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607_로오히, 6월 생일자들 포토카드와 추가반응
이번에는 넷이라 무난하게 끝냈습니다. ..는 농담이라면 농담이고, 아발론 선물 203개가 남았으니, 남은건 이번 생일 말고 작년과 재작년 생일자들에게 주고 크리스탈과 교환할 셈입니다. 포토카드를 이미 받았다면 크리스탈 100개를 선물로 주니까요. 홍차를 얻으려면 행동력을 소모해야하는 터라 겸사겸사 시나리오를 돌았던 덕에, 패스로 받은 기존 선물이 남아 그렇지요.
어둠 라이레이부터 갑니다.
...생일이라. 그랬죠. 언제 챙겨봤더라...
어둠 라이레이도 평탄한 삶은 아니었으니, 생일을 마음 편히 챙긴 건 아발론에 와서였을 겁니다.
후후, 이렇게 내어주고도 남는 게 있나요?
어, 넵. 저희 아발론에서는 생일을 맞은 영웅들에게 선물을 퍼주는 것이 기본입니다. 우리가 아니라 저희인데 주목을 해주시고요.... 여튼 아직 멀었습니다. 더 받으세요.
이렇게까지...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아요. 이미 충분한걸요.
그래도 조금 더 받으셔야 합니다. 그러니까 15개의 선물을 더 드릴 겁니다. 200%를 달성하려면 그렇게 되는군요.
...괜찮다니까, 참. 말을 안 듣는 사람이네. 후후, 그래요. 그런 점이 그대의 매력이겠지만요.
200%를 달성했을 때의 라이레이도 매우 마음 편해보입니다. 후후후후후.
자, 그 다음은 람다입니다.
뮤에게 나눠줘도 괜찮을까?
뮤는 푸딩을 더 좋아할 것 같지만서도, 나눠 줘도 괜찮을 겁니다, 아마.
람다는 로드의 정성을 충분히 이해했어.
이제 절반입니다, 람다. 아직 제게는 33개의 선물이 더 있습니다. 갈루스 서부에서 열심히 모아올테니 기다려주세요.
그리고 100% 달성한 시점에서 람다 생일이 되었던 터라, 생일 선물이 등장합니다. 뭘 할까 한참 고민하다가 무난한 것으로 골랐습니다.
후후, 로드는 다정한 사람이구나. 이전에도 느꼈지만, 여전히 그래.
다정한가요. 그렇죠, 시나리오의 로드는 확실히 다정한 사람입니다. 가능하면 모두를 안고 가려고 하는, 그래서 어떤 영웅들에게는 다른 의미로 위선적이라고 비난 받는 인물. 그리고 그런 이들 마저도 껴안고 가려는 주군.
뒤통수의 성휘보다는 날개가 더 얌전하지요. 람다는 까망, 뮤는 하양입니다. 취향은 사실 옷 위에 바짝 붙는 작은 날개지만, 생일 선물에서는 뒤통수에 장식을 달 것인가, 날개를 달 것인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합니다. 그래서 날개입니다.
람다는 오늘의 기억을 간직했다가 나중에 다시 펼쳐 볼게. 응... 소중하니까.
이런 람다에게, "카르티스야, 나야!"라고 물으면 안되겠지요. 람다가 곤란해할 겁니다. 참아야지.
그 다음은 물 솔피. 솔피 중에서 아마 스킬 레벨이 가장 높을 겁니다. 전체 감전, 기절 스킬 때문이었나. 루미에보다는 솔피를 키우게 되더라고요. 이것도 취향의 문제입니다. 흠흠. 솔피는 기존 복장보다는 아우레아가 만들어준 복장이 더 마음에 듭니다. 그래서 다섯 모두 가 아발론 기사단복이랑 그 요정복장(이라고 부르는 중)을 입고 있습니다. 하, 솔피 귀엽다.....
지금 확인하고 깨달았지만 물 솔피는 70레벨입니다. 얘만 70레벨이니, 다음에는 어둠 솔피를 올려볼까요. 어둠 속성이랑 격돌할 때가 제일 약한데.=ㅁ= 이러면 어둠 가디언만 70레벨 초월한 애들이 마구 증가하겠다아아아..
네? 연구가 아니라 고작 생일 파티... 때문이라고요?
라샤드가 교수라면 솔피는 포닥쯤으로 보입니다. 박사후연구원이요. 연구에 홀려서 반쯤 미쳐 있는 꼬마. 하지만 나인과 같이 있으면 그 또래의 꼬마 같아 보이기도 하고요. 귀엽죠.
더 축하할 게 남았어요? 충분하잖아요.
그만 연구하러 가고 싶다던게 다른 솔피였던가, 라샤드였던가.=ㅁ=
...아니, 싫다는 건 아니지만요. 너무 많으니까.
하지만 아직 덜 줬습니다. 제게는 15개의 선물이 더 있고요.
