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단은 오늘도 트위터. 아직 할로윈도 지나지 않았지만, 영국은 할로윈을 특별히 크게 기념하진 않으니 크리스마스 준비로 바로 넘어가나봅니다. 할로윈은 미국이지 않나요. ..아냐, 아일랜드였나? 만성절-모든 성인들의 날이 11월 1일이란 건 아일랜드의 풍속이고, 그래서 그 전날 유령들이 튀어나와 떠들썩하게 보낸다는 건 미국 설정인가 싶어서 말입니다. 찾아보면 되겠지만, 어쨌건.

 

https://www.fortnumandmason.com/seasonal-events/christmas/gifts-and-decorations/advent-calendars

 

Advent Calendars | Luxury Beauty, Chocolate & Traditional Wooden Advent Calendars

It'll be time to open those doors before you know it, so why not get ahead of the game? From traditional wooden calendars to tea to luxury beauty and chocolate-filled delights, our show-stopping Advent Calendars are the perfect way to countdown to the big

www.fortnumandmason.com

 

직접 방문해보니 포트넘앤메이슨의 크리스마스 달력은 종류가 매우 많습니다. 제가 본 것은 틴이 하나씩 들어 있는 제품이었는데, 티백이 들어 있는 것도 있습니다.

 

 

 

총 22개. 이 중 진짜 달력인 것도 있고, 저건 왜 있어! 라고 경악하고 싶은 제품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위스키, 일본 위스키, 럼과 진 캘린더요. 아니, 누굴 술꾼으로 ... ... .라고 적고 보니, 홍차에 술 넣어 드시는 분이 있었지요. 브랜디를 듬뿍 넣어드시는 그 분. 아이시리 위스키 밀크티도 상당히 맛있다는 걸 생각하면 F&M이 술 파는 것도 이상하지 않을지 모릅니다.

 

 

https://www.fortnumandmason.com/fortnums-tea-filled-wooden-advent-calendar-600g

 

Fortnum’s Tea Filled Wooden Advent Calendar, 600g

Celebrate the countdown to Christmas with many a cuppa from our wonderful Tea Filled Wooden Advent Calendar. Shop Advent Calendars at Fortnum & Mason.

www.fortnumandmason.com

 

원래의 목표였던 틴케이스 들어간 크리스마스 달력으로 돌아가봅니다. 이게 또 캘린더가 나무로 되었다는군요. 종이가 아니라 나무. 틴 케이스는 100이나 125g이 아니라 25g의 작은캔입니다. 즤 집에도 몇 개 있지요. 아, 이 색으로 있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만, 은색이었나? 빨강 캘린더에 F&M의 민트색 조합이니 확실히 예쁩니다. 크리스마스보다는 중국풍 분위기라는 의심이 슬쩍 스치고 지나가긴 합니다만, 크리스마스 컬러가 빨강이기는 하지요.

 

아예 리필팩도 따로 팝니다.

 

 

 

https://www.fortnumandmason.com/fortnums-tea-wooden-advent-calendar-refill-pack-600g

 

Fortnum’s Tea Wooden Advent Calendar Refill Pack, 600g

Refill your Fortnum’s Tea Wooden Advent Calendar with this Refill Pack for another tea-rrific Christmas countdown. Shop Advent Calendars at Fortnum & Mason.

www.fortnumandmason.com

리필팩은 영국 외 배송이 안된답니다. 국제 배송이 안되는 품목이군요. 여기 들어가는 홍차 목록을 보면,

 

1. 2 x Royal Blend, 25g
2. Earl Grey, 25g
3. Afternoon Blend, 25g
4. Breakfast Blend, 25g
5. Queen Anne, 25g
6. Smoky Earl Grey, 25g
7. Darjeeling BOP, 25g
8. Ceylon OP, 25g
9. Assam Superb, 25g
10. Black tea with Apple, 25g
11. Black tea with Lemon, 25g
12. Black tea with Strawberry, 25g
13. Black tea with Peach, 25g
14. Black tea with Cranberry, 25g
15. Green Jasmine, 25g
16. Green Elderflower, 25g
17. Green Earl Grey, 25g
18. Victoria Grey, 25g
19. 2 x Christmas Black Tea, 25g
20. 2 x Christmas Green Tea, 25g
21. Plum & Apple Infusion, 25g 

 

로열블렌드가 2캔, 얼그레이와 애프터눈 블렌드, 브렉퍼스트와 퀸앤, 스모키 얼그레이, 다즐링, 실론, 아삼. 그리고 사과 레몬 딸기 복숭아 크랜베리 들어간 홍차들, 자스민(녹차), 엘더 플라워, 얼그레이녹차, 빅토리아 그레이. 크리스마스 블랙티와 그린티가 각각 2갠씩. 그리고 플럼과 사과 조합.....

종류도 매우 다양하군요. 게다가 21번 빼고는 다 TEA입니다. 그러니까 허브나 루이보스 등의 계열이 아니라 홍차 아니면 녹차만 담았어요. 카페인 충만한 조합입니다.

 

 

 

저 캔뿐만 아니라 과자 버전도 리필팩이 있습니다. 달력만 잘 보관했다가 과자를 추가해도 되고, 아니면 집에서 직접 제작해도 된다는 의미일까요. 만들어봐도 재미는 있겠지만 시도하기엔 기력이 없습니다. 그냥 고이 사다 먹는 걸로 할게요.

 

 

열어 두었을 때와 닫았을 때의 모습. 일단 무게가 600g인 걸로 나오는데, 절대 그 무게가 아닐 것 같단 말입니다. 리필팩의 무게도 600g인걸요. 25g캔이 24개나 들어 있는데, 그 것만 해도 이미 600g. 그럼 캘린더는? Wooden이 나무가 아니라 펄프를 의미하는가라는 망상도 잠시 하지만....

 

 

이것도 배송은 EU 한정 배송입니다. 음. 그렇다면 배송대행지 배송을 거부할 수도 있습니다. 예전에 던비 주문하다가 두 번 배송 거부를 당해봤거든요. 그래도 한 번 시도해볼까 하는 마음이 들다가, 145파운드가 현재 환율로 23만원이 넘는다는 점, 부피와 무게를 계산했을 때 배송비가 환상적이며, 거기에 더해 150달러 이상에 대한 관세가 붙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 .. ... 게다가 차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도 생각하면.-_-a 조금 더 고민해봐야겠습니다.

 

 

 

덧붙임.

관부가세가 얼마나 나올까 계산기를 확인하러 갔더니, 네이버에서 제공하는군요.

1. 영국에서 직배송할 경우, 이하넥스 기준으로 배송비는 대략 45달러입니다. 무게는 1.2kg, 부피무게는 40×50×9cm÷5000으로 계산해서 3.6kg으로 잡힙니다. 따라서 부피무게 기준인 3.6으로, 45달러가 나온겁니다.

 

2.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저거 홍차죠. 홍차는 관세가 매우 높게 잡힙니다. 40%가 잡히네요. 거기에 부가세 10%. 이차저차 계산하면 총 관세가 172000원. 17.2만원이 나옵니다. 이야아아아아아. 이미 145파운드가 23만원을 넘었는데, 거기에 배송비 더하고 관부가세 더하니 환상이에요!

 

3. 그래서 정리해보면,

물품 가격 : 145파운드

(배송대행지를 통한)배송비 : 45달러 = 33파운드

총액 = 178파운드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