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과정에 대해서는 아래의 글로 갈음합니다. 보면 아시겠지만 고민했던 시점은 5월. 그리고 지금은 9월 말이지요. 실제 인형 발매는 8월, 여름중이었습니다.

 

 

esendial.tistory.com/8438

 

말랑말랑한 흑사병 의사 가면 인형 이야기

오늘의 발단도 트위터. https://twitter.com/niwoow_/status/1254700373714956288 Few on Twitter “흑사병 의사 가면 이상 / 현실 / 모에화 / 이상함” twitter.com 트위터 출처를 찾지 못해서 한참 헤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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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확인해보니 맞습니다 . 위의 글을 올린 건 5월 3일.

 

 

그리고 주문날짜를 확인하니 5월 4일입니다. 하하하하하. 게다가 총 금액 119달러. 결제는 굿스마일 넨도로이드 주문 때처럼 실제 물품 발송 전에 들어갑니다. 총 금액이 119달러인 것은 배송비가 많아서가 아니라, 배송비 포함해 보니 하나 사나 두 개 사나 마찬가지라 생각하여 왕창 주문했기 때문입니다. 몇 개 샀는지는 저도 도착하고 나서야 실감했습니다. 아니, 구입 갯수도 잊을 정도로 오래 전에 결제했으니까요.

 

 

 

출발했다는 문자를 받은 것이 8월 29일입니다. FEDEX 기록으로도 남아 있네요. 배송정보가 들어간 날이 8월 29일이고, 9월 9일에 미국에서 출발 준비를 마치고(Item being prepared for US export) 그리고 목적지를 향해 9월 11일 출발(In transit to destination country), 9월 23일에 목적지 주소를 받습니다.(Received by destination post) 9월 25일에도 다시 받습니다. 한국 내 배송속도를 생각하면 Released by destination customs인 9월 25일이 인계일일 듯하고요. 그렇게 보면 24일과 25일 사이는 통관이 있지 않았을까 추정합니다. 하여간 도착은 28일, 어제였습니다.

 

 

 

 

올 택배가 없는데 택배 도착했다고 하여 뭔가 싶었습니다만, 하늘색의 통관 스티커를 보니 웃음부터 나더군요. 잽싸게 뜯어보니, 어머나. 상자 가득 의사님들이 들어 있습니다. Plague Doctor, 역병의사님들. 그리고 그 상태로 그냥 두고 업무에 몰두했다가 .... 아니, 원래는 이 글을 올리면서 사진 한 장 쯤 올리려고 했지만, 귀갓길에 L과 마주쳤습니다. G와 L에게 의사선생님을 보여주면서 '가져갈래?' 물었더니 L이 수줍게-보정있음-고개를 끄덕여 바로 건넸습니다. 실물 사진은 연휴 끝나고 가능하겠군요. 나머지 4개의 인형은 현재 제 새집에서 데굴데굴 굴러다니는 중입니다. 아침에 분리수거 한다며 종이 상자에서 다섯 개를 꺼내, 하나는 G와 L에게 보여주기 위해 가방에서 꺼내고 나머지 넷은 그대로 빨래 바구니에 넣어두고 왔거든요.

 

 

현재의 고민은 추가 구입 여부입니다.

 

 

 

맨 왼쪽이 제가 주문한 미니 닥터입니다. 가운데가 기본 크기로, 45달러의 15인치=38cm 크기입니다. 맨 오른쪽은 250달러, 24인치=61cm의 특대 의사님. 그리고 주문 고민은 맨 오른쪽의 특대 의사님입니다. 할로윈용이라는데, 할로윈 아니더라도 멋집니다. 크흡. 둘 곳이 없다는, 그러니까 부동산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지요. 가격은 그 다음 문제입니다. 250달러라면 배송비 포함해서 근 300달러이므로 관세가 붙을 예정이네요.

크기를 보면 미니는 한 손에 올릴 수 있는 정도고 보통 크기는 옆구리에 낄 수 있을 정도, 특대는 품 한 가득 찰 정도입니다. 그러니 배송비도 당연히 맨 오른쪽의 특대가 크겠지요. 둘 곳도 없으면서 보고 있으려니 저 귀여운 모습을 집에 두고 싶다는 망상이....... 아니, 인형은 지금도 충분히 많습니다. 매트리스 위에 인형들이 가득하니까요. 평소 하는 대로 하려면 하나 치워야 하나 들어온다고 선을 그어야 하니, 이러다 조만간 쓰레기 봉투 들이겠다 싶네요. 가만있자, 그냥 인형 상태로 쓰레기 봉투 넣는 것보다는 아예 겉과 솜을 분리하는 쪽이 나을까요? 이것도 고민해야지요.

 

슬슬 책장에 책이 쌓이기 시작합니다. 꽂힌다가 아니라 쌓인다인겁니다. 왼쪽 하단의 책들은 개인지, 동인지인데, 이쪽은 아예 처음부터 쌓아두었고요. 만화책이면 그나마 나은데, 신국판이나 그 비슷한 판형의 도서들은 무게가 상당합니다. 레일형 이동식 서가를 쓰지 못하는 이유도 그 맥락입니다. 책장이 내려앉을 가능성이 높거든요. 레일형 밀집서가 쓰는 곳은 아예 하중 공사를 단단히 해둔 서고 아니면 가벼운 만화책 위주로 수납한 서가 정도일까요. 무엇보다 레일의 강도를 제가 못 믿는 이유도 큽니다. 그 책 하중이 얼마인데 레일이 버틸까요라는 고민. 그리고 아무리 콘크리트 건물이라지만 한쪽 벽에 그런 하중을 맡기는 건 양심에 찔립니다. 1층집이면 좀 낫지만 1층도 아니고요. 뭐, 그래도 콘크리트 건물이니 일본처럼 바닥이 무너지는 일은 벌어질 가능성이 낮습니다. .. 아마도?

 

 

오른쪽의 A4 상자들도 꺼내서 정리는 해야합니다. 해야하는데, 아직 손을 못댔습니다. 지난 금요일에도 그랬고, 어제도 상자 조금 만졌다고 도로 부어오르더군요. 특히 어제는 상자가 아니라 방치하고 먼지를 닦지 않은 책 여러 권을 들었더니 닿았던 살갗이 간지럽고 붓습니다. 하하하하하하. 건강관리가 더 필요한 이유네요. 내일 아침은 좀 일찍 나와서 운동도 해야지.

A4 상자를 정리해야하는 이유는 하나 더 있습니다. 분명 어딘가에 잘 모셔두었을 십자수 도면을 찾기 위함입니다. 저 A4들 사이에 섞여 있을 것 같거든요. 엊그제 트위터에서 자수로 덕질하는 분 보고는 저도 도로 덕질을 시작하려 합니다. 그럴려면 십자수 도면을 찾아야 하는데 하...ㅠㅠㅠㅠ

 

 

참. 사진은 앵무 두 마리와 토끼 한 마리를 위해 찍었습니다. 당당하게 책장 한 칸 씩을 차지하고 있지만, 책들이 꽂히면  도로 자리를 빼앗길 겁니다. 아직도 책은 야금야금 들어오고 있으니까요. 일단 안 읽은 책들부터 빨리 읽고 치워야 합니다만, 만..... 매번 뒤로 밀리네요. 그래요,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하나 하나 차근차근 시작합시다.

 

가격으로 따지면 맨 위에 올라간 상자가 가장 비쌉니다. 제대로 안 보이지만, 언젠가 사진을 올린 적 있습니다. 만드라고라의 귀여운 모습에 홀랑 반해 주문한 마법사의 신부 피규어입니다. 일본에서 직구할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하다가, 알라딘에 상품 등록된 걸 확인하고는 한참의 고민 끝에 주문했습니다. 당시 환율이 높아서 허벅지 퍽퍽 찌르면서 고민하다가 구입했던 기억이 아련합니다. 가격은, 음. 이전 글을 찾으면 확인할 수 있지만 어렴풋이 기억하는 그 가격이 너무도 아름다워 확인사살은 뒤로 미룹니다.

 

맨 앞에 보이는 레고 아이디어 제품, 낚싯꾼의 집도 가격이 적진 않습니다. 일본에서 구입해 왔기에 정확한 가격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그 뒤에 있는 오르상크의 탑보다는 조금 저렴했습니다. 오르상크의 탑은 마법사의 신부와 가격차이가 많이 나진 않습니다. 품절된 이후에 구하느라 정가보다 조금 높은 가격으로 샀기에, 이쪽도 떠올리면 슬쩍 피눈물이 비칩니다.

 

가장 아래, 가장 안쪽에 있는 점보 미쿠 위에는 레고 소품 상자가 둘입니다. 하나는 스타워즈 오비완의 오두막인가 그렇고, 다른 하나는 나사의 여성들입니다. 그 옆에는 마법사 눈미쿠, 그 외에는 모두 넨도로이드군요. 쁘띠 넨도 보컬로이드 박스는 처분하는 쪽이 공간에도 참 좋은데, 매번 까먹습니다. 보컬로이드의 인기가 시들하다보니 이제는 올려도 구입할 사람이 있을까 싶네요.'ㅅ'a

 

 

왜 사진을 올려 놓냐고요? 지름방지용입니다, 방지용. 지금까지 질렀던 넨도로이드는 두 상자를 제외하고 모두 저기 그대로 쌓여 있습니다. 그 두 상자는 방출용으로 따로 빼두었고요. 정리하면서 방출할 것인가 고민했지만 못 보내고 놔둔 넨도로이드가 저만큼입니다. 게다가 전시할까 잠시 고민하다가도, 저 위의 먼지를 어떻게 털어낼 것인가 생각하기 시작하면.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이사하고 나서 왜 사람들이 미니멀라이프에 열광하는지 깨달았습니다. 여기저기 작은 소품을 올려 놓으면 참 귀엽지만, 혼자 살다보면 그런 작은 소품은 모두 먼지가 쌓일 번거로운 물건이 됩니다. 가끔 먼지털이로 털어주면 될지 모르지만, 저는 저를 믿지 않습니다. 제 게으름이 먼지를 허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도 압니다. 제가 얼마나 게으른지는 제가 가장 잘 알고 있으니까요.(오열)

 

 

그리하여 아직도 넨도로이드 하나 꺼내 두지 못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보관도 귀찮고 처분도 귀찮으니, 조만간 각각의 부속을 어떻게 정리할지 좀 생각해봐야겠네요. 예전에 이글루스에서 보았던 대로 작은 서랍에다가 정리해둘까, 그래서 이것 저것 조립하면서 놀까. 하지만 그런 놀이도 체력이 있을 때나 가능합니다. 나이 먹으면 생각하기도 싫으니 그냥, 저 만킹이 입고 있는대로 주세요-가 아니라 저 예시 사진대로 세팅하세요가 됩니다. 하하하하.

 

언제 생각나면 저 부속들을 다 풀어서 정리하고 싶다는 생각과, 만사 귀찮다가 동시에 부딪히니 과연 누가 이길 것인가!

사진만 일단 올려둡니다. 레고 상자 뒤에는 점보 미쿠가 숨어 있어요. 사무실에 둘까하고 아주 잠시 생각했지만, 무리네요. 게다가 먼지 쌓이는 것도 신경 쓰이고.

레고 메일링을 받으면 대개는 흘려보냅니다. 취향에 맞는 레고가 매번 나오지는 않으니 높은 확률로 지름반사를 외치거든요. 하지만 이번 메일링은 달랐습니다. 보자마자 바로 G에게 링크를 던져줬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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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프 클럽하우스 10275 | 크리에이터 엑스퍼트 | LEGO® Shop KR

크리스마스의 마법을 체험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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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프 클럽하우스. 레고 이번 크리스마스의 메인 상품은 이 엘프 클럽하우스입니다.

 

 

왼쪽에 놓인 건 아이들을 위한 선물들. 이 선물을 엘프 넷이서 정리하는 모양입니다. 이름 그대로 엘프들의 집이라, 뒷면에는 숙소도 있더군요.

 

 

침대가 꼭 군대 숙소 같지만 그런 이야기는 하지 맙시다. 아래에는 시계도 있고 부엌도 있고, 심지어 벽난로에는 와플 기계도 있나봅니다. 와플과 커피가 엘프들의 식사로군요.

그래도 요즘은 기술 도입이 활발한지 컴퓨터도 있습니다.

 

 

.. 그래요. 대략 한 30년 정도 전의 컴퓨터인가요. 아무리 보아도 저 하단의 틈은 A드라이브도 아니라 B드라이브, 5.25인치 디스크용이 아닌가요. 설마하니 컴퓨터 부팅도 5.25인치 디스켓으로 하는 겁니까? 게다가 모니터도! CRT고 뭐고를 넘어서 저 표시는 옛날 옛적의 녹색 화면이야! 흑백도 아냐!

 

 

다음 크리스마스 때는 엘프들에게 노트북 한 대 선물해줘야겠습니다. 크흑. 그래야 착한 어린이 말고 착한 어른들도 선물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안된다면 착한 어른이 선물은 12개월 적금을 들어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아. 진짜 노트북은 사긴 사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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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저브레드 하우스 10267 | 크리에이터 엑스퍼트 | LEGO® Shop KR

온 가족이 함께 모여 환상적인 진저브레드 하우스를 조립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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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저브레드 하우스는 작년에도 올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건 G가 작년에 구입 여부를 두고 진지하게 고민하던 제품이고요.

 

 

 

 

생강빵부부는 아기도 있습니다. 꽤 귀엽긴 하지만 제 취향은 아니라서요. 저는 생강빵은 먹는 쪽이 더 맛있습니다. 진저브레드쿠키 참 맛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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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빌리지 소방서 10263 | 크리에이터 엑스퍼트 | LEGO® Shop KR

겨울 마을 소방서 세트와 함께 온 가족이 크리스마스 조립 놀이를 즐겨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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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전 구입한다면 이쪽, 윈터빌리지 소방서를 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엘프나 생강빵보다 소방서가 더 멋지지요.

 

 

 

크리스마스 별도 있고, 색소폰도 있고, 소방차도 있고, 거기에 올라프는 아니지만 눈사람도 있습니다. 달마시안과 개뼈다귀도 매우 마음에 드는 조각들이라, 아마도 이쪽 소방서를 구입할 가능성이 몇 퍼센트라도 조금 더 높습니다. 어디까지나 가능성이지요. 제 통장 잔고님이 올 연말까지 지출을 허락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여행은 못가지만 그 대신 다른 소소한 물건들을 구입하는데 이런 저런 비용이 많이 나갑니다. 책이라든지 잡지라든지 알라딘 굿즈라든지. 그 때문에 통장잔고가 영 좋지 못한 상태라 올해 레고를 더 구입할 여력은 없습니다. .. 생각해보니 올 상반기에 이미 레고를 몇 개 샀더라고요? 엊그제 새집정리 하다가 확인했지만 지금 조립하지 않고 쌓아둔 레고가.... 심지어 일본 여행 때 구입해서 들고온 레고가.....

 

다음에 시간되면 그쪽 사진도 찍어 올려보겠습니다. 뭔가 잔뜩 쌓여 있지만 모아 놓은 모습은 한 번도 공개한 적 없는 안쓰는 장난감(..) 상자들 사진 말이죠. 흑흑흑.

 

 

제품 가격은 저 셋이 모두 동일하게 139900원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제 마음을 사로잡은 소방서의 멈머와 개뼈다귀로.

(실제 사용할 때는 초호기 쪽이 취향입니다. 저런 색 찻잔은 잘 안나오니까요.)

 

 

월요일은 일요일에 아파서 멘탈 관리에 실패했고,

화요일은 교육(연수) 있는 날이라 일 없겠거니 방심했다가 원래 업무에 연수 관련 업무에 다른 업무 폭탄까지 떨어져 멘탈 관리에 실패했습니다.

