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의 질문에 답변을 하자면, 먹는데 바빠 사진을 잊었습니다.

 

 

슬슬 코로나19 전의 일상을 즐기고 싶지만, 아직은 무리입니다. 3단계까지는 아니더라도 2단계 강화 갔다가 다시 올라오니 더 조심하게 되더라고요. 다행히 2단계 강화시점에서 상당수 음식점은 테이블 간의 간격을 넓혔습니다. 팀호완도 이전 방문에 비해서 살짝 간격이 넓어졌더군요. 덕분에 훨씬 더 쾌적한 환경에서 즐길 수 있었습니다.

 

.. 만.

 

팀호완은 그대로인데 제 위장은 줄었습니다. 일본여행 다니면서 절감했던 위장 크기는 확실히 예전보다 많이 줄었더랍니다. 사진에는 새우딤섬과 차슈바오 번이 찍혔네요. 이 외에 새우가 들어간 창펀과 에그타르트를 시켰을 겁니다. 아마 새우딤섬도 주문했을테고요. 이날은 돼지고기보다 새우가 더 땡겼습니다. 딤섬 참 맛있는데, 한국에서 맛있는 곳 찾기가 쉽지 않아요. 하기야 홍콩에서 워낙 맛있는 딤섬들을 먹고 와서 그렇지요. 한참 전의 일이지만, 그 때의 기억이 남아 있다보니 한국에서는 특별히 찾아가진 않습니다. 그 때에 비하면 지금 한국에 있는 딤섬집들은 비싸고 아쉬우니까요. 그나마 팀호완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는데 사람이 많고 집에서 멀기 때문에 가기 어렵습니다. 종로구 주변으로 괜찮은 집을 찾아봐야지요.

 

 

 

그리고 오랜만의 로네펠트입니다. 이달도 좀 취하고 싶은 기분에 아이리시 밀크티를 따끈한 걸로 주문했고요. 솔직히 케이크류는 취향이 아니지만, 로네펠트는 차가 매우 마음에 듭니다. 이 옆의 테라로사도 그렇고, 삼성역에 가면 이 두 곳이 제일 가기 좋지요. 그리고 피카. 아마도 매장 빠진 모양입니다. 오랜만에 삼성역 가서는 매장 공사 중인 자리가 있어서 뭐가 빠졌나 했더니, 피카가 안 보입니다. 로네펠트와 피카, 테라로사가 나란히 있어서 코엑스 전시회 놀러가면 종종 방문했는데 말입니다. 아쉽네요.ㅠ_ㅠ

 

 

다음 주중에 카페쇼가 시작되니 토요일이든 일요일이든 시간 날 때 방문하려고 보니, 일요일은 행사일이 아닙니다. 간다면 토요일에 가야하는데, 이번 주 토요일은 매우 ... 매우 심각하게 바쁜 스케줄이라 얌전히 접어야 할듯합니다.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해야지요. 이제는 전시회보다 체력이 소중합니다.

토요일의 헬 일정은 다음 토요일에 올리겠습니다. 카페쇼를 포기하는 겸허한(?) 마음으로 움직여서 다행이지, 몇 년 전이었다면 무리해서 움직였을 겁니다. 지금은 그러기에 체력과 기력이 많이 부족합니다.

 

가면 신나게 눈요기하고 오겠지요. 그러지 못해 조금 아쉽지만 그 다음 기회를 기다려봅니다. 설마 그 때까지는 치료약이든 백신이든 하나는 나오겠지요?

이어 붙이는 것이 귀찮다며 캡쳐한 화면을 그대로 올려봅니다.

 

 

 

일본 스타벅스의 이번 시즌 음료는 베리베리 레어치즈 프라푸치노와 베리베리 화이트모카. 딸기시럽이나 딸기 콤포트가 들어간 모양입니다. 딸기와 레어치즈 프라푸치노는 상상이 되는데, 베리베리 화이트모카라. 하기야 딸기초콜릿을 생각하면 그럭저럭 상상은 됩니다. 거기에 커피라니 조금 걸리지만요. 집에서도 재현 가능한 맛이 아닐까 추측만 해봅니다.

 

거기에 마카다미아 토피 라떼, 진저브레드라떼, 윈터 화이트 초콜릿이 추가로 들어옵니다. 토피넛라떼가 꽤 오랜 기간 자리잡았다고 기억하는데, 이번에 바뀐 모양이로군요.

 

 

 

 

11월 1일부터 크리스마스 시즌으로 돌입하는데, 특별 크리스마스 노래도 있는 모양이네요. 어차피 못들을 테니까 얌전히 포기합니다. 하지만 부쉬드노엘은 조금 아쉽습니다. 화이트모카 케이크도 그렇고요. 커피크림케이크는 꽤 좋아하는데, 버터크림을 잘 안 먹게된 뒤로는 커피크림케이크도 멀리 했습니다.

 

 

 

 

예전 같으면 1월 여행에라도 만날 수 있다면 좋겠다 소리라도 했을텐데, 지금은 꺼내지도 못합니다. 스트로베리롤도, 캐러멜도넛도, 구겔호프도, 크랜베리바도, 슈톨렌도 안녕.

 

 

 

슈톨렌은 한국에서 섭외할거고, 아마도 베이커스테이블 슈톨렌을 두 번쯤 사들고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토마토치킨치즈필로네(?)나 시푸드크림 포카치아는 한국에도 나오지 않을까요. 기대만 아주 조금 해봅니다.

 

 

크리스마스 케이크인 부쉬드노엘과 화이트모카케이크의 소개. 부쉬드노엘은 프랑스고, 슈톨렌은 독일이었지요. 양쪽 다 구해서 크리스마스를 지내볼까요. 근데 부쉬드노엘은 마음에 드는 제품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선물용으로 나오는 커피 담은 캔. 딸기스노우볼로 추정되는 과자와 스타벅스 비아 세트도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비아도 무립니다. 온라인스토어를 노리면 맛볼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정도로 간절하게 마시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기야 한국에도 나오겠지요.

 

 

 

 

하지만 크리스마스커피 오리가미는 조금 궁금합니다. 이런 드립은 매번 시도하는데 올해는 .. (하략)

 

 

 

 

그러고 보면. 맨 위의 메인에도 나왔던 크리스마스 줄무늬 머그는 옛날 옛적에 나왔던 톨 사이즈 머그와도 같습니다. 기왕이면 그 머그도 다시 내주면 좋을 텐데, 테이크아웃 컵에다가 손잡이만 달아 놓은 것 같던 그 옛날 머그는 더이상 나오지 않네요. 이번에 나온 머그는 아마 초창기의 디자인을 슬쩍 가져오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한국 시즌 상품도 조금 기대됩니다. 할로윈은 고양이 주머니 등등만 성공하고 머그류는 다 내려놓았는데,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뭔가 새로운 제품이 나올까요.

한참동안 "ねんどろいど 真希波・マリ・イラストリアス プラグスーツVer."의 한자를 들여다보면서, 저 이름을 무어라 읽어야 하나 고민했습니다. 마키? 파? 이름이 뭐였지? 그랬는데 최근에 나온 다른 버전의 피규어 덕분에 이름이 떠올랐습니다. 마키 맞고, 나미입니다. 마키나미 마리 일러스트리어스, 플러그 수트 버전이라고요. 연관 넨도로이드를 봤는데, 마키나미가 다른 버전의 넨도로이드가 나왔는지는 기억이 안납니다. 혹여 교복버전으로 나온 적 있던가요.

 

 

 

이게 기본 버전. 기본으로만 봐서는 감이 안옵니다.

 

 

 

 

이 두 번째 얼굴을 보면 마키나미의 성격이 묻어나옵니다. "흐음~"이라고 얼굴에 써놓은 것 같은, 꿍꿍이가 있는, 상대의 속내를 짐작한다는 느낌의 표정입니다. 이 표정 참 귀엽죠. 마키나미 특유의 표정 중 하나입니다.

 

 

 

특유의 표정 다른 하나는 이쪽입니다. 박력이 아니라 자신감 넘치는 이 얼굴! 그 자신감 나 좀 나눠주면 안되겠니? 소년만화의 열혈 주인공 같지만 얘는 레드가 아니니까요. 하기야 에바는 특촬계에서 자주 나오는 그 색조합하고는 거리가 좀 있습니다. 정열의 레드를 차지한 건 주인공인 신지가 아니라 아스카잖아요. 초록도 없고, 노랑도 없고. 굳이 따지자면 노랑도 아스카의 색이겠네요. 주황이 메인니이까요.

하여간 핑크나 노랑은 특촬에서 여성 캐릭터가 가져가지만, 마키나미는 그런 점에서도 조금 다릅니다. 다혈질로 따지자면 아스카지만, 얘는 꿍꿍이 있는 열혈 등장인물이라는 점에서 결이 다릅니다. 연구원의 흰 복장에 열혈의 빨강을 주입하면 마키나미가 나오지 않을까요.

 

 

같이 딸려오는 병기는 저격총-초장거리라이플과 탑승석. 저 총 있으면 올가™의 총놀이도 가능하겠네요. 마키나미는 에바 신극장판에서도 매우 취향이었던 만큼 구입을 고려중입니다. 알라딘에 올라오겠지요. 어차피 굿스마일 사이트에서 특별히 주는 상품도 없으니 구입한다면 알라딘에서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54572496

 

넨도로이드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마키나미 마리 일러스트리어스 플러그 수트Ver.

넨도로이드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마키나미 마리 일러스트리어스 플러그 수트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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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알라딘에 있군요. 8만 조금 넘는 가격을 할인해서 6.4만에 올려 놓았으니, 예약 장바구니에 담아 놓고 호시탐탐 노릴지도..?

 

 

오늘은 헬가님의 생신날입니다. 그리하여 경험치파편 모아 놓았다가, 지난주부터 대기중이었던 암속성 헬가와 불속성 헬가를 마저 만렙으로 만들어두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오벨리스크 정복하기에는 아직 약하시군요. 물 헬가님은 오랫동안 함께한 덕에 매우, 매우 능력이 출중하시니 더 그렇게 느끼나봅니다. 옷도 풀착장에, 로드를 옆에서 지켜주시고 계시니 더더욱 좋습.....

 

 

어제의 세이시로 분노글을 이어서.

『동경바빌론』이나 『X(엑스)』나 다시 볼 용기는 없습니다. 용기가 필요하다고 한 시점에서, 취향에 맞지 않는다는 점은 확실히 해둡니다. 결말이 해피엔딩일 수 없는 이야기인데다, 지금까지의 클램프 작품을 되짚어 보면 절대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가 없습니다. 물론 『성전』과 같은 해피엔딩을 낼 수 있지만, 같은 맥락에서 행복한 결말이 된다면, 게다가 미국의 트럼프를 4년 겪고 와서 『X』를 들여다보면 리셋이 아니라 서버초기화 밖에 답이 없습니다. 엊그제 『스토리텔러』를 읽고 온 자국이 이런 곳에서 남는군요.

『Wish』의 결말처럼 『X』도 다른 세계선에서 알콩달콩 사는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 세계선에서는 등장인물 모두가 파멸, 아니 사망하는 답밖에 안나옵니다. 지구를 지키는 쪽은 인류에게는 악한 존재들이며, 인류를 지키는 쪽은 지구에게는 악한 존재일 수밖에 없으니 그냥 인류와 지구가 다함께 서버를 초기화하여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저울이 맞습니다. 제가 본 『X』는 그렇습니다.

인간과 사람을 지구의 어떤 생물과도 같이 보고, 생물에 대한 일반적인 감정-자비나 사랑과 측은지심 같은 감정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 세이시로는 다음 편이 어떻게 나오든 구제하면 안되고요. 백작 카인 시리즈의 리브는 그래도 몇 가지 봐줄 조건이 있었지만, 세이시로는 그것도 아닙니다. 애초에 사쿠라즈카 모리 자체가 악의 집단이니, 행복한-선의 결말을 내려면 세이시로도 사라져야 맞습니다. 세이시로와 해피엔딩은 둘 중 하나만 선택 가능한 양면의 동전입니다. 둘 다 선택하면 캐릭터 붕괴-등장인물의 성격조형이 무너집니다.

