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에. 그 때는 우동이 아니라 가락국수가 옳은 표기였습니다. 우동은 무조건 가락국수로 바꿔야 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렇다보니 제목에 우동을 적으면서도 손가락 한 군데가 근질근질한 기분이 듭니다. 가락국수로 바꿔야 하나 싶은.

 

옛날 옛적.(2) 고리 모양의 도넛을 가락지빵이라 부르면 간첩으로 신고해도 되는 때가 있었습니다.(...) 아니, 뭐, 그렇다고요. 가락국수를 적다보니 도로 가락지빵이 생각나지 뭡니까.

 

 

헛소리는 그만하고. 사진은 대학로의 겐로쿠우동입니다. 이날은 점심에 뭐 먹을지를 G와 함게 머리 맞대고 고민하다가, 먹고 싶은 음식을 대라는 G의 압박에 아무거나 떠올린다는 것이 우동을 꺼내들었습니다. 날이 추우니 뜨끈한 국물이 땡긴다고 하면서요. 그래서 아주 오랜만에 겐로쿠우동에 들어갔습니다. 간다소바는 다음에 가는 걸로 하죠.

 

G는 지도리를, 저는 키츠네를 주문했습니다. 유부를 아주 좋아하지만 따로 먹을 일은 많지 않다보니, 이렇게 주문 가능하다면 덥석 집어 듭니다. 아, 고기도 좋긴 좋아요. 하지만 이날은 유부가 더 좋았습니다. 우동 국물을 듬뿍 머금은 달고 짭짤한 유부! 가락국수의 얇은 유부하고는 또 다릅니다. 이쪽은 진한 맛이니까요.

 

 

으으으으. 원래 쓰던 물주머니 뚜껑을 어딘가에 잘 모셔놓고 그 위치를 못찾고 있는 덕에 며칠 째 물주머니를 못쓰고 있습니다. 아예 냄비째로 이불 속에 넣어둘까 하다가, 새로 하나 주문했습니다. 독일제, 파쉬 물주머니가 역시 최고죠. 손목 물리치료 대신 올려두기도 했지만 원래는 겨울에 이불 속 데우는 용도입니다. 어제도 쓰고 싶었지만 진짜 그 뚜껑은 어디로 사라진걸까요. 흑.

 

 

마감 쳐내느라 오늘 종일 머리 짜낸 일은 뒤로 하고, 오늘 도착한 돌아와서 말하기와 커피 여행 무크지를 읽으러 갑니다. 오늘도 안녕히 주무세요!

그래요.... 중간에 갑자기 마감 보고서가 난입해 들어오는 바람에 날아갔습니다. 아차. 퇴근하면 마감 원고 하나 쳐내야합니다. 하하하하하. 내일 한 번 더 보고 발송하려면 오늘 중으로는 작성해야 하거든요.

 

 

눌프. 즐거운 아포칼립스 생활 1~147

판타지, 현대, 아포칼립스, 좀비.

http://s.joara.com/52NXT

 

즐거운 아포칼립스 생활 #프리미엄 #Joara

지구가 멸망했는데 너무 즐겁다.#힐링 #영지물 #좀비퇴치

api.joara.com

 

주기적으로 반복해서 읽는 소설. 그렇습니다. 500MD와 시누크가 등장하는 소설이 나쁜 소설일리 없습니다! (...)

 

 

처늬. 버프를 만드는 탑셰프 1~85

판타지, 현재, 던전, 요리.

http://s.joara.com/3BY6n

 

버프를 만드는 탑셰프 #프리미엄 #Joara

요리로 세계의 정점에 도달했던 강성진.그가 다시 태어났다.몬스터가 있는 세상에서.#요리 #헌터 #힐링

api.joara.com

평범한 현대(...)에서 요리사를 하던 강성진은 정신을 차려보니 던전이 존재하는 세계 속 강성진이 되어 있습니다. 보육원에서 자라고 있는 고등학생 강성진은 양어머니이자 보육원 원장님을 도와 여러 동생들을 건사하면서 요리를 시작합니다. 근데, 시스템 보정을 받네요? 게다가 몬스터 식자재를 이용해 음식을 만들면, 그걸 먹은 헌터들에게 버프를 줍니다. 버프 스킬의 효과보다 훨씬 뛰어난 버프 음식을 만드니, 그 소문이 알음알음 퍼져나갑니다.

음식 만드는 이야기라 보기 시작했다는 말이 맞긴 하지요. 중반 이후에는 이야기가 좀 튑니다.'ㅂ'a

 

 

 

 

서아율. 새로 태어난 국민배우 1~50

현대, 판타지, 환생, 회귀.

http://s.joara.com/1tpLB

 

새로 태어난 국민배우 #노블레스 #Joara

친했던 동료 배우에 의해 죽었다. 그런데 어라? 다른 아이의 몸으로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다시 태어난 국민배우 이성진. 강율이라는 아이로 새로 태어난 후 그가 펼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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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가 소재이기는 하나, 복수가 메인 테마로 흐릅니다.

괜찮은 배우로 자리잡고 있고, 작품 하나를 끝낸 뒤 휴식하러 갔다가 동료배우의 칼을 맞고 죽습니다. 그리고 정신 차려보니 탄생(..)중이고, 덕분에 자신의 친모가 누군지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친모는 아기를 낳자마자 바로 누군가에게 빼앗기며, 아기를 빼앗아간 다른 이는 양부에게 아기를 넘깁니다. 모종의 사유로 벼랑 끝에 몰려 있던 양부와, 그 일 때문에 유산해 아기를 잃은 양모는 주인공이 환생한 이 아기를 키웁니다. 그리고 아이는 전생의 기억을 가진채 과거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자랍니다.

복수의 대상이 누군가 하면 자신을 친모에게서 빼앗은 누군가와, 이전 생에서 자신을 죽인 후배 배우입니다. 자신의 존재는 사라졌지만 저 후배 배우는 이전 생의 자신의 모습을 답습하며 성장중입니다.

 

만. 연기 하는 부분이 썩 재미가 없......(먼산) 보다가 얌전히 접었습니다.

 

 

 

그림자씨. 영웅, 공작가 장남 되다 1~93

판타지, 회귀, 빙의.

http://s.joara.com/6hjgT

 

영웅, 공작가 장남 되다 #프리미엄 #Joara

나는 영웅이라 불렸다.세상을 구한 영웅.그러나 우정을 속삭였던 이들에게 이용당했고.결국, 배신당해 죽었다.그런데……."이런 식으로 되살아날 줄은 몰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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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마왕을 물리친 동료들에게 배신당해 사망했는데, 깨어나보니 시간은 돌아와 있고 자신은 공작가 망나니 장남에게 빙의했습니다.

설정 자체는 어디서 많이 보았지만 주인공의 성격이 참 나쁩니다. 그러니까 마왕에게 '너 참 악마 같은 놈이다' 소리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거든요. 적들이 악한 흑마법사라 그렇기도 하지만, 참 머리 쓰는 방식이 악랄합니다....-ㅁ-a

 

 

 

지난 주 독서록도 빈약했지만 이번 주도 ... 자신은 없습니다? 하하하하.;ㅂ; 오늘 마감 하나 쳐내고 내일부터는 다른 마감 쳐야죠.. 하하하하하.;ㅂ;

 

 

 

1.웹소설
눌프. 즐거운 아포칼립스 생활 1~25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0.12.12. 기준)(1~147)
서아율. 새로 태어난 국민배우 1~155(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1.01.12. 기준)(1~50)
처늬. 버프를 만드는 탑셰프 1~147(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0.06.26. 기준)(1~85)
그림자씨. 영웅, 공작가 장남 되다 1~22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0.07.08. 기준)(1~93)

2.전자책
장바누. 나의 엔딩 크레디트.
장바누. 스푸너.

 

3.종이책

...

 

혼자 살면서 술이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알딸딸하게 취해 흐느적 거리는 상태가 좋은데다, 술을 마시면 배가 부르니 은근 찾게 됩니다. 적어도 다른 간식을 먹는 것보다는 칼로리가 낮지 않을까라는 망상이 뒤따르는군요. 차라리 귤 한 상자를 사둘까요. 썩기 전에 껍질 다 벗겨서 냉장고에 넣어두면 되지 않습니까.-ㅁ-

 

 

사진은 지나 ㄴ달에 구입한 무인양품의 잡화입니다. 혼자 살다가 써보면, 확실히 무인양품이 좋습니다. 이케아가 한국에서의 노동환경과 상품의 질 문제로 구입하기 망설여진다면, 무인양품은 상품간의 호환과 '표시 없음'이 마음에 들어 계속 쓰게 됩니다. 일본 불매에 참여할 때는 잠시 끊었다가 도로 구입하게 되더라고요. 대체호환이라는 소리가 나오는 자주, 자연주의는 대체호환이 아니라 하위표절입니다. 하하하하.

 

어제 본가에서 마시던 술이 남아서 오늘 들고 온 김에, 저녁 대신 250ml 가량을 마셨더니만 벌써 취해서 늘어졌습니다. 술 취하는 속도도 빠르고 깨는 속도도 빠른 편이지만, 머루주는 맥주보다 깨는 속도가 느리네요. 아무래도 도수의 차이가 큰가봅니다. 무주 머루주는 12%라더니, 250ml로도 금방 취합니다. 물을 추가로 더 마셨음에도 맥주 마셨을 때보다 빨리 취하고, 속도가 느려요.

오늘 본 트윗 중에 '주량은 느는 것이 아니라 뇌가 착각하고 간은 무너진다는 뜻'이란 내용이 있기에 고이 가슴에 간직하려 합니다. 오래 살 생각은 없지만 유병장수는 싫고, 그보다 덜하지만 유병단수도 그닥입니다. 무병단수가 제일이고 무병장수는 유병장수보다 낫지만 바라는 바는 아닙니다. 그런 고로 간도 잘, 관리를 해야겠지요. 요즘처럼 약 먹는 걸 봐서는 간의 피로도가 점점 상승하는 느낌이 들지만 말입니다.

 

 

오늘 집에 돌아오자마자 Ki님의 충고대로 화분을 모두 베란다로 보냈습니다. 뿌리파리는 20도 이상에서 활동하니, 활동을 멈출 때까지 추운 곳에 두면 된다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리하여 모두 베란다로 보내고, 내일 아침에 출근전에는 물 좀 부어줄 생각입니다. 한꺼번에 물 주는 건 오랜만이지만, 한 번쯤은 해볼만.... 여름에 기회될 때 수국 화분을 파 엎었어야 했는데 좀 늦었다는 생각도 들고요? 하지만 기억날 때 한 번 처리해둬야 겠습니다. 하, 수국들아 부디 문제 없이 잘 카주렴.ㅠ_ㅠ 물론 유자들도 지금 시들시들하지만, 상황 봐서 한 번 엎어볼까 합니다. 그것도 일단 주말에.

 

다음 주에는 잊지말고 마감 두 건 쳐내고, 주말에는 마음 편히 놀아야겠습니다. 그러니 다음 주에는! 진짜! 잊지말고 마감을!

...

이라고 적고 보니 두 건이 아니라 세 건이었다..OTL 목요일의 회의 자료도 다시 손봐야하는군요. 흑흑흑.

뜬금없...은 아니고. 일단 원고 방향만 대강 마무리짓고 정리중입니다. 그래놓고 보니, 다음주에 회의자료 마감해야 하는 건이 하나 있고, 원고 마감 다른 건도 하나 있군요? 하하하하. 올해 초의 제가 미래의 제게 던져 놓았던 업무들이 마감 시즌이 닥쳐와 머리를 아프게 만듭니다. 그러니 다들 조심합시다.

 

하여간. 자금 난조 덕에 지르지는 못하지만 경색이 풀리면 구입할지도 모르는 물건들의 목록입니다.

 

 

 

https://makers.kakao.com/items/100026712

 

특허 받은 간편 설치 다용도 문걸이 선반/건조대 5종 중 택1

문에 걸면 건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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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에다 거는 선반입니다. 집에서 욕실 바닥 닦는 전용수건들을 위해 건조대를 따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거라면 욕실문에 걸어두면 되겠다 싶더라고요. 건조대가 항상 나와 있는 점이 불편했지만 이거라면...! 이라는 생각으로 구입을 고민중입니다. 문걸이 선반까지는 필요 없고, 건조대면 충분합니다. 이건 통장 핑계 대지말고 구입해볼까요. 으음.

 

 

 

 

https://makers.kakao.com/items/100026639

 

유기농현미튀밥 2팩 / 국산강냉이 2팩

심심함의 좋은 친구, 우리 뻥튀기

makers.kakao.com

 

점심 많이 먹었다고 저녁 건너 뛰었더니 간식이 눈에 들어옵니다. 조청을 넣었다는 강냉이나, 현미 튀밥이나 둘다 맛있어 보이네요. 으흑. 한 때 밥 대신한다고 튀밥 참 열심히 먹었습니다. 쌀 소비에는 밥보다 튀밥.... 대신 체중은 먹은만큼 그대로 올라갑니다. 이 또한 경험담이니, 하하하하.

 

 

 

https://makers.kakao.com/items/100026615

 

슈펜 남녀 심슨 정품 수면 잠옷 (5color 중 택1)

수면 잠옷이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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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슨 가족 수면 잠옷. 저 남색을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재구입을 심각하게 고민중이고요. 한 벌 더 사서 돌려 입고 싶은 마음이 새록새록 올라옵니다. 아주 폭신하고 가볍고 따뜻합니다. 이 옷 한 벌이면 추위가 무섭지 않아요!

 

 

 

https://makers.kakao.com/items/100025402

 

신천시장 떡볶이 (오리지널/로제)

로제로 맛보는 후추 떡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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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프니 이런 카레후추떡볶이가 눈에 들어옵니다. 하...;ㅠ; 하지만 요즘은 위장이 줄어들어서 2인분 해두면 이틀은 먹어야 재고가 소진됩니다. 음식 순환속도가 매우 느려요.

 

 

 

https://makers.kakao.com/items/100026693

 

해화당 로제 콘치즈 만두

콘치즈 그득한 로제 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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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역시 배고프니. 이거 맥주 안주로 즐기면 좋겠지만, 맥주 한 캔에 이것까지 하면 배부르겠지요.

 

 

 

 

https://makers.kakao.com/items/100026503

 

템퍼홈 폴란드산 90 구스다운 이불 2022

템퍼 홈 구스 다운으로 최선의 숙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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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다운 이불은 가격이 높아서 손 못대고 있었는데, 본가에 돌아왔다가 오리털 이불의 맛을 알아버렸습니다. 와아. 아주 가볍고, 아주 따뜻합니다. 몸에 착착 감기는데 이것이 그 호텔의 얇고 가볍지만 따뜻한 이불이구나 싶습니다. 물론 집에 있는 이불이랑 같은 제품은 아니지만, 관심상품으로 담아 놓고 고민만 하던 걸 단번에 구입으로 돌린 무서운 경험이었습니다. 가격이 매우 비싸니 구입한다면 아마도 크리스마스 겸 연말 연시 겸 자체 선물로 해야겠지요. 하하하하.;ㅂ;

 

 

 

그 외에 열리기를 기다리는 상품도 몇 있습니다.

