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에도 던킨 이벤트에서 4등에 당첨되어 테이크 아웃 컵 모양의 머그를 얻었는데 이번에도 성공(?)했습니다. 이글루스 밸리에선 주로 7등에 당첨되어 소다를 마셨다는 글이 올라와서 조마조마했는데 생각외로 머그가 걸렸다니까요.

지난 토요일에도 던킨에서 커피를 한 잔 마시긴 했는데 차가운 음료는 투명컵에 담아주기 때문에 해당이 안됩니다. 행사용 컵에 담아주는 음료만 되더군요. 행사 응모를 한 번 해보고는 싶었기에 어제 아침 출근하면서 캬라멜 라떼를 받아왔는데.............................................. 맛없습니다.; 두 번 다시 먹고 싶지 않은 맛...
에스프레소 머신이 없는데 어떻게 라떼를 만드나 했더니 던킨 커피 위에 휘핑크림을 올린겁니다. 단, 우유크림이 아니라 식물성 크림입니다. 휘핑기로 올리는 것은 식물성 크림을 원료로 하니까요.(먼산) 커피 위에 생크림을 올린다면 몰라도 식물성 크림을 올려 그게 커피랑 섞여서 "라떼"가 되는 거라면 사실 다방커피처럼 커피크림 하나 넣는 것과 같은 것이지요. 단가야 크림 올리는 것이 더 높겠지만 말입니다. 어쨌건 차가운 음료가 낫겠더이다.

그래도 단 맛에 한 컵 다 비우고 뜯어보았더니 6등. 찾아보니까 컵이네요. 히죽히죽 웃으며 퇴근길에 바꿨습니다. 커피를 산 점포에서만 교환이 가능하다는 듯하군요.



박스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컵이 생각보다 작다 싶더군요.



그런데 이것도 마데지나.................;ㅂ; 어쩔 수 없지만 확인하면서 눈물이 샘솟습니다.(..)




상자를 열고는 상당히 당황했습니다. 위에 보이는 저 컵 뚜껑의 재질 때문에 그랬습니다. 던킨이 테이크 아웃 컵 모양의 도자기 컵을 낸다고 했을 때 제가 생각한 이미지는 펀샵에서 팔고 있는 I am not a paper cup이었습니다. 그러니 윗 뚜껑도 실리콘 재질일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던킨에서 그냥 쓰고 있는 테이크 아웃 뚜껑과 동일한 재질입니다. 그것보다는 조금 더 튼튼해보이지만 컵 이미지를 추락시키는데는 충분합니다.



그래도 공짜인데.
일단 꺼내보니 제가 받은 것은 펠트가 분홍색입니다. 뜨거운 컵을 잡을 때를 위한 펠트 커버는 주황색과 분홍색 두 종류가 있습니다. 색은 던킨 로고 색과 동일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펠트를 벗기면 이런 모양. 크기는 스타벅스의 short, 가장 작은 컵 크기입니다. 그래도 컵 자체는 예쁘게 잘 만들었습니다.



차라리 펠트나 뚜껑이 없었다면 더 좋았을지도요?


커피가 맛 없었으니 2800원 주고 컵 하나 샀다고 생각하렵니다. 원하던 것을 얻었으니 이제 한 동안 던킨은 안가겠네요. 홋홋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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