 

 

이번 TV 애니메이션에 분노하는 이유도 세이시로라는 캐릭터에 어울리지 않는 외형이라서 일겁니다. 어깨가 넓어 廣공이라는 우스갯소리마저 나올 정도로 어깨가 넓고, 그래서 어른스러우며 믿음직한 분위기를 줍니다. 그런 외형에 성격도 다정다감하며 배려심도 넘치고 유머러스합니다. 그런 완벽한 인간이 안경만 벗으면 광기가 번득이니, 그 괴리감에서 오는 두려움이 독자를 끌고 갈 수 있었고요. 같은 인물이라는데 반대속성만 잔뜩 갖다 놓으면 누가 보나요.

 

차라리 아예 배경을 2021년으로 바꿔 끌고 가려면 원작의 설정만 들고 오거나, 그 뒷 이야기라고 하는 쪽이 나았을 겁니다. 그 앞 이야기나 바로 후속이라고 하기엔, 스바루 나이가 있으니까요. 광고영상 속의 스바루는 청소년으로 보입니다. 원작에서의 스바루는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에 세이시로를 만나고, 10년 뒤에 재회합니다. 고등학생인 스바루 나이를 생각하면 원작이나, 이번의 애니메이션이나 나이는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차라리 반전은 빼고, 처음부터 세이시로는 악의 편, 스바루는 선한 편으로 나눠 대립시키는 구도라면 ... 원작 있는 애니메이션이라고 볼 수 없을 테고. 하하하. 하지만 욕 덜 먹으려면 아예 다르게 가는 쪽이 나을 겁니다. 아니면, 원작의 후계자들이라고 뻥치고 들어가거나요.

그러니까,

"나는 스바루 님을 롤모델 삼아 열심히 뛸거야!"라는 열혈 꼬마라면 차라리... 차라리 낫습니다. 크흑. 갸가 스바루라고 이야기 하지 말아주세요.ㅠ_ㅠ

 

 

 

스바루와 세이시로의 관계성이 완전히 무너진뒤, 클램프는 『X』에서 살짝 방향을 틀어봅니다. 스바루에게 카무이를 붙여주거든요. 이 때 이모노야마 노코루는 이사장직을 큰 누님에게서 받은 뒤고, 카무이는 아직 학생이며, 스바루는 대학생인가 대학원생인가 그랬을 겁니다. 다시 찾아볼 엄두는 나지 않으니 덮어두지만, 스바루는 카무이의 지주 역할을 맡아줍니다.

『츠바사』에서 이 둘이 쌍둥이로 나오는 것도 그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츠바사』에서는 세이시로가 샤오랑의 스승으로, 흡혈귀 쌍둥이를 쫓아다니는 질나쁜 헌터로 등장합니다. 후마는 세이시로의 동생이며, 스바루의 쌍둥이인 카무이를 쫓아다닙니다. 본편이 아니고 아예 다른 세계다보니 대놓고 커플을 만들었지요. 다만 이 편에서 카무이와 스바루의 형제 모습은 매우 잘 어울립니다. 호쿠토가 없는 세계라 해도 가능하구나 싶은 정도로. 그래서 후마와 세이시로는 둘둘 말아 폐기처분하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러니 『츠바사』에서의 그 편결말은 취향이 아니었지만.

 

『츠바사』를 썩 좋아하지 않음에도 가끔 들여다보는 이유는 옛 작품을 다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노코루가 토모요와 소꿉친구로 둘이 사이가 좋다는 어느 편 이야기나, 이글과 란티스의 모습을 오토잠 버전으로 볼 수 있는 어느 편이나, 아수라왕과 야차왕이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는 어느 편이나. CLAMP in Wonderland가 더 이상 나오지 않는 것도, 아예 본인들이 공식 만화로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어 그렇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나, 원래 이 글 왜 쓰려고 했던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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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X 홀릭 려 4

요괴를 보거나 끌어들이는 체질로 괴로워하는 고교생 와타누키. 그리고, 가게라고 부르는 수상한 저택에서 방문객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여주인 유코의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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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검색을 하다가 홀릭 려가 4권까지 나온 걸 확인했습니다. 이거 사야하나? 아마 서울문화사 안사요라서 건드리지 ㅇ낳았던 모양이니, 그냥 안 사고 버틸까 생각중입니다. 홀릭만으로도 충분히 완결 냈다고 보니까요.

 

 

 

제목 적다가 문득 떠올랐습니다. 헤드는 기억 안나지만 아마도 보크스 28계였을 겁니다. ... 아마도? 한창 싸이월드 인형중독에서 돌아다닐 때, 이름을 성백(星白)이라 했던 구관이 있었습니다. 찾아보면 어딘가에 사진은 남아 있을겁니다.

 

그 성백이란 이름도 아는 사람은 다 알았습니다. 그때는 동경바빌론 혹은 도쿄바빌론을 다들 알았다는 겁니다. 어젯밤 트위터 타임라인에 도쿄바빌론 관련해서 트윗이 올라왔을 때까지만 해도, 이 해묵은 작품을 왜 꺼내나 생각했습니다.

 

https://twitter.com/FansClamp/status/1320288992479227904?s=20

 

【Official】CLAMP FANS on Twitter

“——1 more day. https://t.co/1ZDKXpKh2f #CLAMP #TYO”

twitter.com

 

어제 타임라인에 이 트윗이 올라왔습니다. 하루 남았다, D-1.

1990-2020이고, 저 디자인은 아무리 봐도 동경바빌론인데, 싶었습니다. 그리고 영상은 새벽에 올라왔습니다.

 

 

www.youtube.com/watch?v=NojVXNtMJkE&feature=youtu.be

 

내년에 도쿄바빌론 TV판 애니메이션이 나온답니다. 글을 쓰면서 도쿄바빌론과 동경바빌론을 뒤섞어 쓰고 있는데, 원래 처음으로 읽었던 해적판은 제목이 『동경바빌론』이었습니다. 정식판이 나오면서 『도쿄바빌론』으로 출간되었지요. 그래서 기억 속의 그 작품은 동경바빌론이고, 애잔한 느낌이며, 도쿄바빌론은 그보다 조금 더 세련된 단어로 들립니다. 이상하지만 이 작품이 그만큼 뇌리에 깊게 박혔기 때문입니다.

 

저 영상이 공개된 것은 자정 전후였을 겁니다. 아침에 일어나 트위터를 열었더니, 트위터는 분노의 눈물바다가 되어 있었습니다. 저야 일찌감치 자는데다 일요일 밤은 더더욱 일찍 자야하니 영상은 당연히 체크하지 않았습니다. 저보다 늦게 잠에 들었던 분들은 저 영상을 보고 또 분노에 치를 떨며 부관참시를 그만두라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https://twitter.com/netsukei/status/1320519200004141056?s=20

 

네츠케 동바애니화 안됨 on Twitter

“관짝차고 나온 오타쿠 타래~세기말 오타쿠들의 마음 속에는 미친놈의 성전이 하나 있었는데요 그 이름을 동경바빌론이라하였습니다~ "인간이 인간을 배신하는 그런 일은 이 동경 어디서나 흔

twitter.com

 

 

 

왜 부관참시냐.

 

지금 다시 보면 손발이 오그라들만한 그런 '90년대의 시대성 속에서만 볼 수 있는 작품'이, 그 시대적 배경을 삭제하고 뼈대만 남겨놓고 다시 올라왔으니까요. 그것도 애니메이션 제작사의 취향에 맞춘 캐릭터 디자인이라 옛 인물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분노를 불러 일으킵니다. 그러니까 동경바빌론은 버블이 막 꺼지고 있는 연재당시의 시대적 분위기와 가벼운 유머와 개그에 반전으로 독자의 뒤통수를 후려 갈긴 작품이었단 겁니다. 그러니 반전이 의미 없는 지금, 시대적 분위기도 이미 휘발되어 잔향도 있고 없고 한 수준에 다시 저 이야기를 불러 오는 건 원작의 기억을 스프레이로 덮어 버리는 거죠. 남는 건 시너냄새뿐입니다.

게다가 애니메이션 제작사의 전작을 떠올리며 애니메이션을 짐작해보자면, 한없이 BL에 가깝지만 직접적인 BL은 아닌 선을 넘나들 겁니다. 원작은 그런 관계를 다정한 성인과, 아직 고등학생인 주인공의 모습으로 덮어 냈습니다. 천을 걷어내면 그 아래 남은 건 포식자와 희생자뿐이지만, 그렇기에 그 반전이 좋았던 겁니다.

 

영상을 보면 원작에서 잡아온 뼈대는 성인과 미성년, 발랄한 소년과 어른스럽지만 약간은 음험한 청년의 모습뿐입니다. 거기에 사회의 약자와 희생자를 돌아보던 에피소드보다는, 씩씩한 음양사 소년의 화려한 액션에 집중할 걸로 보입니다. 그리고 과한 반짝이와 사르륵 흘러 내리는 음양사복의 괴리가 더합니다. 아냐, 이건 아냐.

 

 

https://twitter.com/lessislessxx/status/1320397432845291520?s=20

 

𝐿𝑒𝑠𝑠 𝑖𝑠 𝐿𝑒𝑠𝑠 on Twitter

“시벌 일본 만화계 최고의 개쓰레기 광공이 갑자기 초식 멸치 평범쓰 일남으로 회귀되어버렸다고.”

twitter.com

 

 

트위터에서도 간밤에 관련 이야기가 많이 올라왔습니다. 어느 정도였냐면,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아침부터 시작해서 거의 오전 내내, 그리고 지금까지도 동경바빌론 관련 키워드가 올라와 있습니다. 아침에는 심지어 세이시로가 키워드였다고요. 스바루도 심각하게 달라졌지만, 세이시로는 그보다 더 심각하게 달라졌습니다. 나쁜 남자의 전형적인-아니, 그 전형적인 모습 중에서도 상위에 오를만한 인물이 순식간에 그냥 평균적인 나쁜남자가 되었으니 잠자고 있던 전사의 혼을 일깨워 싸우러 나온 것이 아닐까 싶은 정도입니다. 동경바빌론이 한국에 처음 들어온 것도 90년대였고, 그 당시 이 작품을 보았던 이들은 대부분 40~50대가 되었을테니까요. 물론 비교적 최근에 다시 나온 완전판 3권짜리로 접했을 수도 있지만, 그런 독자들은 베이스가 동경바빌론이 아니라 카드캡터 사쿠라나, 츠바사일겁니다. 조금 더 심각한 작품으로 간다면 xxx홀릭? 하지만 이쪽도 동경바빌론의 근원에 비하면 상당히 얇습니다.

 

지금 다시 보면 매우 웃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90년대, 00년대 당시에는 동경바빌론이 '사회파 만화'의 일종이었습니다. 그 속에서 악 속의 악을 의미심장하게 상징하는 인물이 사쿠라즈카 세이시로고요. 선을 가장한 악으로, 차마 늑대에게 비유하지도 못할, 그런 사이코패스적 인물입니다만, 원작에서의 그 괴리가 어마어마했으니까요.

글을 쓰기 위해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끌어 모으다가 문득 떠올렸지만, 저는 매우 운이 좋았습니다. 그러니까,

 

1.다스베이더를 모르는 스타워즈 입문자 : 반드시 456-123의 순으로 보세요!

2.아처 정체가 궁금하다는 유포터블판 페스나 입문자 : 우리 입을 다물어요!

3.은영전을 읽기 시작하는 입문자: 마음 단단히 먹으세요!

 

처럼, 저도 내용폭로를 당하지 않고 동경바빌론을 볼 수 있었으니 말입니다. 지금 탐라에는 내용폭로가 아닌 내용폭로가 가득넘쳐서, 아무것도 모르고 볼 때의 그 7권 임팩트를 견딜 수 없을 겁니다. 저는 지금도 7권을 읽지 못합니다. 그 때의 감정이 너무도 생생하게 잡혀서 다시 볼 엄두가 안나거든요. 그 때 이 작품을 같이 보았던 친구들은 어디서 무얼 할련지.