 

유림면 온모밀. 여기에 어묵 올리면 맛있죠... 쓰으으으으읍.

 

 

 

 

 

차 전용 소형소화기도 하나쯤 마련해둘까 합니다. 그보다는 차량 타이어 교체가 먼저지만, 그 쪽은 이번에 적금 만기되는 것 보고 준비하려 합니다. 올해 주행거리가 짧아서 환급금이 꽤 많이 들어온 덕에 차량보험용 적금이 조금 여유가 생길 것 같거든요. 그걸로 타이어 교체해야지.=ㅁ=

 

 

이걸로 오늘의 날림 포스팅은 끝!

 

내일도 아마 헛소리만 늘어놓고 사라질겁니다.'ㅂ'a

심폴에서 이것저것 유실수들을 찾아보다 보니, 문득. 원예종묘사의 유실수는 어떠한가 궁금하더랍니다. 심폴의 유실수는 종을 정확하게 알기 어렵더군요. 그래서 예전에 이용한 적 있던 국제원예종묘에 들어갔다가, 지뢰를 밟았습니다.

 

아니... 전 단감 종류가 이렇게 다양한 줄 몰랐다고요! 시장에 가면 그냥 단감! 이라고만 되어 있거나, 모양 독특한 대봉시 정도만 알아보았는데 이렇게 많은 단감이....;ㅂ; 감 골라 먹을 때마다 맛이 달랐던 건 품종이 달랐기 때문에 그런가, 생각해봅니다. 아니, 물론 단감을 두었다 숙성되어 물러 그랬을 수도 있고요.

 

집에 복숭아 나무를 한 그루 둘까 싶었던 터라, 붉은과육 복숭아를 보니 홀립니다. 몇 년 전에 홍심을 시도했다가 동사시킨 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무조건 실내에 둘겁니다. .. 아니, 지금도 키우고 있는 화분 상당수가 시들고 있는 것을 보아하니 상태가 영 좋진 않습니다만. 이번에 본가 가면 그 효과 좋다는 EM 발효액을 얻어올까 합니다. 희석해서 쓰면 좋다고 하더라고요. 반신반의지만 그래도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해보려고요.

 

 

피자두도, 먹어보진 못했지만 궁금하긴 합니다. 조생솔담쪽이 조금 끌리는군요. 하지만 저거 키워서 열매 맺고 따먹는 건 생각도 못합니다. 저는 그정도로 능력있는 정원사가 아니니까요. 죽이지 않고 살리기만 해도 성공한겁니다.

 

 

 

 

딸기는 자신이 없고, 라즈베리는 포기했고. 레드커런트는 .. 조금 나을까요? 하지만 이것도 열매볼 거란 자신이 없습니다. 아니.. 왜.;ㅂ;

 

 

 

키우던 옥광이 뽑힌 뒤에는 밤나무 키우기도 반쯤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대보... 다시 한 번 시도해볼까요. 그 때 옥광이 아주 잘 컸던 건 화분이 아니라 땅에 심어 그랬다고 생각하지만 말입니다. 하.;ㅂ;

 

 

이 나무는 들이면 마도카 마기카라 부르며 잘 키울 겁니다. 제게 마도카는 서양귤로의 그 분이 아니고, 핑크빛 갈래머리를 한 여신님이십니다.

 

그러고 보면 복숭아 중에서는 아마도, 백도를 가장 좋아할 겁니다. 가장 좋아하는 복숭아는 일부러 종명을 기억해뒀으니,

 

유명입니다. 하지만 인기 좋다더니 품절이군요. 크흑.;ㅂ;

 

 

이 댕댕이나무는 서양품종명으로는 하스컵(하스카프)이라고도 부른답니다. 하스컵이 뒤에 또 나오기는 합니다. 몇 년 전 홋카이도 여행갔을 때, 아리스팜에서 나온 하스컵 잼을 먹고는 홀딱 반해서 한 번 키워보고 싶었지만, 시도는 아직 못했습니다. 시큼새콤하니 제 입에는 맛있더라고요.

 

 

하니베리로 올라온 이쪽이 개량종인가봅니다. 음, 그래도 개량종보다 댕댕이나무가 정감가니까, 기른다면 댕댕이나무쪽을.

 

 

 

아니 근데. 사과는 거의가 단맛인가봅니다. 홍옥을 키워보고 싶은데 홍옥은 거의 나무가 안 보이더라고요. 홍옥 익혀 먹으면 참 맛있는데, 디저트 쪽으로는 개발이 잘 안되고, 키우기 쉽지 않아 그런걸까요.

 

 

오얏이 자두지요. 그리고 그 전통자두도 묘목이 있더랍니다. 지금의 입맛에는 안 맞겠지만 키워보고 싶습니다. 이 아래서 갓끈 고쳐매지 말라고 하니 한 번 시도를?

 

 

라임도 발아는 성공했지만 잘 못자라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이번에 실패하면 아예 묘목 사다가 키워볼까요. 지금 그나마 잘 자라는 건 커피뿐이라.ㅠㅠㅠㅠㅠ 수국도 상태가 안 좋습니다.

 

 

 

넵. 지금 키우고 있는 여러 화분들의 상태가 썩 좋지 않으니 저도 이렇게 한눈을 팔게되네요. 물을 너무 많이 줘서 문제가 생긴건가 싶은 생각에 일부러 덜 주고 있는데, 커피만 잘 버팁니다, 커피만. 끄응. 수국도 이렇게 까다로운 줄 몰랐네요. 모종 받아다가 몇 년 째 끙끙대고 있는 모 수국 품종은 정말..ㅠ_ㅠ 깻잎이 되어도 좋으니 일단 커주면 안되겠니? ;ㅂ;

 

 

 

오늘 업무 한 건이 일단락 된 김에 헛소리 한 번 올려봅니다. 그래요, 이 중 몇이나 집에 들어오려나요.

 

 

엊그제 빌런하고 맞장 뜬 다음에, 내가 이렇게 해도 되는 건가, 문제가 없나, 누군가에게 한 소리 듣는 것은 아닌가라고 끊임없이 의심중입니다. 그다지 좋지 않아요. 게다가 그 앞서 일어났던 3월에이야기하지그랬어™는 당장 내일 공동 업무 투입되는데.-_- 뭐, 자료는 만들어 뒀으니 던져 두면 되겠지요. 업무 둘이 동시간에 발생하여 양쪽을 오가며 준비할 예정입니다. 하... 어떻게든 되겠지. 하...;ㅂ;

 

 

몇 개월 전에 제가 작성해둔 원고 개요서를 들고는 뒷목 잡았습니다. 그러니까, 만들어 둔 건 '말하자면 클레이모어 제작서'. 마왕을 잡기에 매우 근사하고 괜찮은 무기이나, 지금의 제가 만들기에는 시간이 부족합니다. 시간과 노력과 체력을 갈아 넣어서 준비해야겠습니다. 하. 미래의 나에게 맡긴다며 호기롭게 던진 물건이 지금 와서 제 뒤통수를 후려치는군요. 크흑. 뒤통수가 많이 아픕니다.

 

우리는 이것을 한 단어로 이렇게 압축해 부릅니다.

 

"스불재"

 

스스로 불러온 재앙의 첫 글자를 따서 이르는 단어이지요. (이상, 배우 김상중 풍으로)

 

 

마감은 미뤘는데, 미니 원고 제출일은 20일 뒤로 확정입니다. 하하하하하하. 그 전용 PPT도 제작해야하니 최소한, 두 주 뒤에는 완성고가 나와야 하는군요. 그거 100쪽 언제 쓰나.(해탈)

 

 

마왕: 11월 30일 마감인 100장짜리 보고서. 현재 3쪽 씀.

중간보스: 12월 6일 마감인 2장짜리 원고

 

그 외에 업무 산적.

 

주말에는 집안 행사가 있사옵니다.;ㅂ; 목요일에는 협조 행사가 있고요.;ㅂ; 으흐흐흐흑. 아니, 마왕이 갑자기 튀어나오지 않 ... ... 아니, 물론 이즈음 마왕의 출몰이 예견되었지만, 내내 미루고 있었지만! 그러니 외면하고 있던 제 죄가 크지만!!

 

일단 물리치고 오겠습니다. 오늘 도착한 검수 건부터 해치우고요.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이 업무를 해치우고 내일까지 쓰러뜨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러고 나면 중간보스와 마왕을 해치울 수 있겠지요.

 

잠시 블로그를 멀리하고, 중간보스 대결용으로 업무 블로그도 좀 정리해야겠네요. 여튼. 보스 무사히 해치우고 오겠습니다. 하....;ㅂ;

 

 

 

(약 4시간 뒤의 모습)

 

예상했지만, 로오히 업데이트 후 맥주 마시며 뒹굴거리는 중입니다. 하. 이러면 안되는데.;ㅂ;

 

핫. 다행입니다. 이번 주는 안 잊었어! 지난주였나 지지난주에 읽었지만 적는 걸 잊었나 싶군요. 아냐, 제대로 읽었나? 지지난 주말에 읽었다고 기억하는데? 지난 주 목록을 확인하니 없길래 이번 주에 슬그머니 추가합니다.

 

 

 

 

아프로. 유루캠 11.

만화, 야외활동, 캠핑.

http://aladin.kr/p/B4zpL

 

유루캠 11

혼자서 캠핑하길 좋아하는 여자아이, 린. 린과 만나 캠핑을 하게 된 여자아이, 나데시코. 야외 활동 서클, 줄여서 야클의 동료 치아키와 아오이. 여자아이들이 밖에서 지내는 시간, 그리고 그녀

www.aladin.co.kr

 

표지는 매우 발랄한 11권이고, 10권하고 이어집니다. 이번 권은 그림이 좀 이상한 부분이 여럿 있고, 앞 권에서 나온 것 같은 작은 야외활동은 아니지요. 근거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세 사람이 같이 모여 캠핑을 합니다. 여러 사람을 만나기도 하는데, 읽다보니 이들이 만나는 사람들은 거의 다 여성이군요. 남성은 없었던 듯? 유루캠이 가끔 판타지라는 생각이 드는 점도 그 부분입니다. -ㅁ-a

 

 

 

 

모리모토 슈. 지.디펜드 63.

만화, BL, 근미래.

나무위키에 들어가 항목을 보니, 1권과 33권의 표지를 비교하는 내용이 있더랍니다. 하지만 지.디펜드의 연재 관련 정보는 빠져 있더군요.

원래 지.디펜드는 8권까지인가, 히드라와의 결전을 끝으로 이야기가 마무리됩니다. 그리고 그 뒤에 인수방열전이 연재되었고, 총 13권 연재가 끝난 뒤에 다시 이어집니다. 13권이 만만한 분량은 아니다보니 8권과 9권의 그림체 차이도 엄청나지요. 굳이 33권까지 갈 필요도 없습니다. 최근 권인 63권하고 비교하면야, 더더욱 그렇고요.

근미래지만 슬슬 근미래가 과거가 될 것 같은 모양입니다. 연재 속도를 더 벌리지 않으면 따라잡을 텐데, 이미 그런 만화가 여럿 있기 때문에 별 생각은 없습니다. 예를 들어 꽃보다도 꽃처럼이라든가. 내추럴과 이어 연재하다보니 그쪽은 아직도 한참 전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얼굴 구분이 안된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렇게 많은 인물 그려 놓는데, 이 정도로 구분되는 만화도 드물다고 봅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집 어딘가에 숨어 있을 모리모토 슈의 지.디펜드 설정집을 들고 와서 다시 해보지요.

 

 

 

안경원숭이. 내 아버지의 아들을 찾아서 1~4.

판타지, 로맨스.

http://aladin.kr/p/oMqXY

 

내 아버지의 아들을 찾아서 4

안경원숭이 장편 소설. 네 아버지는 귀족이었어. 친아버지의 존재를 알게 된 평범한 시골 소녀 제리코는 부족한 형편에 돈이라도 얻고자 아버지를 찾아 나섰다. 그런데 웬걸. 친부가 무려 영웅

www.aladin.co.kr

 

호불호가 갈릴만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아라에서 연재 시작하지 않았던가 싶은데, 정확한 기억은 아닙니다. 아니, 트위터에서 정보를 보았나.

안경원숭이는 황제와 여기사로 처음 만났고, 이후 요한은 티테를 사랑한다를 읽으면서 눈물을 흩뿌렸습니다. 이 소설도 그래서 다른 로맨스소설들 사는 김에 일단 1권만 샀고, 그녀에게 상냥해진 세상을 읽으면서 그 다음 권을 몽창 샀습니다. 주말 동안에 읽을 셈이었지요.

 

나쁘지 않았습니다. 종이책으로 보아서 그런지 훅훅 넘길 수 있었거든요. 취향에 안 맞는 부분은 슬쩍 넘어가고 , 주요 이야기만 보았습니다. 취향이 갈릴 수 있는 건, 주인공이 보통의 소년만화 주인공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힘이 세고, 공부하는 걸 질색하고, 일단 움직이는 행동형. 그리고 밝은 성격에 까르르 잘 웃습니다. 그리고 그 햇살같은 반짝반짝함에 주변 사람들이 휘말립니다.

제리코는 아래로 아버지가 다른 동생이 넷입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어머니의 병간호로 진 빚을 갚을 겸, 친부를 찾아 돈을 요청할 생각으로 일단 도시로 나갑니다. 도시로 나가 영주를 만나고, 다시 거기서 수도로 나가고, 친부를 만나고.

만난 친부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인물이었습니다. 신분도 높거니와, 죽기 일보 직전이었지요. 어머니의 상을 치루고 올라온지 얼마 안되어 또 친부의 상을 치뤘더니, 이번에는 아버지의 가족과 주변 인물들이 제리코를 붙듭니다. 부디, 남아서 제리코 아버지의 뒤를 이어 공작이 되어 달라고요.

 

상인을 꿈꾸던 제리코는 아버지가 쓰던 검에게 조언을 듣고는 아버지의 친자일지 모르는 다른 형제를 찾습니다. 후보는 대략 셋. 아버지와 상당히 외모가 닮은 상인 집안의 축복받은 검사와, 황제의 여동생이 낳은 아들로 황제의 셋째가 된 색소결핍증의 철벽 미소년, 다른 한 명은 마탑주의 아들이자 마탑의 후계자로 꼽히는 마법사. 과연 이 중 누가 제리코의 형제일까요.

 

중요한 건 다들 잘생겼다는 점입니다. 나중에 등장한 다른 인물 한 명을 추가 해 후보 넷은 모두, 미인입니다. 미의 종류별로 모아두었다는 생각이 팍팍 들고요. 이들의 모친들은 각각 사정이 있어, 뒤져보니 제리코의 부친과도 연이 있답니다. 이 소설은 그렇게, 제리코가 에라프 님의 친자를 찾기 위한 탐색으로 이어집니다. 물론 미인으로 눈호강하고, 이들의 옆에 붙어 정보를 캐고, 연애 가능한 대상인가를 열심히 확인합니다. 그래요... 아버지의 친자 후보인 제리코의 형제 후보들은 모두 제리코의 남자친구 후보이기도 합니다. 하하하.