오늘은 그럼 정상 업무 궤도로 들어가야 하는 날이나, 오늘도 발목이 잡혔습니다.

 

 

월요일에 있었던 오후의 회의 건이 발목 잡기의 원인이었습니다. 업무용 메일 계정 중 잘 안 쓰는 계정으로 회의록을 포함해, 목요일까지 검토해서 답신해달라는 내용으로 데이터셋을 보낸겁니다. 그래봤자 PK(primary key, 고유값)가 500개인 셋이라 그럭저럭 덤빌만은 했는데, 문제는 PK는 다르지만 값은 동일한 데이터가 여럿 있었다는 겁니다. 게다가 검토 기준을 회의록에 포함시켜 놓았는데, 그 기준에 따르면 그 PK 500개가 50개도 안된다는 겁니다. 쓸 수가 없어요. 그렇다고 1천개로 늘리면? 검토해야 하는 값들이 너무 방대합니다.

 

그런 상황 검토도 안하고 값을 내려보낸 협조기관-어떻게 보면 갑-의 담당자를 자근자근 씹고 싶지만, 저 메일이 도착한 시각이 오후 11시 넘어서였습니다. 월요일 오후 11시요. 게다가 오늘도 업무 카톡방에서 '회의가 연속으로 있어서 답하기가 쉽지 않다'는 카톡을 보고 나니 안쓰러움이 배가 됩니다. 하지만 거기에 대해 다시 진지하게 질문을 던지는 거죠. 업무가 저렇게 많은데 왜 사람은 안 뽑나요?

 

뭐, 공공기관이 업무 늘어난다고 사람 더 뽑는 경우는 거의 못봤습니다. 해마다 업무는 증가하는데, 업무 없어지는 건 없고 사람은 계속 줄어만 갑니다. 퇴직하면 그냥 보내고 그 자리에 임시직을 밀어 넣으니까요. 업무 연속성은 떨어지고, 업무 숙련도가 낮은 사람들만 남고. 업무 숙련도 낮은 사람들이 임금이 저렴하다며 위에서는 밀어 넣지만, 같이 일하는 사람들은 그 때문에 업무가 가중됩니다. 그런 경우를 자주 보다보니 참.

 

 

아니. 같이 일하는 입장에서는 상대의 업무가 과중대어 제대로 업무 대응 안되는 모습이 안쓰럽지만, 동시에 아니꼽기도 합니다. 업무가 많다는 이유로 일을 개선하지 않으니까요. 개선은 기존의 루트를 따라가는 방식보다 훨씬 힘이 많이 듭니다. 더 나은 방향이 이쪽이라 확신하는데, 민원이 들어오는 것이 골치아프고 힘들고 업무 평가에도 문제가 될 수 있으니 문제가 안될 안이한 방향으로 가려 합니다. 근데 옛날 방식으로 가면 안되는 거잖아요. 힘들더라도 선로 다시 깔아야 좋은 겁니다. 그걸 구식이 일단은 입증 된 방식이라 그대로 간답니다. 흑흑흑. 뒤집어 엎고 싶은 이 마음.ㅠㅠ

 

진짜 참을까 엎을까를 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 아니 그래도 엎으면 안되겠죠....? 그건 그대로 기력이 많이 들고, 무엇보다 당장 중요한 건 코앞에 다가온 제 본 업무입니다. 이번 주 안에 업무 마무리하고 정리해야합니다. 크흑.

 

전래되는 이야기라면서 돌아다니는 그, '이 또한 지나가리라'의 이야기 말입니다만. 원전이 어딘지 알 수 없네요. 어릴 적 탈무드도 이것저것 읽었고, 아라비안 나이트도 완역판은 아니더라도 그 비슷한 건 읽었고. 하여간 어릴 때는 탐식하듯 가리지 않고 다 읽었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내용의 이야기는 읽어본 적이 없습니다. 나이 먹어서 비교적 최근에 들은 이야기네요. 그렇기 때문에 저 이야기의 원전이 옛 이야기라는 건 좀 의심하는 중입니다. 원전이 어디인지 정확하게 나온 책을 본 적이 없어서 더 그렇고요. .. 혹시 아시는 분?

 

 

어쨌건.

사진은 보면 아시겠지만 골고다 언덕의 그 고행길입니다. 십자가의 길이 떠오르는 연작이고요. 한성대입구역에서 걸어 올라가는 길에 있는 공방에 갔다가 보고는 허락 받고 찍었습니다. 금속공예로 만든 저 간결한 상들이 말하는 것이 선명하게 와 닿아서 깊게 기억에 남더군요. 어떤 성화보다도, 어떤 입상보다도 뇌리에 강렬하게 남았습니다. 집에 두고 싶은 마음 반,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은 마음이 나머지의 반, 그러면 아니된다 말리는 마음이 그 나머지쯤. 하하하하하하.

 

 

지난 일요일에 크게 앓고 나서 어제는 업무 적응하느라 정신 없었다면, 오늘은 업무 쫓아다니느라 정신 없었습니다. 오늘은 연수 '듣는' 날이니까 괜찮을거라 생각했던 오늘 아침의 저에게 한 방 날리고 싶었습니다. 아침에 좌충우돌하다가, 듣다가, 또 중간중간 업무 처리하다가. 원격 연수라서 사무실에서 들어야 했는데, 그렇다보니 업무 처리와 연수를 동시에 진행하게 되더군요. 안 그럴 거라 생각하던 저를 무릎 꿇려 놓고 야단치고 싶습니다. 그 뒷 수습을 제가 했으니 야단 칠만 하죠. .. 그렇게라도 분리하지 않으면 분통이 터져 복장 뒤집어질 지경입니다. 게다가 아침에 괜찮다며 걸어 출근했다가 당이 급속도로 소진되고, 커피와 영양제만 들이부은 위장이 반항하면서 출근길부터 뻗었거든요. 그 때 이미 조짐을 봐야했습니다. 하하하하하.

 

 

어제 업무 적응이 정신 없던 건 개인적인 업무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여파가 오늘까지 이어지고, 오늘 드디어 마무리를 했으니 마음은 편합니다. 게다가 그간 발견 안되고 있던 듀나벨이 옷 사이에 숨어 있다가 발굴되어 마음도 편하고요. 요 몇 주 동안 듀나벨이 보이지 않아서 혹시 이삿짐 옮기는 과정에 분실한 건 아닐까 고민했던 찰나였습니다. 앵무새 두 마리도 책장에 올려 놓았고, 듀나벨도 잘 챙겼으니 언제 한 번 책장을 찍어 보겠습니다. 아무래도 내일 찍지 않으면, 이번 주에 짊어 지고 올 책들은 난장일 거라 좀 걱정되네요. 책장 위에서 햇빛 받았던 책들이기 때문에 상태가 영 좋지 않을 겁니다. 하. 하지만 그 책들은 스캔하든 텍스트 뜨든 해서 남겨야 합니다. 절판된 책들이거든요. 저작권 문제는 좀 알아봐야 할테지만....

추석 기간 중에 새집에 있다면 스캔도 마음 편히 하겠지만 그럴 시간은 없습니다. .. 아니, 미리 귀성-이 아니라 귀가할까요. 새집을 집이라 부르고 있는 걸 보면, 진짜 본가에서 독립하긴 했나봅니다. 심정적으로도 분리독립이 이루어지나 보군요. 역시 독립은 주거의 자유가 필수로군요.

 

결론이 이상한 건 이 글이 일기이기 때문입니다. 흠흠흠.

 

(오늘도 간절히 떠올랐던 맥주. 하지만 몸 상태가 정상이 될 때까지 잠시 참습니다.)

 

제가 한 말이 아닙니다. 오늘 의무실 가서 하소연했다가 들은 소리입니다.

 

 

그제와 어제 올렸던 글이랑 트위터에 올렸던 몇몇 생존신고 트윗을 보면 아시겠지만 어제의 제 몸은 열에 취해 늘어져 있었습니다. 이걸 시간 순으로 정리 해보지요.

 

 

1.발단

9.19(토) 09:00 집 근처 병원 문 열자마자 달려가서 독감예방접종을 함.

 

2.전개

09.20(일)

00:00경 일요일로 넘어오는 자정 경, 열이 오른다고 느낌.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이리 뒤척 저리 뒤척임.

06:00경 밖에서 나는 생활 소음에 더는 못자겠다 싶어 기상. 일어나자마자 바로 체온측정. 37도 돌파 확인.

 

집에 있는 체온계는 귀에 넣어 측정하는 접촉식 체온계입니다. L의 체온 측정을 위해 집에 사뒀던 필립스 제품인데, 이런 체온계라도 있어서 다행입니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이유 중에는 접종한 왼팔의 통증도 있습니다. 옆으로 누워 자는 걸 좋아하는데 옆으로 누우려고 뒤척일 때마다 왼팔의 통증이 와락 밀려오니 잠이 퍼뜩퍼뜩 깨더군요.

 

08:00경 다시 측정했을 때 38.4도(38.2도) 확인.

 

평소 체온을 안잰다면 몰라, 코로나19 때문에 날마다 체온을 재는 덕에 평소 체온이 어떤지는 대강 압니다. 물론 비접촉식으로 체온을 재다보니 아주 정확하진 않지만, 일정한 체온을 유지한다는 건 압니다. 그러니 접촉식으로 측정해서 그보다는 조금 높게 나온다고 감안해도, 평소 나오던 측정치를 크게 벗어나니 놀랄 수밖에 없습니다.

기겁하고 2시간 마다 체온을 재기 시작하는데, 이 때부터는 안 떨어집니다. 그리고 함께 나타난 증상들은 대략 이렇습니다.

 

-주사 맞은 자리의 통증. 누르면 아프고, 어디 부딪혀서 생긴 혹처럼 주변부가 부어올랐음. 그 주변 부위에 열감 있음. 어딘가에 심하게 부딪혔을 때 발생하는 통증과 열감이 매우 유사. .. 그거 염증 반응 아닌가. 눌러도 아프고 만지기만 해도 아픕니다.

-몸 전체에 열이 있음. 몽롱한 느낌.

-으슬으슬 부들부들 떨릴 정도는 아니지만 오한은 있음. 찬바람을 못 견뎌서 둘둘 싸매고 있음.

-몸살감기의 증상으로, 약간의 근육통도 수반. 물론 주사 맞은 팔의 근육통은 약간이 아니라 상당한 근육통입니다.

-열이 오르니 속이 울렁거림. 시큼한 거, 시큼한 거, 시큼한 거! 이 때 제일 먼저 떠오른 음료는 오렌지 주스가 아니라 과일향 유사 유산균 음료입니다. 어, 그러니까 쥬시쿨 같은 것 말입니다. 제가 다니는 마트에는 쥬시쿨만 있더라고요.

-속이 울렁거리니 음식류도 안 받습니다. 소화가 안되어, 음식을 조금만 먹어도 위가 부대낍니다. 당연히 입맛도 없고요.

 

 

아침에 일어났을 때는 감기약을 먹을까 말까 망설였지만, 감기약을 먹으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그냥 종일 시름시름 앓으면서 자다가 깨다가 조아라 소설 읽다가 트윗하다가 다시 자다가를 반복.

 

13:00경 한잠 자고 일어나 쟀더니 드디어 37도 대로 떨어짐. 만세!

 

 

 

3.절정

14:00경 한참 놀다가 몸 상태가 이상해 다시 쟀더니, 도로 38.4로 복귀.

 

그 뒤로는 시름시름 앓으면서 자다 깨다 멍때리다를 반복.

 

17:00 본격적으로 드러누움. 자다 깨다 로오히 하다를 반복하다가, 그냥 눈 감고 명상(..)을 즐김. 안자던 낮잠을 자서 잠이 오지 않는다고 몸부림 치다가 어느 새 기절.

 

 

4.결말

9.21(월) 12:45

새벽에 갑자기 눈이 떠지고는 열이 없다는 생각에, 시간을 확인하니 12시 45분. 나와서 잽싸게 체온을 재니 36.8도.

만세! 드디어! 드디어 정상체온!

 

이라고 생각했지만 좋은 일만은 아닙니다. 그도 그런게 하도 열이 안내려서, 상황 봐서는 병가든 재택근무든 써야겠다 생각했거든요. 다만 월요일은 제가 출근조라 일단 출근해서 보자 생각했는데 체온이 내렸습니다. 음. 병가도 재택근무도 물건너 갔네요. 안녕. 일단 출근하고 봅시다. 새벽에 운전해서 갈 생각하니 아득하지만, 그래도 출근해서 평소의 업무 루틴을 밟는 쪽이 한 주를 가뿐하게 시작하는 방법입니다.

...

나이 먹으면 그런 루틴이 있어야 한 주가 편안히 돌아갑니다. 업무 기름칠이 잘 된다고 표현해도 틀리진 않습니다. 바꿔 말하면 루틴이 어그러지면 한 주의 시작도 어그러지고, 그 주가 좀 버겁지요.

 

 

아침 업무를 대강 해치우고 의무실에 가서 하소연했더니 왜 미련하게 약 안 먹냐고 한 소리 하시더군요. 한 소리 들을법 했습니다. 하하하하하하. 독감 주사 맞고 열이 오르면 타이레놀을 먹어도 된답니다. 하루에 두 알 정도요. 지금도 팔에 통증이 있다고 했더니 한 알 먼저 챙겨주시면서 힘들면 점심 때도 오라 하시더라고요. 점심 때도 전화 걸어서 따로 챙기시던데.. 크흡. 감사합니다. 이 은혜는 다음에 업무로 보답하겠습니다.(..)

 

 

지금은 증상이 거의 다 가셨습니다. 그래도 약간 원래의 몸 상태가 아님은 알겠더라고요. 원래 귀 안쪽이 약한 편이라 감기 올 때면 귀의 상태가 제일 먼저 이상합니다. 비염이 있기 때문에 비염과 감기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증상이 귀의 이상이기도 하고요. 어제도 귀 안쪽에 열이 올랐고, 아직도 귀 안쪽은 살짝 이물감 비슷한 느낌이 있습니다. 간질거림 같기도 하네요.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게 정상은 아니라고 보는 이유도 그겁니다. 목에 살짝 낀 가래는 계절적 증상이고, 콧물은 알레르기 성 비염이지만 팔은 어찌 봐도 독감예방접종이 원인입니다. 오늘 씻으면서 보니 주사 맞은 부위 주변이 아주 소담하게 부어 있습니다. 열감도 있고요. 뜨끈한 정도는 아니지만 열은 올라 있고, 부어 있고, 통증도 있습니다.

 

 

원래 주사맞을 때도 듣긴 했습니다. 주사 맞은 팔이 뻐근할 수 있다고요. 그리고 심각하게 열이 오르면 병원에 전화하라고 했다고-같은 병원에서 주사 맞았던 어머니는 들었답니다만, 그 열이 오른 날이 일요일이면 방법이 없죠. 그래도 열과 그 수반되는 부작용 외에는 크게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타이레놀 받으면서 다른 이야기를 들은 게 저 제목의 이야기입니다. 독감예방접종 등, 주사 맞고 나서 반응이 크게 오는 사람들은 건강한 거랍니다. 면역체계가 강하다는 의미라나요. 반대로 면역체계가 약하면 예방접종 후 반응도 약할 수밖에 없다는군요. 그런가 생각하다, 제가 왜 평소 독감 주사를 안 맞았는지를 비로소 떠올렸습니다. 몇 년 전이더라, 독감주사를 맞고 그 후폭풍에 고생한 다음, 독감주사 맞고 독감증상 앓느니, 그냥 안 맞겠다고 했던 아련한 기억이 있더군요. 하하하하. 물론 독감 걸리면 하루가 아니라 일주일 넘게를 고생합니다만, 어제 하루 종일 뻗어 있다보니 괜히 맞았나 후회했던 기억이 떠올랐고요. 오늘 새벽에 기력이 회복되지 않았다면 독감 주사 안 맞겠다고 도로 선포했을 겁니다.

