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캡쳐들이 썸네일로 뜨는 걸 막기 위해 올려두는 대표사진. 이젠 짤림방지사진이 아니라 대표사진이군요.

즈라한 멋지다.

 

 

이럴 때는 트랙백 기능이 아쉽군요. 트랙백이 있었다면 앞서 다른 글들을 수정하지 않아도 이어서 쓸 수 있을테니 말입니다. 하기야 태그를 쓰면 관리가 되겠지만, 태그가 지나치게 많으면 그 중에서 찾기도 쉽지 않잖아요.

(아니면 제가 티스토리에 있는 트랙백 기능을 못 찾는 건지 잠시 의심을...)

 

하여간.

요 며칠 맨 앞에 썼던 글에 댓글이 달렸기에 뭔가 싶었긴 했습니다. 댓글 달아주신 분 덕분에 옛 기억이 새록새록 더올랐지요.

1월 29일에 쓴 표절과 클리셰의 경계에서는 김아소의 『베타 테스트 종료』와 이레(2re)의 『돌아와서 말하기』 의 이야기가 중심이 아니었습니다. 그 앞서 나온 다른 소설 사이의 문제(완곡한 어법)가 중심이었고, 그에 이어 이런 사건이 발생했다는 이야기를 다뤘고요.

https://esendial.tistory.com/9366

 

230129_표절과 클리셰의 경계

(사진은 월요일 고양이. 트위터에 종종 올라오는, 내일 월요일인데 잠이 안온다,는 이름의 고양이입니다.) 뜬금없이, 이 이야기를 꺼내는 건 엊그제부터 올라온 여러 트윗이 오늘 제 탐라에 흘러

esendial.tistory.com

 

어느 쪽이건 상처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두 작가 모두 좋아하는 작가라 말을 아꼈습니다. 저 역시 의혹이 일어났을 당시에 한쪽의 입장에서 일방적으로 상처를 주었을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조심스레 썼기도 했지요.

 

 

문제는 그 뒤, 두 선발작-후발작을 출간한 출판사 시크노블이 급하게 사과문을 올리면서 '사과만 하는 사과문'을 올리면서 발생합니다. 빨리 사과하고 싶었다고 하나, 그 사과문 때문에 논란이 커졌지요. 결국 시크노블은 두 번째 사과문을 올렸고, 김아소의 요청대로 계약작들의 출간 계약을 파기합니다.

 

https://esendial.tistory.com/9375

 

230209_표절과 클리셰의 경계, 이어서(0214 수정)

지난 1월 29일에 올렸던, 표절과 클리셰의 경계와 이어지는 글입니다. 이번 글 이후로 더 쓸 일이 있을라나요. https://esendial.tistory.com/9366 230129_표절과 클리셰의 경계 (사진은 월요일 고양이. 트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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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BL소설은 대부분 그런 모양인데 계약금을 받은 것이 없기 때문에 계약 파기시에도 위약금을 물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계약금 받은 이야기를 다른 곳에서 들은 내용이 있어서 모든 소설이 그럴거라고는 생각하진 않습니다만, 확실하진 않군요. 하기야 계약금과 선인세는 또 다르니까요. 선인세는 계약금이 아니라는데, 만약 선인세의 금액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판매 중단 사유가 발생하면 어떻게 되는지는 또 모르지요. 계약서에 있지 않을까요.

 

하여간.

 

3월 2일에 글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어제는 트위터를 건성건성하고 있었다보니 오늘 아침에 다른 트윗을 보다가 알았습니다.

 

https://22rererere.postype.com/post/14110654

 

긴 생각 끝에 말씀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레입니다. 이 글을 쓰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많이 고민했고, 깊게 생각했습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독자 여러분께서 받아들이시기에 어떨지 걱정스럽습니다. 그럼

22rererere.postype.com

 

해당 글에는 『돌아와서 말하기』의 모티브는 그보다 훨씬 앞선 작품이  『모래와 별』에서 많은 부분이 연유했으며, 그런 점에서 출간 순서상 사이에 낀 『베타 테스트 종료』와 『모래와 별』에서도 유사성이 보인다는 내용입니다. 특히 『베타 테스트 종료』의 AU 외전은 『모래의 별』과 상당히 유사하다고요.

 

 

음. 『베타 테스트 종료』의 AU 외전은 구입하고 읽지 않았으므로 모르겠습니다. 다만 분석문은 차라리 저 작품들을 다 읽은 다른 사람이 맡아서 하는 쪽이 낫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요. 만약 직접 했다면, 어느 정도는 자의적 판단이 개입될 수 있으니까요. 하기야, 그렇게 말한다면 앞서 등장한 다른 분석문도 마찬가지겠지요.

https://twitter.com/22rererere/status/1631572388264685569?s=20

 

트위터에서 즐기는 2re(이레)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많이 지쳤고, 이제 정말 여기서 마침표를 찍고 싶습니다. 저 작가는 표절했다, 라는 말이 앞으로 계속 저를 따라다니겠지요. 그래

twitter.com

 

그리고 위의 트윗이 올라오기 전에, 새로운 글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https://twitter.com/txt_aso/status/1631549385812377601?s=20

 

트위터에서 즐기는 김아소

“부디 살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https://t.co/DxGtRn6eL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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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idden-token.postype.com/post/14115163

 

