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죠. 11월 1일은 만성절이고, 할로윈은 10월 31일. 그런 고로 11월 1일부터는 바로 크리스마스 신제품을 시작합니다. 그 사전 공개 메일이 날아왔고요.

 

사진으로 짐작하시겠지만 이번의 소재는 딸기입니다. 스트로베리 메리 크림 프라푸치노(ストロベリー メリークリーム フラペチーノ®, 톨사이즈 700엔), 스트로베리 메리 크림 라떼(ストロベリー メリークリーム ティーラテ, 톨사이즈 600엔)입니다. 가격 아래에 메모로 딸기 과육과 과즙은 5% 미만이라 적어뒀네요. 하하하... 하.

 

 

거기에, 크림브륄레 라떼, 진저브레드-생강빵 라떼, 조이풀메들리 라떼, 조이풀메들리가 있네요. 조이풀메들리는 도쿄 블렌드나 티바나에서 나오는 홍차블렌딩입니다. 차 사진을 보면 티바나 Joyful Madely라고 태그에 적었거든요.

 

 

 

스트로베리 메리 크림 케이크는 아마도 딸기 무스와 딸기 시트와 크림의 조합일거고요. 화이트모카케이크, 크랜베리브리스바나 아몬드 초콜릿롤까지는 그냥 넘어갑니다. 하지만 이건.... 이건...!

 

 

 

 

주머니에 담겨 있을 거라 추정되는 슈톨렌, 그리고 쿠키틴에 담겨 있을 생강빵쿠키. 아. 이건 정말 사고 싶다.;ㅂ; 하지만 일찍 품절될 것이 뻔히 보인단 말입니다. 제 눈에 예쁜 건 다른 사람 눈에도 예쁜 겁니다. 그런 겁니다..

 

 

 

 

버터스카치 도넛, 반건조토마토 피자 토스트, 바질치킨과 토마토 모짜렐라 필로네는 넘어갑니다. 반건조토마토 피자토스트는 마크 붙은 걸 보면 비건이 아닐까 추정합니다.'ㅂ'a

 

 

 

커피콩은 세 종류입니다. 크리스마스 블렌드(맨 왼쪽), 크리스마스 블론드 로스트(가운데), 크리스마스 블렌드 에스프레소 로스트(맨 오른쪽)이고요. 맨 왼쪽은 드립용, 가운데는 중배전, 맨 오른쪽이 강배전이라고 생각하면 얼추 맞을듯? 제 취향은 아마 맨 오른쪽일 겁니다. 거기 맞춰서 크리스마스 블렌드의 비아와 오리가미도 따로 나오고요. 

 

 

거기에 크리스마스 시즌의 아마도 1차 상품은 아예 따로 뺐습니다. 중간에 양말 등등은 캡쳐에서 제외했습니다. 직접 들어가서 보시면 될거고요. 음, 다행히 상품 중에는 끌리는 제품이 없습니다.

 

https://www.starbucks.co.jp/seasonal-goods/

 

SEASONAL GOODS|スターバックス コーヒー ジャパ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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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데이 2023RED 머그는 오랜만에 보네요. 크리스마스 시즌 초창기에는 저 컵도 신나게 모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많은 컵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대개 유약 발라서 굽지 않은, 무광 제품은 유광보다 상대적으로 컵의 수명이 짧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물때가 훨씬 잘 끼지요. 커피나 홍차 담아 두면 금방 변색되어서, 매번 치약으로 닦곤 합니다. 그렇다 보니 더 수명이 짧아지기도 하고요. 치약도 결국 연마제니까요.

 

 

 

비아와 초콜릿 세트, 티바나 조이풀메들리 티백 세트. 스타벅스 카드는 넘어가는데,

 

이 둘은 눈이 갑니다. 스타벅스 카드 홀리데이 애니버서리, 스타벅스 카드 기프트 홀리데이 사이렌 트리. 이 버전은 사이렌 트리 외 이번 시즌의 스타벅스 충전카드 들이 번갈아 들어 있습니다. 저 충전카드들은 썩 취향 아니지만 그 옆의 종이(아마도)카드는 그림이 좋네요. 애니버서리 카드도 그림이 취향이라, 저걸로 머그나 텀블러 상품 나왔으면 지갑이 조금 털렸을 겁니다.

 

 

다는 아니고 일부만 나온 것 같은데, 11월 1일에 물건이 또 얼마나 풀릴지는 봐야 알겠지요. 한국 스벅이야 안 쓴지 오래라 넘어가고요. 음... 조금 더 고민을 해보자..=ㅁ=

한국의 할로윈은 2022년 이래로 추모의 날이지만, 일본의 할로윈은 까꿍놀이의 날이겠지요. 시부야구에서는 아예 할로윈 시즌의 외국 방송사 촬영을 자제해달라고 한 모양인데-그런 내용의 트윗을 얼핏 보았거든요. 뭐, 한국 이태원에서는 다들 귀신 분장하고 나와서 "귀신은 뭐하나 저 놈 안 잡아가고!"를 단체로 외쳐야 할 것 같은......

 

아니, 그걸 생각하고 아예 경찰들과 용산구청에서 이태원에서의 집회를 막아둘지도 모릅니다만.

 

 

https://www.starbucks.co.jp/?nid=mm 

 

Starbucks Coffee Japan|スターバックス コーヒー ジャパン

スターバックス コーヒー ジャパンの公式ホームページ。新商品・メニュー情報、店舗検索、イベント情報、求人情報、エスプレッソドリンク用語の解説、コーヒー豆の解説、IR情報、CSR情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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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충만한 스타벅스의 메인 페이지인데, 왼쪽의 음료 부분을 누르면 눈이 빙글빙글 도니 주의해야합니다. 들어가면 저 배경으로 보이는 얼룩말 줄무늬가 마구 움직이기에, 시각효과에 약한 사람은 영향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음료. 부우우우 프리푸치노, 초콜릿 무스 라떼, 허니 카모마일 티라떼, 카푸치노, 메이플&사과 루이보스티, 마론호지차 프라푸치노. 이 중 밤호지차 프라푸치노는 점포 한정입니다. 아몬드 밀크를 사용했다고 하고요, 스타벅스 티바나 카페에서만 판매합니다. 호지차라더니, 그렇네요. 이건 마셔보고 싶지만 겨울까지 있을 가능성이 높지 않아서...

 

 

 

스타벅스 리저브 한정으로는 초콜릿 폼 아이스 에스프레소. ... 아, 맛잇겠다.;ㅠ;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도쿄의 신작 음료는 그 외에 더 있지만 패스. 이건 도쿄에서만 마실 수 있으니까요. 애플사이더도 더 있습니다.

 

 

어제 올렸던 할로윈 초콜릿 케이크. 아, 단품의 초콜릿 봉봉이 아니라 케이크였군요. 어쩐지 어제 사진 올리면서도 아래 쪽 은 스펀지 케이크 같아 보인다고 생각했지요. 가격이 330엔인걸 생각하면 크기가 작을겁니다. 위에 크림 올라가는 걸 생각하면 진짜로 작을거야.....

그 옆은 호박 바스크 치즈케이크, 고구마시폰케이크, 말차와 호박찰빵, 보늬밤파운드케이크고요. 아래는 왼쪽부터 아몬드 크로캉, 클럽하우스 샌드 화덕캄파뉴, 생햄과 모차렐라치즈 샐러드 랩입니다.

 

 

신제품 중 일부는 지난 번의 가을 신작 제품들이라 빼고. 어제 올렸던 건 위의 사진 중 넷입니다. 겹치지 않는 걸로 보면 상단 오른쪽에서 두 번째의 '할로윈 2023 서니보틀 캣고스트뚜껑' 500ml입니다. 위 아래 분리되는 플라스틱 병인데, 상단이 유령 분장을 한 검은고양이로군요. 상단 맨 오른쪽은 '할로윈 2023 로고 콜드 컵 텀블러 요철무늬'쯤됩니다. バンピーグローインザダーク밤피그로인자다크...를 뭐라 번역해야하나 싶어서 애매하게 해석했더니, 이거 범피는 상품 설명 링크에 나오듯 요철가공이고, 뒷부분은 어제 적었던 대로 글로 in the dark로군요. 허허허허.

할로윈 2023 컬러 체인지 머그 캣

하단의 검정 머그 둘은 고양이 모양 355ml의 머그와, 온도에 따라 그림이 변하는 유령과 고양이 머그랍니다. 그 옆의 진분홍 컵은 재사용컵이고요.

 

 

기타 상품중에서도, 아랫줄의 캘린더 노트와 수첩은 지난번에 올라온 겁니다. 그러니까 위의 다섯 개와 아래의 베어리스타 두 종이 신제품인 셈이고요. 맨 위 오른쪽에 있는 건 할로윈 2023 재사용컵 전용 드링크 홀캡 베어리스타랍니다.

사용방법을 보니, 재사용컵의 입구용 마개로군요. 아... 이런 걸 또 따로 파는 거냐, 스벅......

 

어쨌든 이번에 나온 상품들도 다행히 마음을 치고 가는 물건이 없습니다. 가슴을 쓸어 내리고, 알라딘 책 구경 가야지요. 책은, 그래도 재활용이 가능하니 문제 없어!(...)

오늘 메일으로 아예 신상품 정보가 날아왔습니다. 이전처럼 사전공개 메일은 못받았는데, 건너 뛰었을지도 모르지요. 이번 할로윈 시즌 음료를 본 G의 감상이 "정말 딱 어울리게 개발했지만 정말 입맛 딱 떨어지는 비주얼"이었습니다. 운율이 잘 맞아서 빌려와서 써봤습니다. 참, 모양새가 보기 좋지 않은 할로윈 그대로의 모양새입니다.

 

https://www.starbucks.co.jp/cafe/halloween/?utm_medium=email&utm_source=brmail&utm_campaign=official&utm_content=KV_halloween_231010 

 

[新商品情報] Booooo フラペチーノ®|スターバックス コーヒー ジャパン

ハロウィン2023 ステンレスボトル キャット355ml  ¥4,250 ハロウィン2023 シリコンリッド耐熱 グラスマグキャット384ml   ¥2,850 ハロウィン2023 ステンレスボトル グローインザダーク473ml ¥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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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Booooo 프라푸치노. 아래의 노랑은 단호박 푸딩이고, 위는 캐러멜 맛의 뭐시기인 모양입니다. 까망은 색소인가 싶은데, 저정도의 까망은... 뭔거죠. 도대체.;; 설명도 "진한 흑색의 모습에 감춰진 디저트 충만한 맛. 호박푸딩과 캐러멜의 부드러운 단맛이 널리 퍼집니다."정도로 해석하는 거라, 단호박푸딩 캐러멜 프라푸치노가 아닐까 싶네요.

 

 

 

저 링크 들어가보면 아시겠지만 눈이 빙글빙글 도는 배경이라 상품이 잘 안 보입니다. 페이지 가독성이 매우 떨어지네요. 할로윈이라 의도한 것 같지만 눈아픕니다.ㅠ_ㅠ 여튼 새콤달콤하고 진한 맛의 초콜릿으로 절묘한 균형을 즐기라는 설명입니다. 할로윈 초코라지만, 아마도 딸기크림 초콜릿 같아요.

 

 

왼쪽 상단부터 보면, 할로윈 2023 스테인리스 보틀 캣, 355ml. 할로윈 2023 실로콘 뚜껑 내열 유리머그 캣 384ml. 왼쪽 하단은 할로윈 2023 스테인리스 보틀 구로인자댜크 473ml. 구로인자다크가 뭔가 고민했는데, in the dark이고 그 앞은... 뭘까요.; glow in the dark인가? 오른쪽 하단은 텀블러입니다.

 

피카부는 노래 제목으로 알다가, NHK의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 제목으로 알다가, 이번에 마주하고는 검색해봤습니다. 아웅놀이. ...그러니까 까꿍놀이 뭐, 그런 겁니까? =ㅁ= 까꿍? =ㅁ=

 

 

오늘 날림으로 올리고 내일 한 번더 올리겠지만, 음, 색 조합이 제 취향하고는 거리가 있어서 썩 끌리진 않네요. 할로윈 보틀은 조금 땡기지만 지구의 평화, 아니, 환경을 위해 마음을 접는 걸로 하겠습니다. 아. 스타벅스 텀블러 덕에 생각난김에, 이번 주에는 잊지말고 굿즈들 정리 좀 하겠습니다. 쓰레기 봉투 갖다 두고 열심히 정리해야지요.ㅠ_ㅠ

 

G에게 위 사진을 던져줬더니 보기만해도 혈당이 오른다는군요. 그렇습니다. 초콜릿 무스가 올라간 라떼라니. 생각만 해도 달다.; 스벅의 핫초콜릿을 마신지 한참 되어서 지금의 당도가 어떤지는 모르지만, 기억 속의 핫초콜릿 맛을 기준으로 삼는다면 보기만 해도 달게 느껴지는건 어쩔 수 없네요.=ㅠ=

 

 

 

카푸치노는 이번에 새로 나온 것인지, 리뉴얼인지 모르겠습니다. 카푸치노를 마실 일이 거의 없.... 다는 걸 떠올려보면, 스벅에서 라떼는 있어도 카푸치노는 없었나 싶네요. 한국 스벅과 일본 스벅의 메뉴가 다를 테니 확인할 방도도 없...

밤파운드케이크, 호박 바스크치즈케이크, 고구마 시폰케이크는 가을에 맞춰 내놓은 신작 디저트인 모양입니다.

 

그리고 쫀득한볼이라는데, 속에 말차와 호박크림이 들어간 미니찰떡입니다. 설명만 적어도 어떤 맛인지 짐작되는 그런 간식입니다. 아몬드 크로캉도 그렇고. 클럽하우스샌드 캄파뉴라든지 생햄 모차렐라 치즈 샐러드랩도 익숙한 메뉴입니다. 음.. 뭔가 신작이 신작같지 않아요.

 

가을 블렌드와 우간다 커피콩이 등장하고. 가을 블렌드는 아프리카의 그레이트리프밸리(아마도), 수마트라, 과테말라 안티구아를 섞었답니다. 우간다는 패키지가 귀여워서, 나중에 여행 가게 된다거나 하면 리저브에서 도전해볼까 합니다. 아마도 리저브 카드도 같은 디자인이겠지요? 한국에서는 왜 안하냐면, 모 스벅 리저브 점에 들어갔다가 절망하고 나왔기 때문입니다. 하. 진짜로 맛없었어요.

 

 

 

커피 머그 3종은 라이트 블렌드, 파이크 플레이스, 카페베로나 등 기존 블렌드에 맞춘 모양입니다. 이름 자체가 그렇네요. 일부러 가을 느낌 나도록 디자인한 것 같기도 하고요. 카페 베로나가 가장 강렬하게 보이는데, 실제 맛도 제일 강하지요.

 

 

 

그리고 2024 달력이 벌써 나오기 시작합니다. 달력이랑, 대학 노트. 커피 봉투용 집게도.

 

 

 

일본 한정 머그랑 텀블러도 가을 분위기로 추가되는 모양이고, 스타벅스 카드는 파이크 플레이스 그림으로 나왔네요. 카드와 위의 머그를 묶어서 선물세트도 나올법합니다..?

 

 

르완다 커피만 조금 궁금할 뿐 나머지는 그냥저냥. 신작 음료도 음... 혈당 관리를 슬슬 생각해야할 나이라 무리입니다. 하하하. 하...... (먼산)

 

복숭아와 수박을 거쳐, 가을은 역시 고구마죠. 하지만 이건 반칙입니다. 오사츠 버터 프라푸치노. 버터를 올린 군고구마 프라푸치노라니, 이거..... 보기만 해도 칼로리 폭발입니다. 맛없을리가 없잖아요!

9월 1일부터 음료 시작이지만, 사이렌오더 주문은 8월 30일부터 가능하답니다. 하지만 저는 일본 스벅 어플 설치에 실패한 관계로 의미 없음........

 

 

거기에 또 다른 음료는 호박 향신료 라떼랍니다. 호박파이맛이겠네요. 꿀 카모마일 라떼는 어떤 맛일지 절로 상상되고. 저건 마시면 잠올 것 같단 말이죠. 아, 그건 라벤더였나.

몽블랑은 얼핏 보고 메밀국수인줄 알았습니다. 조명의 탓이라고 우겨보지요.

 

 

 

호박파이, 사과 크림치즈롤, 3종류의 버섯 닭고기 필로네, 캐러멜 팝콘 프레첼.

 

 

올해도 애니버서리 블렌드가 나왔는데, 오리가미-드립백 버전도 새로 나온답니다.

 

애니버서리 블렌드도 입에 나쁘지 않았으니, 다음 여행때까지 남아 있으면 구해오려고요.

 

 

하지만 이 텀블러를 보고는 잠시 눈을 의심했으니, 일본에서 나올법한 텀블러...라고 잠시 생각했습니다. 인어의 살을 먹으면 일정 확률로 불로한다면서 매번 시도를 하잖아요. 그 왜, 다카하시 루미코의 인어 시리즈.OTL 저 텀블러도 언뜻 보기에는 인어의 몸통을 잘라다가 텀블러 만든 거냐! 라는 망상이 싹텄습니다. 하...

 

 

 

그래서 곰돌이의 뇌를 관통하는 빨대와, 베어리스타 양꼬리 인어 인형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갑니다.

 

 

분홍색 양꼬리는 미니버전이라는군요. 음, 하지만 사고 싶은 생각이 안 들어요. 차라리 오른쪽의 애니버서리 비버리지 카드 사이렌 그린-이라는 긴 이름의 카드가 눈에 들어옵니다. 확실히, 사이렌 그린의 저 카드는 디자인이 멋지군요. 하지만 그냥 카드잖아요. 충전용 카드 같은 것도 아닌.

 

비버리지 카드는 사이렌그린이 사이렌오렌지보다 세련되었지만, 저 바다사자는 조금 귀엽습니다. 바다사자가 좋다면 오렌지색 카드도 괜찮겠네요. 하지만 이건 그냥 카드일뿐, 스벅 2023 애니버서리 기념 카드는 그 옆입니다. 잎사귀와 꼬리 지느러미 디자인을 맞춰 그려냈네요. 앞서 올라온 애니버서리 블렌드 패키지 디자인도 이거였고요.

 

그렇게 시큰둥한 기분으로 보고 있다가... 마지막에 한 방 맞았습니다.

 

 

뭐야 저 토끼. 오른쪽의 저 토끼 뭐야. 스타벅스 카드 미드 어텀 문이라니, 한여름이 아니라 한가을의 보름달을 형상화 한 디자인에 토끼를 넣었다고?! 게다가 미드 어텀 시리즈는 오직 저 상품만 하나 보여줬잖아요!(내적 비명)

 

다른 시리즈도 나올 것 같은게 매우... 매우 걱정됩니다. 제 지갑을 털러 강림하시는 건 아니겠죠.

 

여행 다녀온지 두 주. .. 아니, 세 주인가요. 그래도 한 달 넘기 전에는 마지막 기록 남기겠거니~ 하면서 다음 여행 계획 짜는 중입니다.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도 내내 뻗어 있습니다. 이번 주는 특히 정기 물품 검수 기간이라 더 힘듭니다. 리딩은 다 해뒀으니 이제 목록 넣고 돌리면 되지만, 돌리고 난 뒤도 만만치 않은 작업이죠. 그런 거죠...

 

 

 

사진은 아오모리의 네부타 축제입니다. 옛날 옛적에, 나리타 미나코의 『내추럴』에 등장하는 걸 보고 언젠가 가보고 싶다 생각은 했지만 아직 못가봤습니다. 나중에라도 갈 수는 있을 테고, 축제가 열리는 시즌이 여름인지라 여름 휴가 맞추면 가능은 할 겁니다. 머무를 필요 없이 스쳐 지나가는 방법도 있긴 하고요. 여름의 삿포로랑 묶어서 가는 방법도 있고.