 

 

https://twitter.com/kcanari/status/1320523542346092544?s=20

 

까날(오승택) on Twitter

“CLAMP라는 이름이 오사카의 공인지 판매회 드림코믹에 당시의 거물 오오테 코가 윤 선생의 Club/y가 참가하면서 스페이스 확보와 섬(오오테 옆에 공간을 만들기 위한 비인기 서클)을 만들기 위해

twitter.com

 

리디북스는 물들어온 김에 노 젓는다고, 클램프 작품의 단체 세일에 들어갑니다. 저도 그 김에 클램프 책 중 안 산 책이 뭐가 있나 뒤졌다가 슬쩍 뽐뿌가 올라왔고요. 하지만 카드명세서님이 발목을 잡고 고개를 저으십니다. 이번 달은, 크리스마스 때까지는 자중하렵니다.

Q.로오히 플레이의 즐거움은 어디서 느끼는가?

 

에 대한 대답글입니다. 문득, 왜 로오히에 그렇게 시간과 돈을 쏟아 부으면서 있느냐에 대한 답변이지요.

 

 

 

뜬금없다 하실지 모르지만, 그게, 21일 솔피 글을 올린 그 다음날 엘리트 황제를 깼습니다. 탑 올라가기 너무 힘들다며 엉엉 울다가, 문득 황제를 잡으러 가자며 찾아갔더니 황제가 잡히더라고요? 그것도 단번에 금메달. 아무도 죽지 않고 한 번에 깼습니다. 힐러인 빛 바네사의 역할은 하나였습니다. 중간에 무적 걸어서 모든 데미지를 방어했지요. 그 덕에 파티 전체가 살아서 엔딩을 맞이했습니다.

 

근데 지금까지도 하드버전 스토리를 다 안 읽었습니다. 읽어야 하는데, 매번 미루게 되네요. 언제 날잡고 하드 전체를 다 돌아야 제대로 읽을 수 있을 텐데, 매번 미룹니다. 진짜 언제 한 번 ... .. .. 엘리트 클리어 기념으로 한 번 돌아볼까요. 아직 1렙인 영웅이 둘 있으니, 둘 중 하나 데리고 가볼만 합니다. 그러니까 물 발터나 풀 라이레이요. 먼저 들어온 쪽이 풀 라이레이니, 이쪽부터 할까봅니다.

 

 

뭐든 넉넉하게 쟁여 놓고 고민하기 때문에 빛 솔피의 영입은 아직입니다. 빛 요한의 각성도 아직이고요. 빛 메이링도 아직인데, 불 슈나이더는 지난 번에 오벨리스크 오르면서 시도했습니다. 일단 물 솔피의 60렙 달성을 목표로 움직이는 중입니다. 헬가님들은 43렙씩 달성해놓고 대기중이고요. 물 솔피는 이제야 50렙을 향해 가는 중이라, 아직 한참 멀었습니다.

 

 

 

탑-오벨리스크 오르는 내내 고민했던 부분은 고루 키워야 한다는 점입니다. 물 크롬도 60렙 만들걸 그랬다고 후회했고, 광역 불 딜러-불 라이레이도 없는 걸 아쉬워했으니까요. 풀 딜은 라플라스가 애쓰고 있습니다. 풀 딜, 다른 애들 더 넣고 싶지만, 풀 나인으로는 조금 부족한가요. 아니, 이건 스킬의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만. 라플라스도 아직 스킬작은 안하고 각성만 해둔터라 밀리는 것도 당연한지 모릅니다. 풀 라플라스도 두 번째 각성, 마저 해두면 괜찮을까요.

 

명성이 부족해서 지금도 붙들고는 머리 쥐어 뜯고 있습니다. 으으으으. 더 키우고 싶은데, 그러고 싶은데 자원이 부족합니다.

 

 

적다보니 제가 하는 로오히의 재미도 훤히 보이네요. 스토리 깨기보다는 영웅들 키우기. 마음에 들어하는 꼬마들을 잘 키워서 더 잘 활용하는 재미가 좋습니다. 물론 버스트가 뭔지, 소울이 뭔지 모르고 무작정 지금까지 키워왔다는게 신기할 따름이고. 으음. 그냥 한 달에 한 번 스킬 패키지도 구입할까요. 하지만 여기까지 손대면 진짜로 답 안나오는데.ㅠ_ㅠ

 

카카오메이커스 광고 알림을 주기적으로 받다보니 지름신도 주기적으로 방문합니다. 오늘 마음에 들어온 제품은 이것. 마우스인데, 마우스 커버를 바꿀 수 있답니다.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방식이니, 스티커 없이도 마음에 드는 얼굴로 바꿀 수 있다는 거군요!

 

 

 

makers.kakao.com/items/100008679?Display=ITEM100008679

 

커버교체마우스_라이언

표정 부자 라이언 마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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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은 총 다섯 종이라, 기본형, 발그레, 감탄(반짝반짝), 난처함(삐질삐질), 볼뽈록(우물우물)의 다섯가지입니다. 라이언이 얼굴표현하기 쉬운 쪽이라 그런 모양이고 이와 비슷한 어피치도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라이언과 어피치가 카카오프렌즈의 쌍두마차니까요. 죠르디는 얼굴 표정으로 가능할까 싶은데, 지난 번의 죠르디 수건도 몸 전체를 표현한 모양새였으니까요. 갈색의 프로도도 좋고, 네오도 좋지만 생산량 생각하면 역시 라이온과 어피치.

 

 

 

아, 그래서. 마우스 구입 여부는 좀 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 마우스야 소모품이다보니 있으면 있을 수록 좋고, 마우스를 쓰는 장소가 본가, 집, 회사의 세 곳이니 따로따로 두어도 좋거든요. 종종 마우스 두고 오는 일이 있어 그렇기도 합니다만. .. 사실 마우스보다 급한건 노트북인데, 조금 더 생각해봐야겠습니다. 흑흑.

 

신발이 많으면 지네, 가방이 많으면 천수관음.

신발이나 가방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저장창고(...)를 보면서 자조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지네와 천수관음이었지요. 그걸 살짝 비틀어서 어느 분은 혼자 사는 여성의 천수관음에는 집안수리용 전동공구까지 포함한 만능팔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그걸 담은 그림도 있었는데, 그러한데.... 트위터의 조나단님 그림이었다고 기억합니다.

 

 

가끔 제 찬장을 들여다보며, 나도 천수관음인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찻잔의 수 때문이지요. 이전에 '찻잔은 꾸준히 사용해야 깨지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니, 찻잔도 소모품으로 생각해서 잘 쓰고 잘 폐기해야 겠더랍니다. 그리하여 소모된 머그는 모두 다 분리수거 하고, 안 쓰는 찻잔들은 정리 ..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와중에 이사를 하면서 여기저기 숨겨두었던 머그들을 모두 다 꺼내보니 양이 매우 많습니다. 아니, 개봉하지 않은 컵과 머그는 또 빼고요. 그러고도 개봉한 그릇만 꺼내도 한 단을 통째로 차지하는 정도라 반성했습니다. 방출을 하든, 멀리 보내든, 안 쓸 제품은 사지 않든 무슨 방법을 찾아야겠더라고요.

가장 큰 문제는 지름신입니다. 마음이 혹해서, 아니면 '내가 아니면 누가 이걸 사주랴'라는 심정으로 구입하다보면 사고를 칩니다. 지금 그렇게 구입한 그릇이 여럿이니, 가격을 생각하지 않고 고이 방출해야 옳습니다. 그래야 찬장이 빕니다. 아니, 안 쓸 그릇을 보관만 하는 일은 없을테니까요.

 

 

그래도 저기 사진 찍힌 찻잔들은 미련이 많아 버리지 못할 겁니다. 맨 왼쪽의 덴비 교토는 손에 착 감겨서, 그 옆의 노리다케 에바는 에바기 때문에 방출을 못합니다. 그 앞서 선물로 받은 웨지우드 오베론도 버릴 수 있을리 없지요. 게다가 아직 본가에 남아 있는 그릇이 있습니다. 그 그릇들을 들고 와야 버릴 것과 아닐 것은 나누겠지요. 그러니 책은 이제 적당히 챙겨오고, 상자에 담겨 있는 그릇들을 꺼내야 합니다. 진짜, 레어템으로 구한 한정 머그들은 어쩌죠. 으흐흐흑. 그거 버릴 수도 없고.;ㅂ; 쓰자니 아깝기도 하고.;ㅂ; 사랑을 듬뿍 받아 모았던 컵들인데 쓰임새는 또 낮으니까요.

 

 

 

덴비 베로니카도 가져다 놓긴 했지만 소서는 아직 본가에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까맣게 잊고 있었고요, 이번 주에 서랍 꺼내서 좀 챙겨와야겠습니다.

 

 

그러니 이사가 아직도 끝나지 않은 겁니다. 아마도 피규어 마지막 한 상자, 구관 물품까지 하나 하나 다 챙겨야 이사가 끝나겠지요. 어제도 퇴근해서 바로 늘어졌는데, 잊지말고 마저 열심히 정리하겠습니다. 그래야 일이 밀리지 않아....

 

솔피는 취향이 아니지만, 또 저렇게 세워 놓고 보니 나쁘지 않습니다. 단발 머리가 나름 귀엽기도 하고요. 게임도 수집이라, 일단 수집은 하는 쪽이 나중에 마음 변했을 때 후회를 하지 않을 테니 일단은 삽니다. 빛 솔피의 구입 여부는 조금 더 두고 보고요. 여유 명성이 더 생길 때까지는 버틸 겁니다. 무엇보다 지금 통장 상황을 보면 다음달 아발론 패키지의 구입 여부가 확실하지 않습니다. 솔피는 어제 다행히 아르바이트 비가 들어와서 그 김에 질렀지만, 아르바이트는 한 번 뿐입니다. 다음달에는 아르바이트고 뭐고 전혀 없어요. 그러니 그저 버틸 따름입니다. 크흑.

 

아라베스크 - 탑 탐사를 하면서도 느꼈고, 지금까지 여러 아케이드 게임을 하면서도 제 성격을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뭔 소리냐 하면, 동으로 전체 클리어를 죽 한 뒤에 하나씩 금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하나씩 모두 금메달 클리어를 하고 나서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그 중 몇은 포기했다가 뒤늦게 조건을 찾아 맞췄는데, 그 중 하나가 왼쪽의 클리어 상황입니다. 13층의 불 라이레이지요. 이 판은 금메달 조건이 불 슈나이더를 데리고 오는 겁니다. 문제는 탑에 오를 시점에도 아직 불 슈나이더를 영입하지 않았다는 것이고, 그래서 그냥 지나갔다가 불 슈나이더를 명성 10만으로 모셔 오고는 다시 금메달 클리어에 도전했습니다. 남는 장비가 있으니 장비 맞추는 일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레벨이지요. 별 넷으로 들어온 슈나이더에게, 레벨업을 따로 시킬 정도의 시간 여유가 없었습니다. 지금 불 헬가와 암 헬가를 키우고 있는데다 어제는 바네사 생일이라고, 불 바네사를 2초월 시도해서 레벨을 올리는 중이었습니다. 최근에는 행동력을 써서 50대 초반까지는 올려 놓고 레벨업을 했지만, 바네사는 경험의 파편 효과가 30% 올라가는 생일효과를 맞아, 43레벨 정도에서 그냥 경파를 풀었습니다. 슈나이더는 아직 별 넷 1레벨이니 청포도 주스라 불리는 경험의 파편 쓰기가 아쉽더라고요. 그래서 몇 번 레벨업 시켜 놓고는 그대로 아라베스크 13층에 끌고 올라갔습니다.

 

그 결과. 오늘 온 종일 13층에서 헤맸습니다. 그 중 절반은 제 실수였고, 나머지는 운이었습니다. 슈나이더가 라이레이의 사랑을 너무도 담뿍 받은 덕에 마지막 한 방을 남기고 턴 조절 실수로 사망한 일도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드디어, 슈터 둘과 네크로맨서 힐러를 끼워 성공했습니다. 이 모든 영광은 물 바네사에게 돌립니다.ㅠ_ㅠ 물네사가 아니었다면 슈나이더 살려서 클리어하는 일은 요원했을 겁니다. 중간에 두 번 살리곤 성공했네요. 흑흑.