이 글이 마지막 입장문이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베타 테스트 종료> 작가 김아소입니다. 2re 작가님의 추가 입장문에 대해 제 입장을 정리하여 말씀드리고자 긴 글을 작성합니다. 일부 이전 입장문의 도돌이표처럼 느껴질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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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모두의 포스타입 글을 보고 있노라니, 아마 여기서 끝나지 않을까 합니다. 김아소의 작품들은 기존 출판사와의 계약을 끝내고 새 출간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2re의 작품들 중 일부는 계약 종료가 되지만 이후 증보판으로 재출간 예정이라 하고요. 김아소는 포스타입에서 두 가지를 말합니다. 1.연재 기간 동안 두 작품간의 유사성은, 출판사를 통해 이미 확인 된 것이다. 2.그렇기 때문에 수정을 했다는 것은 유사성을 인정한 것이다.

 

 

그리고 그에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돌아와서 말하기』가 『베타 테스트 종료』와 지극히 유사함을 인정해서, 수정해 출간해야할 정도였다."고 말하지요.

(맨 아래쪽의 허위 사실건은 분석문에 오류가 있다는, 저 두 캡쳐 사이에 생략한 부분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그 아랫부분은 사이에 있었던 출판사가 문제라는 내용입니다. 선발작의 작가와 후발작의 작가가 서로 이견을 보였다면 그 이견을 뭉갤 것이 아니라 사이에서 중개해야했다고요.

 

음. ... ... (먼산)

이 부분은 사실, 장르가 아니라 기성 출판사에서도 잘 안되는 부분입니다. 인력이 상대적으로 더 충만할 저쪽에서도 안되고.. 하기야, 저쪽 문학판은 아무래도 선후배 간의 위계 비슷한 것도 좀 있는 느낌이라 더 할지 모르지만요. 그리고 그간의 표절 사건들을 들여다보면 기성작가가 신인작가의 소설에 손대는 일이 많으니 힘겨루기에서도 밀리고.... 아, 논점이 흐트러졌습니다. 여튼 인력이 많지 않을 거라 생각하는 장르 출판사에서는 뭉개는 쪽이 손쉬운 방법이긴 할 거예요. 아니면 작가들끼리 알아서 해결하라고 일을 미루어 넘기거나요.

 

김아소의 계약 파기는 중간자 역할을 하지 못한 출판사에 대한 항의의 의미였다고 합니다. 작가들이 나서서 싸울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한 항의.

 

 

 

쓰다보니 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 싶고 두통이 올라와서 말입니다. 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

 

더 이상의 입장문은 올라오지 않겠지요, 설마.

지난 1월 29일에 올렸던, 표절과 클리셰의 경계와 이어지는 글입니다. 이번 글 이후로 더 쓸 일이 있을라나요.

 

https://esendial.tistory.com/9366

 

230129_표절과 클리셰의 경계

(사진은 월요일 고양이. 트위터에 종종 올라오는, 내일 월요일인데 잠이 안온다,는 이름의 고양이입니다.) 뜬금없이, 이 이야기를 꺼내는 건 엊그제부터 올라온 여러 트윗이 오늘 제 탐라에 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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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뜬금없이 BL소설 전문출판사 시크노블의 공지글이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머리를 쥐어 뜯었습니다.

 

https://twitter.com/chic_novel/status/1623188686862188545?s=20&t=RGQsdOIV2e4Q_pEIfvY0xw

 

트위터에서 즐기는 시크노블

“최근 이슈 관련하여 공지드립니다. https://t.co/ErKKFntb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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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이 트위터 공지고,

 

https://blog.naver.com/lion6370/223009078066

 

최근 이슈 관련 공지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시크노블입니다. 먼저 이번 이슈로 인해 독자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그리고 저희...

blog.naver.com

이쪽이 해당 블로그의 공지문입니다. 혹시라도 사라질까봐 찍어서 올려보죠.

 

 

... 응? 으으으으으으응?

 

사정을 알고 있는 사람도 당황하며 볼 사과문인데, 사정을 모르는 사람은 이게 무슨 소리냐 싶어 확인하러 갈 그런 공지문입니다. 저 위의 출판사 트윗 아래에 다른 분이 달아 놓았지만, 정말 잘못쓴 사과문이지요. 사과문에 필요한 내용이 하나도 안 들어갔습니다. 주어 없음의 연속이예요.

 

그러니까 이거. 사과문에 들어가야 할 요소와 들어가지 말아야 하는 요소를 읽고 다시 사과문을 보면 문제점이 명확히 보입니다. 아는 사람만 알고 넘어가라고 쓴 사과문으로 밖에 안 읽히지요. 물론 이걸 확대해석하거나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행간을 읽을 필요도 없고, 사과문 쓰고 싶지 않지만 써야 하는 상황에서 나올 법한 사과문이라 생각하면 끝이지요.

 

그래서 출판사 트윗 아래에 지나가던 독자가 친절하게 내용 요약을 달았습니다.

 

https://twitter.com/mmmmnmnmmmn/status/1623201043436937217?s=20&t=RGQsdOIV2e4Q_pEIfvY0xw

 

넵. 이런 설명을 읽고 사과문을 보면 참..... 이전에 올렸던 글에 이어, 이번에도 출판사가 한 건 했나 싶더군요. 그리고 아마도 새벽 즈음에, 공지가 올라왔습니다. 작가님 나름의 마침표를 찍고자 한다고 말입니다.