 

 

https://v.daum.net/v/20230807173106878

 

[단독] 산은, 아시아나항공 제3자 매각 '플랜B' 검토 착수

이 기사는 08월 07일 16:2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추진해 온 산업은행이 합병절차 무산을 전제로 한 제3자 매각 등 대안 검토에 착수했다. 두 국적

v.daum.net

 

B님도 종종 이야기하지만 지방 공항은 대한항공보다 아시아나의 운행이 많습니다. 코로나 전의 센다이도 아시아나 항공으로 다녀왔고요. 아오모리나 그 주변을 간다면 대한항공이 아니라 아시아나로 갈 가능성이 높고..... 그러고 보면 하코다테 취향했던 것도 아시아나였나요. 아사히카와도 아시아나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미국과 EU의 반대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점점 늦어지는데다, 합병안 통과를 위해 대한항공이 들고 나온 것이 아시아나 자체의 구조조정을 통한 독과점 피하기라는 꼼수다보니, 그렇게 되면 아시아나의 분할 매각이나 다름없다며 산은이 다른 방향으로 트는 모양입니다. 한화의 인수도 나쁘지 않을 거라고 잠시 망상했지만, 한화는 조선을 들고 간 터라 여력이 안 될겁니다.

 

 

 

생각 난김에 검색해보니, 센다이도 운항 정보에 들어 있네요. 센다이도 한동안 멈췄다가 올해 들어 재개한 모양입니다. 올 봄까지도 없었을 거예요. 인천공항에서 센다이 들어가는 항공편이 일주일에 넷. 그 외에는 미야자키 정도? 나고야나 신치토세, 오키나와 등은 대한항공도 같이 들어갈 거니까요. 이제 항공편을 조금씩 회복하지 않을까 생...각은 했는데 과연. 아시아나의 인수가 어디로 튈지 궁금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아시아나 인수 건이 현 회장의 '업적'으로 주주총회에서 인정 받았는데, 그게 날아가면 어떨라나. 어차피 회장 취임은 끝났으니 문제 없을까요. 최근에 현대카드나 신세계랑 같이 발 맞추는 걸 보고서는 헛웃음만 나옵니다만. 그냥 마일리지 적립카드, 대한항공 말고 아시아나로 갈 걸 그랬나요. 지금 당장 바꿔도 별 문제 없을 건데..? 바꿀까..?

 

 

그렇지 않아도 항공 마일리지 카드로 마일리지 쌓는 속도가 새 카드 발급 받은 뒤에는 좀 줄어들어서 약간 불만이 있었거든요. 이 부분도 조금 더 고민해봐야겠네요.

 

지금 당장의 고민은 내일 무사히 출근과 퇴근을 할 수 있을 것이냐는 점이고, 금요일의 치과 방문도 ... 무사히...;ㅂ;

어제 저녁, 여행기 올리는 도중에 폭발한 사건(이라 해둡니다) 때문에 오늘도 멘탈이 무사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시간은 벌어뒀으니 그 시간 동안 후다닥 여행 사진 나머지를 털어봅니다, 탈탈탈.

 

 

여행 첫 날의 사진이나 어제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뒤적여보니, 여행 다닐 때 올렸지만 여행기에는 포함시키지 않았더라고요. 신바시 쪽의 미야코시야 커피입니다. 흡연 가능한 킷사텐의 느낌입니다. 담배냄새 싫어하시면 아마 어려울 거고요, 저는 별 생각 없이 들어갔습니다. 흡연자는 아니지만 특정 담배향만 아니면 문제 안됩니다. 특정 담배향은 맡는 순간 멀미가 나거든요. 담배에 들어가는 향료 문제이거나, 아니면 어릴 적의 기억에서 자동적으로 연상되어 그럴 수도 있습니다. 어릴 때는 버스에서도 그런 담배연기가 자주 났으니 그 때문일지도 모르지요.

 

핸드폰은 피크민과 구글 지도를 번갈아 켜두는 상태라 배터리 소모가 빨랐습니다. 그 때문에 보조 배터리 작은 걸 유용하게 썼고요. 핸드폰 로밍과 태더링이 아니라 와이파이도시락을 고집하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원래도 배터리 소모가 빠르다보니 테더링까지 걸어두면 더 빠르겠지요. 여행 다니는 내내 와이파이모뎀은 항상 켜두었고, 전원을 끈 건 공항 출국장에서였습니다. 항공기 탑승 직전이었지요. 하하하;

 

태공이 깔고 누운 날다람쥐 가죽(아님)은 예전에 G가 사직공원 근처의 가방집인가에서 선물로 사온 겁니다. 일본 여행 다닐 때는 저기에 스이카를 넣어둡니다. 매우 포장이 크지만, 가방에서 지갑 찾기가 수월하며, 패스 찍을 때마다 묘한 쾌감이 듭니다.(...) 이런 걸로 쾌감이라니, 비루한 멘탈이어라...-ㅁ-a

 

아참. 오래된 커피집 느낌인데 잔은 또 프시케 커피잔이라 재미있더군요. 오래된 커피잔이 아니라 새 커피잔이라는 느낌이라서요.

 

 

 

마찬가지로 어제 올리지 않았던 호시노야의 푸딩입니다. 푸딩 아 라 모드일 것 같지만 쇼와 푸딩이라고..... 이름이 그랬습니다. 오래된 추억을 자극하는 푸딩이라는 의미였을까요. 탱글탱글보다는 쫀득쫀득에 가까운 푸딩이었다고 기억합니다. 크림비중이 조금 더 높은 것 같더라고요. 쌉싸름한 캐러멜 소스와도 잘 어울립니다. 커피랑 궁합도 좋고요.

 

 

 

 

여행 둘째날은 아침에 과식한 덕분에 위가 묵직했던 데다 과한 운동과 더위로 인한 기력저하가 겹치면서 현기증이 찾아왔습니다. 그 원인이 스벅 음료 사이에 있는 저 샌드위치입니다. 음료 두 잔만 해도 충분히 많았는데, 거기에 샌드위치가 더해지니 정량 초과였습니다. 요즘에는 아침을 거의 안 먹거든요. 평소 아침 9시 전에 커피 두 잔 분량의 카페인을 보급하는데 이 날은 카페인도 한 잔이었고, 수분 섭취도 전날부터 시작해 양이 적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이래저래 탈 날만 했네요.

 

왼쪽 사진의 왼쪽 음료는 복숭아 프라푸치노고, 오른쪽은 아이스 말차라떼입니다. 말차라떼는 텁텁하게 느껴져서 입에 안 맞았지만 복숭아 프라푸치노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도쿄 여행 갈 때마다 매번 들리는 사루타히코 커피 도쿄역 판매장은 신칸센 남쪽 탑승구 근처에 있습니다. 위치 찾는데 매번 애를 먹어서 이번에도 올려두지만, 또 까먹을지 몰라요. 드립백도 꽤 여럿 있는데다가 이번에 갔을 때는 커피젤리와 아이스커피 팩도 있었습니다. 체력이 있었다면 저 두 개도 들고 왔을 건데, 이번에는 포기했습니다. 다음에 도쿄 갈 때를 기약해보지요. 다음에 언제 갈지는, 다음에 갈만한 전시회가 언제 열리느냐에 따라 갈립니다. 하.하.하.

 

저 커피 대부분은 어머니께 드리고, 저는 몇 개만 챙겨왔습니다. 원두 갈아서 내리는 건 아침에 주로 하고, 낮에 커피 마시고 싶을 때는 원두 갈기 귀찮다며 드립백을 마십니다. 그래서 드립백도 매번 집에 쟁여두지요.....

 

그렇지만 번거롭다보니 어머니께는 스타벅스 비아도 여행 선물로 사다드렸는데, 이번에 드린 이탈리안 로스트 비아가 맛있다고 따로 말씀하시는 걸 보니 다음 여행 때는 왕창 쟁여와야겠습니다. 평소에는 코스트코에서 할인판매하는 콜롬비아를 드실거예요, 아마. 그러니 진한 맛의 이탈리안 로스트가 훨씬 입에 맞으신듯..'ㅠ'

 

 

 

 

이렇게 쇼핑하고 돌아다니다가 도저히 기력이 안되겠다는 생각에 근처 커피점을 찾았더니 스벅이 근처에 있습니다. 일단 찾아 들어가서는 .. 커피가 아니라 유즈 시트러스 패션티를 아이스로 주문했네요. 와아아아. 메모를 보고 저게 커피가 아니라 유시티라는 걸 뒤늦게 알았는데, 제 입에는 안 맞았습니다. 유자차의 단맛을 슬쩍 기대하고 있었던 모양이네요. 달지 않고 맹하다는 기억이 있는 걸 보니, 아주 신맛도 아니고 레몬 넣은 홍차맛에 가까운 맛이라 그랬을 겁니다.

 

왼쪽의 사진 둘은 이번 시즌 스벅 상품들입니다. 몇 가지는 살까 말까 망설였지만 사도 안 쓸 것 같아서 지갑을 닫았습니다.

 

 

 

 

도쿄역에서 이토야까지는 걸었습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도, 조금 나아진 것 같다면 즉히 마구 부려먹는게 제 특기라서요. L이 갖고 싶다고 했다는 연필 같은 샤프를 찾기 위해 이토야에 갔는데, 대부분은 보통의 샤프입니다. 그리하여 도로 나왔고요.

 

 

 

원하는 제품은 긴자 한즈에서 찾았습니다. 예전에는 도큐한즈(도큐핸즈)였다가 도큐와 결별하면서 한즈만 남았습니다. DIY 상품은 여기 이것저것 많이 모여 있다보니 여러 물건을 확인하기에 좋습니다. 문구류도 고급형이 아니라 다양하게 본다면 한즈가 편하더라고요. 로프트도 꽤 종류 많은 걸로 알지만 뭐.... 편한 쪽으로 방문하기 마련이니까요.

uni 볼펜을 저렇게 꽂아 놓은 걸 보고는 감탄했습니다. 볼펜대의 색도 그렇고, 0.3부터 1mm까지 다양한 볼펜심을 보고 구입하기에는 여기가 좋습니다. 지난 번에 산 볼펜심이 남아 있어서 그건 넘어가고, 연필 모양 샤프를 찾는다며 이것저것 찾아 G에게 토스, 그리고 맨 오른 쪽 사진 왼편의 두 종류를 구입했습니다. 진짜 연필처럼 육각인데다가 굵기도 연필 크기 입니다.

 

 

 

 

점심 대신 간단히 당분을 보급합니다. 한즈 3층인가에 스타벅스가 있거든요. 이번 시즌 신작이 맞나 아닌가 가물가물한데, 블루베리 타르트입니다. 맛은 딱 블루베리맛. 기대하던 맛이라, 여기에 오늘의 커피를 곁들여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일본 스벅은 한국 스벅과 다르기 때문에 부담없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뭐가 다르냐고 물으신다면, 주인이 다르다고 답하겠습니다.(먼산)

 

 

 

그리고 미츠코시 긴자점의 25회 스누피 콜라보. 해마다 콜라보를 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25회째....

 

 

 

여행 갔는데 백화점 지하 식품매장을 그냥 지나치기가 아까워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두 종류만 구입합니다. 초밥이랑 표고버섯새우살튀김. 잘게 다진 새우 등등을 표고 갓 부분에 채워 넣어 튀겼습니다. 맛있더라고요...-ㅠ- 표고의 식감이랑, 새우살이랑 잘 어울립니다. 아래 초밥도 무난했는데, 이 중 가장 맛있는 건 오이였습니다. 속에 넣은 오이를 와사비-고추냉이에 알싸하게 절인 건지, 오이가 맛있더라고요. 그렇지 않아도 오늘 오이를 선물 받았는데 길게 썰어서 와사비에 절여볼까요. 쓰읍.

 

 

 

 

오른쪽 사진에 찍힌 손가락은 무시하고.;

렘 플러스 긴자의 더블룸. 더블룸을 혼자 쓰다보니 넉넉했습니다. 소파도 있고 작은 테이블도 있고 안마의자도 있고요. TV는 거의 침대 위에서 보았지만, 뒹굴뒹굴 굴러 다니기도 좋고. 긴자 중심부에서 조금 더 걸어야 하다보니 다른 때보다 걷는 거리가 늘어났지만, 신바시를 중심으로 다니기에는 나쁘지 않습니다. 걷는 걸 좋아한다는 전제이기 때문인데, 여러 역 가운데 있지만 바꿔 말하면 아주 역이 가까운 것도 아닙니다. 긴자 식스까지도 두 블럭쯤 걸어야 하는 위치기도 하고요. 그래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걸 좋아한다면 괜찮습니다.

 

그래도 다음에 간다면 아마 숙소는 히비야 렘으로.....'ㅂ'a 위치는 그쪽이 더 제 취향에 맞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의 사진. 하네다 공항 국제선에서 탑승을 기다리다가 튀김 두 종을 덥석. 감자튀김과 닭튀김입니다. 몸 상태를 생각하여 맥주는 포기하고. 둘다 맛은 무난하더랍니다. 카페의 오니기리보다는 갓 튀겨낸 음식이 더 좋더라고요. 위장이 약하니 찬 음식보다는 따뜻한 음식이 좋다는 핑계와 함께...'ㅠ'

 

 

 

 

자아. 마지막 글은 아마도 전시회 사진 털기일겁니다.-ㅁ-a

지난 여행의 목적은 '빨강머리 백설공주' 전시회 관람이었습니다. 톤 가득한 흑백원고를 보고 눈물을 마구 흘리긴 했지만, 그 원고들은 사진 촬영 불가라, 촬영은 중간중간 등장하는 소품들을 중심으로 했습니다. 마지막의 상품 코너도 사진 촬영 금지였고요. 그래서 그 쪽 사진은 별로 쓸 만한 것이 없으니, 다음에 몰아서 소개하겠습니다.-ㅁ-a

 

일단 사진 넣다보니 너무 많아서요. 반만 적당히 넣고 상편으로 꾸려봅니다. 사진은 P330으로 찍은 것 일부와, G에게 카카오톡으로 찍어 보낸 것이 섞여 있습니다. 대부분은 아이폰으로 찍었고, 그나마 여행 가기 얼마 전에 핸드폰을 교체하여 무리 없이 사진 전송이 가능했습니다. 다음 여행은 P330의 비중이 더 늘어나지 않을까 합니다. 이번 여행은 G랑 내내 카톡으로 보고하면서 돌아다녔던 덕에 핸드폰 사진이 더 많았지요.

 

 

항공기가 매우 일러서 미리 본가에 갔다가 새벽부터 일어나 움직였습니다. 이러니 체력이 깎여서 여행지에서 더위먹는 일이 발생하지요. 하하하하. 하지만 여행 가자마자 갑자기 친구에게 연락와서 "투고 하게 논문 좀!"이란 메시지가 왔던게 심리적 타격이 더 컸을지도 모릅니다.

 

 

 

 

(사진은 리무진 하차 직후. 2터미널 3층)

 

하여간.

T2-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 7시 25분에 출발하는 항공기를 탑승할 때, 시내에서 리무진 첫차를 타고 이동해도 문제 없는가?에 대한 답은 "괜찮다"입니다. 생각해보니 인천공항의 여러 창구도 대개 오전 6시부터 열리지요. 리무진 첫 차는 보통 4시 조금 넘어서부터 움직이는데, 이동하면 공항에는 T1 기준으로 대략 5시 반에 도착합니다. T2는 그보다 조금 늦고요.

 

2터미널 3층에서 리무진 하차 후 캐리어 챙기고, 그리고 1층으로 내려가 와이파이 모뎀을 수령합니다. 와이파이 모뎀 수령도 오전 6시부터 업무를 시작하기 때문에 번호표 뽑고 나서 기다리면 됩니다. 20번까지는 아니었지만 순서가 뒤쪽이었음에도 시간은 생각보다 안 걸리더군요. 15분 되기 전에 도로 3층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코드셰어 항공기였던 관계로 기계 체크인이나 짐부치기는 못하고, 직접 발급받으러 갔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짐 부치기.

여행에서 심장 뛰는 순간을 골라보라면 공항으로 가는 대중교통 탑승했을 때, 내려서 공항 안에 들어왔을 때, 출국심사 마치고 들어갔을 때 일겁니다. 찾아와서 줄 서고, 짐 부치고. 짐 안에 항공기 수화물로도 부칠 수 없는 물건이 없는지 물어보더군요. 그런 거 없다....

 

여기까지 마쳤을 때가 대략 6시 25분쯤. 시간을 대략적으로나마 기억하고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짐 부친 곳 바로 옆에 출국장 게이트가 있었는데, 분위기를 보니 6시 30분부터 열리는 모양이라 잽싸게 줄을 섰거든요. 짐 부치고 나서 어느 게이트로 들어가나 둘러보다가 열리는 분위기길래 줄 서고 얼마 지나지 않아 들어갔습니다. 6시 30분 전에는 아마도 가장 끝 쪽의 두 게이트만 열어두고, 6시 30분부터 추가로 여나봅니다. 그래서 줄 얼마 안 서고 바로 들어갔지요.

 

그리고는?

짐 검사 하고, 몸 수색하고, 여권이랑 얼굴사진이랑 지문 찍고 끝. 6시 40분쯤에 출국준비가 완료됩니다. 와아아아아....

 

 

 

 

오른쪽 날개 끝이 탑승구라 설렁설렁 걸어가면서 사진을 찍습니다. 시간이 이르다보니 아직 열린 가게가 많지 않습니다. 특히 카페류는 ...

 

 

 

스타벅스도 있지만 그다지 이용하고 싶지 않고요. SPC가 매장 대부분을 차지한 터라 갈만한 카페가 눈에 안 띕니다. 그래서 아예 믹스커피를 들고 온다는 분도 있는데. 음. 콜드브루 앰플 같은 건 반입 될까요. 안되겠지..? 지난 번에 트위터에서 항공기 내부 위생상태에 대한 사내 고발글이 올라온 적 있고, 특히 커피 이야기가 있었는데. 으으으으으으음. 원래 그런 거죠. 원효대사 해골물. 알면 못 먹는 거고, 모르면 먹는 겁니다. 생각하기 나름이어요.

 

그래서 너는 마실 거냐 물으신다면, 가는 항공편은 돈 주고 사먹는 저가 항공편이라 포기했고, 귀국 편은 난기류가 심해서 달라고 하기 그렇더라고요. 그리고 예전처럼 자유롭게 커피 서비스하거나 하지 않더랍니다. 시간도 짧고 ... 그냥 다음에는 밀폐형 텀블러 챙겨야겠습니다. 하.;ㅂ; 마음에 드는 밀폐형 텀블러 하나 나오면 있는 텀블러들 조용히 처분할텐데.;ㅂ; 집에 있는 컵들은 나름의 이유가 다 있지만, 그래도 마음에 드는 컵만 매번 쓰게 되더랍니다. 천수관음도 아닌데 저 많은 컵과 텀블러들 뭐에 쓰냐, 반성중입니다.

 

 

 

오오. 게이트 앞에 도착했을 때가 7시 쯤이었나봅니다. 부지런히 걸었군요.

 

 

사이의 사진은 홀랑 날렸습니다. 그 사이는 그다지 찍을 게 없었나보군요. 도쿄 도착해서 찍은 사진 중 일부는 다른 글에도 올렸고요.

 

나리타공항 내려서 지하로 이동, 도쿄로 들어가는 열차편을 잡아 타려 했는데... 지금 생각해니 그렇게 급하게 움직일 필요가 없었어요. 물론 숙소에 들러서 짐 맡기고 이케부쿠로 이동해서 애니메이트 갈 생각이었기에 마음이 바빴지만, 이날 너무 바쁘게 움직였던 터라 다음 날 갑자기 더위를 먹었습니다. 하.;ㅂ;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건 체력과 기력관리인데 실패했지요.

 

 

 

가장 문제가 되었던 부분이 전시회 정보를 사전 확인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미리 확인했더라면 어디든 로손 들어가서 전시회 입장권을 사들고 갔을 건데, 전시회장 앞에서야 '여기서 표를 판매하지 않는다'는 걸 뒤늦게 확인하고는 로손을 찾아 돌아다녔거든요. 그렇지 않아도 더운데, 밖에 나가 다시 움직이려니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일본어를 읽는 건 그럭저럭 하다보니 로손에서 표 구입하는 것도 생각보다는 어렵지 않았고요. 지금 생각해도 미리 정보 확인 안한 제가 문제....

 

전시회장은 애니메이트 길 건너편의 선샤인 시티 전시홀A였습니다. 역까지도 거리가 조금 있는데다 근처의 로손도 편도 500m였으니 이날 좀 힘들었지요.