 

 

올해는 특별히, 코로나19와 독감의 환상적인 협업이 걱정되어 맞았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올해도 독감 접종은 건너 뛰었을 겁니다. 코로나19가 종식된다면 내년에는 ... 으음, 맞을까요 말까요. 그건 내년의 고민으로 놔두지요.

 

 

그래도 올 겨울 준비는 하나 마쳐서 다행입니다.

 

컬리 주문할 때, 호떡 주문한다고 해놓고 매번 잊습니다. 하. 마트에 냉동 호떡이 있나 찾아봐야겠네요.ㅠㅠ

 

하여간.

 

어제 열심히 돌아다녔다고 했는데, 그 후폭풍이 독감으로 몰려옵니다. 독감예방접종은 원래 약하게 만든 바이러스를 몸에 주사해 면역 항체를 만드는 기제로 움직입니다. .. 아마도요. 그런데 몸 상태가 안 좋을 때는 그 약한 바이러스도 버티기 힘든 겁니다. 간밤에 열이 오른다 싶더니, 제대로 잠도 못자고 끙끙대며 잠을 설쳤습니다. 속은 열 때문에 울렁거리고, 입맛은 뚝 떨어지며, 주사 맞은 팔은 심각한 근육통으로 뻗어 있습니다. 생각만 같아서는 그냥 이불에서 뻗어 굴러다니고 싶지만 그게 안되는 상황이라. 크흑.;ㅂ;

 

부디 오늘로 증상이 끝났면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습니다. 만약 내일까지 이어진다면, 회사는 출근 못한다고 연락해둬야겠지요. 으으으. L 덕분에 집에 체온계가 있어 재봤더니 37.9도입니다. 좀 내리면 안될까...?

 

지금 냉동고에 들어가 있는 하프갤런은 이와 다른 통이라는 점이 매우 찔립니다. 다시 말해 지금 냉동고에 들어 있는 하프갤런은 두 번째 하프갤런...! 아침 식사 때 당분이 부족하면 매우 훌륭한 보충제가 됩니다. 요즘 찬 우유를 마시면 속이 안 좋다보니 아이스크림으로 칼슘 보충을 하는군요.(...)

 

오늘은 좀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아침에 독감 주사를 맞고 오고, 도서관 다녀오고, 오랜만에 머리카락 자르고, 케이크 먹어보고 싶던 곳에 가서 사오고. 문제는 이 모든 일정의 시작이 독감 주사였다는 겁니다. 게다가 지금 몸 상태가 좀...; 기력이 쇠할 때 독감 주사를 맞으니, 감기 기운은 없고 비염만 있다 해도 몸이 늘어집니다. 아, 안돼! 감기만은, 감기만은!

당장 다음주 화요일에 온종일원격회의가 있단 말입니다.ㅠㅠ

 

 

어쨌건. 오늘의 힐링은 이 소설로 합니다. 300편 조금 넘겨서 완결된 소설이라 안심하고 읽는 중입니다. 그리고 지금, 읽으면서도 이 책 전자책으로 나왔다면 구입해야겠네요.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결말편은 이미 보아서 걱정 안하고 갑니다. 안심하고 볼 수 있다는 점은 좋...지만 태관과 소년의 밀당이 덜 끈적이는군요. 아니, 덜 끈적이는게 아니라 긴장감이 아주 조금 덜합니다. 그래도 괜찮아요. 세근 든 늙은이 소년과 출생의 비밀을 가진 청년의 대결이라니. 그리고 그 연대감이!

물론 이 두 사람의 연대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 크흐흐. 사나이들의 우정! 밀덕소녀와 역덕소녀의 크로스! 도 함께 맛볼 수 있습니다. 명대 중국과 닮은 판타지 세계가 배경이니 안심하고 보셔도 됩니다.

 

 

s.joara.com/6MMeX

 

환관의 요리사 #프리미엄 #Joara

중국 본토에서 요리를 배워 마침내 자신만의 가게를 개점하게 되는 그 기쁨의 순간에 사망한 불운한 사나이.다시 태어난 어느 제국의 후궁에서 구더기처럼 눈치만 보면서 혼자만의

api.joara.com

 

다만 표지의 소년은 너무 잘생겨서 문제입니다. 게다가 복식이, 음. 이건 청대 복식에 가까운데, 소설 속 복장은 청대와는 조금 거리가 있지 않나 싶고요....? =ㅁ=

편집 .. 하려다가 포기하고 캡쳐 사진을 그대로 올립니다. 하하하하

 

 

이번 신작 음료는 고구마가 재료인가요. 물론 색은 맛있어 보이나, 그리고 고구마맛 프라푸치노라니 상상이 잘 안됩니다. 고구마맛 아이스크림이라고 생각하면 짐작은 되지만, 그다지 끌리는 맛은 아니네요. 고구마를 좋아하지만, 고구마는 사진에 보이는 대로 튀겨 먹는 것이 제일 맛있습니다.ㅠ

 

 

프라푸치노뿐만 아니라 고구마 시폰 케이크도 나옵니다. 시폰케이크에 고구마를 섞었.... 다면 제대로 부풀까 싶었는데 그게 아닙니다. 시폰케이크 반죽에는 고구마 가루를 넣었고 크림도 고구마맛....... 고구마 품종이 어떤 맛이냐에 따라 갈리겠지만 단맛이 강하지는 않겠다 싶습니다.

거기에 매 가을마다 나오는 사과파이도 있습니다.

 

 

 

 

단호박 타르트는 보니까 확 땡기지만, 한국에도 들어오니 넘어갑니다. 아니, 기왕 먹을 거라면 스타벅스 말고 서호파이의 파이를 주문하는 게 낫겠지요. .. 그러고 보니 코로나19의 와중에 서호파이는 괜찮은가요. 트위터 계정 확인하러 가봐야겠습니다.

 

 

 

 

 

먹을 거야 그렇고, 상품들을 조금 많이 미묘합니다. 작년에 나온 스벅 직원으로 채용된 유령은 귀엽기라도 했지, 지금 봐서는 사진속의 여러 상품들이 물욕을 자극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고양이 머그는 조금 귀엽지만 딱 거기까지. 사고 싶다는 생각은 안듭니다.

이번 한국 시즌 상품인 토끼 머그도 그렇고, 모양이 귀여우면 쓰임새는 낮습니다. 올 초에 구입한 쥐 머그는 크기가 적당해서 양치용 컵으로 쓰고 있지만, 그외의 용도는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용량이 애매하게 작아서 커피마시기도 그렇고, 윗부분을 도려낸 달걀과 같은 모양새라 음료 마실 때는 한껏 고개를 뒤로 젖혀야 합니다. 손잡이가 크니 잡기는 좋지만 그 외에는 제 생활의 쓰임과 안 맞는 겁니다.

.. 그래도 그 유령 머그는 쓰임을 넘어서도 참 귀여웠건만... 구입하기 어려웠습니다. 흑흑흑.

 

 

집이 늘어나고 보니 오히려 짐 늘리는데 보수적입니다. 아니, 방어적이라고 적는 쪽이 옳을지도 모릅니다. 어떤 물건 하나를 구입할 때도, 보관할 장소가 있는가? 단순히 장식용으로 구입하려는 건 아닌가 고민을 한 번 더합니다.

역시. 이 모든 지름의 끝은 부동산이로군요. 부동산이 넉넉해야 물품도......... 거기에 청소 고민도 한 몫하는군요. 물건이 많으면 청소도 관리도 매우 어렵습니다. 흑흑흑. 인생은 고민의 연속이군요.

여행 망상은 일단 삿포로로 접습니다. 왜냐면, 그 외에는 그렇게 간절히 가고 싶은 도시가 없어서랍니다. 규슈도 가볼 생각은 있지만 딱히. 비행시간이 매우 짧아서 좋고, 배타고도 갈 수 있어 좋지만 규슈의 주 목적은 쇼핑입니다. 짧게 가서 신나게 상품 수령하고, 신나게 사오고-가 끝입니다. 돌아다니며 먹는 여행이라면 규슈보다는 다른 도시가 좋아요. 아니, 고베는 조금 생각해볼만 하지만. 고베 쪽 들어가서 숙소 찾아보고 있다가는 당장에 내 카드를 가져가!라고 외치며 항공권 결제를 할지도 모릅니다. 물론 과장입니다.-ㅁ-/

 

자란에 들어가 삿포로 숙소를 보는데 광고 숙소가 먼저 올라와 있습니다. 라 젠트 스테이라는 곳이군요. 삿포로 역에서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 그래도 궁금해서 들어가봅니다.

 

www.lagent.jp/sapporo-odori/

 

【公式サイト】ラ・ジェント・ステイ札幌大通

 

www.lagent.jp

그랬는데, 생각보다 시설이 멋집니다. 시설이 좋은데다 특히, 몇몇 방들은 머물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특히 이런 방. 다다미방이고 트윈이지만 침구를 붙여 놓았습니다. 이러면 L도 같이 자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무엇보다 L이 신나게 데굴데굴 굴러다니기에도 좋습니다. 폴짝폴짝 뛰어 다닐거예요, 아마. 거기에 작은 상이 있고 방석도 있고. 아이 데리고 가기에는 더더욱 좋아 보입니다.

..오늘은 다다미방인데도 간지럼증 이야기 안하는 이유는 오늘은 안 간지럽기 때문입니다. 엊그제는 가려워서 고생했거든요. 그 때와 지금의 차이는, 상자를 만졌냐 아니냐입니다. .. 그날도 골판지 상자 들었다 놓았으니까요. 그러니 팔뚝부터 허벅지, 뒷목까지 다 간지러웠고요.

방 이름도 저패니즈스타일트윈입니다. 같은 방에 더블룸도 있고, 더블룸의 가격이 조금 더 쌉니다. 조식 포함하면 대략 13000엔쯤이군요.

 

 

 

레지던셜 트윈. 여기는 장기 투숙도 가능하도록 소파와 주방 등이 함께 있습니다. 저 안쪽으로는 세탁기도 보이는군요. 사진은 예시일뿐, 다를 수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상당히 기대되는 방입니다.

 

그러나. 이 숙소에는 함정이 있습니다. 참 멋진데, 종합 평점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 대략 4.4. 거기에 조식 평이 자란 기준 4.0이고요. 삿포로의 다른 숙소들 조식 평점을 생각하면 이 숙소의 평점이 매우 낮은 겁니다. 도쿄나 교토 등에 비하면 4.0은 준수하거나 평균 이상이지만, 삿포로를 기준으로 삼으면 다릅니다. 삿포로의 식재료를 생각하면 여기는 평균쯤?

그리고 욕실이 4.2입니다. 이 두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는 4.5정도입니다.

 

자란 평점이 이정도면 낮은 편이라 조용히 후순위로 내려뒀습니다. 그랬다는 이야기를 듣고 G가 한 마디 하네요.

 

"아니, 그래도 도쿄의 숙소에 비하면 점수 괜찮잖아."

 

그건 그렇습니다.'ㅂ'

 

 

 

삿포로 그랜드 호텔도 유명하더군요. 노포의 느낌이던데, 근처를 지나가면서도 몇 번 보았습니다. 삿포로 역보다는 아마, 삿포로 예전 청사 건물과 가까울 겁니다.

 

grand1934.com/

 

札幌グランドホテル【公式サイト】

札幌グランドホテルは北海道札幌市の中心部に位置し、札幌駅に繋がる地下歩行空間に直結。ビジネス、レジャー、観光拠点として抜群の立地です。高評価の朝食、上質なベッドとともに、�

grand1934.com

삿포로 그랜드 호텔의 최대 장점은 스타벅스가 1층이라는 겁니다. 삿포로 시내에 스타벅스가 두 곳이던가요. 삿포로 역에서 가장 가까운 스타벅스는 여기 1층에 있습니다. 근처를 지나갔다는 표현보다는 1층의 스타벅스에 방문했다가 더 옳은 표현이네요. 하지만 자란에서도 하이크라스 버튼이 붙어 있으니 방문할 엄두는 못냅니다. 랜선 여행은 가능하지만요.

 

 

괜찮은 방이 있나 이리저리 살폈는데, 아예 이렇게 식탁이 따로 있는 방도 있습니다. 트윈룸중에서도 큰 방입니다. 다만, 여기도 침대 둘의 공간이 떨어져 있어, 별도 침대를 요청해야할 겁니다.

 

 

 

 

 

삿포로 숙소를 검색할 때 자란에서 가장 위에 올라와 있는 호텔은 삿포로 그랜드지만,  JR타워 호텔 닛코 삿포로의 순위도 높습니다.

 

www.okura-nikko.com/ja/japan/sapporo/jr-tower-hotel-nikko-sapporo/?ui_medium=sem&ui_source=B_201_N&yclid=YSS.1000302137.EAIaIQobChMI4N_EuYzr6wIVJZ_CCh2VGwTtEAAYAiAAEgLE2fD_BwE

 

JRタワーホテル日航札幌|宿泊・予約|オークラ ニッコー ホテルズ

札幌駅南口複合施設「JRタワー」の上層階に位置する、ランドマークホテル。天然温泉のスカイリゾートスパ、カフェ、スカイレストラン、レストラン&バー、スカイバンケットなどを併設��

www.okura-nikko.com

링크 주소가 참 길지요. 오쿠라-닛코 그룹의 호텔이라 주소를 이것저것 이어붙였나 봅니다.

스텔라플레이스와도 멀지 않고, 아니, 바로 붙어서 삿포로역 동쪽 날개에 위치합니다. 어떻게 아냐면, 지난 여행 때 숙소와는 거의 바로 남쪽 방향에 있는 건물이라 걷다가 우연히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그 때 티타임을 가졌던 호텔 로비가 여기였어요.

 

esendial.tistory.com/8357

 

삿포로의 간식들: 모 호텔 로비는 함정카드 발동

여행 자체가 뒹굴뒹굴 굴러다니기 위한 것이라, 많이 안 돌아다녔습니다. 혹자는 이를 두고 '호텔에서 거의 머무를 거라면 한국의 호텔을 예약하면 되지 않냐'고 할 터지만, 여러 모로 차이가 있

esendial.tistory.com

 

저 여행기에 올라간 사진은 한국의 호텔인 네스트호텔이고, 중간에 등장한 팬케이크프렌치토스트가 바로 이 닛코 호텔 1층 로비에서 먹었던 겁니다. 지난 여행에서 미묘한 티타임을 가졌던 곳이라 재방문 의사는 없습니다만,

 

 

 

창밖의 풍경이 매우 좋으니 아주 약간 혹했습니다. 그러나 비싸고, 엑스트라 베드의 예시도 없네요. 그냥 트윈룸이라는 건데. 일단 조식은 자란 기준으로 4.8점입니다. 물론 자란 평점이 아주 신뢰할만 하냐 하면, 또 상대적이니까요. 그래도 이런 비싼 호텔의 조식이 점수도 높으면, 대체적으로 괜찮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음... 아마도요. 하지만 도전하기엔, 로비에서 먹었던 디저트의 충격이 너무 컸습니다. 가격은 높지 않았지만, 차라리 더 걷더라도 롯가테이 삿포로점에 가겠습니다.

 

 

 

자란의 안내 페이지를 훌훌 넘겨서 내려가보니 독특한 숙소가 보입니다. 온천료칸 유엔 삿포로라고요.