 

 

하지만 19층에서 녹아내리는 모습을 보니 어떻게 조합해야 20층에 갈 수 있을지 걱정되네요. 진짜. 로드들이 농담과 진담을 반반 섞어 말하는대로, 불 루미에가 쓸쓸한 설산에서 홀로 있어야 했던 이유는 그 아래에 너무도 강한 이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하하하.;ㅂ;

 

자동차 운전 파트너인 오린이. 하지만 평소에는 이렇게 데리고 다닐 수 없습니다. 차를 노상에 세워두니 오린이가 자동차라는 이름의 찜통에 있는 셈이니까요. 그러니 오린이는 얌전히 제 품에 안겨 쿠션 대신 제가 쓰는 글을 보고 있습니다. 아니, 그 앞에 놓인 머그를 보고 있는지도.

 

 

twitter.com/Buddha_loves_me/status/1316743620318228480

 

부처 on Twitter

“곧 갈 오린이 인형을 위한 대처법입니다”

twitter.com

 

오린이의 등장 사건은 처음부터 보았습니다. 트위터에 흘러 들어온 글이 있었거든요. 어느 날 오리 한 마리가 홀연히 나타나, 냥줍이 아니라 오줍을 한 계정주는, 오린이의 사진을 날마다 조금씩 올립니다. 어떻게 오리를 키울 것인가 흥미진진하게 들여다 보았고, 지금은 아주 튼튼한 한 마리 반려압(鴨)이 되었습니다. 다 자란 지금은 흰털이지만, 트위터에 등장할 때만해도 아직 어린 새끼오리였던지라, 노란털이었습니다. 그러니 그 당시 그렸던 그림들에는 오린이가 저렇게, 노란털로 등장합니다. 포동포동하니 매우 귀여운게, 다들 홀딱 반했습니다. 그 결과 텀블벅 펀딩이 열렸지요.

 

 

 

www.tumblbug.com/somuch_o_rin

 

오리 한마리 입양하세요! [말랑폭신 오린이 인형]

몽글말랑폭신! 살아있는 오리 대신 아기오리 '오린이 인형' 입양 어떠세요?

www.tumblbug.com

 

자세한 펀딩 내역은 링크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저는 뒤늦게 알아서 인형만 모셔왔습니다. 크흡. 이렇게 한정 펀딩을 놓치면 조금 아깝죠. 하지만 남겨두면 미련이니 얌전히 잊습니다. 두고두고 미련을 남기면, 몇 년이 지나고 야후 옥션의 비디오 항목을 떠도는 지박령이 됩니다. 몇 년을 묵혔다가 구입한 우테나 LD판 이야기입니다.(먼산)

 

 

처음 받아봤을 때는 크다 생각했다가 또 작다 생각했다가, 다시 크다며 갈팡질팡했습니다. 하지만 안아보면 압니다. 품 안에 안정적으로 안기는 딱 좋은 크기입니다. 보통 책상 앞에 앉을 때는 책상과 배 사이에 쿠션을 하나 두는데, 오린이가 딱 그 크기입니다. 아니, 쿠션보다 살짝 두께는 두껍습니다. 그러니 작업할 때 껴안고 있으면 딱 좋습니다. 잘 때는 이케아 상어를 안고 자고, 앉아 있을 때는 품에 오린이를 안으면 안성맞춤이네요. 몰랑몰랑 말랑말랑하지만 탄력감이 높으니 뱃살(...)을 안정적으로 지지합니다. 그래서 품에 안았을 때 더 좋습니다.

 

원래 껴안고 있던 쿠션은 침대로 돌려 놓고, 이제 겨울 지날 때까지는 오린이가 업무용 쿠션을 대신합니다. 이렇게 인형이 마구 증식하고 있으니, 언제 정리 좀 해야 할텐데 말이지요.

말 나온 김에 블루레이 상자들 정리하러 가야겠습니다. 지지난주에 들고온 상자들이 방바닥에 널렸으니, 이제는 슬슬 치워야지요.

지난 화요일은 한국 스타벅스의 할로윈 신상품이 등장했습니다. 아침부터 줄을 섰는지 어떤지도 모르게, 지방의 산골-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나마 번화한 읍내에 앉아 스타벅스를 생각하면 먼 나라 이야기지요. 하지만 G는 다릅니다. 회사 근처에 스타벅스가 있으니 G에게 넌지시 이야기는 해뒀지만, 요즘 로오히 때문에 취미 지름은 잠시 멈췄던 터라 있으면 사고 아니면 말고의 무념 무상으로 아침을 맞았습니다.

 

그러한데, G가 친구 부탁으로 스타벅스에 갔다는군요. 그 친구 부탁도 G가 먼저 옆구리를 찌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러니까, "이번 화요일에 스타벅스 할로윈 신상품이 나오는데?"라면서 사전 공개 사진을 카톡방에 올려 놓으면, 누군가는 하나쯤 부탁하게 마련입니다. 그러면 스타벅스에 갈 핑계가 생깁니다.

 

뭐, 저도 그 덕에 물품 몇 가지를 부탁했습니다.

고양이 파우치, 고양이 머그, 고양이 키링. 거기에 덤으로 할로윈 자석들도 얻었습니다.

 

 

 

머들러와 자석 한 세트, 그리고 옆으로 보이는 데미타스 스노우볼은 G의 몫입니다. 데미타스를 제일 좋아한 건 G가 아니라 L이였지만요.

 

이번 글의 주인공은 가운데 보이는 머그입니다. 한국 스벅의 할로윈 머그 중 오랜만에 살만한 제품이 나왔다고 좋아했지만, 써보니 아닙니다. 제목에서 유추하신 분도 있겠지요.

 

 

 

새 머그를 쓰겠다며 급탕실에 가서 뽀득뽀득 잘 닦아 왔습니다. 그리고 닦으면서 알았습니다. 고양이의 항문 부위만 딱 흰털. 아무래도 저거 의도적으로 칠했겠지요? 저기만 흰색으로 남겼는지, 아니면 흰색 동그라미를 찍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보고서 피식 웃었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은 그리 즐겁지 못했습니다.

무의식 중에, 머그를 왼손에 잡고 음료를 마시는데 뭔가 계속 걸립니다. 머그를 들여다보는 저 검은 고양이가, 제 안경을 자꾸 건드립니다. 머그를 기울이면 안경알을 툭툭 치는데, 아니, 이러다가 안경이 긁히기라도 할까 걱정되더군요. 시력이 좋지 않아 안경알은 공장에도 별도 주문을 넣어야 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당연한 이야기지만 머그보다 안경이 더 비쌉니다. 그런 안경에 흠집이 나면 안되죠.

 

그리하여 머그는 씻어서 한 번 써보고는 고이, G에게 넘기기로 했습니다. G는 안경 안 쓰니 신나게 잘 쓰겠지요.

 

겉은 무광의 검정, 안은 호박색이라 생각하는 그 주황색의 유광입니다. 안쪽이 유광이라 쓸 때도 안심된다며 구입했는데, 참 아쉽습니다. 흑흑흑.

 

줌으로 당겨 찍었더니, 엉망이 되었네요. 역시. 아침에 운동하다 막 찍은 사진이라 이 모양입니다. 사진에 남아 있는 픽셀, 아니 잔상은 추석 직후 내려오는 철새들입니다. 날 좀 싸늘해졌다 생각했더니 정말로 아침운동할 때 이사오는 새들이 보이더랍니다. 철새도래지가 그리 머지 않은 곳에 있어 해마다 실시간으로 이사광경을 목격했고요. 아. 그러고 보니 추석 전에 읍내로 장 보러 나갈 때 제비들이 좀 날아다닌다 했더니 그것도 이사 준비였나봅니다. 지금은 집을 다 뺐을 겁니다. 요 며칠 많이 싸늘했으니까요.

 

 

옆에서는 신나게 엘리트 8-2를 돌고 있고, 피요피요- 송을 배경음악으로 틀어 놓았으며, 그러며 『근육조선』을 읽고 있습니다.

 

이번 주는 약속이 있어 내려왔지만, 다음주는 그냥 얌전히 자취방에 있을까 고민중입니다. 아무런 생각 없이 뻗어 있고 싶...은게 아니라 굴러다니고 싶어서요. 본가에 있으면 아무리 늦잠 자려 노력해 봐야 6시가 한계입니다. 그 때면 밖에서 부모님 돌아다니는 소리에 잠이 깨어 아이패드와 아이폰을 손에 잡고 있거든요. 8시나 9시까지 늦잠이란 걸 자고 싶다거나, 그냥 아무것도 안 먹고 뒹굴뒹굴 굴러다니고 싶다면, 왕복 삐~시간의 운전을 피하고 싶다면, 저녁 운전과 새벽 운전을 피하고 싶다면 얌전히 주말에도 있으면 됩니다. 식재료 수급과 부모님 보러 상경하는 거죠.

 

 

 

 

오늘에야 소울과 버스트 사용법을 익혔습니다. 제가 4월부터 로오히를 시작했거든요? 자동 말고 수동 공격 방식을 시작한 건 게임 시작한지 한 달 넘어서라고 기억하고...... 수동공격 하는 법을 잘 몰라 자동공격으로만 하다가 수동공격 처음해봤을 때의 손맛 다음으로 좌절합니다. 하하하하.

 

그래서 다시 한 번 엘황 도전해봅니다. 과연 깰 수 있을 것인가?=ㅁ=

 

 

빛속성 솔피와 물 속성 솔피를 나란히 놓아보았습니다. 누군가 물 솔피는 대지 시안과 나란히 놓으면 딱이라고 하던데,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전 대지 시안과 불 시안이 없습니다. 크흑. 둘 다 선택형 영웅이라 선택을 못 받았습니다. 불 크롬도 없고, 불 라이레이도 없고. .. 또 누가 없더라?

 

물 솔피는 55000원으로 영입이 가능하지만 빛 솔피는 명성 300만입니다. 풀 라플라스가 명성 300인데, 빛 솔피도 그렇네요. 지금 제가 명성 모으는 속도로 따져 생각하면, 매번 90% 할인 패키지와 버닝 패키지 전체를 구입하면 그럭저럭 버티면서 명성 영입 영웅들도 모을 수 있나봅니다. 왜 그런 소리를 하냐면, 아직 개봉하지 않은 버닝 패키지 세 개를 생각하면 지금 딱 300만이 나올 것 같단 말입니다. 열심히 엘리트 8-2를 돌리느라 정확히 확인은 안되는데, 대략 그렇습니다.

 

솔피 스킬이 테슬라인 것을 뒤늦게 발견했는데, 아마도 직류 교류의 교류일 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엘론 머스크를 극도로 싫어해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EM의 테슬라 따위! 발효 시켜서 청소세제로 써버리겠다고 이 갈면서 니콜라 테슬라를 소환했고요.

 

어쨌건 솔피는 아직 구입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더라도 아마 각성은 하지 않을 겁니다. 광폭화 솔피는 제 취향이 아닙니다. 마법사 같은 나풀나풀 소매의 솔피가 좋아요. 매드 사이언티스트가 취향이 아니라 그런가봅니다. 버서커 계통은 원래도 좋아하지 않거든요.

통장 잔고가 영 좋지 않은 곳을 스쳐서, 알바비만 들어오면 바로 처리하겠다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오늘 알바비 정산을 위한 서류 요청이 들어왔으니 이제 곧, 알바비도 들어오겠지요. 솔피 구입을 위한 55000원만 남기고, 나머지는 저금통에 두렵니다.-ㅁ-/

 

 

덧붙임. 색 조합 취향은 빛 솔피인데, 빛 솔피 도전하기에는 명성 300만이 뼈아픕니다. 일단은 두고 보고. 그 300만으로 헬가님들 풀 각성 해주고 싶으니까요.ㅠ

 

이건 실물을 봐야 더 확실히 다가옵니다. 실물을 보면, 폭소하면서 이건 사야해!를 외치게 되니까요. 집에 넨도로이드와 쁘띠 넨도, 그리고 여러 피규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다이소는 이런 저런 이유로 방문을 꺼립니다. 아무래도 가격이 저렴하고, 저렴한 가격을 가진 여러 상품에서 겪었던 공통 경험 영향이 큽니다. 한 단어로 요약하면, '돈값하네.'쯤 되겠네요. 물건은 제 가격만큼의 값을 한다는 경험을 하다보니 같은 물건이라면 다이소보다는 무지 등에 비슷한 상품이 없나 찾습니다. 읍내에도 다이소는 있지만, 자취방이나 새집이나 둘 다 다이소에서 떨어져 있는 터라 마트에서 구하고 맙니다. 다이소에서만 파는 제품, 거기서 꼭 구해야 하는 상품이 있던가요? 웬만하면 가지 않아도 해결되니 일부러 찾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다보니 충동구매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음.