 

그래도 물건 살 것은 다 사고, 짊어지고서는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는 아니고. '왠지 오늘이 아니면 안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야마노테선을 타고 신바시까지 가던 도중에 신주쿠에 내려, 오카다야에 들렀습니다.

 

 

퀼트 천을 보러 갔던 거라, 들여다보기만 하고 돌아 나왔습니다. 매장을 이전해서 그런지 예전만큼 눈에 들어오는 퀼트 천은 안 보이더라고요.

 

솜씨만 있다면 이런 옷도 만들면 좋은데, 그러기엔 솜씨가 비루합니다. 그냥 저 옷 팔아주시면 안될까요...?

 

 

이미 땀에 푹 절어 있는 상태였지만 숙소로 돌아와 체크인하고 짐을 던져 놓고는 다시 나갑니다. 커피를 마셔야겠어요. 그래서 먼저 미야코시야 커피에 들러 커피를 맛보고, 그 다음에는 호시노야커피 긴자점에 들어가 한 잔 더 마십니다.

 

 

사실 커피 말고 저 녹차도 조금 궁금했는데, 녹차를 차게 마시면 빈혈이 온다고 철썩같이 믿고(...) 있던 터라 내려 뒀습니다. 하기야 정말로 빈혈이 오면 일본 사람들이 그렇게 냉차를 많이 마실리 없지요. 예전에 얼핏 들은 이야기가 그랬던 터라 신뢰도는 낮습니다.-ㅁ- 그냥 그런 이야기가 있어서 안 마시게 되었다는 이야기고요.

 

대신 아이스커피 한 잔이랑 푸딩을 시켰습니다. 저녁 대신 카페인과 당분 보충을 하고 이번에는 스타벅스를 찾아갑니다. 지난 여행 때 몇 번 들락거렸다고 익숙해진 긴자 식스 1층 스벅에 가서 이것저것 둘러봅니다.

 

 

 

어머니의 여행 선물로 커피를 정해둔 터라, 비아랑 오리가미-드립백을 이것저것 들여다봤습니다. 어머니는 스벅 비아도 맛이 괜찮다 하시는데, 아무래도 코스트코에서 구입하다보니 거의 콜롬비아만 드시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다른 것도 집어 들었습니다. 사진 속의 비아는 호지차와 맛챠고요. 단 것이 그다지 땡기지 않아서 이 때는 패스. 지금도 그닥...입니다.

 

 

 

아마 이 때 이탈리안 로스트의 비아를 샀을 겁니다. 이탈리안 로스트 비아와 도쿄 로스트 오리가미를 구입했더니, 점원이 이탈리아 로스트의 커피를 한 잔 서비스로 내주더군요. 아이스커피 한 잔까지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 쓰읍. 진하고 쌉쌀한게 좋았습니다. 그래요, 저는 가볍고 신맛 도는 커피보다는 묵직하고 진하고 쌉쌀한 쪽이 좋습니다.'ㅠ'

 

 

그리고는 숙소로 돌....아가려다가 긴자 식스 지하 1층으로 내려가 말로에 들어갑니다. 가서 푸딩을 보고, 수량한 정의 도라에몽 컵을 보고는 G에게 바로 토스한디 허락을 받아서 구입합니다. 2023년 한정 디자인으로 나왔는데, 지난 1월의 여행 때는 못봤습니다. 품절이 아니라 1월에는 없었던 게 맞을 겁니다.'ㅠ'

 

 

 

유니버설 디자인의 숟가락과 비스코티 한 봉지, 술 들어간 캐러멜 시럽과 푸딩 두 병.

긴자는 구석구석 이런 가게가 있어서 재미있는데, 대신 정신없이 돌아다니다가 체력 방전되는 일이 있어 문제입니다. 체력 배분을 잘 해야해요......

 

 

아마도 긴자역에서 도쿄역으로 걸어가던 도중에 찍었을 겁니다. 담쟁이가 잔뜩 휘감긴 건물.

 

 

 

 

그리고 지난 번에도 올렸던 부쉐론 긴자 플래그십 스토어의 개장을 알리는 커대한 고양이. 2023년 9월에 오픈하면 저 현수막은 사라지겠지요.;ㅂ; 조금 많이 더워 보인다는 점만 빼면 좋습니다.

 

만 지금 보니 저거 그냥 천이 아니라 망사 같은 재질이군요. 안이 비쳐보이는구나...=ㅁ=

 

 

 

 

나머지 사진들은 모아서 한 편으로 우겨 넣을 생각이고, 그 다음은 아마도 빨강머리 백설공주 전시회 관련일 겁니다.'ㅂ' 그 정도면 여행기는 거의 정리되겠네요.

시간을 되감는 게 아니라 널뛰는군요. 더 게을러지기 전에 빨리 올려야 겠다 싶어서 사진만 후다닥 찍어 올립니다. 먼저 커피 드립백부터 올려봅니다.

 

 

 

함정이라면 함정인데, 맨 윗 줄의 드립백 다섯 개는 G에게 선물로 받았습니다. 공릉 비스킷 플로어에 갔다가 이것저것 잔뜩 커피를 집어오더니, 제게도 커피 100g 두 봉지랑 드립백 여러 개를 나눠주더라고요. 온두라스를 드립해 마셔봤는데,자가배전 커피샵에서 유행하는 쪽의 가벼운 맛입니다. 입맛은 쓴 걸 선호하는 터라 무난했지만 취향에는 안 맞았습니다. 하하하;ㅂ; 대부분의 커피가 취향 스트라이크 존에 안 들어오긴 하죠. 예외가 몇 있어서 그렇지.

 

그렇게 따지면 태공이 깔고 누운 커피들도 대개 취향에 안 맞는 쪽입니다. 진한 커피를 좋아하다보니, 혀가 무뎌지는 느낌이라 드립백은 가리지 않고 다 마십니다. 그 중에서는 이노다 커피의 진한 커피가 가장 취향에 맞았고, 나머지는 대체적으로 '덜' 볶은 느낌입니다. 예전에 어떤 분이 '강배전은 커피 콩 태우는 거 아니냐'고 하셨더랬는데, 아닙니다. 그렇게 따지면 강배전 커피 드립은 숯에 물 걸러 마시는 거게요.OTL

 

사루타히코 커피의 새 드립백인 여름용 해바라기 블렌드(히마와리 블렌드)도 가벼운 맛입니다. 겨울용은 조금 묵직하고 진하게, 봄이나 여름용은 가볍고 산뜻하게 내나봅니다.

 

아참. 사온 드립백 중 가장 기대했던 프렌치 블렌드는 뜯어보고 좌절했습니다. 드립백이 아니라 커피티백입니다. 아이스로 만들까봐요.;ㅂ;

 

 

 

드립백은 그렇고, 이번에는 귀국 항공편이 대한항공이었습니다. 지난 번 여행 때 사온 로열 보타닉 가든 큐-의 핸드크림 세트를 선물용으로 소비했기 때문에, 새로 한 세트 다시 구입했습니다. 거기에 귀여운 고양님이 상자에 있던 것. 뭔지 몰라도 캔을 보고 "어머, 이것은 사야해!"라는 심정이 되어서 함께 신청했습니다. 다만 재고가 하나 뿐이라 한 상자밖에 못샀네요. 여유분 있다면 더 사도 좋았으련만.

 

 

 

 

기내면세점 책자 설명을 읽으니 일본의 초콜릿 공방에서 나온 초콜릿이랍니다. 맛 종류를 다양하게 한 것이 특징이고요. 동봉된 저 목록에 있는 모든 맛이 있는 건 아니고, 그 중에서 인기있는 일부만 담은 모양입니다. 그래서 민트가 있는게 참 희한한데... 초코민트를 썩 좋아하지 않아서 그러합니다. 하여간 보기만 해도 흐뭇합니다. 재미있는 건 초콜릿 윗부분에, 고양이의 발톱자국을 형상화한 문양이 있다는 겁니다. 위의 캔 사진에도 있는 그 발톱자국이요. 아프겠다라는 망상이 잠시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가지만 뭐...

 

큐 가든스랑 협력해서 만들었다는 저 핸드크림은 향이 바뀐 것 같더라고요...? 지난 번에는 베르가못 있지 않았던가? 생강하고? 이번에는 마그놀리아와 배, 레몬그라스와 라임, 오스만 장미입니다. 오스만 장미는 같지만 다른 두 종의 향이 바뀐 모양이네요. 지난 번에는 겨울에 샀고, 이번에는 여름에 산 셈이니 계절에 따라 향이 바뀔지도 모릅니다. 이건 1월에 여행 가보면 알겠지요.

 

 

아, 초콜릿. 아직 맛보지 않았습니다. 도쿄의 백화점에도 입점해 있는 모양이라는데,

https://dadaca.online/pages/cacaocat

 

CACAOCATについて

CACAOCAT-カカオキャット-なめらかさと素材にこだわり抜いた、メイドイン北海道のチョコレート

dadaca.online

온라인 구입은 DADACA에서 가능합니다. 홋카이도에서 만든다는데, 여러 고양이 그림 삽화가와 같이 패키지 제작도 하나봅니다. 아, 근데 그 중에서 좋아하는 작가를 발견했..... 하... 그림 보고 익숙하다 했는데 맞나봅니다.

 

 

https://www.instagram.com/kamweiatwork/?hl=ja 

인스타그램보다는 트위터에서 그림을 봤습니다. 트위터에서도 kamwei fong으로 검색하면 다양한 검색 결과가 나오는데, 특히 그림 그리는 과정 영상이 무시무시합니다. 제가 본 사진들은 몽실몽실한 꼬리의 폭신해 보이는 검은 고양이고요.

 

 제가 구입한 캔은 키노 아키코 작가님의 그림인가봅니다.

https://twitter.com/a_kinokino

 

https://twitter.com/a_kinokino/status/1682631093084901376?s=20

 

최근 트윗 중 하나를 보고는 폭소한게, 순간 고양이가 그림인지 진짜인지 헷갈렸기 때문이고요. 진짜 고양이로군요. 꼬리와 그림자가 아니었다면 한참 더 고민했을 겁니다.

 

아. 하여간 고양이 보면서 신나게 힐링중입니다. 지금 검색하다보니 괜히 더 흐뭇하네요. 잘 사왔다, 과거의 나.

 

 

덧붙이자면, 기내면세점의 결제 문자는 며칠 뒤에 날아옵니다. 아마 기계에서 처리한 뒤 착륙하고서 전표매입을 하는가보네요. 기내에서는 문자 못받으니 그러려니 하고 있다가 그 다음 주에 받았습니다.'ㅂ'a 주말이 끼어 있어서 더 그랬는.... ...가?;

긴자 식스 13층인가, 하여간 엘리베이터로 올라가는 최상층에 있는 그 카페도 고려헤보세요. 강력한 추천을 드리지 못하는 건 커피 구입 비용이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입니다.(먼산)

 

https://goo.gl/maps/5ojdqLYwzgGPuxLF6

 

GRAND CRU CAFÉ GINZA · 일본 〒104-0061 Tokyo, Chuo City, Ginza, 6 Chome−10−1 GINZA SIX 13F

★★★★☆ · 커피숍/커피 전문점

www.google.com

 

트위터랑 창천에도 짤막하게 올렸는데, 커피 맛이 진짜 다릅니다. 그리고 여기 분위기가 '긴자의 바 마스터가 사근사근하게 손님을 접대하며 입맛에 맞춰 커피를 안내해주는 가게'라서 재방문 의사가 왕성하게 생기더라고요. 다음에 간다면 G나 다른 사람을 끌고 가보는 쪽이 더 재미있겠다 싶습니다. 다만, 카페마스터와의 대화가 필요하다보니 일본어나 영어가 가능한 쪽이 좋습니다.

 

 

노리다케 에바 2호기 잔에 담은 그랑 크루 카페 긴자점의 엘살바도르 셀바 네그로 농장 2015년산 커피.

 

사진은 오늘 아침에 찍은 거고, 커피 40g을 써서 150ml가량 내렸습니다. 커피콩은 엘살바도르의 셀바 네그라 농장 2015년 산이고요. 숙성 커피콩(aged bean...일거예요;;)으로, 숙성시켰다가 볶는 모양이고요. 이 카페 라인이 여럿 있는데, 다른 카페쪽은 조금 더 캐주얼한 느낌입니다. 유튜버 이노잼의 영상으로 알게되었는데, 긴자의 다른 지점은 썩 취향이 아니었어요. 거기는 에스프레소라인과 디저트가 같이 있지만, 그랑 크루 카페 긴자는 아예 입장할 때 안내해주더라고요. 커피만 있고, 디저트나 빵 종류는 전혀 없다고요. 순수하게 커피만을 위한 커피바 개념입니다.

 

https://www.mi-cafeto.com/shop/grandcrucafe

 

世界最高品質のコーヒーを追求する株式会社ミカフェート

「すべてはコーヒーのために。」ミカフェートはコーヒーハンター川島良彰が築いた品質基準をもとにした世界最高品質のコーヒーを追求してい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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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스토어의 커피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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農園朝日が一番にあたる場所 50ヵ国以上、2,500を超えるコーヒー農園を知るミカフェートだからこそ、できることがあります。それは、農園を選び、畑を選び、樹を選ぶこと。私達はある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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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커피 가격만 보고도 으아아악? 싶은 분들 있겠지만... 카페 마스터가 설명해주고, 자리에서 샴페인병에 밀봉한 커피콩을 하나 들고 와서 직접 개봉하여 "퐁!"소리를 들려주고, 직접 드립해주고, 바에 두 주간 킵해서 마실 수 있게 해주고 하는 걸 생각하면 그럭저럭한 가격입니다. 커피콩 100g 가격 최저가가 11000엔이어요. 제가 이번에 시도한 커피는 13200엔이었습니다. 친구가 가격 듣고는 기함했는데, 가장 고가인 커피는 그보다 더합니다. 음, 가장 비싼게 아마 하와이의 코나 커피 농장이었을 거예요? 그건 100g 커피콩이 99000엔입니다. 넵. 숫자 틀린게 아니라 9만 9천엔 맞아요. 어떤 커피 맛이 나올지 진짜 궁금하긴 합니다. 카드 결제도 가능하니 시도해보고 싶은 마음 반..... 나중에 해볼까요.

 

 

제 경우에는 입장 당시에 먼저 '커피만 마실 수 있다'와 가격표 확인을 했고요, 가격의 장벽이 있었지만 이것도 경험이다 싶어서 도전했고, 커피를 고를 때 입맛이 인도네시아 만델링이랑 토라자 쪽이라고 설명했고, 인도네시아 커피콩은 라인에 없어서, 다른 걸로 추천 받은게 엘살바도르였습니다. 코스타리카 따라주도 괜찮았을 것 같은데 그건 다음에 해보죠. 아예 커피마스터가 '엘살바도르의 셀바 네그라 농장의 2015년도 콩과 2016년 콩이 괜찮다'고 집어서 안내해주시더라고요. 취향이나 마시고 싶은 쪽을 이야기하면 맞춰서 안내해줍니다. 그래서 일본어가 필요....

 

 

 

덧붙이자면. 아마도 점장님이실 것 같은 그 분이 딱 '긴자에서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점장'의 모습이었습니다. 살짝 수다쟁이 같이 이런 저런 설명을 해주면서 손님이 불편하지 않게 얕은 정도의 대화를 유도하고, 굉장히 전문적인 모습도 그랬지만 ..... 더 중요한 건 복장입니다. 더블버튼의 네이비 스트라이프 정장에, 구두가 갈색이었어! 으아아아아! -ㅁ- 이런 분들이 실재하는구나! 싶었더란.;

커피병 개봉 후에는 사진 찍으라면서 테이블에 내려놓으시더라고요. 와... 이런 서비스도 좋았습니다. 하하하하하.;ㅂ; 다음에는 후줄근한 복장말고 조금 더 차려입고(그럴리가..) 가보고 싶군요.

 

 

덧붙이자면(2). 일본 여행 중에 마셔본 커피 중 두 번째로 인상적이었습니다. 첫째는 키타야마 웨스턴 커피점인데, 거긴 재방문 해야겠다고 벼른게 몇 년이지만 아직도 다시 못갔네요. 우에노 갈 일이 별로 없는데다 역에서 거리가 좀 되어서..;ㅂ; 다시 방문해야 어디 커피가 더 맛있는지 확인 가능할 겁니다. 그러고 보니 키타야마도 아마 숙성콩 썼던 것 같고요..?

이쯤되면 시간을 되감는 것도 아니고 뒤죽박죽 시간선이라 해도 될겁니다. 하지만 오늘, 시간 들여서 진득하게 무언가 글을 쓰기에는 멘탈이 바사삭하고, 최근 두 달 정도 머릿 속을 헤집고 있던 출장 중이거든요. 잠시 시간나는 틈에 오늘치 일기를 작성중입니다. 왜 하필 지금 작성하냐 하면, 7시 넘어서 일정이 끝나고, 8시 넘어서 자취방 들어갔다가 짐챙겨서 서울 올라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내일 치과 방문으로 연차냈거든요. 하하하하하.. 그러니 오늘은 일기 쓸 시간이 지금뿐입니다. 그러니 후다닥 쓸 수 있는 건으로 골랐습니다. 첫 날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숙소이고, 이번 여행의 중심 사건은 빨강머리 백설공주 원화전 방문이지만, 그건 시간 들여서 쓸 겁니다. 그러니 방문한 뒤의 사진이 올라갑니다.

 

 

원화전도 마감이 머지 않았네요. 7월 19일에 방문했을 때, 14일부터인가 시작했다더니만 이미 품절인 상품도 여럿이었습니다. 눈여겨 봤다가 구입못한 것도 있었지만, 애초에 구매 제한이 3개로 제한 들어갔더라고요. 다행히 제게 도록을 부탁한 친구가 둘이라, 제몫 포함해서 셋을 사왔습니다.

 

오른쪽 하단의 사진은 긴자식스에 있는 푸딩집 말로의 비스코티와 숟가락입니다.

 

 

 

커피는 사루타히코의 드립백 잔뜩. .... 이거 지난번에 올렸죠? 왼편에 보이는 와인병 분위기의 포장은 긴자 식스 최상층에 있는 커피집에서 들고온겁니다. 이 이야기는 지금 아끼고 있고요. 일본에서 마신 커피 중 손에 꼽을 정도로 인상적인 커피였습니다. 가장 맛있었다고는 말하기 조금 어렵죠. 제가 기억하는 가장 맛있는 커피는 키타무라 웨스턴 커피였고, 비교하려면 한 번 더 가봐야 하지만 이번에도 재방문에 실패했습니다. 더위를 뚫고 가기에는 제 체력이 비루했습니다. 다음에는 꼭 양쪽을 비교하고 싶네요.

 

오른쪽의 푸딩 사진은 G의 요청으로 구입한 도라에몽 그림의 푸딩컵과, 쇼난 해변 분위기의 2023년 한정 푸딩컵이었습니다. 쇼난컵 푸딩은 라즈베리였던가, 베리가 들어간 푸딩입니다. 도라에몽은 오리지널 푸딩이고요. 맛은 오리지널이 훨씬 더 취향이었습니다. 라즈베리쪽은 크렘브륄레에 가까운 진득하고 묵직한 푸딩인데 오리지널은 약간 단단한 식감의, 젤리와도 비슷한 느낌의 푸딩이었거든요. 이번에 말로 가면 나무 뚜껑도 같이 구입하겠다고 별렀는데, 물량이 없었습니다. 대신 '유니버설 디자인의 푸딩 숟가락'을 들고 왔으니, 왼손잡이를 위한 푸딩 숟가락과 오른손잡이를 위한 푸딩 숟가락이었습니다. 한쪽은 진한 색의 나무숟가락, 다른 쪽은 밝은 색의 나무숟가락이었고요. 그 중 진한 갈색의 숟가락은 G에게 여행선물로 넘겨줬습니다.