알았어요. 고맙다니까요! ...진짜인데. 에잇, 이렇게까지 하시면 제가 성질 낸 게 뭐가 돼요?
투덜투덜 삐죽삐죽 댄 것이 못내 미안한 듯 사과하는 솔피. 저럴 때의 눈이 매우 귀엽습니다. 역시 아발론 기사단복 입히기를 잘했어! 아발론 기사단복도 약간 호불호가 갈리는 영웅이 있지만, 솔피의 기사단복은 극호입니다. 아주 좋아요.
50%, 100%, 150%, 200%를 나란히 놓고 이어서 보면 재미있습니다. 후후후.
그 다음은 아직 안 오셨지만 조만간 오실 것이라 생각하는 어둠 자이라. 적다보니 어둠 자이라가 먼저일지, 빛 브랜든이 먼저일지 궁금하네요. 아마도 어둠 자이라일 거라 생각하는 건, 대지 브랜든이 이번에 왔기 때문입니다. 브랜든이 연속으로 올 가능성은 낮으니, 자이라의 가능성이 더 높죠.
...생일이라. 어떻게 알았지?
다른 차원의 인물이라도 생일은 모두 동일합니다. 그러니 알 수밖에 없죠. 어둠 자이라가 게이트를 타고 넘어 왔다 한들, 이 쪽 세계의 불 자이라나 빛 자이라와 같은 날이 생일일테니까요.
네 놈이 왕이라면, 이런 일에 들일 수고를 다른 데 써야 하지 않나?
음, 그건 아닙니다. 왕의 업무에는 '이런 일'이 포함되어 있거든요. 빛 크롬이 말한 대로라면 가신들, 휘하 기사들의 정신적인 돌봄 말입니다. 멘탈 케어.
...그래. 너처럼 축하를 건네주던, 따뜻한 사람이 있었지. 지금은... 없지만.
이 따뜻한 사람이 크롬 레디오스의 형인지, 아니면 크롬인지 모르겠습니다. 크롬일 가능성을 조금 더 높게 보지만, 요?
친절은 받아두지. 그 때문에 내 판단이 뒤바뀌는 일은 없겠지만... 너의 정성은 알았다.
다른 자이라에 비하면 어둠 자이라는 다가가기가 훨씬 어렵습니다. 다른 자이라는 이쯤 되면 환하게 웃어주는데, 어둠 속성은 아주.... 아주...!
여기까지 하고 받아둔 포토카드를 보러 갑니다.
어둠 자이라: ... 이런 게 정말 도움이 되나?
물 솔피: 필요하시다면서요? 자요.
어둠 람다: 람다의 사진에 대한 평가를 요구해.
어둠 라이레이: 제법 귀한 거랍니다. 소중히 다루셔야 해요?
네 개 모두 받았으니 확인하러 갑니다.
빛 크롬이랑 어둠 자이라가 같은 페이지에 있는 걸 보니 묘하군요. 다음에 들어올 둘은 어떤 속성이려나요.
[BDAY] 솜씨 좋은 협상가의 웃음
보이지 않는 후광이 돋보이는 사진.
"어머나, 빛이 난다니요? 조명은 따로 없는데. 후훗, 이상한 평이로군요."
뒤에서 조명을 비추는 것처럼 반짝반짝한 사진이라 이해합니다. 그럴만한 사진이고요.
[BDAY] 작은 날개의 복원가
피사체가 고집한 각도.
"람다는 등 뒤의 작은 날개가 마음에 들어. 사진에 같이 나올 수 있을까?"
크흡...;ㅂ; 람다...! 람다의 작은 날개 매우 귀여워! 귀여우니까! 잘찍었어!
[BDAY] 어딘가 친근한 연구자
몇 번의 부탁 끝에 간신히 얻어낸 사진.
"됐죠? 이만하면 충분히 잘 나왔잖아요. 아이 참, 더요? 한 장 만이에요!"
크흐흐흐흐흐. 사진사가 고생이 많군요. 하지만 매번 멋진 사진을 보여주니 좋습니다.
[BDAY] 애틋한 미소의 수호자
어느 날의 추억이 연상되는 사진.
"아직 세상이 다정하다고 믿었던 시절... 그때도 이런 게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그 때의 추억을 사진으로 남겼다면, 그랬다면 좋았을 거라 생각하는 걸까요. 빛 크롬과 크롬의 형과, 자이라가 같이 찍은 그런 사진이 있었을까요. 없기 때문에 아련함을 남긴 걸까요.
자이라의 뒷 이야기가 궁금하지만 언제 오실지는 일단 두고 봅시다. 그러고 보니 이제 곧 여름 이벤트 시즌인데, 이번의 수영복은 누구 차례냐. 작년의 수영복은 정말로 질색이라... 하..... 다시 세일러복으로 가면 안될까요. 그건 로잔나님 전용인가.=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