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마우스는 예전에 업무용으로 있어서 써보았지만 그건 AAA 건전지가 4개나 들어가기 때문에 꽤 무거웠습니다. 1년에 한 번 이상은 건전지 갈아주기도 해야하고 해서 번거로움에 그냥 유선 마우스로 돌아섰습니다.
그랬는데 이번에 U560 구입 후 홈페이지에 등록했더니 마우스를 주네요. 이전에 X100을 구입했을 때는 등록하면 노트북 가방을 주더니만 U560은 아예 노트북 가방이 박스 안에 들어 있더라고요. 홈페이지를 보고서야 마우스 주는 것을 알고, 잽싸게 등록했습니다.

참고로;
노트북을 등록할 때는 반드시 등록하려는 노트북으로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등록해야합니다.ㄱ-; 데스크탑에서 등록하려 했더니 접근이 거부되더군요. 인터넷이 잡히지 않아서 일부러 그랬던 건데, 무선인터넷을 잡아 등록했지요.

그리고 까맣게 잊고 있던 사이 이런 짐이 도착했습니다.


이렇게 보면 잘 안 보이지만,




태공 엉덩이 옆에 놓인 것은 저 마우스입니다. 무선!
상자에 적혀 있지만 별도 판매가 안된다네요. 흐음. 그럼 아예 비매품인건가?




왼쪽에 보이는 USB가 무선마우스 슬롯(?)입니다. 저걸 끼워놓고 마우스를 쓰면 됩니다. 사용하는 건전지는 AA 두 개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니, 하나였나.-ㅂ-; 무게가 그리 많이 나가지는 않네요. 그리고 아래 보이는 주머니는 마우스 전용 주머니입니다. 들고 다니기도 편하군요.


마우스 감도도 좋고 해서 유용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 지금은 집에 가져다 둔 X100, Wiki에 연결해서 쓰고 있지요. 오히려 업무 중에는 일반 유선 마우스를 쓰고 있고요. 이것도 휠이 상태가 안 좋아서 새로 구하든지 해야할텐데. 일단 두고 봐서 결정하렵니다. 무선 마우스가 편하긴 한데 배터리 갈아주는 것이 참 번거롭단 말이죠..-ㅂ-;
관련글은 금요일의 노트북 잡담.(링크)

결국 노트북에 윈도7은 깔렸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네트워크를 잡지 못해서, 월요일에 IT 담당자 출근하기만을 기다립니다. 그렇다고 해서 뭔가 뽀족한 해결책이 있을 것 같진 않지만요.;

일단 윈도 8을 밀고 7을 다시 까는 것은 쉽지 않은 작업이더군요. 윈도 8을 기본으로 하는 컴퓨터의 경우, BIOS 설정이 7과는 사뭇 다릅니다. 저도 이리저리 검색해보고 알았는데, 대부분이 삼성노트북에 대한 BIOS 설정 값이라 LG 것은 찾기 쉽지 않더라고요. LG는 BIOS가 조금 다릅니다.

일단 중요한 것은 파티션입니다. 윈도 8이 깔려 있는 경우, 파티션을 전체 다 삭제하고 재 설치 해야합니다. 이게 안되면 설치하는 도중에 시스템 다운이 됩니다. 혹은 마우스는 움직이는데 프로그램은 작동하질 않습니다. 그러니 설치 전에 XP 부팅 디스크를 이용하여 파티션을 삭제해야하며, 이러기 위해서는 BIOS의 설정이 필요합니다.

-Security에서: Secure Boot Option은 disabled로 바꿉니다.
-Advanced에서: SATA Device를 AHCI에서 IDE로 변경합니다.

두 번째 항목이 뭐냐면, 하드 디스크 연결 핀 타입이랍니다. 예전의 두꺼운 하드디스크들으 다 핀으로 연결했고 이게 IDE 방식이랍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 USB 연결하는 것 같은 칩으로 연결하지요. 이게 AHCI 방식. 즉, 구형 방식으로 돌려야 XP를 깔 수 있다는 거라네요. 어차피 제 컴퓨터는 사양이 높아서 윈도 7도 64비트로 깔았지만 말입니다.