 

www.uds-hotels.com/yuen/sapporo/

 

ONSEN RYOKAN 由縁 札幌 | ONSEN RYOKAN YUEN SAPPORO | UDS HOTELS | UDSグループホテル公式サイ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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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uds-hotels.com

 

이름이 온센료칸이라 살짝 무시했다가 뒤통수를 맞았습니다만. 아니, 여기도 개인

 

 

2인실이긴 하나 혼자 가서 묵고 싶습니다. 바닥에서 뒹굴뒹굴 굴러다니며 자기에 매우 좋군요. 만약 머무른다면 맨 오른쪽의 할리우드트윈이 좋겠네요. 두 침대가 나란히 있으니 L이 자기에도 무난합니다. 방 정원도 3명까지 가능하고요.

 

 

그러나 이런 방도 있습니다.

 

 

 

서양실, 더블입니다. 침대가 더블이라 혼자 간다면 편하게 쓸 수 있지만, 코너룸에 혼자라. 심심하죠. 그렇다고 G와 같이 가기에는 좁습니다. 연인을 위한 방이겠지만 그런 것 없으면, 혼자 가야죠.-ㅁ- 것이라고 표현하며 제 마음을 듬뿍 담았습니다.

 

 

 

 

랜선여행이니 비싼 방도 올려봅니다. 가든 스위트. 스위트룸인데 창밖으로 식물원이 보이나봅니다. 우오. 침대는 180cm 너비로 하나. 그러니까 킹 사이즈겠지요. 가족끼리 간다면 머물러볼만 합니다. L 데리고 가면 저기 창가에 매달려서 쿵쿵 뛸 것 같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스위트룸에는 노천탕이 붙어 있습니다. 가든 스위트에는 원형 노천탕이, 패밀리 스위트는 사각형 노천탕이 있습니다. 노천탕의 다른 부분은 사진이 없어 확인은 못했습니다. 가든 스위트는 최대 2명 숙박이나, 패밀리 스위트는 최대 4명까지 숙박이 가능합니다. 기본은 2명이지만 침구를 더 깔 수 있다는군요.

 

그러한데. 기묘한 의문이 하나.; 이 글은 어제부터 오늘에 걸쳐 작성했습니다. 사전 조사는 어제 대강 해두고, 오늘은 글 중심으로 덧붙였지요. 그리고 저는 어제 이 숙소에다가 "자란 기준 식사 평점이 4.6 근데 참가자가 52명임."이라고 짧게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63명. 하루만에 11명이 늘다니. 이벤트라도 했나요. 하기야 이 숙소도 Go to Travel 대상 숙소입니다.

 

 

 

숙소들 이야기를 꺼내뒀더니 G가 마음에 들어한 곳은 라 젠트였습니다. 유엔은 이 글 작성하고 던져 줘서 여행 부추기며 함께 물어보려 합니다. 양쪽 모두 나쁘지는 않으니. 일단 열심히 자금을 모으겠습니다. 잊지말고 내일은 적금 통장...!

어제 올린 글을 G에게 던져줬더니 G가 제 어깨를 토닥이며 말했습니다.

 

"난 에이스호텔교토에 가보고 싶어."

 

응?

에이스?

 

에이스호텔이라고 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상황은 '원피스의 그 에이스를 모델로 한 호텔이 교토에 나왔는가?'였습니다. 그럴리가 없다며 검색해보니, 완전히 헛짚었네요. 에이스호텔은 미국에 기반을 둔 호텔입니다. 올해 교토에 새로 호텔을 열었으나, 그러하나 코로나19의 습격으로 오픈을 미루고, 가오픈을 하고 하다가 드디어 제대로 연 모양입니다.

 

 

www.acehotel.com/kyoto/

사이트 대문 사진을 야사카 신사로 해둔걸 보면 그 주변인가봅니다. 놀러 다니기 나쁘지 않은 위치로군요.

 

 

방이 여럿 있고, 가격은 대강 이렇습니다. 기준은 1실 2명 1일 숙박이고요.

 

 

디럭스 킹도 있지만 다른 방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테라스 트윈. 테라스가 딸린 넓은 방. 42평방미터라니 상당히 넓습니다. 더블침대 둘이니 넷이 자는 것도 가능은 하겠네요.

 

 

 

이 테라스 트윈은 가격부터가 고급스럽지만 내장도 상당합니다.

 

 

물론 사진 보정도 있을 테지만, 그래도 이런 숙소에 한 번쯤이라는 망상은 하게 됩니다. 여기도 욕실과 세면실이 분리되어 있으니, 양변기도 따로 있을 겁니다. 바의 음료는 마음대로 마시지는 못하겠지만 저렇게 챙겨 놓은 호텔은 처음 봅니다. 비즈니스호텔만 다녀서 그런가요.

 

 

 

www.hyatt.com/ja-JP/hotel/japan/park-hyatt-kyoto/itmph

 

東山中心のラグジュアリーホテル|パーク ハイアット 京都

東山の中心部に位置するラグジュアリーゲストハウス

www.hyatt.com

 

또 가보고 싶은 숙소를 고르라면 파크 하야트 교토를 고를 겁니다. 교토의 맛은 료칸에서 즐긴다지만, 모종의 사유로 료칸은 좀........ 사유가 하나가 아니라 여럿이라 더 그렇군요. 교토 여행도 혼자 가기보다는 G와 L이 함께할 가능성이 높고, 그렇다면 어린이가 끼어 있는 여행이라 료칸의 고즈넉한 분위기와는 안 어울리며, 전 료칸보다는 호텔을 선호하고, 무엇보다 제가 다다미방에서 잤다가 벌레에 물린 경험이 있어 그렇습니다. 올 여름부터 징하게 골판지 알레르기로 고생중이니 다다미방이라면 더 할 가능성이 있지요.

 

 

그래서 말인데, 이 산넨자카 하우스는 매우.... 그러니까 침대만 덜렁 있는 숙소에 익숙한 저도 매우 땡기는 풍경입니다. 교토라고 하면 떠올리는 그 풍경이 창 밖으로 보이니까요. 오른쪽의 히가시야마 하우스보다 풍경이 멋집니다.

 

그리고 우리, 가격은 묻지 맙시다. 이런 멋진 풍경은 사진으로만 고이 간직하고, 머무를 생각은 하지 않는 쪽이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뭐, 매우 고급 숙소임에는 틀림없지만, 숙소의 가격을 듣는다면 그냥 한여름밤의 꿈으로 놔둘테니까요. 차라리 에이스호텔의 가격이 더 현실적일 겁니다.

아니 뭐, 포털 검색과정에서 350만원이라는 숫자가 스쳐지나갔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그냥, 봐도 알잖아요.

 

 

 

www.hyatt.com/ja-JP/hotel/japan/hyatt-regency-kyoto/kyoto

 

ハイアット リージェンシー 京都<公式> | 京都東山のラグジュアリーホテル

ハイアット リージェンシー 京都オフィシャル サイトです。京都中心部、東山七条に位置する当ホテルは、JR 京都駅に近い便利な場所にあります。

www.hyatt.com

이쪽의 하얏트 리젠시 교토는 버스 타고 지나다니면서 몇 번 보았습니다. 농담 같지만 농담이 아니라, 호텔 위치가 교토박물관 바로 맞은편이고 산쥬산겐도 근처라, 히가시야마쪽으로 가는 교토 버스는 대부분 이 앞을 지납니다. 기요미즈데라 갈 때도 거의 고정 코스였고요. 그 덕에 이 호텔은 오히려 익숙합니다.

 

 

스위트룸과 게스트룸이 있고, 스위트룸은 저렇게 창 밖으로 식물들이 많이 보입니다. 게스트룸은 방안을 광각으로 찍어 놓은 걸 보아하니 아마도 창밖 풍경이 보기 좋진 않나봅니다. 가장 풍경 좋은 스위트룸이 저거인듯 하고요.

 

자란 가격 기준으로 게스트룸은 1인당 1.7만엔부터 시작합니다. 세금 붙으니까 1.8만엔으로 보아도 되려나요. 아니, 조식 붙이면 2만엔을 가뿐히 넘습니다. 1인당. ... 그리고 스위트룸은 플랜이 왜 안보이는 걸까요. 아마도 홈페이지에서만 예약이 되나? 싶은데.

 

 

아니 뭐, 편하게 아이 데리고 가려면 레지던스 계통-그러니까 시타딘 교토 등으로 잡아도 나쁘진 않을 겁니다. 어쨌든 교토는 하얏트 숙소 둘을 보고는 조용히 발을 떼고 물러나도록 합니다. 너무 눈이 높아져서 다른 곳은 눈에 안 들어올 거라서요. 핫핫핫.;

여행을 갈 수 없으니 이런 가상여행이라도 꺼내듭니다. 가상여행의 부작용으로 지름신이 오실지도 모르지만 그건 지금의 제가 알바 아닙니다. 내일의 제가 해결할 문제지요.-ㅁ-

 

하여간.

머믈러 보고 싶은 숙소 1위는 호텔 무지입니다.

...

아니,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요. 물론 야마노우에 호텔처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호텔도 있긴 합니다. 일본문학사에 이름을 남긴 수많은 작가들이 이 호텔에 갇혀 원고를 써야 했다는데, 그 때문에 호텔 음식의 질이 아주 높답니다. 그 까다로운 작가들의 입맛을 맞춰야 했기 때문이라나요.

 

twitter.com/totheno1/status/864493377386979333

 

다인의 편의점이것저것_채다인 on Twitter

“도쿄의 한적한 옛거리에 위치한 야마노우에 호텔.근처에 출판사가 많아 미시마 유키오,가와바타 야스나리 등 당시의 쟁쟁한 문예가들이 마감을 위해 갇혀있던 호텔로도 유명하다.70년 전으로

twitter.com

이글루스의 채다인님 트윗타래 등등으로 여러 번 접한 곳이라 매우 궁금하나, 가격이 만만치 않아 한 번도 도전해보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가장 중요한 부분. 교통 편이 좋지는 않고, 아무래도 ... 오래된 호텔이니까요.

 

생각해보니 지금처럼 피부접촉계 알레르기가 터진 지금에는 오히려 괜찮을지도요? 오히려 관리가 잘 되었다 생각할 수도 있...나?;

 

 

esendial.tistory.com/8202

 

MUJI HOTEL GINZA : 가보고 싶습니다...

사진 및 정보 출처: 호텔 무지(Muji) 긴자 홈페이지 https://hotel.muji.com/ginza/ja MUJI HOTEL GINZA 東京、銀座に無印良品を体感していただける旅の宿「MUJI HOTEL GINZA」ができました。 hotel.muji.com 아래..

esendial.tistory.com

 

호텔 무지 이야기는 아예 포스팅 하나를 올린 적이 있습니다. 긴자에 있고, 이토야에서 가까우며, 유락쵸까지 걸어갈 수 있는 범위 안이니 무지 대형 매장까지도 걸어갈 수는 있습니다. 체력은 조금 딸리겠네요. 그래도 긴자와 도쿄역 주변을 걸어서 돌아다닐 수 있다는 점은 매우 좋습니다. 꼬마와 같이 돌아다닐 때라면야 쉬엄 쉬엄 돌아다녀야겠지만, 그래도 주요 역들이 가깝다는 점은 장점입니다. 꼬마가 뛰어 놀 수 있는 거대한 공간들도 여럿 있고요. 도쿄역 앞 광장이라든지, 황거 앞 마당이라든지, 기타 등등.

 

 

 

 

혼자간다면 아마도 2층 침대 있는 방(左)을, G나 L과 함께 간다면 침구가 나란히 붙어 있는 방(右)을 잡을 겁니다. 전 셋이 갈 때도 저 이층침대가 좋지 않나 생각했지만, G가 반대합니다. 하기야 저 나이대의 아이들에게 주의력을 기대하는 일은 무리니까, 높은 확률로 계단에서 사고 칠 가능성이 높지요. 조금 더 나이 먹는다면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그 때가 되면 아예 베드 셋을 잡아야 할지도요? 아니, 그 때라면 그냥 2층이든 1층이든 G랑 붙어 자라고 던져 두면...(하략)

 

 

자란 기능 중에는 클립이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숙소를 찍어서 저장해두는 것이니, 북마크나 즐겨찾기, 마음찍기와도 유사합니다. 거기에 저장해둔 숙소 중 자비아카사카미쓰케가 있더군요.

 

www.theb-hotels.com/theb/akasaka-mitsuke/

 

【公式】the b 赤坂見附 / the b akasaka-mitsuke|赤坂から徒歩1分のホテル

ボディウォッシュタオル

www.theb-hotels.com

the b 赤坂見附. 이를 일본어로 표기하면 ビー あかさかみつけ입니다. 아카사카쪽은 숙소 잡아본 적이 없어서 방문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하지만 여기는 가구 수납 방법을 보고 홀딱 반했습니다.

 

 

 

사진은 둘다 자란에서 들고 왔습니다. 왼쪽의 수납장도 나무 색이 마음에 들지만, 자세히 보면 저 탁자가 좀 특이합니다.

오른쪽 사진을 보면 바로 확인할 수 있지요. 책상은 평송 접어 수납했다가, 필요할 때 꺼내는 겁니다. 매우 불편하게 생긴 의자도 그렇고 뭔가 로망을 자극합니다. 저 앞에 앉아 깃털펜으로 사각사각 소리를 내며 편지를 쓰는....!

 

옆에서는 아이패드로 게임 돌리는 주제에 그런 로망을 논하는군요. 흠흠. 잠시 반성해봅니다. 깃털펜은 잉크를 찍어 쓰다보니 사용하기가 매우 불편합니다. 사각사각이라는 소리도, 종이와 깃털대의 마찰로 나는 소리이니 몇 번 쓰다가는 칼로 깎아야겠지요. 로망이란 이런 불편함을 뒤에 숨기고 있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추가해두었던 숙소인 다이와로이넷호텔 긴자. 아마 여행 프로그램에서 이 호텔의 조식이 소개되었을 겁니다.

 

www.daiwaroynet.jp/ginza/

 

ダイワロイネットホテル銀座【公式】東京メトロ有楽町線「銀座一丁目駅」徒歩約1分

ダイワロイネットホテル銀座の公式サイトです。東京メトロ有楽町線「銀座一丁目駅」徒歩約1分。ビジネスにも観光にも最適なホテルです。

www.daiwaroynet.jp

 

하지만 도쿄의 조식이 맛있어도 홋카이도의 조식을 넘기는 어렵죠. 아니면 고베의 모 호텔 ... ... ... 그래서 도쿄의 조식은 그럭저럭 맛있기만 해도 감지덕지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니면 아예, 조식을 빼고 밖에 먹으러 나가기도 하고요.

어쨌건. 각 방의 사진을 둘러보다보니 의자가 눈에 들어오네요. 저거... 레이 임스 아닌가. 임스체어 알루미늄 시리즈였나, 그랬던 걸로 기억하는데.=ㅁ= 오오오. 비싼 호텔은 역시 다른가요.

 

 

 

ザ・ゲートホテル東京 by HULIC(THE GATE HOTEL 東京 by HULIC)은 오픈 전부터 봐뒀던 걸로 기억합니다. 올 초였나 작년인가 오픈했을 겁니다. 그 때 트위터에서 봤는지, 하여간 정보를 얻고는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잠시 했으나, 가격이 매우 높았습니다.

 

www.gate-hotel.jp/tokyo/

 

THE GATE HOTEL 東京 by HULIC

東京銀座のホテルならザ・ゲートホテル東京。デザインと展望にこだわり抜いたくつろぎのホテル

www.gate-hotel.jp

아니 근데.....

 

 

 

 

저 호텔 숙소에 캐노피 달린 침대 있는 건 처음 봤습니다. 물론 제가 트윈에서 더블 정도의 저렴한 방을 찾는데다 고오급 호텔은 잘 들여다보지않아 그럴지도 모르지만, 캐노피 달린 침대는 진짜 이번에 처음 보았습니다. 하기야 이 방 크기가 44평방미터라는군요.

