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귀국한 그 날이군요.
아침에 출근하면서 던킨에 들러 커피를 한 잔 샀습니다. 스타벅스에서는 거의 대부분 카페라떼를, 다른 곳에서도 처음 가는 곳이라면 카페라떼를 시켜 마시는데 던킨은 슬프게도 핫카페라떼가 없습니다. 아이스만 있지요. 아침이 추웠던데다 찬 음료는 못 마시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어 오늘의 커피를 한 잔 주문했습니다. 싸긴 싸군요. 대신 맛은 기대하면 안됩니다. 그저 카페인공급약으로 생각하고 마시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황금컵 이벤트 진행중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던킨에서는 도넛만 사 먹었기 때문에 음료와 관련있는 이벤트와는 거리가 있었지요. 그러다 이번에 처음으로 이벤트에 참여한 겁니다. 커피를 주문할 때 판매대에 놓인 컵홀더에서 컵을 하나 빼라 하더군요. 하나를 빼서 건네니 거기에 커피를 담아줍니다.

출근해서 커피를 다 마시고는 가장자리를 뜯어보니, 어머나~ 4등! 머그컵이 걸렸습니다. 가장 받고 싶었던 것은 쿠션이었지만 그건 등수가 높으니 받기 더 힘들겠지요. 도넛 하나 무료가 아닌게 어딥니까.

컵교환을 해서 받은 것이 이 박스입니다.

심플하게 생긴데다 유광이 아니라 무광입니다. 약간 끈적거린달까? 그런 느낌이 좀 있군요.
하지만 컵 스타일은 어디서 많이 본 것같은데 말입니다. 최근 스타벅스에서 파는 스타벅스 테이크아웃컵에 손잡이를 달아 놓은 것과 비슷합니다. 아니, 이것도 그렇게 생겼군요. 던킨 테이크아웃컵에 손잡이를 달아 놓은 것 같으니. 용량도 동일할겁니다. 비교는 해보지 않았지만 크기가 그래서요. 여기에 커피를 한 가득 담아 마신다면 그야말로 그날밤 잠은 다 자겠군요. 하하. 주로 우유나 주스를 담아 마시게 될 것 같습니다. 커피를 담아 마시기엔 너무 큰 당신이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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