다이소를 매우 좋아하는 L이 들으면 반박하겠지요. "난 다이소 좋아!" 응, 그래. 난 구경이라면 다이소보다는 백화점이 좋단다. 가격이 높아서 지갑 열 생각이 안 들 때가 많거든.

 

 

쓰잘데기 없는 이야기를 잠시 펼쳤습니다.

지난 토요일에 용산 놀러 나갔던 때의 사진입니다. 어제 올린 글에 이어지는 사진이지요. 무지가 마침 또 세일이라 하여 다녀왔습니다. G는 아베가 퇴진한 다음에 일본 불매는 치웠다고 합니다. 저야 뭐, 이미 대부분의 물건을 갈아치운 상태라 특별히 불매할 것도, 특별히 구입할 것도 없 ... ... .. 알라딘의 도서 구매가 그보다 빨랐던가요.

하여간 오랜만에 무지 가서 이것저것 둘러보고 있노라니 충동구매신이 등 뒤에서 얼쩡 거리더랍니다. 다만 유모차에서 뻗은 L을 제가 담당했던 터라 운신의 폭이 넓지 못했습니다. 그릇 종류 보면서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지금 있는 그릇을 버리지 않으면 둘 곳 없다는 생각에 조용히 내려 놓기를 반복했지요.

그 와중에 발견한 제품이 저 아크릴 스탠드입니다. 딱, 피규어, 피겨린, 미니어처 등을 올려 놓기 좋은 크기입니다.

 

이사하고 나서 제일 골치 아팠던 점이 바로 소품 전시 문제입니다. 해보면 알아요. 소품 따위, 먼지를 위한 찬장이랍니다. 먼지가 소복이 앉은 것을 목격하면 저걸 갖다 치워버리고 싶다는 욕구가 마구 올라옵니다. 그와 동시에, 충동구매로 저런 물건을 들인 저를 마구 비난하게 됩니다. 그래서 넨도로이드를 꺼내 놓지 않았습니다. 전시하자면 둘 곳은 있지요. 책장이 있으니까요. 거기에 하나 둘 꺼내 놓으면 되지만, 그 위에 올라앉을 먼지는 감당이 안되더랍니다. 그래서 옛날 옛적, 모 사이트에서 봐뒀던 플레이모빌용 나무 전시상자도 떠오르던데, 이미 사라지고 없는 곳이니 직접 만드는 수밖에 없지요. 그리고 만드는 것보다는, 전시를 포기하는 쪽이 비용도 저렴합니다.(...)

 

어쨌건 무인양품에서 괜찮은 가격에 아크릴 스탠드 파는 것을 보았으니 사다가 시도해볼까라는 생각도 조금은 듭니다. 침실에 암막 커튼을 달면, 그 때는 침실에다 레고와 피규어를 잔뜩 펼쳐 놓고 놀 수 있겠지요. 아마도? 눈 앞에 걸리적 거리는 여러 물품들을 쓸어다 분리수거하고 싶은 마음과, 그래도 눈요기에 좋은 물건들을 보며 힐링하고 싶은 마음 양쪽이 오락가락 합니다. 그래요, 독립주거는 그런 갈등 속에서 성장하는 겁니다. (아무말)

 

왼쪽이 도렐, 오른쪽이 폰트입니다. 아무런 생각 없던 토요일에, G네 집에 놀러가 커피 얻어 마셨다가 얼결에 끌려 나갔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날은 아침에 헬카페 콜드브루를 마시고 G네 집에 가서 새로 산 커피 머신으로 한 잔 더 내렸으며, 그러고 나서 신용산역에 볼일 있다는 G를 따라나가 커피 두 잔을 더 마셨습니다.

 

G는 종종 새로운 카페가 어디 새로 생겼는지 찾아보고는 혼자서 훌쩍 방문하길 잘합니다. 약수역 근방에 있다는 어떤 카페 하나도 커피 평을 듣고 나니 방문하고 싶었는데, 평일 영업을 주로 하는 터라 계속 못가고 있습니다. 언제 평일 휴가 내면 그 때 가보겠다며 벼르는 중이지요.

신용산역의 저 두 카페도 G가 가보겠다며 나서는 바람에 저도 끌려 갔습니다. 토요일에 해야할 일이 있었지만 하고 싶지 않았고, 시간은 약간 더 있었던 데다, G 혼자 카페 나가도록 둘 수 없어서 같이 갔습니다. 왜냐하면 앤디는 출근일이었고 그 때문에 L도 함께 데리고 나가야 했기 때문입니다. 꼬마가 요츠바랑 비슷한 나이가 되었지만, 요츠바도 항상 주변 사람 여럿과 함께 다니지요. 부모 한 쪽이 애 데리고 나가서 쇼핑하기는 불가능합니다. 가능은 한데, 커피맛도 제대로 못느끼겠지요. 일손이 하나 더 있으면 적어도 커피맛은 날 겁니다. 애 보기는 못하지만 관리나 시선끌기는 그럭저럭 하며 포터 역할은 이전부터 여러 번 맡아 왔으니 갈만 합니다.

 

요약하면, G가 L과 함께 쇼핑 나가는데 짐꾼 겸 육아보조로 따라나갔습니다. -ㅁ-/

 

도렐은 아모레퍼시픽 지하 1층에 있습니다. 그 길 건너편에 또 다른 빵집이 있던데, 그쪽은 밀도 계열 빵집이더군요. 다만 카페 들어가자 L이 매우 산만하게 굴어서 잽싸게 유모차와 함께 빼돌리고, 본격적인 커피 주문은 G가 했던 터라 저는 가장 눈에 들어오는 커피 메뉴 아무거나 골랐습니다. 아인슈패너가 있으니 일단 도전! 그리고 카페 바로 바깥에 있는 이동형 테이블을 꺼내 자리에 앉았습니다. 잠시 L과 대화하는 사이, 주문을 마친 G가 나왔고, 다시 L을 떠넘겨 건너편에 있는 빵집으로 보냈습니다.(...) 빵 고르기는 G와 L이 같이 해도 문제 없으니까요.

 

그 빵집의 까눌레가 맛있다는 소문을 듣고 G에게 부탁했는데, 사진에는 없습니다. 까눌레가 사각이라 매우 특이하더군요. 보통은 까눌레 전용 틀에 굽기 마련인데, 이건 정육면체 틀로 구웠습니다. 재미있긴 하지만, 까눌레에 대해서는 매우 보수적인 의견을 가진 터라..'ㅠ'a

 

도렐의 아인슈패너는 단맛이 강합니다. 아예 크림 자체에 바닐라를 섞은 모양입니다. 한 모금 마셔본 G가 달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더군요. 신맛이 살짝 도는 아래의 커피와 섞으면 적절히 달달한 맛이 납니다. 아침부터 바쁘게 돌아다니느라 부족했던 당을 한 방에 채워줍니다. 제 입에는 괜찮았지만, 도렐의 위치가 문제입니다. 제게는 너무 멀어요.

 

 

신용산역에서 한바탕 쇼핑을 마치고 나와, 마지막 일정(...) 전에 움직인 곳이 폰트입니다. 이쪽은 신용산역 서편에 있습니다. 카페가 있을 것 같지 않은 골목에 있더군요. 다만 여기가 그야말로 '핫플레이스'인지, 카페 안에 사람이 가득찼습니다. 자리도 없거니와 걱정되는 부분도 있으니 포장으로 주문했습니다. 저랑 L은 밖에서 기다리고 G는 먼저 주문하고.

음, 그렇습니다. 육아보조의 업무는 이런 겁니다. 동행이 쇼핑하는 동안 애보기.-ㅁ-/

 

G는 브라질, 저는 온두라스. 신맛이 덜하다는 커피로 골랐습니다. 날이 더웠던 터라 아이스로 받아서 들고 나왔습니다. 그 다음 목적지가 근처의 공원이었기 때문에 설렁설렁 걸어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저 컵이 꽤 마음에 들더군요. 추가 홀더 없이도, 저 컵의 요철 무늬가 컵홀더처럼 두께를 더합니다. 겉에 물방울이 맺히지도 않고, 얼음도 오래가더군요. 게다가 커피는, 최근에 마셨던 아이스커피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 아 물론. 제가 평소에는 아이스커피를 거의 안 마십니다만, 이 커피는 진짜 맛있습니다. 신맛이 약하지만 없지는 않으며, G의 브라질을 마시고 제 온두라스를 마시면 신맛이 확연히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 신맛이 거슬리지 않습니다. 맛있네요. 이번에는 차갑게 마셨으니 다음에는 따뜻한 커피로도 마시고 싶습니다. 안에서 마시지 않고 포장이라도 좋네요. 하지만 마찬가지로 제 활동반경과는 너무 멉니다.

 

 

힘들지만 이렇게 G와 함께 다니는 이유도 이런 재미입니다. 저 혼자라면 절대 안 갈 카페를, 이렇게 끌려서라도 가면 활동반경이 조금 넓어지니까요. 하지만 그럴려면, 역시 체력이 필수입니다. 내일 아침도 잊지말고 운동해야죠.... 해야죠..

 

새벽에 출발에 오면서 들고 온 책 상자에 저 책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아, 다는 아니고 절반만. 나머지 책들은 이미 들고 왔거든요. 이번에 새로 챙겨온 책은 사진 중에서 가장 무거운 『끝없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태공의 등 뒤로 보이는 커다란 모래시계가 사은품으로 받은 겁니다.

 

원래 오늘은 이정도로 왕창 들고올 생각은 없었는데, 실수였습니다. 욕심이 앞서서 차에다가 잔뜩 실어둔 덕에, 10kg은 가뿐히 넘을 분량의 책을 옮겼습니다. 앞서 올렸던 고단샤 판 세계의 명작 시리즈도 나머지를 통째로 실어 옮겼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오늘은 간신히 6시간만 채워 잤던데다 짐도 무거우니, 출근하기 전에 시간 좀 남았다고 집 이부자리에 기어들어갔지 뭡니까. 그 시간에 다른 걸 했더라면, 음, 그러니까 코스트코에서 사온 밤을 삶았더라면 저녁 끼니 걱정은 덜 해도 되었을 건데요.

 

거기에 식자재 옮기는 일과 기타 등등을 하니 기력이 쭉 빠져나가더군요. 『근육조선』 2부 보면서 유성룡의 저 패기! 끈기가 어디서 오는 건가 참 궁금하던데. 역시 입신체비를 통한 체력 관리가 매우 중요함을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근육 참 중요합니다. 근손실 참 무섭지요.

 

 

이번 주 금요일의 업무 주관, 그리고 다음주 월요일의 출장, 그 사이에 있을 자잘한 루틴 업무와, 더 추워지기 전에 화분 갈아야 하는데! 라고 하면서 여즉 못하고 있는 저를 탓하며. 크흐흐흐흑. 흙 사러 가야하는데 아직도 못샀어요.ㅠㅠ 화분도 사야하는데! 귀찮다면서 꽃집들을 집에서 걸어서 몇 분 안 걸리는 거리에 두고! 아직도!

진짜.

겨울 본격적으로 맞이하기 전에 잊지말고 꼭 해야하는 일들 골라야 겠습니다. 그 중에 포스터 부착하는 방법 찾아두기도 적어야지요. 자석으로 시도해볼까.-ㅁ-a

 

서울우유 요거트, 그 옆은 오뚜기 핫케이크 믹스로 만든 핫케이크, 그리고 딸기잼. 아, 딸기 잼이 아니라 네 종류의 베리를 섞은 잼입니다. 원래 들어 있던 잼은 다 먹어서, 빈 병에다가 본마망잼을 덜어 들고 왔지요. 큰 통은 본가에 있거든요.