 

 

 

 

이 방은 52평방미터. 이야아아..... 전망도 매우 좋네요. 가격도 매우 높을 것이라 사료되옵니다.

 

 

 

 

 

아니, 이정도 트윈만 되어도 매우 행복할 것이나, 가격은 예상대로 사악합니다. 얼핏 본 바로는 대략 8만엔. (먼산)

 

 

 

랜선으로 달리는 여행이니 눈호강으로 끝내는 거지, 실제 다닌다면 숙소에서 나가고 싶지 않은 정도의 가격이로군요. 평소에도 잘 돌아다니지 않지만 이런 비싼 숙소에서라면 더더욱, 숙소에서 굴러다니고 싶을 겁니다.

 

 

 

20평방미터의 싱글입니다. 그리고 가격은, 대략 2만엔. 침대가 넓다 했더니 세미더블을 혼자 쓸 경우에 저 가격이라는군요. 하하하하하. 그러니 랜선 구경으로만 만족하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호텔의 아주 전망 좋은 방.

 

www.m-inn.com/musse/ginza/rooms/

 

ROOMS 【最低価格保証|公式サイト】ホテルミュッセ銀座名鉄 | 名鉄インホテルグループ新ブラ��

最上階ルーム 13階のお部屋は、天井高3.5mの一面ガラス張りで開放感と特別感を演出しました。 その内の1部屋は東京タワーが望めるバルコニー付きのお部屋でございます。

www.m-inn.com

 

 

이쪽도 긴자입니다. ホテルミュッセ銀座名鉄. 읽으면 호텔 뮈세 긴자 메이테츠?

 

 

www.jalan.net/yad304618/?screenId=UWW3401&yadNo=304618&dateUndecided=1&rootCd=7003&roomCount=1&roomCrack=200000&adultNum=2&contHideFlg=1&yadoDetailMode=1&smlCd=136202&distCd=01

 

ホテルミュッセ銀座名鉄(2018年3月1日オープン♪) - 宿泊予約は【じゃらんnet】

滞在の目的に合わせた14種類の客室種類◇バス・トイレセパレート/じゃらんならお得な期間限定プランや直前割引情報が満載。当日/直前のオンライン予約もOK。ホテルミュッセ銀座名鉄(��

www.jalan.net

 

자란의 갤러리에 들어가서 확인하면 햇살 잘드는 매우 좋은날 찍은 모양인가 합니다. 햇살이 반짝 반짝 들어오고 매우 화사한 풍경이...... 라고 적고 보니 밖으로 보이는 하늘은 구름 많은 흐린 날인걸요. 거참 신기할세. 사진 보정을 과하게 넣은 건가요.

하여간 침구도 그렇고 분위기도 매우 좋아서 한 번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은 합니다. 다만 저렇게 창이 이웃한 두 벽에 다 있다는 건 이 방이 코너룸이라는 것이고, 일반 더블룸이나 트윈룸보다는 가격이 훨씬 비쌀 겁니다. 코너룸은 구조상 공간이 조금 더 넓게 꾸미기 마련이라서요.

 

 

 

일본여행 가서는 숙소에서 혼자 머무르며 굴러다니는 일이 많으니 숙소가 편해야 좋습니다. 기왕이면 방음 잘되고 침대가 편하고 근처에 맛있는 음식들이 많아서 포장해오기 좋은 .... 그러나 최근 몇 년 간의 위장 상태를 생각하면 많이 먹지는 못할 겁니다.

내일은 한 번 삿포로 주변의 숙소를 랜선으로 구경하러 가볼까요.

 

추석 전의 물류 대란을 감안했을 때 미리미리 주문할 물건들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제품은 눈영양제. 지금 시력이 확확 떨어지고 있어 미리 영양제를 주문해두려고요. 보너스 들어오면 영양제부터 사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다만, 원래 먹던 대로 은행잎추출물과 루테인을 따로 먹을지, 아니면 이 둘을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제품을 먹을지, 그도 아니면 아예 빌베리까지 들어간 제품으로 할지 고민입니다. 뭐라해도 저 징코 뭐시기와 루테인은 확실하게 건강보조 영역인 모양이지만 빌베리는 아니거든요. 차라리 블루베리를 추가로 먹는 쪽이 나을까요.-ㅁ-a

 

 

사진의 모스, 그러니까 나방님은 이번에 새로 예약 받는 인형입니다. 지난 번 인형은 페덱스로 발송되었지만 현재 추적이 되지 않고 있어, 그냥 9월 안에만 도착하면 감지덕지라고 신경을 껐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만 추적 확인하지만 매번 안되더군요. 페덱스 말고 DHL도 그랬으니 뭐. 미국에서 8월 말에 출발했다면 슬슬 도착할 때 아닐까요.

 

 

타조 먼지 털이는 오늘 주문을 고민하고, 화분과 흙도 조만간 사야하며, 텀블벅 결재 돌린 몇 종도 이번 보너스로 막으려 합니다. 카드 결제는 이미 해뒀으니 이체만 뒤로 미루는 겁니다. 아, 이미 가을이 왔으니 반팔 옷도 슬슬 집어 넣고, 긴팔도 챙겨야 합니다. 이제 비염 증세가 심해지고 목의 선뜩함이 더하니 가을이 오긴 온 모양입니다. 게다가 무릎관절도 뻐근하니 몸의 내구도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요. 진짜 소리로 들립니다. 흑흑흑.

 

 

한창 읽고 있는 소설을 마저 보고 오늘은 눈을 쉬게 하렵니다. 아차, 엔화 환전 문제와, 가상 여행기 작성도 한 번 해봐야지요. 돈은 없어도 할 수 있는 가상여행....... 블로그에 끄적여 보겠습니다. 흑흑. 여행 가고 싶네요, 정말.ㅠ_ㅠ

트위터 하다가도 재미있는 글이 있으면 그 때 그 때 G에게 보내둡니다. 그런 글들을 모아보지요.

 

 

twitter.com/Hatezu/status/1304237052276486146?s=20

 

ㄹ on Twitter

“카톡 프사로 이거 하면 좋겠다.”

twitter.com

 

포스터가 멋지지요. 이거 뽑아다가 사무실 벽에 붙여 놓을까 싶습니다. 그랬는데....

 

 

이 포스터 외에 하나가 더 추가됩니다.

 

 

twitter.com/baxacat/status/1304687949661876224?s=20

 

휘발성고양이 on Twitter

“누가 만드셨는지 감샤감샤합니다”

twitter.com

 

 

찰떡같은 이 포스터, 출력해다 뿌리고 싶습니다. 이러면 꼭, 저님을 대면하기 위해 대면을 고집하는 사람들이 나오겠지만요.

 

 

 

twitter.com/aldrnrfg/status/1304055791998111744?s=21

 

얼데란실향민 on Twitter

“간만에 이 영상 생각나서 다시 찾아봤는데 기억한것보다 새소리 훨씬 말도안되고 존나웃김 뭔 말도 못하게 해ㅋㅋㅋㅋㅋㅋㅋ https://t.co/duWPrwVIG7”

twitter.com

 

저 새의 울음 소리가 상상 이상으로 이상합니다. 분위기 봐서는 BBC 다큐멘터리 같은데, 그렇다면 저 새도 진짜일 거란 말입니다. 구애를 하는 건지 경계를 하는 건지 알 수 없는 새의 춤과 노래가 매우 ... 안타깝습니다. 야, 그러면 다 도망갈거야.

 

 

twitter.com/planetpng/status/1304219470689378304?s=21

 

Life on Earth on Twitter

“Leave no buddy behind https://t.co/iT504ACTwp”

twitter.com

 

그리고 매우 안쓰럽고 매우 ..... 응원하게 되는 영상입니다. 영상 말미를 보면 다 같이 '올라와! 올라와!'를 연호합니다. 보시면 압니다. 고양이들이 멋진 영상이니, 끝까지 보시길.

 

 

 

twitter.com/animalkyat/status/1304014402308333571?s=12

 

動物の館 on Twitter

“飲み物みたいになった猫”

twitter.com

 

얼핏 보면 이게 뭔가 싶은데, 자세히 보면 압니다. 저대로 컵을 들어 마시면 고양이가 흘러나오겠네요. 고양이 액체설에 한 표 던집니다.

 

 

twitter.com/shyneedles/status/1304484381810216960?s=12

 

뜨개질 하는 만두양🎗️ on Twitter

“짜투리 면사가 많은고로 이런거나 좀 떠볼까. 잔뜩 떠서 저렇게 볼에 넣고 쓰고... https://t.co/6WB0GcV0X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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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이 이글루스에 계셨던 그 분이 맞다면... 오래 뵈었으니 희한한 내적 친밀감이 돕니다.

하여간 남은 뜨개실로 만든 고리는 찻물이 떨어져 흘러 포트 아래에 물자국 남는 일을 방지합니다. 아마도 그런 용도가 아닐까 하는데, 만들기도 그리 어렵지 않아 보이고 또 멋지네요. 하지만 전 뜨개질 파가 아니라 패스.

 

 

twitter.com/songheesongsong/status/1304418056114905089?s=20

 

s o n g 2 🌸 on Twitter

“이것은 스프카레를 향한 벅차오르는 나의 마음을 표현한 프랑스자수로 자수인생 통틀어 다시는 이런 역작이 나오기 힘들것임을 .... 완성하자마자 깨달았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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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자수로 표현한 수프카레도 참 좋지만, 타래 아래의 딸기 케이크도 좋습니다. 케이크보다는 밀피유? 실 색 때문에 그렇게도 보이지만 어쨌건 맛있어 보입니다. 저런 솝씨가 참 부럽긔....

 

 

 

오늘은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였더니 벌써 졸립니다. 일찌감치 준비하고 잘까봐요. 오늘 마실 다녀온 이야기는 다음 편에 올리겠습니다.

 

 

 

 

간밤에 돌았던, 그리고 오늘까지도 이야기되는 이야기는 작가 백희나의 인터뷰입니다. 한솔수북도 거기에 맞춰 입장문을 내면서 또 다시 이야기가 되네요. 법적으로, 판결로 저작권을 가진 쪽은 한솔수북이지만, 그 밑바탕이 되는 건 불공정계약입니다. 이게 또 미묘한게, 누군가는 이 계약을 '회사에 근무하면서 그려낸 캐릭터, IP'나 '회사에 있는 동안의 연구 등의 권리가 회사에 귀속되는 상황'에 빗대어 들더군요. 갑자기 핸드폰 천지인 자판의 사용료 문제가 떠올랐고.

 

그 외에 떠돌아 다닌 이야기는 도서정가제. 오늘 회의 하다가 들었는데, 도서정가제 의견 제출 시한이 11월 중인 모양입니다. 그리고 도서정가제 자체도 한시적인 법안이었던 모양이고요. 어쩐지, 요즘 저 이야기가 많이 떠돈다 했습니다.

 

 

피곤하니 일찌감치 이부자리로 기어 들어갑니다~.

 

엊그제 올린 사진이 너무 엉망이라 다시 찍어보았습니다.

 

 

자아. 어제 올린 짤막 감상은 그야말로 짤막감상이라 내용 폭로할 건덕지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올리는 감상기는 조금 다릅니다. 후기에 올라온 이야기를 포함해, 내용 폭로 요소가 상당히 있을 수 있습니다. 아니, 저는 가능한 말을 삼가려 하지만 그 작은 정보로도 재미가 떨어졌다 하는 분도 있을 수 있으니까요. 그러니 그 어떤 정보라도, 아주 조금이라도 미리 알고 보면 재미없다 생각하시는 분들은 건너 뛰세요.'ㅂ'

 

 

아참, 잊지말고 앞에서 언급해둡니다. 표제가 다르다는 이야기는 원서의 표제작과 번역서의 표제작이 다르다는 의미입니다. 눈물점은 첫 번째 이야기, 원서는 맨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미야베월드 시리즈는 대체적으로 번역제목을 짧게 두기 때문인가 싶네요.

 

 

『금빛 눈의 고양이』 내용이 어땠는지 홀랑 잊고 보다보니, 첫 머리에서 흑백의 방 주인이 바뀐 걸 알고는 기겁했습니다. 하지만 몇 장 읽지 않아서 적응이 되더군요. 오치카는 효탄코도에 시집갔고, 그래서 괴담을 듣는 일은 사촌오라비인 도미지로에게 넘어왔습니다. 인간부적인 오카쓰도 있으니 도미지로는 괜찮을거라 생각하고 덥석 받아 들였지만 상황은 그리 만만치 않습니다. 오치카의 옆에서, 다른 이들 모르게 지키고 있었을 때는 괜찮아 보였지만 막상 괴담지기가 되고 나니 쉽지 않습니다. 오치카가 없을뿐, 듣고 버리는 일은 동일하다 생각했는데, 그 괴담을 이겨낼 배짱이 아직은 부족합니다.

 

도미지로도 자각은 합니다. 자신이 괴담지기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던 이유는 딸린 식솔이 없기 때문이라고요. 서민이지만 재산은 넉넉하고 부모님도 크게 건강에 문제가 있지는 않습니다.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기도 했지만 일배우러 다녔던 터라 어려움은 겪지 않았습니다. 그럭저럭 살다가 괜찮게 살게 된 집안의 차남. 집안을 이을 필요도 없고 결혼 이야기도 아직 먼 나라 이야기입니다. 기회가 되면 할지 모르지만 아직은 그런 생각도 없습니다. 건강 문제로 앞서 했던 일을 그만두고 가업에 일손을 보태고 있지만 전업으로 할 정도는 아닙니다. 그런 한량이니 흑백의 방에 다시 들어갈 수 있다고요.

 

 

처음에는 듣기만 하면 되는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도미지로의 첫 번째 이야기나 두 번째 이야기 모두 무서운 이야기입니다. 그야말로 괴담. 기이하면서도 괴이하고, 그래서 무서우며 또 서글픈 이야기입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두꺼비 할배가 적절히 잡아준 덕에 마수걸이라 해도 이상치 않을만큼 평온하게 넘어갔지만, 두 번째 이야기는 다릅니다. 이야기의 마무리에서 터진 사건은, 도미지로가 일종의 자학을 할 정도로 쉽지 않았습니다. 읽다보면 각 이야기는 쉽게 넘어가지 않습니다. 오치카는 숙부 부부에게 이야기를 간략히 하여 내려 놓았지만 도미지로는 그림으로 그려내어 풀다보니 털어낼 그림이 완성되기 전까지는 고생합니다. 마음에 쏙 드는, 하지만 기담과 괴담의 마무리로 어울리는 그림 한 장을 그려내기 위해서는 수많은 콘티가 필요합니다. ... 미시마야가 넉넉한 살림이라 다행입니다. 흑백의 방에 올릴 과자도 그렇고, 이런 데 쓸 종이도 문제 없이 구할 수 있으니까요.

 

 

첫 번째 이야기는 후기에도 나오지만 도미지로이기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앞서는 이런 이야기가 없었지요. 아니, 오치카가 들을 때는 나올 수 없는 이야기였습니다.

 

두 번째 이야기는 오치카가 들었다면 어땠을까 싶더랍니다. 같이 공감하면서 같이 울면서 들었을까요. 아니면, 도미지로의 어설픈 위로와 설명이 더 잘 어울렸을까요. 도미지로에게는 쉽지 않은 이야기였지만 원래 흑백의 방에서 자주 나오던 이야기는 이런 쪽이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인지 세 번째 이야기는 그보다는 조금 더 가볍습니다. 그렇지만 죽음의 무게를 담은 건 이 세 번째 이야기입니다. 상실을 말하는 건 더더욱. 그래서 결말이 더 와닿았습니다. 그래요, 괜찮습니다.

