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이름이 참 기네요. 영수증 보고 확인한 참인데 아자부주방에 있는 가게인가봅니다. 이름은 洋食PORT-SIDE KITCHEN by グリルー滿天星 입니다. 이름 뒤에 또 아자부주방이 붙지만 그건 일단 넘어가고요. 글 쓰면서 확인하니 홈페이지도 있습니다.(링크)


여행 마지막 날, 짐을 부치기 전에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쯤 돌아다니다가 사람 더 늘기 전에 가자고 간 곳이 만텐보시입니다. 원래 츠루통탄을 갈까 하다가 5시인데도 벌써 대기하는 사람이 있어 발길을 돌렸습니다. 빨리 먹고 쉬는게 낫다 싶었거든요. 동서남북 방향 잡기가 어렵지만 3층의 에도코지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기준으로 오른편 끝입니다. 가네코 안경점 맞은편에 있지요.



메뉴는 대부분 1천엔 중반~2천엔 선입니다. 가격대가 높지만 나오는 음식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 중 원플레이트믹스(ワンプレートミックス)라는 것이 있어서 함박스테이크, 게살크림크로켓, 오므라이스 등을 포함해 6개 음식 중 두 개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있더군요. 다른 양식 메뉴도 많은데 이 중에서 적당히 두 개를 골랐습니다. 홈페이지에서 소개한 선택 메뉴를 보니 위의 세 개 말고 저기에 새우필라프, 치킨카레, 멘치카츠가 있는 모양입니다. 홈페이지의 사진을 보고 실제 사진을 봐도 크게 차이는 없어보입니다. 음식이 반짝반짝하는 거야 뭐 그러려니..;






태공 보시면 아시겠지만 절대 이거 작지 않습니다. 접시가 상당히 크고 양도 꽤 많습니다. 둘 다 오무라이스를 선택하고 G는 게살크림크로켓, 저는 함박스테이크를 골랐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부족했던 고기는 여기서 마지막으로 채우고 가네요. 게다가 소스도 진한 데미그라스 소스인데다 밥도 간간하지 않고 적당하게 볶은 치킨라이스라 마음에 듭니다. 보들보들한 오믈렛이야 두말할 나위 없죠.





G는 게살크림 크로켓이라 그런지 소스가 차이납니다. 각자 먹을 것을 챙겨 먹느라 나눠 먹는 것도 미처 생각 못했네요.



정신없이 맛있게 잘 먹고 나올 때쯤 되니 다른 가게들도 사람들이 줄서더군요. 역시 저녁은 일찍 먹어두는 것이 좋습니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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