 

 

쟈아... 내일 글은 언제쯤 올릴 수 있을라나요. 치과 진료 받고 정신 차리면 정리해서 그 다음을 올려보지요.ㅠ_ㅠ

앞서 올린 하네다 공항의 요지야 매장 찾기에서 이어집니다.'ㅂ'

 

https://esendial.tistory.com/9527

 

시간을 되감는 여행기_하네다공항의 요지야 매장찾기

체력이 부족하....ㄴ 것도 있겠지만, 생각해보니 요즘 영양제 먹는 일도 소홀했군요. 영양제도 잘 챙겨먹겠습니다. 흠흠. 하여간 여행기를 정리하려다 보니 사진 찍은 것도 그리 많지 않고,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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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어를 부칠까 하다가, 출국장으로 들어가기 전에 구입할 과자나 선물은 캐리어에 넣고 들어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먼저 4층으로 올라갑니다. 하네다공항 국제선 터미널은 5층까지 있던가요. 아참, 스타벅스는 국내선 제1터미널 5층에 있습니다. 공항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큰 스타벅스 매장이고요. 분위기 괜찮지만 풍경 좋은 자리는 일찌감치 사람이 찹니다. 그래도 커피 보급하기에는 나쁘지 않고요. 일부러 찾아가야 한다는 점이 단점이지요. 국내선 1터미널 가서 커피를 마시고, 거기서 다시 국제선 터미널로 이동해야하니까요.

일찌감치 공항에 들어가서 국내선 터미널 갔다가, 다시 순환버스 타고 국제선 터미널로 이동하는 것도 좋지만, 그럴려면 캐리어를 끌고 다녀야 합니다. 여행 막바지다보니 캐리어의 부피나 무게 생각하면 쉽지 않지요.

 

 

에스컬레이터 타고 4층 올라가면 바로 왼편, 거기에 분메이도를 포함해 다양한 여행 선물용 과자를 판매하는 가게가 있습니다. 지난 번 여행 때도 여기서 카스테라를 구입했고, 이번에도 후쿠사야 0.6호 카스테라를 구입했습니다. 그 위에 있는 건 여름의 치즈케이크로 지금 확인하니 시세이도 파라 제품이네요. ..헛; 구입할 때는 신경 안썼는데 그랬구나.; 그 아래 있는 레몬 도라야키는 다섯 개 들이입니다. 다섯 개 중 셋은 G에게 넘기고, 제 몫은 두 개 챙겼지요. 냉동실에 고이 모셔놓고 있습니다. 치과 진료 끝나면 그 때 먹을 거예요.

 

여기까지 구입해놓고 돌아다니며 찾은 것은 시나모롤입니다. L의 최애는 키티도 아니고 푸도 아니고 피카츄도 아니라 시나모롤입니다. 그 때문에 7월 초에는 이디야 음료도 열심히 마셨습니다. .. 협력 음료들 참 맛없더라고요.(먼산)

 

 

그 가게 옆에는 이토야 공항점이 있습니다. 긴자 본점은 대강 둘러보았던 터라 못봤던 실내화가 여기 있더군요. 앞부분은 골덴이거나 체크무늬의 도톰한 양모이고 신축력 있는 골지로 뒤꿈치까지 덮는 멋진 실내화라 한 켤레 살까 싶어서 유심히 들여다보는데, 오른쪽 상단에 가격이 있었습니다. 와아. 구매의욕을 단박에 깎아버리는 멋진 가격이었습니다. 1만 4300엔. 하우스 슈즈, 집실내화로는 매우 좋고 겨울에 쓰면 딱인데! 저 가격 주고 사기에는 부담이 큽니다. 다음 여행 때도 눈에 밟히면 한 번 생각해보지요.

 

그렇게 생각만 하고 이번에도 못 집어 온 것이 그 맞은 편-에스컬레이터 올라와서 오른편의 가게에 있는 에도 소방단 티셔츠입니다. 그것도 지난 번에 살까말까 하다가, 이거라면 미야베 월드 제2막의 홍보 티셔츠로 농담 삼아도 되겠다고 망상하다가 접었거든요. 일본색이 아니라 왜색이 짙은(...) 그림들이라 부담이 너무 큽니다. 애니메이션이라면 차라리 나은데 음... 음...

 

 

거기까지 구경하고는 5층에 올라가 캐릭터샵에 들어갑니다.

 

 

 

턱받이한 시바견은 얼핏 래서 판다 같아 보이기도 하고. 그 옆의 토토로도 있고 키티도 있는데 왜 시나모롤은 없을까요. 마이멜로디도 있는데 그 친구인 시나모롤은 왜 없나. 둘러보다가 직원에게 없음을 확인 받고는 드디어 짐을 부치러 갑니다. 간식거리만 몇 집어오고 끝났다고, 그 때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5층에서 내려오기 전, 아쉬움을 달래며 공항 전경을 찍었습니다. 체력 저하가 극에 달해 있던 때라 차마 나가지는 못했습니다.

 

 

3층으로 도로 내려가니 셀프체크인 기계가 있습니다. 혼자서 항공사 선택하고, 여권으로 인증하고 하니 바로 체크인이 되네요. 좌석은 예전에 선택해둔 터라 바로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짐 부치러 줄 서고요. 그 줄 서는 시간이 제일 길게 걸렸습니다. 20분 쯤? 셀프체크인 시작한게 10시경, 그리고 출국심사 마치고 시간 확인한게 10시 31분입니다. 체크인 하고, 줄서서 짐 부치고 나서 바로 수하물 검사하러 들어왔을 때,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바로 짐 검사 받고, 여권 찍어서 출국심사 처리하고는 끝났습니다. .. 진짜로 끝. 이야아... 빠르다.;

 

국제선 터미널도 작지는 않고, 출국장을 중심으로 좌우로 나뉘어 면세점이 있습니다. 캐릭터 상품 관련 면세점은 오른쪽이 아니라 왼쪽이고, 마침 탑승 게이트는 오른편이라 먼저 왼편으로 나갔습니다. 가서 뭔가 있으면 집어 오겠다는 생각으로 갔지요.

 

거기에 로이스 초콜릿도, 도쿄쪽 과자들도, 히요코만쥬 등등도 모두 다 있습니다. 출국장 정면의 면세점도 과자가 많지만, 왼쪽 날개에 있는 면세점은 일본 전통 상품이나 면 종류 등도 가끔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이나니와 우동인가? 칼국수처럼 얇은 건면의 우동을 거기서 사온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진짜로 득템했습니다. 중요한 아이템을 얻었고요.

 

일단 후쿠사야와 함께 나가사키 카스테라의 양대 산맥(...)을 형성하는 분메이도의 1호 카스테라를 발견했습니다. 보았으니 사야죠. 그리하여 집어들고 계산하려고 보니, 줄이 매우 깁니다. 그런데.... 데?

 

 

일단 왼쪽. 매우 중요한 저거. 줄서서 기다리다가 시나모롤의 인형을 드디어! 발견했습니다. 리본에 큐빅이 달려 있고 눈은 색칠이 아니라 수를 놓았습니다. 입도 그렇고요. 그래서인지 가격은 높았지만, 퀘스트를 해결한 셈이니 문제 없습니다.

그랬는데, 이번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다른 퀘스트를 해결합니다. 지난 2월즈음부터 G가 사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가 까먹었던, 그래서 찾아볼 생각도 안했던 이토원의 오이오이녹차를 발견합니다. 갑자기 '회전초밥집에서 나오는 것 같은 그 녹차가 마시고 싶어'라고 했거든요. 물에 잘 녹는 그 녹차가 이거 아닌가했는데, 국내에서는 직구 주소로만 뜨고, 오프라인에서는 찾지 못해서 그대로 잊었습니다. 그러다가 면세점에서 두 종류의 녹차를 발견한 겁니다. 하나는 찬물에도 잘 녹는 저 녹차, 다른 하나는 뜨겁게 마시는 것 같은 진한 녹차. 둘다 구입합니다. 거기에 줄 서 있는 사이에 로이스 아몬드 판초코도 발견해서 충동적으로 집어듭니다. 집에 두면 언젠가는 먹겠죠, 아마.-ㅠ-

 

 

그러고 보니 키티는 고양이, 마이멜로디는 토끼...인가요? 그런가요?;

산리오 동산에 데리고 가면 좋을 거란 이야기는 들었지만 산리오 놀이동산은 도쿄에서도 제법 거리가 되어서 아예 생각도 안하고 있습니다.-ㅁ-a

 

 

한참 줄을 서서 계산을 마치고, 퀘스트도 무사히 해결했으니 이제는 게이트로 향합니다. 오른쪽 날개 방향으로 죽 걸어가다보니, 예전에는 잡지도 팔던 매장이 사라지고 유니클로가 들어왔습니다. 시나모롤을 구입한 가게 맞은편에 펜 종류의 문구류와 잡지를 취급하는 점포가 있으니, 다음에 문구류 구입할 때는 거기서 사면 되겠지요.

 

 

 

유니클로 매장도 작지는 않습니다. 특히 콜라보 의류가 많았는데.... 입고 다닐만한 제품은 없습니다. 애니메이션 콜라보도 있었고, 아마 마이 히어로 아카데미아? 그 애니였던 것 같군요. 관심 안 둔 쪽이라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래서 신나게 면세점에서 과자를 긁어 모았으나, 내일 있을 출장 때문에 심정적으로 몰려 있는 덕분에 지금 고이 냉동고에 모셔뒀습니다. 하..;ㅠ; 냉동고에 모셔둔 카스테라는 다음주 사무실에서 가볍게 티타임 가질 때 먹을거예요.;ㅠ; 그럴 거예요...

체력이 부족하....ㄴ 것도 있겠지만, 생각해보니 요즘 영양제 먹는 일도 소홀했군요. 영양제도 잘 챙겨먹겠습니다. 흠흠.

 

하여간 여행기를 정리하려다 보니 사진 찍은 것도 그리 많지 않고, 목표가 되었던 전시회 사진도 그리 많지 않으니 정리할 내용도 많지 않아서 쓰는 재미가 없더라고요. 무릇 여행기의 재미는 지름인데, 2박 3일의 짧은 일정에 더위를 먹어 돌아다니지를 않았으니 적을 내용도 많지 않았다고요. 그래서 사진을 들여다보다 문득 떠올렸습니다. 여행 마지막 날은 이것저것 많이 사고 보았으니 그 이야기부터 하면 되지 않나?

 

그리하여 여행기 첫 번째는 하네다공항의 첫 지름부터 합니다.'ㅂ'

 

여행 가기 전, G에게 물었습니다. "뭐 사다줄까?"

 

 

요지야 말차라떼가 있으면 사다줘.

 

... 님. 그 주문 가혹합니다.

왜냐하면, 요지야는 교토가 본점이고, 도쿄 지점 중 가장 접근성이 높은 건 하네다공항 제1터미널에 있거든요. 그리고 국제선 여객 터미널은 흔히 3터미널이라 불립니다. 다시 말하면 요지야의 말차라떼가 있을지도 모르는 요지야 하네다공항 제1터미날점을 찾아 가려면 짐을 끌고 일부러 제1터미널까지 가야한다는 이야깁니다.

 

하지만 마지막 날의 일정이 공항일정 말고는 하나도 없었던 지라, G의 요청은 받아주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G는 기대하지 않았던 모양인데, 하네다공항 국내선 터미널 정류장에 내린 뒤 요지야 매장의 사진을 찍어서 카톡으로 보내자 느낌표가 마구 날아오더라고요.

 

 

일단, 지난 도쿄여행과 이번 도쿄여행은 숙소가 긴자쪽이었기 때문에 아예 케이큐선을 이용했습니다. 평소에는 하마마츠쵸에 가서 모노레일로 갈아타고 이동했지만, 1월 여행 때 긴자로 숙소를 잡았더니 구글이 '케이큐선을 타면 환승 없이 한 번에 갑니다!'라고 친절하게 안내해준터라 이번에도 아예 케이큐를 이용했습니다. 창밖을 보는 재미는 없지만 환승 없다는 건 나름의 장점입니다. 단점은, 케이큐 공항선이 오래된 선로라 그런지 캐리어를 끌고 이동하기에는 좋지 않습니다. 지하선인데다 엘리베이터 안내까지는 구글맵이 해주지 않는터라 캐리어를 들고 계단을 오르내렸거든요. 다음에는 그냥 모노레일을 이용할까 합니다.

 

케이큐 공항선을 타고 하네다공항으로 가면 국제선 터미널이 먼저 나오고 그 다음이 T1과 T2, 두 국내선 터미널로 갈 수 있는 국내선 역입니다. 양 플랫폼의 끝으로 이동하면 각각 제1터미널과 제2터미널로 갈 수 있습니다. 요지야는 제1터미널에 있지요.

 

역을 나오고 나서 이리저리 두리번 거리자 왼쪽 편 저 멀리에 요지야가 보입니다. 무사히 잘 찾았군요.

 

 

 

요지야의 말차라떼가 맛있는건 잘 압니다. G에게 저 맛을 알려준 것도 저였거든요. .. 아마도 맞을 겁니다. G와 함께 교토 여행을 가서, 철학자의 길 지점을 찾아가 방문해, 요지야의 로고를 그려낸 말차라떼를 맛보게한 인간이 저였으니까요. 맛있다는 인상을 팍팍 넣어줘서 그런지, 가장 최근의 교토 방문 때도 아예 저 말차라떼 믹스를 사오더라고요. 저도 그래서 몇 개 얻어 먹었습니다. 당연히 맛있지만, 요즘은 단 음료가 땡기는 시즌이 아닌 터라 일부러 사먹을 정도는 아닙니다. 입맛이 바뀌니 그렇더라고요. 그래도 저 옆의 보냉가방은 조금, 조금 땡겼습니다. 도시락가방으로 딱 좋은데! 하지만 참아야죠. 꼭 필요한 가방이 아니고, 비슷한 크기의 알라딘 보냉가방도 있으니까요. 완전히 같은 제품은 아니지만 대체는 가능한 크기입니다.

 

 

인천공항도 그렇지만 하네다공항도 터미널 간의 무료 순환버스가 있습니다. 타려면 1층으로 가야하니, 지하 1층에서 지상으로 올라와서 셔틀버스 정류장을 찾아 이동하면 됩니다. 빙글빙글 돌아서 시간은 조금 걸리지만 그래도 무사히 국제선 터미널로 이동한 뒤에는 3층으로 올라갑니다.

 

1월 여행 때와는 달리 매장 상당수가 문을 열었습니다. 그건 하네다공항 출국장 면세점도 마찬가지입니다. 국제선 항공편도 김포공항과는 비교 안될 정도로 편 수가 늘었습니다. 김포공항은, 그렇죠. 1월 기준이긴 하지만 항공편이 썩 많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다를지 모르지만, 하네다는 그 때와 비교 안될 정도로 항공편이 늘었습니다. 이용 관광객도 많고요. 애초에 긴자와 도쿄역 주변의 관광객이 1월 때와는 판이하게 다릅니다. 1월에는 한국인 목소리만 들리는 것 같았다치면, 지금은 온갖 인종과 온갖 언어가 들립니다. 특히 유럽계 단체 관광객이 긴자 주변에 많이 보입니다. 중국인은 썩 많지 않고요. 관광객 통계도 어딘가에서 본 것 같긴 한데...?

 

여튼 1월 방문 때와는 많이 달랐습니다.

1.코로나19 백신 접종 확인서를 입력하지 않았고요.

2.외국인 관광객들이 매우 많았으며,

3.대한항공의 셀프체크인 지원이 되더랍니다.

 

이미 1월부터 입국관리나 세관관리도 Visit Japan Web을 통해서 사전 입력이 가능했으니 인력 감축이 가능했을 거고, 셀프 체크인 지원으로 공항 인력도 꽤 줄일 수 있었거나, 혹은 늘리지 않아도 돌아가도록 만들 수 있었을 겁니다. 거기에 출국 수속 역시 입국 당시 체크했던 지문을 통해서인지, 전자여권과 지문 찍기로 바로 되더라고요. 무슨 소린가 하면, 귀국하는 날 하네다공항에서 셀프체크인으로 체크인하고 난 뒤 짐을 부치기 위해 대기하던 시간을 제외하면 출국하는데 소요된 시간이 10분 안쪽이었다는 겁니다.OTL 사람이 몰리면 다를지 몰라도, 제가 탑승한 시간대에는 출국 수속 하는 사람이 쑥쑥 빠지더랍니다. 짐 검사도 간편하게, 출국 신고도 기계로 찍고 끝. 코로나19가 일본이 전자정부화를 가속시켰다더니 이런건가 싶더라고요.

 

이게 하네다공항에서의 경험이기 때문에 다른 곳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입국 때의 기억은 나리타 공항이니, 나중에 기억을 되살려 적어보지요.'ㅅ'

 

 

귀국날의 면세점 구입기는 조금 길어서, 내일 모아 올리겠습니다. 핫. 이걸로 내일도 포스팅 주제 결정!

사진은 SAPOONSAPOON이라는 이름의 카페입니다. 사뿐사뿐으로 읽는 모양이고, 무슨 카페인가 했더니 정관장에서 운영하는 카페입니다. 아, 정관장이 아니라 한국담배인삼공사-KT&G로 불러야 하나요.

여튼 인삼 라떼라면 절대로 도핑용입니다. 이거 마시면 왠지 호랑이 기운이 솟아날 것 같은 음료로군요. 하지만 아침 일찍이라 열지 않았습니다. 미리 도핑하고 가도 좋았으.....을까요.

 

 

다음 여행은 겨울로 잡혀 있습니다. 원래 이번 여행보다 그 여행이 먼저 잡혀 있었고, 그 사이에 전시회가 열리면 뭐든 간에 일단 잡고 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잡힌 여행이 빨강머리 백설공주 원화전이었고요. 이마 이치코 원화전은 8월 초라 연달아 가는 건 무리고, 모리 카오루 원화전이 규슈에서 있던가요. 그건 아주 조금 고민하고 있지만 갈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여행 내내 그랬듯 체력 저하가 가장 큰 방해물입니다. 그 그림도 직접 보면 느낌이 굉장히 다를 텐데-라고 생각하지만요. 눈으로 직접 보는 게 다르다는 이야깁니다.

 

원화전 도록은 들고 왔지만 원화보다는 원고쪽에 훨씬 눈이 많이 갔습니다. 지금은 웹툰이 주류이나, 원고용지에 파란색으로 표시하고 먹칠하고 스크린톤 붙인 원고는 그 나름의 맛이 있습니다. 분위기가 달라요. 확실히 아날로그 원고의 느낌이 취향입니다. 디지털원고와는 다른 그 느낌이요.

 

 

다음 여행은 전시회랑은 거리가 먼 지역이다보니 그냥 설렁설렁 다닐 것 같습니다. 그래서 코스도 그쪽이랑 맞.......... 큰일이다; 거기도 생각해보니 장거리 코스가 하나 있군요. 미리 체력단련 해두지 않으면 여행 가서 도중에 뻗을 겁니다. 단백질 파우더 구입해두기는 잘했는데, 체력단련을 어디서 할지는 더 고민해야겠네요.ㅠ_ㅠ

 

하여간 이번 여행의 주제가 커피였던 만큼 다음 여행도 커피가 주류일 것 같긴 합니다. 간식류가 요즘 덜 땡기다보니 더 그렇네요.

 

그 외에. 이번 여행에서 사오려 했다가 실패한 물건이 몇 있습니다.

1. Qc35의 이어쿠션

아마존에서도 정품은 없고 다른 곳에서 만든 대체품은 있던데, 방문해서 보니 이미 35가 아니라 45가 나온 상태고 헤드폰 쿠션은 오프라인에서 별도판매하는 걸 보지 못했습니다. 아마존에서도 병행수입해서 파는 걸 보니 그냥 한국에서 구입하는 쪽이 낫겠더라고요.

 

2.커피용품

나무 손잡이의 유리 샷잔을 계속 노리고 있지만, 사실 예뻐서 그런 거지 쓸모는 없습니다. 샷잔을 쓸 일이 없거든요. 그래서 보이면 사겠다고 생각했더랬는데, 방문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체력이 달려서 방문할 여력이 없었고요. 한즈(구 도큐핸즈)에는 유리 샷잔은 일반적인 디자인만 있고 손잡이 달린 형태는 없었습니다. 딱 찍어 놓고 구입하고 싶어한 모델이 있었던 터라 마음을 접었지요.