 

https://twitter.com/txt_aso/status/1623309352429043715?s=20&t=RGQsdOIV2e4Q_pEIfvY0xw

 

트위터에서 즐기는 김아소

“https://t.co/D8Ob380fwN 늦게나마, 제 나름대로 이 일의 마침표를 찍고자 합니다.”

twitter.com

 

이쪽이 트윗에 올라온 포스타입 쪽 공지글입니다.

 

https://hidden-token.postype.com/post/13946742

 

마침표.

...이외에 이 글의 제목을 무어라 달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마음이 많이 혼란하여, 글 또한 두서 없이 쓰였습니다. 미리 사과드립니다. 어떤 문장이든 마침표를 찍는 게 제 일인데, 제 의지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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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의 대응은 작가님의 메일을 받고 이루어진 모양입니다. 이미 그 때의 담당자는 없고 다른 직원이 받은 모양이나, 공지를 확인하고는 바로 현재 계약중인 다른 소설들의 계약파기를 요청하셨다고 합니다. 『베타 테스트 종료』를 포함한 다른 작품들 모두를요. 출간작 셋이 모두 시크노블이었는데, 출판사 대응을 보니 한숨만 나올 따름이고.....

 

시크노블 역시 믿고 보는 BL출판사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던건가요. 미흡한 대응과 그로 인한 후폭풍이 참.(먼산)

 

 

 

 

덧붙임.

이번 글도 뭔가 딱 잘라서 표절이다, 아니다 클리셰다 라고 말하지 않는 두루뭉술한 글이지요.-_-a 표절이라고 확정적으로 표현하는 트윗도 여럿 보이는데... 저는 판단을 안하는 쪽입니다. 일부러 미루고 중립기어 박느냐는 소리를 한다 해도 어쩔 수 없어요. 블리뉴의 사태와는 달리, 이쪽은 양쪽 작가의 의견이 대립하는 쪽입니다. 문제는 후발작품인 『돌아와서 말하기』의 앞부분이 연재 중반에 이미 수정되었고, 수정 전에는 저 역시 유사성이 있다고 보는 쪽이었지만 수정 후에는 가타부타 말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표절로 논란이 된 부분을 수정한 작품을 재차 표절이라 할 수 있을까요. 애초에 먼저 출간되거나 연재된 작품이 후발 작품의 유사성을 보고 이 부분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후발 작품이 반영하고 수정하거나 포기하거나 하는 쪽이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수정하고 난다면? 음, ... 참 어렵죠.

 

지금 제가 한창 다른 쪽, 보고서를 쓰고 있어 그럴지도 모릅니다. 보고서는 클리셰의 연속이니까요. 내용의 아주 약간만 바뀌지, 다른 부분은 유사한 글들의 연속입니다. 소설은 또 다르지요. 이에 대해서는 앞서 글로도 쓴 적이 있고요.

 

출판사가 사과문을 더 자세히, 혹은 김아소, 이레(2RE)의 두 작가님과 상의하에 잘 조율해서 썼다면 상황이 더 나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조율이 안 되었던 모양인데, 두 작품 모두가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만큼 여지는 더 있지 않았던가요. 사과문의 등장으로 인해 결국 진창에 수렁으로 빠져든 느낌입니다.

 

 

 

2023.02.14. 수정.

따로 글을 하나 더 쓸까 하다가 트윗이랑 블로그 공지문 하나만 추가할 거라 놔뒀습니다.

 

https://twitter.com/chic_novel/status/1625075444520464384

 

 

트윗 링크가 조금 이상하지만, 이건 트위터 자체의 문제라 일단 넘어가고. 아래가 블로그에 올라온 유사성 이슈 관련 사과문 내용입니다.

 

https://blog.naver.com/lion6370/223014490560

 

유사성 이슈 관련 사과문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시크노블입니다. 이번 <베타 테스트 종료>, <돌아와서 말하기> 이슈로 인해 불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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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을 설명하고, 유사성 이슈가 있음에도 보수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진행하면서 무리한 계약으로 선행 작가에게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이번 사과문은 상당히 잘 썼다고 생각하는데, 트윗 타래를 보면 반응은 여전히 격하군요. 작가와의 계약 파기로 인해 기존 출간 작품의 별점이 날아가니 그걸 이관 시켜 달라는 트윗을 보고는 조금 고개를 갸웃했습니다만.

 

 

https://twitter.com/txt_aso/status/1625081768717193223?s=20&t=fXFihz2VXI6zOC9E87R0-A

 

 

 

링크한 트윗은 캡쳐한 트윗의 맨 아래입니다. 계약금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위약금을 물 필요 없이 즉시 해지가 가능했다는 것. BL소설의 계약이 계약금 없이 진행된다는 건 처음 알았습니다. 허허허허. 다른 케이스에서는 계약금 언급이 있었는데, 어쩌면 계약금이 아니라 저 선인세였을지도 모르겠네요. 다른 웹소설이나 일반 소설에 대한 계약금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개인적으로 기분이 좀 다운되어 있는 건 이 표절과 클리셰의 경계선의 애매함을 다른 소설 때문에 또 느꼈기 때문입니다. 이 건으로 인해 예민해서 그런지, 여러 소설들을 읽으면서도 이건 여기서 본 이야기 아닌가, 저건 그쪽에서 나왔던 이야기 아닌가 끊임없이 의심하게 되는군요. 마음편히 소설 읽기가 쉽지 않아.;ㅂ; 게다가 그 중 한 건은 최소, 문제가 될만한 내용이라 생각하는데, 아마도 덮이겠지요. 허허허허허허허허허. 넵, 그렇습니다.....