 

꽉 닫힌 해피엔딩이니 걱정 안하셔도 되고요, 아마 외전도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커플이 매우 행복하게, 오래오래, 아이와 후손을 잔뜩 두고 살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럴 거예요.

 

 

 

김효은. 나는 지하철입니다.

그림책.

http://aladin.kr/p/hJhZc

 

나는 지하철입니다

오랜 시간 꾸준히 자신의 성실하고 따스한 성정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그림으로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비추어 온 화가 김효은의 첫 창작그림책이다. 열차에 가득 실린 보이지 않는 이야기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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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올해 뉴욕타임즈 선정 올해의 그림책이 되었다기에 덥석 주문했습니다.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던데 책을 받아보고 이해했습니다. 매우 고급이고요. L보다는 그 나이 위,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괜찮을 책입니다. 그리고 서울 학생들이 아닌, 지방 아이들에게는 와닿지 않을 이야기일지도요. 뉴욕은 지하철이 있으니 아마 공감대가 형성될거예요. 지하철보다는 버스를, 그리고 옆으로 앉는 의자가 아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지역에서는 낯선 이야기일 수 있겠더라고요.

지하철은 나름의 특징이 있지요. 옆으로 나란히 앉아서 옆, 혹은 건너건너의 좌석에 앉은 사람을 볼 수 있다는 점. 흔들림이 적어서 그 안에서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 버스와는 다릅니다. 지하철을 타고 움직이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과 이야기를 섬세하게 묘사했다는 점은 좋습니다. 그리고 각자의 이야기가 각자의 언어로 표현된다는 점도요. 세계일러스트어워드 어린이책부분에서 상을 받은 이유도, 그림을 하나 하나 들여다보면 이해됩니다.

 

 

 

자경. 전천후 연예생활백서 137~217.

현대, 회귀, 연예계.

http://s.joara.com/5YUm5

 

전천후 연예생활백서 #프리미엄 #Joara

실패한 소속사 사장 전천후.방송국 입사 1년 차로 돌아간 그 날, 이상한 알림이 울렸다.[*연예생활백서*가 도착했습니다.]

api.joara.com

아직도 신나게 읽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아마 정주행 끝나겠지요. 읽을 때마다 행복하네요. 후후후후후.

 

 

 

Casa BRUTUS(カ-サ ブル-タス) 2021年 7月 [美しい日本の日用品150].

주방도구.

http://aladin.kr/p/wPCAI

 

Casa BRUTUS(カ-サ ブル-タス) 2021年 7月 [美しい日本の日用品150]

Casa BRUTUS(カ-サ ブル-タス) 2021年 7月 [美しい日本の日用品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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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뭐..... 요즘의 Casa BRUTUS는 사진집이죠. 사진만 후르륵 보고는 마음에 드는 게 있나 없나 확인합니다. 여러 일용품 중 디자인이 예쁜 것들을 훑어 보는데, 일본 여행 자주 가던 때라면 언젠가 구입할 수 있는 물건이었지만, 지금은 그림의 떡이지요. 유리제품이 아무리 예뻐도, 물건너 무사히 손에 넣는 일은 무리고, 배송대행 비용도 있으니 구입 도전은 매우 어렵습니다.

다음에 읽을 건 교토인데. 하... 교토...... 언제쯤 갈 수 있을까요.

 

 

 

1.웹소설
자경. 전천후 연예생활백서 1~287. 조아라 프리미엄. (2021.11.16. 기준)(137~217)

2.전자책
...

3.종이책
아프로. 유루캠 11. 대원씨아이, 2021, 5500원.
모리모토 슈. 지.디펜드 63, 박소현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1, 5천원.
안경원숭이. 내 아버지의 아들을 찾아서 1~4. 위치북, 2019, 각 12000원.
김효은. 나는 지하철입니다. 문학동네, 2016, 14500원.
Casa BRUTUS(カ-サ ブル-タス) 2021年 7月 [美しい日本の日用品150]. 매거진하우스, 2021, 12660원.

 

 

레고코리아 홈페이지에서는 VIP 제도가 따로 있습니다. VIP의 원래 뜻 그대로의 제도입니다. 우리 홈페이지에서 물건을 사는 당신은 매우 중요한 인물이니, 특별히 더 챙겨드립니다라는 정도? 회원가입하고 VIP 제도에 동의한다고 하면 바로 VIP가 됩니다. 어렵지 않아요.

 

그리고 가끔 VIP를 대상으로 이런 선물을 주기도 합니다.

왼쪽의 VIP 레트로 캔은 별로 쓸일 없는 물건이니 되었고, 오른쪽의 모습은 매우 귀엽습니다. 선주문이란 걸 보아서는 나중에 판매하려나 싶기도 한데, 안 할 수도 있습니다. 저렇게 사은품 증정으로 나가는 물건들은 4로 시작하는 다섯자리 상품코드이고, 별도로 판매는 안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종종 저 상품을 받겠다고 기를 쓰고 금액 치워 구입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배보다 배꼽이 크기도 하고, 슬슬 레고 쌓아둘 공간이 부족한 상황에 놓어 골머리를 앓고 있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구입한 뒤에 마음이 식어서 들여다보지 않는 상품도 여럿이고요. 하. 레고는 좋은데, 조립하면 분해하지 않고 어디에 놓아야 하는데, 그럴 공간-부동산이 없습니다. 현재 집을 유지하는 이상 무리예요. 하려면 진짜 철제 랙 같은 걸 사다가 전시를 하거나, 주기적으로 먼지를 털어주고 하는 복잡한 ........ 청소를 즐기지 않으니 어려운 주문입니다. 구입 비용보다 사후 관리가 번거롭지요.

 

 

그러면서 사다가 L에게 레고를 안기곤 하는데. G야 꼬마에게 장난감이 생기는 일이니 받아줍니다. 제가 구입하는 제품들이 작기도 하고요.

 

 

 

지금 장바구니에 이런 걸 담아 놓고 사, 말아?를 되뇌이는 중입니다. VIP 선물 증정은 오늘까지고, 오늘 자기 전까지 구입 여부를 고민해야합니다. 경찰견 부대나 프로펠러 비행기는 단종 예정 상품이라 한 번쯤 구입할까 고민하며 담은 것도 있고요. 프로펠러 비행기는 또 크리에이터 3in1이기도 합니다. 제품 하나로 세 가지를 조립가능한 제품인거죠. 저 넷은 다 작은 제품이라 L도 무리없이 조립할 수 있을 거고, 화환은 아마 G가 조립을 도와줄거고요.

 

크리스마스 선물인 셈 치고 던져줄까요.=ㅁ= 그런 핑계 대면서 결제할까요.-ㅁ-

 

(물론 저 위에는 가격을 맞추기 위해 숨겨 놓은 큰 상품 하나가 있다는 건 비밀도 아니고.; 19.9만 맞춰 주문하려면 그런 상품 하나를 넣어둬야 합니다.)

아래의 사진들은 아이패드 캡쳐화면의 수정본입니다. 따라서 용량이 클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저야 유선랜과 무선랜 환경에서 접속하다보니 감이 잘 안오더라고요. 파일을 줄였지만 그래도 큰 화상이라.

 

 

 

일본 스벅의 크리스마스 음료로는 구운 화이트초콜릿이 나오나봅니다. 로스티드가 아니라 토스티드라는데 방점을 찍고, 따뜻한 음료는 또 토스티드 화이트초콜릿 모카랍니다. 구운 맛 나는 화이트초콜릿 모카라니 대략 상상은 되는 맛입니다. 달달한 음료니까 잘 구운 식빵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겠지요. 내년에는 여기에 설마 버터를 추가한다거나? 스카치 모카류는 한 번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말입니다.

 

다른 제품류는 신기하지만 특별히 마음이 가는 제품이 없습니다. 다행이로군요. 엊그제 올린 레이어스 향수를 구입할까 하다가, 향수류는 에어카고 = 항공 배송이 안될거란 이야기를 들으니 그 번거로움에 마음이 가라앉았습니다. 배송대행지 통해서 구입한다면 품목 설정할 때 알아서 잘 처리해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어차피 제대로 쓰지도 않을 향수고, 그 방향석고 때문에 사기에는 가격이 높고 그렇잖아요. 차라리 한국에서 시트러스계 농축기름(에센셜오일)만 더 사다 쓰렵니다. 레몬향이나 오렌지 향이 은근 취향에 맞아서 그쪽으로 추가 구입할 생각이 있거든요. 지난 번에 베르가못이었나, 아이허브에서 구입한 기름은 썩 나은 걸 모르겠던 터라, 다음에도 포북에서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포북 농축기름은 향도 은근 취향입니다. 향이 아이허브보다는 오래가더라고요.'ㅂ'

 

 

아차. 잊지말고 울아빠 아들을 찾아서-에 대한 감상기도 조금 남기겠습니다. 주인공의 여동생이 되었다도 궁금할 정도로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전자책보다는 역시, 종이책이 쑥쑥 나가네요. 전자책은 보고 있는 사이에 눈 초점이 풀리는(...) 문제가 발생해서요. 개인적인 문제이긴 합니다만 여러분, 눈은 소중하니 잘 아껴주세요. 그런 것치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스마트폰에 아이패드 들여다봅니다만, 확실히 시력이 훅훅 떨어진다니까요. 흑흑.ㅠㅠ

 

격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날입니다. 하. 오늘은 무조건 일찍 잘래요.

 

평소보다 일찍 일어난 탓도 있고, 일찍 출근한 탓도 있고, 늦게 퇴근한 탓도 있고. 이모저모 피로가 쌓일 상황입니다. 게다가 마감이 다가오는 원고도 있어요! 그거 100장 짜리인데! 물론 A4 기준 100쪽이지만, 손도 안댔으니 스트레스 받을만도 합니다만.

 

 

여튼 오늘은 아버지의 아들을 찾는 빨강머리 제리의 이야기를 마저 소화하고 자겠습니다. 다들 안녕히 주무시길.'ㅂ'

 

 

내일은 일본 스벅 사전공개 상품들 사진을 좀 올려보죠.

어쩐지, 어제 뭔가 잊은 것 같더라! ;ㅂ;

 

 

 

오늘 아침에야 떠올랐습니다. 아차. 나 지난 주 독서기록 안 적었다-라고. 그리하여 날림으로라도 적으려고 붙잡았습니다. 왜 날림이냐 하면, 오늘부터 내일까지는 외부 행사 협조건으로 불려 다닙니다. 수능기간에도 그런 걸 하죠. 하하하.

 

목록을 확인하니 지난 주는 대체적으로 덜 읽었습니다. 재독한 전자책이 하나 있고, 다시 달린 웹소설이 여럿 있어 그럴 겁니다. 바꿔 말하면 새로 읽을만한 소설이 눈에 안 띄었습니다. 더 열심히 찾.... 아니, 집에 쌓아둔 종이책 좀 소진하고요.

 

 

미야베 미유키. 영혼 통행증.

공포소설, 미스터리.

http://aladin.kr/p/fPXh2

 

영혼 통행증

죽은 사람의 영혼이 저세상에서 돌아온다는 절기인 우란분에 뜻밖의 손님이 여관을 찾는다. 마르다 못해 뼈와 가죽만 남은 듯한 몸에 얼굴과 팔다리 구석구석까지 볕에 그을린 남자는, 좁고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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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베 미유키의 에도시대 소설들도 미스터리입니다. 미시마야 변조괴담들은 마음 속에 담아 두었던 괴이한 이야기들을 흑백의 방에서 풀어 놓는 내용이지만, 그 괴이한 이야기는 대개 그 안에서 미스터리의 구조를 밝힙니다. 왜 그런 일이 발생했는가, 누가 그런 일을 일으켰는가. 풀리지 않는 이야기도 있지만 화자나 청자 모두 그 방 안에서 나름대로 납득하고 풀어냅니다. 풀어낸다는 의미에서 미스터리의 느낌이 훨씬 강하긴 하죠.

이번 편은 잠시 쉬어가는 느낌으로, 잔잔한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이전 권은 새로이 청자가 된 도미지로가 아직 초보자라, 허둥대기 때문에 더 강렬하게 다가온 이야기들이 많았지요. 도미지로의 장래가 어떨지, 미시마야의 분위기가 어떻게 바뀔지 궁금합니다.

 

미시마야 시리즈는 다 읽고 나면 맨 첫 번째 이야기부터 다시 읽고 싶어지는데, 매번 새책 나올 때마다 그러하니 골치입니다. 왜냐면, 구입은 다 했지만 방출하는 바람에 다시 구입해야하거든요. 구입은 문제가 없지만 공간이 문제라. 전자책보다 종이책으로 읽어야 맛깔나다는 주장 때문에 더더욱 고민됩니다.

게다가 『흑백』은 다시 읽으면 꼭 바느질이 하고 싶단 말입니다. 주머니 가게라 그런지 예쁜 천들 다시 모아다가 꼬물꼬물 꿰매고 싶다고요.

 

 

 

자경. 전천후 연예생활백서 63~136

현대, 회귀, 연예계.

http://s.joara.com/omZp

 

전천후 연예생활백서 #프리미엄 #Joara

실패한 소속사 사장 전천후.방송국 입사 1년 차로 돌아간 그 날, 이상한 알림이 울렸다.[*연예생활백서*가 도착했습니다.]

api.joara.com

최근 연재분 보고 다시 흥미가 돌아서 앞부분 다시 읽고 있습니다. 오늘.. 읽은 부분이 136화이니 사실 주말 동안 읽은 건 그 앞이긴 할 건데, 일단 적어둡니다. 도대체 이 소설은 몇 번 돌려보는 거냐.

 

 

 

시하. 동생이 천재였다 218~225

현대, 회귀, 대중음악.

http://s.joara.com/1uWoB

 

동생이 천재였다 #프리미엄 #Joara

과거로 돌아오고 나서야 깨달았다.내 동생이 천재라는 사실을.

api.joara.com

완결 표시가 달렸길래 최근편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고이 내려둠. 음악 이야기는 참 좋은데, 이 소설의 연애전선은 정말로 취향에 안 맞습니다.

 

 

차돌박E. 근육조선 71~111

대체역사소설.

http://s.joara.com/5Oxp3

 

근육조선(筋肉朝鮮) #프리미엄 #Joara

안타까운 역사라 한탄한 적도 있었다.그러나 한탄은 사라지고 몸이 재산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렇게 몸을 길러 나름 성공하였더니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설마 아니겠지

api.joara.com

 

운동을 하고 싶지 않을 때, 근육 조선 앞부분을 보면 매우 좋습니다. 신숙주가 마구 굴러서 숙주가 더 이상 숙주가 아니게 되면 .. 그렇군요. 숙주나물은 앞으로 뭐라 불리는거죠?

 

 

 

유섬랑. 정원에서는 숲이 자랄 수 없다 2~6.

BL, 현대, 오메가버스.