 

 

네 번째 이야기는 미시마야 변조괴담, 흑백의 방에서 나온 이야기 중 가장 깁니다. 괴담 자체보다는 괴담 앞 뒤에 얽힌 여러 이야기가 포인트입니다. 미미여사 이야기 중에는 지금까지 한 번도 안나온 소재가 아닐까 싶군요. 에도는 막부의 도시다보니 더더욱 막부가 금하는 이야기는 할 수 없었을 겁니다. 읽다보면 이게 까인가? 빠인가? 아니면 뭔가? 싶지만 차츰 진정이 됩니다. 요要는, 인간입니다. 사상이나 생각이나 종교나 그 무엇이나. 인간이 곡해하면 그 때부터 문제가 생깁니다. 그 당시 사람들에게는 저렇게 비치겠다 싶으면서도, 그걸 제멋대로 곡해하고 원망하게 되면 결국 원령이 되는구나 싶다니까요. 물론 악한 이들도 있고, 어떻게 보면 또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가 떠오르기도 하지만. 결국 마가 씌었던 겁니다. 덕분에 그 집안 사람들은 돌아온 탕아를, 건강은 완전히 무너졌을 지라도 그 아들을 받아들일 수 있었겠지요.

 

 

결론은 간단합니다. 재미있네요. 그래서 읽고 나면, 다른 시리즈들이 그랬듯 첫 번째 이야기부터 차근차근 다시 읽고 싶습니다. .. 하지만 저는 공간 부족을 문제로 방출했으니, 다시 1권부터 구입해 들여 놓을까 고민중입니다. 그러기에는 서가가 많이 부족한데, 어쩌죠.

 

 

 

미야베 미유키. 『눈물점』, 김소연 옮김. 북스피어, 2020, 16800원.

 

 

 

북스피어에서 나오는 미야베 월드 2막은 반으로 갈립니다. 무섭거나, 재미있거나. 물론 둘 다 겸하는 책도 많지만, 읽고 나면 가슴 속이 몽글몽글, 온기로 차오르는 책이 있는가 하면 어떤 책은 읽고 나면 후유증이 심해서 힘듭니다. 예를 들어 삼귀는, 표제작인 삼귀 읽다가 버스정류장에서 눈물 펑펑 쏟을뻔한 적이 있었지요. 금빛 고양이는 오치카의 이야기가 좋게 풀리다보니 달달한 느낌이 더 나서 좋았습니다. 오치카의 연애담이 파국으로 시작했던 터라 더더욱 그런 마음이 들더군요.

그리고 이번 책.(먼산)

아니, 추석을 앞두고 이런 책을 내주시면 어떻게....... (먼산2)

 

표제작인 첫 번째 이야기는 등골이 오싹.. 하다못해 혼자서는 못 읽을 이야기고요. 두 번째 이야기도 한숨과 함께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러고 나니 이 책을 오늘 저녁 자기 전 베갯머리 책으로 삼는 것이 옳은가 진지한 고민을 하게 되네요. 아무래도 새집 책장에 『금빛 눈의 고양이』가 있는지 확인하고 그 쪽부터 다시 읽겠습니다. 아무래도 이미 알고 있는 앞 이야기로 마음을 달래야, 다음 이야기도 술술 넘어가겠지요. 하..... 책이 재미있어서 잘 넘어가는 점은 좋지만, 먹먹한 이야기가 많아 무겁습니다. 읽을 때 옆에 달달하고 따끈한 음료 놓고 읽으세요. 물론 읽는 도중에 마시는 걸 잊어서 차갑게 식겠지만, 보온병에 담아두면 괜찮을 겁니다. 마음의 준비 해두고 보세요.

당연히 읽는 재미는 보장합니다. 두 번째 이야기까지도 책에서 손을 떼지 못하고 단번에 읽어 내릴 정도로 좋으니까요.

 

아마도 내일까지는 로오히 이야기를 하고 있을 겁니다. 원래 올리려던 사진은 이게 아니라, 풀덱이었거든요. 덱을 보니 아마도 불메기였던 모양입니다. 풀속성이 싹 빠져 있으니 아마도 그런 모양이고요. 혹시라도 불 메기라면 최소 불속성이라도 하나 들어 있어야 하는데 그것도 아닙니다.

 

빛 혹은 암속성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가장 데미지를 잘 뽑는 영웅은 풀 루실리카와 풀 라플라스입니다. 둘 다 때리면서 대미지의 일정 비율로 체력이 회복됩니다. 그렇다보니 거의 좀비 수준에 가까울 정도로 잘 버팁니다. 최근 스샷 중에는 이들 둘이 상당히 높은 6자리 대미지를 잡은 것도 있습니다. 애초에 풀 루실리카와 풀 라플라스 둘이 가장 오래 버티니까요. 마지막까지 살아 남는 영웅은 이들 둘 정도입니다. 추가한다면, 발터도 초월하면 바로 근무한궤도에 오를 모양입니다. 이번에 나인 다 키우면 그 다음에는 발터를 키워볼까요.

 

 

어제 쓴 글을 G에게 주며, 이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애를 찍어달랬더니 바로 찍습니다.

 

"안경빨간머리."

 

미친듯이 웃으면서 바로 2차 각성했습니다. 나머지 하나는 아마도 물 속성에서 뽑겠지만, 누구를 할지는 아직 결정 안했습니다. 물 속성 하나에, 풀 라플라스를 뽑아서 하면 그럭저럭 균형도 맞을 텐데, 아직 고민중입니다. 빛 메이링을 데려오는 방법도 고려중이고요. 그쪽도 명성 70만이라 아직 못모셨습니다. 빛 토끼님 스킬이 뭐더라?

 

 

추석을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는 연휴 때문이 아니라 로오히 때문입니다. 분명 그 때도 이벤트가 나올 것이니, 어떤 이벤트가 나올지, 열심히 기다립니다. 추석 보너스 전체를 다 쓸 수는 없지만, 그래도 아주 조금은, 여유가 생길 테니 소과금답게 조금만 더 넣어보렵니다.

 

 

 

그나저나. 만기된 적금을 보호하고 엉뚱한 소비로 넘어가지 않게 보호장치를 두려는데. 엔화 환전-보다는 수령이 쉬운 은행이 어디일까요. 어차피 환전은 다 비슷비슷하지만 실물로 찾는 일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냥 읍내에 유일하게 있는 은행을 찍어서 거기로 수령처를 지정해둘까요. 여행가고 싶어병이 걸릴 때마다 딱 1만엔씩 지정일 수령 환전해서 모았다가, 한 번에 수령하는 방법을 고려중이라서요. 이렇게라도 브레이크 안 걸면 진짜로, 여유자금이 비누처럼 사라질겁니다. 어느 새 다 썼는지 모르고 사라질 여유자금을, 엔화 지름으로 막는 거죠. .. 과연 언제쯤 일본 여행을 다시 갈 수 있을라나. 다시 한 번 한탄해봅니다.=ㅁ=

 

 

 

덧붙임.

글 쓰는 중, 옆에서 풀 나인이 VICTORY 동작이랑 대사 취하는 걸 보고, 저 자식 행감 아니었으면 뒤통수 한 대 후려쳤을 거라고 분노했습니다.

 

"흐, 시시한 것들."

 

....너 뒤통수 좀 맞자. 그 다섯 중 제일 약해서 제일 먼저 스러지는 주제에 시시? 시~시?

(풀 나인 1차 초월 후 경험치 레이드 중)

한정 재화를 활용할 때는 기회비용이 생각나게 마련입니다. 로오히에서 명성은 모으기 쉽지 않은 관계로, 그 기회비용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불 조슈아를 영입하기 위한 명성이나, 암 즈라한을 영입하기 위한 명성, 그리고 각 영웅들을 각성시키기 위한 명성까지, 매번 갈등의 기로에 놓입니다. 과연 어느 쪽을 선택하는 것이 옳은가?

 

 

초월은 상대적으로 작업이 쉬운 편입니다. 저는 경험치 물약을 먹이는 쪽보다는 시나리오 무한 뺑뺑이를 선호합니다. 돈과 경험치를 동시에 벌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물약의 수급이 생각만큼 쉽지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물론 세트 구매를 하면 구입할 수 있지만 그러기엔 제 통장이 빈약합니다. 월 40만원이 소과금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나니 다시금 겸허해지더군요. 저는 아직 소과금 유저입니다. 그리고 중과금으로 넘어가기에, 제 물욕은 너무도 큽니다. 관심사가 많으니 게임에만 돈 쏟기가 어렵다는 이야기입니다. 당장 내일 편의점에 도착할 알라딘 택배는 2 알라딘.....

 

 

본론으로 돌아갑니다. 오늘 이야기 하려던 건 얼마나 지를 것인가가 아니라 누구를 각성시킬 것인가니까요.

 

 

 

 

1.물 헬가

 

물속성 헬가는 매우 오랫동안 모셨습니다. 사르디나를 점령한 뒤였나, 하여간 모신 뒤에는 지극 정성으로 보살폈습니다. 물론 가장 먼저 2각성을 달성한 영웅은 불 로잔나지만, 헬가는 제 영원한 스트라이커입니다. 비과금 영웅 중에서는 헬가가 가장 높습니다.

그러니 가장 먼저 2차 각성을 하고 싶은 마음도 굴뚝 같습니다. 그러나 헬가님이 연약하여, 아레나에서는 자주 행동불능에 빠진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이 기회에 2차 각성으로 튼튼하게 업그레이드 시켜드릴지, 조금 더 두고 볼지 고민을 좀..

이런 고민에는 C님이 언급했던 것처럼 헬가님의 뒷모습은 각성 전의 X자 멜빵일 때가 가장 마음에 든다는 점도 한 몫 했지요. 하하;

 

 

 

 

2. 빛 올가

어렵게 모셔온 올가입니다. 빛 올가 때문에 순간적으로 치솟은 분노를 제어하지 못하여, 제 카드는 만신창이가 되었습니다. 직설적으로 말하면, 빛 올가를 영입하기 위해 500만 명성을 모으던 도중, 폭주하여 카드 결제로 명성을 마저 채웠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때가 로오히 과금의 고삐가 풀리던 때였지요.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빛 올가는 생각보다 효용이 낮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도 엘리트 8-2를 돌리고 있는데, 올가는 연타석 홈런을 맞은 투수도 아니고, 가디언도 아니면서 온갖 어그로를 다 받고 있습니다. 아마도 첫 타를 올가가 날리기 때문일 텐데.... 아직까지는 올가의 강함을 느끼지 못했으니, 각성을 고민하는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3.물 올가

올가들 중에서는 빛 올가보다 풀 올가와 물 올가가 더 좋습니다. 외모적으로는 북부대공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물 올가가 좋지요. 거기에 노멀 루트의 영웅들을 맨 처음 보아 그런지, 그 때의 모습을 더 좋아하기도 합니다. 어쨌건 흑발 푸른 눈을 가진 물 올가님은 올가 중 가장 좋아하는 외모이다보니 2차 각성까지 올려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하지만 .. 그러기에는 쓸모가 없군요. 올가들은 비슷한 레벨, 비슷한 속성의 영웅들보다 한 수 아래라는 느낌입니다. 제가 제대로 못 키워서 그런 모양입니다. 흑.

 

 

 

 

4. 빛 요한, 불 요한

원래의 요한은 금발에 푸른 눈입니다. 금발 푸른눈을 매우 좋아하는 저는 로오히 시작할 때부터 요한이 가장 좋다고 떠들고 다녔습니다. 하지만 불 요한이 나타났을 때, 또한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요한은 왜 이리 귀여운가요. 물론 요한의 속성 자체가 '판타지소설의 서브 주인공'과 같은 존재라 그럴지도 모릅니다. 빛 요한은 여주인공이 가장 충실한 조력자의 모습이며, 불 요한은 여주인공이 원하는 일이라면 뭐든 해치울 조력자입니다. 빛 요한이 소꿉친구 속성이라면 불 요한은 그보다는 조금 더 얀데레(...) 속성에 가까울 겁니다. 그러니까 빛 요한이 길 거리의 고아소년이었다면 불 요한은 왠지 노예시장에서 고생하던 소년이었을 거란 망상이.

어쨌건 요한은 빛 요한보다 불 요한의 활용성이 높아서, 불요한을 먼저 2차 각성까지 올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올가와는 달리, 요한은 이미 1차 각성을 마쳤기에 바로 2차 각성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좋고요. 그림 보며 새삼 깨달았지만, 불 요한을 먼저 2차 각성 하려는데는 안경도 매우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안경 중요합니다, 안경.

 

 

 

 

 

5. 풀 라플라스

불 라플라스가 노멀의 원형이지만 흑발이란 이유로 풀 라플라스가 눈에 더 들어옵니다. 라플라스들도 둘 다 1차 각성을 마쳤기에 2차만 진행하면 됩니다. 한다면 불 라플라스보다는 풀 라플라스를 먼저 하겠지요. 풀 루실리카와 마찬가지로 풀 라플라스도 메기 레이드 전용입니다. 이 둘이 같이 있으면 반복적인 회복을 통해 매우 오랫동안 데미지를 주니까요. 그래서 풀 루실리카도 아주 조금이지만 고민중입니다.

물 루실리카는 1차 각성의 복장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2차 각성 예정이 없습니다. 크흑.

 

 

6.물 시안

물 시안은 물 헬가와 사용이 겹칩니다. 스킬 등등을 자세히 뜯어보는 성격은 아니라, 물 시안은 메기 레이드가 아니면 거의 안 씁니다. 1차 각성의 복장이 취향에 안 맞아서 시안은 그대로 두고 있습니다. 그나마 2차 각성이라면 괜찮다는 생각에, 명성이 허락한다면 1차 각성과 2차 각성을 동시에 진행할 생각이었고요. 그래서 들어가는 명성이 많으니 조금 뒤로 미뤄두고 고민중입니다.

 

 

 

7. 불 자이라

자이라의 2차 각성 이유는, 잘생겨서. 그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합니까! =ㅁ=

 

 

 

8.물 조슈아, 불 조슈아

2차 각성의 모습이 더 마음에 드는 물슈아나, 1차 각성의 모습이 더 마음에 드는 불슈아는 2차 각성에서 제외했습니다. 하지만 불슈아는 이번 광고 영상을 보고 급격히 2차 각성 모습의 호감도가 상승해서 고민중입니다. 물 조슈아는 행증이 매우 크거든요. 게다가 튼튼해서 메기 레이드에서도 잘 버팁니다. 스킬로 따지면 불 조슈아의 쓰임도가 낮군요. 빛 바네사와 불 바네사가 있다보니 비슷한 스킬의 불 조슈아가 밀렸어요. 그 때문에 아직 초월 만렙도 아니고 각성도 안했고.

 

 

바네사들은 각성 모습이 취향이 아니라 다 밀렸습니다. 2차 각성 취향은 외려 샬롯이 높습니다. 그 때문에 샬롯 2차 각성도 고려했지만, 스킬이..ㅠㅠㅠ 생각난 김에 물 샬롯도 키워볼까요. 물 샬롯 2차 각성도 상당히 예쁘니.

 

 

 

 

이 중 먼저 2차 각성을 받을 자 과연 누구인가....! =ㅁ=

 

 

오마주와 표절과 패러디는 가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오늘 올라온 로오히 공지도 그 맥락에서 볼 수 있지요. 로오히는 오마주를 했던 거라 하지만, 원작 팬들은 표절이라 보았고요. 하기야 말하지 않으면 표절, 인정한 뒤에는 오마주인가 표절인가 가리게 되지 않나요. 어쨌건 상황은 더 두고 봐야 합니다. 주말 동안 황금가지는 사태를 파악하고 대응을 논의한다 했고, 클로버게임즈는 월요일 공지로 오마주였다 밝혔으니까요. 클로버게임즈는 성우장난을 비롯해서 자잘한 패러디 혹은 오마주를 남겨두었는데. 그럴 거라면 차라리 누군가가 로오히에 등장하는 오마주 위키를 만들어 공개하는 쪽이 알기 쉽겠다 싶습니다. 조슈아의 대사가 은영전이 원작이란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 그렇다면 조슈아는 잘생긴 양웬리인지도 모르지요. 그리고 로드의 아래로 들어온 조슈아는, 자신의 이상에 따라 움직이는 양을 의미하는 것인지도? ... 그렇다면 율리안의 포지션에 들어간 건 같은 제국군 출신이었던 중이병꼬꼬마...!!!!