 

오뚜기 핫케이크 믹스는 제 입에는 떫은 맛이 도는데-아마도 베이킹 소다 때문일겁니다. 레몬잼을 넣으면 그 맛이 사라지길래 이번에는 반죽에 요거트를 섞었더니 그것도 괜찮더군요. 레몬잼이라기보다는 레몬 마말레드에 가깝지만, 섞은 비율 생각하면 유자청 넣어도 맛이 괜찮겠다 싶습니다.

 

 

이사 보증금 때문에 통장 잔고가 영 좋지 않은 곳을 스치고 있으며, 이걸 회복하려면 시간도 꽤 걸릴 모양입니다. 특히 새집 이사 후에는 소비가 좀 많이 늘었거든요. 이전에는 오래 살 집 아니라면서 뭔가 들이는 일을 미뤘지만, 장기계약으로 들어온 집이라 마음 놓고 소비 중입니다. 대신 월세와 관리비가 대폭 증가했으니 그 때문에 용돈은 매달 간당간당하네요.

그 와중에 노트북 D드라이브의 상태가 영 좋지 못하여 가능한 새 노트북을 구해야하는데, 딱 이거다 싶은 노트북을 아직 만나지 못했습니다. 지난 번에 만난 그 노트북을 살걸 그랬나 후회중이지만, 그 때는 또 돈이 없었으니까요. 가용금액을 가능한 확보하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던 중이라, 이정도로 노트북의 상태가 심각해질 줄은 몰랐습니다. 이제 겨우 만 6년인데, 워낙 고생을 시켰으니까요. 보내줄 시간이기는 합니다.

다만 컴퓨터 사양이 상당히 높은 제품을 구입했던 터라 새 노트북이 눈에 띄게 좋은 성능은 아닐 듯하야 고민되는 거죠. 요즘 노트북 퍼포먼스가 어느 수준이더라..? 일단 D 드라이브에 문제 없이, 안전하게 쓸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만족이지만, 그 비용에 1백만원 넘게 소비하자니 또 걸리는 겁니다. 어쨌건. 새 노트북의 구입은 늦으면 내년 3월까지도 밀릴 수 있습니다. 보통 크리스마스부터 겨울 사이에 전자기기 할인이 들어가니 그 때를 노려야지요.

 

 

내일은 출근조에다, 저녁에는 출장도 있습니다. 부디 무사히 한 주가 지나갔..... 아. 금요일. 금요일의 일정도 생각을.T-T

 

으아아아아. 걱정했던 발표도 끗. 오늘도 흑역사를 하나 갱신했지만 말입니다. 아니, 발표 참관한 분 중에 제 이메일주소 받아간 분은 무슨 생각이신...ㄱ-a 쟁쟁한 분들이 더 많은데 왜 저....... 아마도 입장이 달라서 그렇겠지만요.

 

 

어제는 얼결에 G 따라서 L의 내니 역할을 맡았습니다. 정확히는 내니 보조쯤 되겠지만, 주인님(..)께옵서 쇼핑하실 때 옆에서 L이 뻗은 유모차를 잡고 있는다든지, 짐을 들어준다든지, 대중교통 이용할 때 접은 유모차와 짐을 번쩍번쩍 든다든지 하는 일을 했고요. 평소 셋이 쇼핑 나가면 하는 일이지요, 뭐.

 

그리고 오늘 발표 자료 몇 번 점검하고 시뮬레이션 했음에도, 실제 발표하기는 또 다른 일입니다. .. 그러니 이제는 다음주 금요일에 있을 다른 이벤트 하나만 해결하면 되네요. 하아.ㅠ_ㅠ 월요일에는 당장 그 작업부터 들어가야합니다. 다시 업무의 파도를 잘 타야겠군요. 흑흑.

 

 

 

어제도 뻗었으니 오늘도 뻗고 넘어가려다, 오늘의 날짜가 2020-10-10인 것을 확인하고는 기록차 남겨봅니다.'ㅂ'

아발론 타임즈 이번호가 올라왔습니다. 하단 보면 아시겠지만 GIF 파일이라 캡쳐화면으로 올렸습니다. 하하하.

 

개인적으로 솔피는 취향이 아닙니다. 뇌신버전도 그렇고, 그 전의 착한 동생도 그렇고. 그건 체사레도 마찬가지고요. 제가 좋아하는 체사레는 그, 트위터에서 발견한 버전의 체사레입니다. 그러니까 고양이로 변한 황제를 로드에게 맡기고 사라진 버전의 체사레요. 그 황제 the CAT이 매우 귀여웠습니다.

 

하여간. 솔피도 일단은 살 겁니다. 지금까지의 패턴을 보면 높은 확률로 명성이 아니라 구입일겁니다. 암 로잔나도 그렇고, 불 요한도 그렇고. 그래서 일단 자금은 잡아 놓고.......

 

 

 

 

중요한 건 오른쪽 하단에 있습니다. 어둠과 불 헬가가 각성 해금이라는군요. 일단 둘 다 모셔오긴 했으나, 불 헬가는 아직 키우지 않았고 어둠 헬가도 초월은 아직 안했습니다. 각성 해금이 되었으니 키울까 슬쩍 고민중이고요. 이전에는 미각성 모습이 멋지다 생각했지만 엔딩 포즈를 보고는 생각이 확 바뀌었습니다. 하. 누님의 탄탄한 허벅지에 반할 줄은 저도 미처 몰랐으니까요.(...) 그렇습니다. 저도 말랑말랑한 허벅지 말고 근육 있는 탄탄한 허벅지를 만들고 싶다는 망상에 빠질 정도였지요. 망상인 이유야 뭐, 운동안하는데 그런 튼튼한 근육이 생길리 없음을 알기 때문이고.ㅠ_ㅠ 하지만 헬가님도 가능한 몸매이니 그보다 한참 어린 저도 언젠가는 가능할 거라 망상해봅니다.

 

 

그나저나 오벨리스크는 뭘까요? =ㅁ=

그간 읽은 소설들을 찾겠다며 알라딘 구입 내역을 뒤졌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깨달았지요. 저는 출판계의 빛과 소금이며, 적독가입니다. 언젠가는 읽을 책을 책장에 쌓아 놓는. 누군가, '지옥에 가면 구입하고 그간 안 본 DVD와, 구입하고 그간 안 들은 CD와, 구입 하고 그간 안 읽은 책을 소비하는 형벌을 받을 것이다'라고 하더군요. 그게 형벌일지 아니면 보상일지는 저도 모릅니다만.

 

 

어젯밤 자러 들어가기 전에 눈비비며 사진 몇 장을 찍었습니다. .. 아, 어젯밤이 아니라 그젯밤, 아니면 어제 아침인가봅니다. 왼쪽의 책들 가격이 훨씬 높고 오른쪽은 그에 비하면 소소합니다. 『장르작가를 위한 과학가이드』는 조금 더 읽어야 하는데 마무리를 잊었군요. 오늘 밤에 도전해볼까 합니다. 아. 『교토커피』도 마저 읽어야 하는데 말이지요.

 

 

텍스트프레스. 『커피-읽기: 예비 커피 애호가와 취미가를 위한 안내서』.

커피.

텀블벅 펀딩으로 주문한 도서입니다. 얇지만 은근히 곰씹어 읽을 내용이 많습니다. 커피가 어떻게 나뉘어 있는지, 커피의 품종과 재배지역, 그리고 각 지역의 맛과 특징, 커피 맛을 표현할 때 쓰는 용어 등등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더군요. 며치 나누어 읽었지만 즐거운 베갯머리 독서였습니다.

 

 

이한오. 『도쿄 스페셜티 커피 라이프』

커피, 커피기행.

G는 『도쿄 커피』보다 이쪽이 훨씬 취향이었던 모양입니다. 제 취향은 반대. 양쪽 모두 동일하게 도쿄에 가서 스페셜티 커피를 마신 이야기를 다루지만 어느 쪽이 취향인지는 이렇게 갈립니다.

 

 

생각노트. 『도쿄의 디테일』

일본문화, 일본산업, 일본여행

은 『교토의 디테일』과 함께 구입했지만 도쿄를 먼저 읽고 나서는 교토 읽기는 잠시 멈췄습니다. 이쪽도 빨리 읽고 방출할 책입니다. 혹시 생협 분들 중에 궁금하다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 옆구리 찔러주세요.-ㅁ-

이미 읽은지 시일이 지나 기억이 휘발되었지만, 많은 부분에서 공감을 못했습니다. 도쿄의 디테일이 아니라, 정확히는 장인의 배려와 솜씨로 느껴지는 부분이고, 그러한 디테일이 거꾸로 일본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보기도 하거든요. 교토의 디테일까지 읽고 나면 또 뭔가 쓸 수 있겠지요.

 

 

미야베 미유키. 『눈물점』

일본소설, 공포.

『흑백』으로 시작하는 미시마야 변조괴담은 지난 권에서 큰 변곡점을 맞이합니다. 이야기 중심이 바뀌었거든요. 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아직 상처에 새살이 돋지도 않은 청자(聽者)는 이제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바톤터치를 한 인물은 예의 그 인물입니다.

『눈물점』의 재미는 새 청자가 신입이고 신참이라는데 있습니다. 물론 수습기간은 짦게나마 거쳤지만 그걸로는 부족합니다. 사수도 있지만 이 신참의 어리숙함과 미숙함이 일으키는 공포는 상당합니다. 네, 이해합니다. 신참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공감하면서도 또 함께 덜덜 떠는 것이 독자의 몫입니다.

 

전작을 다시 읽으려고 보니 그 새 방출한 모양이군요. 아, 하기야 그 중 마음에 덜 드는 이야기가 있었지요. 어쨌건 9월 말에 미미여사의 미야베월드 2막이 전자책으로 나와, 전작부터 먼저 구입했습니다. 전자책의 묘미는 읽고 싶을 때 언제건 꺼내 읽을 수 있다는데 있지요. 나머지도 차근차근 꺼내 들렵니다.

 


주부의벗사. 『아파트 인테리어 교과서』

건축, 건물, 개조.

참고만 하세요. 한국에는 적용 못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일본 아파트와 한국 아파트의 차이입니다. 일본의 아파트는 한국과 다르지요. 한국에서 아파트라 불리는 건물은 일본의 맨션입니다. 그러니 아파트라 해도 다를 수 밖....에 없는데 원제 확인도 해봐야겠습니다.

다르다고 한 점도 여기서 출발합니다. 내부 개조를 할 때 벽을 대부분 철거하고 새로 놓습니다. 한국은 리모델링 해도 벽을 저정도로 헐어내지는 않는다고요. 공간 구조가 완전히 바뀔 정도니 아파트라기 보다는 뻥 트인 상가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걸로 보일 정도입니다. 그래서 전부는 아니고 개조한 일부만 참고가 가능할거라 생각합니다.

 

 

편집부. 『淸宮后妃首饰圖典 (第1版, 精裝)』

의복, 복식, 청대.

중국 정통복식 이야기-가 아니라 그 중에서도 머리 장신구 중심의 이야기입니다. 머리뿐만 아니라 목걸이, 반지, 팔찌 등도 있으나 눈에 들어오는 작품은 몇 가지 안됩니다. 작품이라 지칭한 이유야 저게 다 문화재급이라 보아서 말이지요. 거의 화보집, 아니, 박물관의 수록 도판을 일부러 만든 급입니다. 책도 매우 크고 무겁고요. 그러니 가격도 저 모양(...)입니다. 사보지 말고 도서관에 신청하세요. 저도 도서관 찬스를 이용했습니다.

대부분은 취향에서 벗어나서 다행입니다. 마음에 드는 몇몇 비녀는 아예 보석을 통으로 깎은 제품이고 지금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이지만, 나머지는 과하게 인력을 갈아 넣은 모양새라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니까 산호를 매우 작은 구슬로 만들어서 그걸 꿰어 만들었다거나, 자개 형태로 만들었다거나 하는. 그리고 저걸 몇 개나 꽂아야 할 테니 목 건강에도 매우 안 좋을 겁니다.

청대의 복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점도 있어서 이 책은 후르륵 넘기고 말았네요.

 


八條忠基. 『有職裝束大全』.

의복, 복식, 일본복식사.