이쪽도 재독. 꽤 길었지만 1권 끝부분부터 다시 읽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 번 집짓고 싶다는 헛소리를 하게 되는데,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과연 이룰 수 있는 소원인가요. 하하하.

 

 

 

은라한. 그녀에게 상냥해진 세상 2~4.

판타지, 로맨스, 회귀.

http://aladin.kr/p/4NC7w

 

그녀에게 상냥해진 세상 4

에스텔 후작가의 사생아 바하무르 사교계의 수치 로터스 에스텔. 외줄 타듯 위태로운 삶을 이어가던 중 짝사랑하는 이의 비수 같은 말에 모든 것이 무너져 내렸다. 더는 버틸 자신이 없어 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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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은 남자주인공 후보들에게 고루 포커스가 맞춰졌기에 그 중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궁금했습니다. 2권까지도 그렇더군요. 그리고 4권에서 드디어 선택했을 때, 돌이켜 보면 나름의 이유가 다 있습니다. 물론 누가 선택되든 상관없이 다 이유가 생기지만, 가장 큰 부분은 가족의 존재 여부가 아닐까 합니다. 다른 이들 중에도 가족이 없는 이가 있지만, 그 사람은 특히 더 외로웠으니까요. ..라고 우겨봅니다.

덕분에 외전이 특히 더 달달했습니다. 소설 속 최강자이다보니 혼자서 전쟁을 종결시키고, 문제아들을 마구 굴리며, 선택받지 못한 다른 이들의 방해를 묵묵히 튕겨내는 모습이 흐뭇합니다. 그래, 이정도는 되어야 남자주인공이라 할만하죠.

 

최근 손댄 로맨스소설들이 판을 크게 벌이는 점에 조금 불만이 있지만, 그래도 외전이 달달하니 마음에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단순한 로맨스로 시작해서는 차원과 세계와 설정을 뒤집어 엎는 큰 싸움으로 이어지고, 여자주인공이 핵심인물이 되곤 하는데 말입니다. 그냥 소소하고 편안하게 엎으면 안될까요.ㅠ 뭐, 『구원자의 요리법』처럼 대놓고 구원자라면 모를까, 초반에 소설에 기대하던 내용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니 뒷맛이 취향이 아니라 그런 불만이 생기나봅니다.'ㅠ'

 

 

 

 

 

1.웹소설
자경. 전천후 연예생활백서 1~283. 조아라 프리미엄. (2021.11.16. 기준)(63~136)
시하. 동생이 천재였다 1~225(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1.11.12. 기준)(218~225)
차돌박E. 근육조선 1~573(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1.09.27. 기준)(71~111)

2.전자책
유섬랑. 정원에서는 숲이 자랄 수 없다 1~6. 블랙디, 2021, 세트 19200원.(2~6)

3.종이책
미야베 미유키. 영혼 통행증, 김소연 옮김. 북스피어, 2021, 14800원.
은라한. 그녀에게 상냥해진 세상 2~4. 페리윙클, 2020, 각 권 10800원.

https://www.starbucks.co.kr/whats_new/newsView.do?cate=N01&seq=4341 

 

스타벅스 커피 코리아

스타벅스 커피 코리아

www.starbucks.co.kr

 

엊저녁 G가 던져준 링크 보고는 이게 뭔가 했더니, 또 스타벅스 신제품이 나온다는 소식입니다. 예전에는 시즌에만 맞춰 나오더니, 지금은 온갖 시즌을 만들어서 물품을 내놓습니다. 돈독이 올랐다는 소리도 나올법한데, 내년에 커피값 올리면 한바탕 또 난리 나겠군요.

커피 값을 올릴 예정이라는 건 제 지레짐작이지만, 가능성은 낮지 않습니다. 올해 커피작황이 최악이라는 수준이라더군요. 특히 커피블렌딩에서 저가수요를 담당하던 브라질 산 커피 작황이 매우 좋지 않답니다. 원인은 기후변화. 커피벨트의 기후가 특히 더 문제가 많이 생기는 모양이고, 지금 한국에 수입되는 생두들도 날마다 가격이 오른다고 하니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은 미리 자금 더 당겨두세요. 저야 생두 사다가 볶을 수준은 안되고, 제가 볶는 콩보다 전문가들이 볶는 콩이 훨씬 더 맛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으니 자금을 더 마련하는 쪽이거든요. 생두 쟁이는 건 쉽게 할 일도 아니고, 그렇게 올드빈 만들어서 해둘 것도 아니고 ... 음. 잊지말고 이번 주에 커피 주문해야겠네요. 카페쇼에서 사올까 하다가 마음에 드는 원두가 없어 그냥 넘어갔... 아니; 구입한다고 하고는 잊었습니다. 하하하하; 그래서 그냥 평소 먹던대로 구입하려고요. 새 커피가 마시고 싶으면 카페 진정성에서 구입하거나 해야죠.

 

이전에 마켓컬리 쓸 때는 이런 저런 카페의 콩도 사다 마셔봤지만, 컬리 탈퇴한 뒤에는 그럴 일도 없습니다. 편했지만 그 편함이 누군가의 피와 땀과 눈물 아래 이뤄졌다면 투쟁해야죠. 투쟁! =ㅁ=!

 

 

헛소리는 그만하고.

이번에 새로나온 저 라인은 겨울 캠핑용이라며 스탠리와 협업해 나온 제품입니다. 스탠리의 커피 드립 세트는 참 예쁜데, 집에서 쓰기에는 미묘하지요. 집에 이미 드립퍼가 여럿 있어 그렇기도 하고, 실제 사용하기 좋은 걸로 따지자면 캠핑용품들은 활용도가 떨어집니다.

일단 드립퍼는 스프링 형태의 누보 아웃도어 드립퍼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가볍고 작아요. 정리하기도 편하고요. 거기에 집에서 쓰는 네파의 이중벽 스테인리스 머그가 함께 하면 화상 입을 걱정은 안해도 됩니다.-ㅁ- 드립포트는 아마도 보온병이 아닌가 싶지만, 닦기 어렵습니다. 설거지가 번거로울 것이니 그냥 죽통을 쓰는 쪽이 설거지도 쉽고, 보온도 간편합니다.

 

뒤로 보이는 저 술병은 조금 땡기지만, 저기에 브랜디나 위스키 담아서 들고 다니면 멋지겠다는 헛생각도 들지만, 어디까지나 헛생각입니다. 캠핑은 집에서의 1인캠핑이 전부인 인간이 무슨 술병을... 게다가 혼자서는 맥주까지가 한계라고요. 그 외의 술은 안 마십니다. 안인지 못인지는 저도 헷갈리자만, 하여간 저 병도 입구가 좁아서 설거지가 번거로울 겁니다.

 

 

 

그러니 다 빼고 남은 건 하나도 없음. 그 옆의 보온병은 아예 눈에도 안 들어오고요. 집에 보온병이 여럿 있으나 쓸 일이 없습니다. 결국 저 라인의 의미는 '저 보라가 BTS의 보라인가?'라는 모호한 질문 하나만 남기네요. BTS 라인은 아니지만 색이 묘하게 닮았으니 홀리는 사람들은 분명 있을 것이라. 저는 사진으로만 보고 마치겠습니다.-ㅁ-

뭔 뜬금없는 이야기인가 싶은데. 최근 마법기사 레이어스 관련 상품들이 조금씩 튀어나오고 있습니다. 클램프 데뷔 몇 주년 기념으로 나오기도 하고, 최근 슈로대에서 새로운 에피소드가 풀린 건지 탐라의 모든 슈로대 덕과 건덕들이 비명을 지를 설정이 나오면서인지. ... 아. 후자. 이건 한 번쯤 언급은 해야합니다만..

 

 

https://twitter.com/Lespic7/status/1458346520260923394?s=20 

 

개찰떡콩최히힝 on Twitter

“그러니까 다시한번 정리를 해보자면 1의 개저비엘이 미지의 오파츠와 만나 세상에 남긴 효과가 이세계에 영향을 주어 3이 태어났고 3은 4레드로부터 불안과 공포와 충동을 뽑아내 4핑크를 만

twitter.com

 

위의 트윗을 보면 아주 조금 이해가 가실지도 모릅니다?

 

 

해당 에피소드 혹은 설정은 슈로대에서, 아무로로 데브네아를 때렸을 때만 나오는 대화라고 합니다. 이 역시 트위터 타임라인에서 주워 들었고요. 거기서 나온 이야기에 따르면,

아무로와 샤아의 충돌이 영향을 주어서 탄생한 것이 데보네아. 그리고 이 데보네아가 누구냐, 하면 애니메이션 마법기사 레이어스 2부의 흑막입니다. 레이어스 애니판의 마녀라고요. 화보집에서도 일러스트에 등장한 적이 있지만, 원작인 만화에서는 나온적이 없습니다. 만화판의 흑막은 이글 비전이었지요. 애니판에서는 조금 미묘?

레이어스 애니메이션 2부에서, 시도우 히카루의 불안과 부정적 감정에서 태어난 노아는 저 데보네아의 딸이됩니다. 양녀로 삼았지요. 그리고 노아는 애니판에서 모체(..)라고 할 수 있는 히카루와 도로 합체합니다. 이 내용을 정리하면,

 

1.아무로와 샤아 사이(...)에서 데보네아가 태어남.

이건 슈로대의 설정이라는군요. 게임 상에서 데보네아가 직접 밝힌답니다.

 

2.레이어스 설정상 히카루는 이차저차 데보네아의 딸이 됨.

 

3.그러므로 히카루는 아무로와 샤아의 .... (하략)

 

 

그래서 지난 주 탐라가 광분했더랬습니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마법기사 레이어스 관련 상품으로 이번에 향수가 나온답니다. 이 역시 트위터에서 얻은 정보고요. 정보 출처는 코믹나탈리고요.

 

https://natalie.mu/comic/news/453297

 

「レイアース」光・海・風をイメージした香水、パッケージにはCLAMPのイラストを

CLAMP「魔法騎士レイアース」より獅堂光、龍咲海、鳳凰寺風をイメージした香水が、Tokyo Otaku Mode、CLAMP FANS、フェアリーテイル公式オンラインストアにて販売開始された。

natalie.mu

해석하면 레이어스의 히카루, 우미, 후우를 이미지한 향수, 패키지에는 CLAMP의 일러스트를. 이라는데, 자세히 보면 일러스트는 다 재활용입니다. 이전에 다 본 일러스트들이고요. 새로 그린 것은 없어 보입니다. 다만 방향용 석고가 각 기체들의 문장을 형상화 한 모양입니다.

 

 

 

https://fairytail.jp/rayearth/parfum/

 

魔法騎士レイアース オードパルファム | フェアリーテイル

 

fairytail.jp

 

여기가 홈페이지고요.

 

시도우 히카루의 향수. 설명문과 날림 번역문을 같이 올려보면..

 

誰よりも勇ましく戦う、光の姿を彷彿とさせる
ファンタジーフローラルです。
トップのベルガモットが情熱的な強い心を、
ミドルのピーチが容姿のかわいらしさを、
そしてラストのムスクが、兄たちの影響による
彼女の逞しさを表現しています。

<香りイメージ>
トップノート:ベルガモット、マンダリン、ブラックカラント、エレミ
ミドルノート:ガーデニア、ローズ、ピーチ、フリージア、リリーオブザバレー
ラストノート:アンバー、ムスク、パチョリ、シダーウッド、サンダルウッド、モス、バニラ

 

 

누구보다 용감하게 싸워 빛의 모습을 방불케하는 판타지 플로랄입니다. 탑은 베르가모트가 정열적인 강한 마음을, 미들의 피치가 외모의 귀여움을, 라스트의 머스크가 오라버니들의 영향을 받은 강인함을 표현합니다.

(요약. 불/빛의 이미지 + 귀여운 외모 + 무도가 막내의 씩씩함)

 

탑노트: 베르가못, 만다린, 블랙커런트, 에레미

미들노트: 가데니아, 로즈, 피치, 프리지아, 릴리 오브 더 밸리(리리오브자바레라니...-ㅁ-)

라스트노트: 앰버, 머스크, 파촐리, 시다우드, 샌달우드, 모스, 바닐라

 

 

 

 

 

류우자키 우미의 향수.

 

海の振るうレイピアのスピード感を想起させる
シャープなフローラルマリンです。
フローラルが全体的に瑞々しくありながら、
シトラスの澄んだ香りは彼女の気の強さを、
ホワイトアンバーからは仲間想いな彼女の繊細な優しさを感じさせます。

<香りイメージ>
トップノート:ベルガモット、ジュニパーベリー
ミドルノート:ロータス、ヒヤシンス
ラストノート:マリンアコード、フランキンセンス、ホワイトアンバー

 

바다를 울리는 레이피어의 스피드를 더올리게 하는 샤프한 플로럴 마린입니다. 플로럴이 전체적으로 싱싱하게 오고 시트러스의 맑은 향이 우미의 강함을, 화이트앰버가 친구를 생각하는 섬세하고 상냥함을 느끼게 합니다.

(요약. 바다 이미지의 싱그러운 플로럴 외모 + 상큼한 시트러스 겉보기 성격 + 은은한 화이트 앰버 속내)

 

탑노트는 베르가못과 주니퍼베리, 미들노트는 로터스와 히야신스. 라스트노트는 마린어코드, 프랑킨센스, 화이트앰버. 검색하다보니 플로럴에 마린어코드는 딥티크 도손이 그렇다는군요. 바다향이 그런 느낌인가봅니다. 물론 미들의 로터스와 히야신스나 탑노트의 베르가못과 주니퍼베리가 있으니 분위기는 다를겁니다. 주니퍼베리는 노간주나무 열매로 두송자라고도 불린다는데, 진의 주 재료가 주니퍼베리랍니다.

 

 

 

 

 

호오우지 후우의 향수.

 

風のお嬢様らしい上品さと、ほわっとした空気感を表現した
ハーバルフローラルです。
ローズマリーの爽やかな香りが優しく頬を撫でる風の様な癒しを、
ホワイトフローラルの清楚な香りが聡明さを、
ラストのウッディな香りが知性を表しています。

<香りイメージ>
トップノート:ローズマリー、ペア、レモン
ミドルノート:フリージア、ホワイトローズ、スズラン
ラストノート:シダーウッド、アイリス、サンダルウッド、ムスク

 

바람의 아가씨같은 고상함과, 부드러운 공기를 표현한 허브계 플로랄입니다. 로즈마리의 상쾌한 향이 다정하게 뺨을 어루만지는 바람 같은 치유를, 화이트플로랄의 청초한 향이 총명함을, 라스트의 우디 향이 지성을 표현합니다.

(요약. 스킬 이미지 + 성격 + 성격)

 

탑노트는 로즈마리, 배(pear), 레몬. 미들노트는 프리지아, 화이트로즈, 은방울꽃, 라스트노트는 시다우드, 아이리스, 샌달우드, 머스크입니다.