 

3.텀블러

커피 등의 테이크아웃용으로 쓰기 좋은 텀블러가 눈에 보이면 사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음에 드는 제품이 없었습니다. 밀폐 잘되는 제품이고 디자인이 마음에 들고 크기도 적당해야한다는 까다로운 조건을 맞추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G는 스탠리 제품이 좋다고 추천하던데, 조금 더 고민해보게요. 집에 있는 텀블러들은 보온병이어서 세척이 불편하거나, 밀폐형이 아니거나 합니다. 쓸일이 없는 텀블러는 고이 방출하면 되는데... 데.... 해야죠.

 

5.아이스드립 세트

케멕스의 디자인과 같은 발상에서 나온 스타벅스 아이스드립 세트는 이번에도 보고 사올까 하다 말았습니다. 유리제품은 반드시 깬다며 주박처럼 되뇌어 그럴 수도 있고요. 아이스 커피는 한 여름에만 아주 잠깐 마시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습니다. 키가 큰 유리병 형태라 보관도 쉽지 않고 세척도 쉽지 않지요. 그래서 볼 때마다 구입을 망설이지만 매번 방설임으로 정리됩니다.

 

6.천

 

오랜만에 신주쿠 오카다야에 갔더니, 원래 있던 건물이 공사중이고 그 옆의 스튜디오 알타로 매장을 옮겼더랍니다. 예전에 퀼트 천을 구입했던 기억이 있어서 덥석 들어갔는데, 이번에는 딱 이거다 싶은 천이 없었습니다. 만, 지금 보니 욕심나는 천이 조금 있긴 합니다. 반쯤은 충동적으로 방문했던 터라, 다음에 간다면 미리 디자인 결정해놓고 어떤 천을 넣을지 고민 좀 해보고 나서 갈 겁니다. 다만 다음 여행지는 도쿄가 아니니 ... 거기에는 어떤 천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있다면 좋고, 아니면 마는 거죠.

 

취향의 천은 세 번째입니다. 윌리엄 모리스 느낌의 벽지와도 같은, 그런 무늬의 천이요. 네 번째는 구도 노리코의 우당탕탕 야옹이가 보이기에 찍었고, 저나 G나 솜씨가 좋지 않다보니 천을 잘라와도 그리 마음에 드는 물건을 만들어내진 못할 겁니다. 하하하..... 하.

 

 

 

이번 여행기를 어떻게 정리할지는 사진 좀 보고 결정해야겠네요. 대부분의 사진이 카카오톡으로 있어서 다행인건가.=ㅁ=

 

병풍처럼 세워둔 빨강머리 백설공주 화집 세 권. 거기에 이번 여행에서 들고온 다양한 커피드립백과, 하네다공항에서 신나게 구입한 과자와. 몇 가지 이상한 제품들이 보이겠지만 그건 슬쩍 넘어갑니다. 저~기 보이는 도라에몽 컵은 그냥 컵이 아니라, 1월 여행 때도 다녀왔던 푸딩집 말로의 한정 제품입니다. G에게 사진 찍어 보냈더니 바로 콜!을 외쳐서 푸딩은 뱃속에 집어 넣고 컵만 들고 왔지요. L이 좋아할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들고 온 드립백의 대부분은 둘째날 도쿄역내에서 구입한 사루타히코의 커피 드립백입니다. 이전에 한 번 마셔보고는 꽤 입에 맞은 덕에, 여행 갈 때마다 잔뜩 쓸어옵니다. 평소 다니는 곳에는 사루타히코 커피점의 매장이 없기 때문에 도쿄역을 일부러 방문하는 거고요. 이번에 드디어 사루타히코 커피를 판매하는 작은 매장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했습니다. 신칸센 탑승장 남쪽 출구쪽입니다. 도쿄역 안쪽에 있기 때문에 JR 도쿄역에서 내려서 들어가는 쪽이 제일 확실하더군요.

 

그 외의 드립백은 긴자 호시노커피점에서 구입한 드립백 일부, 스타벅스에서 사온 도쿄 로스트 오리가미 정도군요. 더 다양하게 구입하고 싶었지만 그러기엔 체력이 부족했습니다. 빈말 아니라 진짜로요. 돌아오는 항공기 안에서 당장 다음주에 체력단련용 코스를 끊어야 하나 고민할 정도로요. 아냐, 일단 침대를 치우고 그 자리에 실내용 자전거 두는 일부터 고민하지요. 근데 침대를 치우면 그 위에 올려둔 인형들과 이불을 치워야 하고요. 반년 넘게 방치중인 인형은 방출하는 것이 옳긴 합니다만, 다시 한 번 들여다 봐야겠네요. 정 안되면 의자에 쌓아두거나. 겨울 이불은..... 이불 정리용 패키지를 구입하도록 하겠습니다. 크흑. 안쓰는 짐들을 치워야한다는 결심이 왜 또 체력 단련에서 이어지는 걸까요...;ㅂ; 올 여름의 남은 휴가는 여기에 밀어 넣겠습니다...;ㅂ;

 

돌아오는 항공기에서 또 하나 결심한 건 다음 여행은 조금 더 알차게 움직이겠다는 거였고. 그나마 다음 여행은 일행이 있으니 상태가 조금 더 나을 겁니다. 그 때까지 여행용 체력을 더 만들어 두겠어요....

 

긴자 이토야 길 건너편, 부쉐론이 입점한다며 공사중입니다. 빌딩 공사장 가림막을 광고로 걸었는데, 그게 너무도 귀여워서 올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

 

 

결론적으로. 오늘 방문하려고 생각했던 카키모리는 포기했습니다. 여기서 그리 멀지는 않지만, 간밤에 살짝 잠을 설친 뒤에 새벽부터 일찍 일어나 있었더니 위장장애가 발생했지뭡니까. 소화불량이 있더니만, 갑자기 온몸에서 땀이 나고 현기증이 나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렇게 날이 더운 건 아니었고, 더위 먹은 건 아니라 생각했지만 그건 또 모르죠..... 덕분에 오랜만에 방문하려던 키타야마 커피점은 포기했고, 그냥 긴자의 다른 커피점 하나를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그 커피점은 제가 지금까지 다닌 커피점 중 가장 독특한 곳으로 기억될 겁니다. 그 이야기는 아꼈다가 다음에 하지요. 맛있었습니다, 커피. 재방문 의사가 있냐고 물으신다면 한참 고민하겠지만, 맛이 없거나 분위기가 싫어서가 아니라 가격의 문제입니다. 커피 가격이 6자리였거든요. 물론 저는 다섯 자리의, 아래에서 두 번째로 저렴한 커피를 골라서 마셨지만 말입니다. 도쿄 거주 유튜버인 이노잼이 커피 비싸다고 한 이유가 있었어요. 같은 라인이긴 하지만 이 지점의 커피가 특히 더 비쌌습니다. 하지만 꼭 한 번 경험할만 합니다. 커피콩을 킵한다는 발상이 매우 신선했거든요. 저야.... 킵 안하고 그냥 들고 가겠다고 했습니다. 그 경험은 다음에 자세히 적어보지요.

 

 

긴자를 숙소로 잡는 건 어떤 점에서는 매우 좋지만 어떤 점에서는 매우 문제가 됩니다. 일단 쇼핑다니기가 매우 좋습니다. 걸어서 30분 이내에서 웬만한 쇼핑은 다 끝낼 수 있습니다. 서점이 없다는 건 아쉽지만 그건 두지요. 아, 츠타야는 서점이 아니라 플래그십스토어라고 봅니다. 서점이 아니라 물건을 파는 곳이니까요.(매우 심한 욕임) 여튼 체력이 된다면 도쿄역까지 걸어가는 것도 가능하다보니 여행선물 수급에도 매우 유리합니다. 한데, 이게 거꾸로 약점이 되기도 합니다. 체력 관리가 힘들거든요. 신나게 걸어서 돌아다니다보면 이동하기가 애매합니다. 도쿄역에서 긴자역까지는 지하철로 이동하는 것과 걸어서 이동하는 시간이 비슷하게 드는 느낌입니다. 도쿄역 자체도 넓다보니, 도쿄역 근방에서 지하철을 타고 긴자역 근방의 역에서 내려 걸어가다보면 타고 이동하는 거나 걸어서 이동하는 거나 비슷한 품이 드는 것 같아서요. 물론 실제 해보면 체력 보존에는 지하철을 타는 쪽이 유리... 하긴 합니다. 여름에는 더더욱 그렇지요. 어제 오늘은 해가 상대적으로 덜 나와서 더위도 상대적으로 덜 느껴졌습니다. 그러니 체력 과신하고 돌아다니다가 늘어져 버리는 일이 발생하는 거죠.

 

체중 관리 문제 때문에 식이제한을 조금 심하게 하고 있었더니 그간 체력이 확 떨어졌나봅니다. 지난 1월보다 상태가 심하네요. 체력이 떨어지니 기력도 떨어지고, 스트레스에도 취약해집니다. 이러면 안돼...;ㅂ; 단백질 꼬박꼬박 챙겨먹고 근육을 더 길러야 겠습니다. 같은 체형이라도 근육으로 만들어두면 체력에는 훨씬 도움이 되겠지요.;ㅂ; 하. 살기 위해서 체력 단련을 해야겠다는 말을 온몸으로 체험할 줄은 몰랐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음 1월 여행 때까지는 열심히 체력 만들어 두겠습니다. 하...;ㅂ;

 

 

숙소에 짐 맡기러 가는 길에서 보고 찍어뒀다가, 전시회 다녀오는 길에 슬쩍 들렀습니다. 분위기는 오래된 가게 분위기에, 전좌석 흡연 가능이라는 '현대적 카페'와는 다른 방향성이라 신기하더군요. 이건 끽다점이나 다방의 느낌에 가깝지 않을까요. 게다가 배경음악도 약간 묵직한, 올드 재즈였다니까요. 스타벅스의 발랄하고 가벼운 재즈하고는 지향점이 다릅니다.

 

그런 분위기인데 찻잔은 웨지우드의 프시케라 더 신기했지요. 흰색에 가게 로고가 달린 찻잔이나, 아니면 연식 있는 일제 찻잔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커피점이었는데.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커피콩-토라자가 있길래 덥석 집었습니다. 맛은 무난하고, 기대한 만큼의 맛이었습니다.

 

 

 

앗. 그 덕분에 이번 여행은 전시회에 커피를 곁들이자는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혼자니까 카페인 과다라도 문제 없고, 지금도 카페인 도핑으로 지금까지 깨어있는 상황이니 나쁘지 않지요. 옛날 옛적에 한 번 방문하고는 인생의 커피를 만났다고 외쳤던 그 커피집도 다시 가보고, 내일은 좀 설렁설렁 움직일까 합니다. 전시회 관람이라는 목표는 달성했으니까요. 음. .. 테이트미술관의 그림도 와 있는 모양인데 거기는 갈지 말지 조금 더 고민해보고요. 빨강머리 백설공주는 복제원화를 더 구입할까 생각하다가, 그림 크기가 생각보다는 작은데다 수령 문제가 겹치다보니 조용히 마음을 접었습니다. 그냥 다음에는 나리타 미나코 화업 **주년 때 마음에 드는 그림 또 나오면 덥석 집어 들겁니다.=ㅁ= 이번에도 사이퍼 그림 나오기만을 간절히 기다리고요....

 

 

그러니 열심히 돈 모아야죠. 열심히.... 아차.; 낼 모레가 원고 마감인거 잊고 있었다! ;ㅂ;

아침에 디카페인 커피 마신 뒤로 내내 수분섭취를 게을리 했더니, 오후 들면서 두통과 피로감이 동시에 몰려오더라고요. 그래도 오늘의 목표였던 전시회 관람은 잘, 하고 왔습니다. 6월 14일까지만 하는 전시라는게 아쉽더라고요. 그래도 방문하는 동안 관람객이 상당히 많아서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전시회 관련 작가님 공지는 이쪽.

https://twitter.com/bygajee/status/1663513122186100739

 

 

 

그간 그림을 열심히 봐왔고, 일러스트레이션페어에서 구입한 적도 있고, 텀블벅 펀딩에도 참여했고.... 호랑이가 귀여워서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예상 이상의 자금이 들어갔지만, 원래 마음에 드는 물건 사려고 돈 모으는 거죠. 이렇게 해서 작가님의 창작활동에 도움이 된다면 만족합니다.

 

그림뿐만 아니라 소설도 사실 그렇고요. 아차. 19일이면 양효진 작가님 신작이 리디북스에서 출간되지요. 알라딘에서 살거지만, 리디북스 불매에도 불구하고 못참고 사긴 할 겁니다. 리디북스에서 추가 구입하는 몇 안되는 작가님. 그리고 읽지 않아도 일단 구입을 하고 보는 작가님도 여럿입니다. 취향에 안 맞지만 그래도 응원하고 싶으니까요. 소소하게 인세 받으시라고 구입을..!

 

 

가보니 포스터나 엽서 구입은 안쪽에서 가능하고, 카드 결제도 됩니다. 그리고 방문해보고 알았지만, 작품 구매도 가능합니다. 제작 시간은 2주 정도라는데, 우체국으로 배송하고 가격은 그림 크기에 따라 다릅니다. 작은 토끼와 큰 토끼를 붙여 그려둔 그림도 좋지만, 그런 건 큰 벽먼에 걸어두어야 잘 어울릴 겁니다. 여튼 냥모나이트, 아니 호모나이트?라고 부를 호랑이 세 마리도 귀여웠고요, 아홉 마리 고양이로 제목은 붙었지만 실은 고양이 여덟마리와 한 마리의 호랑이인 그 그림도 주문 가능했습니다. 핫, 하지만 주문한 그림은 다른 거였다...! 여튼 도착할 날을 기다려 보지요.+ㅅ+

 

오늘은 블로그 글로 뭐 쓰지 고민하던 사이에 일본 스타벅스가 메일링을 보내왔습니다. 아싸. 이걸로 오늘의 글은 날림이다! 라고 외치며 들어갔더랬지요.

 

이번 시즌의 신작 메뉴라는 "세토우치(아마도;) 레몬케이크 프라푸치노瀬戸内 レモンケーキ フラペチーノ®"는 대강 짐작되는 맛입니다. 레몬케이크임을 강조하기 위해 레몬 아이싱에도 색소를 넣은 모양이군요. 그냥 레몬즙과 레몬껍질 간 것만 넣어서는 저정도로 진한 노랑은 안나옵니다. 보고 있노라니 갑자기 레몬케이크-가 아니라 메종엠오의 마들렌글라쎄가 확 당기네요. 레몬케이크가 먹고싶다면 리치몬드도 나쁘지 않습니다.'ㅠ' 마들렌글라쎄를 선호하는 건 그쪽이 더 레몬레몬한, 그러니까 신맛이 강한 쪽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 사진 보고 가장 먼저 떠오른 건, BL소설인 『내겐 너무 다정한 우주』 속에서 등장하는 망한 아이돌 그룹의 데뷔곡, 산토리니더라고요. 그 가사 중에 '넌 나의 산토리니~ 오렌지향 ~" 이런 내용이 있었고, 그 망한 노래의 망한 가사가 너무도 강렬한 나머지 그 망돌의 팬페이지에서조차 금지어로 지정되어 있단 설정입니다.-ㅁ-a 사진의 청량한 파랑과 노랑 레몬의 조합이 그 망한 산토리니 오렌지를 연상시켰다는 헛소리입니다. 흠흠.

 

 

 

디저트를 포함한 음식들은 대체로 무난합니다. 다만 몇몇 음식에 붙어 있는 "PLANT BASED"는 뭘까 생각중입니다. 아마도 비건음식을 가리키는 것이겠지요? 티라미수, 바나나쌀가루머핀, 키마카레화덕필로네에 붙어 있으니 그렇지 않을까 합니다. 필로네 옆의 하늘색 크림 올라간 건 소금 바닐라 롤. 짠맛 도는 바닐라 크림을 올린 롤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하하하;

 

 

여름커피는 카티카티와 케냐. 하지만 한국에서의 맛은 기대하지 않습니다. 얼마 전, 스벅 1호점인 이대 리저브점에 갔다가 커피 마셔보고는 그 뒤로는 방문하지 않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밖에 나가서 커피 마실 때는 맛을 기대하고 마시지요. 제가 내린 커피보다 맛없는 커피를 마시러 간게 아닙니다. 하기야 스벅은 커피 맛보다는 와이파이와 자리를 기대하고 방문하지만, 그날의 커피는 정말 맛없었습니다. 정말로요.

 

 

올 여름의 무늬는 파란 나비인가봅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상징도 나비이지 않았던가요. 문득 떠오르네요. 일본 스벅의 나비라....

 

 

 

나비 외에 돌고래와, 기하학적 문양과, 스테인리스 보틀 글리터 블루(반짝이는 파랑)도 있습니다. 저 펄감 도는 파랑을 글리터 블루라고 하는군요. 그 옆은 콜드컵 텀블러 웨이브 블루그린이랍니다. 파도를 형상화한 콜드컵. 용량은 473입니다. 옆의 보틀은 355고요. 사진의 크기와 컵의 용량은 다릅니다.-ㅁ-a

 

 

위의 컵이야 그렇다 치고, 아래의 실리콘 병은 재미있습니다. 안 쓸 때는 둘둘 말아서 보관이 가능하다는군요. 병이라기보다는 물주머니의 느낌이네요. 여행갈 때 들고 다니기 좋겠습니다.

 

이쪽은 텀블러를 들고 다닐 수 있는 주머니입니다. 오른쪽은 길게 늘릴 수 있는 끈이고요. 까망과 베이지의 두 종류 색인데, 까망이 취향이라 도전해볼까 고민중입니다. 손이 자유로워지니 좋긴 한데, 여기 담고 다니면 또, 옆으로 샐까봐 불안하긴 하거든요. 그럴 바엔 그냥 들고 다니는 게 마음 편하지만 있으면 쓸 것 같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

 

매번 생각하지만, 쓸지도 모른다는 제품을 사면 또 안쓰는 쓰레기 늘어나는 건가 싶은 불편함도 같이 옵니다. 그러니 구입 여부는 신중하게 생각해서 잘, 결정합시다.-ㅁ-a

 

어쩌다보니 지금, 여행 3개를 동시에  준비중입니다. 하나는 여행이 아니라 워크샵이지만 일단 1박 2일이라 멀리 떠나긴 하고요, 다른 하나는 전시회 관람, 다른 하나는 겨울에 갈 여행입니다. 여행갈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이동 교통수단과 숙박이라 한다면 세 여행 모두 그 준비가 끝났습니다. 그러니 지금은 가서 무얼 할거냐에 초점을 맞추는 단계지요.

 

워크샵은 주관자가 아니기 때문에 그저 실려갑니다. 그건 별 걱정 안하는데, 대신 다른 두 여행은 알아서 챙겨야 합니다. 혼자가는 전시회 관람은 알아서 잘, 꾸려야 하고 다른 하나야 언제나 그렇듯 G와 가는 일정이니까요. 물론 이번 여행은 덤도 있습니다. 혹이라고 적다가, 그건 L에게 미안한 이야기라 혹이 아닌 덤으로 적어두지요. L이 함께하다보니 일정이고 뭐고, 모두 중심축이 L입니다. 그러려니 해야죠.(먼산) 어차피 그 여행은 먹는 것과 쇼핑이 중심일테니 말입니다.

 

 

사진의 드립백은 G가 여행 선물로 사온 드립백입니다. 어디 제품인가 헷갈리다가 사진을 보니, 오가와 커피 제품이네요. 블렌딩 이름은 Kyoto. 교토 특별 블렌딩 인가봅니다. 포장도 까망까망하더니, 맛도 굉장히 진합니다. 신맛보다는 강하고 진한 맛이 중심이네요. 하기야 교토 커피는 원래 우유를 부어 마시는 타입이니 진한 커피가 잘 어울립니다. 스페셜티커피보다는 그렇다고 생각해요.'ㅂ'a

가끔 어머니를 통해서 신세계 본점 라운지의 커피를 얻어 마시는 일이 있는데, 올 봄의 블렌딩도 봄을 소재로 하더군요. 3월의 커피였던가, 핑크색 커피였지만 썩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전 강렬한 커피가 좋아요. 이번에 빈스서울 커피를 주문하려고 보니, 수마트라 만델링은 품절이고 새로 아체 만델링이 들어왔더라고요. 그래서 아체 만델링에 슬라웨시 토라자를 함께 주문해놓고는 왠지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었지요. 하지만 커피도 언제 농사 망할지 모릅니다. 최근 트위터에서 '캘리포니아 토마토 농사가 망해서 가격이 오를 것이다'라는 트윗을 보고 조용히 마음을 비우는 중입니다. 그래요, 보리로 만든 커피 대용품에 카페인을 섞어 마시는 날이 머지 않은지도..요?

