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비행님의 이글루 언제 어디서나 고양이마을 나고에서 트랙백합니다.'ㅂ'

모종의 이유로 잡담을 써보려고 임시저장글을 살폈는데 꽤 오래 묵힌 글이 하나 보여서 이것부터 올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약속이 있어 글 쓸 수 있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지만 쓸 수 있겠지요.


<언제 어디서나 고양이마을 나고>에 대한 글을 첫비행님 이글루에서 보고는 그 즉시 책 구입을 신청했더랍니다. 신간 구입을 그렇게 서둘렀던 것은 교보에서 주문하면 선착순으로 핸드폰 줄을 준다는 글을 보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저야 핸드폰 줄을 좋아하지 않지만-게다가 핸드폰에 줄을 달 수 있는 곳이 없지만 그래도 G가 있으니 앞뒤 가리지 않고 일단 구입하고 봅니다.


앞표지는 새초롬한 노랑둥이 한 마리. 노랑태비(줄무늬) 고양이입니다. 아직 책을 다 읽지 못해서 어떤 녀석인지는 모르지만 저 자태가 참으로 귀엽습니다.




하지만 눈에 먼저 들어오는 것은 선착순 상품이었던 고양이 핸드폰 줄입니다. 보니 시판 제품이고 중국산이네요. 하지만 눈이 댕그라니 나름 귀엽습니다. 눈이 큰 고양이라면 전 역시 다얀을 지지하지만 이쪽도 몇 번 보다보면 익숙해지겠지요. 그러고 보니 지탄은 생각보다 눈이 작다...?; 그래서 지탄이 카리스마가 있는지도 모릅니다.(...)
일반적으로 소년만화에서 활발하고 피가 끓는 타입의 성격을 가진 주인공은 눈이 댕그라니 크고, 그 옆에서 조력하는 분위기 있고 알 수 없는 비밀을 가진 조연은 눈이 작고 키 크고 못 하는 것이 없는 존재라고 생각하면 다얀과 지탄은 역시 한 쌍의 바퀴벌레입니다. 어. 게다가 조연의 여동생이랑 사귀...(거기까지만)

링크한 글에도 나오지만 이 책을 토대로 만들어진 것이 나고 고양이 시리즈 피규어입니다. 이전에 보크스 하비샵에서 보았는데 그 때는 피규어에 본격적으로 손대기 전이라 구입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지금 본격적으로 피규어에 손 대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전에 비해서는 더 잘 구입하는 편이지요.




사실 이 글을 쓰는 목적은 이 사진입니다.
옛날 옛적, 보크스 하비샵에 놀러갔던 G가 제게 선물로 사다준 겁니다. 가끔 그럴 때 있지요. 어디 놀러 갔을 때 선물로 뭔가 작은 것을 사다주는 경우. 저는 주로 먹을 것을 사다주는데 이 때 G는 피규어를 사왔습니다. 아마 친구들이랑 같이 가서는 귀엽다를 연발하다가 덥석 집어 들고 온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 책 전체를 다 읽지 않아서 제가 가지고 있는 피규어가 어느 고양이인지는 모릅니다. 다만 회색 태비는 우편물 뭉치가 같이 들어 있으니 우체국 고양이 같네요. 다른 한 마리는 또 누굴까...


어쩌다보니 집에 피규어가 여럿 있게 되었는데 전시할 공간이 마땅치 않아 결국 방치중입니다. 게다가 가려져 있긴 하지만 직사광선이 들어오는 곳이라, 온도 조절이 제대로 안되지요. 베란다거든요. 기왕이면 전시를 하고 싶지만 경험상 피규어 같은 것은 전시하면 먼지 관리하기가 상당히 힘듭니다. 독립하면 신나게 꺼내 장식하겠지만 그렇게 되면 역으로 피규어의 지름신이 강림할 것 같은 위기감이 듭니다. 하지만 지금만으로도 충분히 벅찹니다.


어, 솔직히 말하면 지금 Fate-세이버 릴리를 지를까 말까 고민을 조금 하고 있습니다. 으하하.;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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