 

 

 

 

보통은 일본어 장음을 별도 표시하지 않지만, 이 셋의 이름은 별개입니다. 어디서 장음을 빼야하는지 매번 헷갈리거든요. 하여간 방향석고는 셋이 동일합니다. 향수에도 색을 넣지 않아서 좋네요. 그쪽이 훨씬 깔끔합니다. 그리고 각각의 설명을 보면 캐릭터 해석이 재미있네요. 세 향수에 조금씩 겹치는 향이 있다는 것도, 이 셋이 함께 지내면서 서로 닮아간다고 해석해도 될듯하니 말입니다.

 

 

 

아. 그래서........ 구입 여부를 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 향수도 안 쓰면서 이런 건 또 왜..=ㅁ=

 

 

 

덧붙이자면, 사용된 모든 일러스트는 이미 공개된 일러스트입니다. 새 일러스트 하나도 없어요. 일러스트 때문에 고민하셨다면 마음 접으셔도 됩니다. 다 화보집에 있습니다.

 

 

아니, 그래도 너무 많은 건 아닙니다. 후회물은 BL인 『되돌아온 시간』에서 이미 정점을 찍었고, 로맨스라면 『버림받은 황비』나 『역지사지』에서 끝....을 보았다고 생각합니다. .. 아마도? 무엇보다 맨 마지막에 언급한 저 『역지사지』는 다른 두 소설과 달리 회귀물이 아닙니다. 회귀가 아닌 후회물이라는 점이 흥미롭지요. 차원이동한 성녀가 사실은 악한 이였다는 내용을 깔고, 그 수작에 당한 주인공이 『역지사지』의 고통을 주변인들이 겪게 한다는 점에서 이 소설과 닮았습니다. 다른 점은 이 책은 회귀물이라는 점. 그리고 후회하는 그 주변인들이 그대로 남주 후보가 됩니다.

 

3권까지 읽은 중에서 가장 취향인 인물은 아마도 남주 후보가 아닐거라, 그럼 그 남은 이 중에서 과연 누가 남주가 될 것인지 궁금하긴 하네요. 멀쩡해보이지만 돌은놈과 경박하게 돌은놈과, 냉소적으로 돌은놈 셋 중에서 골라야한다는 점이 문제인데. 마지막 권인 4권 코 앞에 두고 3권 후반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가장 먼저 눈치채고 가장 먼저 움직였으며, 지금도 가장 많이 희생하는 걸로 보이는 놈이 남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과연...?

 

출근하기 전에 끝까지 읽었으면 좋겠지만 시간이 부족하군요. 어흑.;ㅂ;

가기 전날까지도 정말 갈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지만, 무사히, 잘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작년에도 그랬지만 코로나19의 와중에 방역도 상당히 철저히 진행하더군요. 생각해보면 작년 이맘 때보다 지금의 확진자 수가 훨씬 더 많지 않나 싶네요.

 

으음. 최근의 신규 확진자 추세를 보면 이거 오프라인 모임 해도 괜찮은가 걱정되는데... 데.... 일단 상황 봐서 결정하지요. 12월의 송년 모임은 오프라인으로 할 모양이지만, 불참쪽으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11월 말의 생협 모임은 참석하겠지요. 이건 조금 더 두고보긴 하겠지만 뭐... (먼산)

 

 

카페쇼는 워낙 사람이 많이 몰리다보니 사전등록자와 초대권, 현장등록 및 사전구매의 입장이 갈립니다. 사전등록자는 3층에서 입장하고, 현장등록과 입장권사전구매자는 1층 B홀, 초대권은 1층 A홀로 입장하더군요. 입장을 나누니 줄 서는 동안 거리두기가 상대적으로 덜 지켜지긴 해도 서 있는 시간은 짧은 편이었습니다.

또 올해의 입장 목걸이는 투명비닐이 아니라 출력한 이름-바코드를 단단한 종이판에 끼우는 형태입니다. 재활용하기에 이전보다 더 좋더군요. 이것도 환경을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출입증 목걸이의 바코드는 여기저기서 활약합니다. 입장할 때와 잠시 밖에 나갈 때 모두 바코드를 찍으며, 별도로 마련된 시음공간에 들어갈 때도 바코드를 찍습니다. 그리고 홀 안에는 여기저기서 '걸어다니며 취식 금지'라는 안내판을 들고 다니는 진행요원이 보입니다. 시음하는 곳이 많았지만, 공간에 따로 가서 마시기가 번거로워서 안 마시고 넘어간 일이 많았지만 음... 지금 생각하니 조금 아쉽네요. 동행한 G가 위장장애로 커피를 마실 수 없는 몸이 되어서 저 혼자 맛보기도 애매해 그냥 열심히 걸었던 기억만 납니다. 음하하하.; 그 덕분에 하루치 운동량을 1시간 반 만에 달성했고요. 나오기 전에는 반쯤 뻗어서, 돌아오는 길에는 시간 더 걸리고 빙글빙글 도는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지하철 타러 움직일 기력이 안나더라고요.

 

 

가격이 뭔가 이상하다 생각하실텐데, 아닙니다. 카페는 카페업종과 관련한 모든 부스가 있으니 차도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에 보이는 건 보이차와 우롱차입니다. 대만에서 들어온 모양이더군요. 그래서 커피와 비교하면 가격이 사악합니다. 아니 뭐, 한 번에 사용하는 양이 적긴 합니다. 제 경우에 커피는 한 번 내릴 때 30g 정도를 사용하지만, 차는 그 1/6정도니까요. 많아야 5g.

 

 

 

이게 어제의 그 의자 여행(...)을 하게 만든 장본인입니다. 보는 순간 앉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고. 산다면 아마 색은 민트로 하지 않을까 합니다. 회색이나 분홍보다는 엷은 녹색이 좋아요.

 

진짜로 살지 아닐지는 담주의 제가 결정할 문제입니다. 담주 금요일에 카드 결제에 들어갈지 아닐지 제가 결정하겠죠.

 

 

 

 

 

(21.11.21. 추가)

 

응?; 왜 맨 마지막 사진의 설명을 안달았을까요. 아마 서버 오류로 사진 올리는데 좌충우돌 하다가 글이 날아갔나 봅니다. 지나가다가 시선을 빼앗긴 써모스 부스입니다. 협력(콜라보)으로 낸 다양한 제품들이 보이네요. 특히 스타벅스가 눈에 들어옵니다만, 최근에는 써모스보다 스탠리와 손잡고 물건 만들어 내는 일이 더 많아 보입니다. 아마도 스타벅스가 캠핑용품 쪽으로 이름이 높은 스탠리를 잡았나 싶네요. 아닐 수도 있고.

 

 

 

추가로 찍은 사진은 더 없는 모양... 인지 아니면 또 날렸는지. 핫핫핫.; 카메라가 없으니 이런 문제가 생기네요. 차라리 핸드폰 말고 카메라를 들고 다닐까 고민됩니다. 하지만 카메라 사진은 또 보정이 귀찮...지만 어차피 모바일이 아니라 PC로 작업하니까 크게 상관은 없으려나요. 코엑스의 다른 전시회를 언제 갈지 몰라도, 조금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새집에서 지낸지도 1년이 넘었지만, 아직 마음에 드는 의자는 못찾았습니다. 테이블 옆에 두는 보통의 의자는 두 개 마련해뒀지만, 편안하게 책 읽을 때 쓸 안락의자는 아직 못찾았거든요.

 

이사오기 전에는 폴리몰리의 빈백을 쓰겠다고 별렀고, 이사오자마자 바로 샀지만 의외로 불편하게 느껴져서 얌전히 G네 집으로 보냈습니다. 대신 발 받침대는 집에 두고 잘 쓰고 있고요. 그거 쓰면서 자세가 불량해진 느낌이 강하지만 뭐, 지금 쓰는 의자 높이가 미묘하게 높아서 아래 발 받침대가 있는 쪽이 편합니다.

 

 

 

독립할 때 오래오래 두고 쓸 의자 하나 구입하는 건 오랜 꿈이었지만, 의외로 마음에 드는 의자 구하기가 쉽지 않더랍니다. 후보에 두었던 BoConcept OGI는 가격이 너무 높아서 망설이며 미루다가 지금까지 왔고,

 

 

 

 

임스체어(Eames Aluminum Group Chairs)도 고민했지만 그거 원본은 가격이 매우 높지요. 가격의 장벽은 좋은 의자를 들이려는 마음을 무너뜨립니다.(먼산) 지금 확인해보니, 허먼 밀러 제조고 한국 공식 수입처에서의 가격이 426만원입니다. 팔걸이 있는 쪽이 그렇고, 아닌 쪽도 가격은 그보다 조금 낮을뿐입니다.

 

그래요, 원래 눈에 들어오는 건 다 그렇게 비싼 거죠.(먼산)

그렇다고 그게 나쁜 일은 아닙니다. 높은데 눈이 들어가 박히면(청포도풍) 그보다 낮은 데는 마음이 덜 갑니다. 다른 물건들처럼 의자들도 주기적으로 마음이 오가지만, 마음에 콱 들어온 제품이 있다보니 다른 제품은 손이 덜 가더라고요. 하하하하하하하하.

 

 

 

임스체어는 비슷한 제품도 썩 저렴한 편은 아닙니다.

 

 

마켓비 제품이고,

https://marketb.kr/product/detail.html?product_no=23097&cate_no=623&display_group=1 

 

마켓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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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b.kr

 

가격은 26만원입니다. 25.9만원이지만 그쯤이면 26만원이라 불러도 무방하겠지요. 집에서 편하게 쓴다면 저정도가격이 한계일까요. 1년 적금을 들어서 구입한다면 그럭저럭 합격선 안쪽일겁니다.

 

 

 

 

이 모든 이야기의 시작은, 오늘 카페쇼에 갔다가 지나가면서 마음에 든다고 찍어 둔 의자(맨 위)가 가슴 속으로 뛰어 들어왔다는데서 연유합니다. 그 자세한 헛소리는 몇 안되는 카페쇼 사진을 올리며 적어보겠습니다. 예전처럼 따로 카메라 들고 다니는 것이 아니니, 거꾸로 사진을 덜 찍게 되더군요. 음... 다음에는 아예 카메라를 들고 갈까요. 내 카메라 어디뒀더라..?

 

카카오프렌즈도 참 영어 좋아한다니까요. 하하하하하하하. 공식 상품 명칭은 브릭피규어 북스토어라이언입니다. 아니 왜, 그냥 서점 라이언으로 해도 될 걸 꼭 북스토어로 하는거니. 서점이 싫다면 책방이라든지도 있잖아.

 

G가 카카오프렌즈 매장 갔다가 보고는 사진 찍어 보내줬길래 순식간에 홀렸다가, 이 또한 예쁜 쓰레기가 아니냐는 G의 말에 조용히 마음을 접었습니다. 그래요, 집에 있는 스타벅스 플레이모빌도 모두 예쁜쓰레기인거죠, 그런거죠.

 

 

 

 

https://store.kakaofriends.com/kr/products/8175

 

브릭피규어_북스토어라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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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e.kakaofriends.com

단번에 홀려서는 구입할 것인가, 가격도 괜찮은데 그대로 살 것인가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G의 저 말로 마음이 식었는데, 설명을 보고는 단번에 천 년의 사랑이 얼었습니다.

 

 

여리고 섬세한 소녀 감성을 지닌 라이언은 책으로 감수성을 길렀나 봐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문학소녀』가 책 씹어 먹는 소리하고 있네.

 

아 물론 그 선배님은 책을 씹어 먹습니다. 한 장 한 장씩 뜯어서 고이 씹어먹지요. 그럼에도 저 "여리고 섬세한 소녀 감성을 지닌 라이언"이 책으로 감수성을 길렀다는데는 등골에 소름이 돋습니다. 저 여리고 섬세한 소녀감성이 애거서 크리스티를 정독해서 나왔는지, 아니면 막심 샤탕을 백(百)주행하면서 나왔는지 알게 뭡니까. 소녀 감성이 책에서 나온다는 착각은 버려요.

 

 

 

 

문학소녀들이 읽는 시들이 에드거 앨런 포의 까마귀일지 누가 아나요. 해에게서 소년에게 일지 누가 압니까. 베오울프 서사시일 수도 있는 겁니다.

게다가 베스트셀러는 동물도감, 아니면 잘 봐야 심리학, 시중에 풀린 MBTI 같은게 실린 그런 수준의 책 아닙니까. 동물생태학도 아니고 저거 뭐라 불러야 하나요.

 

 

우리 감수성은 다른 것으로 키웁시다. 요즘 도서관에 쌓인 책으로는 감수성을 키우기에 턱없이 부족합니다. 웹소설을 잠시 둘러봐도 투쟁! 혁명! 전복! 이 주재료이지 않나요. 소녀 감성™ 같은 올드한 것을 기르기에 재료가 부족합니다.

 

 

차라리 화원을 만들고 감수성 그랬다면 그러려니 했을 건데. 그나마도 제 손에서는 수 많은 식물들이 죽어나간 덕에, 그리고 그 식물들을 위해 잡은 수많은 깍지벌레와 진딧물과 뿌리파리의 시체가 묻었던 덕에 피(...)가 마르지 않는 느낌이지만, 하여간.

 

 

어쨌건 네 개의 프렌즈 가게들 중에 책방이 제일 먼저랍니다. 다시 한 번 구입 여부를 고민하고 있지만, 음, 레고와 섞어도 잘 어울릴 것 같지만. 집 서가를 정리하고 더 생각해보죠.

 

북스피어에서 출간하는 책은, 웬만하면 다 구입합니다. 미미여사의 책이라면 두말할 것 없지요. 그래서 영혼 통행증도 조금 일찍 올라와 예약판매일 때 주문을 넣어뒀...을 겁니다 아마. 하여간 나오자마자 바로 받은 책이지만 이제야 읽었네요. 그것도 이번 주말에 서울 올라가다보니 그 전에 다 읽고 G에게 건내야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또 책 읽기를 미뤘을 거고요.

 

그도 그런게 지금 한창 근육조선 다시 읽는데 맛을 들여서요......

 

 

이번 에도 이야기는 주머니 가게, 미시마야 시리즈입니다. 미시마야 첫 번째 책이 흑백이었고, 거기에 미시마야 변조괴담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었지요. 이걸 다시 구입할까 진지하게 고민중이지만, 다시 구입하면 꽂을 자리가 없습니다. 꽂을 자리만 있다면 구입하겠지요. 안주(暗獸)는 아마 집에 있긴 할 겁니다만. 다른 시리즈는 집에 두고 싶은 것과 아닌 것으로 나뉘었을 겁니다.

시리즈 첫 번째 권의 주인공인 오치카는 워낙 어려운 일을 겪었기 때문인지, 여러 괴이한 일에 직접 휘말리기도 했습니다. 그에 비하면 아직 듣기초심자인 도미지로는 듣고 그걸 그리는데만 집중합니다. 그 앞까지는 그래도 쉬이 그리던 도미지로가, 이번 권에서는 상당히 힘들어하는군요. 자신의 진로와, 재능과, 하고 싶은 일을 고민하고 있어 더욱 그런가봅니다. 오치카는 바닥까지 한 번 떨어졌다가 조심조심 구덩이를 올라와서 보통사람처럼, 다른 사람들만큼 편안하게 살기 시작했다면, 도미지로는 거꾸로 조금씩 구덩이를 파는 느낌이네요. 아니, 그보다는 심연을 이미 엿보았던 오치카가 심연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다면, 도미지로는 이제야 심연을 조금씩 들여다보는지도 모릅니다. 그림을 계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에서 더더욱 그런 부분이 묻어났습니다.

