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리치몬드의 단팥빵. 언제였더라. 이대 정문 근처의 ECC 지하에 있는 리치몬드에 갔다가, 별 생각 없이 팥빵을 집어 들었더니 무게가 묵직하길래 옳다구나! 하고는 잽싸게 집어 들었습니다. 들었을 때 같은 가격의 다른 빵보다 배는 무겁더군요. 크기는 보통 제과점에서 파는 크림빵보다 조금 더 컸던가요. 소시지빵 처럼 길죽한데 그 사이에 팥을 발랐습니다.
근데 발라 놓은 팥이 통팥인데다 듬뿍 발라 놓아서 팥을 좋아한다면 한번쯤 먹어볼만합니다. 사진 보고 있는 지금도 살짝 땡기는데 약간 미묘한 부분이 있더군요. 팥과 설탕이 조금 따로 노는 느낌..-ㅁ-; 팥 삶을 때 설탕을 너무 늦게 넣었던가, 설탕을 넣고 나서 팥과 어우러지기 전에 만들기를 끝냈다던가 해서 팥껍질 씹히는 느낌이 강하고 단맛도 조금 따로 놉니다. 으음. 나폴레옹의 팥빵은 어땠나 기억이 나질 않네요. 거기도 다시 먹어봐야지.
하기야 일반 팥빵과는 느낌이 꽤 많이 다릅니다. 팥앙금이 아니라 촉촉한 통팥을 발라 놓은 것 같거든요.

두 개 들이에 2500원인데, 리치몬드의 다른 빵 가격을 보고 이걸 들어보고 나면 싸다 싶습니다.(...)


1. 어제는 신나게 먹고 돌아다녔군요. 어허허허; 티이타님 덕분에 몰랐던 캐러멜 집 한 곳도 가보았습니다. 이제 리뷰 올리는 일만 남았..?


2. 『씨네 21』 최근호에서 레몬 머랭 파이 만드는 법이 나왔던데 그렇지 않아도 어제 먹었습니다. 먹으면서 생각했지만 전 그냥 레몬커드파이가 나아요. 머랭이 올라가는건 미묘미묘.; 집에 머랭이 잔뜩 쌓여 있다면 그걸로 시폰케이크 만들면 좋을텐데 집에는 오븐토스터밖에 없는지라 시폰케이크 만드는 건 무리입니다.


3. 집에 처분해야하는 책이 여럿 있는데, 처분 방법이 골치아프군요. 하하하.;ㅂ;


4. 과연 올 여름에 금박 수업을 시작할 수 있을라나..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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