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아니 그 전주 목요일에 P330 실물을 만져보고는 구입을 결정했습니다. 생각보다 그리 무겁지 않다고 생각했거든요. 지금 실물을 받아보고는 그래도 무겁다 생각하지만 어느 정도는 감안을 해야지요. 하여간 그런 연유로 구입은 결정했는데, 중고로 구입하려고 들여다보고 있던 모 중고카페에서 갑자기 매물이 안나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그러네요.

일주일쯤 들여다보면서 끙끙대다가 마음 편히 포기하고 웹에서 구입을 합니다. 8기가 메모리 카드를 끼워서 구입합니다. 정확한 구입 금액이야 대강 검색하면 아실 테고. 검색한 시점에서 더 이상 가격은 안보죠.(먼산) 뭐, 정식 판매처인 니콘 이미징 코리아보다는 싸게 샀으니 그걸로 족하다 생각합니다. 하하하.




배송이 굉장히 빨라서 당황했습니다.
금요일 오후에 주문했는데 그날 저녁 출고되더니 토요일에 전화가 오더라고요. 배송지를 작업실로 돌려 놓았던 지라 받은 건 월요일이었습니다. 게다가 월요일은 카메라-G의 Exlim-를 집에 두고 가서 그날 밤에야 찍을 수 있었지요. 메모리 카드 가격은 판매처마다 천차만별이던데, 여기는 1만 8천원을 받더군요. 이게 싼 건지 어떤지는 몰라도 일단 샌디스크가 와서 가슴을 쓸어 내렸습니다. 그러니까 이보다 더 안 좋은 것이 올까봐 걱정을..-ㅂ-;
첫 디지털카메라 이래로 거의 샌디스크만 쓴 것 같군요.

박스는 의외로 스티커가 안 붙어 있습니다. 그런 것 없이 바로 열 수 있게 되어 있더라고요. 상자도 생각한 것보다 굉장히 작습니다. 태공이 앉아 있으니 크기 비교는 가능할 텐데 예전의 카메라 키트를 생각하면 격세지감이 드네요.




보증서와 기타 등등등. 아직 정품 등록을 하지 않았는데 오늘 집에 일찍 들어가면 할 생각입니다. 부속은 저 것이 전부이고요. 뭐, USB는 앞서 사용했던 S630과 동일하길래 아예 다 밀어 넣고 S630 것을 꺼내 쓰고 있습니다. 지금 카메라 충전 중인데 무리 없이 되는 것 같네요. 하기야 호환 안되는 것이 이상할지도?;




시범삼아 같은 환경에서 찍어 보았습니다.
사진 크기가 동일하다보니 S640 용으로 맞춰 놓았던 포토샵 로고 액션도 그대로 적용 가능합니다. 다시 만들지 않아도 되니 편하긴 하네요. 사진 하단에 보이는 것이 G의 Exlim입니다.


어제 사진을 처음 찍어 보면서, 아버지께 드렸다가 염장당했던 일은 차마 적을 수 없고, 그랬다는 것만 적어둡니다. 이건 나중에 일기장에나 적어야지요. 하하하하.;ㅂ;


(출처: http://www.nikon-image.com/products/camera/compact/coolpix/performance/p340/index.htm)

니콘 P340은 지난 2월 출시 정보가 떴는데, 한국에는 아직 발매가 되지 않았다. 리뷰 정보도 전혀 없으니 카메라 구입에 P330과 후속작인 P340을 올려 놓은 나로서는 고민이 되는데, 일단 P340의 효용은 와이파이 기능 외엔 없는 듯하다. 있으면 좋지만 꼭 필요한 기능은 아니고, 아마존 기준으로 대략 2배 정도 가격 차이가 나는 것을 보면 머리가 아프다. 거기에다 현재 아마존에서는 가죽 케이스를 끼워서 P330을 20800엔에 팔고 있고, 한국에서의 가격은 최저가가 26만 6천원이다. 아마 메모리 같은 건 별도 구입이겠지. 하하하하하. 니콘 정식 수입품은 본체만 35만이다.