이 책도 위의 책처럼 트위터에서 보았습니다. 만, 취향에 안 맞았습니다. 차라리 인형놀이 하듯 보여줬다면 좋았을 건데, 일부는 마네킹이 입고, 일부는 사람이 입고, 일부는 그림으로 표현했습니다. 일본의 복식 변천을 일부 보여주는데, 예전에 도쿄 여행가서 보았던 복식 변천 전시회와 크게 다를 바가 없습니다. 총집합과도 같은 도서라 10만원이라는 가격이 이해되지만, 복식 소개 방식이 그림과 재현과 인물과 마네킹으로 제각각 나뉘어 있다는 점이 아쉽더군요. 차라리 통일했으면 좋았을 텐데요.

솔직히 아름다운 것을 좋아하다보니, 등장한 대부분의 모델이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하기야 모델을 쓰기에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들겠지요...?

 

 

글술술. 『천재 배우의 아우라 1-6』. 지식과감성, 2020, 각 14400원.

판타지소설, 배우, 연기.

시한부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랬는데 떡하니 눈 앞에 나타난 구미호,가 아니라 십미호와 계약을 해서 과거로 돌아옵니다. 군대를 다녀온 직후, 이제 막 복학하는 시점입니다.

구미호가 된 십미호는 그가 연기를 좋아하지만 맥없이 시들시들했던 이유로 생기부족을 들었습니다. 태어났을 때부터 생기가 부족했고, 그 몸으로 연기를 하다보니 다른 이들에게 묻히더라고요. 그래서 생기를 나눠주는 대신 몸을 빌려주기로 계약을 맺습니다. 처음에는 다른 이들과 생기의 총량이 비슷한 정도로 받았는데,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연기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연기에 매달렸던 회귀 전의 10년이 헛된 기간은 아니었으니까요.

이전에 프리미엄 소설로 다 읽었지만 종이책 출간 소식이 있어 덥석 붙잡았습니다. 기나긴 텀블벅 펀딩 기간을 거쳐 새로 책을 받았네요.

 

파본 이야기가 많아서 검토할 겸 읽다가 알았는데, 저는 크게 개의치 않는 부분이라 넘어갔습니다. 책 상당수가 일부 접혔거나 하여 종이에 자국이 남은 부분이 문제되었습니다. 종이책으로 읽는데만 문제 없으면 족합니다.

 

 

이한오. 『도쿄 스페셜티 커피 라이프』. 북노마드, 2020, 19000원.
생각노트. 『도쿄의 디테일』. 북바이퍼블리, 2018, 15800원.
미야베 미유키. 『눈물점』, 김소연 옮김. 북스피어, 2020, 16800원.
주부의벗사. 『아파트 인테리어 교과서』, 박승희 옮김. 즐거운상상, 2020, 17000원.
편집부. 『淸宮后妃首饰圖典 (第1版, 精裝)』. 故宮出版社, 2012, 대략 21만.
八條忠基. 『有職裝束大全』. 平凡社, 2018, 약 10만.
텍스트프레스. 『커피-읽기: 예비 커피 애호가와 취미가를 위한 안내서』. 텍스트프레스.
글술술. 『천재 배우의 아우라 1-6』. 지식과감성, 2020, 각 14400원.

 

그리하여 최근에 읽은 책들의 정보는 다 적었고. Casa Brutus 등등의 정보는 본가 가서 목록 확인한 뒤에 올리겠습니다. 대강 훑고 넘어간 책이 많으니 하나하나 씹어서 읽어야 ... .. 하는데 이번 토요일에 또 온라인세미나. 으으으. 무사히 넘어갔으면 좋겠네요.

8월은 달랑 한 종. 그리고 9월도 많지는 않습니다.

 

 

 

요즘 노트북 상태가 영 좋지 않아 걱정입니다. 이번에도 모바일 화면 캡쳐를 할까 하다가 인식이 잘 안되어 그냥 바로 붙여 넣는 방식으로 집어 넣어 봅니다. 확인하니 8월 전자책 기록이 없었는데, 8월에 구입한 전자책은 한 권입니다. 아니, 왜 그랬지. 8월에 뭘 했는지 별 기억이 없긴 하지만 9월도 비슷합니다. 8-9월은 거의 프리미엄 소설만 읽지 않았나 싶습니다. 오늘 읽고 있는 도서도 괜찮으니 다음에 소개해보지요.

 

아. 그래서. 사진은 찍었지만 노트북 상태가 좋지 않아서 최근 읽은 책 소개는 다음으로 미뤄봅니다.

 

 

2RE. 『과자로 만든 집 1-2』

BL, 현대, 추리.

조아라에서 완결까지 보았는데 왜 결말 부분이 기억 안났을까요.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결말 부분만 다시 보았습니다. 이게 『검은집』과 비슷하게, 외딴 시골 산 속에 작은 집이 한 채 있는데 어느 날 그 집에 용건이 있던 사람이 찾아가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정확히는, 연목으로 만들기 위해 소설 저작권자에게 동의를 구하기 위해 저작권을 갖고 있는 소설가의 유족에게 찾아가는 겁니다. 그랬는데-. BL이니까요. 짐작하시겠지만 손님과 집주인이 연애를 합니다. 다만 연애를 하기까지 매우 험난한 일들이 있습니다. 롱 디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둘이 거리가 머니까요. 메시지만 간신히 주고받는 정도고, 카카오톡 수다 따위는 없습니다. 드문드문 서울사는 사람이 일 끝내고 자동차 몰아서 강원도까지 가는 거고요. 아니, 아무리 그래도 한 두 시간에 갈 수 있는 거리가 아닌데 잘도 연애한다 싶은 정도입니다. 서울에서 차 몰아보면 알지만, 고속도로 타는 시간보다 서울 내에서 이동하는 시간이 훨씬 긴데... 가능한가요. 아오.ㅠㅠ

범죄와 얽혀 있으므로 그런 쪽에 약한 분이라면 그리 추천하지 않습니다. 고양이도 등장하다보니, 옛날 옛적에 읽었던 어느 '매드사이언티스트에게 복수하는 고양이'의 이야기가 계속 떠올랐습니다. 흑흑흑.

 

 


두나래. 『피치 앤 머스크 1-2, 외전』

BL, 오메가버스, 현대.

조아라에서 연재 초반부 보다가, 잠시 내려놓았다가, 전자책 나온 걸 보고 덥석 집어 들었습니다. 하지만 안 읽었음.

 

 

라그돌. 『리베이트(외전증보판) 1-4』

가이드버스.

라는 키워드를 보고 덥석 집어들었습니다. 아끼느라 아직 못 읽었습니다.ㅠㅠ

 

 

2RE. 『밤이 들려준 이야기 3부 1-4』

BL, 현대, 공포, 동양판타지.

1부와 2부도 무섭게 보았지만 3부. 이거 조아라에 연재되는 동안 따라가며 보았음에도 왜 또 무서운거죠. 첫 번째 이야기를 자기 전 베갯머리 도서로 읽었다가 공포로 떨었습니다. 물론 그날이 조금 많이 춥긴 했습니다만.

이 소설도 아껴가며 보느라 미루고 있습니다.

 

 

만능강아지. 『마테리얼라이즈(개정판) 1-2, 외전』

BL, 판타지, 차원이동.

조아라 연재로 보았고 소장본으로 구입했고 전자책으로 구입했고 또 외전도 다 보았던 책이 개정판 나온다고 하여 덥석 물었습니다. 좋아하는 소설은 개정판이 개정 1판이든 2판이든 종합 개정판이든 무조건 사는 겁니다!

 


TR. 『외사랑 1-2』

BL, 현대, 영화제작, 배우.

강압적 관계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범죄도 있습니다.

타임라인에 갑자기 이 소설의 비하인드 이야기가 나오는데, 본편이 매우 궁금하더랍니다. 검색해 찾아서 소설을 구입했는데, 앞부분 읽다가 주인공이 매우 인격모독을 하길래 넘겨서 뒤로 갔습니다. 그리고 읽어갔는데... 음. 외전이나 그 이후의 달달한 이야기는 나쁘지 않지만 본편 자체는 취향이 아닙니다. 주인공들이 매우 성격이 강하다보니 둘이 충돌하는 것이 무섭고, 제목 그대로 무서운 외사랑입니다. 주인공이 짝사랑이 아닌 외사랑을 하고 있으니 부딪힐 수밖에 없지요.

 

 

아몽르. 『말리화 핀 후원 외전』

BL, 오메가버스, 동양판타지.

본편은 매우 암담했지만, 결말은 잔잔했지요. 외전은 그 잔잔함에 달달함을 섞었습니다. 모두가 다 쉬쉬하는 상왕의 후궁에 얽힌 이야기들이 주변의 시선에서 나옵니다. 후후후.

 

 

늘봄하루. 『만화경 속 무지개 1-4』

BL, 현대, 학교배경.

조아라 연재 당시 선호작 해놓고 볼 날을 내내 미루고 있었는데, 완결되었더랬지요. 전자책으로 나왔으니 해피엔딩임은 확신하고 덥석 집어 들었습니다. 이 책도 차근차근 읽을 생각입니다.

 

 

 

 

 

 

 

2RE. 『과자로 만든 집 1-2』. 시크노블, 2020, 각 3천원, 3800원.
두나래. 『피치 앤 머스크 1-2, 외전』. 고렘팩토리, 2020, 1권 3천원, 2권 2500원, 외전 600원.
라그돌. 『리베이트(외전증보판) 1-4』. 비하인드, 2020, 1권 3천원, 2권 3200원, 3권 3천원, 4권 3200원.
2RE. 『밤이 들려준 이야기 3부 1-4』. 피아체, 2020, 1-2권 3천원, 3권 3500원, 4권 4800원.
만능강아지. 『마테리얼라이즈(개정판) 1-2, 외전』. 미열, 2020, 1-2권 3500원, 외전 2500원.
TR. 『외사랑 1-2』. 비욘드, 2017, 각 4500원.
아몽르. 『말리화 핀 후원 외전』. 마담드디키, 2020, 1300원.
늘봄하루. 『만화경 속 무지개 1-4』. 비욘드, 2020, 1-2, 4권 각 3500원, 3권 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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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에 있는 책 중 읽은 책 중 완독한 책이 거의 없군요. 왜 이럴까.OTL 미루지 않고 열심히 읽겠습니다. 프리미엄 소설 퇴거기랑 종이책 독서기도 올려야겠네요.

 

아. 까먹지 말고. 내일은 꼭, 지금까지 읽은 책들 사진 찍어다가 올리겠습니다. 안 올리면 독서결산하는데 피봅니다. ... 아니, 잠깐. 독서 결산까지 지금 몇 달 남은 거죠? 세 달도 안 남은 거죠? 종이책 미정산 분이 엄청나게 밀렸을 건데 언제 정리하지. 으헉.;ㅂ;

 

 

잊고 있었던 강의가 이번 토요일에 있습니다. 강의-라기 보다는 세미나 패널인데, 그 때문에 짧게라도 원고를 만들어야 해서 어제부터 머리 쥐어 짜고 있습니다. 아니, 그래도 최소한의 면피는 해야하잖아요. 듣는 사람은 몇 없다지만 그래도 자료는 제대로 만들어 가야 하니까요.

 

지금 옆에 닥터가 수줍게 보고 있으니 그나마 견디지, 그도 아니었다면 진작에 탈주했을 겁니다. 근데 저 아래 태공의 포즈, 지금은 마침 또 천지창조의 아담과도 비슷하여 묘한 감상을 자아내는군요. 호담국-호랑이 티타임 세트가 들어 있던 대바구니에, 영국에서 온 색색의 털실을 담아 놓고, 그 아래에 태공을 놓으니 매우 잘 어울립니다. 대바구니 옆에 있는 건 블루투스 스피커 겸 라디오입니다.