 

 

잠시 맛이 갔습니다. 흠흠.

 

 

 

오늘 때린 메기는 불메기라, 덕분에 물속성들이 열심히 일했습니다. 풀속성은 일부러 다 빼두고, 물속성 중심으로 덱을 꾸려 그렇습니다. 물 루실리카는 더 각성할 생각이 없지만, 시안이나 헬가, 조슈아는 2각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명성을 잔뜩 모아 두고도 아직 각성을 못시킨 이유는 간단합니다. 아니, 누구를 먼저 시킬지 결정을 못했습니다. 그 구체적인 이야기는 내일 적겠지만, 어쨌건 물 헬가, 물 조슈아, 물 시안, 풀 라플라스, 불 라플라스, 올가 등이 후보입니다. 거기에 엘리트 황제는 행감이 최고라는 이야기를 뒤늦게 듣고는 행동력 감소 스킬을 가진 캐릭을 뒤졌지 뭡니까. 프라우를 키우는 이유가 행감이라는 사실도 뒤늦게 알았습니다. 흑흑. 아무런 생각없이 달려 들어 더 그랬군요.

 

물 프라우, 풀 나인, 풀 즈라한이 행감 스킬을 갖고 있습니다. 어느 쪽을 키울지는 명약관화. 나인은 레벨업 이벤트가 붙어 있거든요. 풀 아슬란과 풀 루미에, 풀 나인이 해당이 되었지만 키울 마음이 들지않아 내버려뒀으니, 암 로잔나를 키우기 전, 나인부터 붙잡고 달리렵니다. 일단 60렙 만들어 두면 도움 되겠지요.

 

 

자아. 내일은 각성 예정 명단을 작성해서 만들어 보렵니다. 크흡. 북부 대공님™은 언제쯤 2각을 할 수 있을까요.ㅠㅠ

쇼핑보다는 지름이 마음에 더 와닿습니다. 물리적 형태를 가진 상점에서 구입하는 제품도 아니고, 가상으로 존재하는 상점에 들어가 사진을 보고 마음에 드는 물건을 구입하고 나서, 그 뒤를 품평하는 일이니 쇼핑보다는 지름이라 생각합니다. 충동구매의 느낌이니까요.

 

하.(한숨) 하지만 그렇게 쌓인 불필요한 물품들은 결국 쓰레기가 되어 폐기처분합니다. 물론 그 물품 중에는 책도 있고 생필품이라 생각했던 물품들도 있습니다. 필수품은 아니고, 생활을 윤택하게 할 물건으로 보여 구입했다가, 그대로 떠나 보낸 일도 잦습니다. 구매가 잦으니 분리수거도 자주 할 수밖에요.

 

 

 

대표적인 亡. G는 이 제품의 구입후기가 좋지 않다며 일찌감치 손을 뗐지만, 현관문 옆에 하나쯤 두고 싶다며 구입했습니다.

마트에 가면 김장용 두꺼운 비닐을 팝니다. 대형 비닐 한 장 해봐야 1천원 안팏이던가요. 그거 100장을 사다가 분리수거 용품을 통째로 배출하는 쪽이 깔끔합니다. 탁자는, 그냥 DIY 책상자 두 개를 위로 쌓아서 마련하세요. 그 쪽이 의자 대용도 되고 유용합니다.

 

 

 

 

이 가방은 興.

바다색은 품절이라 고민하다가 네이비로 구입했습니다. 네이비지만 매우 진한 남색이라 얼핏 보기에는 검정이나 진한 회색-차콜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면이나 린넨처럼 흐물흐물하지 않습니다. 빠닥빠닥하다고 저는 표현합니다만, 가장 유사한 재질은 키플링입니다. 그 왜 고릴라 달린 가방 말입니다. 키플링의 겉 재질보다는 더 매끈해 보이는, 주름 무늬 없는 천입니다. 안감은 따로 없지만 가방도 매우 가볍고 유용합니다. 편하게 쓸 수 있을 거라, 비슷한 가격과 비슷한 시기에 구입한 첫 번째 재품보다 훨씬 마음에 들었습니다. 색깔별로 두고 싶다는 생각을 아주 잠시했지만, 그러기에는 제가 가방이 많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알라딘이군요. 알라딘 가방이 문제.

 

 

종종 구입하는 비타민 필터는 슬슬 교체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나온 아이스베리를 일단 넣고, 지금 판매중인 베르가못은 감귤류 향을 워낙 좋아하다보니 주문 들어가고 싶고요. 물론 통장 잔고가 허락하지 않아서 어떻게 할까 고심중입니다. 글고 보니 다다음주 쯤 책박스도 도착할 예정이고, 다음주에는 알라딘 책박스가 들어올 예정이네요. 으으으. 월요일의 업무가 무사히 끝나야 다음주의 일정도 마음 편하게 넘어갈 텐데. 그건 월요일의 제게 미뤄두고 저는 일단 하드디스크 백업하러 갑니다.-ㅁ-/

발단은 이 트윗입니다.

 

twitter.com/februarytea/status/1301510763287281664

 

如月여월 on Twitter

“무하...한국 전시에는 아기자기한 포스터만 자주 오는 것 같아 아쉽다. 후기작인 슬라브 대서사시가 메인이었던 17년도 일본 국립신미술관 무하전. 7미터에 달하는 그림들이 전시실을 가득 채�

twitter.com

 

한국에는 딱 한 번 슬라브 에픽의 한 장면이 온 적 있지요.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아마 연작 1번일겁니다.

 

 

 

www.muchafoundation.org/gallery/themes/theme/slav-epic

 

Slav Epic - Themes - Gallery - Mucha Foundation

The Slav Epic (Slovanská epopej) is a series of twenty monumental canvases (the largest measuring over 6 by 8 metres) depicting the history of the Slav people and civilisation. Mucha conceived it as a monument for all the Slavonic peoples and he devoted t

www.muchafoundation.org

 

큰 그림 저장이 안되어 미리보기용 작은 그림만 붙여 봅니다. 그래도 그림 아는 분께는 어떤 장면인지 보일 겁니다. 가장 유명한 그림. 이 그림만 한국에 온 적 있을 겁니다, 아마도? 이 그림과 함께 온게 두 점 더 있던가 그랬지요. 그 당시에도 강렬하다 생각했지만, 일본에서 보았을 때의 박력에는 비할바 아닙니다.

그 당시의 감동은...

 

esendial.tistory.com/7131

 

도쿄 무하전에 슬라브 서사시를 보러가는 분께

더 정확한 제목은, 도쿄의 무하전에 슬라브 서사시를 보러가는 분께 드리는 잡다한 지식들입니다. 두괄식으로 전개하는 것이 좋겠지요. 딱 두 가지만 적어봅니다. 1.당일치기 가능합니다. 2.주말

esendial.tistory.com

 

esendial.tistory.com/7133

 

슬라브 서사시(Slav Epic) 전시회 방문기

슬라브 서사시, 혹은 슬라브 에픽은 알폰스 무하가 민족주의적 정신을 담아 그린 연작 그림입니다. 자세한 정보는 무하재단(Mucha Foundation)의 홈페이지에 있으니 참고하시고..(링크) 이 그림들은 �

esendial.tistory.com

 

이전 글에 소소하게 적은 적 있으니 참고하시고요.

저 트윗을 쓰신 분도 이 전시회를 보고는 한탄하신 거죠. 왜 한국에는 포스터류만 오고 이 슬라브 서사시는 오지 않는가.

 

어, 못옵니다.

단적으로 말해 한국은 일본이 아닙니다. 그 이야기를 차근히 풀어보지요.

 

지금은 닫혔다는 무하 2017 전시회의 홈페이지. 아오오! 이런 건 좀 기록으로 남기란 말이닷!

 

www.mucha2017.jp/

 

ミュシャ展

 

www.mucha2017.jp

 

0.저 슬라브 서사시 전시회 때 한국에도 무하 전시회가 기획중이었지만 방향이 달랐습니다. 그리고 그 무하전 기획에 참여한 분이 제 탐라에 있어 정보를 여럿 보았지만, 그 전시회에는 슬라브 서사시가 없었습니다. 전시 기획의 방향이 다르기도 했고요.

 

1.일본은 무하 전시회가 꽤 자주 열립니다. 1년에 한 번은 열리는데, 슬라브 서사시 다음에 열린 전시회는 일본문화에 끼친 무하의 영향을 주제로 하여 만화가들의 원화도 함께 전시한다기에 찾아갔습니다만, 생각보다 재미없어서 실망만 했습니다. 원화가 많지도 않았고, 전시된 무하 작품도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전시관이 작고 좁고 사람이 많았습니다.

슬라브 서사시 전시회가 열린 롯폰기 신국립미술관은 공간이 매우 넓었습니다.

 

www.youtube.com/watch?v=wcXpt4ZyYUU

유튜브를 찾아보니 그 당시의 영상이 있네요. 개방감이 엄청나죠. 사람들의 키와 비교하면, 저 공간의 크기가 감이 올겁니다. 한국에서 저런 규모의 그림 20개를 걸 수 있는 미술관. 그리고 그 미술관에서 저 그림을 가져올 기획능력. 음. 국립중앙박물관은 공간이 높은 편이니 잘하면 맞출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2.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기획능력과 자금입니다.

공간이야 만들면 나옵니다. 아니, 한국 어딘가에는 저 그림들을 편안하게 관람할만한 좋은 공간이 있을 겁니다. 그러나 기획능력 혹은 그걸 추진할 수 있는 능력은 별개입니다.

저 전시회는 NHK도 참여했습니다.

 

esendial.tistory.com/6882

 

도쿄, 롯폰기 신국립미술관의 무하전 공지

알폰스 무하? 알퐁스 무샤? 웹 백과사전에는 Alphonse Mucha를 알폰스 무하로 적으니 저도 그렇게 표기합니다. 몇 년 전에 일본에서 전시회하는 걸 보고 발만 동동 구르다가 한국에 들어온 걸 보고는

esendial.tistory.com

다행히 이전에 올렸던 글에 주소를 올려뒀습니다. 과거의 나, 기록 잘해뒀다.

 

mc-jpn.com/archives/17968

 

「ミュシャ展」国立新美術館で《スラヴ叙事詩》全20作チェコ国外で世界初展示

Posted on 2016-07-15 「ミュシャ展」国立新美術館で《スラヴ叙事詩》全20作チェコ国外で世界初展示 2017年(平成29年)3月8日(水)から6月5日(月)まで、東京・六本木の国立新美術館で「ミュシ

mc-jpn.com

 

여기도 소개가 나옵니다. 슬라브 서사시 전체 20작품을 다 들고 나와 하는 전시회는 일본이 처음이라고요. 실제 저 그림들이 처음으로 해외 나들이를 한 건 아니랍니다. 저 당시 어디서 봤더라. 1968년인가 1963년인가, 미국에서 전시를 한 적이 있다고요. 하지만 그 당시, 전시 이송 과정 중에서 그림의 훼손 문제가 발생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그 뒤로는 밖에 나오지를 않았다던가요.

일본 공영방송국이고 다양한 문화프로그램과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도 했던, 그 NHK에서 신문사와 함께 시작한 기획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일종의 권위도 있었지 않았을까 추정만 해봅니다. 뭐, 위에서 '세계 최초'를 노리고 시작한 기획이니 끝까지 밀어붙였을 가능성도 있고요.

 

어쨌건 한국의 위상은 저기에 대기에는 좀 많이 부족하지 않습니까. 하하하.-ㅁ- 한국이 못난이라는 의미는 아니고, 국제 위상을 두고 일본과 한국을 따져보면 말이죠, 아마도. 거기에 해외에 동원할 수 있는 자금적 압박 등에서도 말입니다.

 

 

권위 혹은 위상 이야기 다음은 자금입니다.

저 그림이 나올 시기와 맞물려, 한국에서도 무하 전시회가 있었던 만큼 무하 재단에 있는 알퐁스 무하의 손자도 몇 번 인터뷰를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전시회 열리기 한 달 전인 2월, 무하의 손자가 소송을 겁니다. 저 슬라브 에픽 시리즈는 무하가 시리즈 전체를 국가에 기증했습니다. 따라서 무하 재단의 소유가 아니었던 겁니다. 프라하 미술관을 가도 저 그림들 전체를 한 번에 볼 수는 없고, 따로따로 전시가 되어 있는 모양입니다. 국가 관리니 관리하는 기관이 또 따로 있나보군요.

어쨌건 무하의 손자는 그림의 훼손 가능성을 들어서 슬라브 에픽의 해외전시를 반대하는 소송을 걸었습니다. 반출 금지였나, 관련 기사는 야후 뉴스에 올라온 적이 있습니다. 이미 항공권까지 다 끊었는데 소송 걸렸다는 말에 내적 비명을 질렀더랬지요.

하지만 뭐, 한 달 전이니까요. 그러니 전시회는 열렸습니다. 전시회 시작 두 주 전에 그림들이 미술관으로 실려와 하나하나 그림을 걸었던 트위터 계정 ... 트위터에서 검색이 어렵군요. 찾게되면 나중에 올리겠습니다.

 

여튼 그 그림들은 캔버스에 유화로 그린거라 그림을 돌돌 말아서, 접지 않고 그대로 항공기에 태워 직송했습니다. 직구가 아니라 직송입니다. 전용기에 태워 보냈으니까요. 하기야 그렇게까지 보냈으니 체코에서 전시를 허락했겠지요. 그리고 그 전시회는 매우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이야아. 지금이라면 코로나 때문에 절대 있을 수 없는 그런, 사람 매우 붐비는 전시였습니다. 한국에서도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슬라브 서사시를 보러 갔다고 기억합니다.

 

 

 

그래서 요약하면.

1.체코와 일본이 그 때 수교 몇 주년 기념으로 추진한 프로젝트인듯. 영상에 그런 언급 있음.

2.체코 내에서도 슬라브 서사시는 전체 그림을 한 번에 보는 것이 어려움.

3.슬라브 서사시 전체 작품이 체코 밖에 나온 일은 2017년이 처음이었음.

 

그쯤 되는 파워를 가지려면 중국. .. .. .. ..... 하지만 중국은 일본과는 다르죠. 중국이 추진한다 해도 체코가 허락할까요? 그건 알 수 없지만, 한국과 체코가 수교 몇 주년이라 추진한다고 치면, 상당히 어마어마한 비용을 들여야 가능할 것이므로 문화관광부와 기획재정부가 예산 협의를 보지 못할 겁니다.

 

 

 

결론이 이상하지만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한국에서 저런 전시회가 열리려면

1.기획의 때가 맞아야 하고(수교 *주년 등)

2.비용이 있어야 하며

3.저런 기획을 추진할 수 있는 배짱있는 누군가가 필요함.

의 조건을 맞춰야 합니다. .. 될까요?

 

 

다음 주는 시작부터 태풍이지만, 그래서 세차도 안하고 그냥 두기로 했지만 일단 이번주는 무사히 잘 보냈습니다. 다음주는 ... 이번주의 스트레스성 폭주로 허리띠를 강력하게 졸라매야 하지만, 그래도 괜찮을 거예요. 이번 달 말은 추석이 있으니 그 휴가를 생각하며 버텨봅니다.

