건 조형물이라니까요...

1차 출처는 http://minifigs.me/product-category/our-minifigs/space-our-minifigs/

2차 출처는 펀샵의 펀테나 http://www.funshop.co.kr/funtenna/detail/3989?t=m입니다.



자세한 내용 설명은 펀테나의 글을 보시면 아실 겁니다. 그렇게 자세하게 알고 있는 것은 아니라..... 제가 아폴로 13호를 기억하는 것은 영화 때문입니다. 원래 영화는 잘 안보지만 우연한 기회에 보게 된 영화에서 내용이나 그 긴박감 등등에 홀딱 반해 다른 아폴로 프로젝트는 거의 잊었지만 이건 기억합니다. 현실이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하다는 이야기의 대표적 사례가 아닐까 싶은 정도로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달착륙 기회를 놓친 우주인. 그러나 백업으로 뒤에 남았는데 우주에 나간 동료들 셋은 심각한 부품고장으로 달착륙은 커녕 돌아올 수 있을지 조차 확신할 수 없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 아폴로 13호와 동일하게 구성된 지상의 우주선 안에서 몇 번이고 부품과 부속들을 찾아 여과장치를 만드는 장면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돌아올 때까지도.


여기에 비할 수 있는 우주 개발의 에피소드는 하야부사의 귀환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야부사는 미쿠로 의인화(?)하긴 했지만 원래 기계였고, 아폴로 13호의 상황은 사람 목숨 셋이 달려 있었으니까요. 무사히 귀환을 시키는데 성공했기 때문에 아폴로 13호의 실패담이 더 길이 길이 남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갑자기 우주왕복선 챌린저호의 폭발 후 조사 건이 떠오르네요. 가만있자, 그거 파인만씨 시리즈 어딘가에 있었는데.






하여간 이쪽이 승무원들.






이쪽이 캡틴. 그러니까 아폴로 13호의 계획을 지상에서 지휘하던 분입니다.

영화 속에서도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ㅅ+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진 않지만 배송비가 걸려 주문에 대해서는 그저 고민만 하고 있습니다. 고민, 그리고 또 고민.ㅠ_ㅠ



아래 레고 글에 Kiril님이 링크를 주셔서 아예 글로 올려봅니다.


원제목을 그대로 달았습니다. 제목도 재미있지요? 올린이가 FoxSearchlight라는 아이디인 것을 보면 폭스 공식 아이디가 아닐까 합니다.

설명을 보니 6월 17일에 그랜드 푸다페스트 호텔 블루레이랑 DVD가 발매되어 그걸 기념하기 위한 프로젝트라네요. 으흐흐. 게다가 중간에 깜짝 등장까지! >ㅁ<

영화를 보신 분이라면 더 즐겁게 보실 겁니다. 아... 아이스크림 먹고 싶다..-ㅠ- 저 색 조합을 보면 바닐라-딸기-초콜릿 아이스크림이 땡긴다니까요.

6월 초, 연휴의 일입니다. 친구 K랑 같이 교보에 놀러갔다가 레고 전시를 보고는 홀랑 사진을 찍어왔습니다. 지금도 하는지는 모르겠네요.'ㅂ'





....
무려 1만번대. 현재 사진에서 보이는 것만 최소 다섯 세트가 넘습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왼쪽편이 네 집이 각기 다른 세트인가가 헷갈리는데, 아마 맞을 겁니다. 그렇다면 바닥의 도로나 그 옆의 철도를 제외하고도 집들만 7세트라는 거죠. 그리고 각각의 가격이... (하략) 최소 가격이 10만원 넘을 걸요? =ㅅ=

1만번대 도시(City) 시리즈는 저도 홀린 적이 있는데, 가격도 그렇지만 보관 장소와 구하기까지의 어려움을 생각해서 고이 내려 놓았습니다. 레고놀이까지 손대면 정말로 파산합니다.




으, 으헉, 맨 왼쪽! 으어어억! (다스베이더는 안중에도 없음)

이외에 스타워즈 시리즈를 포함해서 굉장히 다양한 시리즈를 전시했더군요. 광화문 지하보도에서 들어오는 출입구부터 전시 동선이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데.... 그 지하보도로 가려는 도중 맨 앞에 있는 커다란, 악어로 추정되는 레고상을 보았습니다. 애들이 아는 캐릭터인가 싶었는데 그걸 보고는 확 기분이 상했습니다. 상 옆면에 누군가 낙서를 했더군요. 한 두 명이 아닙니다. 낙서도 여러 개 있었으니까요. 높이로 봐서는 초등학교 애들이 그런 것 같은데.. 어떤 가정 교육 덜 받은 아이들이 이렇게 낙서를 해서 보는 사람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나 싶더군요.

