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이면 특히, 건조기의 존재 의의를 새삼 느낍니다. 그래요, 이불 빨아도 걱정이 없습니다. 잘 안 마를까, 꿉꿉할까, 곰팡이 냄새 날까 고민 안해도 됩니다. 게다가 수건!

이전에 건조기 구입 여부를 고민할 때 G가 수건 이야기를 했더랬습니다. 세탁기 돌리자마자 건조기에 넣어서 말리면 털털이 뽀송뽀송 폭신하니, 새 수건 같은 느낌이 있다고요. 아니, 실제 사용해보면 새 수건 같지는 않습니다. 새 수건은 물 빨아들이는 속도가 느린데, 몇 번 사용하다보면 그제서야 섬유가 좀 풀리잖아요. 그런 상태가 되어도 수건은 폭신폭신합니다. 딱딱하고 납작한 수건이 아니고요. 덕분에 본가 가서 수건 쓸 때면 참 슬픕니다. 으으으으으, 어머니, 수건 바꾸면 안될까요. 수건이 너무 뻣뻣해서 머리카락 말릴 때 고생합니다.

아예 다음에 수건을 왕창 사갈까요. 그럼 창고에 넣어두고 다음에 쓴다 하실 것 같긴 한데.=ㅁ=

 

 

아. 그래서.

사진의 수건들은 이사 오기 전 구입했떤 카카오메이커스 구입 제품들입니다. 카카오프렌즈×송월타올. 그 옆에 있는 회색 수건은 코스트코 제품이고요. 흰 수건보다는 색 있는 수건들이 좋더라고요. 오늘도 건조기 돌려서 폭신폭신한 수건을 정리해 넣다보니 라이온 전무와 취준생 죠르디가 함께 있지 않습니까. 하하.

 

https://makers.kakao.com/items/100021595

 

포근포근 니니즈 죠르디 타올

걸어두고 싶은 죠르디 수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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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르디 수건은 지금도 가끔 올라옵니다. 아마 가장 최근에 등록된 건 춘식이 수건이었을 겁니다. 그쪽은 부들부들 폭신폭신한 수건인 모양이나, 춘식이를 좋아하지 않는 관계로 넘어갑니다. 다음에 구입할 거라면 역시 죠르디. 라이온도 수건의 품질은 비슷하지만 수가 문제입니다. 죠르디보다 라이언의 수 놓은 부위가 넓다보니 사용만족도가 떨어져요. 게다가 민트색의 죠르디는 보는 기분이 좋습니다. 지금은 수건이 넉넉해서 구입 예정은 없고, 쟁여둘 공간도 없으니까요. 음.. 선물로 산 번 써볼까..?

 

 

https://makers.kakao.com/items/100023127

 

수피마 춘식이 타올 세트(2매)

춘식이만큼 부드러운 수피마 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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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수 놓인 부분이 더 작으니 쓰기 편할지도요? 하지만 춘식이는 볼 때마다 군고구마가 떠올라서...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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