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내일은 노는 날이니 행복해요.;ㅂ; 하지만 할 일은 쌓여 있다능.; 사진은 간식 겸 식사로 먹은 수박.


1. 닭값이 얼마나 올랐는지 모르지만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습니다. 카레를 만들려고 하는데 닭 한 마리를 통째로 사서 국물내서 쓸지, 아니면 어머니가 냉동고에 넣어두신 멸치육수를 쓰고 고기는 가슴살만 넣을지 고민입니다. 관건은 역시 닭값이죠.; 집 근처 마트에서 적당히 살텐데 얼마나 나오려나...


2. 『아빠는 요리사』 112권에 재미있는 카레 조리법이 나왔습니다. 뿌리채소랑 우무(곤약), 고기 등등을 손질해서 볶아 끓여 놓은 걸 잔뜩 만들고 날마다 거기에 다른 소스를 넣는 겁니다. 하루는 카레, 하루는 크림스튜, 하루는 돼지고기 된장국(돈지루), 하는 식으로 돌려 만드는 겁니다. 베이스는 같게, 맛은 다르게. 카레를 좋아하니 이렇게 해봐도 재미있겠더라고요. 하지만 먹는 것은 혼자니 저는 그저 카레만 만들 뿐이고. 대신 재료는 좀 다양하게 넣을 생각입니다. 고기는 위에도 썼지만 닭고기, 감자는 조금, 당근과 양파는 잔뜩, 곤약도 넣고 내키면 고구마도 넣지요.(...)
언제나처럼 만들다보면 양이 확확 늘어날 것 같습니다.-ㅁ-;


3. 포트폴리오 네 권을 한 번에 만들고 있는데 이번 주말에 공방에 또 가서 진행을 시킬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빨리 만들고 싶은 마음과 '만들어도 수납할 공간이 없어'라는 절규의 교차가... (먼산)
만들고 있는 것은 우키요에 엽서 포트폴리오, 꼬맹이들 사진 포트폴리오(그러나 찍힌 꼬마들 중 둘은 이미 없음), 봉현님 그림 포트폴리오, 절세마녀님 사진 포트폴리오. 지금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를-가장 먼저 완성될 것은 사진 포트 폴리오입니다. 엽서 포폴은 표지가 조금 복잡한 고로 조금 더 시간이 걸릴겁니다. 그래도 여름 전에는 1차 완성하겠지요.


4. 부모님은 오늘 울진으로 놀러 가시고, G는 2박 3일 (장마) 워크샵에 갔습니다. 그런 고로 오늘은 오랜만에 혼자 자겠네요. 홋홋홋. PS3를 꺼내놓고 신나게 BD 돌려봐야죠. 근데 「바케모노가타리」는 1화 조금 보다 말았는데 진도가 안나간단 말이지요.=_+


5. 이달은 아직 교보문고 책 구입 기준(10만원)을 못채워서 뭘 더 주문할까 뒤적거리다가 결국 어제 못참고는 퇴근길에 교보에 들렀습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제가 찍어 놓았던 몇몇 책은 안 사도 되겠다 싶더라고요. 하지만 NHK에서 나온 다른 책 하나에 낚였는데 지금 아마존 연관 검색하면서 호박이 넝쿨채...가 아니라 지름신이 한 다스 굴러오고 계십니다. 허허허허.

닭도리탕이 한국어인가 아닌가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저는 닭도리탕보다는 닭찜이라 쓰는 것을 선호합니다. 양념이 갈비찜과 유사하다고 보거든요. 불고기 양념 같기도 하지만 닭불고기라고 하면 순살코기만 발라 만드는 것 같으니 뼈가 남아 있다는 점에서는 갈비와 비슷하고 양념도 비슷하고 들어가는 부재료도 비슷하니 닭찜이라 불러도 무리는 없겠다 생각합니다. 닭도리탕의 '도리'가 鳥를 말하는 일본어 とり가 아니라 도리치다의 도리라는 의견이 있으니까 확실하게 결론날 때까지는 그냥 놔두렵니다.

사진의 닭찜은 지난 주말에 해먹은 겁니다. 제이님이 가르쳐 주신대로 코스트코에서 싸게 파는 유기농 토종닭을 사다가, 다른 재료도 준비해서 어머니께 부탁드렸지요. 아직 간장 분량 조절은 못해서 말입니다. 하지만 어머니도 그냥 간장을 들이부으시는게, 다음번에 만들 때는 제 방식대로 만들어도 되겠다 싶더랍니다. 하하하.;

육질이 단단해서 압력밥솥에 한 번 돌렸는데 그냥 만들어도 괜찮았을거라 하시네요. 저도 다음에 할 때는 그냥 닭육수 내듯이 끓였다가 국물 좀 따라내고-다른 곳에 쓸 생각임-나머지에 당근이랑 감자랑 고구마랑 넣고, 나중에 대파랑 양파랑 가래떡이랑 불린 당면 넣으면 되겠지요.-ㅠ- 재료 수급만 잘하면 되고, 닭육수는 다음에 베샤멜 소스 만들 때 쓸겁니다. 후후후. 마침 집에 펜네도 있겠다, 뇨끼 대신 펜네 넣고 위에 치즈 듬뿍 뿌려서 오븐 치즈 파스타 만들어야죠.>ㅅ<

물론 언제 만들지는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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