결론은 그런 아이들 욕이로군요. 하하하.....

매거진 B 1-2월 합본호의 주제는 레고였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재작년 크리스마스 자가 선물로 레고 두 개를 샀던 G는 이번에도 홀라당 넘어가서 레고를 구입헀습니다. 휴가라 집에서 뒹굴거리고 있을 때 G가 제게 그 레고를 찾아달라 했고, 부탁한 뒤부터 찾아 결제하기까지는 한 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렇습니다.-_-;

원래 지름은 서로 부추기면서 커가는 겁니다.




그리하여 지른 그 주 금요일인지 토요일인지에 G 앞으로 이런 커다란 것이 도착했습니다. 레고 한정판 박스는 참 크고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그 아름다운 박스들은 한 번 조립하고 나면 모두 분리수거장으로 직행합니다. 앞서 두 가지의 레고도 그랬던 것처럼 말입니다.


폭스바겐 미니 버스라고 하는데, 대기업 사장 중 누군가는 이 차로 서울까지 출퇴근 한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버스라 버스 전용차선을 이용할 수 있고 비싸고 폼 나거든요. 게다가 폭스바겐이잖아요? 진실여부는 알 수 없지만 G가 그런 소리를 하더이다.


도착은 했지만 조립은 지난 주말, 설 연휴를 틈타 시작했습니다. 쉽겠거니 생각했지만 의외로 시간이 많이 걸려, 둘이서 조립하는데 3시간 가량 걸린 듯합니다. 부속 찾는 것이 쉽지 않더군요.




설 당일의 거실 모습. 뒤쪽 편에는 상을 펴놓고 거기서 딴 짓을 하고 있었기에 좁게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진 왼쪽 하단에 있는 것이 버스이고요. 흰색과 검은색은 바닥 타일입니다.

조립하면서 깨달았는데 레고, 참 대단합니다. 대단해요. 조립하면서 왜 이런 부속이 들어갔나 보니 모든 부속에는 그 자리에 들어가야할 이유가 있습니다. 굉장히 세밀하고 세세합니다. 이건 직접 조립하지 않으면 몰라요.(먼산)




이게 한 시간쯤 뒤인가. 버스는 이미 상당부분 모습을 갖추었습니다. 핸들도 조립 완료. 선반도 있고, 화분도 있고, 탁자도 있고, 수도꼭지도 있고.




그리고 중간 사진은 건너뛰고 대뜸 완성 사진입니다. 저기 뒤쪽으로 보이는 것은 추가 부속입니다. 한 두 개의 부속을 여분으로 넣어준다는데 그게 고스란히 남아서 그럽니다.
조립 전개도도 두 권이나 되는데, 펼쳐진 페이지는 부속 목록표입니다.




윗 사진과 달라진 점을 찾으시오..?




윗 사진과 달라진 점을 찾으시오..? (2)
보시면 아시겠지만 손잡이도 있습니다. 그것도 돌아가고요. 문도 다 열립니다. 트렁크 문도 열립니다.



앞좌석. 기어도 달려 있습니다. 속도계도 제대로 달려 있습니다. 허허허허허.




수도꼭지와 빗과 커튼과. 아주 세밀하게 표현합니다. 머리빗 옆에 있는 거이 프라이팬인지 거울인지는 저도 모릅니다. 거울면이 아닌 걸 봐서는 프라이팬인 것 같은데, 머리빗도 옆에 있으니 .. 실제 마이크로 버스는 어떻게 구성되었는지 궁금하네요.


 
옆면 사진. 커튼도 다 제대로 달려 있습니다. 끼우면서 기가 찼다니까요. 아니, 이런 부속이 왜 필요하나 했더니 커튼 달려고 그랬던 거였어!




원래는 폭스바겐 로고 스티커를 붙여야 하는데 번거롭다면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나중에 붙여야겠지만 언제가 될지는 저도 모릅니다.