(사진은 월요일 고양이. 트위터에 종종 올라오는, 내일 월요일인데 잠이 안온다,는 이름의 고양이입니다.)

 

뜬금없이, 이 이야기를 꺼내는 건 엊그제부터 올라온 여러 트윗이 오늘 제 탐라에 흘러들어왔기 때문입니다. 그 와중에 제가 재미있게 보았던 두 소설이 등장하면서 진짜 무릎꿇고 사죄드려야할 것 같은 심정에 정리해보려고요. 누구에게 사죄하냐면.... 혹시라도 그 때 제가 다른 작가님 연재 소설에 댓글 달면서 덩달아 상처 입으셨을 다른 작가님께요. 또 이런 이야기 적어두면 그 때 댓글 달았던 다른 작가님도 상처 입으실지 모르지만 하....... 그래요 이런 일 터지면 입 안여는 것이 최상일지 모릅니다. 그래도 정리는 해둬야겠네요.

 

표절과 클리셰는 다릅니다. 그 경계가 참으로 애매하지만 확실히 달라요. 장르문학은 장르의 법칙이 존재하고 클리셰도 자주 등장하기 때문에 표절의혹이 제기되었을 때 이를 두고 표절이다, 클리셰다라고 싸움이 붙습니다. 둘 다 읽어보았다면 자기 나름의 기준대로 판단하겠지만, 그게 아닐 경우에는 정리된 의혹들을 보고서 각자 판단을 내릴겁니다. 이것은 표절이다, 그렇지 않다 클리셰다라고요.

 

개인적으로는 '장르의 법칙' 형태로 정리할 수 있다면 클리셰라고 생각하지만, 그게 도가 지나쳐서 많은 장면에서 유사성이 드러난다면 클리셰가 아니라 표절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판단이라고 선을 그은 이유는 법원에서의 판단은 많이 다르기 때문이고요. 법원은 이보다는 훨씬 세세한 부분을 따질겁니다. 아이디어는 저작권 보호의 대상이 아니다보니 법적으로는 표절이 안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아이디어나 '썰'을 두고서 다른 사람이 창작했다 한들, 그게 법적으로는 표절이라고 하지 않는 모양입니다. 태왕사신기 문제도 그런 맥락이었을 거예요.

 

 

https://twitter.com/Luharang/status/1618911161059278851?s=20&t=JHxGNZ3_2ZDT6jxFpfc31A

 

트위터에서 즐기는 루하랑

“2020년도 <첫새벽>과 울랄라훌랄라 작가님의 <B급 가이드> 유사성 합의에 관한 후속 입장문입니다. https://t.co/DJ5Ag2EgBC”

twitter.com

 

제 타임라인에 맨 처음 넘어온 글은 이쪽이었습니다. 2020년도에 있었다던데, 『첫새벽』과 『B급 가이드』간의 유사성 제기와 그 후의 경과와 다시 문제제기한 과정이 포스타입에 정리되어 올라왔습니다.

 

 

https://sisnael.postype.com/post/13856457

 

2020년도 <첫새벽>과 울랄라훌랄라 작가님의 <B급 가이드> 유사성 합의에 관한 후속 입장문

안녕하세요, 루하랑입니다. 긴 글에 앞서 분명히 말씀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이번 글은 두 작품의 유사성을 다투기 위해 작성한 게 아닙니다. <첫새벽>과 <B급 가이드> 사이에는 유사성이 존재

sisnael.postype.com

포스타입은 이쪽이고요.

유사성을 제기하는 문제가 아니라, 유사성을 제기한 뒤 출판사인 블리뉴에 '해당 작품이 영향을 받았다는 문구를 넣어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사건의 시작과 중간 과정, 그리고 최근의 이야기까지를 다룹니다. 후행작품인 『B급 가이드』가 최근에 웹툰으로 제작된다고 하여 선행작품 작가님이 다시 출판사쪽에 요청을 한 모양입니다. 그리고 이와 관련해 후행작가의 포스타입 게시글은 다음과 같습니다.

 

https://hullalla.postype.com/post/13858148

 

울랄라훌랄라입니다.

안녕하세요. 울랄라훌랄라입니다. 한 해의 시작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에 이렇게 <B급가이드>와 <첫새벽>의 유사성 문제로 다시 글을 쓰게 되어 읽는 분들께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두 작품의 유

hullalla.postype.com

 

후행작품의 제목이 익숙해서 확인해보니 2020년에 이미 구입한 작품이더군요. 선행작은 읽지 못했던 터라 일단 장바구니에 담아뒀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 유사성 관련 글이 더 올라온 모양입니다.

 

이쪽은 작가 체심님의 트윗이고,

 

https://twitter.com/caesimH/status/1619379340776714240?s=20&t=-SS3d9MbDepBT4YPKKrSVA

 

트위터에서 즐기는 체심

“어제 유사성 관련 입장문을 포털 검색 비허용한 건에 대해 출판사 담당자님으로부터 사과의 메시지를 전달 받았습니다. 딱 일년 전 지금이 유사성 건으로 속 끓이던 때였네요. 시간이 참 빨라

twitter.com

 

그리고 포스타입 링크고요.