 

오늘의 자기 전 헛소리는 이걸로 끝. 슬슬 자러갑니다. 안녕히 주무세요.'ㅂ'

 

일본 스타벅스에서 메일링으로 날아올 때는 회원 대상 선행공지라고 올라옵니다. 그걸 사전공개라고 번역해서 적었는데, 오늘 문득 선공개라는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이번에는 그래서 선공개를 적어뒀고요. 사진만 봐도 아시겠지만 이번에는 멜론입니다. 여름이 일찍 찾아와 그런지 스벅 음료도 여름이 당겨 왔습니다. 이름하여, The 멜론 오브 멜론 프라푸치노(The メロン of メロン フラペチーノ®, Tall 기준 ¥700)랍니다. 이거 지난 번에도 비슷한 이름으로 다른 제품 나왔던 것 같으니, 올해 프라푸치노 시리즈는 이름이 이럴 모양입니다. 여름에는 포도 오브 포도 프라푸치노라거나. 가을에는 마롱 오브 마롱이라거나 쿠리 오브 쿠리(밤 오브 밤)일지도 모르지요.

 

 

 

왼쪽이 스위트 밀크 커피, 오른쪽은 오렌지 망고케이크.

 

 

 

 

왼쪽이 바나나 크림 도넛이고 오른쪽은 스트로베리 도넛입니다. 바나나와 딸기라, 어떤 맛일지 쉽게 상상이 됩니다. 엊그제 교토에 다녀온 G의 말로는, 음식류는 올해 바나나가 유행한다는군요. 한국도 비슷하게 유행 따라가니 올 여름은 바나나가 제철일까요. 코로나19가 유행성독감 취급 받으면서 수출도 어느 정도 올라왔고, 그래서 다시 바나나 무역도 돌아온 모양입니다. 하지만 과연. 올해의 기후 변화를 바나나가 버틸 수 있을까요. 온도도 문제지만 농업용수 공급이 쉽지 않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もっちりボール バナナ&キャラメル. 맨 왼쪽의 제품명이고 쫀득볼 바나나와 캐러멜 쯤으로 해석하면 됩니다. 쫀득쫀득한 찰떡빵 속에 바나나와 캐러멜 크림을 넣었겠지요. 가운데는 초콜릿과 코코아 데니쉬, 맨 오른쪽은 쿠키앤크림 시폰케이크입니다. 쿠키로군요. 혹시라도 흑임자일까 공포에 떨었지만 그건 아니라 다행입니다.

 

 

 

 

치킨아라비아타화덕빵, 새우 브로콜리 랩입니다. 오른쪽은 가볍게 먹을 수 있게 생겼는데, 경험상 크기가 작을 것이라 추정합니다. 절대로...=ㅁ=

 

 

아니 그... 이런 건 참 귀엽긴 한데, 그림 속의 동물을 생각하면 사지 않는 쪽이 지구 환경에 도움이 됩니다. 아. 하지만 저 앵무랑 호랑이는 참 귀엽네요. 귀엽지만 안 사는 것이 옳다. 하지만 예뻐서 눈이 가는 건 막을 수가 없지요. 그건 어쩔 수 없습니다.

 

 

 

각각의 용량이 532, 473, 355ml입니다. 맨 왼쪽이 가장 크고, 맨 오른쪽이 가장 작은. 용량을 생각하면 맨 왼쪽은 핸디형인가봅니다. 아 근데 가운데 저 오렌지 어쩔거야! ;ㅂ;

 

 

 

 

296, 473, 473ml. 머그의 용량이 상당히 작습니다. 그리고 가운데와 맨 오른쪽의 용량은 동일하군요.

 

 

하나는 건너 뛰고,

 

 

355, 296, 355ml. 하기야 맨 오른쪽과 왼쪽은 같은 디자인이지요. 용량도 동일합니다. 호랑이 유리머그는 진짜.. 멋지다. 예쁘다. 하지만 저것은 신포도다.;ㅂ; 들이고 싶으면 기존의 유리머그나 제대로 쓰고서 말해라...

 

 

 

 

355, 473, 355ml. 맨 왼쪽의 플라스틱 텀블러와 맨 오른쪽의 스테인리스 머그의 용량이 동일합니다. 유사한 걸 쓰고 있으니 맨 왼쪽의 텀블러 용량이 작은 편이라는 이야기지요. 하. 진짜 디자인 잘 뽑았다.

 

특히, 저 상단 맨 오른쪽의 베이지색 텀블러와 위의 세 상품들은 온라인 전용 상품입니다. 이 외에도 온라인 전용으로 풀리는 상품이 몇 개 더 있어요. 이번 시리즈는 오렌지와 파랑색을 주조로 한 컬러풀 프루츠(カラフルフルーツ)와, 사파리 시리즈가 동시에 나오나봅니다. 사파리 시리즈는 온라인 전용이고요.

 

 

이런 보냉 보틀 숄더백, 그러니까 물병 전용 보냉가방도 내는 모양입니다. 어깨에 걸치는 길이가 아니라 몸통에 걸쳐 멜 수 있는 길이였다면 좋겠지만, 그건 무리죠. 필요하다면 아예 개조하면 되겠지만요.

 

 

사파리와 열대시리즈가 매우... 마음에 들지만 손에 힘주고 참는 중입니다. 들고 오려면 일단 집안 찬장부터 정리하세요. 찬장에 정리도 안되고 쌓아 놓은 저 물건들부터 일단 정리하란 말야...;ㅂ;

 

 

 

며칠 전 쓴 "일본 스타벅스와 스누피가 만나면(https://esendial.tistory.com/9410)"의 후속글입니다. 29일에 나온다는 스누피 상품들 2차 분이 나왔고요, 이번에는 음료와 간식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목이 저래요.

 

가방과 의복류입니다. 한데 마지막 두 상품은 특이하네요. 스케이트보드입니다. 가격이 상당하지만, 스케이트보드라 그렇다고 생각하면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은 아니고요.

 

이런 평범한 인형도 나옵니다. 스타벅스 콜라보라, 둘다 스타벅스의 초록 앞치마를 두르고 있고요. 그리고 이 상품들 모두, 표기되어 있듯이 온라인상점 전용 상품들입니다. 오프라인 판매를 하지 않아요. 재고 관리를 위해서는 그쪽이 수월하겠지요.

 

 

 

거기에, 엊그제 올린 스누피와 스타벅스 협업 그림들에 맞춰, 음료와 음식이 준비되었습니다.

 

스누피 형제들의 스타벅스 알바기...에 가까운 그림에는 부순 쿠키를 곁들인 바닐라크림프라푸치노가가 나오는군요. 쓰읍..

 

 

 

샐리브라운을 위해서는 초콜렛 프레첼을 뿌린 오트밀크 카페모카.

 

 

 

 

마운드에 드러누운 찰리를 위해서는 황설탕이 들어간 카푸치노. 근데 위의 캐러멜 소스 때문에 카푸치노라기보다는 마끼아또로 보입니다. 위의 캐러멜 소스는 빙글빙글 도는 머리 위의 그림 문양을 그린 거라는군요. 앗, 그럼

 

 

 

 

그리고 이제부터는 간식이 나옵니다. 음식들이 다 달달한 거라, 간식이라고 해도 틀리진 않습니다.

이쪽은 쿠앤크바닐라크림프라푸치노와 맞춘 부순 쿠키를 뿌린 미국식 와플입니다. 부순쿠키(쿠키크럼) 발고도 초코 소스도 뿌렸답니다. ... 달겠다.......

 

 

 

하지만 샐리의 간식도 달달합니다. 캐러멜 프레첼첼을 뿌린 와플. 캐러멜 소스도 들어갑니다. 둘다 달아....

 

 

 

 

이 셋은 점포 판매 제품입니다. 스타벅스 카드 샐리 버전, 스누피 형제들 버전. 거기에 리유저블 컵 ... ... ... 리유저블 컵이 외려 환경을 망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머리를 잠시 스치고 지나갑니다. 하하하.-_-

 

 

어제 열린 로오히 새 스토리들은 내일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하.... 악몽 스토리는 엘리트보다 높습니다. 진짜 머리 싸매고 덤벼야 하는군요. 아니면 쓸 애들을 모두 70렙 초월 시켜두거나.=ㅁ=

한국 스타벅스 아니고 일본 스타벅스 이야깁니다.
 
https://www.starbucks.co.jp/cafe/peanuts/?smm=1 

STARBUCKS® × PEANUTS|スターバックス コーヒー ジャパン

STARBUCKS® x PEANUTS コラボレーションのタンブラーやマグが登場。オンラインストア限定商品など第1弾は3月22日から、第2弾は3月29日からスタート。

www.starbucks.co.jp

 
출처는 위의 페이지.
 

 
스누피의 가족들이 다 같이 모여 스타벅스 캠핑중.......
 
 

 
거기까지는 기억하는데, 이 꼬마의 이름이 뭔지는 잊었습니다. 피너츠도 손에서 놓은지 오래되었다 보니, 찰리 브라운과 스누피, 우드스탁을 비롯한 몇몇만 기억하고, 세부 인물들은 홀랑 잊었네요. 얘가 샐리였던가?
 
 

 
루시는 투덜이 스머프에 가까운, 화난 얼굴로 자주 등장하는 까망 머리였지요. 여기서도 외칩니다. I'm MAD. 그리고 그걸 중화시키는 건 스타벅스 앞치마를 입은 스누피입니다. 따끈한 커피 한 잔이면 진정이 될지도요.
 
 
 

 
그리고 맛있는 커피 한 전을 마시면 생산력도 올라가고...(아님)
 
 

 
음, 혹시, 여기는 마운드인가요. 자기 자신에게 도전했다가 잠시 늘어진 찰리에게 스누피가 따끈한 커피 한 잔을 건넵니다.
 
 

 
라이너스의 영감도, 스타벅스 커피 한 잔에서 시작되나요.
 
 
 

 
시의 경계선을 넘어,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스카우트 스타벅스 스누피. 당신의 길, 당신의 경로, 자신의 길, 자신의 경로를 찾는 것이 행복이라. 크흑.;ㅂ;
 
 
각각의 그림을 보고 나서,
 

이런 상품이 등장하면 마음이 혹하죠. 특히 저 빨간 병. 하지만 용량이 살짝 애매합니다. 500ml가 안되네요. 그래도 스테인리스 병이니 그건 좋지만.. 만....
전부 온라인스토어 제품입니다.
 
 

그리고 스타벅스 카드도 온라인 주문. 하기야 이거 매장 제품이면 어마어마한 줄이 늘어서지 않을까요.
 
 
여기까지가 3월 22일에 공개된다는 피너츠 협업 1차 상품이고, 29일에 새 상품이 열린답니다. 저 빨간 병을 지를 것인가가 관건인데... 데.... (먼산) 조금 고민되는군요.=ㅁ=

 

 

곰 세 마리는 한 집에 삽니다. 아빠곰 엄마곰 애기곰. 보고 있노라면 누가 엄마고 누가 아빠인지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외모도 보면 바로 알 정도로 다르게 해두셨더라고요. 실제 곰은 덜하겠지만 인간곰(?)은 그렇죠. 그리고 애기곰은 아빠를 빼닮았습니다. 이것도 아마 노리신 것 같아요..?

 

 

https://twitter.com/marananta/status/1634558578551054338?s=20

 

트위터에서 즐기는 Windstalker

“230311. 양은영 개인전 <곰세마리가 한 집에 있지> / 희수갤러리 (~03/22) #양은영 #곰세마리가한집에있지 #희수갤러리 인간미와 가족애가 느껴지던 작품들. 나도 충전이 필요해.”

twitter.com

 

제 트위터 타임라인에 넘어 들어온 이 전시회. 사진에 찍힌 우는 아기곰과 달려가는 슈퍼곰을 보고는 관심을 가졌습니다. 매우 귀여운데다, 아크릴로 추정되는 저 배경색조가 매우 제 취향이었습니다. 더불어 전시회 장소가 집에서 그리 멀지 않았습니다. 인사동 동편 초입이니 진짜 멀지 않지요.

 

 

인사동 가 보신 분이라면 찾기 어렵지 않습니다. 2층에 있는 갤러리로 올라가려면 골목 안쪽으로 들어와 건물 옆에 있는 계단으로 올라가야 하더라고요. ..음. 나간김에 아름다운차박물관도 다녀올 걸 그랬나요. 아냐, 오늘 같은 날은 사람이 바글바글했을 겁니다. 게다가 나가면서 보조배터리를 안 챙긴 덕에 마음도 급했고요.

 

 

갤러리 뱅문객이 없어서 혼자서 신나게 구경하고, 사진 찍는 것도 허락받아서 신나게 찍었습니다. 다 찍어올까 하다가, 찾아보는 재미를 남겨두자며 일단 두었고요. 무엇보다 이 그림들도 실물이 더 멋집니다. 도록을 만든다고 해도 이 색들의 느낌은 못 따라올거예요.

 

 

 

그림들은 전시회 제목 그대로, 곰 세 마리가 한 집에서 생활하는 이야기입니다. 작가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겠지요. 아니..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어려움과 행복, 즐거움 등등이 그림 하나하나에 다 녹아 있는 걸요. 여러 그림들이 있었지만 저보다 앞서 온 방문객이 방명록을 겸하는 수첩에 적어놓은 걸 보고 속으로 웃었습니다. 그래요, 다들 공포영화가 참 재미있군요.

 

 

 

이 그림 제목이 공포영화입니다. 아는 사람만 아는, 그 공포영화. 아이가 있다면, 내 아이가 아니더라도 아이 키우기에 발가락이나마 담가봤다면 이 그림이 말하는 바가 무엇인지 이해할겁니다.

 

 

 

그래도 이런 날들이 있으니까, 아이에게 날개를 달아주고, 아이와 함께 쉬는(뻗는) 그 시간이 있으니 버틸 수 있는 것이겠지요. 올해 초등학교에 들어간 L을 두고, 종종 부장님과 수다 떨며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그 때는 몰랐는데, 시간이 되고 돌이켜 보면 정말로 짧고 아쉽고 찰나같은 것 같다고요.

 

 

 

이 세상의 모든 양육자들에게, 이 그림을 바치며 마칩니다. 22일 수요일까지라 길지 않지만, 기회된다면 꼭! 꼭 가서 보세요. 정말로 한 점 사오고 싶었고, 기회가 된다면 .... 정말로 사고 싶다니까요.

 

지금 설명을 읽어보고 뒤늦게 알았습니다. 이번 일본 스타벅스 봄 시즌의 키워드가 '레트로 아메리카'더군요. 사전 공개 상품들 올리면서 롤러스케이트 타고 음료 받아야 할 것 같다고 썼는데, 그 분위기가 맞긴 맞나봅니다. BTS의 DYNAMITE가 떠오른 것도 같은 맥락이고요. 하여간, POP한 이미지를 잡은 거라고 말하는 일본 스벅 이번 봄 신상품들입니다.

 

콜라 밀크커피라니 뭔가 괴이하네요. 콜라 넣은 프라푸치노, 라면 모카 프라푸치노에 콜라 섞은 그런 맛이려나요. 상상도 안되지만 실험할 용기는 더더욱 없습니다.

 

 

 

컨셉 사진 촬영을 위해 이렇게 놓으면 또 뭔가 있어 보이는데, 게다가 저 반짝이 효과도 의도한 것일테고 말입니다. 후보정이겠지요.

 

 

 

이렇게 모아 놓고 보면 묘하게 가라앉은 색조(톤 다운)입니다. 위의 설정 사진에 등장한 두 컵이 맨 앞에 나왔네요. 용량은 각각 355ml랍니다. 조금 눈이 가는 건 더블월 내열 유리컵인데, 텀블러 모양은 296ml입니다. 내열 유리 머그에 메탈 애쉬 블루-금속질감의 청회색 제품은 355ml. 유리는 보기엔 멋지지만, 느긋하게 음료 마시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썩 좋지 않습니다. 열 전도율이 높다보니 표면에 물방울 맺히는 것도 문제고, 음료가 빨리 식고, 얼음도 빨리 녹습니다. 도자기는 유리보다는 전도율이 낮으니 손난로 대용으로도 좋지요. 물론 식는 속도가 있으니 겨울에는 자주 뜨거운 물을 넣어야 취향의 음료 온도를 맞춥니다만.... 지금 쓰고 있는 스테인리스 이중벽 머그는 음료가 잘 안 식고 컵도 뜨겁지 않다는 점은 좋지만, 겨울에 손을 데워주는 용도로는 못 쓴다는 점이 아쉽습니다.ㅠ 어쩔 수 없지요.

 

 

 

이번 공개 상품들은 봄철 두 번째 상품들이라, 첫 번째로 나온 건 그대로 팔리는 모양입니다. 다만, 이런 건 예쁘니 아마 다 품절되었을 거예요. 저것은 신포도입니다. 라고 여우가 말합니다....

 

 

 

로스터리 도쿄 한정 상품들. 티바나 유리 컵은 모양이 멋져서 좋지만 용량이 작군요. 296ml.

그 옆의 4주년 기념 상품들은 그냥 보고만 넘어가려고요. 그야, 구입할 수 없는 상황인데다 취향에 맞는 것도 아니니. 그러고 보면 가격 참 무시무시합니다.(먼산)

 

 

 

봄철 한정(아마도) 커피콩은 이렇습니다. 스타벅스 트리뷰트 블렌드, 스타벅스 스프링시즌 블렌드, 스타벅스 선드라이드 에티오피아 시다마, 과테말라 시에로, 스타벅스 엘살바도르 아와차판. AHUACHAPAN을 저렇게 읽는게 맞나요. 여튼 시다마...는 아마도 한국에서 시다모로도 부르는 그 에티오피아 커피 같습니다. 커피들 라인업이 뭔가 가볍고 산뜻한 느낌이긴 하군요.'ㅠ'

 

보너스 항공권 예약하기는 커녕, 대기부터 걸어야 할 듯합니다.

 

 

내년도 1월, 그러니까 딱 10개월 뒤에 갈 여행을 생각하며 슬쩍 대한항공 보너스 항공권-마일리지 예약 버전을 검색해봤습니다. 위의 정보를 보면 검색 여정도 짐작하시겠지요. 2024년 1월 8일(월) 출발, 1월 11일(목) 귀국이고 서울에서 신치토세공항까지의 여정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나마도, 이거 검색하던 때는 돌아오는 항공편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었지만 오늘 다시 검색해보니 그 여유도 싹 날아갔습니다. 귀국편도 미리 생각해서 찾아봐야 하네요. 뭐, 생각하기 번거로우면 보너스 항공권이 아니라 일반 항공권을 구입해도 되긴 합니다. 다만 항공편 가격을 확인하고 뒷걸음질 쳐서 나올 따름이니라서요. 편도 항공편이 40만원이니 왕복은 대략 80만원이고, 여기에 유류할증료를 더하면 아주 어질어질한 항공권 가격이 나옵니다.

 

나리타나 하네다의 보너스 항공권은 그래도 여유가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삿포로에 가고 싶었다고요.;ㅂ; 도쿄는 지난 1월에 다녀왔으니, 다음 1월은 삿포로로 가겠다고 생각했는데, 보너스 항공권이 이렇게 싹 빠질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하기야 마지막으로 여행 다녀올 때는 코로나19 전이었으니, 항공편이 지금보다는 훨씬 많을 때였지요. 보너스 항공권도 여유가 있었을 겁니다.

 

 

마일리지 쓰기가 어렵다는 소식 들었을 때는 그런가 했는데, 직접 예약에 뛰어들어보니 체감이 되네요. 10개월 뒤의 일정을 정하기에는 G의 마음이 썩 여유롭지 않은 터라, 삿포로로 예약하기도 애매한데.... 그렇다고 도쿄를 꼬마 L 데리고 가자니 그것도 참 재미없단 말입니다. 삿포로 가면 그냥 눈밭에 풀어 놓으면...(....) 신치토세공항의 도라에몽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지금도 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 여행 일정을 확정하고 보너스 항공권 대기로 들어갈 것이냐. 근데 준비하는 과정에서 대기가 안 풀리면 어떻게 할 것이냐. 이야아아아아.-_- 대한항공아, 항공편 증편 안해줄래? 하기야 아시아나와 합병한다면서 있는 여객편도 줄이고 있으니 기대는 크게 하지 않지만서도.