 

여행을 못간데다 여행 계획도 세우지 못하니 그 후폭풍이 지름으로 오더랍니다. 음식류는 마켓컬리에서, 책은 알라딘에서, 유희는 아발론™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이상한 아발론이 아니라 로드 오브 히어로즈의 그 성 말입니다. 낮에 카드명세서 점검하다가 애플스토어에서 지른 수많은 기록을 발견하고는 좌절했지만, 그 때 마침 멋진 영상을 보았지 뭡니까.

 

www.youtube.com/watch?v=QQeqDZ2CfHQ

 

 

가라, 기사들이여! 를 로드의 두 목소리로 들으니, 제가 로드면서도 "로드, 카드 여기 있어요!"라고 벌떡 일어나는 저를 발견하게 되지 뭡니까.

 

게다가 제국군의 결사항전을 조슈아의 목소리로 들으니, 불슈아와 물슈아 둘 다 모셔온 제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새삼 깨닫고. 그리고 오늘 퇴근 길에는 이 영상만 미친듯이 듣겠다 싶습니다. 흑흑흑. 무한 재생 왜 안되는건가요.ㅠㅠㅠ 하지만 이번 달은 충분히 질렀으니 잠시 마음을 가다듬고, 아레나에서 보았던 미하일의 멋진 외모를 떠올리며 2각 시킬 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냐, 미하일보다는 역시 요한이 먼저야. 하지만 빛요한이 아니라 불요한을 먼저 각성시키겠지...!

어벤저스의 팬들도, 스타워즈의 팬들도, 해리포터의 팬들도. 절대로 발들여서 안될 상품이 레고라고 생각합니다. 저야 레고는 모으지만 마음에 드는 제품만 골라서 모으기 때문에 심각하진 않습니다. 그렇다고 제게 지금까지 얼마나 레고에 투자했는가는 묻지 마세요. 레고는 투자가 아니라 수집입니다. 아, 그게 그건가?

 

 

www.lego.com/ko-kr/product/diagon-alley-75978

 

다이애건 앨리™ 75978 | 해리포터™ | LEGO® Shop KR

사실적인 디테일이 돋보이는 특대형 다이애건 앨리™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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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헛소리는 아무런 생각 없이 들렀던 레고코리아 홈페이지에서 신상품을 가격 높은 순으로 정렬하며 시작되었습니다.

가장 비싼 제품은 조립세트라 그런가 하고 넘어갔는데, 두 번째가 다이애건 앨리라는군요. 이름이 매우 낯선데 이미 일시 품절입니다. 이게 뭔가 했더니 해리포터랍니다.

 

 

기숙사 시리즈에 종종 등장하는 아랫마을. 성아랫마을이라 적으니 일본의 시타마치 같기도 합니다. 성이 아니라 학교 아랫마을이라 생각한다면 크게 다르진 않을 겁니다. 조금 분위기는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기숙사학교는 엘리트 사립학교를 가리키니 넓은 의미에서는 맞을지도요. 하기야 아카데미, 우니베르시타트 등도 비슷하게 흘러갔지요. 후자는 학교의 연합체이고 조합이긴 하지만 뭐....

21.4.10. 정정. 다이애건 앨리는 런던의 상점가랍니다. 알려주신 분께 감사를...! 하기야 런던에도 마법사들의 상점가가 있을법하지요. 해리뿐만 아니라 다른 마법사들도 영국 속에서 섞여 살 테니까요. 그 관련 설정이 얼마나 엉망진창인지는 잠시 접어두고. 마법사 인구의 수를 듣고는 잠시 어이가 나갔던 적이 있었거든요. 하여간 호그와트 아랫마을 아니라 런던의 상점가. 새 번역판으로 다시 시도해볼까 하다가도 권 수가 많아서 잠시 접어둡니다.'ㅂ'a

 

 

 

어쨌건 여기도 해리와 친구들이 있습니다. 아니, 해리뿐만 아니라 위즐리 쌍둥이도 있..... 네가 왜 여기서 나와!

이 절규는 위의 링크를 들어가서 살펴보시면 아실 겁니다. 진짜, 의외의 인물이 튀어나오네요. 루시우스 말포이도 있으니 말포이 부자를 좋아하신다면 시도할만 합니다. 가격이 50만원이란 점만 빼면 말이지요. 저는 올빼미에게 잠시 홀렸지만, 마음을 접었습니다. 가격이 너무 높아요.

 

 

 

산다면 악어기관차가 구입 가능성이 더 높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화물열차 세트도 있군요. 이쪽은 30만원입니다.

 

 

www.lego.com/ko-kr/product/cargo-train-60198

 

화물 열차 60198 | 시티 | LEGO® Shop KR

화물 열차로 레고® 시티 곳곳에 화물을 실어 나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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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규모에 비해서 가격이 높다고 생각할만 하지만, 아닙니다. 부품수에 비해 가격이 높은 탈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레고 탈것은 앱구동이 가능합니다. 그러니까 블루투스 기능으로, 어플리케이션 조종이 가능합니다. 기차를 움직일 수 있다는 거죠. 철로만 있다면 가능하고, 철로는 별도로 구입하면 되니까요. 그리고 그런 기능이 추가된 레고 세트는 가격이 더 높습니다.

 

www.lego.com/ko-kr/product/passenger-train-60197

 

여객 열차 60197 | 시티 | LEGO® Shop KR

편안한 열차에 탑승하여 레고® 시티 곳곳을 여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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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여객열차이고, 가격은 20만원. 10만원 차이는 여객보다 더 섬세한 화물이 타고 있기 때문이란 헛소리를 잠시 해봅니다.

 

 

시티 시리즈가 아니라 크리에이터 엑스퍼트 시리즈에 들어 있는 악어기관차는 15만원.

 

www.lego.com/ko-kr/product/crocodile-locomotive-10277

 

악어 기관차 10277 | 크리에이터 엑스퍼트 | LEGO® Shop KR

철도의 제왕을 조립하고 전시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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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스케일이 다릅니다. 그러니까 크기가 아니라 1/6, 1/8 등을 이야기하는 그 스케일이요. 선로 궤가 다르지 않나요? 아니 딱 봐도 선로 모양새가 시티 시리즈의 화물 열차와 여객 열차와는 달라보이니까요.

 

 

레고도 돈과 부동산을 매우 필요로 하는 취미지만, 그래도 책보다는 덜할 겁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저 레고들 만큼의 책을 산다면 레고가 요구하는 부동산보다 더 공간이 필요할 거란 말입니다?

 

칼로리가 낮은 제품이라 해도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저기 사진에 보이는 저 하프갤런은 48시간 만에 분리수거 되었습니다. 아이스크림은 위장에, 깨끗이 닦은 통은 재활용 분리수거함에. 아이스크림은 가능하면 안 먹으려 노력하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절제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특히 배스킨라빈스처럼 다양한 제품을 판매한다면 더욱 무섭습니다. 한 통 사다가 이쪽 먹고 저쪽 먹고 그리하면서 한 통 홀랑 비우니까요.

 

쪄죽핫, 쪄죽어도 핫음료파이기 때문에 얼죽아와는 반대편에 선 셈이지만, 아이스크림만큼은 예외입니다. 이불 둘둘 둘러감고 먹더라도 아이스크림은 딱딱하게 꽝꽝 얼려 먹어야 제맛입니다. 바닐라나 초콜릿이나 딸기처럼 단일 품종보다는 다양한 쪽을 ....

 

 

하프갤런으로는 부족했는지, 이제는 갤런을 채워야 겠다며 하프갤런 한 통을 더 사올까 고민중입니다. 이번 주말의 폭풍우가 심상치 않으니 미리 사다 놓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퇴근길에 잠시 들러 한 통 살까, 아니면 허벅지 퍽퍽 찌르며 참고 퇴근할까 퇴근하기 전까지 고민 좀 더 하고요. 끄응.

미스테리아 31호를 구입했더니 미스테리아 5주년과 엘릭시르 10주년 특별 별책이 있더군요. 미스테리아 31호와 엘릭시르 관련 인물들이 답한 10가지 답변이 재미있어, 저도 따라 해봅니다. 물론 다 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47943004&start=slayer

 

미스테리아 31호

《미스테리아》는 매 창간 기념호마다 한국의 미스터리 역사를 돌이켜보며 그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받았을 범죄적 형상/범죄 사건들에 관한 특집을 준비했다. 이번 5주년 창간 기념호의

www.aladin.co.kr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1.엘릭시르 출판사 또는 미스테리아와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되었습니까?

2.첫 번째 독자는 누구입니까? 그러니까 탈고 후 가장 먼저 작품을 읽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3.미스터리어스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소설 속 어떤 탐정(혹은 경찰)에게 사건을 의뢰하고 싶습니까?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4.최고의 트릭/반전/플롯은 무엇인지 꼽아주십시오.

5."내가 생각해도 정말 잘 썼다!"고 생각한 글은 무엇입니까?

6.'내 인생의 미스터리어스한 사건'을 꼽는다면 무엇일까요?

7.원고 작업할 때, 없어서는 안 될 또는 포기할 수 없는 세 가지는 무엇입니까?

8.미스테리아에서 가장 좋아하는 코너 또는 기억에 남는 기사는 무엇일까요?

9.미스테리아는 론칭 5주년을 맞았고, 엘릭시르는 10주년 기념일이 다가옵니다. 축하 인사 부탁드립니다!

10.어떤 미스터리를 읽어야 할까 고민중인 독자에게 꼭 추천하고픈 엘릭시르의 출간 도서는 무엇일까요?

 

 

여러 대답이 나와서 재미있었던 질문은 역시 4번입니다. 2번은 답이 거의 일정하더군요. 아마 가족이나 친구를 상정하고 던진 질문이 아닐까 했는데,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편집자, 특히 콕 한 명을 집어 이야기하더랍니다.

그리하여

 

 

1.엘릭시르 출판사 또는 미스테리아와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되었습니까?

미스테리아는, 트위터 시작하면서 트위터 타임라인에 오르내려 구입을 시작했습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11호부터 구입했을 겁니다, 아마. 하지만 그 앞권을 어디에 두었는지를 잊었는데, 어딘가에서 발굴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근데 진짜, 앞 권들을 어디에 뒀지?; 마지막으로 본 기억은 이전 직장에서 였으니 어딘가에 잘 쌓아 두었을 건데 말입니다. 본가를 다시 찾아봐야겠네요.

 

 

2.첫 번째 독자는 누구입니까? 그러니까 탈고 후 가장 먼저 작품을 읽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첫 독자는 미래의 저 입니다. 보통 공개를 하지 않고 묵혔다가 나중에 다시 읽거든요. 공개하는 경우라면, 블로그의 그 글을 처음으로 읽으신 분. 편집본의 경우 가끔 S에게 보내기도 합니다. S에게는 1년에 한 번씩 생일축하글을 보내줬더랬는데, 최근에는 소재가 고갈되어 드물게 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소재는 생일케이크들. 올해도 잊지 않고 보내려고 합니다. 아이디어가 방금 튀어 나왔거든요.

 

 

3.미스터리어스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소설 속 어떤 탐정(혹은 경찰)에게 사건을 의뢰하고 싶습니까?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가장 좋아하는 탐정을 꼽으라면 엘러리 퀸, 파일로 밴스, 브라운 신부를 꼽습니다. 하지만 0순위는 언제나 미스 마플. 마플 이모님. 엘러리 퀸이나 파일로 밴스에게 의뢰할 정도의 사건이라면 분명 저는 살아 있지 못할 겁니다. 그러니 의뢰할 사건이 벌어지지 않는 쪽이 최상이고요. 무엇보다 셜록 홈즈나 엘러리 퀸이나 인맥이 없거나 돈이 없으면 의뢰가 힘들터라, 현실적으로(!) 의뢰가 불가능합니다. 그러니 저는 미스 마플에게 하소연을 하러 가겠습니다. 여기가 세인트 미드는 아니지만 어떤가요! 브라운 신부님이 사제로 머무시는 세인트 미드라면 두말할 나위 없이 두 분께 티타임을 청하여...!

 

 

4.최고의 트릭/반전/플롯은 무엇인지 꼽아주십시오.

식스센스, 디아더스. 영화 중에서는 최고의 반전이라면 이쪽이 떠오릅니다. 트릭은 난해한데, 대부분의 트릭이 다 파훼되었잖아요. 그래도 떠오른다면,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정도? 그리고 점성술 살인사건. 이 둘은 워낙 많이 변주되었기에 더 기억에 남습니다. 그 외에도 뒤통수가 얼얼했던 소설이 여럿 있지만, 당장 생각나는 책은 『가위남』과 『거울 속은 일요일』입니다. 그러고 보니 『드림 오브 윈터Dream of Winter』도 상당한 반전이 있었지요.

최고의 플롯 ... 그건 어렵네요. 딱 이거라고 짚기가 어렵습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다른 소재와 인물로도 변주가 자주 되는 셰익스피어일까요. 그건 너무 나갔나? 그게 아니라면 지금도 당당히 무서워서못읽을소설 순위권에 들어가는 『검은 고양이』? 처음부터 끝까지 가장 자주 읽은 소설로 꼽으면 『스푸너』. 『누구를 연민한다 하더라도』의 플롯도 고전적이지만 매우 좋아합니다. 다시 읽을 용기는 없지만요.

 

 

5."내가 생각해도 정말 잘 썼다!"고 생각한 글은 무엇입니까?

소설은 아니고, 서평 중 몇은 제가 다시 찾아 들여다 보기도 합니다. 서평을 좋아해주셨던 작가님들의 반응을 떠올리며 저도 위안을 삼습니다. 글 못쓰는 게 아닐지도 몰라 라고요.=ㅁ=

 

 

6.'내 인생의 미스터리어스한 사건'을 꼽는다면 무엇일까요?

세상이 생각보다 좁다는, 아니, 한국 사회는 생각보다 매우 좁다는 사건들입니다.

 

 

7.원고 작업할 때, 없어서는 안 될 또는 포기할 수 없는 세 가지는 무엇입니까?

커피와 공간? 그리고 신내림. 아니, 글발이요. 글발이 안 오르면 글은 안 나옵니다.

 

 

8.미스테리아에서 가장 좋아하는 코너 또는 기억에 남는 기사는 무엇일까요?

기억에 남는 기사로는, 스파이들의 이야기를 다뤘던 언젠가의 코너와, 특집 기사들입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미스테리아의 잡지 편집은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폰트를 다종 다양하게 쓰는데다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편집 때문에 눈에 쉽게 안 들어왔습니다. 그래도 몇 권 읽고 익숙해지니 또 별 문제 없이 술술 읽더군요.

여러 작가와 편집자가 추천하는 추리소설들은 꼭지를 읽기만해도 지름신이 오셔서 매우 두렵습니다.

 

 

9.미스테리아는 론칭 5주년을 맞았고, 엘릭시르는 10주년 기념일이 다가옵니다. 축하 인사 부탁드립니다!

못 구한 앞 권들도 손에 넣어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크흡.

엘릭시르는! 다른 것 말고 십이국기 후속편 내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입니다.ㅠ_ㅠ 다이키가, 드디어, 주군을 만나는데! 왜 안 내주시나요! ;ㅁ;

 

 

10.어떤 미스터리를 읽어야 할까 고민중인 독자에게 꼭 추천하고픈 엘릭시르의 출간 도서는 무엇일까요?

미스터리라고 제한을 한다면, 역시 화형 법정. 존 딕슨 카는 고전이라 더욱 재미있었으니까요. 요네자와 호노부의 다른 책들도 좋습니다. 하지만 역시, 어떤 미스터리를 읽어야 할까 고민중이라면, 미스테리아를 정기구독하고 새책들을 샅샅이 훑은 다음 가장 손이 가는 책부터 하나씩 정복하면 쉽습니다. 미스터리는 어렵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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