 

https://caesim.postype.com/post/13862660

 

블리뉴의 입장문 게시 건에 대해

안녕하세요. 체심입니다. 어제 블리뉴 측이 유사성 입장문을 네이버 블로그에서 검색이 되지 않도록 막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오늘 블리뉴 측으로부터 해당 건에 대한 사과를 전달 받았

caesim.postype.com

위의 글에 언급된 두 작품 모두 모르는 작품입니다. 앞서 루하랑님의 글을 읽으면서도 출판사에 대한 분노를 감출 수 없었는데, 아마 한동안은 해당 출판사의 도서 구입을 안하게 될 것 같네요. 거기서 출간하시는 분들께는 죄송하지만서도. 하... 지금 찾아보고는 사야할 책이 있다는 걸 뒤늦게 확인했습니다.OTL

 

혹시나 대형 출판사의 레이블인가 싶어 확인했지만 재미로 엔터테인먼트 산하의 BL/GL 레이블로 소개되는군요.

 

 

그리고 그와 관련해 김아소 작가님의 트윗이 올라옵니다. 그 아래는 링크의 포스타입 글이고요.

 

https://twitter.com/txt_aso/status/1619610301422522369?s=20&t=-SS3d9MbDepBT4YPKKrSVA

 

트위터에서 즐기는 김아소

“안녕하세요. 선발작 <베타 테스트 종료>와 후발작품 간의 지나간 유사성 논란에 대해 저의 입장문을 재게시합니다. 그저 기록을 목적으로 작성된 시시한 글입니다. https://t.co/oTgSsGCFPH”

twitter.com

 

https://hidden-token.postype.com/post/13869985

 

지나간 유사성 논란에 대한 선발 작가의 아주 늦은 입장문.

안녕하세요, <베타 테스트 종료> 작가 김아소입니다. <베타 테스트 종료>는 2020년 1월 조아라에서 중반부까지 무료연재. 2020년 4월 리디북스에서 완결까지 유료연재. 10월 단행본 출간되었습니다.

hidden-token.postype.com

 

기록을 목적으로 작성했다고 하지만 단순히 기록만은 아닙니다. 그 당시의 감정이 그대로 묻어나는 글이니까요. 그래서 그 당시, 두 작품을 모두 조아라에서 접했던 제 입장에서는 조금 많이 마음의 가책이 드는 겁니다. 포스타입 글에서 언급되었던, '필명임을 알고 좋아하던 사람들의 댓글'중 하나는 제가 달았으니까요.

 

읽을 당시 두 작품의 유사성에 대해서는 저도 느끼고 있었습니다. 어느 쪽이 선행이고 어느 쪽이 후행인지 정확한 기억은 없는데, 지금 검색해보니 최종 글이 올라온 시점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선호작으로 등록했던 작품은 습작되었어도 일부 정보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베타 테스트 종료는 2020년 4월 19일에 마지막 글이 올라왔고요. 총 52편이 등록되어 있다는데, 이중 최소 마지막편은 공지글이었을 겁니다.

 

 

 

돌아와서 말하기는 74편으로 완결. 완결편 올라온게 21년 4월 15일이었군요.

 

 

사실 두 작품을 읽었을 때는 상당히 닮아 있다고 생각했지만 표절이란 생각까지는 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연재 분량에 대한 기억은 휘발되어서, 전자책 출간본과 종이책 출간본만 보고 있었기 때문에, 포스타입 글에서 지적했던 여러 세부 유사성은 기억하지 못합니다. 다만 읽으면서도 양쪽이 닮았다는 생각은 많이 했지요. 기본 구조만 놓고 본다면 지금도 이건 일종의 클리셰인가 싶은 정도라고 보고요.

 

둘이 다르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수와 공의 성격입니다. 그리고 적어도, 『베타 테스트 종료』는 『돌아와서 말하기』와는 작품의 성격이라고 해야하나, 성질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부분이 전혀 다릅니다. 『베타 테스트 종료』는 정진정명 SF입니다. 결말부의, 그 부분 확인하고는 뒤통수 맞았다며 끙끙대었던 기억이 아련하군요. 솔직히 이 작가님은 글이 참 좋은데, 제게는 셉니다. 말랑말랑하고 달콤한 이야기를 선호하는 제게, 『별의 괴도』는 쓰라린 상처였습니다.OTL 본편은 참 달달하지 않은 아이돌 이야기였는데 외전은 아예 바닥에서 시작하는 느낌이었으니까요. 아오...;ㅂ; 그거 지금도 내용 떠올리면 눈물부터 나...;ㅂ;

 

 

헛소리를 주절거리고 있지만. 여튼.

 

지금은 오메가버스 세계관을 바탕으로 해서 저런 회귀물이 자주 등장하지만 저 작품 이전에도 그랬나? 싶으면 .. 찾아보긴 해야겠네요. 하여간 비슷한 시기에 유사한 내용으로 나온 두 작품이었지만 그 유사성 논란 공지 뒤에 저런 이야기가 있었을 줄은 몰랐습니다.

 

정리하면 그렇네요.