 

편집자의 이야기를 보니 벌써 미시마야 괴담들이 서른 네 번째편까지 나왔답니다. 아흔 아흡 편까지 쓰겠다고 작가가 말했으니 상당히 많이 올라왔지요. 다음 권에서는 도미지로의 형님도 오고 또 미시마야의 주변에서도 여러 이야기가 변할 것이라는데. 오치카의 신상 변화와도 관련된 다음 권이 기대됩니다. 그래서, 언제쯤 나온다고요? 설마 내년에는 나오겠지요? 내년 여름쯤에는 맛볼 수 있을 거라 해주세요! 제발! 부디! ;ㅂ;

 

 

 

 

미야베 미유키. 영혼 통행증, 김소연 옮김. 북스피어, 2021, 14800원.

 

 

 

공포소설과 괴담 둘 중 어느 쪽을 키워드로 넣을까 고민하다가 얌전히 내려 놓습니다. 음, 아냐. 추리소설도 아니고 미스터리라 하기도 애매하고? 하지만 굳이 따진다면 스릴러적 미스터리라고 해두죠. 괴담의 시작은 잔잔하지만 그 마지막은 참. 이번에 실린 세 이야기 모두 좋았습니다. 간략하게 말해보면, 첫 번째는 서글프고, 두 번째는 막막하며, 세 번째는 환상적입니다.

혹시라도 아직 미시마야를 읽지 않으셨다면, 이번 권으로 입문하고 첫 번째 시리즈부터 보셔도 좋을 겁니다.

 

 

어제 올렸어야 했는데, 넋이 나갔습니다.

 

스트레스성 폭주-지름으로 최근은 알라딘 구매내역이 좀 많았습니다. 위의 책도 그 중 하나고... 1권만 우선 구입했다가 후회하고는 뒷 권도 마저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그 책은, 같이 구입한 외국서적의 입고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이번 주는 그럭저럭 많군요.

 

 

 

 

XxEx[펜타그램]. 에일리언 잡는 레인저 1~60

SF, 회귀.

http://s.joara.com/18aKn

 

에일리언 잡는 레인저 #프리미엄 #Joara

푸른 하늘을 보는 것이 소원이었던 유선영. 하늘을 덮은 에일리언 무리와의 전투에서 전사했다.그렇게 죽는 줄 알았는데, 30년 전으로 돌아와 죽었어야 할 소년병의 몸으로 구조되었

api.joara.com

전자책으로 나온다면 천천히 붙잡고 읽어보려고 일부러 놔뒀습니다. 에일리언 잡는 레인저-라길래 이게 뭔가 했더니, SF를 섞은 판타지가 아니라 본격 SF입니다. 아니, 본격 SF는 뭐고 SF를 섞은 판타지는 뭐냐고 물으신다면, 대답해드리는게 인지상정! (...) 현판으로 분류되는 웹소설은 대개 판타지 계의 마법보다는 이능력이나 초능력에 가까운 능력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그 능력들 자체는 지극히 마법적이지 않나요. 당장 머릿 속에 떠오르는 내스급의 유현이나 유진이가 가진 능력들도, 시스템이라는 게임 요소 덕분에 SF 같아 보이지만 능력 자체만 보면 마법과 매우 유사하단 말입니다. 아니 뭐, 지금 두어서는 그걸 판타지와 SF로 나누는 것이 또 이상하긴 합니다만. 짧게 정리하면 이 소설은 그보다도 더 SF의, 우주의 향기가 담뿍 묻어납니다.

이 소설은 스페이스오페라입니다. 달리 부르면 우주 활극이지요. 예전에 조아라에서 연재되었던 모티머의 소설(BL이었음)이 문득 떠오르더군요. 에일리언들은 행성에다 부화장을 만들고 행성의 에너지를 소비합니다. 그 과정에서 인류와 대립하고요. 인류는 에일리언을 물리치기 위해 노력하지만 결국, 멸망의 길을 걷습니다. 주인공 유선영은 평범한 병사에서 그 능력을 끝까지 끌어올린 레인저로 남았고, 에일리언과의 전투 중에 전멸당합니다. 인류의 희망은 없다고 생각하던 그 때, 황당하게도 혼만이 과거로 날아가 어느 소년병의 몸에서 깨어납니다. 그리고 그 소년병을 구한 이는 유선영의 비범함을 알아보고 후견인이 되어줍니다. 그러니 초인으로 다시 태어난 유선영이, 과거의 사건들을 짚어내며 인류를 생존으로 이끌어내는 이야기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읽으면서 무책임 함장 타이라(애니버전;) JANE이 떠오르더군요. 주인공은 분명 에일리언과 싸우는 초인이지만, 전략과 전술 등의 초반 모습은 그런 스페이스오페라의 느낌이 담뿍 묻어납니다.

전체 결제해서 볼 거면 그냥 전자책으로 보고 싶은데 아직 알라딘에 없습니다.=ㅁ=

 

 

맥치. 먼치킨의 귀환 1~11

판타지, 탑.

http://s.joara.com/3Eeqn

 

먼치킨의 귀환 #프리미엄 #Joara

[이계] [시스템] [탑]기나긴 수련을 끝내고 돌아온 한 남자의 이야기

api.joara.com

11화까지 읽고 나니 알겠더군요. 아, 나, 이거 전에도 더 읽었지, 아마...?

 

 

 

두경. 신촌역 마법사는 악기제작자 1~50

판타지, 현대, 차원이동, 음악, 악기.

http://s.joara.com/2h5gX

 

신촌역 마법사는 악기제작자 #프리미엄 #Joara

신촌역에 마법사가 산다.이계에서 돌아온 마법사 장도진.친구들을 그리며 신촌에 공방을 차렸다.운명처럼 공방으로 이끌린 사람들.엘프들의 음악이 세상에 울려퍼진다.

api.joara.com

50화까지 읽다가 내려놓았습니다. 아이디어는 매우 좋으나 풀어내는 방식이 취향과는 안 맞았습니다. 차원이동당해서 다른 세계로 날아가 엘프들과 한참 살다 오니 여기는 달랑 1년 지났답니다. 그 덕분에 1백살 넘게 먹은 할아버님은 도로 청년이 되어 엘프들에게 배운 마법과 음악적 재능을 활용해 공방을 시작합니다. 시간가속 마법으로 목재를 묵히고, 여러 마법과 몬스터 가죽 등의 부재료를 이용해 바이올린 등의 악기를 만들고. 그리고 그 바이올린은 스트라디바리우스 등등과 거의 동등하다고 불릴 정도의 소리를 냅니다. 그렇게 기존의 악기를 만들고, 엘프들에게 배운 악기들을 만들기도 하고.

이런 소설은 균형 맞추기가 쉽지 않지요. 마법으로 할 수 있는 범위를 어디까지 할 것이냐, 제작 묘사를 어디까지 할것이냐 등등의 문제가 있으니까요. 완결화 보고는 더 결제하지 않기를 잘했다 생각했습니다. 이 분이 세계 평화를 이룩하시는군요. 하기야, 그정도 능력에 무력을 갖췄으니 당연한가.

 

 

 

도파민분배. 깨어나니 종말 속 농부 1~93

판타지, 근미래, 아포칼립스.

http://s.joara.com/o1cX

 

깨어나니 종말 속 농부 #프리미엄 #Joara

불의의 사고로 생명 유지 장치 속에서 2년을 보내게 된 주인공.잠에서 깨어난 주인공은 세상이 멸망했고, 자신에게 특별한 힘이 부여됐다는 것을 깨닫는다.고향의 가족들에게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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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화까지 읽고 뒷 이야기 더 모이기를 간절히 기다립니다.

 

중간중간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는 했는데 무시하고 계속 잤습니다. 그러다가 드디어 깼더니, 여기가 어딘가 싶군요. 제목 그대로 깨어나니 이 곳은 아포칼립스. 좀비와 몬스터가 들끓는 세계입니다. 각성한 능력이 전사계도 아니고 농부라서 당황했지만, 아주 오랫동안 살아남아 있던 덕분에 기본 능력치는 좋습니다. 거기에 시스템이 지급한 농부 전용 도구들도 매우 좋습니다. 휘두루면 땅을 가르는 호미라든지 말입니다.

식량이고 뭐고 모두 바닥난 이 세계에서, 농부로 전업하여 화분에서 채소와 밥 키우기부터 시작해, 점점 성장해갑니다. 목표는 단 하나. 지금은 수도권에 있지만, 잘 살아 남아서 가족이 있는 옛 충남 보령까지 가는 겁니다. 농부의 전투력이 다른 이들의 전투력을 뛰어넘는 것 같지만, 종말이 찾아온 세계의 농부니까요. 게다가 급도 높으니 뭐.'ㅠ'

전사가 아닌 제작 생활계 인물들이 주도권을 잡은 지역이라 더더욱 좋습니다. 넵, 그래서 도로 마비노기가 하고 싶더군요. 하......

 

 

 

 

국뽕. 블랙기업조선 1~36

SF, 빙의, 역사, 대체역사.

http://s.joara.com/2do5d

 

블랙기업조선 #프리미엄 #Joara

밀리터리, 스팀펑크 등등 온갖 덕질에 미친 잡덕후가 환생했다.그런데 아버지가 세종대왕?덕질에 능한 군주와 덕질에 미친 아들,그리고 갈려 나가는 대신들과 수많은 인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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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읽었지만, 문종에 빙의한 주인공이 아버지와 손을 잡고 부국 조선을 만들어 내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취향을 놓고 보면, 저는 근육조선이 더 좋습니다.

 

 

 

차돌박E. 근육조선 1~70

SF, 빙의, 역사, 대체역사.

http://s.joara.com/4j0Mj

 

근육조선(筋肉朝鮮) #프리미엄 #Joara

안타까운 역사라 한탄한 적도 있었다.그러나 한탄은 사라지고 몸이 재산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렇게 몸을 길러 나름 성공하였더니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설마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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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블랙기업조선을 읽다 말고 도로 근육조선을 읽기 시작했다는 이야기. 음, 지금 83화를 읽고 있습니다. 아마 일요일에는 70화쯤 보았을 거예요...?

다시 읽다보니, 수양이 다른 이들과 다른 관점을 보여준다는 세종의 차남 품평이 재미있습니다. 수양 자신은 공부에 썩 재능이 없는 편이라 말하지만, 현대인이 빙의해서 가장 티가 나는 부분이 거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게다가 사학과 석사잖아요. 대학원에서 배운 공부법은 어디 안갑니다. 입신체비서에 깔아두었던 새로운 방식의 논리적 사고법이라니.

 

 

 

박해늘. 당신의 후회는 받지 않겠습니다 1.

판타지, 로맨스.

http://aladin.kr/p/H4eD7

 

[전자책] 당신의 후회는 받지 않겠습니다 1

“사랑을 약속할 순 없지만 그래도 내게 너 말고 다른 여자는 없을 거다.”BR BR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 BR BR 그가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내 사랑으로 우리의 결혼이 행복해질 수 있을 거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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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가 이혼했을 때 임신한 상황이라, 아이를 혼자 키우겠다고 멀리 떠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이거 아무리봐도 황제가 후회공...이 아니라 후회남이지 뭡니까. 하하하. 지금 고민중입니다. 참고서 뒷 권을 볼까, 아니면 그냥 첫 느낌대로 입에 안 맞을 것이니 내려 놓을까.

 

 

 

 

고은채. 남주의 엄마가 되어버렸다 1~2, 8

판타지, 로맨스, 빙의.

http://aladin.kr/p/Q4QOM

 

[전자책] [세트] 남주의 엄마가 되어버렸다 (외전 포함) (총8권/완결)

남주 덕질 3년차.BR 아들 바보, 폭군 하데스 루버몬트 공작에게 딱 걸리고 말았다.BR “줄기차게 따라다녀, 비싼 선물 공세에, 이제는 목숨 아까운 줄도 모르고 혈혈단신으로 북부까지 올라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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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유머인데, 결말은 세계를 구원하는 판타지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던 소설에 들어온 것은 좋으나, 그렇게 좋아하던 남자주인공은 아직 어립니다.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훨씬 전이고요. 그래서 열심히, 아직 열 살인 남자주인공을 쫓아다니며 열렬히 응원하고 있다가 오해를 받습니다. 그러니까 남자주인공의 아버지에게서 '결혼해줄테니 (나를) 그만 쫓아다녀라'는 이야기를 듣거든요. 1등석에서 덕질할 수 있다는 생각에 고이 결혼합니다만, 아무래도 뭔가 이상합니다. 매우 연약한, 자신이 빙의한 몸도 그렇고 신전과의 관계도 그렇고요. 2권까지 보고는 안되겠다 싶어 바로 결말부분부터 보았습니다. 음, 중간부분을 어떻게 읽을지는 조금 더 고민하고요.

외전까지 보고 나면 SF도 후추후추 뿌리듯 들어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넵, 좀 꼬였어요.'ㅂ'a 아니 SF보다는 이건 철학인가. 나는 누구인가에서 시작되는 그런 철학..? 외전을 읽다보니 히와타리 사키가 잠시 떠올랐습니다. 그 왜 환생 반복하는... (...)

 

 

 

 

유섬랑. 정원에서는 숲이 자랄 수 없다 1~6.

BL, 현대, 오메가버스.

http://aladin.kr/p/QP70X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start=short&ItemId=281569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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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 예정입니다. 아니, 재독은 하고 있었지만 아무래도 맨 처음부터 다시 보는 게 좋을 듯 하야..'ㅂ'a

고등학교 때 만난 파트너, 교정원은 자신의 태양과도 같은 사람입니다. 진서문은 평범한 집안이기에, 현 회장의 유력한 후계자인 교정원의 배우자로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지만 다들 알고는 있습니다. 진서문과 교정원이 사실혼 관계이며, 교정원의 성공 뒤에는 진서문이 있다는 것을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인내했지만, 정원은 내내 바람을 피웁니다. 결국 참고 눌러왔던 서문은 정원에게 이별을 선언하며, 그 직후에 임신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정원의 친모는 서문의 처분을 결정하고요. 이차 저차 납치되어 끌려가던 도중에 갑자기 나타나 서문을 구한 건 한예건이라는 인물입니다. 스치듯이 본 적은 있지만 누군지는 자세히 모릅니다. 썩 좋지 못한 일에 관여한다는 정도만 알고요. 영화 속 히어로처럼 등장해 서문을 구해준 예건은 서문의 복수를 거들겠다고 나서지만, 서문은 그 속내가 제대로 읽히지 않습니다.