 

그러니까 이 모든 사태의 원흉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을 허가해준 국토교통부인겁니다. 하.-_-

이거 보고는 한참 웃으면서 이게 레트로다! 했는데, 사진을 자세히 보니 이상합니다. 왜 콜라?

스타벅스 콜라 프라푸치노, 크리미 스위트 밀크 커피가 이번 신작 음료입니다.

 

 

 

그리고 이게, 거기에 맞춘 "믹스파르페케이크"입니다. 하지만 아몬드 크기를 감안했을 때 케이크의 크기가 꽤 작을 거란건 짐작 가능합니다. 아몬드, 체리, 마시멜로와 막대초콜릿, 스프링클. 아. 상상이 됩니다.

 

 

아니 이건 와플샌드베이컨에그치즈! 매우 직설적인 이름입니다. 왠지 롤러스케이트를 타면서 받아가 먹어야 할 것 같은 분위기.

 

 

 

마라사다 카스타드크림, 그리고 카페오레롤.

그리고 커피 등등은 건너 뜁니다. 왜냐면, 다 캡쳐하려 했더니 분량이 많아요. 용량 넘치겠어요. 그러니 패스. 그래서 눈이 가는 것만 슬쩍 넣어봅니다.

 

 

왼쪽이 새로운 디자인 카드인데..... 보고 있노라면 BUTTER나 DYNAMITE가 떠오르는군요. 비슷하게 올드한 감성이라 그럴까요. 오른쪽은 온라인 한정의 기프트 세트랍니다.

 

 

 

이 컵들은 15일에 온라인스토어에서 판매 시작하고, 17일부터 매장 판매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이쪽도 17일부터 매장판매라는데, 왼쪽은 더블월 내열 유리컵(296ml), 오른쪽은 ... 한참동안 쳐다보면서 저게 무슨 의미일까 해석했습니다. 아마도, packable 인 것 같네요. 팍카블 리유저블 스트로 그레라니까. 접을 수 있는 실리콘 빨대를 저 케이스에 담아서 들고 다니면 되나봅니다. 오오오오오...! 멋지다!

 

 

나머지는 텀블러 등등이라 패스. 이걸 아이패드에서 접속해서 한 번에 캡쳐했다면 편했을 건데, 아이패드 쪽에서 로그인하려고 보니 잘 안되네요.-_-a 그래서 얌전히 포기하고 하나씩 캡쳐하는 바람에 몇 개만 올려봅니다. 다른 건 다 그러려니 하지만 저 실리콘 빨대는 좀 신기하네요. 어디까지나 좀 신기하고, 꼭 사야하는 물건은 아니지만요.

최근에는 사전공개 상품들을 거의 못올리는데, 일본 스벅 홈페이지 로그인 쪽에 문제가 생겨서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일본 스벅 어플리케이션을 깔아야 할 것 같은데, 그럴려면 아예 계정을 추가로 만드는게 낫나 싶어서 고민중이고요. 그거 하나 깔자고 로그인 계정을 바꾸면 게임을 못하거든요.(...) 지난 여행 때 국가 변경을 시도했지만 그리 잘 되지는 않았던 고로, 새로 가입을 해볼까에 대해 좀 고민중입니다.=ㅁ=

 

 

작년부터였나, 한국과 일본 스타벅스 상품의 수준이 확 바뀌었습니다. 그 전에는 한국 스타벅스의 디자인이나 품질이 낫다 생각했지만 재역전되었고요. 그보다 훨씬 전에는 일본 스타벅스 상품이 훨씬 예쁘다 생각했고, 어느 순간 한국 스타벅스 상품이 훨씬 낫다 했다가, 지금은 도로 일본 스타벅스가 조금 더 낫다는 수준까지 왔습니다. 음, 그래도 예전처럼 이건 꼭 사야한다고, 마음에 꼭 들어차는 상품은 없습니다.

 

 

일단은 이번 시즌 텀블러부터.

 

어째, 텀블러나 컵이나 디자인들이 '써봐서 아는데 저거 불편해'인가요. 예쁘게 포장은 잘했지만 쓰기 편하지 않은 디자인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제 머그는 무조건 가벼운 것이 최고입니다. 물 듬뿍 담아서 마시다보니 무게가 나가면 불편하더라고요. 손목에 구리가 갑니다.

 

 

 

 

이쪽은 스벅 리저브점 한정입니다. 이쪽도 한정이니 품절되면 재입고는 없겠지요. 핑크와 크림색 머그 세트가 눈에 들어오긴 하지만, 꼭 사야하는 건 아닙니다. 게다가 용량이 355ml면 조금 애매합니다. 평소 쓰는 머그보다는 작은 느낌이라서요. 오른쪽의 컵 세 개 사면 1만엔 = 10만원이 가뿐하게 넘는 마법....-ㅁ-.....

 

 

 

이쪽은 로스터리 도쿄 한정이랍니다. 리저브점도 겸하다보니 위와 같지만, 티바나 컵으로 나온 상단 왼쪽의 컵 두 종이나, 파랑색 스테인리스 병, 그리고 다른 유리 머그 두 종 등은 로스터리 도쿄에서만 구입 가능합니다.

마찬가지로 이것도 품절되면 재입고 없겠죠.

 

 

아래는 음료입니다.

 

 

이번 일본 스타벅스 봄 한정 새 음료도 말 장난입니다. 일본어 그대로 옮기면 '사쿠라사쿠사쿠 프라푸치노'인데, 이걸 'さくら 咲くサク フラペチーノ'라고 썼지요. 앞의 '벚꽃이 피다'는 さくら 咲く로 적고 그 뒤에 또 가타카나로 サク 를 추가해서, 사쿠사쿠사쿠한 느낌을 살렸습니다.(...) 벚꽃이 핀다는 표현에서 사쿠가 반복적으로 등장하니 넣은 거겠죠. "벚꽃잎을 섞어 넣은 벚꽃 젤리를 바닥에 깔고, 벚꽃 풍미의 펄 슈가를 넣은 벚꽃 딸기 풍미의 프라푸치노에 딸기 향 마카롱을 토핑"했다고 합니다. 궁금은 한데 도전할 체력도 시간도 용기도 없군요. 핫핫핫.

 

 

 

시기가 시기인지라 딸기도 많습니다. 아니 근데 저거 뭐야. 나카메구로 포트홀 벚꽃.; 가격도 높지만 아무래도 병째 주는 거겠죠?; 칵테일이라고 설명은 나오는데...=ㅁ=

 

 

 

앙버터 샌드는 가격을 보니 크기가 작을 것 같단 생각이 먼저 들고. 봄 블렌딩 커피들은 역시 분홍분홍하군요.

 

 

중간의 커피 등등은 넘어가고.

 

 

 

 

저 열쇠고리는 왜..? 싶은 마음에, 스타벅스 리저브 보스턴백이나, 보스턴백 미니는 더 왜 싶은 거죠. 맨 오른쪽의 작은 가방도 그렇고요. 열쇠고리도 가방 3종도 모두 로스터리 도쿄 한정입니다.

 

 

그리고 제일 무서운 상품.

 

 

한정판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스타벅스 리워드 상품으로, Starbucks My Costumize Journey Set이랍니다. 이름도 길다. 가격은 1만 5천엔이고요. 골드회원 이상에게만 판매하는 모양이네요.

 

https://www.starbucks.co.jp/youkou/rewards-journey-set/?smm=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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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 모양이지만 읽기 귀찮아서 넘깁니다. 어차피 골드 회원은 커녕, 회원 가입 자체가 안되어 있으니까요. OTL 가입하려면 어플리케이션을 깔아서 등록을 해야하는데, 일본 계정에서만 가능하거든요. 한국 계정으로는 안된다...!

 

 

 

그런 생각에서 일찌감치 포기하고 넘어갑니다. 무엇보다 저런 가방이 쓰기 불편하다는 사실을, 한국의 스타벅스 사은품으로 깨달았습니다. 한국 제품은 가볍기라도 하지, 저건 무겁죠. 인스타그램 사진 촬영용으로는 좋을 겁니다. (먼산) 홈페이지에 나온 무게는 1.8kg이랍니다. 이야, 무겁다.

 

 

여튼 그림의 떡을 바라보는 고양이의 심정(..)으로 오늘도 흘려보냅니다. 소신에게는 텀블러보다 책 보관할 공간이 더 문제입니다....

어제 올렸던 둘째날 일정 중에는 이 카페 방문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사진이 조금 많아서 따로 올릴 생각이었고요. 이번 글은 카페 방문기를 포함해, 나머지 여행 사진을 탈탈 올리는 내용이 될겁니다.

 

아 그래서. 이 카페 정보는 어디서 얻었냐면 말이죠, 유튜브입니다.

 

https://youtu.be/QFaGSB0yhh0?t=1624 

가끔 들여다보..... ㄴ다고 하면 거짓말이고, 최근에는 안 올라와서 그렇고 작년에는 열심히 돌려봤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볼 생각은 없었지만 커피 이야기랑 편의점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몇 번이고 돌려봤더랬지요. G의 영업에 낚인 쪽이 큽니다.

 

하여간 이 영상 중간에 BARNEYS NEWYORK이라는 백화점에 있다는 카페가 등장합니다. 등장한 곳은 시부야점이고, 구글맵에서 확인하면 긴자점보다는 시부야점의 평점이 근소하게 높습니다. 커피 콩을 와인병 같은 진한 색의 유리병에 담아 주는데, 가격이 비싸다고 해서 궁금하긴 했습니다. 직접 확인하고는 아예 구입을 포기하긴 했습니다만. 아, 100g 한 병에 5500엔이더라고요. 하하하하하.

 

 

 

긴자점도 점포 내부에 있습니다. 3층에 있고요. 여기로 들어가도 되나 싶은 고급 분위기의 건물 3층까지 가는데 이거 괜찮은 건가 싶은 생각이 잠시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지만.-ㅁ-a

 

 

 

 

주문을 뭘로 했나 기억이 가물해서 수첩을 뒤져보니, 블렌드 다크를 선택했습니다. 단, 저는 뜨겁게, G는 차갑게. G는 얼죽아는 아니지만, 평소 커피 주문은 대개 차가운 음료로 합니다. 저는 쪄죽핫까지는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뜨거운 음료를 선택하고요.

 

G가 참 맛있다고 감탄하길레, 제걸 한 모금 마시고 G의 음료를 한 모금 마신 뒤에 G에게 제 몫의 커피를 밀어줬습니다. 아무말 못하더라고요. 음. 나도 이해해. 내 커피 마시고 찬 커피 마셨더니 맹탕이더라.OTL 뜨거운 커피가 워낙 진하고 향미가 풍부해서, 한 모금 입에 머금고 마셨더니만 그 향이 입안을 계속 감돌더라고요. 향이 풍만하다거나 입안에서 향이 굴러다닌다거나 하는 말이 뭔지 이해되는 맛입니다.

 

그렇다고 이 커피가 다른 커피를 압살하냐 하면 거기까지는 아닌 듯하고? 맛있는 커피인 건 맞지만 한 잔 당 1200엔짜리 커피니까요. 그렇다고 테라로사의 파나마 게이샤 등등과 비교하기도 애매한게, 블렌드 다크는 진한 맛 커피잖아요. 가벼운 산미에 향이 입안에서 데굴데굴 굴러다니는 타입하고는 좀 다릅니다. 정리하자면 맛있고, 기회되면 한 번 마셔볼만한 커피입니다. 지금 적다가 보니 더 늦기 전에 우에노의 기타야마 커피점에 한 번 더 가봐야 하는데.... 거기야 말로 인생커피라고 할만한 곳이었죠. 지금도 그럴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커피와 함께 주문한 시즌 한정 밤 파르페. 다른 파르페도 주문할까 하다가 밤 파르페만 주문했지만, 그러길 잘했습니다. 양이 작지는 않더라고요. 쓰읍.

 

 

 

 

양이 애매하게 느껴질 때는 일단 한정 파르페를 먼저 주문합니다. 다른 파르페는 기회되면 또 먹을 수 있을테니까요. 그러다보면 정작 기본 파르페를 못 먹는 불상사가 발생하지만 뭐...'ㅠ' 자주 갈 수 있다면야 여러 번 시도할만 합니다.

 

 

 

 

여행 못가고 끙끙대던 때, 유튜브에 올라왔던 여러 파르페집의 영상을 보며 눈물지었는데, 그 때의 설음(..)을 한 번에 날리는 맛이었습니다. 한국다방(?)의 파르페도 좋지만, 이렇게 온갖 정성을 들여 층층이 쌓아 올린 파르페도 좋습니다. 맨 위는 다크초콜릿 장식과 밤 크림이고, 그 바로 아래에 밤 아이스크림이 있습니다. 그리고 크림도 있고요. 그 아래 다시 밤 크림을 깔고 초콜릿 크런치를 깔고, 크림에다 맨 아래에는 입을 깔끔하게 씻어주는 레몬 젤리였나, 젤라토였나가 들어 있고요. 하나하나 맛보면서 무슨 맛이 나올지 탐색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물론 메뉴판에 층별 설명도가 있었지만 일본어니까 대강 읽었단 말입니다.-ㅠ-

 

 

지금 확인하니 마츠모토 키요시에 간건 카페 방문 직전이었습니다. 어쩐지, 위치가 숙소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게 그날 나와서 간 것 같진 않더라..=ㅁ=

 

 

여튼 카페를 나와서는 숙소에 갔다가, 다시 긴자 식스 지하 매장에 들어가 G의 여행 선물 고민을 같이 하면서 빙글빙글 돌며 체력을 날리고, 저녁 및 다음날 아침 거리로 먹을 음식들을 사와서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은 아침부터 스타벅스에 갑니다. 목적은 하나, 실물 쿠폰을 소비하기 위해서였지요.

 

마지막으로 일본여행을 가기 전의 일입니다. G가 직장 동료에게셔 일본 스타벅스 쿠폰을 하나 받아왔더라고요. 그 분도 텀블러 구입하는 김에 덤으로 받은 모양인데, 일본 여행 갈 일이 없다며 G에게 줬고, G는 다시 제게 준 겁니다. 근데 그 직전 여행 때 쓰는 걸 까맣게 잊고 있다가 이제야 쓰게 되었네요. 이미 일본 스타벅스도 텀블러 구입 쿠폰은 영수증 형태로 발급 할 겁니다. 어플리케이션에 주는지의 여부는 모르겠네요. 선물용으로 발행되는 걸 생각하면 영수증 형태일 가능성이 높긴 하군요. 하여간 그 쿠폰을 포함해 사러 갔다가 또 왕창 구입했습니다. 마침 이 날이 발렌타인데이 시즌 상품이 나오던 날이었거든요. 딱히 끌리는 건 없어서 약간의 충동구매만 했습니다.

 

 

 

폭주의 흔적. 이날 시즌 음료로 풀린 얼그레이 티라떼, 유자 시트러스티, 말차 프라푸치노. 그리고 하트가 박혀 있는건 발렌타인데이 시즌용으로 나온 리유저블컵입니다.

 

태공 옆에 있는 유리컵은 지난 번에 올렸던 그, 말로 푸딩의 컵입니다. 사진 오른쪽의 얼그레이 티라떼가 short 사이즈라는 걸 생각하면 컵 크기 짐작이 되실 겁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시즌 한정인지 지역 한정인지로 나온 두 종의 티 라떼를 마셔볼 수 있었고요. 하나는 둘째날에 긴자 식스 6층의 츠타야 옆 리저브 점에서 마신 재패니즈 티 라떼(위 사진 오른쪽), 다른 하나는 마지막 날 구입한 얼그레이 티 라떼입니다. 첫 날 마셨던 일본식 밀크티는 생각향이 확 올라옵니다. 얼그레이야, 얼그레이죠. 런던 포그의 느낌에 가깝습니다. G는 전자보다는 후자가 좋았던 모양인데, 집에서도 그럭저럭 재현은 가능할 것 같고요.

 

 

 

보면 아시겠지만 유시티 아이스 컵에다가 멋진 토끼 그림을 그려 주셨더라고요. 크흑. 더 크게 찍어두지 않은 것이 아쉽다!

일본 유튜버들이 자주 올렸던 유자 시트러스 티=유시티는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제 입맛에는 무난하지만 맛본 걸로 충분한 정도였습니다. 말차 프라푸치노야 두말하면 잔소리고요.

 

한국에서는 맛 볼 수 없는 음료라고 생각하니 잠시 눈물이 앞을 가리고....;ㅂ; 한국 스벅에서는 없는 메뉴인데다, 같은 메뉴라도 이 맛이 안나죠.

 

 

 

 

신나게 먹으면서 NHK를 보는 도중이었나. 자민당 부총재가 "일본의 저출산 문제를 돈의 문제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 때문만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가장 큰 이유는 출산할 때 여성의 연렁이 고령화되었기 때문. (여러 아이를 낳기 위해서는) 체력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인지도." 라는 말을 했다고 해서 잠시, 남의 나라임에도 뒷목을 잡았습니다. 아 그래........

 

 

 

저런 뉴스는 지워버리고. 이차저차 제크아웃한 뒤에도 이런 저런 사고를 치긴 했지만 넘어가고요.

(히가시긴자에서 열차를 잘못 탑승해 니혼바시까지 갔다가 돌아온 건)

 

 

피크민블룸 하기 참 좋은 곳이로군요. 지방에서는 거의 혼자서 뺑뺑이 도는 느낌입니다. 요즘 버섯도 혼자서 때려잡는다고요.;ㅅ; 도쿄에서 신나게 꽃잎을 모으고 화분을 수집하고 했는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하네다 공항에서 마지막으로 화분찾기 탐험을 보낸 애들은 일본에 남아 버렸습니다. 항공기 속도를 피크민들이 쫓아오지 못하더라고요. 그래서 내내 걸어온 애들은 여행 다녀온지 한참 지난 오늘에서야 돌아왔습니다. 방금 전에 저 빨강 피크민들이 파란 화분 두 개를 들고 왔네요. 그리고 일본에서 주워온 화분을 성장시키면, 나중에 별 넷 되었을 때는 선물 찾으러 간다고 하고는 첫 화분 발생지를 찾아갑니다. 이미 서울에서 화분을 주웠을 때부터 경험했지요. 주변의 다른 도시에서 찾아온 화분도, 나중에 별 네 개를 다 채우면 선물을 찾으러 간다고 하고는 원래 발견지로 다녀옵니다. 지금 일본에서 주워온 화분들을 먼저 성장시키려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얘들 모두가 다 일본 본적지(...)를 다녀와야 하거든요..... 여행가서 피크민 주워올 생각하시는 분들, 감안하셔야 합니다. 혹시라도 하와이 여행갔다가 피크민 데려오면 선물 가지러 한 달이 아니라 1년 가까이 걸릴지도 모릅니다. 도쿄 왕복으로 다녀오는데 대략 12일 정도 걸리는 듯하니까요.

 

 

 

 

이번에는 캐리어의 무게가 좀, 나갔습니다. 21kg. 그래도 두 사람 짐이 함께 들어 있었으니 이정도면 선방한겁니다.

 

짐을 부치고 나서는 하네다공항을 한 바퀴 도는데, 생각보다 매장들이 많이 열려 있지 않습니다. 투덜대며 둘러보다가 이런 걸 발견했고요.

 

 

 

이건 좀 멋지다. 도쿄가 아니라 에도 소방단의 티셔츠라니, 미야베 미유키 소설 읽으면서 즐기기에 딱 좋은 옷인걸요. 보기만 하고 사지는 않았지만 음.....