하여간 그런 이유로 니콘 홈페이지에 찾아 들어갔는데 P340의 첫 페이지를 보고 기겁했다.

누구세여?

발음이 옆으로 샐 정도로 아줌마 같은 저분. 김여사님? (....)

아니, 이전에 D90 때부터 기무라 타쿠야가 전속 모델인 건 알고 있었는데 그래도 저건 좀 심하잖아. 물론 지금 쓰고 있는 노트북이 많이 어두운 편이지만 얼핏 보고 김여사를 외칠만큼 박아 놓았다면 사진을 잘못 찍은 거야, 저건. 게다가 사람을 팔겠다는 거야 디카를 팔겠다는 거야? 한국에서는 디지털카메라 모델로 20대의 여자 연예인을 특별히 더 많이 쓴다지만 저건 또 다르잖아!



하지만 기무라 타쿠야는 나이라도 있지, 지난번에 연예인 근모씨의 사진을 보고 아줌마? 소리가 절로 나왔을 때는 뒤에 나도 폭소했다. 아니 군대도 다녀오지 않은 20대 처자(...)를 두고 아줌마로 오해하면 어떻게 해! 그나마 기무라 타쿠야는 나이라도 있지!(2)


음, 이건 누구에 대한 디스인거지. 눈이 나쁜 내가 문제인가, 아니면 저런 사진을 찍은 사람의 문제인가, 아니면 찍힌 모델의 문제인가.


태공의 가부좌. 생협 모임에만 나가면 태공은 Sh님의 손이 닿아 구도자가 됩니다. 이전에는 반가사유상 포즈도 취했지요. 태공이 그렇게 다양한 포즈를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마입니다.


점심 전이라고는 하나 이미 점심 식사는 끝! 오후 커피를 마시러 나가나 마나 하고 있습니다. 3시에 회의가 있어 어차피 나가야 하는데 모임 장소 나가기 전 카페에 가서 혼자 놀다 갈까 말까 고민하는 거죠. 물론 이렇게 고민하다가 시간 맞춰 허둥지둥 버스타러 가겠지만.-ㅅ-;


아침에 뜬금없이 디카 검색을 했습니다.
디카 안사겠다고 해놓고는 갑자기 왜 검색했냐 물으시면, 지금 G에게 빌려쓰고 있는 입장이니까요. 돌아올 가능성이 낮다면 새로 하나 사야하나 싶고요. 일단 기점은 3월 초로 잡고 있습니다. 분실 신고를 넣은 것이 2월 3일이니 한 달될 때까지 돌아오지 않으면 분실로 봐야하고요. 으음, 일단 해당 항공사는 한동안 안타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하하;
탈 일이 없기도 하지요.

하여간 앞서도 언급했듯이 제 조건은 간단합니다.
1. 니콘
2. 컴팩트 디지털카메라: 가벼울 것
3. 접사가 좋을 것

1과 2를 만족하면 보통 3도 만족합니다. 니콘 컴팩트 디카는 대개 접사가 괜찮으니 확인만 하면 됩니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더 있습니다.
4. 렌즈가 밝을 것
니콘 디카 중에는 4번을 만족하지 못하는 것이 많습니다. 제가 분실한 S630은 f1.8인지 2.1 정도였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하지만 현재 판매중인 니콘 S 시리즈는 거의가 3.0대입니다.-_-; 그렇다면 무게는 더 나가더라도 P시리즈로 갈 수 밖에 없더라고요. 이쪽은 배터리가 어떨지 걱정되긴 하는데.
일단 목록에 올린 것은 P330이고, 후속모델인 P340은 아직 가격이 나오지 않은 고로 두고 보려 하빈다. 어차피 3월 초가 그리 멀지는 않잖아요. 그리고 통장 잔고를 생각해도..(먼산)


이제 슬슬 나갈 준비해야겠습니다.

