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아침부터 시작해 오후까지 가는 잡담입니다. 끄응. 이번 글부터는 구 버전 에디터로 돌립니다. 새 글 쓰기를 하려고 보니 갑자기 문단 간격에 문제가 생겨서 그냥 구 버전으로 돌립니다. 사진 편집은 그쪽이 조금 더 편했던 것 같....지만 뭐. 하지만 사진 넣어 글 쓰기는 사실 구 버전이 조금 더 편합니다. 파일보관함에 사진 잔뜩 넣어 놓고 하나씩 첨부하며 쓰기 좋거든요.





뜬금없이 아침에 G가 외쳤습니다. "스즈키 짐니 예뻐!"

스즈키가 경차를 많이 내는 일본 자동차 회사라는 건 압니다. 일본 여행 가서도 귀엽다 싶으면 스즈키가 많았으니까요. 한국에서도 그렇고요. 다만, 한국에 정식으로 안 들어온 건 압니다. 일본 경차는 한국에 잘 안 들어오더라고요. 정식수입해서 팔렸던 유일한 경차 외제차 스마트도, 몇 년 전의 리뉴얼 때문에 더 이상 경차가 아닙니다.


본론으로 돌아가. 검색해보니 역시 개인수입만 있고 정식으로 한국에 들어오진 않았습니다. 한데 홈페이지에서 들고 온 저 연두색 차가 정말 예쁜 겁니다. SUV인데 저렇게 귀여워! 사고 싶어! 하지만 정식 수입은 안되지! (...)


근데 보고 있노라니 옛날 옛적 일본에서 저 사륜구동 경차 귀엽다며 찍어온 사진이 떠오르더랍니다. 그게 오른쪽. 세 배 빠른 지프라면서 농담도 썼더군요. 저 자동차도 스즈키 짐니 아닌가라면서 사진을 보냈더니 G가 단언합니다.

"후미등이 달라. 짐니 아냐."


...

그리하여 검증 들어갑니다. 옛날 옛적에 찍은 저 사진의 원본 파일을 찾아서 확대해봅니다. 그리고 실컷 G를 비웃습니다.

"야, 후미등만 가지고 비교하면 소나타도 다 같은 소나타 아냐."

첫 번째 소나타와 소나타 Ⅱ와 소나타 Ⅲ와 그 이후의 소나타 후미등만 놓고 보면 같은 차 아니죠. 그렇게 놀려먹었습니다. 왼쪽의 빨강 사륜구동 경차도 확대해보니 스즈키 짐니 맞습니다. 모델이 한참 전 모델이었을뿐. 사진 찍은 것이 2011년이더군요. 여튼 참 예쁘지만 구입하기 어렵습니다.



예전 여행 때 아쿠아를 타보고는 한국에 들어오면 사겠다 생각했지만, 한국에 들어온 아쿠아는 프리우스 3였고, 아무리 연비가 좋아도 살 마음은 안 들었지요. 그리고 올 초였나 아쿠아가 들어왔습니다. 프리우스가 아니라 아쿠아로 들어왔지만 다음 메인으로 올라온 자동차 리뷰를 보면서 G랑 둘이서 실컷 웃었습니다. 돌려까기 솜씨가 아주 일품이더군요. 들어온 것이 2008년 형 모델이었기에 그렇습니다.


제 다음 차는 스즈키이기를 기원해봅니다. 정식 수입될 날이 있을까요. 허허허.







8월이 되었으니 알라딘도 신상품이 등록됩니다. 그리고 조용히 카드를 꺼내듭니다.(이벤트 링크)(상품 링크)


TAKE MY MONEY!



비록 카드 명세서가 길어지고 통장 잔고가 비명을 지를지언정, 알라딘 사은품은 안 지를 수 없습니다. 이번에도 짐 정리하다가 눈물을 머금고 이거 왜 샀냐 싶은 알라딘 사은품을 정리했지만, 그래도 안 살 수 없습니다. 이번에 올라온 휴지통을 보고 있노라니 조금만 더 지나면 제 방안이 모두 다 알라딘化 할듯합니다. 농담이 아니라 진담입니다. 지난 번에 이야기 했듯 몇 년 지나면 이것도 알라 저것도 알라 그것도 알라(트윗링크), 들고 다니는 물품 뿐만 아니라 생활용품 전반이 알라딘으로 바뀔겁니다.


작은 휴지통은 3리터, 중간은 5리터, 큰 것은 10리터입니다. 밀폐형과 오픈형의 두 종류가 있고요. 오픈형 10리터가 마침 모비딕이라 주문 예정입니다. 요 며칠 간 슬쩍 미쳐 있다보니 장바구니의 지를 책은 충분합니다. 자취방에서 10리터 봉투를 쓰니 딱 맞고요. 원래도 오픈형이니 충분합니다.

그러고 보니 색도 맞춤으로 가네요. 진한 파랑은 모비딕, 녹두색은 프랑켄슈타인, 빨강은 앤, 검정은 셜록. 알라딘 사은품이 아니라 생활용품시리즈로 나온 젓가락도 그랬을걸요. 아, 패딩은 조금 달랐지만. 올 겨울에는 롱패딩도 노려볼까 합니다.




위와 관련한 오늘의 유머. 목록 확인하다가 폭소했습니다.

분명 구입했다 기억합니다. 샀어요. 그랬는데 알라딘어플에는 안보입니다. 전자책 구입목록을 뒤져도 안나옵니다. 내용은 기억나고 제목도 어렴풋이 기억이 나서 다시 검색하고 장바구니에 담으며 깨달았습니다. 종이책이더라고요. 그래서 구입했다 생각하고 안했나 싶어서 넘어갔습니다.

약 3시간 뒤. 다시 깨달았습니다. 아놔. 지난 주에 주문 넣은, 원서 때문에 발송 늦어지는 꾸러미에 들어 있군요. 으하하하학; 하기야 결제 할 때 되면 자동적으로 '이미 구입한 책입니다. 다시 구입하시겠습니까?'라는 메시지를 주겠지만, 그래도 제 멍청함에 다시 한 번 무릎을 꿇습니다. 아무래도 더위 먹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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