다 조립한 뒤에, 버스는 다시 분해되어 다른 레고 조각들과 뒤섞였습니다. G가 관리하는 것이니 뭐, 알아서 하겠지요. 하여간 조립하는 3시간 동안 참 즐거웠습니다. 언젠가는 지금까지 구입한 레고들을 몽창 다 꺼내다가 한 번에 조립할 수 있겠지요. 아마도.;
그렇다면 카리브의 해적선부터 해야하는데 부속이 다 있는지는 모릅니다. 과연?
주말 동안 이글루스를 들여다보다가 문득 생각나서 적습니다.

1. 피규어를 개봉하지 않고 놔두는 것에 대한 이런 저런 의견이 올라왔더군요. 사람에 따라서는 같은 피규어를 2-3개 사는 모양입니다. 전시용과 소장용으로 나누어서요. 책도 종종 그런 사람이 있지만 가격은 피규어 쪽이 대체적으로 높지요. 그런 이유 외에도 넨도로이드나 피그마 같이 착탈(조립)이 가능한 피규어의 경우엔 여러 모습을 동시에 보고 싶어서 여러 개 사는 모양입니다. 저야 피규어를 그리 많이 가진 것도 아니니까요. 가지고 있는 것 중에서 가장 비싼 것이 세이버 릴리(링크), 그 다음으로 비싼 것은 현재 질러 둔 것이고, 그 외에 넨도로이드 하츠네 미쿠 및 CLAMP의 기적 피규어 시리즈(링크), 한 번도 사진을 찍은 기억이 없고 박스샷만 있는 것 같은 넨도로이드 문학소녀가 있습니다.  소소한 피규어가 그 외 몇 개 더 있긴 하네요. 언제 한 번 모아 보 ... 나?
하여간 이 피규어들은 중복이 하나도 없습니다. 전부 단품이예요. 중복으로 많이 구매한다는 넨도로이드도 두 종, 두 개 가지고 있습니다. 이 중 문학소녀만 개봉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조만간 뜯을 것 같군요. 베란다에 내놓은 뒤 그대로 잊고 있었는데 요즘 눈에 밟혀서 통조림 버전만 꺼내 세워둘까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 외에는 전부 개봉입니다. 하지만 한 번 열어보고는 도로 넣어 두었습니다. 전시할 곳은 제 방 밖에 없는데, 방은 서향이라 저녁에는 햇살이 심하게 들어옵니다. 창과 마주 보고 있는 곳에 걸어둔 컬러 사진이 몇 년 만에 하얗게 탈색되더군요. 색이 금방 바래는데 피규어를 놓아둘 수 있을리 없지요. 그리고 세이버 릴리는 워낙 크다보니 그냥 둘 수 없습니다. 나중에 집을 사면 거기에 별도로 자외선 차단 유리를 쓴 전용 케이스를 설치해 넣어둘 생각입니다. 아니, 반쯤은 농담 맞고요.; 하여간 그런 상황이니 포장을 풀 수 없습니다. 게다가 먼지 쌓이는 것을 생각하면 부피가 크다는 이유로 풀어 놓기도 그렇고, 넨도로이드는 부품도 많으니 그냥 케이스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최선입니다.
그래서 피규어는 전시하지 않습니다. 햇빛이 없는 곳, 분실 위험이 없는 곳이 있다면 저도 열심히 늘어 놓고 있겠지요.


2. 생각난 김에 이어서 레고도.
2011년 크리스마스 때 G는 자체 크리스마스 선물로 레고를 샀습니다.(링크) 그리고 엊그제. 매거진 B의 이번호 특집인 레고를 보더니 그 중 하나에 홀랑 꽂혀서 저한테 찾아달라 하더군요. 마침 그날 아침 저도 다 훑어 봤던 지라 모델명을 찾아서 어찌어찌 주문했습니다. 이것도 1만번대, 한정 물품이더군요.
주문한 게 지난 주의 일이지요. 토요일 오후에 고이 잘 도착했습니다. 같은 날 주문한 저니는 그 전날 도착했지만 이건 사이에 이런 저런 곡절이 조금 있었습니다.-ㅁ-/
그 김에 다른 레고 한정판을 뒤지는데, 걸리는 부분이 있더군요. 일단 그 외에 마음에 드는 레고 한정품(1만번대)는 다음과 같습니다.

각각 10182, 10185, 10190입니다. 사진 출처는 이베이. HOTEL이라 붙은 10182는 코너 카페, 10185가 식료품점, 10190이 화원이었던가요. 시티 시리즈의 일부로 나온 겁니다.