만지면 폭신폭신 들어가는 검은색 주머니. 이미 흰색 글자가 정체를 말해주지만....'ㅂ'




S640.
별칭은 습삐~입니다. 원래는 PQ = P6000을 구입하려고 했지만 구입하기 전에 이미 단종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예 가벼운 걸로 가자고 해서 구입한 것이 니콘 쿨픽스 S640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단종되었답니다. 이번에 새로 나온 니콘의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는 다들 조리개값이 안 맞아서 일부러 S640을 골랐지요.

이름이 습삐인 것은 Red queen, White knight, Lance(r)에 이은 디지털 기기이기 때문입니다. S640에서 S를, pawn(병졸)에서 P를 따왔으니 습삐. 꼬리가 길고 날개 달린 검은색 고양이를 생각하시면 안됩니다.-ㅁ-;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은 걸리겠지만 그래도 신나게 가지고 놀렵니다. 무엇보다 가벼워서 좋군요.

(사진은 호두와 밤과 호두인척 하는 무언가.
메인은 밤과 호두입니다. 왜냐면 귀중한, 쉽게 구할 수 없는 물건이기 때문입니다. 광화문 상량식에 올라갔던 것이거든요. 어떻게 하면 맛있게 잘 먹을 수 있을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밤은 고구마 냄비에 구워 먹고, 호두는 예쁘게 잘 깨서 먹으면 될까요. 호두도 살짝 볶거나 구워먹는게 맛있을텐데.)


885가 망가진지는 조금 되었습니다.
어느 날 문득 885를 보니 배터리를 넣는 쪽의 캡이 살짝 깨져서 뚜껑이 들떠있습니다. 고정이 안되는 것은 아닌데 보기 그리 좋지 않은데다 이러다 주변부도 깨지면 못쓰겠다 싶어 수리를 받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시간 나는 것이 다음주이니 그 때쯤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문득, 이 카메라가 내수제품이라는 것이 떠올랐습니다.

때는 2002년.(아마도) 885를 구입할 당시에는 일본 내수 제품과 정품의 가격 차이가 10만원 이상 났습니다. 885 자체도 54만원인가 주고 샀는데 정품은 70만원 가까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정확한 가격은 저도 기억나지 않고요. 이미 885는 단종되고 없지만 문제는 니콘의 수리 정책입니다. 니콘은 정품아니면 수리를 해주지 않습니다. 일본 구입 제품의 경우, 구입처의 보증서가 필요하고, 가능하면 웹상에 정품 등록을 해야합니다. 아니라면 보증서만 들고 가도 해주긴 해주나 봅니다.
혹시라는 생각에 전화를 걸었더니 역시나. 내수제품이라 수리가 불가하다는 답변입니다. 게다가 885다보니 옛날 옛적 단종되었고 부품도 더이상 나오지 않아 거의 안될 것이라네요. 예상한 답변이지만 입맛이 쓰긴 마찬가지입니다.

몇 달 전부터 솔솔 새로운 카메라의 구입에 대해 고민했는데 예산 문제로 각하했더니 이런 일이 벌어지네요. 뭐, 스카치 테이프로 고정해두었지만 그 접착력이 강하지 않으니 슬슬 떨어집니다. 고무줄로 둘둘 감아버릴까란 생각도 들긴 하지만 보기엔 그리 좋지 않지요. 게다가 고무줄이 미끄러질 것 같으니 말입니다.
그러고 보니 새로운 카메라의 구입을 각하한 것은 예산 문제만은 아니었습니다. DQ가 들어와서 그런것도 있었지요. 으허허. DQ를 아버지가 지르시니 저도 구입 욕구가 같이 소멸되었는데 말입니다.

한동안은 그냥 885를 쓰고, 더 이상 못쓰게 되면 G의 카메라(미놀타)를 빌려 쓰든지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여유자금을 마련해서 새로 카메라를 알아보는거죠. 다음 카메라도 니콘으로 살 예정입니다. 하지만 딱 이거다 싶은 것이 없으니 열심히 알아봐야겠네요.
..
그래봤자 헤드폰과 마찬가지로 더이상 안되겠다 싶을 때까지 미루게 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어쨌건 다음주에 해야할 목록 하나가 줄었습니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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