BL소설은 미스터리와 스릴러를 종종 잘 섞어 냅니다. 이 소설도 맛깔나게 잘 버무렸지요, 아니, 잘 구워냈습니다. 가족들 사이에서 있을 곳이 없어 정원에게 기댔던 서문은, 그 기둥이 구멍 숭숭 뚫린 나무였다는 걸 알고 홀로서기를 시도합니다. 혼자서 서긴 하지만 이번에 버팀목이 되는 예건은 그냥, 버팀목이자 지지대입니다. 이전의 서문이 정원이라는 그럴듯한 간판을 뒤에서 받치는, 그런 버팀목이었다 하면, 예건은 서문의 뒤에서 그냥 묵묵히 벽처럼 있어준다는 느낌에 가깝군요. 속내를 알지 못하니 손을 잡을지 고민하다가, 일단 적과의 동침 느낌으로 잡았다가. 그 관계가 연인 관계로 흘러가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 ... 아마도?; 여섯 권이라는 분량이 짧게 느껴져서 더 그랬는지도요.'ㅂ'

 

아니 근데 왜... 다 읽고 나면 집이 짓고 싶어지는거죠? =ㅁ= 결론이 이상하지만, 참 부러웠습니다.;ㅂ;

 

 

 

 

은라한. 그녀에게 상냥해진 세상 1.

판타지, 회귀.

http://aladin.kr/p/mNElz

 

그녀에게 상냥해진 세상 1

은리한 장편소설. 에스텔 후작가의 사생아, 바하무르 사교계의 수치, 로터스 에스텔. 외줄 타듯 위태로운 삶을 이어가던 중 짝사랑하는 이의 비수 같은 말에 모든 것이 무너져 내렸다. 더는 버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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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만 읽었기 때문에 평가는 어렵고. 일단 1권만 봐서는 상당히 잘 쓴 미스터리. ... 아닌가.

누가 나를 죽였나가 떠올라서 그랬는지도 모릅니다. 1권에 들어 있는 로터스의 일러스트 엽서가, 이미지와 잘어울리더라고요. 뒷권이 어떻게 흘러갈지도 궁금하고요. 하지만 무릇, 로맨스판타지는 결말까지 봐야합니다. 결말에서 내가 원하던 건 이게 아니라며 좌절하느 일도 많으니까요.

 

 

 

 

지아 톨렌티노. 트릭 미러.

 

http://aladin.kr/p/1yD4B

 

트릭 미러

현시대의 문화적 균열을 지적 열정과 뛰어난 문장력과 명민한 사고력으로 집요하게 파고드는 책으로 인터넷, 페미니즘, 정체성에 관한 경이로운 통찰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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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야 하는 도서가 아니었으면 손 안댔을 책입니다. 읽고 나서도, '의제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기에는 나쁘지 않았지만 이게 좋은 책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가 최종 감상이었고요. 아니,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데? 라고 묻고 싶더군요.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그, 소설이나 영화 등의 창작물에서 여성이 겪는 고난 중에 꼭 등장한다는 강간이야기. 제가 웹소설을 읽을 때도 몇몇은 저 부분이 판단 기준입니다. 소설 속에서 여성을 어떻게 묘사하는가, 소설 속에서 여성을 어떻게 취급하는가, 소설 속에 강간 언급이나 묘사가 들어가는가. 특히 전쟁이나 전투 장면 중 그런 이야기가 들어가면 내려 놓거나 건너 뛰거나 합니다. 건너 뛰더라도 오래 읽지는 못하더군요. 불편한 장면이 그 부분만은 아니기 마련....

 

따지고 보면 이 책이 불편했던 이유 중에도 성추행, 성폭행 등의 이야기가 많이 등장해서도 있습니다. 고백이라지만 읽는 입장에서는 불편합니다. 허허허허허.. 게다가 남의 흑역사는 읽어서 뭐하나요. 이런 종류의 이야기는 보기도, 듣기도 불편해하는지라 더욱 재미없었습니다.

 

 

 

 

 

1.웹소설
XxEx[펜타그램]. 에일리언 잡는 레인저 1~229(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1.10.25. 기준)(1~60)
맥치. 먼치킨의 귀환 1~199(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1.11.02. 기준)(1~11)
두경. 신촌역 마법사는 악기제작자 1~429(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1.10.05. 기준)(1~50)
도파민분배. 깨어나니 종말 속 농부 1~132. 조아라 프리미엄. (2021.11.08. 기준)(1~93)
국뽕. 블랙기업조선 1~588. 조아라 프리미엄. (2021.11.09. 기준)(1~36)
차돌박E. 근육조선 1~573. 조아라 프리미엄. (2021.09.27. 기준)(1~70)


2.전자책
박해늘. 당신의 후회는 받지 않겠습니다 1. 에이블, 2021, 3400원.
고은채. 남주의 엄마가 되어버렸다 1~8. 필연매니지먼트, 2021, 세트 23200원.(1~2, 8)
유섬랑. 정원에서는 숲이 자랄 수 없다 1~6. 블랙디, 2021, 세트 19200원.

3.종이책
지아 톨렌티노. 트릭 미러, 노지양 옮김. 생각의힘, 2021, 18000원.
은라한. 그녀에게 상냥해진 세상 1. 페리윙클, 2020, 10800원.

 

제목은 저렇지만, 위의 사진은 파란 바다와 모래사장이지요. 구두를 벗어 어깨에 걸고, 환하게 웃고 있는 모건 프리먼. 쇼생크 탈출 이야기가 탐라에 올라와 관련 사진을 보러 갔더니 이 사진이 눈에 딱 들어오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이 다음 장면, 둘이 만나는 장면을 점점 멀리 가져가는 그 장면이 좋지만.

 

 

말은 이렇게 해도 쇼생크 탈출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정주행한 적이 없습니다. 항상 보기 시작하는 부분은 앤디의 탈출기부터 입니다. 아침점호를 하는데 나타나지 않는 앤디, 그리고 갑자기 사라진 앤디. 하.... 갑자기 다시 보고 싶어지네요. 근데 보려면 매우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 고로 잠시 고민합니다. 그러니까 플레이스테이션4를 상자에서 꺼내 설치한 다음 TV에 연결하고, 블루레이 재생을 해야하거든요. 그보단 차라리 새로 노트북에 구입하는 쪽이 간편하죠. .. 생각난 김에 받아볼까....

 

애니메이션이 아닌 작품으로 유일하게 구입한 작품이 아마도 쇼생크 탈출일 겁니다. .. 아니다, 나 투모로우도 샀던가? 하여간 쇼생크 탈출은 확실히 있습니다. 플스 상자 위에 올려져 있어 알아요.-ㅁ-a

영상 편하게 보려면 아예 플스 꺼내 놓는 쪽이 좋지만..... 조금 고민해보자고요. 꺼내 놓으면 먼지가 쌓이니까요. 하. 왜 사람들이 미니멀라이프를 주장하는지 알만 합니다. 청소 조금만 소홀히해도 먼지 쌓이는 것이 바로 보입니다. 그래봐야 주말에 청소하는 정도지만.

 

 

독감주사 후 타이레놀은 누적 여섯 알 섭취했습니다. 지금 한 알을 더 먹을까 말까 고민중이고요. 아직도 접종 부위에 통증이 있어서, 혹시라도 다시 열이 오르거나 할까봐 조금 걱정이거든요. 어젯밤에 두 알 먹고 난 다음에는 안 먹었으니 아예 두 알 먹고 나머지는 내일 들고 가는쪽이 안전하겠지요.

내일은 비가 온다니 아침 운동도 땡땡이. 몸 상태 봐가며 느긋하게 가렵니다.'ㅂ'

 

하. 끝이 보이는군요. 낮에 전자책 구입목록을 한참 쳐다보며 읽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붙잡은 소설. 조폭을 비롯한 범죄자공은 썩 취향에 맞지 않아서 일단 1권만 읽어보자고 시도했다가 나머지 다섯 권도 결제하게 만든 무서운 소설입니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1568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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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하지만 표지는 취향이 아닌 고로 메인 사진은 넨도로이드로 붙여 두었고요. 전권이 아니라 1권만 구입한 이유도 취향이 아닌 표지의 영향이 있었습니다. 어쨌건 사건들은 거의 다 해결되었고 이제 남은 건 해피엔딩뿐!

 

 

5권 읽는 도중에 깨달았는데, 조아라에서 연재되는 걸 본 기억이 있습니다. 딱 그 장면을 보았더라고요.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었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1권부터 차근히 읽다보니 쌓아 올린 이야기가 참 맛깔지더랍니다. 하. 그래서 모든 사건의 중심에는 저 막되어먹은 부부가 있다는 이야기.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감상문 적으면서 적어보지요. 지금은 일단 6권의 남은 이야기부터 읽고 얌전히 자러 가겠습니다.

 

 

https://youtu.be/kUkUCI_4Gec

 

Les Sens Ciel에 오늘 올라온 케이크 영상. 친구를 위한 웨딩케이크라는데, 저 장미 만드는 장면이 인상깊습니다.

 

 

엊그제. 저녁시간에 NHK 틀어 놓고 보고 있다가 만난 AR 우타콘. 하.... 이건 아냐.... 이건.....ㅠㅠㅠ

얘들이 아니라 차라리 미쿠였다면 즐겁게 보았을 겁니다. 하지만 이쪽은, AR 티가 너무 나서 문제였지요. 다른 격렬한 MMD 계통이었다면 재미있었겠지만 그쪽은 일반인의 위화감이 더 컸겠지요? 아마도?

 

 

작년에는 코로나19가 무서워서 독감예방접종을 했고, 올해도 비슷한 사유로 접종했습니다. 코로나19와 증상이 비슷해서 헷갈릴 수 있다고 하니 맞아서 예방하는 쪽이 낫다고 본거죠. 무엇보다 작년에 독감예방주사를 맞고 나서 주말 내내 뻗어 있던 기억이 아련해, 이번에는 작정하고 금요일 오후에 휴가를 내고 맞았습니다. 식량도 챙겨두었으니 남은 건 얌전히 집에 들어 앉아 타이레놀을 복용하는 것뿐입니다. 미리 먹어둘까, 아니면 참을까 슬쩍 고민중입니다. 주사 맞은 자리가 지금 뻐근하게 아파오긴 하거든요. 이거야 항생제 주사를 맞아도 그러니 특별한 일은 아닙니다만.

 

 

오늘 새책들이 도착하면서 읽어야 할 책들이 미친듯이 쌓이고 있습니다. 이제 그만 포기하고 밀린 책들을 보아야지요. 이번 주말은 집에 들어 앉아 열심히, 보겠습니다. 그나저나 밤 사이에 시계 업데이트가 잘 되어야 할 건데..=ㅁ= 부디 잘 되기만을 기다려보죠.=ㅁ=

 

 

여러 설치물들을 차례로 세워나가다 보면, 서치라이트를 설치한 뒤에 무작위로 열기구가 출현합니다. 꽤 자주 출현한다 생각하지만, 내내 열어두고 있는 제 기준이고요. 확률은 따져보지 않아서 잘 모릅니다.'ㅂ'

 

처음에는 열기구를 손가락으로 터치해 = 두들기면 그 안의 금화가 떨어지고, 그래서 재화를 모으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어느 날 들여다보니 거기서 생쥐 한 마리가 떨어지더군요. 몇 번 관찰한 결과, 그 생쥐는 사진에서 보이듯 금화가 잔뜩 쌓인 열기구에 앉아 있고, 마구 흔들면 금화가 떨어지다가 어떤 때는 생쥐도 같이 떨어지고 어떤 때는 간신히 매달려서 사라집니다. 일찍 발견해서 열기구가 공터로 진입하는 시점에 다 떨구면 생쥐도 남아 있고, 공터 안에 진입한 뒤에는 떨어지는 듯합니다.

지금 보니 열기구에 "벼락부자"라고 써놨군요. 고양이에게 돈 벼락을 내리는 쥐인가. 뭔가 쥐가 부자라니까 옹졸하고 쪼잔한 이미지의 부자가 떠오르는데 말입니다.-ㅁ-a

 

 

쥐가 고양이들의 머리 위로 날아가는 건 질색이라 보일 때마다 바로바로 처치합니다. 잠시 한눈 팔 때야 뭐, 놓칠 수도 있지만, 나름 돈벼락이 쏠쏠하거든요.

 

 

시골은 시골이라. 지역민들에게 독감 예방접종을 무료로 해준다는 소식이 들려서 일단 내일 가보려 합니다. 안되어도 어차피 독감 주사는 맞을 예정이었으니까요. 오늘 오후에 다녀올까 고민하다, 작년에 독감 주사 맞고 고생한 기억이 새록새록 올라와서 참았습니다. 으으으으. 이번에는 타이레놀 있으니, 몸 상태 안 좋으면 약 먹고 뻗을 겁니다. 하여간 일단은 약!

 

..이라지만 내일 저녁에 비대면 화상 회의가. 한 달에 한 번 있는 모임이니 참여해야지요.ㅠ

 

 

평소에는 송년회 딱 하나 참석합니다만, 작년에는 비대면으로 진행한 송년회를, 이번에는 오프라인으로 할 모양입니다. 기준은 10명. 참석자가 10명 이하면 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는군요. 고민중입니다. 음. 가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조심해야 한다 생각하면 얌전히 있는 것이 좋은데, 데.... (먼산)

 

 

고민은 조금 더 해보겠습니다.-ㅁ-a

즤집이 성(城)도 아니고, 뭔 입성이냐 싶지만. 그렇다고 강림이라 쓰기엔 저게 신(神)인 것도 아니고. 그럼 사과니까, 과수원이라고 할까요.

 

하여간 모종의 사유로 애플워치 시리즈 7, 빨강빨강님이 집에 오셨습니다. 애플 제품을 쓰기 시작한 뒤로 빨강이 있으면 무조건 빨강색을 선택하는데, 그 이유를 이모저모 고민해봐도 모르겠더군요. 아무래도 어릴 적 특촬전대물은 RED가 주인공이라 그런가보다 생각하고 넘어가렵니다. 아마도 그보다는 RED는 기부 라인이라 그럴듯하지만, 음. 애플의 레드는 상당히 예쁘단 말입니다.'ㅂ'

 

 

 

이차저차한 여러 사정으로, 구입자는 G고 수령자는 저였습니다. 원래는 더 튼튼하다는 스테인리스 버전으로 구입할까 고민했지만 빨강은 알루미늄만 있더라고요. 빨강색이 우선하니 스테인리스가 아닌 알루미늄으로 갑니다. 물론, 가격차이도 있었습니다. 알루미늄이 더 저렴하거든요. 스테인리스로 가려면 가격이 7자리로 넘어가더군요. 아냐, 그 정도로 양심이 없진 않습니다. 그리고 빨강이 더 좋아요.

 

 

 

 

 

로고도 빨강이라 흐뭇한 마음으로 받아봅니다. 역시 사과는 빨강이 제맛이죠.

 

 

 

 

 

 

열어보니, 빨강 시계와 빨강 스트랩 상자가 따로있습니다.

 

 

 

 

 

위가 시계 본체, 아래가 시계줄입니다.