-두 작품 간의 유사성이 나타났을 때의 처리 방법. 체심님은 유사성을 인정받고 후행작품은 출간계약 취소하고 해당 내용을 공지하여 마무리. 김아소님과 2RE님의 건에서는 유사 문제가 일어난 부분을 모두 들어내고 수정하여 출간. 그리고 루하랑님과 울랄라훌랄라님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에 가깝고요.

 

-클리셰는 틀이라고 생각합니다. 틀을 어떻게 채우고 그 안을 어떻게 장식하고, 안의 문장을 어떻게 넣을지는 작가가 결정하는 것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동일한 클리셰라도 작가에 따라 서로 다른 작품이 나올 수 있습니다. 아이디어에 저작권을 인정하지 않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라고 봅니다. 아이디어를 어떻게 풀어 내느냐에 따라 매우 다른 이야기가 나올 수 있으니까요. 다만, 아이디어가 작품의 핵심이나 맥락, 혹은 어떤 주제를 관통하고 있다면 문제가 되겠지요. 클리셰와 아이디어를 따로 보아야 하는 이유도 그럴 겁니다. 남의 아이디어를 가져다가 작품을 만들었다면 그에 대해서는 인정하거나, 인용하거나, 명시하거나 하는 일이 필요할 겁니다. 이건 표절을 인정하고 아니고의 문제가 아니라 먼저 그런 내용을 창작하고 구성한 이에대한 예우입니다. 이런 예우가 없다면 창작세계는 오히려 쪼그라들겁니다.

 

-어쩌면 저런 소리를 하는 것도, 현재의 제 베이스가 연구자이자 독자에 가깝기 때문일지 모릅니다. 창작자는 아니거든요. (제가 만들었던 이야기는 제게나 재미있지, 다른 이들에게는 지나치게 중구난방이고 이야기를 알기 어려운 그런 이야기니까요.(먼산))

 

하여간 간만에 이런 이야기가 올라와서 참, 마음이 스산했습니다. 허허허..... 작가님들의 상처가 크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덧붙임.

중간에 들어간 구매 인증 사진들은 쿠션 맞습니다. 맞고요.... 2RE님쪽은? 구매 인증 하기 번거로울 정도입니다. 엄, 『돌아와서 말하기』는 전자책 종이책 모두 구매하고 엽서도 고이 받았습니다. 그 전작도 아마, 거의 다 구매했을 겁니다. 김아소님 책은 저 셋만 소장했지요. 아 물론 『별의 궤도』는 소장본도 있습니다.'ㅂ'a 하..... (먼산2)

 

 

덧붙임 2.

출판사 블리뉴의 대처가 매우 아쉽네요. 지금이라도 제대로 대응해 주면 안되겠니..? 나 사야할 책도 많단 말이다!

 

 

(20230305 추가)

2월 9일에 이어 적은 글입니다.

https://esendial.tistory.com/9375

 

230209_표절과 클리셰의 경계, 이어서(0214 수정)

지난 1월 29일에 올렸던, 표절과 클리셰의 경계와 이어지는 글입니다. 이번 글 이후로 더 쓸 일이 있을라나요. https://esendial.tistory.com/9366 230129_표절과 클리셰의 경계 (사진은 월요일 고양이. 트위

esendial.tistory.com

 

그리고 3월 3일에 이어 적은 글.

https://esendial.tistory.com/9395

 

230303_표절과 클리셰의 경계, 이번에 또 이어서

아래의 캡쳐들이 썸네일로 뜨는 걸 막기 위해 올려두는 대표사진. 이젠 짤림방지사진이 아니라 대표사진이군요. 즈라한 멋지다. 이럴 때는 트랙백 기능이 아쉽군요. 트랙백이 있었다면 앞서 다

esendial.tistory.com

 


출처: 오버액션토끼 작가님 트위터(https://twitter.com/gonnohjoye).

애거서 크리스티 생일 맞이 그림입니다. .. 언제 화집 안내주시려나요. 오버액션 토끼 팝업 스토어가 부산에서 열린다고 이런 그림(아래) 올려주신 것 보고도 홀딱 반했는데!






하여간.

타임라인에 올라온걸 보고 『왕세자비 오디션』과 『황제의 약혼녀가 된다는 것은』 사이에 표절 의혹이 제기되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조아라 자게에 들어가서 보긴했는데.. 으으으으음. 할말은 여럿 있지만 삼키겠습니다. 핫핫. 일단 전자는 정주행했지만 후자는 보지 않아서 뭐라 못하겠네요. 간혹 『크리스탈 로드』도 언급되지만 이전 문단 자체를 그대로 옮긴 것이어서 표절이 확실했지요. 저 둘은 설정이나 장면상의 문제라 표절 확정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표절 시비에 오른 작품의 상당수는 누가 더 인기가 있냐=여론 파워를 누가 등에 업느냐에 따라 갈리는 경향도 약간....

실제 법적 판결은 다르겠지만 법정까지 가는 경우는 많지 않고 출판사 선에서 조정이 들어가니 어느 쪽 파워가 세냐의 문제로 판가름날 수도 있습니다. 이 건은 조금 더 두고 봐야겠네요.



다만. 어느 쪽이건 간에 트위터를 포함해 여러 커뮤니티란 참 유해하구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흑역사를 간직했던 모동이 폭파된 것은 흑역사 처리를 위해 오히려 나았을 수도 있군요. .. 뭐, 그 때 쓴 글은 제 하드에 잠들어 있지만...