그런데.
G랑 이야기하면서도 의아하게 여긴 것이 있습니다. 소방서도 있고 화원도, 카페도 있는데 왜 도서관은 없지요. 도서관에 대한 정형화된 이미지가 없어서 그런 걸까요. 아니면 최소 1만권의 장서를 뽑아야 하는데 그 아이템을 제작하기가 어렵다거나? 그게 아니라면 서점이라도 있을법 한데 의외로 없습니다.
레고마을은 의외로 문화후진....(탕탕탕!)

그러고 보니 영화관이나 미술관 등등도 없네요. 그것 참 희한할세.;


10199랑 10216. 이렇게 검색하시면 바로 뭔지 나옵니다. 으허허허허....

도합 얼마가 들었는지는 묻지마세요. 전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주머니가 텅텅 비어 있는지라(과장) 전 제 선물을 고를 여력이 안되더라고요. 이래놓고 1월 초에 자금 사정 확인한 후 아이패드2 지를지도 모르지만, 어디까지나 지도 모른다의 상황입니다.


레고의 불편한 점은 공간확보입니다. 조립하고 나면 어딘가에 올려 놓아야하는데, 피규어보다 공간을 더 차지하는데다 이것도 먼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요. 일단 G는 회사로 들고 가겠다고 하는 모양인데 어떨라나 모르겠습니다. G의 회사는 이런 걸 자기 책상에 전시하는데는 비교적 관대한 모양이더군요. 저야 언감생심, 꿈도 못 꿉니다.-ㅁ-; 당장에 가져다 놓으면 "애냐?"부터 시작해서 온갖 이상한 시선이 쏟아질 것 같..... 거기에다 누가 들고가지 않으면 다행일지도요.;

주말에 조립하게 되면 조립샷으로 찍어 다시 올리겠습니다.+ㅅ+
할로윈 지난지가 언제적 이야기인데, 크리스마스를 코앞에 두고 호박대왕 이야기를 하냐 하시는 분도 있을텐데, 이번에 G가 후쿠오카 여행 가서 사온 물건이 호박이었습니다. 그것도 산산조각 난 호박이었지요.



산산조각 났으니 다시 조립해야합니다.(...)




물론 농담이고, nano block이라는 레고 비슷한 종류의 조립 장난감입니다. 홈페이지는 아래에.
(http://www.diablock.co.jp/nanoblock/index.html)

이게 뭔가 싶으신 분도 있을텐데, 넨도로이드에 조금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한 번쯤은 보셨을 겁니다.


미카탄 블로그에서 들고 왔는데, 쿄코 뒤로 보이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바로 나노 블럭으로 조립한 겁니다.-ㅁ- 저 트리도 나노 블럭 홈페이지에 있더군요.(링크) 홈페이지 설명을 보아하건데, 아래의 투명 판은 별도 구입한 것 같습니다.


하여간 그 나노블럭을 파는 가게가 있어 G가 여행 가서 덥석 집어 왔다는게 시작이었지요. 저나 G나 레고도 좋아하니 나노블럭도 꽤 재미있게 맞췄습니다. G가 사온 것은 잭 오 랜턴 2011판.(링크) 연도가 따라 붙은 걸 보면 해마다 조금씩 다른 버전으로 나온다는 것이겠지요. 하하하;




안에 설명서도 나옵니다. 저 한 장만 있으면 조립 완료. 안에는 여분의 블럭을 포함해 비슷한 종류끼리 모아 놓은 블럭 묶음이 있습니다.





그리고 훌쩍 뛰어 넘어, 완성.
G는 블럭을 놓고, 저는 조립하고. 이렇게 이원화해서 만드니 금방 조립하더군요. 다만 군데군데 헷갈려서 뜯어내고 다시 만들었던 부분도 있습니다.-ㅁ-




보고 있자니 더 큰 블럭도 맞추고 싶은데, 특히 노이슈반스타인도 있어서 사람을 홀리더랍니다. 다만 가격이 아름답지 않아요. 아마존에서 할인을 받아도, 현재 환율 대로 15배 한다면 대략 20만원 나옵니다. 놓을 공간도 문제고, 가격도 문제고 해서 고이 마음을 접었습니다.


다음 여행 때 나노 블럭 파는 가게를 만나면 이렇게 작은 것으로 골라 하나 둘 수집하지 않을까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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