BIOS의 설정을 저렇게 바꿔 놓으면 XP 디스크가 돌아가는 모양입니다. 그러니 XP 부팅 디스크를 이용하여 파티션을 전부 지웁니다. 저도 이건 XP 깔 때마다 하는 일이고, 이번에 Wiki를 포맷할 때도 해야하는 일입니다. XP를 이용하여 파티션을 다 날리고 나면, 다시 디바이스를 AHCI로 돌려 놓고 윈도 7을 설치합니다. 제 노트북에 윈도 7을 얹을 때는 약 5분 정도의 대기시간-움직이지않고 반응 없는 상태-이 있었다고 합니다.(...)

서비스 센터 담당자분이 드라이브도 다 깔아 주셔서 덕분에 집에 들고 와서는 윈도 업데이트 하고 추가 프로그램만 깔았습니다. 데헷~♡ 그러니 월요일에 네트워크 잡는 것만 성공하면 이제는 걱정 없이 대형 모니터(그래봐야 15인치)를 쓸 수 있습니다. 아, 행복하여라.-_- 이제 본격 업무모드에 돌입하겠군요. 훗훗훗.


덧붙여서.
제 마음이 변하여 원래 사양인 윈도 8이 아니라 7을 깔았던 것이라 수리대금은 물었습니다. 대신 인터넷으로 방문 예약을 했기 때문에 1천원 할인해서 42500원이더군요. 그런데 담당 기사님도 윈도 8에서 7로 다운그레이드는 이번에 처음 했다고..OTL 요청하는 사람들은 있었지만 정품 CD를 들고 오지 않아서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구입은 6월 초에.
그 때 한창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보고서들은 결국 20장 못 채우고 적당히 냈지만 하나는 20장 넘겼지요. 그걸 제일 먼저 완성하고 났더니 다른 보고서를 쓸 여력이 안 생기더랍니다. 하하하.

하여간 한창 스트레스를 받을 즈음에 구입했는데 이전에 구입했던 노트북 가격이랑 크게 차이가 안납니다. 그 사이 노트북 가격도 상당히 떨어졌다는 것이겠지요. 하기야 제 첫 컴퓨터 가격이 얼마인지 생각해보면 참....
아니, 90년대 중반에 나온 386 가격이 3백만원대였습니다. 그걸 생각하면 정말 격세지감이네요.

Wiki=K100을 2008년에 샀다고 기억했는데, 나중에 다시 찾아보니 2009년이었습니다. 정확히 4년 반 썼습니다. 이미 메인보드도 한 번 갈았고, 배터리도 한 번 충전했지요. 그래서 그건 도로 집으로 들고 오고 새로 작업실에 노트북을 들여야겠다 생각했습니다. 무엇보다 작업할 때 노트북 화면이 작으니 힘들더라고요. 몇 번은 집 데스크탑으로 작업했는데 그걸로는 부족하다 싶어서 말입니다.



새로 산 U560-KH50K위에 K100을 올리고, 그 위에 다시 아이패드2를 올렸습니다. 각각 이름은 Silver Cross, White Knight, Silver Bullet. 은십자가는 보통 크로라 부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드 디스크 C(SSD) 이름이 Brown, D 이름이 Cadfael입니다. 폭소하실 분들 있겠네요.
참고로 Wiki의 하드 이름은 각각 Alice, Louise.




아무래도 원래 쓰던 노트북-Wiki가 경량이었던 지라, U560의 무게가 2kg이라 해도 상당히 무겁게 느껴집니다. 물론 제가 쓰는 노트북 중에서는 이게 제일 무거우니까요. 다른 무거운 노트북을 쓰지 않았으니 이게 무거운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오늘 나오면서 아이패드랑 같이 담아 오는데도 그럭저럭 들고 다닐만 했던 걸 떠올리면 괜찮은가 봅니다.




하지만 U560의 최대 문제는 윈도 8이라는 것..ㄱ-;
시스템 종료하는데도 한 세월이 걸립니다.; 게다가 시작메뉴는 거의 쓰지도 않고 데스크탑만 들여다보고 있으니까요. 기왕이면 7로 다운그레이드 했으면 좋겠는데, 윈도 부팅속도가 환상적인 건 8 때문이라 그렇다는 소리를 들으니 망설여지네요. 다른 프로그램이 안 돌아간다면 모를까, 그게 아니면 뭐, 그냥 써야지요.

자아. 슬슬 일어나렵니다.'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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