날렸다고 했던 그곳 관련 자료 몇도 하드디스크 어드메에 있더군요. 고이고이 잘 보관해야겠습니다. 생각날 때 테라 디스크 사다가 3번째 백업디스크 만드는 것도 검토해야겠네요. 무엇보다 CD롬 백업도 완전하지는 않아서 10여년 전에 구웠던 것들은 상당수 날아갔습니다. 동영상들은 어차피 저작권 위반이기도 해서 고이 날렸네요. ... 여신후보생은 살릴 걸 그랬나? .. 그러고 보니 D.N.앤젤은 완결 났던가요? 안났나?



제사도 이야기가 많은데, 제사가 양반가에서만 이어졌던 것인지, 아니면 양민들도 형식을 갖춰 제사를 지냈는지 궁금하더군요. 찾아보면 되긴 할 건데 오늘 도서관에 가서 찾아볼까 싶기도..=ㅁ= 왜 양민의 제사가 같은 양식이었는지 궁금하냐면, 현재의 제사 형식은 박정희가 만든 가정의례준칙에서 나온 것이라 하고요, 홍동백서 같은 것도 거기서 왔다는 듯합니다. .. 생각해보면 유교적 형식이라면 도교에서 유래한 것 같이 음양오행이 어떻고 저떻고는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거기에 조선시대의 경제 규모를 생각하면 양반들은 제대로 제례를 치뤘겠지만 양민들은 제기 갖추는 것도 쉽지 않았을 것이니 간단하게 음식 만들어 나눠먹는 수준이었을 것 같단 말이죠.


조선시대의 양반은 수가 대략 10%였다고 합니다. 전체 인구의 10%. 지금은 양반 아닌 집을 찾기 어렵지만 대개는 족보 따위 없는 집이었다니까요. 다들 족보 사거나 노비 등으로 일하던 집의 방계로 올려셔 양반이 된 것이겠지요. 그렇다고 보면 제사의례 자체가 전통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겁니다. 애초에 제사 올리는 것도 남자들이 다 맡았다고 하니.-_- 아마 '여자의 부정한 손이 타면 안된다'는 것이 아니었을까도 생각합니다. 여성을 배제하기 위함이었을 거고요.


개신교는 제사를 부정적으로 보니 개신교 집안에서는 제사 안 지낼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경우에 따라 다릅니다. 독실한 개신교였던 사람도 나이 먹으면 제사상 받고 싶어하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이 이야기는 일단... 줄이겠습니다. 하하하;ㅂ; 토요일 아침에 적기에는 혈압 오르는 주제니까요.


자아. 슬슬 도서관에 책 찾으러 가야겠네요.

선호작 해놓고 보는 작품 중 연재 중단 혹은 습작처리 된 작품 목록입니다. 습작 작품은 작가명이 보이지 않아서 블로그에서 재검색하는 과정을 거쳤고요.

해당 목록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됩니다.

(160617 0600, 160618 1725, 160701 0853 추가)



둥근보름달. 『드라마틱』.(21)

로맨스.

연재 당시부터 출간 계약이 들어간 작품이라, 유출 사태 후 연재 중단했습니다. 전자책으로 발매 예정이니 그쪽을 기다려야겠네요.ㅠ_ㅠ



가네프. 『핫 플레이스』.(72)

로맨스.

로맨스 콘테스트 대상작이라 습작 전환은 하지 않고, 프리미엄으로 전환됩니다.



mint155. 『비정규직 황후』.(75)

로맨스.

연재 중단 및 내용 삭제. 그리고 출간 예정입니다.



l단자l. 『악녀의 정의』.(131)

로맨스.

출판사와 협의 후, 연재 중단 및 내용 삭제하기로 결정하셨답니다. 현재(160613) 기준으로 전부 삭제되었으며 차기작도 조아라 연재 여부가 불투명 하다는군요.



뜻봄.『꽃으로 피어나』.(60)

로맨스.

유출 목록 확인 후 공지로 올리고 습작으로 돌리셨습니다.



이청cheong. 『도서관에는 마녀가 필요하다』. (91)

로맨스.

습작 예정. 완결이 머지 않았지만 유출 문제가 큰 영향을 주었답니다. 출간 계약 하면서 카스쪽 연재를 위해 출판사에서 조아라 연재를 중단하라고 요청하였지만 지속했는데, 이번 사태로 어렵게 되었다고 하네요. 유출되면 출판사에도 상당한 피해가 되니 말입니다. 상황을 보니 아마도 출간 전, 카스쪽에 연재되지 않을까 추정합니다.



160617 0600 추가


미래나비. 『카리나의 관』.(94)

로맨스.

6월 21일 습작 예정. 출간 계획이 없기 때문에 어찌 될지 알 수 없습니다.ㅠ_ㅠ 조아라 뷰어 보안이 강화되면 돌아오실 가능성이 있겠지만 ... 조아라...(빠드득)



은소로. 『마법사를 위한 동화』.(45)

로맨스.

출간계약 후 연재 중지. 출간 계약이 안되어 있어 그냥 두었다가, 이번에 계약하면서 출판사와 협의 후에 조아라에서의 연재는 중단하신답니다. 연재처를 옮길지의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군요.