 

 

 

 

 

열어보고는 놀랐습니다. 41mm 제품이 더 작다해서 골랐는데, 생각보다 작긴 작더군요. 아, 어디까지나 예상보다. 열어보는 순간 작아서 귀엽다 생각했으니까요. 이게 손목 위에 얹히면 느낌이 또 다릅니다. 하여간 시계본체를 감싼 종이마저도 빨강. 아, 이럴 땐 세 배 빠른 시계라고 해줘야 하나요. 하하하하.

 

 

 

 

그리고 잠시 뒤. 충전기를 꺼내보고는 당황합니다. 청진기 같이 생긴 이 선이 충전기라는 점은 알겠는데, 라이트닝이 아니로군요. 아니 이건...!

약 10분 뒤에는 패닉 상태가 되는게, 집에는 USB-c에 대응하는 충전포트가 없습니다. G에게 말하니 그 즉시 하나 주문해서 처리해주더군요. 금요일 도착예정입니다. 문제는, '배터리가 50% 이상 차있고, 충전기에 연결되어 있는 상태'가 아니라면 애플 워치 프로그램 업데이트가 안됩니다. 충전기는 PC의 USB-c 포트로는 안되더군요. 오늘 실험해봤습니다. PC포트로도 충전은 가능하지만, 업데이트가 될 정도의 배터리로는 보지 않는 모양입니다.

종이 커버가 되어 있는 상태로도 찰칵하고 착 달라붙습니다. 오. 재미있네요. 찰칵.

 

 

 

 

 

 

종이를 벗기면 익숙한, 어디서 많이 본 모양입니다. 그러고 보니 애플워치, 그 왜 에어팟나노에서 파생된 느낌이었지 않나요. 나노 몇 세대인가, 그것도 RED로 들고 있었지요. 지금은 G가 들고 있습니다.

사진 위 아래로 보이는 건 그림이 아니라 실리콘 시계줄입니다. 아래가 작은 쪽(S/M), 위가 큰쪽(L).

 

 

 

시계줄 끼우기도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차고 나니 의외로 불편하지 않아서 당황스럽군요.-ㅁ-a 무겁다거나, 손목에서 헛돌까봐 걱정했지만 기우였습니다.

 

 

 

업데이트와 관련한 이차저차도 있긴 합니다. 어, 그러니까 애플 워치 시리즈7은 IOS15를 요구합니다. 뒤늦게 알았는데 핸드폰은 14.8이더라고요. 15.1로 업데이트하는데 시간이 한참 걸렸고, 애플 워치의 업데이트는 위에도 설명했듯이 충전기가 올 때까지는 멈춤입니다. 그래도 오늘 아침에는 잘, 차고 나와서 칭찬도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저를 차고 처음으로 운동해주셨어요!" (감격!)

 

아. 이거 적고 보니 왠지, 마비노기의 그, 둔기, 아니, 완드 정령이 하는 말 같군요.

 

 

 

 

헛소리는 적당히 하고, 이렇게 이야기는 끝납니다. 잘 쓸 수 있을지는 저도 모릅니다만, 운동할 때 확실히 도움되겠군요.'ㅂ'

옛날 옛적. 도쿄역 지하를 돌아다니던 때, 역 벽면에 착 달라붙은 가게 앞에 사람들이 길게 줄 선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때까지의 일본여행 경험으로 일단 줄이 길면 맛있는 음식이라는 거라, 기억해두었지요. 오래전 일이라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아마도 PRESS BUTTER SAND의 구입은 그 두 번째 만남 때였을 겁니다.

왜 그 이야기를 꺼내냐면, 파리바게트에서 제주공항 한정으로 내놨다는 샌드를 보고 아, 그 프레스 버터 샌드 아냐? 싶었거든요.

 

 

프레스 버터 샌드의 기록을 정확히 남기는 않았지만, 있기는 합니다.

 

https://esendial.tistory.com/8228

 

190823_아마도 7-8월의 음식담(飮食談)

그간 따로 올렸던 사진과 안 올린 사진을 섞어서 올려봅니다. 졸음을 누르기 위해 커피를 들이 부었지만 그래도 부족하네요. 지난 주 내내 맛있는 커피를 못마신 부작용이 주말을 맞아 한 번에

esendial.tistory.com

 

 

2019년 8월의 알폰스 무하 전시회 때 사왔군요. 그 전시회는 썩 취향이 아니었고 기억에 남은 건 하츠 아키코의 그림뿐. 아마 그랬을 겁니다. 클램프 그림이 없어 아쉽다는 생각을 했을 거예요, 아마.

 

하여간 그 때 사온 버터 샌드는 위 아래에 버터를 듬뿍 넣은 파삭한 느낌의 과자에, 속에는 캐러멜 크림을 넣었을 겁니다. 한 번에 하나 이상 먹기도 무리인 그런 음식이었다고 어렴풋이 기억합니다.

 

 

 

 

양쪽은 모양은 비슷하지만 맛은 상당히 달랐다-가 결론입니다. 겉의 과자는 제주마음샌드가 더 단단했고, 모양이나 디저트에 대한 아이디어 차용은 있었을지 모르지만 다르다는 것.

 

 

 

 

여행 선물로 나쁘지 않지만 유통기한이 짧습니다. 그래도 한 번쯤은 먹을만 하나... 굉장히 고소한 땅콩맛입니다. 이게 왜 문제가 되냐 하면, 저는 땅콩을 썩 즐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것은 어렸을 때 땅콩맛 쿠키를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 거라 주장해봅니다. 아니, 땅콩버터를 너무 퍼먹어서 머리 좀 커진 뒤에는 땅콩류 디저트를 그리 즐기지 않는다는 표현이 맞을지도요. 그래도 막과자로 불리는 그 센베는 좋아합니다. 동그란 땅콩센베는 가끔 찾아 먹습니다. 요즘은 센베도 잘 안 찾아 먹지만 뭐, ... 대체적으로 땅콩은 그냥 저냥 먹는 편이지, 찾아가며 먹을 디저트는 아니란 겁니다.

 

만약 이 디저트가 땅콩이 아니라 다른 과자였다면?

그래도 썩 찾아 먹진 않을 겁니다. 도쿄역 프레스 버터 샌드는 극찬을 했지만, 지금 다시 먹어서 맛있게 느낄 거란 확신은 없습니다. 그 사이 입맛이 꽤 바뀌었으니까요.'ㅠ'

 

 

 

 

그래서 오늘도 이 글을 올리면서 맛있는 간식이 먹고 싶다고 한탄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하. 맛있는 디저트는 대부분 수도권 내 새벽배송이라 지방은 해당사항없음 입니다.ㅠ_ㅠ 다음 주에 서울 올라가면 그 때 맞춰서 배송 시켜둘까요.

 

 

 

덧붙임.

SPC이기 때문에 제주에서 구입할 때도 마음에 걸렸지만, 맛보는 걸로 딱 한 상자 샀고, 더는 안사도 된다 생각했으니까요. 배스킨라빈스만 아니면 SPC 라인의 완벽한 불매가 가능한데... 음...=ㅁ=

 

도대체 지난 주에는 뭘 했기에, 이렇게 읽은 책이 없는 거죠! 분노하...지만 독서기록 쓰는 입장에서는 마음 편합니다. 하. 이번 주는 달랑 셋만 적으면 됩니다. .. 아니, 나 이번주 금요일에 있을 비대면 회의 책도 봐야하는데. 왜 그 책은 안 읽고 내내 유튜브만 틀어 놓고 트윗질-이라고 밖에 할 수 없는 게으름을 피운거냐.....

 

어쨌건. 오늘은 퇴근 길에 잊지말고 편의점에 도착한 책 찾아가야합니다. 음. 이번 책 꾸러미엔 기대중인 그림책이 하나 있어요. 그거 잊지말고 챙겨야지. 하지만 오늘은 초근이라, 평소보다 늦게갑니다. 하.ㅠ

 

 

지난 주에 읽은 웹소설은, 그리고 아직도 읽고 있는 중인 웹소설은 퇴출 1호 아이돌 연습생이 되었다입니다.

 

흐린눈. 퇴출 1호 아이돌 연습생이 되었다 1~130.

현대, 판타지, 아이돌.

http://s.joara.com/1cbER

 

퇴출 1호 아이돌 연습생이 되었다 #프리미엄 #Joara

저 세계에서 잘나가던 용사님이 방출 직전의 아이돌 연습생의 몸에 빙의했다. 고향으로 돌아가긴 틀린것 같고, 어떻게든 여기서 먹고 살려면 이 몸하고 잘 해 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은

api.joara.com

한재이 참 무섭죠. 어차피 흑막은 한재이고, 그건 결말까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재이가 아니었다면 한산도 꽤 고생했을 거예요. 이렇게 한 방에 날려주니, 혹시라도 등장할지 모를 재이의 귀여운 조카가 재이를 이겨먹고 들어가는 모습이 조금 궁금한데, 그런 외전까지도 나올까요...?

 

 

 

Bubllea. 버림받은 영애는 인형의 집에 산다 1.

판타지, 로맨스(아마도).

http://aladin.kr/p/dP5MN

 

[전자책] 버림받은 영애는 인형의 집에 산다 1

첩에게 밀려난 본처의 딸.BR 그것이 주노를 칭하는 수식어였다.BR BR 그렇게 모든 것을 잃고 도착한 인형의 집에서BR 위대한 연금술사, 피터 세르지앙이 한 가지 제안을 한다.BR BR 첩에게 쫓겨나 팔

www.aladin.co.kr

 

표지의 이 분을 보면, 왠지 누님! 하고 불러드려야 할듯합니다. 하기야, 60년대까지만 해도 언니는 나이 어린 남성(소년)이 손위 남성을 부르는 호칭이기도 했으니까요. 빨갱이라 불렸던 대학생 형아가 4.19항쟁에서 쓰러지는 모습을 보고, 달려가면서 "언니!"라고 외쳤던 동화가 떠올라서 말입니다. 아니... 이런 내용을 아동대상 동화로 불러도 되나 싶긴 합니다만. 프로파간다(..)를 담뿍 담았잖아요. 하기야 동화란 다들 그렇지.

 

어쨌건.

읽다보니 내용을 어디서 본 것 같은게, 기억이 납니다. 조아라에서 앞부분 연재했던 모양이고요. 2권을 살까 말까 고민중이긴 하나, 일단 다음 권 구입해서 읽어보려 합니다.'ㅂ'

 

주노의 어머니는 일찍 돌아가셨습니다. 그 직후, 아버지는 애인을 후작저에 들입니다. 어머니의 집안이 무너지기 무섭게 주노와 주노의 어머니를 구박했던 아버지, 그리고 그걸 묵과한 가문의 방계들은 힘없는 후작인 주노의 아버지가 들인 사람이 새 후작부인이 되어선 안된다고 압박하고는, 여성이라 후작이 될 수 없는 주노에게 방계의 아이를 놀이친구로 붙여 놓습니다. 놀이친구라고는 하지만, 후작의 후계자를 만들 셈이긴 했지요.

전처 소생의 딸을 극도로 싫어한 후작은 주노가 성년이 되자마자 바로 결혼을 시킵니다. 후계권마저 박탈당하고 밀려난 주노는 위대한 연금술사인 피터 세르지앙의 부인이 되지요.

...로 시작하는 이야기.

저 연금술사에 대한 힌트는 초반부터 있었기 때문에 찾기 어렵지는 않습니다. 계속 읽을지 고민하는 건 연애담 쪽이 썩 취향이 아니라 그러한데....... 아니, 그보다는 후작위 계승이 불가능한 세계관이라는데서 조용히 한숨지었더랬..... 후작의 주리를 틀어버리고 싶더군요. 하하하.

 

 

 

해양생물. 레디, 액션 & 스탠바이 1~3

BL, 현대, 배우.

http://aladin.kr/p/J4L9x

조아라에서 완결작으로 보고, 전자책 출간-정확히는 알라딘 입점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지금 다시 표지를 보니 어떤 장면인지 눈에 확 들어오네요. 마구 웃고 있습니다.

 

강혜승과 윤상현. 이 중 먼저 나오는 건 혜승입니다. 아이돌이었지만 나이 어릴 때 후딱 군대 다녀오라는 소속사 사장님의 말에 스물 셋의 나이로 군대에 갑니다. 그리고, 제대 했을 때 그룹의 다른 형들은 모두 사라지고 없습니다. 형 하나는 술만 들어가면 사고 치더니 룸에서 술 마시다가 범죄를 저질러 탈락. 형 하나는 안 좋은 의미로 손이 빠르더니 팬과 연애해서 애 만들고는 육아 예능에 나오기 시작합니다. 남은 멤버는 둘이 되었지만 한 명은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몸 관리를 포기하였고요. 게다가 남은 멤버들은 댄스와 서브래퍼라 그룹 유지가 불가능합니다. 소속사는 이미 새로운 그룹을 두고 관리하고 있다보니 공중분해 된 그룹에는 관심이 덜합니다. 게다가 이제 막 제대한 멤버는 특별히 돌봐줄 이유도 없고요.

당연히 혜승은 탈출하고 싶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열 여섯이라는 어린 나이에 멋 모르고 쓴 장기 계약서 때문입니다. 계약서에는 먼저 파기를 요청한 쪽이 위약금을 문다고 되어 있거든요. 그러니 소속사도 혜승도 서로 눈치만 보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혜승이 생각해 낸 건 만인에게 욕먹는 연예인 윤상현의 이미지 개선을 해주고 대신 소속사에 받아달라고 요청하는 겁니다. 왜 뜬금없이 윤상현이었냐면, 보시면 압니다. 이건 윤상현이 아니면 안될, 혹은 꼭 윤상현이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혜승에게는 매우 중요하지요.

 

짐작하시겠지만 이야기는 이 둘의 연애담으로 흘러갑니다. 이물질도 있고, 이물질 역시 잘 처리해서 탈탈 털었고, 혜승도 상현도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옵니다. 물론 둘다 바빠서 시간은 없지만, 사업이 잘 풀리고 계약서도 다시 섰으니 괜찮지 않나요. 게다가 이 소설의 주요 멤버에는 로이와 로사, 그리고 유자와 귤이 있습니다. 짐작하실지도 모르지만 보시면 압니다. 하. 저도 이런 만남이 매우 좋습니다. 이 확신.. 아니 확대범 참 좋다니까요.+ㅁ+

 

외전이 짧아 조금 아쉽지만 나중에 더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무엇보다 혜승의 이야기를 상현이 아직 모르는 듯하니까요. 들어도 별 반응 없이 넘어갈 것 같지만서도..?

 

 

1.웹소설
흐린눈. 퇴출 1호 아이돌 연습생이 되었다 1~224(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1.10.26. 기준)

2.전자책
Bubllea. 버림받은 영애는 인형의 집에 산다 1. 퀸즈셀렉션, 2021, 3200원.
해양생물. 레디, 액션 & 스탠바이 1~3. 고렘팩토리, 2021, 1~2권 3400원, 3권 3200원.

3.종이책
...

 

 

그래요. 오늘 도착한 종이책들로 이번 면피해보렵니다. 아, 내일은 과제도서 읽어야하는구나.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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