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5분만 걸어나가면 번화가입니다. 그것도 대학로. 교보문고도 도보로 40분만에 갈 수 있으니 종로도 수비범위 안에 해당합니다. 인사동이나 가회동도 두말할 나위 없습니다. 북쪽으로는 잘 안가니 한성대입구나 성신여대는 어떨지 모르지만 여기도 걸어서 40분 안쪽입니다. 성신여대 정도면 40분이 아니라 30분 안일것이고 한성대 입구는 15분 내외일겁니다.
(어머나~ 이러다 보면 집 위치까지 알려드릴....;;)

그런데 말입니다, 친구들과 약속잡아 놀자하면 항상 이 범위는 제외됩니다. 이상하게 버스나 지하철로 40분인 홍대에서만 놉니다. 거참 이상하지요? 지난 주말에 공방 분을 만났다가 홍대에서 모여 놀기로 했다 하니 홍대에서 왜 놀아?라고 물어보시는군요. 그렇군요. 이 분은 홍대가 걸어서 30분 범위 안입니다. 집 앞마당이 홍대인셈입니다. '집이 대학로에 있지만 원래 집 앞마당에서는 안 놀잖아요.'라고 대답하니 웃으시며 그도 그렇네라고 하시는군요.
이상하게 논다하면 집 근처보다는 그보다 더 나간 곳을 선택하게 됩니다. 익숙한 곳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하기에는, 이제는 대학로보다 홍대가 익숙한 곳이 되었으니 해당되지 않고요. 간만에 만나 노는 것인데 집 근처에서 노는 것보다는 새로운 물에서 노는 것이 좋아서 그런 것인가 싶기도 하네요.


어쩌면 단순히, 대학로보다 홍대가 좋아서 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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