크흑. 조아라....(빠드득)



출판사의 입장에서도 언제건 쉽게 유출될 수 있는 공간에서 연재하는 건 반갑지 않을 겁니다. 아니, 해서는 안 될 일이지요. 조아라가 위기 의식이 손톱만큼도 없는 것 같은데 만약 지금이라도 플랫폼(뷰어) 보안 강화 계획이 있다면 미리 발표하는 것이 나을 겁니다. 이미 작가들의 상당수가 빠져나가고 있으니까요. 완벽한 계획을 발표하는 것보다 앞으로의 계획이라도 발표하는게....

이전의 사과박스 사태를 언급하시는 분도 많은데 그 때는 BL이 주로 빠져나갔지만 지금은 가리지 않고 인재유출이 일어나고 있으니까 더 큰 사태지요.(먼산)





연재 계속 작품.


렘티. 『신데렐라는 죽었다』.(120)

로맨스.



로토스. 『악에 피는 꽃』.(120)

로맨스.


두 작품 모두 일단 연재를 계속하시겠답니다. 다행이네요. 다만 앞으로의 조아라 대처가 관건인데...




160617 0600 추가

윤진이. 『차 한잔 하실래요?』.(139)

로맨스.

출간계약이 되어 있지만 완결까지 연재하신답니다. 감사합니다.ㅠ_ㅠ



이 외에 비선작 작품에도 여럿 습작이 있습니다. 『너 말고 너네 언니』도 그렇고 『레이디 비스트』도 습작으로 전환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노블레스 쪽에도 습작 전환 작품이 있을 테고요.


한 줄 요약: 조아라, 자업자득이다.-_-+



160618 1725 추가

쥬키리아. 『후작 부부 (The marquis couple)』.(165)

로맨스.

출간계약이 되어 있지만 일단 유출파일이 구글 등지에서 확인된 것이 없어 계속 연재하신답니다.>ㅁ<



1600701 0854 추가

리쥬아. 『아나타카』.(83)

판타지.

6월 25일에 공지가 올라왔는데 뒤늦게 알았네요. 출판사와 협의 후 연재 분량을 전부 삭제하셨습니다. 출간 계약된 작품이니...(먼산)



그 와중에 조아라 자유게시판에 폭탄 투하. 하하하. 현재 종이책으로 출간 중이도 카카오페이지에도 연재중인 작품 하나가 인문서적의 저작권 침해를 했습니다. 정확히는 소설 내의 등장인물 컨셉을 실제 있었던 역사적 사실을 일부 변형하여 들고 오고, 그 중 등장인물에 대한 에피소드는 거의 변형 없이 문단 통째로 가져다 썼습니다. 이 사실이 종이책 출간 출판사에 들어갔고, 저작권 침해 당한 출판사와 논의에 들어갔다는데...

-종이책은 출간 정지 및 재고 회수: 해당 권만이랍니다. 다만 이후 책은 출간 예정 없는 듯?

-전자책은 조아라와 계약 상태였는데, 프리미엄에 올라갔던 작품을 도로 내리고, 카카오스토리에서도 유료 페이지에서 내린 상황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조아라 자유게시판의 위클리 베스트를 보시거나.. 『크리스탈 스트릿』이라는 작품을 참조하세요.(먼산)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게 표절 논란에 휩싸였는데, 법정에서는 표절이 아니라고 판결이 날지라도 디자인 자체가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아주 높아 보이거든요. 굉장히 많이 닮아서 말입니다.



일단은 관련기사. http://news1.kr/articles/?2566226





사진은 위 기사에서 들고 왔습니다.

디자인이 저렇게까지 닮기는 어렵지만 법정으로 가더라도 영향은 받았지만 아이디어 차용일뿐 재질이 다르고, 날개 모양이 다르며, 눈은 특히 음각이 아니라 그림으로 넣어서 표절이라 보기 어렵다-는 판결이 날 것 같거든요. 처음 보고는 똑같다 생각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른 부분이 여럿 있으니, 좋은 변호사 써서 붙으면 표절 아니라고 판결 날 수 있을 겁니다...(먼산) 주변 분들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전례를 보아서도 아마 표절 판결은 안날 거라고요. 한국의 저작권법이란. 하하하하.;ㅂ;



그리하여 신나게 머그컵 구입하고 사진 잔뜩 찍었으면서도 이를 갈며 사진을 폐기했습니다.






인증 사진만이라도 일단 올려보죠. 개당 13000원짜리 컵인데 교환증이고 뭐고, 모두 폐기한 다음에 저 기사를 본 터라 후회중입니다. 그대로 두었다면 가서 바로 환불처리했을 텐데, 아깝네요.ㅠ_ㅠ




제일 이상적인 해결 방법은 스타벅스가 '의도적인 베끼기는 아니었지만 책임을 지겠다'며 해당 원작자에게 디자인료를 일정 부분 지불하고, 판매를 계속하는 것이겠지요. 근데 스타벅스가 그럴 가능성이 낮고, 기사화가 여럿 되더라도 스타벅스가 버티기로 일관하면 오히려 묻힐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삿거리가 별로 없다면 스타벅스에 그리 좋은 감정이 없는 한국 정서상(...) 반복해 컨텐츠를 생산하고, TV 방송까지 타고, 그리하여 스타벅스가 이미지 타격을 입는 쪽인데 말입니다..?

하여간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라면서 덥석 구입했던 것을 깊이 후회합니다.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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