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를 들들 볶아 위치를 확인하려 했더니 제대로 기억을 못합니다. 그저 어느 길 어드메에 있다는 정도로만 기억하더군요.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최근에 다녀온 길이라 저도 그 대략적인 위치는 파악할 수 있었다는 겁니다. 그리하여 정확한 위치를 알기 위해 연말에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지도 검색을 하다보니 쿠키집 위치가 잡힙니다. 가위표가 된 곳에 나온 이름 티케스. 영문으로는 Tyches라 뭐라 읽나 싶었는데 지도에 그리 나왔으니 그리 읽나 싶습니다.



명함에 주소랑 전화번호가 있으니 자세히 보시면 될테고, 홈페이지도 나와 있습니다.

찾기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한남오거리에서 지도 방향으로 걸어올라갑니다. 순천향병원 길 건너편 쪽의 오르막길입니다. 그렇게 걸어올라가다보면 오르막 경사가 살짝 수그러드는 곳에 횡단보도가 있습니다. 횡단보도 건너편은 유엔빌리지가 있지요.



거기에 분홍색 가게가 하나 눈에 들어옵니다. 이전에 올렸던 컵케이크집, 이승남의 꽃과 빵입니다. 버터크림이 올라간 컵케이크를 팔지요. 그 옆집에 Tyches가 있습니다. G가 가르쳐 주길, 길가에 작은 쿠키집이 있다고 했는데 겉에서 보기엔 매장이 커서 살짝 헷갈렸습니다. 하지만 들어가서 보니 매장은 굉장히 작습니다. 테이크아웃 커피점 정도의 크기일겁니다. 그런 매장에 열린 주방이 있으니 손님들이 들어와서 쿠키를 고를 공간은 비좁지요. 딱 동네 쿠키집 분위기입니다.



레이크 에덴의 쿠키단지(Cookie Jar)는 카페 형식이니 이보다 더 크겠지만 들어가서 쿠키를 돌아다보고 맨 처음 생각난 것이 쿠키단지라는 것은 부인 못합니다. 아하하;

작은 왕골 바구니에 각각의 쿠키가 담겨 있고 개당 가격은 천차만별입니다. 800원짜리도 있고, 1천원짜리도, 2천원 넘는 것도 있고요. G가 사다준 몬스터 쿠키는 1500원입니다.



구입하면 이런 투명한 봉투에 담아줍니다. 쿠키도 다 낱개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몬스터쿠키 두 개와 초콜릿 비스코티를 구입해서 총 3800원.



나중에 따로 리뷰를 올릴 에디-칼디 커피집에서 올려놓고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비스코티는 버터가 들어갔는지 파삭파삭한 식감이 괜찮습니다. 비스코티가 어떤 맛인지 궁금한 분들에게 추천. 하지만 저는 제가 만드는 비스코티가 더 좋습니다.-ㅠ-
나중에 홈페이지 들어가보고 다양한 쿠키를 찍어놨다가, 수량 있을 때 G에게 부탁해 사다달라고 하든지 해야겠네요. 아무래도 저보다는 G가 들르기 더 편한 곳이니 말입니다.



강북에서 찾아가기보다는 강남에서 찾아가기 쉽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야, 강남에서 올라오는 버스는 한남대교 건너 바로 있는 정류장에서 내려 조금만 걸어가면 되지만 강북에서 내려가는 버스는 그보다 더 위에 있는 순천향병원 정거장에서 내려서 걸어야 하니까요. 하기야 돌아가는 길을 생각하면 그게 그거입니다.
지하철은 근처에 다니는 것이 없으니 그냥 버스로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종로쪽에서도 버스 타고 멀지 않으니 괜찮지요.'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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