 

 

그 뒤의 사진은 없지만, 출국 수속 밟고 나가면 의외로 간식류는 구입할만 합니다. G도 도라에몽 도라야키 한 상자를 구입했고요. 도쿄바나나를 포함해 이것저것 한정판도 보입니다. 출국심사 받고 나서는 오른쪽보다는 왼쪽 방향으로 가야 볼 것이 많지만, 그래도 닫힌 매장이 상당히 많습니다. 건담도 비닐에 둘러싸인 그대로더라고요. 언제쯤이면 정상화가 될지 모르겠는데.... 여긴 하네다니까요. 나중에 신치토세공항 가면 거긴 문제 없을 거라고 생각해봅니다. 삿포로는 내국인 여행 수요도 많으니 매장 닫은 곳은 상대적으로 적지 않을까요. ... 아마도?;

 

 

 

돌아오는 길의 기내식은 고기였습니다. 장어보다는 역시 고기가 좋군요. 쓰읍......

 

 

 

그래서, 여행 다녀온 다음 날 자리 펼쳐 놓고 찍은 사진들입니다. 선물용으로 챙긴 과자들은 본가에 두고 왔고, 여기 있는 건 모두 다 제 몫입니다. 도쿄 바나나 토끼 모양이랑, 분메이도 딸기 카스테라, 후쿠사야 카스테라는 모두 하네다공항 출국심사 전에 구입했습니다. 하마몬야에서 구입해온 테누구이도 제 몫이고요. 이번에는 체력적으로 달려서 물건을 많이 사오지 못했지만, 다음 여행 때는 조금 더 본격적으로 달려볼까요.(...)

 

다음에는 엔화 현금보다는 스이카로 결제해서 잔돈 덜 사용하게 바꿔봐야겠습니다. 결제할 때마다 잔돈 꺼내는 일이 매우 귀찮아서요. 아니면 카카오페이를 쓸까..? 알리페이보다는 라인페이가 더 많이 보이는 걸 보면 네이버페이가 편할 건데, 네이버페이는 안쓰니까요. 쓸 생각도 없고.'ㅂ'a 여튼 스이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건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아예 일본 전용으로 애플 계정을 하나 더 만드는 것도 생각해보고요. 아, 그럼 게임 연동이 제대로 되려나...? 이것도 고려해봐야겠네요.

 

 

내일 올라갈 글은 다음 여행 관련 이야기를 주절주절 늘어놓지 않을까 합니다. 언제 갈 수 있을지 몰라도 멀지 않을 거라 생각해요.

 

 

 

https://www.artizon.museum/exhibition_sp/opera/

 

パリ・オペラ座−響き合う芸術の殿堂|アーティゾン美術館

アーティゾン美術館「パリ・オペラ座−響き合う芸術の殿堂」の特設サイトです。

www.artizon.museum

 

어쩌다보니 일본 여행은 전시회 관람을 목적으로 가는 일이 많습니다. 어쩌다보니가 아닌가요. 전시회가 있다고 하면 없는 일정을 만들어 가는 일이 많기도 합니다만. 나리타 미나코 전시회(도쿄)가 그랬고, 하츠 아키코 전시회(이시카와), 하츠 아키코 전시회 2(도코로자와), 반 클리프 앤 아펠 전시회(교토)가 그랬지요. 심지어 마지막 전시회는 당일치기였습니다. 공항에서 숙소를 적지 않아 잡혔던 기억이 아련.....

 

 

이번에는 거꾸로였습니다. 일정이 잡혔는데, 그 시기에 전시회가 있었습니다. B님이랑 C님이 저거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라며 머리를 쥐어 뜯었던 전시회였지요. 파리오페라좌의 역사를 담은 그림과 사진, 그리고 관련 박물을 함께 전시한 예술기획전이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위의 링크를 보시면 되고요.

 

 

 

 

긴자의 중앙 대로를 따라 북쪽 방향으로 걷기만 하면 됩니다. 따로 길을 찾을 필요가 없으니 아침부터 준비를 하고 나섰지요. 아참. 가기 전에 아침을 챙겨 먹어야 하잖아요. 원래 숙소 예약할 때부터 조식은 예약하지 않았고요. 위장이 줄어 있다보니 조식을 먹고 나면 그 외의 다른 음식은 전혀 못 먹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조식을 빼고 예약한 뒤, 결제할 때 조식 1회만 요청했습니다. 이틀째 아침을 조식으로 먹을 생각이었지요.

 

 

이전에 삿포로 여행을 갈 때 같은 체인인 호텔 그레이서리 삿포로에 머물렀던 적이 있습니다.

 

 

 

구글지도에서 검색하면 호텔 그레이서리, 호텔 그레이스리로 동시에 나옵니다. 그레이서리 삿포로로 검색해도 저 호텔을 잡아주네요. 눈이 쌓여 있을 때는 가기 조금 불편하지만 어쨌건, 삿포로 역 코 앞에 있는 호텔입니다. 구글맵에서 설명하는 세련된 카페는 모르겠는데, 호텔 숙소 평도 괜찮았고 무엇보다 조식이 괜찮았습니다. 그래서 긴자 숙소 예약할 때 그레이서리가 나오는 걸 보고는 이쪽으로 잡았지요. 다른 비즈니스 호텔에 비해 넓은 방이 있고, 조식도 나쁘지 않습니다. 조식의 비교 대상이 삿포로 지점이란 건 감안해두자고요.

 

 

조식은 7시 오픈이니까 신나게, 먹으러 갑니다.

 

시간에 맞춰 갔다 생각했는데도 이미 식당에 사람이 꽤 있습니다. 저나 G는 관광객 분위기 폴폴 풍기며 갔지만, 그 시간에 온 손님들은 거의가 비지니스맨이더군요. 아마도 출장온 모양입니다. 자신의 몫만 잽싸게 먹고는 일어납니다.

 

음식 가짓수가 많은 건 아니지만 이것저것 괜찮아 보이는 것이 여럿 있어서 손가는대로 집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건강에는 좋지 못한 식단이 완성되었네요. 크로아상과 건포도빵을 곁들인 세트입니다. 소시지와 겨자씨, 스크램블에그와 조린 콩, 돼지고기와 감자그라탕, 펜네 파스타와 푹 익혀 조린 무. .. 진짜 건강과는 거리가 멀다.....;;;

G는 일식이 좋다면서 채소에 밥이랑 반찬, 낫토까지 잘 챙겨왔던데 말입니다.

 

 

 

저는 사과무스와 푸딩과 파인애플을 챙깁니다. 저 초록이는 아마도 키위였을 거예요.

푸딩은 생각보다 제대로 된데다 위에 아라잔이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옆에 있는 건 사과 졸임. 오오오오오..! 이렇게 먹어도 맛있네요. 사과무스도 괜찮았습니다.

 

위장을 위해 이정도로 만족하고 물러났지만, G는 그 다음 일정을 계획합니다. 아니, 뭐, 저도 같이 갔으니 할말은 없군요. 미스도의 엔젤크림이 오랜만에 먹고 싶다고 했으니 사러 가야죠.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습니다. 물론 아주 가까운 건 아니지만, G랑 같이 걸으면서 피크민 블룸을 하다보니 거리 감각이 많이 뒤틀려 있었습니다. 뭐, 숙소에서 미술관까지 걸어갔던 것도 그렇긴 한데, 걸어가면서 신나게 꽃잎을 채취하고 꽃을 심으며 다녔습니다. 호시탐탐 과일이랑 화분 챙겨오는 것도 잊지 않았고요.

 

 

 

구입한 도넛은 두 개였습니다. 엔젤크림뿐만 아니라 폰데엔젤링이었나, 엔젤폰데링이었나, 하여간 폰데링에 엔젤크림 넣은 것도 함께 주문해서 들고 왔습니다. 매장이 작지는 않아서,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이전부터 듣기로는 미스도의 면 종류가 꽤 괜찮다는데, 말로만 듣고 직접 가서 먹어본 적은 없습니다. 미스도에 가서 밥 챙겨 멀을 일이 잘 없죠. 보통은 가고 싶은 음식점 몇 곳을 수소문해서 가니까 미스도까지 갈 일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최근 여행에서는 미스도 가는 것 자체를 잊고 있었고요.

 

 

어쨌건. 간식도 잘 먹은 뒤에는 슬슬 전시회를 보러 출발합니다.

 

 

아티종 미술관의 파리 오페라좌 전시회는 사전 예약제입니다. 원래는 온라인에서 입장권을 구입하면 10% 할인해준다는 말에 일찌감치 구입하러 들어갔는데, 들어가보니 아예 예약을 해야만 입장이 가능하더라고요. 사전에 홈페이지에서 표를 구입하면서 방문 날짜와 시간을 확정해야 하더랍니다. 뒤늦게 알고는 후다닥 두 장 예약해뒀습니다. 구입한 표는 여차저차 복잡한 과정을 거쳐서 QR코드 형태로 나옵니다. 실물 표가 없다는 점은 조금 아쉽지만 가이드북 등은 있으니까요.

 

복잡한 과정은 대강 이렇습니다.

1.입장권 구입을 위한 이메일 주소 남기기

2.이메일 주소 인증 및 구입 링크 발송

3.구입 링크 확인하고 들어가서 관람 일시 지정

4.결제 후 QR코드를 받을 수 있는 링크 발송

 

 

https://www.youtube.com/watch?v=ZMqyYiPcZHY 

 

전시회 홍보 영상이 유튜브에도 올라와 있으니 확인하시면 되고요.

 

원래 BC님이 기대했던 내용은 발레 관련 전시품들이 오는 쪽이었습니다. 저도 듣기 전에는 혹시 POB에서 보관중인 옷이라던가 옷이라던가 옷이라던가가 있을까 기대했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렸습니다. 전시품 중에서 발레 관련 물품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고요. 전체적인 전시 내용은 "파리 오페라좌는 어떻게 설립되었고, 그 속에서 꽃 핀 예술은 어떠했는가"로 요약됩니다. 원래는 작은 극장이었던 모양인데, 화재로 전소된 뒤에 재건축되었고, 그게 현재의 가르니에 홀이라 불리는 형태로 만들어진 모양입니다. 전시 초반은 구 극장의 모습을, 중반은 오페라좌의 재건을, 그리고 재건에 관련된 여러 인물들의 초상을 함께 모아 놓았고요. 오페라좌에서 있었던 발레 공연의 뒷 모습 등을 그린 그림도 여러 점 있었습니다. 아, 근데, 지금의 발레를 알고 그 때의 발레 그림을 보면 참 많이 미묘합니다.

 

트위터에서도 몇 번 비슷한 이야기가 올라왔습니다. 올림픽 체조 경기의 변천사라는 영상이요.

https://twitter.com/royikim/status/763935948497235970?s=20&t=KQZ-xkAKHRQ3KTYqy-ltZQ

 

트위터에서 즐기는 🇨🇦Ty

“올림픽 체조 경기의 기술 변화”

twitter.com

 

이런 느낌.....

최초의 발레리나 이미지가 어떤 쪽이냐면, 루이 14세입니다. 전시회에도 하이힐-굽높은 구두 신고 자신을 뽐내는, 수탉같은 루이14세의 스케치가 있습니다. 하하하하하... 그러다가 여성에게 튀튀를 입히고 무대에서 공연하게 하고 관람객이 공연을 감상하는 형태로 변화했지만 말입니다. 그런 번천사도 여러 그림들로 알 수 있게 했고요. 보고 있노라면 판타지소설 속에서도 종종 등장하는 유명 프리마돈나와 그의 후원자 같은 그림도 여럿 확인할 수 있습니다.(먼산)

 

발레뤼스의 자료들도 있고, 디아길레프의 개인 소장품도 와 있었습니다. 근데 그거... 발레 물품이라기보다는 개인 소품이더라고요. 그러니 발레쪽의 자료가 많겠지! 하고 가서 봤다가는 저처럼 실망합니다. 의상은 과거 신데렐라 공연 때 왕비의 복장으로 나온 것 한 점, 셰헤라자데의 머리 장식 한 점입니다. 그 외에도 몇 종 있었지만 기억에서 휘발되었네요.

 

드가의 그림은 이번에 처음 보았지만, B님이 이야기한 대로 미묘했고요. 발레 그림은 매우 많은데, 그려진 여성이 못생겼다는 게 참. 음. 그러고 보니 『핑크빛 발레슈즈』에서도 그런 그림 이야기가 묘사되긴 하죠..?

(그러고 보니, 거기서 귀족이 등장한 걸 보고 조금 갸웃했던 기억이. 번역본 배경은 프랑스 파리였는데, 남프랑스가 그렇게 척박했던가? 프랑스에 아직도 귀족이 있다고? 라고 생각하며 읽었던 옛기억이 새록새록 올라오는군요. 원본 배경은 영국이랍니다. 아니 그럼 군밤과 크림 장식도 영국의 것이었단 말인가.=ㅁ=)

 

 

 

거기에 노리고 갔던 열쇠고리는 품절이었습니다. 흑흑흑.OTL

 

 

 

도록이 아주 크고 무거워서 일단 한 권만 구입했습니다. 제 몫도 사올까 하다가 내려 놓고, 팜플렛 챙긴 것만으로 만족했지요. 다음에 볼 전시회는 뭐가 될지 모르지만, 이번 전시회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재미는 있었는데 기대했던 전시품은 없었으니까요.ㅠ

 

 

 

전시회를 보고 나서 바로 도쿄역으로 이동했고요, 그 이야기는 어제 올린 글에 들어 있으니 넘어갑니다. 빙글빙글 돌면서 도쿄역과 유라쿠쵸를 함께 돌았더니 체력이 방전됩니다.

일단 숙소로 돌아가 짐더미를 내려 놓고, 늦은 점심을 먹으러 나옵니다. .. 만.

 

 

 

방문했던 곳은 꽤 유명한 음식점이고요. 첫 방문이 아니라 이번이 세 번째였습니다. 한국인들에게 참 유명한 집이라 그런가 본데, 이번에 방문하고는 다음 방문은 없을 거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별건 아니고, 한국인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맛이야 그럭저럭 평타는 하는데, 원레 세트에 포함되었던 샐러드를 내오는 걸 잊었고, 별 말 없이 넘어가긴 했지만 저희를 포함해서 주변에 한국인 손님만 최소 세 팀이었습니다. 관광객이 자주 가는 음식점은 안가도 된다고 생각하니까요.(먼산)

 

 

쟈아. 그 다음은? 도큐 핸즈입니다.

 

 

 

 

꽤 오랫동안 도큐핸즈라 불렀는데, 도큐와 결별했나봅니다. 여기는 핸즈로 남아 있더라고요. 그래도 입에 익은 쪽은 도큐핸즈니까요. 여기는 이런 저런 물품들 구경하러 갔습니다. 백화점보다는 이쪽이 구경하기 재미있지요. 로프트도 그렇고요.

 

 

 

일단은 우산.

예전에 후쿠오카 여행갔을 때 사왔던 제품이 이 제품이었습니다. 그 때도 핸즈에 입점해 있던 걸 구입했던 기억이 있네요. 회색과 빨강을 샀는데, 하나는 분실했고 하나는 슬슬 나이를 먹은 모양입니다. 우산살이 많고 튼튼하다는게 장점이고요. 참 좋은 우산인데, 무거워서 패스했습니다. 다음 여행 때 여력이 되면 구입해올지도 모르지요. .. 그러기엔 지금 쓰는 우산들이 여럿이라.(먼산)

 

 

 

 

지나가며 보다가 다시 뭔가 하고 내용을 읽어보고는 폭소했습니다. 전국시대 무장들의 이미지 색을 뽑아 만든 맥주잔입니다. 가마에서 구워낸 모양인데, 저 설명이 매우 웃깁니다. 지나가다가 저 문장들을 보고 으응? 하고는 돌아와서는 대강 훑어 내렸거든요. 하. 일본어 공부를 오랫동안 놓았더니 이런 문제가.... 읽는데 시간이 꽤 걸립니다.

찾아보면 어딘가에서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을 겁니다. 라고 적고, 찾아오기.

https://goooods.com/brands/e02a0c4b-9401-4fcb-895c-9596fdd706cb?gclid=Cj0KCQiAic6eBhCoARIsANlox86N9U6gwiIaWm1ibAVRJeIOsVjsjT2PO0G437EMIoC8CqCRfefF7E0aAiN0EALw_wcB 

 

伝作窯 | 他で仕入れられないブランド多数【goooods.com】

伝作窯 1982年焼物の町、有田町赤坂にて開窯。 「伝作」とは「伝統とは守るものではなく、作っていくもの」との思いからつけられた名前です。|goooods(グッズ)なら伝作窯を卸価格で仕入

goooods.com

伝作窯 甲冑シリーズ 로 검색하면 바로 나옵니다.

 

https://www.densakugama.com/%E7%94%B2%E5%86%912

 

甲冑OLD | Densakugama

 

www.densakugama.com

원래 홈페이지는 이쪽인가보네요.

 

 

 

체력이 된다면 이틀째에는 갓파바시에서 그릇 구경도 하려고 했지만, 도쿄역 탐방을 끝내고 난 뒤에 깔끔하게 포기했습니다. 거기까지 갈 체력이 없어요.

 

그래서 핸즈의 커피 용품들을 보고는 눈이 휙 돌아갈뻔 했습니다. 거기 안가도 여기서 몇 개는 만날 수 있구나하고요. 구입은 안했습니다. 그야, 자취해보니 알겠더라고요. 늘리면 짐입니다. 안 쓰면 분리수거 대상입니다. 하하하하하.;ㅂ;

 

 

 

 

몇 년 전에 이천의 카페에서 보았던 돌 필터를 여기서 만났습니다. 한국에서는 판매하는 걸 본 ... 적이 있던가? 하여간 핸즈에서도 여러 종류 있는 걸 보면 수요는 있나봅니다. 하지만 전 종이필터가 좋아요.'ㅠ' 집에 있는 금속필터를 쓰는 건 종이필터가 없을 때 뿐입니다.;

 

 

 

하리오 타입의 이런 필터도 여럿 보이지만, 눈으로만 보고 넘어갑니다. 저는 메리타가 주종입니다. 메리타를 쓰지 않을 때는 대량으로 뽑아낼 때, 누보의 아웃도어 드립퍼를 사용하고요. 그 둘 외에는 안 씁...이 아니라 까먹고 모셔둡니다. 흠흠.

 

 

 

 

여기도 또 다른 돌 필터가 있군요. 돌 필터를 안(못) 쓰는 이유 중에는 무게도 있습니다. 사진 왼쪽처럼 거치대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서버가 파괴될 가능성이 높지요. 저처럼 유리 제품을 수시로 깨뜨리는 인간이라면 돌 필터는 무서워서 못씁니다. 요즘은 컵도 거의 스테인리스 텀블러류를 쓰는 걸요. 마지막으로 도자기 잔을 꺼낸게 언제더라..?;

 

 

 

 

그래서 써모스의 이 신작 텀블러를 보고는 혹했습니다. JDW라는 시리즈로 나왔는데, 320ml짜리가 매우 마음에 들더라고요. 가볍고, 아주 가벼워서 쓰기 편합니다. 막 들고 다니기에도 좋은데, 이건 그냥 잔입니다. 컵이예요. 뚜껑이 없습니다. 그럼 집에서 막 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기 쉽지만, 저는 저를 잘 압니다. 저 컵을 쓰면 일주일에 최소 한 번 정도는 엎을 겁니다. 길고 예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덤벙대는 사람에게는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습니다. 키보드와 노트북의 안전을 위해 참기로 했습니다.(눈물)

 

 

이런 저런 커피용품의 유혹에서 벗어나, 나중에 선물로 쓸 제품만 하나 구입했습니다. 아, 그 외에 제트스트림 uni의 볼펜이랑 심도 몇 개 사왔군요. 탐라에 잠시 스치고 지나간 동아의 볼펜을 떠올리며, 다음 볼펜은 동아도 써봐야겠습니다.

 

https://twitter.com/berrycake94/status/1618099963535454210

 

트위터에서 즐기는 愛月.🏳️‍🌈

“'모나미'가 반려견전문브리더 어쩌고 할 때, '사실 동아를 좋아했지 모나미는 별로'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최근 그 '동아연필'이 1946년 설립된 한국 최초의 문구회사고, 독립운동가였던 김노원

twitter.com

 

관련 이야기는 이쪽 타래를.

 

 

오늘의 기록은 여기서 마무리. 나머지는 탈탈 털어서 내일 올리겠습니다. 일요일에 마지막으로 정리하는 이야기를 올리면 여행기도 끝이겠군요.+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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