 

업무 마무리 하기 전에 갑자기 폭탄이 터지기도 했고, 내일도 온라인 세미나에 참석해야하고, 다담주에 있는 행사 준비도 해야하고. 하아아. 내일은 생각난 김에 아예 12월 마감인 외부사업 정산 마감도 할 참입니다. 크흑. 12월에 정산할 것이 많다보니 다 쓴 예산은 미리 작업하는 것도 나쁘지 않네요. .. 그 와중에 12일과 19일은 오프라인 출장이니 정신이 아득합니다. 하하하하하.;ㅂ;

 

그러니 오늘 밤은 그냥 밤이 들려준 이야기 3부 마저 읽다가 잘 겁니다. 자다가 악몽 꾸더라도 스트레스 좀 풀고 자야겠어요.-ㅁ-

카테고리는 지름이지만 못지를 상품입니다. 예술품이라고 해야하나요. 하여간 살 수 없는 물건이니 그림의 떡, 사진의 떡이라고 해둡니다.

 

www.fashion-press.net/news/35694

 

ヴァン クリーフ&アーペルのハイジュエリー「バレエ プレシュー」の新作が銀座に登場

ヴァン クリーフ&アーペル(Van Cleef & Arpels)のハイジュエリー コレクション「バレエ プレシュー(Ballet Précieux)」から新作が銀座に登場。「バレエ プレシ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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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올린 디즈니 프린세스 홍차 기사를 보다가 혹시 반 클리프 앤 아펠 관련 기사도 있나 궁금해서 Fashion Press를 검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알함브라 시리즈 관련 기사를 포함해 두 개 정도를 넘기다보니, 2018년 1월의 기사가 나오네요. 이 기사를 보고서야 반 클리프 앤 아펠 매장이 긴자에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신경을 안 썼던 터라.. 하하하하.

 

 

한데, 몇 가지는 기사에 소개된 이름과 연목이 좀 다릅니다. 예를 들어 아래의 클립은 사진 설명이 "シルフィード バレリーナ クリップ"입니다. 실피드 발레리나 클립.

B님이 보고 그러시는군요. 아무리 봐도 이거 실피드 아니라고. 포즈 봐서는 돈키호테 중 집시여인의 복장일 가능성이 높다고요.

 

 

 

 

 

 

 

이 둘은 백조와 흑조일 겁니다. 조명이 다른 건지 살짝 느낌이 다르지만 디자인이 거의 같습니다. 물론 세부적인 차이는 있지만 어디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서 보는 재미도 있네요.

 

 

왼쪽은 카타리나, 오른쪽은 마그리트(마루그리토). 오른쪽의 연목은 어디인가 궁금했는데 C님이 아마도 누레예프 버전의 라이몬다일 거라고 하십니다. 음. 역시 이런 건 아는 사람에게 물어 보는 쪽이 빠릅니다. 후후후훗.

 

 

금평당, 아니라 별사탕의 요정입니다. 그러니까 호두까기 인형의 그 요정이요. 사실 눈 돌아가게 예쁜 건 전체 클립 중에 단연 이쪽입니다. 저 치맛자락 보세요. 치맛자락의 농담 표현을 보석으로 하는 이 패기! 차마 욕설이 손 끝까지 나온 걸 꾹꾹 눌러 담아 패기라고 표현해봅니다.

 

 

 

맨 마지막은 파드되. 2인무인 셈인데, 이것도 아마 연목이 있을 거라 봅니다. 발레리노 클립은 본 기억이 없는데, 정말로 못봤거나 기억에서 삭제했거나 일 겁니다. 발레리나와 함께 등장한 모습은 몇 번 봤지만 발레리노 단독 클립은 기억에 없어요. 하여간 발레리나 클립이 더 예쁩니다. 그래요. 결국은 별사탕의 승리!

한국은 디즈니 상품이 잘 안 들어오고, 아예 디즈니월드도 없죠. 미국도 아니고 이건 일본 이야기입니다. 일본 기업인 루피시아가 들어간데서 짐작할 수 있긴 하지요.

 

https://twitter.com/fashionpressnet/status/1312009459804192769?s=20

 

Fashion Press on Twitter

“ディズニーストアとルピシアによる“ディズニープリンセス”紅茶フレーバー、アリエルや白雪姫をイメージ - https://t.co/5EldUkkL8T”

twitter.com

 

시작은 빙고님이 주신 이 트윗입니다. Fassion Press에서 나온 기사입니다. 디즈니 스토어와 루피시아가 디즈니 프린세스 가향홍차를 출시했답니다.

 

www.fashion-press.net/news/65288

 

ディズニーストアとルピシアによる“ディズニープリンセス”紅茶フレーバー、アリエルや白��

世界のお茶専門店の「ルピシア」とディズニーストアとの共同企画によるフレーバーティーが登場。2020年10月6日(火)より全国のディズニーストア店舗にて発売される。世界のお茶専門店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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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는 더 구체적인 내용이 나옵니다. 대~강 번역해보면.

 

루피시아와 디즈니 스토어의 공동기획으로 탄생한 특별한 홍차는 아리엘, 신데렐라, 백설공주, 라푼젤을 이미지하여 조합되었다.

 

 

아리엘 이미지의 플레이버 티는 스트로베리와 라이치(리치) 등의 새콤달콤한 과일 향이 풍부한 홍차로. 홍차잎에 섞은 컬러풀한 별사탕은 아리엘들이 사는 바다 세계를 상기시킴.

기품있는 신데렐라를 떠올리는 홍차는 머스캣과 라플란스의 시원한 향이 떠오름. 마법을 떠올리는 반짝반짝한 은단 토핑도 매력적.
사랑스럽고 순수한 마음을 가진 백설공주. 그 이미지로 탄생한 홍차는 청량한 사과의 새콤달콤함과 베리의 향이 어울린다. 토빙으로 핑크 페퍼.

 

 

라푼젤을 이미지한 홍차는 귀려운 티세트로 나옴. 달고 프루티한 포도에 꽃향기를 액센트로 넣은 홍차는 밝고 호기심 왕성한 라푼젤을 연상시킴.

 

 

발매일: 10월 6일. 단 샵 디즈니에서 10월 2일부터 판매. 가향차 캔은 1080엔, 찻잔과 가향차 세트는 4180엔.

 

 

 

입니다만. 그리하여 B님은 한정 제품은 구하기 어렵다며 통곡을. 일본에 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니잖아요. 그리하여 슬금슬금 저 샵 디즈니를 찾아봅니다. 10월 2일부터 판매한다는데,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판다는 건 아니니까요.

 

 

shopdisney.disney.co.jp/character/disney/princess/

 

【公式】ショップディズニー | ディズニープリンセス

ディズニープリンセス最新グッズ一覧。ショップディズニーにはディズニープリンセスのハイヒールやきれいなドレスがモチーフになったグッズが盛りだくさん!ディズニープリンセスが勢�

shopdisney.disney.co.jp

그리고 생각보다 매우 쉽게 찾았습니다. 야후 재팬에서 샵 디즈니를 찾고, 거기서 캐릭터 디즈니 프린세스를 찾아서, 최근 출시한 제품을 찾습니다. 오늘은 10월 3일이니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들어갔더니, 다행히 있습니다. 만세!

 

 

 

그러니 안심하고 배송대행지 써서 구입하시면 됩니다. -ㅁ-

 

오랜만에-는 아니고, 파산신의 사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으니 참으로 보람찹니다. 후후훗. 아. 저는 루피시아 가향차가 썩 취향은 아닌데다, 지금 찬장에 묵은 홍차가 잔뜩 있는 관계로 조용히 넘어갑니다. 묵힌 홍차만 마셔도 저 1년 동안 커피 안 사도 될 상황이거든요. 진짜 그럴까 고민되네요. 커피값이 만만치 않게 나가니 밀크티라도 소비하면 좀 나을까요?

 

사진은 지난 주의 간식입니다. 저 때 구입한 미국산 청포도가 상당히 맛있어서 이번주에도 구입했지요. G가 주문한 추석용 과일, 샤인 머스캣보다 이 청포도가 더 달고 맛있더랍니다. 물론 저는 신맛이 도는 샤인 머스캣도 맛있었습니다. 샤인 머스캣이 안 달고 신맛 돈다는데서 이미 탈락이지만요.

 

 

핸드폰은 G랑 카카오톡, 아이패드는 로오히. 이번에는 풀 루미에의 레벨업을 위해 열심히 돌리는 중입니다. 오늘의 로오히 목표는 풀 루미에 50렙입니다. 아마 무난히 가능할 거고요, 60렙은 이번 주말의 과제입니다. 아마 가능하겠지요. 그러고 나면 그간 미루고 있던 구입 캐릭터의 레벨업 퀘스트는 모두 끝납니다. 루미에가 마지막이네요. 그 다음은 풀 라이레이를 키우거나, 아니면 암 헬가를 키울 겁니다. 아니면 풀 발터를 키울 수도 있고, 풀 발터 말고 물 크롬을 올릴지도 모릅니다. 어느 쪽이건 행동력이 부족하니 조용히 또 과금을 하겠군요. 하하하하.

 

노트북으로는 이 글을 쓰고 있지만, 다른 창에는 조아라 웹 소설을 걸어 놓았습니다. 엔딩 메이커. 갑자기 다시 보고 싶어서 보기 시작했고요. TV도 스트리트 푸드파이터 2 6편, 타이베이를 보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타이베이는 한국 입국 금지를 지난 번에 해제했던가요. 아마도 여행 가기 제일 나은 곳이 타이베이가 아닐까 생각하지만, 쇼핑 목적이 아니면 그다지 흥미가 없으니까요. 일단 돈만 열심히 모아둬야지요.

 

 

하지만 핸드폰도, 아이패드도, 노트북도, TV도 메인이 아닙니다. 지금 가장 시선을 많이 주고 있는 쪽은 책입니다. 지금 『천재배우의 아우라』 종이책을 두고 검수 겸 읽는 중이라서요. 일찌감치 내려온 이유도, 마지막 권을 안 챙겨왔기 때문입니다. 물론 웹 소설로도 볼 수 있지만 검수를 위해서는 종이책 실물을 읽어야 하니까요. 일부러 외전도 종이책 나오면 보겠다고 미뤘습니다.

 

 

스트리트 푸드파이터2는 7화도 이어 나올 모양이지만, 이걸 계속 볼지 아니면 KBS1로 넘어갈지는 결정 못했습니다. 숲 기행 다큐멘터리에 이선희가 나온다니 호기심이 생겼고, 그 다음에는 또 나훈아 콘서트 재방송이 나온다니까요. 에이, 일단은 고민. 졸리면 다 집어 치우고 잘 겁니다. 그 전에 검수하는 종이책은 다 읽는 것이 목표고요.

 

 

자아. 이 멀티태스킹 중에 어느 쪽이 제일 먼저 끝날까요.-_-a

 

25일에 캡쳐한 사진이군요. 루실리카는 받고 나서 일찌감치 1각은 해뒀습니다. 저 검은 블라우스와 회색치마가 매우 취향이라 정말로 일찍부터 각성을 해뒀지요. 바꿔 말하면 2각을 못하는 이유도 지금의 모습이 너무 마음에 들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캡쳐한 화면이 모두 메기 잡는 화면 뿐입니다. 메기를 잡다보면 제 로드 레벨에 비해 데미지가 매우 안나온다며 자책중입니다. 아무래도 스작=스킬 作이 부족해서가 아닐까 생각은 하고요. 스킬은 레벨 키우듯 한 번에 한 캐릭터에게 몰아줍니다. 요즘의 스킬 레벨업은 모두 불 로잔나에게 몰아주고 있고요. 이쪽 끝나면 그 다음은 물 헬가, 그 다음은 풀 라플라스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스킬 올리기가 중요한 이유는 아직 엘리트 황제를 깨지 못한 이유가 그 때문인듯 하여.ㅠ_ㅠ 돌아가며 키우고 있으니 아직 레벨, 각성, 스킬, 장비까지 완벽하게 만들어낸 캐릭터는 없고요, 그래서 카르티스를 못당하는 듯합니다.

 

독감 주사 맞은 다음에 갑자기 현타가 와서 잠시 쉬었습니다만, 원래 제가 로오히 하는 재미는 딱 하나였지요. 캐릭터 레벨업. 무한으로 뺑뺑이 돌리면서 캐릭터들이 돈이랑 아이템이랑 경험치 모아오는 재미가 제일입니다. 그러니 마음 졸이지 않고 찬찬히 가보렵니다. .. 아마도?;

이래 놓고 갑자기 휙 돌아서 달릴지도 모르지만, 일단 새 캐릭터 나올 때까지는 조용히 참아보지요. 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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